어제 잠깐 외출한 김에 민이 겨울코트를 한 벌 샀다.
겨울잠바가 하나 있긴 한데 올해 딱 맞고 내년에는 못입을 듯하다. 그냥 작으나따나 입히면 입을 수 있을 것같기도 하고...ㅡ.ㅡ;;
겨울잠바를 한 삼 년정도 입히는 셈이다.
작년에 겨울코트를 여벌로 한 벌 사입히려고 했었는데 아이들 겉옷이 왜그리 비싼지~~
거의 십만 원대를 웃돌았다.
말 그대로 허걱~~ 하여 내년에 사자고 미뤘다. 올해도 내년으로 미룰까? 생각했지만 내년으로 미룰시엔 쌍둥이들 외투까지 산다면 세 벌을 사야만 한다. 그렇다면 돈이 감당이 되질 않을 것같아 민이 옷은 올해 미리 장만을 해둬야겠다 싶어 부랴 부랴 샀다.

 아이들 옷 정말 비싸긴 비싸다. 
내친구 하나는 지난주말에 딸내미 코트를 샀는데 천 원이 빠진 십만 원을 주고 샀다고 한다. 왜 그렇게 비싸게 주고 샀느냐고 물었더니 백화점에 가봤는데 십만 원이 다 넘어가더란다. 그래서 식겁하여 친구는 그냥 아이들 옷 브랜드 매장에 가서 샀단다. 나도 작년에 민이 코트를 사줄까? 싶어 둘러본 경험이 있어서 그럴 것이라고 짐작은 갔다.

 일단 마음의 준비를 하고서 매장을 둘러보았는데 디자인이랑 색깔이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 가격을 살펴보니 그나마 친구가 샀다는 구만 구천 원보다는 조금 더 가격이 밑이었다. 그리고 종류도 순모 코트와 인조 무스탕 두 벌이 마음에 들어 두 개를 놔두고 또 고심하였더랬다. 색깔은 화사한 것이 무스탕 쪽이 마음에 들었으나 이젠 서서히 옷을 더럽히는 나이가 되어가는지라 도저히 엄두를 내질 못하고 회색의 코트를 구입했다. 비싸게 주고 사는 코트 본전을 뽑자 싶어 민이는 현재 네 살이지만 점원에게 다섯 살이에요~~ 라고 말하면서 좀 큰 것을 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코트와 남방 한 벌 더 샀다. 남방도 큰 걸루다 샀는데.....너무 큰가? 좀 갸웃거리면서 사가지고 왔는데.....집에 와서 입혀보니 정말 크다....쩝~
코트도 제법 크다.
안그래도 코트는 길게 내려오는 스타일인데 아이가 옷에 파묻힌다....ㅠ.ㅠ
어쩌지??
한 치수 작은 것으로 바꿀까? 싶다가도 삼 년 입힐 것을 이 년밖에 못입힐까봐 겁이 나서 바꾸질 못하겠다.

 이럴때보면 나는 영판 울친정엄마를 닮았다.
울엄마도 옷을 살때 무조건 큰옷을 사다주셨다. 그래서 옷을 그닥 험하게 입었던 편이 아닌 나로선 옷을 오래 오래 입었더랬다. 밑에 남동생들에게까지 물려주기도 했으니 울엄마가 사준 옷은 정말 오래 입은 편이다.
반면 울시부모님께서는 아이들 옷을 큰 것을 입히는 것을 은근히 싫어하신다. 그리고 옷을 동생들에게 물려입히는 것도 싫어하시는 것같다. 왜 그러실까?
옷을 정도껏 큰 것을 입혀야지~~ 애가 옷에 파묻히게 큰 옷을 입힌다고 시부모님과 같이 살때 제법 잔소리를 들었더랬다. 내가 옷이 금방 작아져서 한 해밖에 못입혀서 안된다고 말씀드리면 적당껏 치수의 옷을 사서 입혔다가 작아지면 동생 물려주면 되지 않느냐고 하시는데....남동생을 볼지,여동생을 볼지도 모를일이고....어머님은 시누이네 두 딸들을 보시면서 작은아이가 언니의 낡은 옷을 물려입고 있는 모습을 보시곤 시누이 몰래 옷을 버리시기도 하시는 모습을 내가 보았다. 어머님은 심지어 큰조카가 어릴적에 선물로 받은 옷도 가만히 들여다보고시곤 색깔이 낡았다고 시누이몰래 버리신 분이시다. 울 시누이가 선물받은 그원피스는 원래 색깔이 낡게 나온 스타일이었는데 오래 입어서 낡은 줄 알고 어머님 때문에 아까워 죽는 줄 알았다고 나한테 한탄을 하신적이 있으시다. 그래서 나는 그런소리를 들을때면 어머님이 은근히 걱정스럽다.
내가 볼땐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신데도 아이들 옷을 입히는 것에는 유달리 까다로우신 것같다.

 물론 내아이 몸에 딱 맞는 옷을 이쁘게 입히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아이가 부쩍 커버려 몇 번 입혀보지도 못하고 옷장속으로 들어가는 옷을 볼적엔 그옷들이 아까워서 두고 볼수가 없다.
특히나 고가의 옷들은 더더욱 그러하다.
요즘 아이들 옷 좀 비싸야 말이지~~~ㅡ.ㅡ;;
적다보니 울시어머님 흉을 본셈이 되고 말았군! 쩝~~
(어머님 죄송합니다...ㅡ.ㅡ;;)

 암튼.....어제 사온 옷을 민이에게 입혀보았는데 민이는 색이 어두운 회색이라서 그리 달가워 하질 않는 것같고, 더군다나 옷이 커서 민이가 파묻힌 모습이 내가 봐도 웃겨서 좀 웃었더니 녀석이 코트를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 것이다....이를 어쩐다?...ㅠ.ㅠ
여지껏 내가 사준 옷이나 신발은 다 잘 입고 신고 쓰고 하는 편이었는데......ㅡ.ㅡ;;
녀석이 학원을 다닌 후부터는 이상하게 색깔에다 성개념을 갖다붙이는 것을 보고서 깜짝 놀란적이 있었다.
뭐라고 하냐면.."엄마! 빨간색은 여자 색깔이고, 파란색은 남자 색깔맞죠? 그래서 성민이는 파란색이 좋아요!" 그런다.....허걱~~  남자아이들 나이가 되면 빨간색이나 분홍색 옷은 여자아이들 옷이라고 안입는다고 우긴다더니 민이는 벌써부터 이런말을 하다니~~~
그래도 아직까지 대충 그러한 느낌만 갖고 있고 아직까지 확실한 개념은 없어보이는 것같다.
빨간색 티셔츠를 입혀 줘도 자기 옷이란 생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별 반응없이 입는 것을 보면 말이다.
더군다나 민이가 여지껏 입어온 겨울잠바는 연보라색으로 진짜 여자아이들 잠바인데 녀석은 잘도 입고 다닌다. 혹시나 여동생 볼까? 싶어 일부러 연보라색으로 구입을 했었다. 그리고 그땐 또 연보라색이 예뻐보였었다. 암튼....밝은색에 익숙해서인지? 녀석은 어두운 회색 코트가 영 낯선가보다.
그래도 어쩔텐가! 샀는데...ㅡ.ㅡ;;

 옷이 제법 커서 당분간 할머니집에 갈때는 절대 입혀서 가면 안되겠다.
또 한 소리 듣게 생겼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년에나 입혀서 데려가야할 것같다.
민아!  미안해! 엄마가 극성맞아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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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1-24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쩝니까. 엄마들이야 앞을 내다보고 옷을 사다보니 늘 큼지막한 걸 사게 되잖아요. 그나저나 아이들이 색에 성을 맞추는 건 아무래도 좀 더 자라야 없어지지 싶습니다. 혜영이도 아직 그런걸요. 아영이쯤되니 자기는 파란색이 좋다며 그런 색을 물건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네요. 아무튼 책나무님, 극성 아닙니다~(실은 저도 아영이 바지를 샀는데 너무 길어서 접어서 입히고 있다는...^^;)

하늘바람 2005-11-24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어릴때 생각이 나네요. 왜 맨날 큰 옷 큰 신발만 사주는지 언제 닥 맞는 옷을 입어볼까 했답니다 호호

책읽는나무 2005-11-24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맘님..........어릴때 항상 제옷을 물려입은 남동생은 국민학교를 들어가고서부터는 빨간색, 분홍색 옷만 보면 아예 몸서리를 쳤던 기억이 납니다. 큰동생이 몸서리를 쳐대니 작은 남동생도 나보다 네 살이나 어린데도 저도 덩달아 몸서리를 쳐대면서 절대 입지 않겠다고 버티기 시작했었던 것같아요!..ㅋㅋㅋ
학용품도 무조건 파란색 아니면 곤색 또는 검정색을 구입했었죠!
그러다 요녀석들 중학교 올라가니까 차츰 밝은 색을 찾더라구요! 지금은 뭐 오히려 나보다도 더 화려한 색의 옷을 잘도 입고 다니두먼요....ㅡ.ㅡ;;
하긴 저도 그나이때 파란색 옷을 잘 안입으려 하긴 했었어요! 엄마가 머리를 쓰셔서 동생 물려 입히시려고 저한테 일부러 파란색 옷을 사주셨거든요..ㅠ.ㅠ
성민이를 보니 어릴때 생각이 나서 우습기도 하지만...어째 기분이 좀~~ㅡ.ㅡ;;

전 접어 입히는 것도 좀 정도가 있어야 하는데...이번에 산 남방은 팔을 세 번이나 접어도 좀 커보인다는~~~ㅠ.ㅠ 지금 바꿀까? 말까? 고민중이어요!

하늘바람님............어릴때는 정말 금방 몸이 자라니 부모님들이 어쩔 수 없이 그러셨단 것을 이제사 깨닫습니다...쩝~
아이들이 여럿이다보면 더더욱 그랬을테구요!^^
지금 제가 딱 친정엄마의 행동을 따라하고 있더라구요!...ㅎㅎㅎ

책읽는나무 2005-11-24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비님..........아직 성별을 잘 몰라요...ㅡ.ㅡ;; 안그래도 김지님도 자꾸 궁금해서 물어보시기도 하시고...어르신들도 첫애때는 묻지도 않으시더니 지금은 병원서 뭐라고 하더냐고 자꾸 물어보시더라구요! 다음주에 병원을 또 가는데 이번에도 또 끈질기게 물어볼라구요!...제생각엔 아들,딸 쌍둥이지 싶은데...안그러면 아들 쌍둥이이거나~~쩝~~
만약 남자아이가 하나라도 낳게 된다면 성이 옷 주셔도 감사하게 받겠나이다..^^
성이는 한 해씩 입히시옵니까? 아~ 전 돈이 아까워서 한 해는 정말 못입히겠던데...헌데 민이 요녀석도 서서히 옷에 대한 지의견을 내세우려나봅니다. 코트가 크다고 지아빠한테 투덜대더라구요..ㅠ.ㅠ..그래서 지금 바꿔야 하는지? 고민중이랍지요.
뭐 결론은 절대 바꿀 수 없다는 것에 벌써 결론을 내렸지만요...^^

아이들 낳으면 면티 그려주신다면야 감사하게 받지요..^^ 안그래도 성민이 티셔츠도 잘 빨아서 넣어놨는데 나중에 한 녀석만 입히면 한 녀석은 뭐라고 할까? 좀 고민이긴 했습니다...쌍둥이들은 키우면서 그게 좀 많이 신경이 쓰일 것같아요..ㅡ.ㅡ;;
옷이나 장난감등 샘을 많이 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아예 사전에 막기 위하여 아들,딸 이란성이었음 좋겠는데.....쩝~

책읽는나무 2005-11-24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지하게 딸을 바라고 있는데 말씀입니다...요즘 자꾸만 기우는 생각이 아들 쌍둥이일 것같다는 불길한 예감에....어흑~~
아들 셋! 거기다 신랑까지 합세하면 아들이 넷! 어찌 키울지 대략 난감하오이다.
예쁜딸 하나 꼭 점지해 달라고 오래전부터 소원을 빌었더랬는데 삼신할미께서 제소원을 들어줄지는 두고 봐야겠지요?..^^

책읽는나무 2005-11-24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당히 부담스러운 숫자이옵니다..ㅠ.ㅠ
나중에 녀석들 크면 목욕탕 갈때 모두들 남탕으로 다 들어갈적엔 나는 혼자서 쓸쓸히 여탕으로......그리고 내등은 평생 가봐야 누가 밀어줄 수도 없고...어흑~

호랑녀 2005-11-25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욕탕 갈 때 남편(아니 큰아들?)한테 다 맡기고 혼자 훌훌 털고 갈 수 있다고, 울 동네 아들 셋(더하기 나이 많은 아들 하나) 엄마는 말하대요.

책읽는나무 2005-11-25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비님.............민이는 아마도 고녀석들에게 치이지 않을까? 싶어요! 쌍둥이들은 형제지간에 싸움이 일어나면 지네들끼리 힘을 합쳐 다른 형제한테 맞대결을 한대요!ㅋㅋㅋ 서로 질투와 경쟁심이 아주 강하면서도 그럴땐 하나로 똘똘 뭉치는 힘이 아주 강하디 강한 그야말로 거울과 같은 존재인가봐요...^^

호랑녀님.............혼자서 편하게 들어가는 것도 좋긴한데....내등을 밀어줄 사람은 누구?? 그리고 전 외동딸로 자라서 그런지...엄마와 딸 또는 자매지간끼리 목욕탕에 온 것을 보면 참 부럽더이다. 저도 가끔씩은 친정엄마와 목욕탕을 가긴 하는데...결혼을 하고나니 목욕탕을 갈이 갈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 것같아요! 그래서 자라는 동안 항상 여동생 하나 갖고 싶다고 소원했었는데...그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이젠 딸을 갖고 싶다라는 소원으로 바뀌는군요..ㅋㅋ
 

⊙제 70권

 1.2005년 11월

 2.도서관

 3.어제 또 도서관에 다녀왔었다. 지난주 대출받아왔던 책 6권 중 4권을 다 읽어버려 반납하고 민이 그림책으로 집에는 없지만 그동안 눈여겨 봐왔던 그림책 몇 권을 대출받으려고 도서관에 갔다가 그만~~ 또 내가 읽을 책으로 4권을 몽땅 다 빌려왔다.
읽고 싶은 책은 주루룩~~ 눈에 다 들어오는데 그중에서 4권을 고른다는 것은 너무 불공평하다고 혼자서 궁시렁 대면서도 열심히 이책을 잡았다가 놓고, 또 저책을 잡았다가 놓기를 여러차례 반복하였다.

 여튼 꼭 지금 반드시 미리 읽어두어야만 될 것같은 책으로 아주 신중하게 4권을 선택하여 가방에 넣고 도서관을 얼른 빠져나왔다. 민이가 학원에서 돌아올 2시 시간을 맞추려면 서둘러야만 한다. 그래서 조용한 열람실에서 기분좋게 책을 읽고 싶어도 그러질 못한다.
도서관을 빠져나와 버스를 타는 곳 근처 분식집으로 들어가 어제는 돌솥비빔밥을 시켜 먹었다. 지난주는 칼국수를 시켜먹었었다. 날이 제법 차서 뜨끈한 국물을 먹고 싶어 칼국수를 시켰는데 나 바로 옆에 금방 앉은 애엄마 둘이서 나의 칼국수를 흘깃 쳐다보더니 "칼국수는 별로다 우리 다른 것 시켜먹자!" 그런다. 뭐야?
나는 지금 맛있게 국물을 떠먹고 있는데....쳇!
헌데 칼국수가락이 직접 손으로 반죽을 한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그렇게 맛이 있지 않긴했다..ㅠ.ㅠ
어제 내가 돌솥비빔밥을 시켜먹은 이유는 주말에 김지님이 돌솥비빔밥을 시켜먹었다는 댓글을 보고서 갑자기 확 땡기어 어제는 나도 사먹었는데 거긴 돌솥비빔밥이 별로였다. 양도 어찌나 많이 주던지 남겼다.
차라리 칼국수가 더 나았단 것같다..ㅡ.ㅡ;;
담번엔 수제비를 시켜먹어야지...쩝~

 그렇게 책을 가방에 넣고 다른 볼일을 더보고 부랴 부랴 집으로 돌아와 민이를 마중 나가 데리고 왔는데 녀석이 나에게 투정을 부린다.
"또 엄마책만 빌려왔네! 민이책은 안빌려오고....ㅠ.ㅠ"
녀석이 도서관에서 대출받은 책인지 어떻게 알아챘는지 책을 보고서도 금방 눈치를 긁는다.
아마도 책에 붙여진 라베을 보고서 안 모양이다.
요즘 성민이가 커감에 따라 시어머니 노릇을 톡톡히 한다.
나는 아차~~ 깜짝 놀라는 척하면서 깜빡했노라고 다음번엔 꼭 민이책을 빌려오겠노라고 약속을 하고서 그냥 넘어갔다. 도서관에서는 적어도 1인당 책을 다섯 권쯤은 대출해줬으면 좋겠는데...ㅡ.ㅡ;;

 어제 빌려온 책 중 처음 잡고 읽은 책이 이책이다. 마침 어제는 신랑이 자료를 찾을 것이 있어 회사 숙소에서 잠을 잔다고 외박(?)을 하여 나는 실컷 내맘대로 취침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신났었다.
그래서 이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이책은 최윤정의 비평집이라고 제목이 적혀 있긴 하지만 일종의 서평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림책에서부터 저학년의 동화책, 고학년의 동화책 이렇게 세 분류로 나뉘어 책 한 권, 한 권의 책을 읽어본 독자로서 그리고 번역가로서 또한 비평가로서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적어 놓았다.
최근에 펴낸 책이라서 그런지(작년에 나온 책이라 그리 최근도 아니지만...ㅡ.ㅡ;;) 이책에 실린 책들이 거의 다 생소하고 처음 보는 책들이 많아 호기심과 자극을 샘솟게 하는 책이었다.
특히나 아직 창작 동화책을 그리 많이 읽어보지 못한 상황인지라 동화책 코너에서는 모든 책들이 다 제목부터 생소한 책들이 많다. 나중에 아이가 커서 동화책을 읽어줄때 많은 참조가 될 것같다.
현재 이책에 실린 그림책들 또한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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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uko 2005-11-24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는 겨우 세 권이예요. 게다가 본인 아니면 대출도 안 해줘요. 치이... 날씨 추운데 조심해서 다니세요. 임신하면 잘 넘어 지더라구요. 그러니 늘 조심조심 천천히... 감기도 조심...^^

2005-11-24 1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5-11-24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무코님...........맞아요! 도서관도 까다로운 곳도 제법 많더군요! 예전에 살던 곳의 도서관도 조금 까다로웠어요! 무조건 본인이어야 하고..(아동들은 엄마도 해당되었지만...주민등록증 제시해야만 했어요....ㅡ.ㅡ;;)...그리고 신간서적은 한 달동안 대출이 안되었구요...ㅠ.ㅠ
저희도 세 권이어요....여섯 권을 빌린 것은 내 것으로 받은 도서관 대출증이랑 성민이 대출증을 동시에 사용해서 여섯 권을 빌린 거에요....^^
그러니까 민이에게 자기 책을 안빌려 왔다고 핀잔 들을만 하지요..^^
이제 도서관도 날이 더 추워지면 못다니지 싶어요..ㅠ.ㅠ

소곤 ㅁ님..........엄마가 노력을 많이 해야만 해요! 정말 그래요..ㅡ.ㅡ;;
전 아직 한창 멀었다고 생각해요! 더 노력하는 엄마들에 비하면요..ㅡ.ㅡ;;
전 드다지 하루에 책을 많이 읽어주는 편도 아니에요..쩝~~

헌데 벌써 책을 부치셨습니까?...빠르기도 하셔라~~^^
여튼 감사드립니다...어제 즐거운 시간 되셨나요?

하늘바람 2005-11-24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윤정님의 책이라면 읽어보고 싶군요. 그분의 서평글은 아주 재미있더라고요

책읽는나무 2005-11-24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맞아요! 아주 예리하면서도 공감가는 부분도 많구요!
책을 고르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봅니다.^^

2005-11-24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5-11-24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벌써 11월 말인데 이제 70권이면, 100권 도전이 어렵겠네요... 분발합시다.

책읽는나무 2005-11-24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보관함을 비웠다구요?...지금 혹시 님께서 트릭(?)을 쓰시는 건 아니시지요?..^^...암튼 나중에 천천히 찾아보시다가 있으시면 꼭 알려주세요!

벌써 70권이면 이만하면 성공한 한 해가 아닐까? 전 그렇게 자족하고 있었는데 아~ 님께서는 채찍을 가하시는군요...ㅡ.ㅡ;;
저의 목표는 작년까지 정도라도 읽자! 인데...어찌 안될까요?
 

⊙제 69권

 1.2005년 11월

 2.도서관

 3.우연히 김지님의 페이퍼에서 이책을 보고서 호기심이 일어 부러 구해다 읽었다.
     여지껏 읽어본 태교책과는 차원이 틀린 태교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편의 소설책 같기도 하고, 또 한 편의 과학서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400페이지를 넘는 좀 두꺼운 분량의 책이지만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이 읽으면 좋을 법한 책이다. 나는 현재 둘째를 임신중이지만 첫 애때 이책을 읽었더라면 더 좋았겠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오히려 임신전에 이책을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도 인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읽어두었으니 이책을 모르고 지나친 것보다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안도감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밖에...^^

 "세상이 오염되면 엄마가 오염되고, 엄마가 오염되면 아기가 병든다"
라는 책의 뒷편에 굵게 씌어져 있는 이글귀는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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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11-22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다 낳아 키운 입장에서 이런 책 안 봅니다.
이미 늦었어.....이러면서^^
(진작 읽을걸. 그쵸?^^)

하늘바람 2005-11-22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읽어봐야 겠군요

2005-11-22 1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5-11-23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맞아요! 애 낳으면 이런 책들은 땡~~ 인 것같아요! 님께서 다시 한 번 읽어보시려면 세째를??..^^....우리 같이 셋을 키워보자구요..네?..^^
이책은 저도 첫애때는 몰랐던 책이었는데....읽으면서 진작 읽어볼껄...그랬어요!
헌데 이책은 굳이 임신을 안해도 한 번쯤 읽어봄직도 괜찮을 것같아요! 환경오염에 대한 이야기꺼리가 많아서 조금은 사람들의 의식을 각성하게 만들어주고..더 나아가 내딸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지 싶어요! 물론 아들들도 읽어봐야겠지만요..^^

하늘바람님..........아~ 님은 꼭 읽어보세요!^^ 전 읽으면서 임신전부터 읽어보았으면 더 좋았겠단 생각을 많이 했어요..꼭 읽어보세요..^^

소곤님..........님의 서재로 날아가겠습니다..^^

2005-11-23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23 2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5-11-24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곤 ㄴ 님.............또 날아가겠습니다.^^

2005-12-26 17: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은 시큰댁에 큰아버님 제사다.
시어머님이 오지 말라고 하셔서 나는 겉으로는 "죄송해서~~%^%^" 하면서 속으로는 은근히 반가워하고 있다...쩝~
어머님과 아버님이 이제 식사를 마치시고 큰댁으로 다니러 가신다고 하신다.
큰댁의 장손며느리이신 형님은 며느리가 그형님 한 분 뿐이셔서 제사준비를 혼자서 다 하셔야한다.
큰어머님이 현재 당뇨 합병증으로 몸이 안좋으셔서 제사음식 차리시는 것에 손을 놓으신지 이,삼 년 되셨다.
그래서 항상 명절때나 제사때 좀 죄송스럽다. 처음 결혼을 하고 한 삼 년동안은 우리 시댁의 제사 음식은 시어머님께 맡기고 나는 매번 큰댁에 가서 일을 거들어 드렸다. 뭐 별로 할줄 아는게 없어서 전 부치고 설거지만 냅다 하고 오곤 했더랬는데....내집에 제사가 있고 시어머님도 이제 연세가 드시니 힘이 부치시는 것같아 사 년째부터는 큰댁에 가질 않고 우리 시댁제사를 도와드리기로 했다.
만약 밑에 시동생이 장가를 간다면 나는 아마도 계속 큰댁에 가서 일을 도와드려야하지 않을까? 싶다.

 암튼....형님 혼자서 일을 하는 것이 마음에 쓰여 챙겨드리려고 노력하는데 이것도 자꾸 꾀가 생긴다. 이쪽으로 이사를 오고선 애 키우고 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자꾸 빠지게 되면서 요즘은 거의 제사때 못가본 것같다.
오늘은 특히나 큰아버님 제사라서 여섯 명의 시누이들이 대거 모이실텐데 내욕을 안하시려나 모르겠다.
그래도 시누이들이 형님을 많이 거들어 드리시니 걱정은 덜하다.

 울시어머님은 그래도 내며느리를 챙기시느라 그러신지 이쪽으로 이사를 오고선 피곤하니까 제사때 오지 말라고 하신다. 나를 배려해주시는 것도 있으시고, 당신 아들 왔다, 갔다 하면서 새벽 출근하는게 마음에 쓰여 부러 오지 말라고 하시는 것도 같다. 후자쪽을 염려하시는 것이 더 크겠지만 여튼 나는 임신한 덕분에 이제부터 제사를 빠지게 생겼다..쩝~~

 그리고 오늘은 또 친정쪽에도 제사가 있다.
친정엄마는 제사음식 가져가서 반찬으로 먹으라고 매번 오라고 하신다. 좋다고 이 년을 찾아갔더랬는데...큰댁의 올케언니들이 모두 다 음식을 알아서 척척 하시고 나더러는 하지 말라고 애나 돌보라고 하시니 이거 원~~ 차라리 일을 하는게 낫지! 가만히 앉아만 있자니 영 바늘방석이더란 말이다.
친정과 시댁은 또 이렇게 차이가 난다. 시댁은 식구들이 많아 설거지를 도와드리는 것도 설거지를 해도 해도 끝이 없어 허리가 다 아픈데...친정은 별로 할일이 없어서 탱자 탱자 놀자니 올케언니들 눈치가 보이고..
ㅠ.ㅠ 노는 것도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닌 듯하다.
그래서 올해는 아예 친정엄마한테 제사때 가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 올케언니들한테 미안해서 못가겠다고 했더니 엄마는 너 편한대로 하라고 하신다.

 아이를 임신하고, 어린 아가를 키우는 일이 가끔은 집안 행사에서 떳떳하게 빠질 수 있으니 때론 좋은 장점도 있긴 있구나!..^^ 첫 애 임신했을때는 영 죄송스럽고 눈치가 보이고 그러더니 둘째는 그냥 마음 편하게 당연하게 안가도 되는 것이로구나~~ 하고 있는 내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제 약고 약은 며느리가 다되어감을 느낀다.

 헌데 좀 마음 한 구석이 께림칙하긴 하다. 한 달여전에 어떤 쪽진 할머니가 우리 조상들 묘자리를 옮겨야 한다고 하시면서 터를 옮겨서 봉분을 세웠는데 신랑과 나를 보고 그산소에다 절을 하라고 명령을 하여 급하게 제사를 드리는 꿈을 꾼적이 있어서 조상님들께 좀 많이 죄송스럽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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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0 1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5-11-21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상님들도 이해하실듯...임신때와 아이 젖먹여 키울때가 그나마 뺀질거릴수 있는 시기라지요^^ 지나고나면 그리우니 맘껏 뺀질거리시길..(이거이 뭔소리여??)
저는 두아이가 다 추석 지나 한달안에 태어나서 추석때 시댁을 다 안갔어요
시댁에서도 오지말라고 하셔서..친정에서 탱자탱자..ㅋㅋ

책읽는나무 2005-11-2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곤님...........너무 무리하시면서 집안을 치우시는 것은 아니신지? 정말 정말 쉬엄 쉬엄 하세요...^^ 운동삼아 하는 것도 괜찮지 싶긴 합니다만....^^

수니나라님.............맞아요.! 임신때 그리고 아이들 젖먹이때..^^
훌륭한 방패막이이자 때론 엄마들의 무기가 될 수 있잖아요...^^
전 명절때 모두 다 시댁에 가긴 갔었습니다. 어머님은 오지 말라시는데 그냥 갔어요!
대신 일은 별로 안하고 왔다리, 갔다리 하기만 했습지요..^^
형제가 별로 없어서 우리 식구가 안가면 정말 절간같거든요! 그래도 명절인데 사람들이라도 많아 북적거려 주면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었는데 일 안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마음은 편칠 않더군요!
그래서 이번 추석땐 입덧을 핑계로 아주 저녁 늦게 어머님 일 다 마치신 후에 찾아갔었습니다..아~ 이제 이짓도 몇 년 남지 않았군요...ㅡ.ㅡ;;
동서를 보게 된다면 이제 내가 동서를 그렇게 챙겨줘야 할 군번이겠지요?..^^
 
나무 숲 속
매리 홀 엣츠 지음 / 한림출판사 / 1996년 4월
평점 :
절판


 그림책들을 살펴보면 화려한 칼라풍으로 그리고 담백한 수채화 또는 연필화 펜화등 아주 다양한 기법을 통하여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그림책들이 참 많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화려한 톤의 그림책들이 많아 그러한 책들에 길들여진 아이가 염려스러워 가끔은 이책처럼 흑백톤의 그림책을 선뜻 구입하기가 꺼려질때가 있다. 

 하지만 몇 몇의 흑백톤의 그림책을 아이에게 보여줌으로 그것은 순전히 나만의 착각임을 깨닫게 된다.
아이는 흑백톤이든 칼라톤이든 한 번 책속의 내용에 빠져들면 그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아이들은 그림책의 그림들을 자신만의 상상력과 경험으로 받아들이기에 모든 그림들이 아이의 머리속 깊이 전해져와 아이의 눈 속에서 주인공들이 살아움직이는 것을 들여다볼 수있다.

 매리 홀 예츠의 이그림책은 똑같은 내용으로 시공주니어 출판사에서 <숲 속에서> 라는 그림책도 있고, 한림출판사에서 나온 이책인 <나무 숲 속>이란 그림책 두 권이 있어 구입할때 많이 망설였다. 앞표지 그림도 둘 다 똑같아 도대체 어떤점이 다른지 눈으로 확인이 되지 않으니 답답하였으나 일단 이책으로 결정을 보고 구입하였다. 일단 아이의 반응이 좋아 내심 흡족해하긴 했으나 타출판사인 <숲 속에서>라는 책과는 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고 싶은 궁금증이 인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저책도 구입해볼까? 생각중이다. 아이가 좋아하니 다른책도 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게 된다.

 일단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주인공인 소년이 모자를 쓰고 나팔을 불면서 숲 속으로 산책을 나간다. 그곳에서 낮잠을 자는 사자를 발견하는데 소년이 나팔을 부니 사자는 잠에서 깨어 머리를 예쁘게 빗고서 너를 따라가겠노라고 말한다. 정말 사자 옆에는 빗이랑 왕관이 있다. 그렇게 사자는 머리를 빗고, 왕관을 머리에 쓰고서 소년을 따라간다. 그리고 물장난을 치는 코끼리를 만나는데 아기 코끼리들도 각각 쉐타와 신발을 신고서 소년과 사자 뒤를 따라온다. 숲 속으로 산책을 하는동안 계속해서 곰,캥거루,황새,원숭이,토끼등을 만나게 되는데 각자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들고서 뒤를 따라온다. 기다란 행렬이 된 것이다.
그렇게 숲 속을 거닐다 누군가가 소풍을 왔다간 자리에서 점심식사도 하고 그리고 손수건 돌리기 게임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소년이 술래가 되어 동물친구들을 찾아나서려는데 저멀리서 소년의 아빠가 다가온다. 아빠는 소년을 한참 찾아 헤맸나보다. 아빠는 누구하고 놀고 있었느냐고 물으니 소년은 동물들하고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고 모두 숨어 있노라고 대답한다. 아빠는 늦어서 집에 가자고 타이르면서 또 다시 올 때까지 그동물들은 기다려 줄 것이라고 아이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잘 다독여준다. 나는 아빠의 이말이 무척 인상 깊었다.
 아빠의 목마를 타고서 집으로 돌아가는 소년과 아빠의 모습이 무척 다정해 보인다.

 책의 내용은 그러니까 소년의 단순한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다. 식구들과 야외로 소풍을 나왔다가 잠시 혼자 떨어져 숲 속에 뭐가 있을까? 호기심이 동하여 혼자서 숲 속 안까지 겁없이 들어왔나보다. 숲 속을 거닐면서 자신은 여러동물들을 만나서 같이 어울려 노는 공상을 했다는 이야기인데 아이다운 발상다우면서도 조금은 대견스러운 생각도 든다. 공포를 이기기 위한 상상인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는 모두가 다 조건없이 친구가 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약한 토끼를 배려하는 소년의 마음이 이쁘다.

 화려하지 않고 소년의 정서가 느껴져 오히려 순수한 느낌이 감도는 흑백톤의 그림책이 무척 마음에 든다. 가끔은 아이의 눈의 피로를 풀어줄 겸 이러한 책들을 읽어줄 필요가 있을 듯하다. 또한 이책은 이상금님의 <어린이와 그림책>에서 몇 번 언급된 그림책이기도 하여 눈에 많이 띄는 그림책이다. 왜 그렇게 극구 추천을 했었는지 모두들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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