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주의 리뷰에서 받은 적립금과 그리고 실로 오랫만에 받아 본 서재 달인에서 받은 오천원짜리의 적립금을 합쳐 과감하게 모두다 책주문을 하였다. 내성격이 또 좀 진득하지 못한 것이 좀 흠인지라 마일리지와 적립금을 오랫동안 차곡 차곡 모아놓질 못한다.
그래서 몇 만원이 눈에 띄면 바로 다 써버린다. 그래서 이번에도 왕창 다 써버렸다.
아주 기분좋게...^^
우선 민이에게 책 선물을 해준다는 명목하에 평소에 구입하기에 좀 많이 꺼렸던(왜냐하면 다른 창작그림책들이 눈에 먼저 들어오므로..) 과학그림책과 글자그림책을 좀 많이 구입했다.



요즘 한창 조선인님이 필이 꽂혀 있는(?) 국민서관의 글자놀이 그림책들이다.
나도 <가나다 아기쥐 나들이>란 책을 먼저 구입하여 읽어주었더니 민이도 좋아하여 그런대로 긍정적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이시리즈 책들을 알차게 구입하여 또 알차게 책속의 글자를 다 가르칠 계산(?)을 하고 있다...으흐흐~~ 이책들도 좋아해줄지는 미지수지만.....ㅡ.ㅡ;;



몇 달전 다섯수레에서 나온 <네가 무당벌레니?>라는 과학그림책을 한 권 구입해보았는데 녀석이 그런대로 재미나게 보길래 나머지 시리즈도 다 구입해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게 된 그림책들이다.
나는 그림이 별로 이쁘지 않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아이는 좋아한다. 개미도 무서워서 도망가는 녀석이 그림책에 나오는 벌레나 곤충은 이쁘단다..ㅡ.ㅡ;;
그래도 이책은 아이한테 직접 대화하는 식으로 글이 담겨져 있어 친근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이책들도 좋아해주었음 좋겠다..^^

빼꼼~~~
얼마전 검은비님의 서재에서 빼꼼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보고서 뿅~~ 가버리겐 된 빼꼼!
민이도 나도 빼꼼에게 반해버렸다.
그래서 이책도 같이 구입했다.
사실 나는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옮긴 책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직 캐릭터가 나와 있는
그림책을 아직 한 권도 사주질 못했다.
하지만 이제 서서히 그러한 나의 고정관념도 조금은 무너뜨려야하지 않을까 싶다.
빼꼼이 나를 무너뜨렸네?..^^
스노우 맨의 비디오 테이프다.
이제 서서히 날씨도 쌀쌀해지게 되면서 곧 겨울이 다가올 것이다.
아무래도 추운 겨울이 되면 밖에 나가 노는 횟수가 줄고 계속 집안에만 있게 될터인데
작년 겨울에는 <배고픈 애벌레> 비디오 테잎과 <메이지>비디오 테잎을 보면서 시간을
잘 때웠다(?)
올 겨울엔 스노우 맨이다..^^
민이에게 선물해주는 품목에서 내가 가장 보람차게 생각하는 품목이 아닐 수없다.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는 오래전부터 장바구니를 왔다, 갔다 했던
그림책이었던지라 얘한테 미안해서 이번에는 꼭 구입을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지도>는 퍼즐이다.
이것도 조선인님의 리뷰에서 아주 큰 감동(?)을 받아 구입했다.
퍼즐의 갯수가 많아 심히 부담이 크지만 세계지도를 보기에 앞서
우리나라 지도의 형태를 먼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 구입했다.
부디 녀석이 이것을 완벽하게 잘 맞출때까지는 퍼즐을 하나라도 잃어버
리지 말아야할터인데....쩝~~
나를 위해서도 책을 구입해야만 한다고 열심히 장바구니에 담다보니 장바구니가
터져나가려고 한다. 그래서 다시 보관함으로 모셔다 놓고 그중 정말 급박하게 구입해야
될 책을 선별하느라 고심했다.
그중 시급을 요하는 책은 바로 이책!
차력독토 선정책이 요즘 너무 많이 밀려 있는지라 밀리기 시작한 책부터 다시 읽기 시작
해야만 한다.
실론티님이 선정한 책이어서 실론티님 페이퍼를 찾아 땡스투를 누르느라 혼났다..ㅡ.ㅡ;;

가을이 되면 시집을 읽고 싶어진다...ㅡ.ㅡ;;
이무슨 되도 아니한 센티멘털인가?
그래도 낙엽 떨어지는 가을만 되면 시가 읽고 싶어지는 걸 어쩌랴!
그래서 시집도 두 권 구입했다.
나희덕의 <어두워진다는 것>과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을 구입!
거기다 이벤트까지 열리고 있다...^^
그리고 쌍둥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고를까? 고심하다가 음반을 하나 구입했다.
<장영주의 거장 소품집 / FIRE & ICE>
신밧드님의 리뷰가 하나 있는데 괜찮단다.
그래서 믿고 구입했다.
물론 땡스 투도 눌러드렸다..^^
민이 그림책 구입에 밀려 나를 위한 책은 많이 구입하지 못해 약간은 아쉽지만 그래도 이만큼 구입하는 것도 크나큰 복이 아닐 수 없다...(물론 금액이 모자라 충당을 했지만서도..ㅡ.ㅡ;;)
나는 아직 다 읽지 못하고 밀린 책들이 너무 많아서 저것들을 다 쓰다듬어 준다음에야 고려해봐야만 할것이다. 아이의 그림책은 사도 사도 끝이 없다.
아직도 보관함에는 몇 백 권의 책이 담겨 있다.
나중에 쌍둥이들을 낳고 나면 더 많은 책을 구입하게 될지 아니면 민이책을 그대로 되물림 될지 어떨지? 잠깐 생각을 해본다. 아무래도 그때가 되면 쌍둥이들의 책도 따로 구입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해가 바뀌면 더 좋은 신간책들이 자꾸만 쏟아지니 그것들을 놓치기는 또 어렵다.
이럴땐 아이들이 많은게 더 득이 될수도 있겠구나!
한 권으로 세 명이 같이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암튼.....주신 적립금 덕분에 이번주에 받을 책상자의 부피가 무척 큰 상자가 배달될 것을 생각하니 음~~
마구 흥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