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어, 베니!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54
바르브로 린드그렌 지음, 최선경 옮김, 울루프 란드스트룀 그림 / 보림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아들은 현재 네 살!
이녀석은 주위 친구들의 아기동생들을 보면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하며 곁에 가서 뽀뽀세례를 퍼붓지만..
정작 본인에게 동생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을 하지 못하는 듯하다.
한 번도 "엄마 나도 누구처럼 동생 갖고 싶어요!"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네 살이라서 그런말을 하지 못하는걸까?
암튼....녀석 혼자 잘 키워볼까? 고민 고민하다가 녀석이 자랄때 외롭지 않게 해주려 둘째를 가지기로 결심!
지금 현재 둘째를 가졌다.
그러니까 아들녀석이 내년 다섯 살이 되면 동생이 생긴다...그것도 동시에 두 명씩!..ㅡ.ㅡ;;

 그동안 동생이 생기면서 당황하는 큰아이들의 준비과정이 잘 나타나있는 그림책들을 눈여겨보긴 했지만 막상 둘째가 생기고보니 당황스럽긴 나또한 마찬가지다.
엄마뱃속에 아기가 꿈틀거린다는 걸 어느정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을런지? 실로 의문스러웠다.
다행히 몇 달 전 EBS교육방송에서 성교육에 관한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었다.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한 과정을 상세하고 재미나게 표현하여 큰아이와 나는 신기한 눈으로 보았었다..그때 녀석은 대충 저러면 아기가 생기나보다~~ 라고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그기분도 잠시뿐!
동생과 아기는 별개로 보는 것 같았다.

 그러다 녀석에게 엄마가 너의 동생을 가졌다라고 말하면서 이책을 녀석에게 안겨주며 몇날 며칠을 읽어주었다..녀석의 반응이 조금씩 달라지더니 이젠 저도 베니처럼 동생이 생긴다고 좋아라하고 은근히 기대를 하고 있는 눈치다.
아이에게 이해시키기 어려운 부분에 있어서 확실하게 아이에게 주입시킬 수 있는 방법은 뭐니 뭐니해도 그림책만한 것이 없다라는 걸 새삼 실감하는 바이다.
앞으로도 녀석에게 동생이 생기는 그림책들을 몇 권 더 사다줄 예정이지만 그래도 베니만큼 사랑을 듬뿍 줄지는 모르겠다...그토록 녀석은 현재 베니책을 끼고 산다.
베니책을 같이 읽고 나면 항상 녀석은 저도 베니처럼 동생을 안고 산책을 나갈 것이라고 얘기하고(둘을 데리고 어딜 나간다는겐지??...ㅡ.ㅡ;;)....저도 동생들에게 고무젖꼭지를 사줄 것이라고 얘길한다.
한 번은 뜬금없이 지아빠한테 전화를 해서 고무젖꼭지를 사오라고 생트집을 잡기도 했었다.
고무젖꼭지 색깔까지 다 정해놓는다....쌍둥이다보니 꼭 두녀석을 다 챙기는데...
"만복이는 빨간색 젖꼭지를 사줄꺼고..만희는 하얀색 젖꼭지를 사줄꺼에요!"라고 대답한다.
과연 녀석은 동생이 태어나면 지가 마음먹은대로 동생들을 잘 돌볼 수 있을까?
미흡하겠지만 아마도 녀석은 동생을 맞는 마음의 준비를 미리부터 하고는 있을 것이라는 것에 만족한다.

  이그림책을 읽고나면 아들녀석의 마음의 준비자세를 갖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나또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것만 같다.
베니의 엄마는 베니가 동생을 데리고 밖에 데리고 나갔다 들어와도 엄마는 아주 태연하고 의연하다.
물론 갓난쟁이를 너무 방치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도 들긴 하지만....이책의 맨마지막장은 아주 인상깊다...베니엄마는 베니의 행동을 믿고 있다..그러기에 나무라거나 타박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잘했다고 격려한다.
베니엄마같은 사람들이 많다면 동생이 태어났다고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형과 언니는 그다지 많이 생기지는 않을 것 같다..오히려 인정받는 형으로서, 언니로서 더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동생을 돌볼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이제부터 베니엄마를 본받으련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잘했어 민아!"라는 말을 연습하여 쌍둥이들이 태어나면 아이에게 짜증을 부리지 않고 잘한다고 격려해주고 싶다....잘될지는 모르겠지만...ㅡ.ㅡ;;
마음이 돌아설땐 항상 이그림책을 펼쳐들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자세로 큰아이를 바라보고 싶다.

 이책은 아이에겐 동생을 기다리는 마음의 준비를....그리고 엄마인 나에겐 동생이 생겨 불안한 아이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여 다독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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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9-23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혜로운 엄마이시군요!
저는,.큰 애한테 그런 준비도 못 해주고....에혀....

반딧불,, 2005-09-23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게말여요. 그냥 아들만 죽어라 잡았었는데^^;;

마냐 2005-09-23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복이, 만희...으하하.

책읽는나무 2005-09-24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준비만 하고 있는데..막상 닥치면 뭐...맘대로 될지는 그누구도 장담 못할일이옵니다...ㅡ.ㅡ;;

반딧불님...............저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는데 말입니다...ㅠ.ㅠ

마냐님................좀 우습나요?..ㅋㅋ
 





  내가 너무 임산부 티를 내고 있는 건가?
입덧때문에 몸무게는 그다지 변화가 없지만 아랫배가 제법 나와 바지는 일체 입질 못한다.
그래서 임부복인 원피스를 입기 시작한지가 몇 주일째!
내가 볼땐 삼개월 치곤 배가 제법 나온 듯해 기념으로 사진을 몇 장 찍었더랬는데...검은 옷이라서
그런지 배가 별로 안나와보이는군!..ㅡ.ㅡ;;
내사진을 찍으려는데 옆에서 폼 잡고 있는 민이와 함께 찍기도 했다....^^
요즘 그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에 나올 동생들을 보호하느라 아주 바쁜 민이다.
자나깨나 만복이,만희(태아명) 생각뿐인 듯?



 추석당일날은 무진장 날씨가 후덥지근하니 덥더니 추석 다음날부터는 초겨울날씨처럼 차갑다.
비도 부슬 부슬 내릴땐 항상 커피 한 잔을 홀짝였었다.
임신하고서는 일부러 커피를 피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땡기지 않아서 아직 한 번도 못마셨다.
헌데 요즘은 비가 오면 커피보다도 전통차 한 잔이 땡긴다.
대추차,쌍화차,유자차 뭐 이런계통.....
저날은 다른 차들이 다 안된다고 해서 주인장이 권하는 석류차를 마셨다.
넘 시어서 말씀이지~~~
임신하면 분명 신 것이 땡기는데 이번에는 신 것도 못먹겠다.
너무 단 것도 못먹겠고..짜고 신 것도 별로고...오로지 매운 것만 찾게 된다..ㅡ.ㅡ;;
나는 개인적으로 매운 것을 잘 못먹는데....이아이들은 분명 아빠 입맛을 닮고 태어나려나보다.

 그래도 저날은 친정집 근처에 있는 전통찻집을 찾아가 오랫만에 분위기를 잡고 왔다.
결혼을 하고서 찻집에서 차를 마신다는 것은 큰 사치로 여겨져 친구들을 만날때를 제외하곤 부부끼리는 별로 가보질 못한 것 같다.
하지만...가끔은 아주 가끔은 저렇게 전통찾집은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다.
커피숖은 시끄럽고, 공기도 탁하고, 안정감이 없어보이지만..
(모르겠다.내가 아직 분위기 좋은 곳을 안가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ㅡ.ㅡ;;)
전통찻집은 편안하고 아늑해서 좋다.
그날은 따끈한 차 한잔을 잘 마시고 왔다.
오랫만에 이십대 초반에 즐겨 들었던 가요도 제법 많이 듣고 와서 추억에 잠기기도 했었다.

 요즘 내가 사는 모양은 이렇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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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23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임산부가 그리 이뻐요 ㅠ.ㅠ 얼굴도 안 붓고... 만복이랑 만희 건강하게 잘 태어나길 바랍니다^^

조선인 2005-09-23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저 쇄골뼈 좀 봐. 너무 날씬하고 이쁘잖아요.
아가들이 세상에서 제일 이쁜 쌍둥이가 되려나봐요.

책읽는나무 2005-09-23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입덧으로 살이 더 빠져서 얼굴이 붓지않은걸께요..나중에 만삭일때는 저런 모습이 안나올꺼에요..ㅡ.ㅡ;;
만복이, 만희....어째 동지애가 느껴지지 않습니까?...흐흐흐

조선인님............쇄골뼈?...ㅡ.ㅡ;;
세상에서 제일 이쁜??....ㅋㅋㅋ....
아가들은 엄마,아빠들의 원판을 그대로 닮고 나오는데...어디 그게 제맘대로 되겠습니까?....이쁜아이들이 나오기만 한다면야 더할나위 없이 기쁘겠지만..ㅠ.ㅠ
친정엄마말씀으론 제발 이쁜아가 낳게 해달라고 열심으로 성심껏 빌라고 하시던데...열심히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정말 정화수 떠놓고 빌어야겠습니다..
마로같이 이쁜딸 낳게 해달라구요..^^

클리오 2005-09-23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 님. 저렇게 미인이시라니... 흑... (근데 왠 흑?? ^^;)

플레져 2005-09-23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반가워요, 반가워요! 해사한 모습의 민이 엄마!! ^^
그나저나 민이의 터프한 포즈는 엄마를 압도하는군요 ㅎㅎ
추천해요 ^^:;

미설 2005-09-23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쌍둥이니까 배도 조금 빨리 커지겠지요.. 좋은 곳에서 전통차 한잔하시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아요. 씩씩한 민이는 물론이구요^^

kimji 2005-09-23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얼굴이 좀 안 되었네요. 어쩌나, 입덧이 빨리 끝나기만 기다릴 수밖에 없겠네요.
아무튼, 그래도, 원피스 입은 자태는 화사하네요! ^^
태명이 만복이 만희? 오, 의미가 좋은 태명인데요! ^^ (혹, 남녀쌍둥이에요?) 민이가 동생 만날 준비를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좋네요. 걱정하시더니만, 다행이라는 느낌도 들고요.
아, 매운 음식! 저도 그랬다지요;; 저는 임신인줄 몰랐을때는 -그러니까 입덧인지도 모르고 입맛이려니 하면서- 매끼니를 비빔면과 청양고추를 넣은 신라면을 먹어댔다지요;; 그리고 입덧인줄 알고 났을 때도 여전히 매운 음식을 탐하게 되었는데 매운낙지볶음같은 것만 머릿속에 둥둥 떠다녔어요. 아니면 설탕 범벅이 된 싸구려도너츠 같은 것들 먹고 싶어서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고^^;; 아, 벌써 옛날일처럼 이렇게 아련하다니. ^^;;
첫째 둘째의 입덧 증상이 다르다는 건, 당연한 일인 것 같으면서도 참 희한하게 느껴져요. 저의 친정엄마도 저를 가졌을 때와 동생 가졌을때 느꼈던 증상이 무척 다르시더라고요.
아무튼, 어서 입덧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많이 자시고, 살도 조금 더 오르시고. 그러면 좋겠어요. (입덧이 빨리 시작하면 또 빨리 끝난다고-저처럼요;;- 하더군요.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시고, 더욱 힘내시길요! )
건강하게 지내시고요! ^^

바람돌이 2005-09-23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 임신하고 더 예뻐지시다니....
오늘 알라딘 즐찾이 무지 올라가겠군요.
그래도 땡기는 게 있다니 다행이네요. 많이 많이 드세요. ^^

책읽는나무 2005-09-24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즐찾은 더 줄어들었습니다..ㅠ.ㅠ...
매운게 땡기긴 하는데 또 먹고 나면 속이 따가워서 말입니다...ㅡ.ㅡ;;
매운걸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 조금은 걱정스럽긴 합니다만...아주 안먹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자꾸 먹자니 속이 아프군요..ㅠ.ㅠ

김지님................얼굴이 좀 안되어 보이는 건 화장을 안해서일지도..ㅋㅋ
남녀쌍둥이이길 바라는 마음에 만복이와 만희라고 지었더랬습니다.
자식은 만 가지의 행복이고(만복)...만 가지의 기쁨(만희)이라고 하길래 그냥 투박하게 지었습니다...자연의 이름을 따서 이쁘게 지어주고 싶었지만 성민이때도 장난스럽게 지어버려(성민이는 마니라고 지었습니다..이유는 성이 심씨라서 심마니라고 장난삼아 지었지요..^^) 쬐끔 미안하지만 그래도 뭐 이름은 또 못나고 촌스럽게 지어야만 아이가 더 건강하게 자란다기에...^^;;
호강이 어머님께선 배가 많이 불렀겠군요?...^^..님께서도 남은기간동안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플레저님.............그러게요!....녀석이 요즘은 카메라를 보면 저렇게 팔짱을 끼고 째려보더라구요..ㅡ.ㅡ;;....아이들 그때 그때마다 카메라앞에서 취하는 포즈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또 한동안 저러다 어떤 포즈를 취할지?..ㅋㅋㅋ

클리오님.............미인축에 끼지도 못하는데...저날 날씨가 우중충한 것이 카메라빨을 좀 받았나봅니다..ㅡ.ㅡ;;...앞으론 날씨 흐린날에만 골라서..ㅋㅋ

 
우리 마을에 서커스가 왔어요 미래그림책 37
고바야시 유타카 글 그림, 길지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같은 작가의 전쟁에 관한 그림책 두 권 중 이책은 최근에 나온 신작이다.
나는 사실 이그림책을 먼저 읽었다.
그래서 솔직히 이그림책만을 읽고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느 나라의 이야기인지 감을 잡질 못했었다...헌데 먼저 출판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란 책을 다시 한 번 더 찬찬히 읽어보니 이책이 전해주려는 메세지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란 책을 먼저 읽어보고서 이책을 읽는다면 이책의 평화로움은 더욱더 아늑하고 아름답게 보일 것이며...마지막장의 반전은 더욱더 가슴 쓰라리고 허무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구만 마을의 가을 풍경은 몇 십 년전의 우리네 시골 마을의 모습과 흡사하다.
온통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 풍경의 마을은 들과 밭에서 일하는 어른들..그리고 일손이 모자라 어린 아이들까지 부모님을 도와드리는 모습은 우리의 옛모습이었고 지금의 우리네 시골모습일 수도 있어 친근감이 간다.
모두들 바쁘게 일하는 시골마을에 도시에서 흘러온 서커스단원들이 마을에 나타나 모두들 술렁인다.
제일 기대하고 흥분하는 사람들은 바로 아이들이다.
시골에서 온전한 놀이문화가 없는 아이들에게 서커스를 구경한다는 것은 얼마나 신나고 가슴 벅찬 일이겠는가!
서커스가 시작되면서 놀이문화에 흠뻑 빠져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얼굴은 정말 행복해 보인다.
어둔운 전쟁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가 없다.
전쟁에 나가서 소식이 없는 식구들을 잠깐 잊고 모두들 서커스 놀이에 빠져든다.

 책에서 묘사된 서커스의 풍경들이 진풍경이다.
특히 회전그네와 회전열차의 모습들이 생소해 나 또한 옆에서 지켜보는 구경꾼들처럼 한참을 쳐다보기도 했다...그시절 외국에서 행해지는 서커스 문화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아이들은 많이 신기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악사들의 연주에 합류해 피리 연주를 하는 말라드의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다..말라드는 평소에 피리 연주를 하면서 전쟁에 나가신 아버지를 항상 그리워하면서 곡을 연주했을 것이다. 그간절한 마음이 피리 연주를 듣는 모든 관중들의 심금을 울렸을 것이고 곡이 끝났을 적엔 관객들이 모두다 일어나 뜨거운 박수를 쳐댄 것이다.
어린나이에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것도 안쓰럽지만...아버지를 생각하며 피리연주를 한 말라들의 연주가 귀에 들리는 듯하여 마음이 몹시 괴롭기도 하다.
그래서 결국 야모의 친구 말라드는 서커스단을 뒤따라 가기로 결심한다...이유는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보면 아버지를 혹여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아버지 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간절한 마음에 말라드는 서커스단을 따라다니기로 결심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해 겨울 흰 눈이 내렸다....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다음해는 풍년이 든다는 속설을 마을 사람들은 굳게 믿고 희망을 품어보지만....이듬해 봄을 맞기전에 전쟁으로 인해 마을은 파괴되고...사람들은 모두 다 피난을 가버려 마을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는 문구는 가슴을 을씨년스럽게 만든다.
분명 이책의 첫장은 황금빛으로 물든 풍요롭고 아름다운 모습의 마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을 다 앗아가버렸다.

 이책은 전쟁의 참혹성과 잔인성을 세세하게 묘사한 것이 아니라 책의 도입부분을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먼저 눈으로 보여주면서 이것의 반대되는 것은 바로 전쟁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식시켜준다.
그러니까 반전의 효과를 주는 셈이다.
전쟁 그림책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 수 있는가! 라고 따지고 싶지만.....책을 다 덮고 나면 오히려 더 전쟁의 가슴아프고 잔인함을 서서히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무서운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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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하고서 덥다는 이유로 책을 멀리 아주 멀리 하였었다.
작년에도 한여름에 책을 멀리하다 찬바람이 불면서 책을 좀 읽은 기억이 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ㅡ.ㅡ;;
이번달 들어 서재에 왕림하여주신 복돌성님께 채찍을 맞아가며 책 읽는 것에 분발하라는 명령에 그럭저럭
공선옥님의 산문책을 뚝딱 읽긴 했는데......그후로도 영 진도가 안나간다...ㅠ.ㅠ

 오늘 병원을 다녀왔다.
쌍둥이들 잘 크고 있단다....헌데 병원에선 쌍둥이라고 너무 겁을 주니 그게 영 못마땅하다.
더군다나 오늘 당직으로 있던 여의사는 나올적에 대뜸 나에게 하는 말!
"다음 병원 오는 날까지 혹시 그전에 하혈기가 있으면 당장 병원 오세요! 쌍둥이들은 중간에 하나가 죽는 수가 있거든요.."......ㅠ.ㅠ
잘못될 수도 있다라고 좋은 말로 충분히 돌릴 수 있는 말을 불안한 산모에게 어찌 그렇게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참 내~~
산부이과 의사들 말을 사무적으로 말하는 것에 학을 뗐다만은...오늘은 듣기가 영~~
내가 참아야지~~~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ㅡ.ㅡ;;

 병원을 나와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했다.
책을 다시 반납하는 것도 일인지라 이번에는 책을 빌리지 말아야겠다라고 다짐하고 갔으나 또 도서관에 들어서면 마음이 무너져내려 또 책을 빌리게 된다.
책 두권을 반납하고 책을 구경하려고 발길을 돌리려는 순간
"오늘은 책 대출이 안됩니다...벌써 5일이나 늦게 책을 가져오셨네요..."
ㅠ.ㅠ
내가 날짜계산을 잘못했던 것이다...요즘 내가 왜 이렇게 정신이 없는겐지??
이럴줄 알았으면 '초코렛'책도 다 읽고 가져다줄껄!
애써 부랴 부랴 반도 채 못읽고 반납한게 많이 아쉽다.

 여튼 올해는 계속 책을 다 읽지 않고 반납한 책이 꽤 된다.
김형경의 '성에'도 그랬고...'미실'도 그랬고.....또 무슨책이지?
이젠 책제목들도 가물가물 기억도 안나네??
아~~ 나의 기억력의 한계여.....ㅠ.ㅠ

자~~ 힘을 내어 책을 읽자꾸나!
복돌성님 또 채찍을 들고오시기전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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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11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리하지 마세요^^

panda78 2005-09-11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의사, 정말 너무하네요. - _ -
저도 미실 다 못 읽었어요. 몇 번이나 새로 펴 들어봐도 안 읽히더라구요. ^^;;
너무 무리하시지 마시고, 맘 편히 가지시길-

플레져 2005-09-11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쌍둥이 임신하셨어요?!!! 우왓! 축하해요!!! (어, 뒤늦은 축한가요? 만두님이랑 판다님은 익히 알고 계시는 듯 ^^;;;)
그 의사 섬뜩해요. 암튼 아 다르고 어 다른건데...
건강하게 순산하세요, 책읽는 나무님!

진주 2005-09-11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도 쌍둥이 낳았는데
얘 말로는 창조주의 섭리는 정말 오묘하대요. 얘가 교인도 아니면서 이런 말 하는 거 보면 얼마나 감동했는지 아시겠죠? 쌍둥이들이 아주 아주 순리적으로 정말 신기하게도 태어나더랍니다. 그 의사 면허 있는지 담에 면허증 제시하라고 면박 주세욧~~

울보 2005-09-11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책읽는나무님 너무 무리마세요,,
그리고 사소한 일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바람돌이 2005-09-12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런 무식한 의사가.... 병원 바꾸세요. 아님 담당 의사를 바꿔달라 하든가...
산모는 그저 맘이 편해야 하는데 말을 그리 무지막지하게 하다니....
저도 둘째 때 너무 무뚝뚝한 의사가 맘에 안들어 나중에 갈 때는 바꿔 달랬더니 훨신 친절한 분이었답니다.
아직도 입덧은 계속 되나요. 그래도 힘들고 지치는 여름이 거의 다가서 다행입니다.

kimji 2005-09-12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책이 문젭니까! 입덧은 가라앉으신거에요? 일단, 두 배로 건강 조심해서 지내셔야 할 때잖아요. 책, 천천히 읽으세요- 그 책들이 어디로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버럭버럭!

쌍둥이들이 잘 자라고 있다는 소식 들으니, 제 마음이 한결 좋습니다. 서재에 워낙에 뜸하셔서 걱정했거든요. 아무튼, 아가들도 건강하고, 님도 건강한거죠?
먹는 건 어때요? 민이가 힘들게 하지는 않는지. 이제 더운 기운도 서서히 사라지니, 몸 잘 추스리고, 잘 드시고, 좋은 생각만 많이 하시고, 그렇게 지내세요. 아셨지요? ^^
책은 쉬엄쉬엄 읽으세요. 지금 그깟 책이 문제겠습니까! ^^

책읽는나무 2005-09-12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님...............아 그런건가요?....저 도전기때문에 영 신경이 쓰여서 말입니다...저걸 반으로 대폭 줄여 50권 도전기로 다시 고쳐야겠어요...ㅡ.ㅡ;;

민이는 다행히 그렇게 힘들게 하지는 않아요!...좀 많이 커서 그런지? 말귀를 알아들으니 말을 잘 들어요...가끔씩 미운 네 살 행동이 나와 능글맞게 말을 좀 안듣는 것 빼곤...^^.....헌데 님이 이렇게 화를 내시면 호강이에게 더 안좋은 영향이??..^^
님도 좋은 생각, 좋은 음악, 좋은 책을 많이 읽으시어 막바지 태교에 임하시옵소서!
전 그저 민이랑 노는게 태교인 듯 해요!...둘째는 첫애때처럼 그 태교가 잘 안되네요!
ㅡ.ㅡ;;

바람돌이님..............어제 가서 진찰 받은 의사는 원래 제담당이 아닌데...주말이다보니 당직의사한테 진료를 받았거든요!...꽤 친절하게 봐주는 것 같긴한데...끝에서 그런 말을 직설적으로 한 게 영 거시기했어요..ㅠ.ㅠ
변기를 잡을 정도의 입덧은 아니지만 그냥 여전하네요!..그래도 조금씩 차도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아직은 잘 모르겠군요...
늘 신경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제 맘 아시죠?..^^

울보님............사소하긴 한데...그게 또 임신을 하여 그런지? 아주 예민해지더군요!...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지요!...분명 친구가 임신을 하여 신경을 쓰는 걸 보고 신경쓰지 말라고 걱정말라고 다 괜찮아질꺼라고 얘길 했으면서 막상 내가 임신을 하고나니 내가 더 신경쓰고 예민하게 굴고 있는 꼴이라니....ㅠ.ㅠ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진주님.............저도 별일없이 건강하게 쌍둥이들이 잘 태어날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병원에서 하나같이 겁을 주고...조심하라고 자꾸 주의를 주고....또 병원도 자꾸 자주 오라고 하니 신경이 여간 쓰이는게 아닙니다.
첫애때보다 오히려 두번째 임신인 지금이 더 신경쓰이고 조심되고 좀 그래요..ㅠ.ㅠ
의사들이 말 한마디라도 좀 편안하게 해줬음 좋겠는데....ㅠ.ㅠ

따우님..............그러게요!...님들 말씀을 듣고보니 제가 지금 무슨 걱정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군요..ㅎㅎㅎ...빨리 책 100권 도전기를 다시 상향 조정하여 마음을 좀 푹 놓고 살아야겠습니다..ㅡ.ㅡ;;

플레저님.............감사드립니다...^^
지금 뒤늦게 아신분들도 많아요...제가 넘 띄엄 띄엄 서재질을 해서 그럴꺼에요!
이제 애 낳음 더 서재질이 힘들어질 것을 생각하면 어흑~~~ㅠ.ㅠ

판다님...............책이 눈에 잘 안들어오는군요!..아무래도 머리속에 생각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미실책은 아주 재밌을 것이라 기대했었는데....아아~~ 기대와는 영~~ 그래도 이왕 잡은 것 다 읽고 반납할껄~~ 후회는 되더군요..ㅠ.ㅠ

물만두님...........무리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중입니다..진짜 먹고 자고 먹고 자고........ㅠ.ㅠ

이리스 2005-09-19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둬헉.. 아니 저런 몰상식하고 막되먹은 의사를 봤나!
다음에는 한말씀 해주세요. 너는 그렇게 말하는 방법밖에 못배웠냐! 이 $# 야~ 라고 하시진 말고 -.- , 듣기 거북하니 다른 표현을 사용해달라고 일러주세요. ㅋㅋ
 

 요즘 입덧으로 인해 친정에서 줄곧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입덧..입덧..입덧.....ㅡ.ㅡ;;
임신을 많이 기다렸지만 막상 요입덧이란 걸 하고 보니 빨랑 애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왜 내가 임신을 했나? 라는 생각마저 들곤한다.
아마도 첫애가 아니고 둘째라서 이런생각이 드는건 아닐런지?

 첫아이때는 그저 모든 것이 신기하고 기뻐서 모든 것이 용서가 다 되더니....둘째는 좀 많이 다르다.
하긴....성민이때는 입덧을 거의 하지 않고 지내왔었는데....둘째는 안하던 입덧을 하니 영 적응이 안되나보다.
그래도 꼬물 꼬물 하는 아가들을 생각하면서 참고는 있다만...이것이 낳을때까지 끌고 간다면 정말 힘들 것 같다....주위에 누구는 애 낳을때까지 입덧하는 사람도 있었다..ㅠ.ㅠ
보통 삼 개월이 넘어서면 입덧이 멎는다 하니 이번달이 빨리 지나도록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둘째는 신랑이나 나나 마음이 편하긴 마찬가지다.
한 가지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은 쌍둥이라는 것이 약간 신기하고 긴장되는 것뿐!
참....사람 마음이라는 것이....ㅡ.ㅡ;;

 그리고 현재 고민이 낳아서 키우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성민이에 쌍둥이에......진짜 대책이 서질 않는다.
지금 믿는 구석은 민이 할머니와 할아버지뿐인데.....내새끼는 내가 건사해야 하는데....
자꾸 나이드신 분들께 기대자니 영~~ 마음이 거시기하기도 하고.....또한 키우면서 또 나는 많이 혼나겠다 싶어 또 아득하다.
성민이 아기적엔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던지라 아이 키우면서 이래 저래 야단을 좀 맞았다.
애는 그렇게 키우는게 아니라고 매번 훈계를 하셨더랬다.
그것이 때론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오기도 했지만....그래도 덕분에 편하게 육아를 했었던 장점도 있었다.
둘째를 낳으면 어른들께 신세 안지고 혼자서 잘 키워보려 했건만...쩝~~
상황이 또 손을 벌릴 수밖에....ㅠ.ㅠ

주변에 친구 중 하나도 쌍둥이를 낳은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도 가만보니 한 아이는 시댁에 맡기고 한 아이는 친구가 키우고 있었다...친정엄마도 하나는 시댁에 맡기고 키워야 한다고 너혼자서는 애 셋을 다 못 키운다고 야단이신데....모르겠다.
도대체 누굴 맡겨야 한단 말인가!
엄마품에 안겨보지 못하는 한 아이가 벌써 불쌍해서 원~~
떨어져 지내는 것 보다야 차라리 같이 있는게 낫지 싶어 현재 내생각은 아이들과 함께 할머니,할아버지 손을 빌리는 방법을 택했는데......아직도 내맘은 갈팡질팡...ㅠ.ㅠ

 도대체 옛날 어르신들은 아이들 여러명을 한꺼번에 어떻게 키우셨는지??
나는 그게 궁금타.....ㅡ.ㅡ;;  

암튼 현재 이시점의 나의 가장 큰 고민은 입덧이 빨리 멎어 배부르게 밥 한 번 먹어봤음 소원이 없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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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사랑 2005-09-10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런....저도 입덧 엄청 심했더랬죠. 물도 못 삼키고 오히려 살이 5kg이나 빠지고 학교는 열흘 결근하고 ㅠ.ㅠ
그래도 16주 지나니까 신기하게 나아지던데요. 곧 괜찮아지실거예요. 과즙이나 거의 무향무미한 걸로 조금씩 드셔보시구요.

바람돌이 2005-09-10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덧을 하시는구나.... 저도 둘다 입덧이 꽤 심했었는데 정말 괴롭더라구요. 심심하면 변기통 붙잡고.... 그래도 대부분은 좀 지나면 괜찮아 지니까, 님도 괜찮아 지실거예요. 근데 정말 걱정은 걱정이네요. 위에 민이도 동생 생기면 더 엄마한테 앵겨붙을 건데 쌍둥이라.... 그래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크고 있는것같아서 기쁘네요. 편하게 마음가지세요. 어떻게 되겠죠 뭐...

2005-09-10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5-09-10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걱정 마시고.. 정말 밥 한공기 뚝딱 드실 수 있길 바래요...힘내세요!!^^

비로그인 2005-09-10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이 많구나, 책나무! 입덧 심해 고생한 후배는 결국 병원신세까지 져야만 했는데..짠하군. 그래두 마음 편히 가지고, 힘 내!

미설 2005-09-10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도때는 입덧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입덧때문에 고생 좀 했었어요.. 그게 엊그제 같은데 전 벌써 산달을 눈앞에 두고 아직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네요.. 얼른 입맛 도셔서 기운차리세요!!

nemuko 2005-09-10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둘째 꼬맹이 친정에 데려다 놨어요. 원래는 잠시만 맡겨두려 한건데 어쩌다 보니 벌써 3달이 다 되어 가네요. 아무래도 애 둘 키우는게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꼬맹이한텐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찌 생각하면 엄마가 다 끼고 앉아 다같이 힘들어 하는 것 보다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예뻐하시며 키워 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라며 자위하고 있답니다. 그나저나 입덧이 얼른 끝나야 할텐데....

울보 2005-09-10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하도 보면 다 들 적응하던데요,,뭐,,
그나저나 입덧이 빨이 나으셔야 할텐데..전 류대 너무 심해서요,,
주사 약 먹고도 굶기를 반복 굶는다고 토가 없는것은 아님 매일 변기랑 싸우고,,
조금 지나면 나아질것이니
까 조금만 참으세요,

책읽는나무 2005-09-10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무코님......님의 말씀이 맞을지도??....엄마가 다 키워야한다는 일념하에 셋을 다 끼고서 키우다보면....엄마인 내가 지쳐 나가떨어지면 꼬맹이들을 누가 다 건사할까? 싶어요...무엇보다도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건강하고 행복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어른들께 일,이년간은 신세를 질 생각입니다.
좀 이기적이죠??...ㅡ.ㅡ;;

미설님..........저도 민이때 입덧이란 걸 잘 모르고 지내서 그런건지?...입덧 좀 무지하게 귀찮고...속도 안좋고...기분도 나쁘고...ㅠ.ㅠ
그나저나 벌써 님은 산달입니까?....엊그제 임신하여 입덧하신다고 하시더니 벌써?
알도는 현재 어린이집을 잘 다니고 있나요?

복돌성님............병원까지 갈 정도는 아닌데...배가 고파요......ㅠ.ㅠ

새벽별님............내평생에 이제 임신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좀 더 엄살을 부려볼라고 생각중인데...이거 원~~ 입덧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아 엄살을 부릴 맘도 싹 가셔 버리는군요..ㅠ.ㅠ

치카님..............밥 한 공기 뚝딱~ 그날을 위하여..^^;;

소곤님..........고마워요..^^

바람돌이님...........어떻게 되겠지~~ 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긴 한데....막상 내일이고 보니 그게 또 마음이 그렇지가 않아요....맨날 이리 계획을 세우고 저리 계획을 세우고 있는중이랍니다..^^;;

서연사랑님............지금 억지로라도 밥을 챙겨먹긴해요!....헌데 민이가 저보다 더 많이 먹는 걸 보면 참 부럽더란 말이지요!....성민이 밥 먹는 양도 넘 적어서 새모이같은데 전 그것보다 더 못먹으니...ㅡ.ㅡ;;
밥 한 공기 뚝딱~ 그날을 위하여 살고 있는 실정입니다...ㅡ.ㅡ;;

울보님.........다들 입덧을 심하게 하신 분들이 많으시군요?...변기까지 잡고서??
헉~ 전 아직까지 변기를 잡진 않아(몇 주전 식중독인지? 설사에 구토가 나올 것 같아 변기를 잡은 적은 있었어요..ㅠ.ㅠ)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그리고 괜하게 제가 엄살을 떨고 있는 건 아닌가? 란 반성도 들어요..ㅠ.ㅠ
님들덕택에 반성하면서 입덧을 견뎌야겠습니다..^^;;

날개 2005-09-10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큰애때는 입덧 없다가 둘째때 입덧을 했었어요.....^^ 직장 다닐때라 티도 많이 못내고 힘들었었는데.... 그때의 미식거림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입덧이 빨리 좋아지셨으면 좋겠네요..

책읽는나무 2005-09-12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곤님...............민이는 둘 다 하고 싶다네요..저도 그랬음 좋겠는데..ㅋㅋ

날개님.................친구들도 첫애때는 입덧을 안했어도 둘째때는 입덧 하는 애들이 여럿 있더라구요..그리고 쌍둥이는 또 입덧을 하더라고 하더군요..ㅡ.ㅡ;;
직장 다니면서 입덧을 하셨으면 많이 힘드셨겠습니다...집에 가만 있어도 힘든데...
울렁 울렁증~~ 이거 정말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증상이겠어요!
그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