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입덧으로 인해 친정에서 줄곧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입덧..입덧..입덧.....ㅡ.ㅡ;;
임신을 많이 기다렸지만 막상 요입덧이란 걸 하고 보니 빨랑 애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왜 내가 임신을 했나? 라는 생각마저 들곤한다.
아마도 첫애가 아니고 둘째라서 이런생각이 드는건 아닐런지?
첫아이때는 그저 모든 것이 신기하고 기뻐서 모든 것이 용서가 다 되더니....둘째는 좀 많이 다르다.
하긴....성민이때는 입덧을 거의 하지 않고 지내왔었는데....둘째는 안하던 입덧을 하니 영 적응이 안되나보다.
그래도 꼬물 꼬물 하는 아가들을 생각하면서 참고는 있다만...이것이 낳을때까지 끌고 간다면 정말 힘들 것 같다....주위에 누구는 애 낳을때까지 입덧하는 사람도 있었다..ㅠ.ㅠ
보통 삼 개월이 넘어서면 입덧이 멎는다 하니 이번달이 빨리 지나도록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둘째는 신랑이나 나나 마음이 편하긴 마찬가지다.
한 가지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은 쌍둥이라는 것이 약간 신기하고 긴장되는 것뿐!
참....사람 마음이라는 것이....ㅡ.ㅡ;;
그리고 현재 고민이 낳아서 키우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성민이에 쌍둥이에......진짜 대책이 서질 않는다.
지금 믿는 구석은 민이 할머니와 할아버지뿐인데.....내새끼는 내가 건사해야 하는데....
자꾸 나이드신 분들께 기대자니 영~~ 마음이 거시기하기도 하고.....또한 키우면서 또 나는 많이 혼나겠다 싶어 또 아득하다.
성민이 아기적엔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던지라 아이 키우면서 이래 저래 야단을 좀 맞았다.
애는 그렇게 키우는게 아니라고 매번 훈계를 하셨더랬다.
그것이 때론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오기도 했지만....그래도 덕분에 편하게 육아를 했었던 장점도 있었다.
둘째를 낳으면 어른들께 신세 안지고 혼자서 잘 키워보려 했건만...쩝~~
상황이 또 손을 벌릴 수밖에....ㅠ.ㅠ
주변에 친구 중 하나도 쌍둥이를 낳은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도 가만보니 한 아이는 시댁에 맡기고 한 아이는 친구가 키우고 있었다...친정엄마도 하나는 시댁에 맡기고 키워야 한다고 너혼자서는 애 셋을 다 못 키운다고 야단이신데....모르겠다.
도대체 누굴 맡겨야 한단 말인가!
엄마품에 안겨보지 못하는 한 아이가 벌써 불쌍해서 원~~
떨어져 지내는 것 보다야 차라리 같이 있는게 낫지 싶어 현재 내생각은 아이들과 함께 할머니,할아버지 손을 빌리는 방법을 택했는데......아직도 내맘은 갈팡질팡...ㅠ.ㅠ
도대체 옛날 어르신들은 아이들 여러명을 한꺼번에 어떻게 키우셨는지??
나는 그게 궁금타.....ㅡ.ㅡ;;
암튼 현재 이시점의 나의 가장 큰 고민은 입덧이 빨리 멎어 배부르게 밥 한 번 먹어봤음 소원이 없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