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곡예사 올리비아 벨 이마주 23
이언 포크너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아이에게 그림책을 사서 읽히다 보면..책이 처음 도착하자마자 읽혀주어 바로 열광적인 반응과 찬사를 받아 수 개월을 반복하여 읽혀주어 엄마가 벌써부터 지겨워지는 그림책이 있는 반면..처음부터 아이에게 버림받아 또 수 개월을 책장에서 묵히게 되는 그림책들도 있다...그런데 그러한 그림책 중에선 엄마가 더 좋아하는~~ 그래서 아이도 꼭 좋아해줬으면 하고 바라는 그림책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 아들도 외면하는 그림책들이 종종 있는데 그중에 올리비아 그림책이 그렇다.
올리비아 책은 아마도 거의 일 년을 책장에 묵혀 놓았었다..ㅠ.ㅠ
나는 진우맘님의 서재였었나?
암튼 사진 독서록에서 예진이가 깜찍하게 들고 있던 이책이 눈에 크게 들어왔었고...예진이와 진우맘님의 올리비아에 대한 흥분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 나도 모르게 올리비아가 맘에 들었던차에 나는 당연히 내아들도 돼지를 좋아하니까 올리비아도 좋아해줄줄 알고 바로 구입했었다.

받아들고보니 아이의 연령에 비해 책의 페이지수가 좀 상당했었고...검정톤에 색깔은 단지 빨간색밖에 눈에 띄지 않는 그림들이 두 돌을 갓 넘긴 아이에겐 좀 그저 그랬나보다.
(하긴 그땐 흑백톤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책을 펴들고 엄마인 내눈엔 너무도 깜찍하고 귀여운 올리비아가 이뻐 죽겠는데...우리아들은 심드렁~~
좀 속이 많이 상했었다.
책의 분위기도 좀 그랬지만 아무래도 내용도 크게 와 닿지 않았을께다.
서커스에 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는데 내아이가 언제 한 번 서커스를 보고 왔더라면 관심을 크게 가졌겠지만 생소한 놀이들이 영 아이의 흥미를 끌 수가 없었던가 보다.

그러다 몇 달 전부터 갑자기 올리비아~~ 올리비아~~ 하면서 사랑을 주기 시작했다.
감격 그자체였다..^^
나는 책 독서목록표 카다로그를 자주 들여다보는 편이다..어떤책이 근간으로 나왔으며 어떤책이 베스트셀러인지? 어떤책이 내아이가 가지고 있고 또 가지지 않은 책인지? 독서목록표 카다로그를 보면 한 눈에 알 수가 있다..그래서 일일이 손으로 찎으며 가지고 있는 책을 손으로 세어보길 잘하는데...아이는 오래전부터 엄마의 요 이상한 버릇을 지켜보고 있더니 아이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책을 저도 같이 손으로 찍어대고 있다.."엄마 나도 이책 가지고 있는데.."하면서 얼른 달려가 그책을 가지고 와서 확인을 시켜준다.

벨이마주의 그림책들은 뒷 장마다 책의 시리즈를 따로 붙여 놓았다.
나는 또 애써 그것들을 들여다보고 다음에 살 책들을 훑어보곤 하는데...민이는 그때마다 이 올리비아 책의 그림들을 보고서 자기도 똑같은 책을 가지고 있다고 들고 오곤 하더니 그러는 사이 자주 책을 접해서 인지? 읽어달라고 했다..그래서 아이는 올리비아를 사랑하게 되었다.
역시 무엇이든 손으로 자주 만지고 눈으로 자주 보아야만 애정이 생기나보다.
그리고 텔레비젼의 유아프로그램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서커스에 관련된 광경도 자주 방영되곤 한다.
그래서 내아이는 서커스의 문화에 자연스럽게 좀 길들여지게 되었나보다.

외국에선 서커스 문화를 아주 즐기나보다..하긴 우리나라도 오래전부터 공연문화가 흔하지 않던 그시대에는 천막을 치고 서커스 문화가 붐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서커스를 한 번도 직접 본 적이 없으므로 서커스의 짜릿한 스릴감과 절묘함..그리고 흥겨움을 그리 와 닿지 않는다..그저 가끔씩 휴일에 땜빵식으로 보여주는 텔레비젼에서 본 장면들이 다일뿐!
내가 이럴진대 아이는 오죽했을까!
하지만 그래도 공중그네를 타면서 이쪽에서 저쪽으로 넘어가는 장면은 꽤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긴 했다.
그러한 장면들이 이책에선 심플하면서도 자유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학교에 간 올리비아는 친구들 앞에서 방학때 있었던 이야기를 발표하는데...엄마와 동생이랑 같이 가 구경했던 서커스 이야기를 한다...헌데 서커스를 구경했던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올리비아 자신이 직접 서커스 공연을 이끌어 나갔다는 이야기를 한다.
올리비아는 능청스럽다.
선생님이 그게 사실이냐고 물어도 저는 사실이라고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대답한다.
능청스럽지만 또 왜그리 이쁘고 귀여운지!

올리비아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상상력이 풍부하다보니 실제와 상상력을 약간 혼동하는 것 같다...가끔씩 그런 아이들이 있지 않은가!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은 꿈이 있어보여 다행스럽다.
상상력도 없고 꿈도 없다면 아이들의 세계는 너무 밋밋하고 재미가 없어보여 조금은 걱정스럽다.
하지만 올리비아는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살살 간질여준다.
이책은 유치원생 아이들이 보아도 올리비아의 깜찍한 상상력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네 다섯 살 정도의 아이들에게 가장 적당할 듯!
그리고 서커스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 안성맞춤일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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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5-05-23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그 올리비아는 이 올리비아가 아니었지만...그래도 재미있다니 다행이유.^^

책읽는나무 2005-05-26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진우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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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순이 어디 가니 - 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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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부터 줄곧 보리의 도토리 계절 그림책을 사다 모았다.
한꺼번에 네 권을 같이 구입할 수도 있었겠으나 나는 부러 계절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계절이 바뀔적마다 계절에 맞는 책을 신청했었다.
그리고 올봄에 산 이책이 이제 마지막이 된다.
그러고보면 일 년을 꼬박 이 도토리 계절 그림책에 매달린 셈이 된다.
일 년.....시간에 매여 있을땐 그리 긴 시간으로 보이지 않지만, 뒤돌아서 바라보는 시점에서는 일 년은 꽤 긴시간이라고 보아진다.

그림책을 보고 있노라면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시적이고 가장 여유로운 그림책이 바로 이 도토리 계절 그림책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든다.
봄편에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새참을 가지고 찾아가는 순이가 등장하고..
여름편에는 엄마,아빠가 논에 일하러 나가셔서 심심한 돌이가 집에 있는 가축들을 풀어놓았더니 그놈들이 애써 가꾸어 놓은 밭의 농작물들을 마구 망가뜨리는 장면이 등장하고..
가을편에는 마루네집의 가을 농사 걷이의 바쁜 일상을 상세하게 묘사해놓았고..
겨울편에는 겨울을 나는 동물들이 산양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러 가는 장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엮어놓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름편의 그림책이 가장 마음에 든다..물론 다른 계절들편도 마음에 들긴 하지만 맨처음 손에 잡았던 여름편이 가장 생동감있고 아슬 아슬하게 잘 표현한 것 같다...그림이 너무 예쁘고 부드러워보인다고 생각했었는데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온다는 소리에 역시~~ 했었던 기억도 떠오른다.

이번책 봄편은 그야말로 긴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되면 아지랑이 하늘 하늘 피어나고 봄나물들이 쑥쑥 자라나는 따뜻하고 춘곤증이 밀려와 나도 모르게 눈이 스르르 감길만한 봄풍경이 부드럽고 은은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이태수님의 그림은 그렇게 편안하다.
또한 윤구병님의 글 또한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게끔 한다.
새참을 가지고 가는 엄마와 순이에게 갖가지의 동물들과 새들이 묻는다.
"우리 순이 어디 가니?" 
우리 순이..우리 순이..우리 순이...어감도 정겹다.
만약 "순이야 어디 가니?"라고 물었더라면 좀 덜 친근하고 덜 정겨웠을께다.
하지만 너와 나..그리고 다른 타인들이 포함된 '우리'라는 단어를 같이 사용하여 더욱더 순이가 친근하고 정겹게 느껴진다..순이는 우리의 딸 같기도 하고..우리의 여동생 같기도 하다...내아이에겐 누나쯤??..ㅋㅋ

봄을 엄청 기다렸었다...이책을 사려고...ㅡ.ㅡ;;
헌데...봄이 오긴 왔는데...이건 뭐 늦추위가 오랫동안 남아 있었던 탓인지?
아이의 감기로 인해 계속 집에만 처박혀 있다 보니 봄이 온 것도 모른 사이 봄은 그렇게 물러나 버렸다.
요즘은 봄,가을이 너무도 짧아져 제대로 느껴볼 수가 없어 아쉽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나무의 새순이 색이 짙어지더니 지금은 녹음이 드리워져간다.
그래도 내아이에게 봄이란 느낌을 전달하려 애써 이책을 펼쳐놓고 개나리,벚꽃,복숭아꽃,보리밭등을 손으로 가리키며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먹고 싶은 쑥버무리..작년 봄에는 시어머님이 만들어주신 쑥버무리를 처음 먹었었는데...그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쑥의 향기가 입안에 퍼졌던 쑥버무리를 순이에게 뺏어 먹고 싶단 생각을 애써 참아야만 했다...ㅡ.ㅡ;;

이젠 조금 더 있으면 여름편의 돌이 이야기 책을 더 자주 접하게 될 것 같다.
그래도 내아이 책장엔 사계절이 모두 담겨져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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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조선인 > [코멘트]질문-아이 한글 가르쳐볼까 해서요...

일단 저의 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http://www.aladin.co.kr/blog/mylibrary/wmylist.aspx?MCID=1247064

국민서관의 경우 마로가 좋아하는 책을 자주 읽어줬다 라는 대답밖에 못하겠네요. 특히 울보 내동생과 겨울바람 쌩쌩은 산 지 한달도 안 되서 너덜너덜해져서 지금은 책을 줄줄 외운답니다. 하나 더 있다면 맨 마지막 페이지에 그림따로, 글자따로 있는 페이지가 있거든요? 그걸 여러장 복사해서 줄긋기 놀이를 가끔 했습니다.

에, 또, 현재 마로는 작은거인 낱자그림책에 폭 빠져있는 단계입니다. 그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 가나다 아기쥐나들이인데 부록으로 커다란 브로마이드가 있어요.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거너더러머버서어저처커터퍼허. 이런 식으로 모음만 달라지는 건데, 그러다보니 낱소리에 슬슬 관심을 보입니다. 덕분에 유용한 책이 ㄱㄴㄷ 요술책. 마로가 아는 낱자를 요술책으로 만들어주면 자지러집니다.

하지만 글자익히는 재미를 확실하게 가지게 된 건 뭐니뭐니해도 퍼즐 덕분이에요. 제가 올린 포토리뷰를 보면 확인하실 수 있을텐데 끝말잇기 퍼즐이 있어요. 이건 글자를 모르면 절대 맞출 수 없는 종류인데, 마로의 경우 워낙 퍼즐맞추기를 좋아하다보니 몇날며칠 혼자 맞춘다고 낑낑대더니 결국 퍼즐에 나온 글자를 몽땅 외우더라구요.

엄마를 위한 지침서로는 이게 제일 도움이 되었어요.
애한테 스트레스 안 줘도 되고,
엄마도 애랑 놀아줄 여러 방법을 알게 되고 쏠쏠합니다.
꼭 한글을 가르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다양한 변형놀이도 가능해요.
부록으로 한글카드도 잔뜩 줘서 더욱 유익.

책과 별도로 마로에게 도움이 되었던 건 주차장입니다. -.-;;
워낙 애들은 차를 좋아하잖아요. 16개월에 놀이방 다니면서부터 오갈때마다 주차되어 있는 차들의 색깔과 종류는 물론 번호판에 쓰인 게 뭐냐며 꼭꼭 묻더니 언제부터인가 혼자 읽게 되더라구요.
덕택에 숫자도 빨리 익혔고, '서울'과 '경기'는 가장 먼저 익힌 한글 중 하나입니다. ㅋㅋㅋ

또 하나 덧붙일 건 스티커. 마로의 경우 스티커놀이를 너무나 좋아해서 술술 새는 돈이 꽤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라벨지를 사서 칼라프린트를 해서 스티커를 만들어주기 시작했는데, 책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 주변에서 흔히 보는 사물을 골라 통글자 스티커를 많이 만들어줬어요. 가령 엄마나 냉장고 스티커를 잔뜩 만들어놓은 다음에 책에서 엄마 글자가 나오면 그 페이지에 엄마 스티커를 붙이거나 냉장고에 실컷 스티커를 붙이게 내버려둔다든지 그런 식으로. 이 방법도 효과가 무척 좋아서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자전거, 모자, 바지 등의 단어는 스티커로 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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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5-07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형마트나 커다란 문구점에 가면 라벨지라는 걸 팔아요. A4 스티커용지라고 생각하면 되요. 주소용라벨이나 바코드라벨은 아예 칸이 정해져있어 줄맞추기도 힘들고, 그만큼 낭비되는 종이도 있으니까 칸없는 전지를 사서 인쇄후 잘라쓰는 게 훨씬 절약이 됩니다. 한글 폰트 기준으로는 24폰트 정도의 크기로 글자를 한장 가득 인쇄하시면 되고, 칼라프린터가 있어 통글자마다 색깔을 다르게 하면 더 좋구요. *^^*


책읽는나무 2005-05-07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벨지 자체가 스티커 형식인가요?
음~~ 나중에 가서 한 번 찾아봐야겠군요..^^

헌데.....프린트기가 없어서 할 수없이 손으로 써야겠군요..ㅋㅋㅋ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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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고 있는데, 비교적 오타가 적은 책임에도
편집자가 '-율(率)'과 '-률(率)'을 구분 못 했더군요
처음에는 오타인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노조 조직율'이라고 하는 걸 보니
잘 모르는 게 맞는 것 같더이다
헌데 생각해 보니 주위에서 글 쓰는 사람들도 이걸 무지 헷갈려 하더라구요
하여 이참에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려요
사실 저도 예전에 무지 헷갈려서 사전 찾아보고 익힌 거거든요 :)
일단, 이 둘의 한자는 같습니다
率로서, 명사 뒤에 붙어 비율을 나타내지요
그럼 어느 때 '-율(率)'을 쓰고 어느 때 '-률(率)'을 쓰느냐? 아래 예를 한 번 보셔요

1. 출산율, 이혼율, 백분율, 증가율, 감소율
2. 사망률, 조직률, 회생률, 경쟁률, 이직률, 황금률

1번에서는 모두 '-율(率)'을 썼지요 이들의 공통점은,
'-율' 직전의 단어가 니은(ㄴ)으로 끝나거나 아예 받침이 없다는 것이지요
반면 2번에 쓰인 '-률' 앞의 단어들은 별다른 공통점이 없습니다
(ㅇ과 ㄱ으로 끝난다굽쇼? ㅎㅎㅎ 그래서 사전에서 '황금률' 찾아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율' 혹은 '-률' 앞의 단어가 니은이나 모음으로 끝날 경우는 '-율(率)'을 쓰고
그 외의 경우는 무.조.건! '-률(率)'을 쓰시면 되는 겁니다


아셨죠? 넷? 어렵다고요? 이잉... 외우세요! 모음과 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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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이 더 좋아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노정덕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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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과학 동화 시리즈 중의 한 권인 40권 째인 <동물들의 발>에 관한 책이다.
아이에게 과학 동화를 읽히려면 어떤 책이 좋을까? 하고 자문했더니 모두들 주위에서 이책의 시리즈를 권한다.
지금도 알라딘 내에서 묻고 답하는 질문 코너에서 이책이 자주 언급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모두 다 구입하긴 좀 그래서 일단 몇 권을 먼저 구입하여 아이가 좋아하는지 어떤지를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아이는 그 중 <모두 잠만 잤는걸> 책과 이책을 좋아하는 듯 하다.

이책은 동물들의 발들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각각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이다.
코끼리 아저씨가 신발 장수로 변신하여 열심히 신발을 팔러 다닌다.
아무도 사러 오는 이가 없어 직접 동물들을 찾아다니며 신발을 사라고 꼬드겨 보지만 동물들은 각각 신발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를 댄다.
뱀은 발이 없어서 신발이 필요하지 않다고 돌 틈으로 사라져 버리고..
거미는 신발을 신으면 미끄러워서 거미줄에 들러붙을 수가 없다고 사양하고..
딱따구리는 발톱으로 나무에 매달려 있어야 하기에 신발을 신을수가 없다고 사양한다.
그러다 독수리에게 신발을 겨우 팔았는데...독수리는 이내 다시 되돌아와 신발을 신으니 맛난 먹이인 들쥐를 움켜잡을 수가 없어 무척 불편하다고 투덜대면서 신발을 도로 돌려주게 된다. 
 
헌데...따져보면 동물들은 대개가 신발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그렇다고 모든 동물들이 맨발인 경우는 없다고 살짝 가르쳐 주는데...그중의 하나가 바로 말이란 동물이다...말은 말발굽이란 신발을 신으니까!^^

동물들의 발은 먹이를 잡거나 움켜쥘 수 있고..나무에 매달릴 수 있고..다른 동물들을 공격하여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사람으로 치자면 손과 똑같은 기능을 하는 것이다.
동물들의 발의 기능이 하는 일과 그 중요성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숙지시킬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그리고 맨 마지막에 나오는 <엄마와 아빠 함께 보세요>란은 더 정확하고 세세한 내용과 세밀화로 그려진 동물들을 보면서 정확한 정보를 아이에게 가르쳐 줄 수 있어 좋다.

동화로 된 내용으로 자연생태 내용을 재미나게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왜 주위에서 적극 추천하는지 이유를 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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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5-06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시리즈 추천은 많이 받았는데 아직 사주지는 못했어요. 저도 이제 님처럼 한 두권씩 사주기 시작해야 할까봐요

책읽는나무 2005-05-06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그러세요!
알라딘엔 전집 모두 파는게 아니라서 일단 한 두 권씩 사기로 결정했는데...오히려 그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다른 책 두 권 더 있는데 그책들은 재미가 좀 덜하나보더라구요!
전집은 아이에게 외면당하는 책의 가지수가 더 많을까봐 좀 두려운 존재죠..ㅋㅋ

그래도 이책 시리즈는 참 유익한 듯 해요...계속 꾸준히 사다 모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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