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우리 민화 - 민화 보림한국미술관 4
윤열수 지음 / 보림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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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보림 한국 미술관 시리즈 중 네 권째인 책이다.
출판사에서 무척 심혈을 기울여 펴낸 책이라고 밝힌 것처럼 나또한 무척 기대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시리즈물이기도 하다.
이번 책은 민화에 관한 책으로 앞서 내가 보았던 선비들이 아끼는 사군자에 관한 <선비의 벗 사군자>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민화는 그야말로 서민적인 그림이기 때문이다.
서민들의 생활풍속을 담은 <사계절의 생활 풍속>책도 꽤나 서민적이었다고 생각되지만 아마도 이책처럼 더 서민적인 느낌을 가지는 책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화는 한 사회의 생활 습속에 따라 제작된 대중문화의 소산이라고 책의 앞머리에 밝히고 있다.
그리고 민중들의 신앙,염원,일상생활과 사회 질서의 유지를 위한 교화적인 내용을 전달하거나 주거 공간을장식하기 위해 이름 없는 화가들이 남긴 그림을 민화라고 부른다고 한다.
말 그대로 민중들의 소박하지만 어쩌면 그네들의 가장 절실한 바램과 희망이 담겨 있는 그림인 백성들의 그림일 것이다.

 평범한 백성들...그러니까 나같은 사람들이 가장 바라고 염원하는 일상이 담겨 있다고 하니 그림 한 장, 한장에 절로 친근함이 배어든다.
예를 들면 앞부분의 호랑이가 그려진 민화에서 호랑이의 무서운 기질이 담겨 있다기 보다 해학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호랑이가 귀여운 이미지로 나타내고 있다..그래서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감정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고양이처럼 너무 귀여워 절로 쓰다듬어주고 싶게 만든다.
용 그림도 내눈에는 너무 예쁘고 귀엽게만 보인다.
순간 내가 너무 민화의 가치를 낮게 보고 있는 게 아닐까? 약간 긴장되는 순간이긴 하지만 그림을 계속 바라보며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화조화나 나비의 그림이 있는 백접도의 화려한 그림에서는 입을 벌리고 쳐다보기를 여러차례였으니 별로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민화에서도 이미 전문화가가 있어 정교하고도 화려한 그림도 여러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하지만 화려한 그림이든 소박한 그림이든 모든 그림의 주된 공통점은 사람들의 부귀영화와 자식들의 입신양명하여 출세를 바라는 마음이 그림속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어락도와 문자도에 담긴 깊은 뜻은 마음이 숙연해짐을 느끼게 해준다.

 현대에도 사람들은 가족들의 사업번창과 건강기원 혹은 자식들의 진학문제등의 간절한 바람으로 교회나 절 등 곳곳의 종교기관에서 머리숙여 조아리며 기도를 올리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수가 있다.
조금이라도 해로운 것은 물리치고 잘되고 이롭다는 것만을 취하려 부적이란 것도 집안에 붙이기도 하고 몸에 간직하기도 한다.
미신을 믿지 않은 사람들도 자식들에 관한 일이라면 미신을 조금은 따르게 되는 것도 같다.
이 모든 것이 다 내식구들이 일이 잘 풀리고 오랫동안 행복하게 잘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민화는 서민들의 부적과도 같다고 생각된다. 
예나 지금이나 모두들 바라는 마음 부귀영화!
이것은 어찌보면 과장되어 보이는 마음일지도 모르겠으나 또 한편으로는 모두 다 똑같이 마음속에 품고 있으니 아주 평범한 마음일지도 모를 것이다.
계속적으로 마음으로 품고 바라면 꼭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그림으로 나타내어 벽에, 옷장에, 베갯잎에 담아서 항상 내곁에 두며 바라보며 바란다면 언젠가는 부귀영화는 이루어지리라!
그래서 민화는 이책의 제목처럼 꿈 꾸는 우리 민화인가보다.

  나는 보림 한국 미술관 시리즈 책을 읽고 나면 항상 숙연해짐을 느끼게 되는데...이 민화에 관한 책도 나를 숙연하게 만든다.
서민들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고 그들이 바라는 그 꿈들이 꼭 이루어졌을 것이라 믿고 싶다.
이루어졌기에 이땅의 후손들인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나도 계속 꿈 꾸며 마음으로 진정 바라며 살아야겠단 생각이 든다.
나의 후손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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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6-07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에 대한 평이 굉장히 좋더군요. 저는 아직 예린이에게는 무리일 것 같아 안사주고 있는데 성민이 반응은 어떤가요?

책읽는나무 2005-06-10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하게 성민이에게도 이책은 많은 무리가 있다고 보옵니다.
하지만...책이란게 연령대에 맞춰 보여주는 것도 좋긴 하지만...비록 무리일 듯한 책이라도 엄마가 어떻게 읽혀주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개인적으로 아이에게 우리것에 대한 것을 더 많이 보여주고픈 욕심에 일단 책을 펼쳐 그림만 보여주곤 합니다..주로 그림설명이라지요?..^^;;
민이는 예전부터 할아버지 옆에 앉아서 일요일 아침마다 그 뭐냐!.."진품명품"이란 코너를 즐겨보던 탓에 요 시리즈 책에 나오는 옛 그림들을 그리 낯설지 않게 바라보는 듯해요!..이책의 그림들을 보자마자 녀석은 "진품명품에 나오는 것이다~~"라고 말을 할 정도면 녀석은 약간 혼동하는 것도 같아요..ㅡ.ㅡ;;
검은비님 같은 경우엔 마음에 드는 그림들을 복사해서 벽에 걸어두고 성이에게 보여준다고 한 대목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요!..전 그렇게까지는 못하고..그냥 가끔씩 그림들을 넘기며 녀석이 마음에 드는 그림이 나오면 그냥 녀석이랑 나랑 이야기하면서 그림들을 손으로 꼽으며 뭐가 있다..없다..이런식으로 대화를 하는 정도입니다.
일단 눈으로 익힌 다음에 나중에 사고력이 더 생기면 조금씩 자세한 설명을 해줄 생각입니다.^^

이책은 초등학생들이 읽는다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예린이도 한 두 권 정도는 가지고 있으면서 미리 연습삼아 우리의 옛 그림들을 눈으로 미리 익혀두는게 어떨까? 제 개인적인 생각을 품어봅니다..^^

바람돌이 2005-06-12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엄마는 부지런해야 하는 거군요. 갑자기 저의 게으름이 창피해진다는... 사실 요즘은 책도 안읽어 주는 날이 더 많아요. 고마워요 나무님 저도 님이 말한대로 한 번 해볼게요. 으아~~ 정말 엄마란건 너무 힘들어요.

책읽는나무 2005-06-15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저도 엄청 게으르고 나쁜 엄마랍니다..ㅡ.ㅡ;;
항상 마음만 앞설뿐..행동으로 잘 실천이 안되어 항상 죄책감을
가지고 있지요..ㅠ.ㅠ
요즘 또 날씨가 더워지니..왜그리 또 만사가 귀찮은지??
암튼....그래도 마음을 다잡아 보려고 노력중입니다..우리 같이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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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 보림 창작 그림책
이혜리 그림, 홍인순 글 / 보림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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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에 나와 있는 이 '우글우글'이란 단어를 아이에게 읊어주며 표정까지 진지하게 지어주면 아이는 이 리뷰의 제목처럼 재미나게 웃어댄다.
이책은 제목뿐만 아니라 내용도 참신하고 아이디어가 톡톡 넘친다고 생각한다.

먼저 그림을 그린이 이혜리님의 이름이 낯이 익다고 여겼더니 바로 그 <우리몸의 구멍>,<비오는 날에>를 만든 분이시다...두 권의 책 모두 우리아이가 좋아하는 책이고..나또한 <비오는 날에>라는 책의 재치와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을 많이 했었던 책이었던지라 더욱더 반갑기 그지 없다.
글을 쓰신 홍인순님의 어휘도 가만 가만히 아이에게 읽어주노라면 책속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묘미를 가지고 있다.

금빛이 감도는 책의 표지는 무척 고급스러워 보인다.
이 금빛에 독자의 눈은 이미 멀어지고(?) 있다.
그리고 책속으로 더욱더 빠져들면서 헤어나오질 못할 것이다.
행복이 가득하기만 한 집속에 도대체 무슨 괴물이 있더란 말인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책을 파고들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강이네 집에 살고 있는 괴물들은 우리집에도 서식하고 있고..이웃집에도 현존하고 있는...그러니까 행복한 가정집이 아니면 살수 없는 괴물일 것이다.
괴물들의 특징도 잘 꼬집어 나타내고 있다.
방귀불 귀신, 벗기기 귀신, 찐드기 귀신...^^
우리집에는 아들녀석의 동생이 없는 관계로 찐드기 귀신은 없다마는 모두 다 귀신의 생김새와 취미가 비슷하다..
고로 나는 벗기기 귀신이다..ㅎㅎㅎ
정말 매일 나는 아들녀석의 옷을 갈아입히려 달려들고 녀석은 도망가기 일쑤다.

아이의 입장에서..아이의 눈높이에서 나타낸 그림책을 무척 선호하는 편인데...이책도 그러한 분류에 포함된다고 볼수 있겠다.
주인공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과 집안의 구석 구석의 상황을 속도감있게 잘 묘사하고 있다.
간혹 주인공 아이가 왜 에벌레로 묘사되어 있는지 의문이 생기긴 하지만 에벌레의 몸이 가만 들여다보면 꼭 강보에 꽁꽁 싸매어진 아가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강이는 신생아적의 아기 모습으로 되돌아간 것일까? 란 생각도 들게끔 한다.

페이지 속에 담긴 펜화기법의 그림도 이색적이다.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의 존 버닝햄의 그림을 연상케 하기도 하지만 이그림책은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가족간의 사랑을 그리고 있기에 밝은 기운이 그림책 전체에 감돌고 있다.
오랫만에 유쾌하면서도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 한 권을 발견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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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6-02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린이와 해아는 요즘 아빠와 함께 하는 괴물놀이에 푹 빠져 있는데 이 책 사주면 참 좋아하겠네요. 근데 어제도 책샀는데 이번달에 책값이 너무 들어 조금만 자제하다가 살래요.

미설 2005-06-02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혜리님의 <비오는 날에> 인상깊게 보았었는데요.. 아 서재 지붕 바꾸셨네요. 아주 예뻐요~

책읽는나무 2005-06-03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아빠와 괴물놀이를 하고 있다면 이책 분명 좋아하겠어요..^^
그럼 예린이네 아빠는 불방귀를..ㅋㅋㅋ
전 민이가 옷 안갈아입는다고 뻣대면 옷벗기기 괴물로 변할꺼라고 위협하면 얼른 달려오더라구요..ㅋㅋ
책 사고 싶은 건 많은데...저도 이번달에 너무 많이 사서 좀 휘청해요..ㅡ.ㅡ;;
자제하려고 노력은 한다만 그게 절제가 안되는군요..ㅋㅋㅋ
바람돌이님도 그리고 저도 절제된 생활을!..ㅋㅋ

미설님.............<비오는 날에>책도 참 재미나죠?..^^
요즘 재미난 책들 참 많아서 즐거운 고민입니다요..ㅋㅋ
서재 지붕 예쁘게 보아주시니 고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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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시와 사랑 이야기 진경문고 3
고형렬 지음, 이혜주 그림 / 보림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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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쉽게 술술 읽혀내려가는 책이 있고...문장이 이해가 안되어 몇 번을 되짚어 읽어야 하는 책이 있고...아예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책도 있다.
내겐 이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책의 종류가 바로 시집이 해당된다.

그래도 가을이 깊어지는 계절이 오면 뜬금없이 시를 읽고 싶어지기도 한다.
시를 읽는 것은 매우 힘이 드나 또 때론 시를 읽고 싶어진다니...조금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는 말이다.
내가 생각해도 이해가 잘 안된다만...내가 시를 읽는 방식은 시를 시라고 생각하고 읽는게 아니라
그냥 눈이 글을 좇아가는 방식으로 읽는...그러니까 마음으로 시를 읽는 것이 아니기에 시를 읽는 것을 아주 두려워 함에도 그냥 겁없이 시집을 읽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이책은 옛 사람들이 쓴 <시경>이라는 책에 담겨 있는 시들을 하나, 하나 풀이하여 쓴 일종의 <시경>의 도움말이 적힌 참고서 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시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특히나 옛 고시들을 읽는다는 것은 더욱더 심적 부담감이 클것이다..하지만 이책을 읽고 나니 내마음은 어느새 옛 그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그만큼 작가는 <시경>의 시들을 독자들이 체하지 않게 잘게 꼭꼭 씹어 독자들의 입에 밥알 하나 흘리지 않는 정성으로 떠 넣어주는 기분이 들정도로 정성을 들여 풀이해 놓았다.
물론 이책은 청소년들을 상대로 씌어진 책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일단 시에 대한 편안함과 친근함을 갖게 해준다.그래서 또다른 시를 읽고 싶다는 충동마저 인다.

개인적으로 시가 내뿜는 분위기가 그저 좋아 시는 의무적으로 읽어둬야 한다는 별스러운 생각에 내아이에게도 싯구같은 운율과 언어로 씌어진 그림책을 사다주길 좋아하고...요즘엔 아이들이 읽는 시집이 종종 출판되기에 부러 찾아서 구입을 하기도 한다.
이책을 읽고 나니 시를 읽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일상생활과 같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된다.

시는 특별한 사람들만이 쓰는 것이라 생각했었다..그래서 특별한 사람들만이 시를 읽고 감동을 하게 되는것이라 여겼었다...헌데 <시경>은 아주 평범한 서민들이 그냥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낀 그 감정들을 고스란히 꾸밈없이 적어내려간 시다..그래도 많은 시간이 지난 이시기에 내가 읽어도 마음에 와 닿는다.
시는 특별한 사람들이 쓰는 것이 아니고...그것을 읽는 사람도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란 것을 분명하게 깨닫게 해준다..그냥 물이 흘러가듯 편안한 마음으로 시를 읽는 것이 바로 진정 시를 읽는 자세가 아닐까? 라고 깨닫게 해준다. 

청소년들이라면 꼭 한번씩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처럼 나이 들어 이제사 시가 이런 것이구나! 라고 느끼지 않게...일찍부터 시에 대한 선입견을 훌훌 벗어 버리고 더 많은 아름다운 시들을 읽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으면 한다.
아이에게 시를 읽히기에 앞서 시를 편안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먼저 이끌어주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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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5-22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이 책은 읽어보고 싶네요. 리뷰 너무 잘 쓰셨어요..^^

책읽는나무 2005-05-22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망....ㅡ.ㅡ;;
그러나 감사합니다...^^;;
댓글저장
 

⊙제 40권

 1.5월 17일

 2.선물

 3.이 화창한 봄날에는 도무지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자꾸만 창밖의 따뜻한 햇빛에 눈이 돌아가고....
    아이 손을 잡고서 밖으로만 나돌게 되니....허~~ 이것 참!..ㅡ.ㅡ;;

그래서 요즘은 이것 저것 손을 댄 책들이 무려 내 머리맡에 여섯 권이나 얹혀 있다.
집중이 잘 안되니 자꾸 이책 저책 앞부분만 찔끔 읽다가 던져놓고 마실 나가고...
또다른 책을 만져보고 낮잠자고....
또 또~~~
그러다가 지금은 이좋은 날씨에 때아닌 목감기가 들어 머리도 아프고 몸살기도 겹친다.
허~~ 이것 참!...ㅠ.ㅠ

암튼....이러한 날씨에 차분히 아주 차분하게 하루에 한 편씩 읽어낸 책이다.
옛 서책인 <시경>이란 시를 고형렬님이 아주 쉽게 설명해 준 고마운 책이다.
그냥 평범한 시집을 읽는 것도 약간 난해하고도 어쩌면 책의 분류 중 가장 어려운 항목일 수 있을진대
더군다나 옛 시를 이해하기란 더욱더 어려울터!
하지만....조근 조근 설명해 놓은 이책은 아주 친근하고 아늑하다.
이책을 읽을 연령은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책이라지만 나같은 시를 읽기에 초짜인 사람에게도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마음으로 되뇌어 본다.
시는 정말 선하고 착한 사람들만이 짓는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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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5-17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그래서 저는 시를 못쓰지요.ㅋㅋ

2005-05-18 0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5-05-18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맞아요!...그래서 저도 그래요..ㅋㅋㅋ

소곤님..........네~ 그래야겠지요!^^....헌데 감기가 제법 오래가네요~~ㅡ.ㅡ;;
약을 먹다가 말다가 그래서 그런가??
그리고 시를 쓰는 사람들....예민하기도 할꺼에요...님의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를꺼에요!...전 그냥 대충 처음 드는 생각이 그럴꺼라고 생각했거든요!
깊게 파고들면 시인들은 분명 많이 예민하고 사색적일 것입니다..^^
댓글저장
 
 전출처 : 파란여우 > 2차 이벤트 당첨자 발표


여우님께...

글샘 1 1 2005-05-09 00:25

파란여우님께 드리는 스냥쑈^^

toofool 5 7 2005-05-08 23:24

파란여우님~

클리오 7 6 2005-05-08 22:21

이건 정말 편지여요.^^

마냐 11 14 2005-05-08 11:43

파란여우님께 드리는 글..

날개 11 11 2005-05-08 00:48

오후 12:30 빗물을 빨아들인 자그마한 숲

하루(春) 11 9 2005-05-07 16:50

파란 여우님...

stella09 17 7 2005-05-07 12:18

파란여우님 귀하

마태우스 19 18 2005-05-07 08:45

편지

책읽는 나무 12 12 2005-05-07 08:37

파란여우님에게,,,,

울보 12 10 2005-05-07 01:04

보이시죠?

1등 - 마태우스님. 55점입니다. 이 양반이 요즘 바쁘고 잠도 안자고 술을 많이 드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귀여운 컨셉과 입에 발린 언어 구사로 많은 분들에게 자신의 인기도를 확인하며 추천을 마구 받으셨더군요. 도대체 미남도 아닌데, 여자보다 술을 더 밝히는 이 남자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뭐, 어쨌거나 저를 향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어서 저야 기분이 억수로 좋습니다. 그리고, 밀린 채무도 갚을 기회가 되어서 더 좋구요. 고마워요. 마태우스님!!!! 님 덕분에 오늘 제가 서재 달인 상위권입니다. 음헤헤^^

2등 - 마냐님.39점입니다. 마태우스님과 같은 마씨 가문이 1.2위를 다하다니요. 다른 분들이 이건 모종의 무언가 있을 거라는 의심을 하실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아무리 막역한 사이라고 제가 알바를 마구 뿌리지는 않습니다. 마냐님은 예쁜 사진이나 그림 한 장 없이 순백의 편지지위에 편지를 쓰셨습니다. 그곳에 쓰신 진솔하고 따듯한 편지가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 아니었나 싶어요. 역시 마냐님에게도 이번기회를 통하여 밀린 채무를 갚을 방도가 생겨 저로서는 기쁘기만 하옵니다.

3등 - 책읽는 나무님. 36점입니다. 이분 역시 순백의 편지지 위에 다정다감하고 쉬운 편지를 보내 주셨지요. 우리가 언뜻 읽기에는 이런식의 편지 쓰는 일은 제법 쉬워 보일지도 모르지만 마음만 갖고서는 써지지 않는 것이 편지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책나무님 편지는 마음속의 말들을 가감없이 담백하면서도 다정하게 보여주셨지요. 정말 저에 대하여 애정이 없다면 이런식의 편지 도저히 나오지 못합니다. 추천을 해주신 다른 분들도 저처럼 이와같은 생각을 해 주신것이 틀림 없군요. 성민이가 좋아하는 포도 대신에 책이라도 대신 드릴 수 있게 되어서 아주 기쁩니다.

위 세분은 만원권 상당의 책을 골라서 연락을 주세요.

그리고 비록 당첨되시진 못했지만 정성과 성의를 다해주신 분들에게 뜨거운 애정의 손을 흔듭니다. 맨처음 테이프를 끊어주며 모범을 보여주신 물만두님의 편지, 아 정말 감동했어요. 그런데 이제보니 셋째가 남자가 아니라 첫째가 남자이면 안될까?흐흐^^....알았어요. 알았어. 그냥 우리 건강만 하자구. 

밤 늦게 지난 제 페이퍼를 읽어 주시며 저에 대한 연구를 해주신 울보님의 수고와, 나의 영특한 딸내미 텔라님이 마련해준 마당가의 그네가 눈 앞에 오래 아른거릴 겁니다. 직접 작은 숲 사진을 찍어서 소풍의 유혹을 당기게 만든 하루님, 하루님의 마음 씀씀이에 가슴이 짠해졌답니다. 귀엽고 영민한 여우 편지지위에 하트를 잔뜩 뿌려주신 날개님의 편지는 너무너무 귀여워서 정말 여우녀석을 냉큼 꺼내 오고 싶었습니다. 피곤함을 무릎쓰고 저와 여우의 상관관계를 파 헤쳐 주신 클리오님!! 앞으로 홍보 담당이나 기획 이사로 모셔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스냥쑈의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다는 나의 소원을 무참하게 들어 주신 투풀님!! 우린 첫정이지요. 초창기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명랑, 쾌활하시면서 저에게 콜라맛처럼 청량감을 주시기만 하시는투풀님. 어젯밤에 저요, 겁나게 행복했어요. 또 한 분 글샘님은 은근슬쩍 이벤트에 참석 안하시는것처럼 하시면서 안부편지를 주셨습니다. 이 분의 아침 글을 애독하는 저에게 참 깊은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한 분 한 분의 편지를 기억하며 변함없는 서재질에 매진할 작정입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놀라움과 경외로움으로 가득한 감동의 편지를 다시 읽으며 마음을 다지겠습니다.

그리고 이 양반에게 한 마디, 부리야!!!! 너 참 귀엽고 고마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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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몸을 좀 풀었었다..^^
예전에 마태우스님의 결과 보고서 중 이벤트의 여왕 뽑기 대회가 있었는데...나는 거기서 당당히 5위를 차지 했었다....그때 그시절엔 이벤트에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었었지!...ㅡ.ㅡ;;.....그 손 떨리고 가슴 떨리는 캡쳐 이벤트도 모두 다 응모를 했었고...결국 까불거나 나의 느린 속도 탓에 미끄러졌지만..(앗!...2등상으로 한 번 걸린 적도 있었다...그게 어느 서재님인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암튼...정말 열심히 열심히 이벤트에 참가 했었다.
그래서 선물 받은 책들이 꽤 되었고..수니나라님께 받은 삐에로 시계도 아직 시간이 정확하고...
민이 초상화도 여전하고...우주님께 받은 비누는 아직 아까워서 쓰지도 못하고...치카님께 받았던 쬐그만 쵸코렛맛은 아직도 입안에 맴돌고...두심님께 받은 비디오도 가끔씩 다시 한 번 더 틀어보고....^^

암튼...그렇게 휩쓸다 이젠 좀 자중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웬만큼 이벤트들 그냥 무심히 넘기고 있는 중이다...일종의 나또한 신비주의 전략으로 밀고 나가겠다라는 굳은 의지가 있었더랬는데...흥~~ 아무도 나의 신비주의 전략을 알아주지 않는다...ㅠ.ㅠ

그래서 여우성님의 이벤트는 정말 그냥 넘길 수 없어 도전했는데...아~~ 또 3등상을 받아버렸다..^^
넘 기쁘다.
작년에 여우님께 아차상 이벤트상을 받았더랬는데...올해도 여지없이...^^
역시 아차상 이벤트 여왕의 권위는 무너지지 않았나보다.

나도 언젠간 또 받은 만큼 베풀어야 할터인데....늘어나는 땡스 투의 마일리지를 보면 늘어나는 횟수와 마일리지를 쳐다보는 재미에 산다지만 한 편으론 좀 마음이 무겁고 좀 죄송스럽기도 하다.
내가 형편이 많이 풀리고 땡스 투의 1위로 등극하게 되는 날 정말 크게 한 번 쏘아야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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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09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2005-05-09 2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5-05-09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감사합니다..^^

소곤님...........안그래도 저 지금 처음부터 쭉쭉 확인하고 있습니다...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맞아요!..서재질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은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 아직 분위기 파악을 못한 경우도 있을 껍니다...저같은 경우에도 새로운 블러그를 하나 만들면 시스템 분위기 자체가 적응이 안되어 한동안 헤매고 헛질도 하고 그러거든요!...서재질을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지금 알라디너들 사이에 떠돌고 있는 논쟁들이 우리끼리 해먹자~~ 라는 은막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더군요!
어느 한 분은 벌써 마이리뷰와 페이퍼를 모두 다 삭제시켜 버리셨더라구요..ㅡ.ㅡ;;
어느 분은 새로 시작하는 마음의 들뜬 기분이 느껴지는 글귀가 대문메인글로 올라와 있기도 했구요!....지금 잘하고 있는 행동들인지? 사뭇 조심스럽습니다.
지금 너무 언성을 높이고들 있지 않는지?...ㅡ.ㅡ;;

우리한국은 미모지상주의라고들 하지요?
전 가끔씩 알라딘에선 글실력지상주의가 아닐까? 란 생각도 해봅니다.
글솜씨 하나로 그사람의 모든 인격과 교양이 다이지는 않을텐데....타인의 글로서 밖에 접할 수 없으니 글을 잘 쓰고 서재를 잘 가꾸는 사람들이 모두 다 주인공이 되라는 법은 없지 않겠습니까!...글실력이 없는 사람들은 서재활동도 제대로 할 수도 없다는 것은 좀 너무하단 생각이 듭니다...너무 제가 오독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암튼.....님의 말씀처럼 알라딘은 너무 눈에 보이게 규정을 짓지 않았으면 합니다...규정에 규정을 짓다 보면 현재 몇 년동안 우정을 돈독하게 지켜오고 있는 서재인들 사이가 하루 아침에 금이 갈까 두렵습니다.
블러그라는게 첫인사를 남기면서 찾아오기도 쉽고...그리고 작별 인사 없이 또 헤어지기도 쉬운 공간이지 않겠습니까!
암튼.......관심사가 달라도 우리같은 사람도 있으니까 못들은 척하고 계속 글을 남기자구요!....누가 더 알라딘에 오래 남아 있나? 보자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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