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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유니버스 ㅣ 공학과의 새로운 만남 18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서적!
일단 과학이란 말만 들어도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온다.
학창시절 수학만큼이나 과학과목을 싫어했다.
중학교때부터 지구과학,생물을 싫어했으며...고등학교때의 화학과 물리를 나는 배신자가 아니므로 당연히 싫어해주었다...ㅡ.ㅡ;;
나는 다들 나처럼 과학을 싫어하는 줄 알았었다.
헌데...과학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모든 생애를 바치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과학자체에 대한 신비로움보다 과학자들을 더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는 좀 말도 안되는 우둔한 짓을 여적 하고 있는데...이제부터 그런 나쁜 습관을 버리려고 노력중이다.
왜냐하면..혹시나 내아이도 나처럼 과학을 싫어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원치 않기에...ㅠ.ㅠ
과학관련 서적을 좀 읽어야겠단 생각은 있지만 워낙 어려운 용어와 공식이 나열되어 있는 책들이 많은지라 나같이 우둔한 사람이 큰맘먹고 읽어보려 노력하여도 머리가 어지럽고 눈꺼풀이 금새 무거워지기 마련!
그래도 요즘엔 읽기 쉬운 과학책, 손쉽게 과학이란 것에 흥미를 느낄수 있게끔 유도하는 과학책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하지만 나같은 사람은 그러한 책도 손쉽게 구하기가 어렵다.
아마도 너무나 무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ㅡ.ㅡ;;
그렇게 손쉬운 책을 구하기가 힘든 나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이책을 권하고 싶다.
무식한 내가 아주 재미나게 읽었으니 말 다했다..다했어!..^^
이책은 큰분류로 보자면 전기에 관한 책이다.
전기 관련 발명품을 만들어 낸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우리인간에게 전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내가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 살짝 들어와 속속들이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우리의 몸도 전기의 작용으로 움직인다고 이책에 명시되어 있는데..평소에는 그러한 개념없이 살아오다 책의 글귀들을 보면서 아~~ 그렇구나~~ 를 몇 번씩이나 내뱉으면서 읽어내려가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다.
책을 읽고 나서 전기기구들을 다시 한 번 더 쳐다보면서 이생각, 저생각을 했는데 이말을 이책의 저자가 듣는다면 기뻐할려나?...책의 저자가 원한 것은 일반인들에게 과학상식을 쉽게 알려주어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 그의 목적이라고 하였으니...^^
이책을 통하여 여러가지 일반상식을 알게 되는 기쁨도 있지만...발명가들의 에피소드를 접하는 재미도 솔솔찮다..한예로 우리의 어린시절 위인전에서 위대한 발명가라고 우러러 존경해 마지 않았던 그 에디슨이 알고 봤더니 사기꾼이라고 서술되어 있으니 뭔가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다.
하긴 과학이란 것이 순수학문의 발전을 위하여 연구하고 또 연구하는 학자들로 인해 발전되기도 하지만..어떤 상술을 노려 연구하는 자들도 과학자라고 치부해 버리는 경향도 허다하다.
상술과 개인의 명예를 위하여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현대 들어 난무하는 것이 아니라 옛 시절부터 저질러온 관행이었나보다..그래도 우리는 사기꾼 과학자들 덕택에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으니 너무 나무랄수만은 없을게다..후손들은 하나의 발명품을 만들어 낸 동기와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 주기만 하면 될 듯!
바로 이러한 책들을 통하여 말이다..(헌데 순간 이책도 정확하긴 한걸까? 의심이 들긴 한다..ㅡ.ㅡ;;)
과학이란 분야가 너무 어렵고 생소하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은 탓에 과학자들의 이름이나 과학자들이 발명품을 만들어낸 계기나 그리고 무엇을 발명하였는지 내가 너무 무지하지 않았나? 란 자각을 하기도 했다.
덕분에 시간이 지나 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시대상으로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잘 읽었다.
한 사람의 과학자는 하나의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일생을 연구하고 또 연구했겠지만 이책을 다 읽고 나니 처음부터 그렇게 모든 것이 그렇게 발명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은 느낌과 모든 것은 그렇게 연관이 되어 발명에 또다른 발명품이 생겨났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 또 앞으로의 발명품들은 이것에 연관 되어 수없이 쏟아질 것이다.
바로 소중하고 신기한 전기에 연관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