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백 바깥여름 - 12g, 7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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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싶어 찾아보니 역시 여름 무민이 두둥! 사라고 올라와 있는데 안 살 수가 없지. 오렌지 선셋은 아껴 두고 콜롬비아 뜯어 내려 우유에 타 마시니 풍미가 좋다. 출시 예정 구성이란다.(그렇군!)
커피를 내리면서 기도한다. 이 맛난 걸 호호 할머니가 되어도 잘 마실 수 있도록 하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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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5-06-11 1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민 너무 귀엽네요. 저도 기도할래요. 호호할머니가 되어도 이 맛난 거 계속 즐길 수 있게 해 달라고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5-06-12 10:44   좋아요 1 | URL
요정 님은 주짓수를 꾸준히 하시고 있기 때문에 꼭 즐기실 수 있을 거에요.ㅋㅋ
암요!!😻

독서괭 2025-06-11 2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그러실 수 있을 거예요!!

책읽는나무 2025-06-12 10:45   좋아요 1 | URL
괭 님의 기운을 받았군요.
오예!!
우리 같이 오랫동안 같이 마시고 읽어요.^^

희선 2025-06-12 0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커피 오래 마실 수 있어야 할 텐데... 책읽는나무 님 오래 마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5-06-12 10:47   좋아요 1 | URL
그죠?
전 커피 마실 때 늘 언제까지 마실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종종 하거든요.
건강 관리 잘해서 희선 님도 저도 오래 오래 맛있게 마셔요.^^
 
우리의 잃어버린 심장
설레스트 잉 지음, 남명성 옮김 / 비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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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내가 왜 네게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들려줬는지 아니?
네가 세상을 이해하기를 바랐기 때문이야.
네게 세상을 이해시켜주고싶었어.
세상이 이해할 수 있는 곳이길 바랐어.

네가 태어났을 때, 네 아빠는 네게 내 이름을 주고 싶어했어.
미우. 묘목이란 뜻이지.
네 아빠는 네가 우리의 작은 싹이라는 생각을좋아했어.
하지만 나는 네게 그의 성을 주었어.
가드너. 뭔가 자라게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지.
나는 네가 자랄 뿐 아니라 자라게 하는사람이 되길 바랐어.
네 삶을 통제하고, 네 힘을 미래에 두고, 밝은쪽으로 나아가는 사람.

어떤 사람들은 네 이름에서 다른 이야기를 보기도 해.
Gar는 무기. Dyn은 경고. Gardner는 경고의 소리를 듣고 무기를 들고 오는사람이라고. 뒤에 있는 것, 소중한 것을 지키는 전사. 그때 나는 그걸 몰랐어.
하지만 지금 난 네게 그 두 가지가 모두 있어 행복해.
미래를 돌보는 보호자면서 이미 여기 있는 것을 지키는 전사니까. - P381

네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무척 많아.
넌 다른 사람에게 물어야겠지.
네 아빠, 네 친구들. 언젠가 만나게 될 친절한 낯선 이들.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

하지만 모든 이야기의 끝에서 네게 해주고 싶은 말은 같아.
옛날옛적에 한 아이가 살았단다.
옛날옛적에 엄마가 있었어.
옛날옛적에 한 아이가 있었고 아이 엄마는 아이를 무척 사랑했단다.

언제 이야기를 멈춰야 할까? 사랑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대체 언제 멈출 수 있을까? 당신은 가장 소중한 기억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기억의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만들고 당신의온기로 기억을 다시 따뜻하게 만든다. 당신은 기억의 모든 내용의 곡선과 구멍을 어루만지고 외우고 뼛속에 이미 새겨져 있는걸 알면서 다시 암송한다. 어느 누가 사랑했지만 떠나보낸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그래, 실컷 봤어, 실컷 사랑했어, 우린 충분히 많은 시간을 보냈어, 이 정도면 충분했어, 하고 생각할까?
그녀가 노트북을 머리 위로 치켜들어 바닥에 내리치는 순간그녀 뒤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 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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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잃어버린 심장
설레스트 잉 지음, 남명성 옮김 / 비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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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의 이익과 권위를 내세우기 위함으로 타국민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인종 차별을 그린 이 소설은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이기도 하기에 더욱 오싹하고 두려우며, 가슴 아픈 소설로 읽힌다.
시(글)와 이야기(말)가 저항할 수 있는 강력한 매개체가 되는 것은 놀라운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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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6-10 1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 읽으셨군요. 저는 반쯤 읽다가 수학여행 따라갔다오는 바람에 또 밀렸네요. 그러다 보니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또 밀려있고.... ㅎㅎ 이 이야기의 섬뜩한 점은 말쓴하신대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라는거 같아요. 지금 미국 트럼프가 하는걸 보면 진짜 가까운 미래에는 이런 일이 실현될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더 무섭네요. 저도 조만간 읽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5-06-10 13:41   좋아요 1 | URL
수학여행!
좀 더웠을 것 같은데요?😹
저도 그동안 집안에 일들이 좀 생겨 쫓아다니느라 진도가 꽤나 느렸어요.
저도 도서관 책들 연체되어 꽉 밀려 있는데…병렬독서 하려다 뿌리치고 겨우 읽었습니다.ㅋㅋㅋ 중반부 들어서니 좀 재밌더군요. 앞에 버드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부분들은 마음이 무거워 더디게 읽긴 했지만요.
읽는 내내 현재형으로 읽혔어요. 이런 걸 보면 작가가 많은 조사를 통해 글을 잘 썼기 때문인 것도 같구요.
트럼프의 정치 행태나 미국인들의 인종 차별이나 환경적 오염이나 경제 위기등등 정말 소설 속 ‘위기‘를 불러일으키기 딱 좋은 상황이란 생각이 들어 더 몰입되기도 했구요.
책 표지 뒷면에 쓰여진 문구 중 ˝이것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혁명이다.˝라는 말에 공감 많이 가게 되네요.
 

PACT: 미국 전통문화 보존법. 국가를 훼손하는 어떤 반미국적 요소든 근절하겠다는 엄숙한 약속. 시위 해산 명령, 사업체및 상점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 보호 단체 지원. 경계심 제고를위한 깃발과 핀, 포스터를 대량으로 생산해 일자리를 창출하는사업 지원. 미국 내 재투자를 위한 지원. 중국을 감시하기 위한새로운 계획과 충성심이 분열될 수도 있는 사람을 가려내기 위한 새로운 감시 단체를 위한 예산 지원. 시민 신고자 포상, 잠재적 문제 야기자를 체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에 대한보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조항은 미국적이지 않은환경에서 어린이를 조용히 분리해 미국적이지 않은 견해의 확산을 막는 것이었다. 미국적이지 않은 환경, 이라는 것에 대한정의는 끝없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에 동정적 태도를 보이는 행동. 충분히 반중국적이지 않은 태도. 무엇이든 미국적인 것을 조금이라도 의심하는 행위. 누구든 중국에 친척이 있는 사람. 몇대째 미국에 살고 있다고 해도 상관없다. 중국이 진짜 문제인지의심하는 행위. PACT가 공정하게 적용되고 있는지 의심하는일. 결국 PACT 자체를 의심하는 일까지. - P238

왜 저를 여기로 데려왔어요? 그는 마침내 말한다.
엄마가 원한 건, 그녀는 말을 시작하다가 멈춘다.
어떻게 말해야 하지? 네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앞으로도 괜찮을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네가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
네가 어떤 사람이 될지,
네가 아직 그대로 너인지 알고 싶었다고
널 보고 싶었다고.
널 원했어, 그녀는 그렇게만 말한다.
그녀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설명이자 버드가 들어야 할 전부다. 그녀가 그를 원했다.
여전히 그를 원한다. 그녀는 그를 신경 쓰지 않아서 떠난 것이아니다. - P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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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러브, 좀비 (리커버)
조예은 지음 / 안전가옥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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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의 입문 소설이란 추천을 들었다.
다른 책들은 이런 호러와 환상적 느낌은 뭐지? 물음표였다면, 이 책은 와, 뭐야! 느낌표의 마음이랄까.
특히 마지막 작품인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가 참 좋았다. 소설마다 ‘헉! 어떡해!‘ 놀라움의 탄성이 나왔었는데 나이프는 안타까움의 한숨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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