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권

 1.3월 5~6일

 2.도서관

 3.이책은 서점에 갈때마다 눈에 띄었던 책으로 구입을 할까? 몇 번을 망설였던 책이었다.
  그리고 작년 이벤트때 명란님께 책선물을 했던 책이었기도 하다.
  내가 살까? 말까? 많이 망설였던 책이었으므로 명란님이 요청하신 책이 이책이다 보니 어찌 잊을수가 있으랴!..^^

며칠전에 도서관에서 눈에 띄어 얼른 책을 뽑았는데...헉~~ 이책은 도대체 몇명이나 빌려갔기에 이리도 책이 지저분하단 말씀인가!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그냥 저냥 그렀네!..ㅡ.ㅡ;;
기대가 컸던 탓이리라!

에쿠니 가오리의 큰 특징인 담백한 맛이 느껴진다.
그리고 정적인 느낌!
정적이면서도 맑고 투명하단 생각을 여러번 하곤 하는데...이책도 그러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알콜 중독자 그리고 약간의 정신병을 앓는 아내와 호모인 남편과의 사랑!
끝없이 삐걱거리고 평탄하지 않은 삶의 연속일터인데 그들은 또 그들 나름대로 서로 위로하며 사랑하며 살아간다.
평범한 사람들도 살아내기 힘든 결혼생활이라 이혼이 잦은데...어찌? 
소설로 끝날 내용이 아니라 어쩌면 실제로 저러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허다할 것같단 생각을 해본다.

에쿠니 가오리는 강한 호기심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잔잔하면서도 은근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작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책 표지띠에 새겨진 그녀의 옆모습은 많이 사랑스럽다.
<냉정과 열정 사이>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이 딱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여러번 한다. 

그리고 좀 생뚱맞겠지만...
이책의 제목을 보면 항상 생각나는 것은 그 어릴때 매번 연습장에 그리면서 놀았던 그유희가 생각난다.
"반짝 반짝 빛나는 백화점에 갔더니 무엇을 살까? 안경을 살까? 구슬을 살까? 귀걸이를 살까? 동그라미를 살까? 돈이 없어서 집으로 휑~~~~" 하면서 사람얼굴을 그리며 놀았던 기억이 난다.
이건 직접 시범을 보여줘야 이해할 것인데....ㅋㅋㅋ

암튼....책 내용과는 완전 별개인 내머리속에 떠오르는 느낌!
이느낌은 도대체 어디까지 갈것인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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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7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5-03-07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가, 기대만 못하더라구요. ^^

nemuko 2005-03-08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실 별로였어요... 제목만 이쁘고, 책도 예쁘긴 했지만... 아무래도 가오리씨가 제 취향이 아닌가봐요^^

책읽는나무 2005-03-12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책표지는 진짜 이쁜데 말이지요..ㅋㅋㅋ
네무코님....그래도 <냉정과 열정 사이>책은 괜찮게 읽었더랬어요!
그래서 이책도 좀 기대를 해보았는데....ㅡ.ㅡ;;
모르겠어요!...다른 책들을 조금 더 읽어보아야 에쿠니 가오리가 나와 코드가 맞는지 어떤지를 평가해봐야할 것같아요..ㅋㅋㅋ
 

어제 그리도 세차게 퍼붓던 눈발이 자고 일어나니 하얗게 반짝 반짝 윤이 나는군요!

그리고 눈이 많이 와서 새벽 출근길 걱정하던 큰 남자는 결국 출근을 하질 못했습니다.
옆에서 은근히 좋아하고 있는 나!
헌데....오늘 하루 쉬어버리면 다음번 휴무를 챙겨먹질 못해 손해라고 하는군요!
끙~~~

건설쪽 관련 종사자들은 휴일에 옳게 쉬질 못하니 그게 좀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다시 들어간 회사는 주말에 한번은 쉬는 꼴이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마감 공사 들어가 바쁠땐 다섯 달을 꼬박 쉬질 못하고 매일 출근을 하였더랬습니다...ㅡ.ㅡ;;

쉬고 있는 큰남자는 회사가 걱정이 되는지 줄곧 회사에 전화를 걸어보는군요!
옆에서 보고 있자니 남자들 참 안되어 보이고 불쌍해 보입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편하게 쉬고 싶을때가 있을텐데...식구들 먹여살리느라 힘들어도 계속 직장을 나가야 하니 말입니다.

덕분에 나의 작은 남자는 아빠와 함께 눈사람을 만들러 금방 밖에 다녀왔습니다.
눈싸움도 했었는지?
아빠는 민이가 던지 눈이 배에 맞아 속옷까지 젖었다고 투덜거립니다.
고사리 손으로 어떻게 눈을 던졌길래 아빠 옷까지 적셨을까? 궁금하군요!
지난번 눈이 왔을땐 눈을 만질 엄두를 못내던 녀석이!...^^

이렇게 주말이 그냥 그렇게 지나가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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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3-06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텔리비젼에서 자막으로 나오더군요. 경상남북도에 눈이 온다고..부산은 기상관측 이래 제일 많이 온다구..이게 왠일이래요??? 기상이변이 다른나라 이야기가 아니어요.

울보 2005-03-06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행복한 오늘이었겠네요.
아드님이 모처럼 눈온날 아빠랑 놀아서 즐거웠겠어요..도로가 눈으로 많이 막혔던데..텔레비젼에서 보았습니다,
내일이 걱정이네요,,지금은 날이 많이 푹하지요,,

nemuko 2005-03-06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한 동네에 눈이 와서 다들 놀랐겠네요. 저희 친정에도 눈 많이 와서 출입을 자제하고 있다던데^^ 글구, 책나무님 방명록에 댓글 달아뒀답니다. 읽어봐주세요^^

책읽는나무 2005-03-07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기상이변 덕택에 이곳 아이들은 즐거워 죽을 지경이었지만...한편으론 괜하게 걱정이 되네요...이대로 가다가 나중에 어찌될런지? ...ㅡ.ㅡ;

울보님......네...이곳은 눈이 많이 오면 모두들 아연실색입지요!
눈길에 운전이 익숙치가 않아 모두들 운전을 하질 않아요!
버스도 잘 안다녀요...그래서 눈이 많이 오면 출퇴근길이 가장 걱정이지요!
그래도 지금 날씨가 많이 푸근해진것 같더라구요!

네무코님......친정이 남쪽나라인가보죠?....^^
눈은 많이 왔지만 다행히 날씨는 따뜻하여 눈이 거의 다 녹았더라구요..^^
방명록 확인하겠습니다.

효주님.....그죠?....저도 올해 눈이 이렇게 많이 오고 자주 오는건 첨 본 것같아요.
눈이 많이 와 눈은 즐거웠지만...일 하시는 분들은 어째 좀 즐겁지 않았을꺼에요.
어제 목욕 간다고 동네를 걸었더니 그야말로 장관이던데요!
아파트 도로 맞은편에 부산대학교 치대 건물 공사장이랑 신도시 아파트 공사부지가 있는데 아직 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곳은 허허 벌판이거든요!
벌판이 온통 하얗게 덮이고...산도 허연것이 카메라에 담고 싶었는데...목욕 가는 길이었던지라....ㅡ.ㅡ;;;
 
아기세모의 세번째 생일 파랑새 그림책 10
필립 세들레츠스키 지음, 최윤정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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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두돌정도 되면 모양에 대한 인지가 생기는데...동그라미, 세모, 네모에 대한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는 것 같다.
우리아이도 그중 하나인데...여지껏 <파랑이와 노랑이>를 보면서 동그라미들에게만 편애를 하더니...이젠 이책을 통하여 세모만 챙겨준다.
색종이를 가져와 세모 비슷하게 삐뚤 삐뚤 오려서 세모라고 내손에 쥐어준다.^^
이책의 크기는 녀석의 손에 쥐기 편할 정도로 조그만 하고, 책장을 넘겨보면 복잡하지도 않다.
그래서 아이가 더 부담을 가지지 않고 잘 보는 것같다.

모양 인지를 위한 책임과 동시에 색에 대한 인지를 겸하는 책인 것같다.
나는 이상하게 이책과 함께 <파랑이와 노랑이>라는 책과 <다섯 개의 풍선>이란 책이 동시에 떠오른다.
전자의 책은 모양을 알수 있고...후자의 책은 다섯 가지 색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헌데..이 책은 그 두가지를 다 갖추고 있다.

아기 세모가 주인공인데...아기 세모의 세 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다른 세모 친구들을 초대하여 생일 케잌을 자르면서 노는 흥겨운 분위기의 책이다.
또한 아기 세모가 친구들과 함께 피라미드 쌓기며 기차놀이며 연날리기 놀이등을 하면서 노는 것을 통해 세모의 갖가지 놀이 응용 활용법을 살짝 엿볼수 있다.
아이에게 색종이를 색깔별로 세모를 만들어 이렇게 꾸며서 놀아주면 좋을 것같다.

알차고 괜찮은 책인 것같다.
어린 아가들이 보아도 부담없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가들 모양에 대한 흥미도 많지만...촛불끄기 놀이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생일 케잌에 초를 꽂아두고 후~~ 불고 나면 엄마들은 열심히 초가 작아질때까지 다시 불 켜 주고..또 켜 주고 ... 또....ㅋㅋㅋ
나는 아예 책에 있는 세모 모양 촛불 끄라고 일러 녀석은 불쌍하게도 열심히 책에다 입김을 분다고 정신없다..하지만 또 녀석이 좋아하는 생일 축하곡은 이책을 읽을때마다 불러도 지겹지도 않은지! 신나게 따라 부른다...아이들에게 행동유발을 일으키는 책이다..^^

이달부터 봄에 왕창 몰려 있는 식구들의 생일에 촛불 끄기를 시켜야겠다.
그리고 아기 세모처럼 녀석의 세 번째 생일에 나도 아기 세모 엄마처럼 멋지게 변신을 시도 해야 하는것인지? 조금 고민이 앞선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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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3-06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가 너무 좋아하는 그림책입니다,
아마 돐되긴전부터 였던가.....
류가 아빠라이타 들고도 촛불끄기 놀이를 하는데....

책읽는나무 2005-03-07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이도 이책 참 좋아해요!
전 일찍 사주지 못한걸 조금 후회했어요!..ㅡ.ㅡ;;

헌데 류가 라이타를 가지고 노나요?
하긴 민이도 라이타를 가지고 초에 불을 붙이는걸 보고서 어디서 그걸 구해 와선 그걸로 초에 불 붙이자고 그러더군요!
전 놀래서 얼른 뺏기 바쁘고...ㅡ.ㅡ;;
아이들은 아마도 촛불 끄기 때문에 라이타를 반가워 하는데 말입니다..ㅋㅋ
 
구름이는
이토우 히로시 지음 / 그린북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구름에 관한 또 다른 그림책!
울보님과 미설님 덕택에 이 그림책을 알게 되었다.
마침 아들녀석도 <구름 공항>이란 그림책을 통하여 구름에 대해서 재미와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 구름에 관련된 그림책이 또 없나? 기웃거리다 우연히 알게 되어 기뻤다.

이 그림책은 그림이 앙증맞고 귀여워서 두 세 살 어린이들이 보아도 좋을 것같다.
민이는 매번 그림책을 펼쳐 구름이를 보면서 "구름이 이쁘지? 그지?"한다.
요즘 녀석은 항상 귀엽거나 이쁘거나...심지어 웃고 있는 모습이라면 무조건 이쁘다라고 한마디 해준다.
반면 눈을 크게 뜨거나 험악한 표정은 또 무조건 무섭다라고 표현을 하는데...
구름이를 쳐다보면 나자신도 이쁘고 귀엽다라는 느낌을 갖곤 하는데...민이는 매번 이쁘다고 손으로 쓰다듬어 준다.

구름이는 하늘 위에서 내려다본 지상에 펼쳐진 사물들을 보면서 저건 저렇게 생겼구나! 이건 이렇게 생겼구나! 라고 감탄을 하면서 그사물을 흉내내 보지만 바람이 불면 이내 흐트러져 버리고 말아 크게 실망한다.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아이들 눈에는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금방 비행기가 되었다가 또 악어도 되었다가 사자도 되니 말이다.
멋진 모양으로 변신하는 구름이를 하염없이 쳐다보는 아이들의 소원대로 말도 만들어주면서 구름이는 아주 철학적인 말 한마디를 내뱉는다.
구름이의 진짜 모습은 어쩌면 아무 모습이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아이들에겐 좀 어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꽤나 심오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멋진 모양을 뽐내는 사물들이 많고 많지만 그중에서 나라는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아무 아무 모양도 아닌 지금 현재의 내모습도 바로 진짜 내 모습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나는 하늘을 가만 쳐다보다 구름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구름들이 순간적으로 땅으로 떨어져 이지상을 다 덮어버릴 것같은 숨막힘에 공연한 공포심을 가지게 되어 구름을 오래 바라보지 못하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예전에 초등학교때 운동회 연습을 하다가 선생님이 운동장에 누워 잠깐 쉬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그때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며 이생각, 저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구름이 땅으로 떨어질 것같은 불안함이 일면서 그이후부터 공포감을 느끼게 되었다..남이 들으면 참 별스러운 생각을 다 한다고 여길지 모르겠지만 나한텐 그게 좀 엄청 무섭다...ㅡ.ㅡ;;

하지만...요 그림책 구름이를 보면서 이제는 아이와 자신있게 하늘을 좀 올려다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따뜻한 봄날이 어서 온다면 아이와 밖에 나가 열심히 하늘을 쳐다보며 구름 모양을 맞춰봐야겠다.
그리고 우리 동네에 자주 떠다니는 패러글라이딩을 함께 쳐다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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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흠흠~~ 그러니까! 쿨럭~~
이주의 마이리뷰에 민이 그림책인 <구름 공항>이란 책의 리뷰로 오만원이란 거금의 적립금을 받았더랬다.
이걸 괜히 적는게 아닌가? 란 생각이 들지만서도...내가 쓴 목록을 알라딘께 보고 하는 것이 높으신 곳(?)에 계시는 분들이 보람있어 하지 않을까? 란 생각으로 얼굴에 철판을 깐다. 

내가 왜 리뷰상을 정확히 알수는 없으나....암튼...내 딴엔 민이 그림책으로 리뷰상을 받아 무척 기뻤다.
그것도 민이도 나도 좋아하는 책으로 먹었으니...^^
이주의 리뷰나 이달의 리뷰를 살펴보면...대부분 어른들이 보는 책 종류가 많다.
어른들 못지 않게 상당수 아이들도 알라딘에서 책을 많이 사다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삼분의 이가 아이들이 책을 더 보지 않을까? 싶은데...과장이 심했나?..ㅡ.ㅡ;;
그리고 그림책 리뷰를 쓰시는 분들의 리뷰 또한 감동이 묻어나고...다른 엄마들이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도록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리뷰가 많고도 많다.
리뷰 못지 않게 큰 감동을 주는 그림책 종류도 많다.
헌데...항상 그림책들은 뒤로 밀려난 듯 하여 가슴 한 켠이 씁쓸하였다.
물론 알라딘을 이용하는 주 이용자는 성인이겠지만...그래도 알라딘 책의 종류에는 엄연히 어린이책의 코너가 따로 분류되어 있다.
지금 내가 무슨말을 하려고 한건지 요지를 알수는 없으나...
암튼..나는 기뻤다는 것이다.
민이 그림책으로 리뷰상을 먹어서...^^
(다른이들에게 잘난척 하는 발언으로 들리게 될 것 같아 여기서 이 이야기는 이만..ㅡ.ㅡ;;)

각설하고...
나는 적립금을 받고서 아끼고 아끼면서 도대체 어떻게 써야 할것인가? 매일 매일 고민하였었다.
민이 그림책으로 오만원어치 사다 주리라 마음먹고 그동안 눈여겨 보았던 그림책들을 매일같이 써핑했었다..출판사들 목록책도 샅샅이 훑어보기도 했다.
그래도 책을 고르고 골라도 이 적립금이 항상 모자라니~~~~
그러다 온라인상의 지인들보다 오프라인 지인들의 선물로 그림책을 한 권 씩, 한 권 씩 야금 야금 써 버렸다.
결국은 골라둔 민이 그림책은 그냥 내돈으로 구입을 대신했다.
그게 또 알라딘께 감사하단 보답을 한 것이라 개인적으로 얼토당토 않은 말로 끼워 맞추며...
내가 지인들께 생색을 내며 기분 좋은 선물을 했던 책들은..

   

 

 

 도토리 계절 그림책 시리즈 네 권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아끼는 그림책들인데...카페에서 만나 친해진 부산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는 언니네 아들들에게 선물을 해주었다.
큰아들은 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하고...작은 아들은 6살이란다.
책이 집에 도착하니 작은 아들은 그자리서 엄마한테 네 권을 모조리 읽어 주더란다.
그소리를 듣고 어찌나 기분 좋던지..^^
선물은 아마도 이맛에 하게 되나 보다..^^

 

 

 

 

<까꿍놀이>..<응가하자 끙끙>.<뭐하니?> 그림책은 내 고등학교 동창 작은 딸래미 백일선물로 주문했다..아직 친구네 집에 가보질 못하여 건네 주지는 못했으나 아마도 다음주 쯤에나 들여다 보게 될 듯하다.
친구는 연년생 두딸 엄마가 되었다.
큰아이는 현재 기저귀를 떼지도 못했다..그리고 동생을 이뻐하지만 자기도 안아달라..자기도 젖달라..우유달라..놀아달라 큰아이가 따라다니며 떼를 쓰는 통에 애둘을 보면서 내친구는 많이 힘겨워 하고 있다.
이젠 제법 요령이 생겼는지...능수능란하게 아이들을 보면서 컴퓨터도 하는 것 같다.
암튼...큰아이는 <응가하자 끙끙>책이 딱 녀석의 책일 듯 하여 구입했는데...최신판으로 보드북이 나왔다..민이때는 페이퍼북밖에 없었더랬는데...ㅡ.ㅡ;;
보드북으로 바뀐 반면 판형이 좀 작아졌다...그래서 나는 되려 민이책이 더 맘에 든다.
그래도 내친구 딸에겐 보드북이어서 딱 안성맞춤일 듯하다..현재 페이퍼북은 다 찢어버린단다...ㅠ.ㅠ
녀석이 어여 이책으로 기저귀라도 가린다면 엄마의 노고를 덜어주지 않을까? 란 생각에 세 권을 주문했다.
부디 기뻐해주길....^^

  <중요한 사실> 이 책을 받아들고 마음에 쏙 들어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주면 참 좋겠단 생각으로 고민하다...조선인님의 마로가 생각났다.
  마로의 생일이 지난달 15일이었나? 암튼 생일이 훨씬 지나버렸는데...말로만 생일 축하한다고 때우는게 어찌 미안하던차에 선물을 해줄까? 엄청 고민했었다.
왜냐하면...내가 선물을 해주게 되면 또 조선인님은 우리 아들래미 민이를 의식하게 될 것 같았기 때문!..ㅡ.ㅡ;;
그래도 일단 적립금이 있을때 빨랑 주문을 해버리는게 나을 것 같아 어제 주문을 했다.
마로야! 많이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

그리고 현재 약간의 적립금이 남아 있는 상태다.
만약 서재의 달인으로 30위를 먹어 오천원의 적립금을 또 받게 된다면 합쳐진 금액으로 민이에게 눈도장을 찍어둔 것을 사 줄 생각이다.
바로 이것!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이책은 이미 민이가 가지고 있긴 하지만...
 책 주인공인 머리에 똥을 이고 있는 두더지 인형을 직접 가지게 된다면 좋아할 것 같다.
그리고 인형을 가지고 노는 민이에게 이거 엄마가 적립금으로 산거야~~ 하며 두고 두고 생색을 낼수 있으니 일석이조다..ㅋㅋㅋ

민아!....기다려!
엄마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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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03-05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앞의 글에 억수로~ 많이 공감하고 있는거 아시죠?(한이 맺혀서...흑흑~) 저도 전에는 적립금 생기면 우리 애들 책만 사주었는데 사람들과 사귀면서 나누는 것도 기쁨이라는 것을 뒤늦게 배우고 구두쇠, 짠순이 아지매가 가끔은 선물이라는 것도 하고 살게되었다지요. 음.. 그나저나 우리 아이들이 어렸으면 저도 저 인형 들어 있는 책 샀을텐데...

2005-03-06 1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5-03-06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맘님......어쩌면 님을 두고 적었는지도?....^^
저도 가끔씩 그림책을 고르면서 아직 민이가 그리 나이가 많은 편이 아닌데도 조금 때 지난듯한 그림책들을 보면 많이 아쉽긴 하더라구요!..ㅋㅋㅋ

소곤님......별것 아닌데..제가 괜히 기대심만 자극하게 된 건 아닐까? 싶군요..^^
감기 조심하세요!....몸이 건강해야 한다는게 가장 중요하단거 아시죠?
아~~ 그리고 이사 문제는 조금 더 고려하고 있어요..^^
모처럼의 주말인데...하얀눈이 내려와 발목이 잡혀버렸어요...ㅡ.ㅡ;;
이곳은 눈이 내리면 모두들 눈길 운전을 두려워 하여 방콕이거든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