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로 접어 들었건만...날씨는 영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더니..급기야 이곳에도 눈이 내리는군요!
두 세 시간전부터 내리던 눈이 그칠줄 모르네요..ㅡ.ㅡ;;

봄은 언제 오나요?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군요!

금방 우리식구는 집 근처 아파트 동시 분양 한다고 모델 하우스를 서너군데 지은 곳에 잠깐 다녀왔습니다...아파트를 하나 분양 받을 목적으로 간것이 아니라 신랑이 이쪽 계통에 종사 하는지라 공부 겸 구경도 할 겸 다녀왔더랬습니다...사람들 미어터지더군요!...ㅡ.ㅡ;;
그리고 30평 40평이 훨씬 넘는 아파트 내부구조를 구경하니 역시 좋긴 좋더군요!
아파트  베란다에 따로 공간을 두어 실내 정원을 꾸며 놓은 것들이 인상 깊었다죠!..^^
그리고 어느 모델 하우스에선 삐에로 복장을 하고서 아이들에게 풍선 아트를 하는 사람이 있길래 줄 서서 풍선으로 만든 칼을 하나 받아왔더랬습니다.

그리고 잠깐 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돌아오면서 그치지 않은 눈을 보고서 내옆에 있는 두남자의 심경과 말이 틀려 웃었습니다.
큰 남자....."헉~~ 눈이 이렇게 많이 오면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끝장 났다...우짜노?"
작은 남자.."우와~~ 눈이 더 많이 오면 민이는 눈사람 만들꺼에요~~" 
ㅋㅋㅋㅋ

나는 사실 이것도 저것도 아닙니다.
새벽 출근길 고속도로를 내달려야 하는 큰 남자도 걱정스럽기도 하고...
작은 남자는 눈사람을 만들며 내일 하루 즐겁게 놀수 있으려면 눈이 더 많이 내렸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이미 동심을 잃어버렸는지
눈이 내려도 날이 따뜻해져 금방 녹아버렸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ㅡ.ㅡ;;

그리고 정말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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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3-05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여기 눈 펑펑 온다!! 낼 집에 갈때가 걱정이구료~~!

책읽는나무 2005-03-05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그래...어쩐다냐?
야근이여?

싹틔운감자 2005-03-06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집 베란다에 있는 화단이에요. 님이 보시고 온 그런 큰 평수의 아파트는 아닌데, 베란다와 주방 옆의 다용도실이 크게 빠진, 여자들이 살림하기에 좋은 구조로 된 집입니다. 화단은, 전 주인 내외가 만들어 꾸몄던 화단인데, 그대로 저희가 꾸미기로 했거든요. 이사를 올 때, 필요하지 않으시면 없애겠다고 하는걸, 그냥 두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키우고 있답니다.

사실, 화단을 고사하고 화분 하나 키워 본 적이 없는 지라,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럽고 그러더니만, 그저 누런 이파리를 떼어주고, 물을 주는 일에만 부지런을 떨어도 제 스스로 잘 자라더군요. 몇 개의 화초는 그 사이 꽃도 피웠고, 벌써 하나는 분홍색 꽃망울을 피우고 있다지요.

식물이 자라는 걸 보면, 참 희한해요. 친정 엄마나 시어머니께서, 왜 화초꾸미기에 그렇게 정을 쏟으셨는지, 이제 알 것 같아요. '이것들, 나 아니면 죽는 것들. 나만 보고 사는 것들' 이라는 혼잣말도 이제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사진에 보이는대로, 저희 집 화단은 저렇게 벽돌로 한쪽 구석을 막아 만들어놓았는데요, 희한하게 물 빠지는 구멍이 없어요. 아무래도 흙,이 아닌 다른 것으로 채워졌는가 봐요. 그래서 물을 흠뻑 주게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참 괜찮더군요. 아가를 생각하셔서, 님의 베란다 한쪽에 저런 공간을 꾸리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집에 초록 식물들이 저리 무성히 자라는 걸 보는 것도,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야, 이사를 잘 한 덕을 톡톡히 보는 셈이겠지만요- )

문득, 님이 보고 온 모델하우스 이야기에서 생각이 나서, 이리 주책맞은 긴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양해를요-
좋은 주말 보내시고요-


싹틔운감자 2005-03-06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 제가 있는 곳은 눈이 안 왔답니다. 원래 이 곳도 눈이 많다는데, 올 해는 겨우 두 번밖에 안 왔어요. 3월의 눈,을 기대했더니만, 그냥 이렇게 저는 봄을 맞이해야 할 것 같네요- ^^

책읽는나무 2005-03-06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효주님......저도 삼월에 이리 눈 많이 오는건 또 처음이군요!
눈내리는 날은 따끈한 커피를 마시면서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감자님......아~ 저 사진!...제가 원하던 것이었어요!..^^
좋으시겠군요!..저렇게 꾸미는 것 정말 엄두를 내기 힘든 막막한 손길인데...누군가가 미리 해 놓으셨다니..^^
저희 집은 베란다가 너무 좁아서 말입니다...그냥 상추 심을 만한 아이스박스 세 개만 가지고 있어요!...올봄에 상추랑 고추를 다시 심어볼까? 생각중이어요..^^

저도 결혼전엔 화초 가꾸는 것 별로 좋아하지 않았더랬어요!..친정부모님이 키우시는 화분에 물 한 번 제대로 주어본적이 없는 것 같네요..ㅡ.ㅡ;;
헌데...결혼하여 자식을 키우니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얼마전엔 산세베리아랑 훌리오 페페란 조그만 화분을 두 개 사서 민이와 함께 키우고 있어요..^^
저 화분들은 물을 자주 안줘도 자생력이 강해 잘 자란다고 하더라구요..^^

암튼....님의 집에 있는 화초들도 아주 잘 자라는군요!
잘 될 집인가 봅니다...화초가 잘 안자라는 집도 있다고 하던데...님의 집 화초는 윤기가 반질 반질 하는게 잘 자라고 있군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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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창가의 토토>란 책을 쓴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토토의 눈물>이란 책을 읽었었다.
김혜자 씨가 그곳에서 흘린 눈물과 테츠코 씨의 눈물은 똑같은 눈물이리라 생각한다.
<토토의 눈물>이란 책과 이책은 내용이 비슷 비슷하다.
그리고 전자의 책에서 감동과 안타까움을 미리 느껴버려서인지...이책을 읽으면서 받아야 할 안타까운 대목에서도 그냥 무덤덤하게 읽혀지는 내자신이 싫고 밉다.

그러나 이러한 책들은 손에서 금방 떼기 힘든 책이고...금방 손에서 떼어선 안될 책이다.
이책의 제목 자체가 얼른 이책을 읽어보게 만들지 않는가!
이책을 김혜자라는 한 여배우의 자서전쯤으로 알고 있었다면 큰 오산이다.

나는 표지의 아름다운 배우의 모습을 보고서 정말 그런줄 알고 한동안 책을 멀리 하였었다.
알라디너들의 리뷰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지금쯤 책을 만져볼 생각도 없었을 것이다.
이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배우이기에 앞서 한인간의 모습으로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난민들을 도우려 월드비젼의 친선대사로 활동한 모습을 담은 책인데..
포장된 모습들이 아니라 김혜자 자신도 솔직하게 드러내고 마음 아파하는 모습이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민간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쪽에서 또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자들을 보면 도대체 저들은 사람인가? 란 의구심이 생긴다.
신이 계신다면 왜 아프리카를 만드셨냐는 김혜자의 독백에서 신이 계신다면 왜 전쟁을 어떤 유희로 여기고 있는 저자들을 왜 가만히 내버려 두는지? 나는 또 궁금해진다.
전쟁으로 피해를 보는 민간인들은 대부분 힘없고 나약한 아이들과 여자들이다.
어른은 그렇다 치고...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
이책의 제목처럼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하지 않는가!
아무리 아름답게 포장되고 아름다운 향기를 내뿜는 꽃이지만 그걸로 때린다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다..아이들이 그렇게 느낀다면 분명 그러한 것이다.
이땅에서 전쟁은 절대 불필요한 요소이지...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없다.

글을 읽노라면 김혜자 특유의 떨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그리고 어서 그들을 도와주라고 부추긴다.
<토토의 눈물>을 읽고서 저금통을 신청한다는 것이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흐지부지 넘어가 버렸으나 이젠 정말 실천에 옮겨야겠단 생각이 든다.
내호주머니에서 또는 방에서 또르르 굴러다니는 100원 하나로 아이들 한 끼를 배불리 먹일수 있다고 하질 않는가!...정말 동전을 하찮케 보아온 내자신을 반성 많이 했다.
그리고 내 코가 석자라고 이왕이면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게 낫지 않을까? 란 생각으로 시간만 지체해 온 것도 반성된다.
이것 저것 따지고 할 겨를이 없다.
지금 이렇게 말하는 시간에도 아이들은 배가 고파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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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5-03-05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해준 책인 것같아요..^^
이책의 제목은 교육 사상가인 파울로 프레이리란 사람의 글에서 인용하였다고 합니다...제목이 큰 의미를 주지요?
지난번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이 친구엄마한테 따귀를 맞고서 이 책 제목을 대더군요!...^^
 
곽재구의 포구기행 - MBC 느낌표 선정도서, 해뜨는 마을 해지는 마을의 여행자
곽재구 글.사진 / 열림원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은 읽은지 꽤 되었고...책 속에 담긴 포구 사진들이 예뻐서 포토리뷰를 올리긴 했지만...줄곧 어느 한 문장이 뇌리속에서 떠나질 않아 찜찜하여 몇 자 끄적여 보려 한다.

몇 페이지에서 읽었는지 기억은 안나나 어떤 구절에선 외국의 한 건축가가 서울에 다니러 와 서울의 모습을 보고서 내뱉은 말이 서울의 산 바로 위에까지 따닥 따닥 붙어 있는 달동네의 모습을 보고 정말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나는 이구절로 인해 적잖이 이시인에게서 실망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시를 쓰는 사람이라면 모든 걸 아름답게 보는 눈을 가졌단 말인가!
아니면 아름답게 보아야만 하는 의무감을 가졌단 말인가!
남의 고단하고도 힘든 삶을 보고서 단지 겉으로 드러난 풍경을 보고서 아름다운 풍경이란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올수 있을까?
그사람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살짝 흘려버리는 작가의 의도가 지금껏 계속 찜찜하면서 이책을 볼때마다 가슴 한켠이 싸하다.

내 눈으로 바라 본 시인들은 참 착하고 선한 사람 같아 보이고..
내 눈으로 바라 본 소설가들은 좀 껄렁해보이고 때론 괴팍스럽기도 하고 괴짜기질을 다분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야만 그에 합당한 아름다운 시와 날카롭고도 재미있는 소설들이 쓰여진다고 생각했다.

헌데....어쩐지 이시인은 착하고 선하긴 하되....왠지 모를 괴리감이 드는건 왜 일까?

내가 너무 오버했는지도 모르겠다.
정갈하면서도 포구만이 가져다 줄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쓸쓸함과 고독함을 간접적으로 알차게 맛보았으면서 이무슨 궤변인가? 싶기도 하다.
포구의 정취를 느끼고픈 사람들이라면 이책을 읽기에 딱 좋다.
이책을 읽는다면 당장이라도 달려가고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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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이리 쓰니 조금 오해하신 분들도 있겠다만...
지난번에 성민이를 병원에 데리고 다녀와야겠다고 적은 페이퍼를 기억하신 분들이 더 많았으면 한다..
ㅡ.ㅡ;;

병은 알리라고 하던가?
뭐 병이라고 할순 없겠지만...그래도 병원을 다녀온 후로 조금 기분이 울적했었다.

먼저 비뇨기과에 데리고 갔었는데....일단 간판에 비뇨기과라고 쓰여진 병원에 들어갔었는데..
그곳은 주로 성형전문 병원이었던것 같다.
아이를 데리고 가니 접수대 간호사부터 "별 이상 없어 보이는데요?"한다.
나는 고민이 많아서 데리고 온건데....ㅡ.ㅡ;;
수술을 끝낸 의사한테 데리고 들어가니 의사도 별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건성 건성이다.

실은 성민이가 소변을 볼때 고추가 크게 팽창하는 증상이 있다.
소변양이 많을시엔 정말 공처럼 아주 크게 팽창을 한다.
여적 녀석이 큰고통 없이 소변을 보는것 같아 부러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았었다.
병원에 가봐야 포경수술을 하라느니~~ 또는 괜한 겁을 줄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의 무식으로 인해 아이를 잡는것 아닌가? 라는 생각에 계속 찜찜해 있었는데... 
마태우스님이 큰병은 아니니 일단 비뇨기과에 데리고 가보라고 충고를 해 주셨다.
헌데 그의사가 그냥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진료 해주기 귀찮아서 그런건지?
그냥 대충 고추 모양만 보고서 아이들은 원래 그렇다고 조금 더 커서 포경수술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한다..
병원을 나오면서 마음이 편해지면서도 좀 찜찜하다.
다른 병원을 가볼까? 싶다가도 그의사 앞에서 바지 내리기를 거부하는 녀석이 안돼 보여 일단 나중에 아이가 고통스러워 할시에 데리고 가야겠단 생각을 했다.
신랑도 크게 걱정할것은 없다고도 한다.

그리고 눈이 아프다고 호소한적이 있어 안과에도 데리고 갔었다.
안과에선 민이가 알레르기 기운이 있어 보인다고 염증이 약간 있다고 했다.
눈에 약을 넣어주고 이상한 기계에 눈을 쬐기도 했다.
나는 성민이가 특별히 아토피 기질을 띄질 않아 아토피가 있을것이란 생각은 하질 못했다.
약간 의심은 하고 있긴 했지만..ㅡ.ㅡ;;
울시누이네 큰조카가 아토피 비슷한 알레르기 체질인데...얼굴은 곱상한 녀석이 사춘기를 맞아 얼굴에 여드름이 잔뜩 났고...머리엔 비듬 비슷한 허연 가루가 제법 있다..그래서 하루에 한번 이상 머리를 감지 않으면 심각하다...그리고 속눈썹이 아주 길어 눈을 찌르는지 자꾸 눈을 깜빡 깜빡 거린다..결막염 비슷한 알레르기 체질 때문에 간지러워 조카는 자꾸만 눈을 깜빡 거린다..속눈썹이 길어 눈을 찌르기도 하는것 같다.
그걸 지켜보면서 음식 같은걸 조절해서 먹으라고 잔소리를 했건만...
내 아이가 조카와 비슷하게 눈이 아프다고 할줄은 몰랐다.
사실 눈이 아픈건지? 간지러운건지? 정확히 알지 못하겠지만...
암튼...별 이상 없이 자라다가 분가한 후 이렇다고 병원에서 그러니 뭐랄까? 내가 애를 잘 못 키운것 같은 죄책감이 이는것이 마음이 무겁다.

그리고 의사는 민이가 사시끼가 있어 보인다고 사시 검사도 해보자고 한다.
아이가 태어나서 6개월이 지난후 계속 사시눈이란 의심이 들면 검사를 해봐야 한단다.
그래서 내가 그후에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사시 교정을 해야 한단다.
안경을 껴서 하는 경우도 있고 어쩌고 하는데.....일단 알았다고 해놓고 병원을 나왔다.
나는 안경을 끼니 어쩌니 하는 소리에 지레 겁먹고 사시 검사를 하러 가질 않았다.
아이들 대부분 눈동자의 초점이 흐린데...자라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닌가?
물론 아닐 경우도 있겠지만....쬐그만 아이에게 안경을 씌운다니?
내가 안경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나는 내 아이에게 안경을 일찍 씌우고 싶진 않다.
암튼...병원마다 겁을 주는 경우가 너무 많은것 같아서 병원을 좀처럼 가기가 싫다.

요즘은 환경이 오염이 많이 되어서 그런지 아이들마다 알레르기 체질을 달고 있는 것같다.
환경이 오염되면 일단 먹거리부터 오염이 되니 그러한 것같다.
지난달에 읽다 만 <수상한 과학>이란 책에서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글을 읽고서도 머리가 혼란스럽더니 병원에 다녀온 후 더 어수선하다.

우짜든동 이제부터라도 민이 먹거리를 신경을 써야 할것 같은데....이것 저것 다 가리면서 먹이자니 먹일만한게 하나도 없다..도대체 무얼 먹여야 하는건지? 모를 지경이다.
사실 믿고 사서 먹는 식품도 중간에서 또는 생산자가 어찌 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내가 모든것들을 직접 키워서 먹지 않을바에는.......ㅠ.ㅠ
또한 어릴적부터 너무 가려서 먹이다 보면 후에 성장해서도 곤욕을 치르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
머리가 복잡하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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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5-03-04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민 많이 되시죠.. 울 알도도 민이랑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 데리고 갔다왔다고 말씀드렸죠.. 정말 의사들 너무 건성이어서 다른 병원에 가볼까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아이가 너무 싫어해서 관두었습니다..
알도도 아토피가 있어서 돌무렵에는 가혹한 식이요법을 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웬만한건 먹이고 있습니다. 당시 아무거나 못먹이는 제 맘은 몰라주고 주위에서 그러다 안큰다는 둥,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아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도 아토피가 있지만 심한 편도 아니고 음식 자체에 반응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가급적 아무거나? 먹이려고 해요.. 물론 인스턴트류는 피하려고 하지만 이제 크니까 그런 것 안먹이는 것도 참 힘들어서 가끔 아니 자주 먹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이들 먹거리 문제 참 힘든 것 같아요...

울보 2005-03-04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류랑 안과랑 치과에 한번 다녀와야 하는데 이렇게 미루고 있습니다,
그냥 이맘때 한번씩 가보라고 해서,,
아마 그래서 미루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안과는 이상하게 요즘 조금 검정눈동자가 한쪽으로 있는것 같아서 덜컥겁이나서요..

nemuko 2005-03-04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 많이 되시죠? 의사는 별거 아니라고 해도 막상 엄마 맘은 그렇게 안되잖아요. 사실 저는 제가 뻔히 아는 경우라도 막상 제 아이가 조금만 이상하고 아프면 아무 생각도 안나고, 되려 별별 경우까지 다 머리에 떠 올라서는 혼자 근심을 만들어 내거든요... 늘 '별거 아니야 너무 걱정하지말자....' 되뇌이긴 하지만 잘 안되요...
먹거리에 관해서는 검은비님이 자세히 말씀해주셨네요. 에휴... 애들 키우기 너무 힘들죠. 그래도 엄마들 모두 기운내자구요..아자아자!!!!

미설 2005-03-04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특별한 알러지 반응이 없다면 유제품류를 완전히 끊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봐요. 여에스더라는 의사가 쓴 책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들지요. 또 견과류등은 양방에서는 석돌까지도 피하라고 합니다. 전에 알도에게 맞는 식품을 테스트해서 알아본 적이 있는데 아토피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흰우유, 당시 요구르트는 안된다고했지만,는 괜찮다고 했구요.. 사실 말이 넘 많으면 더 힘들어지는 것인데요...

책읽는나무 2005-03-05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전 지금 알레르기 증상은 그리 심한것 같진 않아 걱정은 덜 한데...현재 사시교정 저것 때문에 걱정이 좀 되는군요!
사시교정....정말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ㅡ.ㅡ;;
그리고 알레르기는 정말 다양하고 반응도 다양하단걸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하긴 저자신도 약간 알레르기 체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었거든요!
아마도 민이는 나를 닮았는지도?..ㅡ.ㅡ;;
그래도 님께 감사드려요..^^

검은비님......민이는 유제품에서는 그다지 알러지 반응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우유를 먹이고 있긴 합니다만...님의 말씀처럼 젖소 사육방식을 생각하면 좀 찝찝하긴 마찬가집니다..그래서 이왕이면 좀 더 좋은 우유를 찾긴 하는데...다 거기서 거기일 것같단 생각도 들구요!..ㅡ.ㅡ;;
민이는 두유랑 우유를 같이 먹고 있어요!...그리고 요쿠르트는 몇달전에 직접 만드는 기계를 시댁에서 얻어와 만들어 먹이고 있어요..^^

그리고 님이 말씀하신 식단이 많이 도움이 되는군요!^^
지금 현재 내가 민이에게 먹이고 있는 것들과 비교도 할수 있구요!
다른 점이라면 민이는 육류를 좋아하는 것같아요...저 스스로 고기 먹고 싶다고 하기도 하구요..바로 어젯밤에도 고기 먹고 싶다고 하는군요..ㅋㅋㅋ
그리고 두어달 전에 외출할 일이 많아져 패스트 푸드 음식을 자주 사 먹였더랬는데..그래서 그런 반응이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드는군요!

성이는 야무지고 부지런한 엄마를 둬서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저도 이제부터 부지런을 떨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고마워요..^^

미설님......견과류에서 알러지 반응이 때때로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고 듣긴 했어요!
특히 땅콩이 그러하다던데...ㅡ.ㅡ;;
민이는 그럭 저럭 괜찮은 것같아 그냥 때때로 먹이곤 합니다...할머니 옆에서 땅콩 주워먹던게 습관이 되어서인지 땅콩을 무지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사실 민이가 어떤 음식에서 반응을 보이는지? 잘 모르겠어요!
여적 반응을 보인 음식들이 없었거든요!
헌데....생각해 보면 아마도 페스트 푸드 음식들 때문이 아닌가? 란 생각을 합니다.
그것들이 누적되어...ㅠ.ㅠ
그리고 워낙 군것질을 좋아하는 애기아빠 덕분에 과자며 주전부리를 달고 살거든요!..그것 때문에 신랑과 실랑이를 벌이곤 하는데....이건 애 보다도 어른들이 먼저 주전부리를 끊어야 할 판입니다..ㅋㅋㅋ
암튼....미설님의 말씀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고마워요..^^

네무코님.....엄마가 담담하게 모든걸 받아들여야 하는데..조금만 이상하거나 또 이상한 소리를 들으면 진짜 표정 관리하기가 힘들더라구요..ㅡ.ㅡ;;
에휴~~ 그래도 뭐 괜찮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잘해보려고 애써야겠어요..^^

울보님.....맞아요!..아이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지만....병원에 가서 이상한 소릴 들으면 진짜 신경이 쓰여 며칠 잠이 다 안오더라구요!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 두자니 나중에 더 크게 잘못될까봐 두렵구요!
그리고 병원 의사마다 사람을 진정시켜주는 의사가 있는 반면...무성의 하고 환자를 겁 주는 의사도 허다하더라구요!
그래서 병원 가기가 좀 싫어요..ㅡ.ㅡ;;
그렇다고 무시할수도 없고..ㅠ.ㅠ

 

⊙제 19권

 1.3월 3일~4일

 2.도서관

 3.  나는 이 책이 김혜자라는 한 배우의 회고록 같은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작년 마냐님의 리뷰를 통하여 그렇지 않다라는걸 알았다.
그래도 계속 뒤로 미루다 마침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여 덥석 집어왔다.
몇번을 가도 보이지 않던 책이 마침 누군가가 읽고 금방 가져다 놓은듯한 자리에 꽂혀 있었다.

줄곧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리고 읽는 내내 내 눈이 글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내 귀가 글을 따라 가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계속 내 옆에서 김혜자 본인이 독백을 하는 듯하다.
아주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로...
하지만...진정 가슴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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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5-03-04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그런줄 알았어요...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타연예인들 마냥 어느정도 나이가 되고 경력이 되면 다들 자기 자랑하는식의 자서전인줄 알았었는데..리뷰를 읽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읽었습니다...작년에 비슷한 <토토의 눈물>이란 책이 생각 많이 나더라구요!
일본 여배우도 이책과 비슷하게 책을 엮었거든요!
암튼.....한번 읽어보세요! 생각이 많아지게 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