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권

 1.3월 3일~4일

 2.도서관

 3.  나는 이 책이 김혜자라는 한 배우의 회고록 같은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작년 마냐님의 리뷰를 통하여 그렇지 않다라는걸 알았다.
그래도 계속 뒤로 미루다 마침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여 덥석 집어왔다.
몇번을 가도 보이지 않던 책이 마침 누군가가 읽고 금방 가져다 놓은듯한 자리에 꽂혀 있었다.

줄곧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리고 읽는 내내 내 눈이 글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내 귀가 글을 따라 가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계속 내 옆에서 김혜자 본인이 독백을 하는 듯하다.
아주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로...
하지만...진정 가슴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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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5-03-04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그런줄 알았어요...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타연예인들 마냥 어느정도 나이가 되고 경력이 되면 다들 자기 자랑하는식의 자서전인줄 알았었는데..리뷰를 읽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읽었습니다...작년에 비슷한 <토토의 눈물>이란 책이 생각 많이 나더라구요!
일본 여배우도 이책과 비슷하게 책을 엮었거든요!
암튼.....한번 읽어보세요! 생각이 많아지게 되더이다..^^
 
너는 누구니? 하하! 호호! 입체북
키스 포크너 지음, 박현영 옮김 / 미세기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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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호호! 입체북의 시리즈인 이책은 학습 그림책으로 보여줘도 무방할 것같다.
"너는 누구니?"하면서 아기동물이나 아기곤충들에게 질문을 던지면....
자신은 에벌레 이거나 올챙이 이거나 못난이 아기 새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하면서 다음장을 넘기면 어른이 된후의 모습이 쫙~~ 하고 팝업된다.
팝업북의 묘미를 느낌과 동시에 어른이 된 동물과 곤충들의 모습을 더 정확하고 확실하게 머리속에 각인시킬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몇해전에 <입이 큰 개구리>란 책을 구입하여 아이에게 보여주면서 아이와 함께 많이 신기해 했었던 기억이 있는지라 조금 비싸지만 일단 이책을 구입했다.
역시 이책도 아이는 반겨준다.
오히려 <입이 큰 개구리>란 책보다 이책이 더 맘에 드는 눈치다.
개구리 그림책은 아무래도 스토리가 주된 것인지라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동물들의 먹이를 기억하고 자시고 할겨를이 없다..동물들의 입을 쓰다듬어 주기 바빴다.

이책은 자신이 아는 동물들도 제법 튀어 나오니 더 반가운가보다.
그리고 못난이 아기 새가 백조가 되어 튀어 나오니 아들녀석은 꽤나 인상 깊었던지 줄곧 퇴근해 온 아빠한테 이건 백조에요~~ 하며 가리킨다.

좋은 생태 그림책 한 권을 보여주는 듯한 기분이다.
미세기 입체북은 생태 그림책의 용도로 사용하여도 꽤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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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은 참 대단해! 웅진 지식그림책 5
허은미 지음, 김병호 그림, 조은화 꾸밈 / 웅진주니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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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똥에 관한 그림책이 몇권 있는데...제일 먼저 배변 훈련용으로 구입한 <응가하자 끙끙>이란 책과 <똥이 풍덩>이란 남자아이용의 책을 구입한것이 시초였다.
덕분에 27개월에 녀석은 기저귀를 뗐었다.
안그랬으면 녀석은 어쩜 30개월을 훌떡 넘겨 기저귀를 뗐을지도 모를일?..ㅡ.ㅡ;;

그리고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란 책을 구입했는데..한동안 책을 거들떠도 보질 않더니만 언제부터인가 들여다보고서 맨마지막에 나오는 두더지가 강아지한테 복수한다고 똥을 뿌지직~~ 싸는 모습에서 그렇게도 웃어대더니 그길로 그책을 끼고 산다.
그후 그림에 나오는 똥이 좀 신기했던지? 한참 들여다본후 심지어 녀석이 싼 똥도 한참 들여다보곤 한다.

그래서일까?
이책도 좀 반겨주었다.
아이들 어릴적부터 배변에 대한 더럽고 추하다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라는 글을 어디서 본기억이 있는지라 부러 이책을 구입했었다.

똥이라고 하면 아이들은 아주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깔끔한 아이들은 질겁을 하고 도망을 가기도 한다.
시조카들이 간혹 방학때 우리집에 다녀갈때 내아들녀석 기저귀를 갈아줄적엔 신기하다고 바짝 달라붙어 구경을 하다가 기저귀를 펼쳐 거기에 큰것을 발견할라치면 아이들은 기절을 하는 줄 알고 더럽다며 소리치며 도망을 가기도 한다..^^
나는 또 이건 절대 더러운게 아니라고 그 똥기저귀를 들고 조카들을 따라다니기도 했었다..ㅋㅋ

암튼..이책은 똥에 관한 그림책 중 좀 과학적인 냄새(?)가 풍기는데...
일단 표지부터 돌돌 말린 똥 모양의 구멍이 나있어 아이는 손가락을 집어 넣어 보기도 하면서 그속에 비치는 동물 그림자를 보고 일일이 이름을 밝혀주느라 바쁘다.
지렁이 똥부터 시작해서 달팽이 똥..코끼리,낙타,팬더등 여러가지 동물들의 똥이 나온다.
그리고 그 똥들의 특징도 잘 설명해준다.
코끼리는 몸집이 커서 아주 큰 똥을 눈다라는 식으로..^^

그리고 마지막엔 동물과 사람의 똥이 거름이 되어 채소와 과일이 쑥쑥 자라 우리는 맛나게 먹을수 있다고 맛있는 수박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이그림으로 아이들은 똥이 얼마나 위대하며 대단한 일을 하는가! 라는걸 절로 알수 있을것이며..더이상 더럽고 흉한 물건이 아니라고 여길것이다.
그래도 냄새 난다며 인상은 좀 찡그리겠지만..^^

나는 이책을 통하여 지렁이도 똥을 눈다는걸 처음 안것 같다..팬더곰의 똥도 첨 보았다.
그리고 달팽이의 물감같은 예쁜색의 똥도!
여러가지 똥을 본후 아이에게 "민이는 무슨색 똥을 누지?"했더니..녀석 하는 말!
"나는 황토색 똥을 싸요!"한다...
아주 유심히도 들여다 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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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5-03-03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 조카에게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주었는데...ㅋㅋ

책읽는나무 2005-03-03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셨어요?..^^

마태우스 2005-03-03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똥이라....요즘 똥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책읽는나무 2005-03-04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시는군요?..
저도 반가워요^^

부리 2005-03-04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즘 설사에 시달리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더군요. ^^

책읽는나무 2005-03-04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어쩐다죠? 또 전날 과음하셨나요?
설사에 대한 민간요법으론 쌀죽이 최고더이다...^^
어여 설사가 멎으시길~~^^
 
물어 보아요! - 보아요 시리즈
안나 클라라 티돌름 지음 / 사계절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내아이가 아주 애기적에 이 <보아요> 시리즈 중 베스트셀러에 속하는 <두드려 보아요>란 책을 가장 먼저 구입했었다.
갖가지 색의 문을 이책을 덮을때까지 아이가 쉼없이 두드려야만 하는 책이었는데...꽤나 아이에게 반응이 좋았었다..나는 솔직히 그림이 좀 별로라서 아이가 정말 그림에 나오는 문을 두드릴까? 가 가장 큰 관심사였던게 생각난다...ㅡ.ㅡ;;
헌데...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두드려 댔으니...^^

그리고 조금 때늦은 감이 있는것 같았으나 <찾아 보아요>책을 구입했었다..이책은 작년 두돌 중간즘에 구입했었던것 같다..장난감이 눈에 훤히 들어와 쉽게 찾을수 있는 책이었다.<보아요>시리즈가 있다는것을 뒤늦게 알았는데...연령대가 어린 아가들이 보는 책인것 같아 다른 시리즈를 구입하고 싶어도 좀 꺼려지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헌데...지금 내가 가장 탐이 나는 책은 <물어 보아요>이 책인데..생각보다 책이 괜찮은것 같다.
아이의 일상사가 조근 조근 담겨져 있으면서 아이들이 항상 의구심을 품고 있는 관심소재가 나온다.
새가 왜 날고 있어요.. 왜 그럴까요? 하는 식으로 질문을 던지고..그다음장에서 하늘에서 집을 내려다보며 재주를 부릭 싶은가 봐요~~ 라는 식의 답변이 담겨 있다.

강지가 짖고 있는데..왜 그럴까?
아기가 울고 있는데..왜 울까?
아이들이 평소에 심심찮케 질문을 던져대는 것들이다.
요즘 아이는 내가 무얼하면 왜?...뭘 만지고 있어도 왜?...뭘 보고 있어도 왜?
사물을 설명해줘도 또 왜?
이 왜? 라는 단어를 제법 달고 다닌다.
다섯살정도 되는 아이들이 가장 호기심이 극에 치닫는것 같다.
얼마전에 지인의 다섯살난 아들과 대화를 하다가 내아들녀석보다도 더 세밀하게 이 왜? 라는 단어를 갖다 붙이는 바람에 혼줄이 난 기억이 있다.

뭐든 궁금하고 알고 싶은게 많은 나이가 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할것이다.
모든 질문마다 대답을 해줄수 없는 나자신이 조금 무능해 보이긴 하지만...그래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행동을 부추길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이 많은 아이일수록 질문이 많다고 하질 않는가!
어린아이에게 질문할수 있는 습관(?)을 들일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대신 엄마,아빠는 좀 곤욕스럽긴 하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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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권

 1.3월 1일

 2.도서관에서

 3.김지우작가의 소설은 이책이 처음이다.
    표지가 이뻐서 집어들고 온 책이기도 하다.
    읽는동안은 청량하고 맑고 이쁜...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장난기 어린 책의 표지와는 사뭇다른 투박한 서정성을 담고 있는 소설집이다.
여자 소설가 답지(?) 않은 시원스러우면서도 솔직한 문체가 마음에 든다.
결코 가볍지 않은....그렇다고 너무 심각하지 않은....묘한 매력이 깃든 작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눈 여겨 보아야 할 작가임에는 틀림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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