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우리 신화 - 우리 신들의 귀환을 위한 이야기 열두 마당
신동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 학창시절 어떤 스승님은 우리들에게 매번 <그리스 로마 신화>책의 위대함을 목에 힘을 주어 설명하시면서 이책은 몇번을 반복하며 읽어보라고 하셨었다.
나는 또 어린마음에 정말 이 <그리스 로마 신화>책이 그리도 중요한 책인가? 싶어 방학만 되면 이책을 펼치곤 했었다.
  매번 많고 많은 신과 여신들이 즐비하게 줄을 서서 내눈앞에 차례로 인사하러 나오시는데..어찌나 많고 많은 이름들이 즐비한지...책을 덮고 잠깐 딴짓하고 다시 책을 읽으면 그신들의 이름이 하나도 생각나질 않는것이다..그래서 앞장으로 다시 넘겨 읽고...또 앞장으로 넘겨 다시 읽기를 반복 또 반복했었던 기억이 있다..아마도 그번역책이 엄청 재미가 없었거나..나의 독서력이 그닥 강하질 못해 재미를 못붙였었나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매번 소설책을 읽고 나면 주인공들 이름도 제대로 기억못하는 판국에 그많은 신들의 이름을 기억한다는것은 나에겐 너무나도 힘겨운 일이었던지라 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책을 정말 좋아하지 않았다...어떤이들은 신들의 이름을 줄줄 외우면서 성장을 하는데(현재 시댁조카들도 여신들이며 신들 이름을 줄줄 외우고 있더라!..나는 그앞에서 입을 쩍 벌리고만 있었다..ㅠ.ㅠ)...나는 고작 제우스와 헤라..이두사람은 부부다..그리고 아들은 태양의 신 아폴론...뭐 네다섯가지만 외우고 땡! 이었다...ㅡ.ㅡ;;
  그렇다고 신화에 대해서 아주 관심이 없는것도 아니었는데...무수한 신들의 이름을 기억하기가 엄청 부담스러웠던것이 문제점이라면 나의 가장 큰 문제점일수 있을것이다.

그러던중 차력도서로 선정이 되어 우연히 알게 된 이책!
우리나라 신화에 관련된 책이라니..구미가 땡겼다.
게으름을 피우느라 좀 늦게 읽은 감이 없지 않으나...책을 손에 잡은 순간 재미가 나 책을 놓기가 싫을 정도였다..내가 이렇게 신화책을 좋아하고 있는줄 잘 몰랐다.
다 읽고 나니 여전히 이책에 등장한 신들의 이름 헷갈리긴 마찬가지다.
헌데....내용과 이름들이 연결이 잘 안되는게 문제지! 웬만한 이름들은 다 기억이 나니 참 신기한 일이롤세!^^

이책을 읽으면서 어떤 자부심마저 일었다.
우리것을 먼저 알기보다 남의 것을 더 동경하고 있었단것이 부끄러웠고...그것을 조심스럽게 일깨워 주고자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이들이 있어 감사하단 생각마저 든다.

신화란것이 더욱더 기계화되고 문명화된 현시대에 뭐가 그리 중요하냔 생각이 들겠지만...이책을 읽고 나면 조금 생각이 달라질수 있을것이다.
신화라는것은 지금 현재 내가 이곳에 땅을 밟을수 있게끔 해주는 토대와 같단 생각이 든다.
내가 있을수 있는것은 내아버지와 어머니가 계셨기 때문임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문화가 있을수 있는것은 위로 한없이 거슬러 올라가 신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뿌리를 중요시하는 유교문화에선 더욱더 신화는 더큰 의미를 지녔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것을 물려받았고..우리네도 많이 간편화되고 정보화된 시대에 살고 있지만...조상을 섬기며 누군가에게 복을 빌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한예로 시댁에선 제사를 지낼때 꼭 성주상을 따로 차린다..나는 친정에 제사가 없어서 이런풍경을 보질 못한지라 성주신이 누군지 잘 몰랐다..그래서 그냥 그렇게 하면 집이 잘된다고 하더라는 시어머님의 말씀만 듣고 그런가 보다~~ 했더니..이책에선 황우양씨가 성주신이 되었고..그의 부인 막막부인이 터주신이 되어 사람들 가정에 좌정을 하여 둘이 서로 도우면서 집안이 잘 되도록 보살펴 주어 이들 부부를 모신 집치고 잘못되는 집이 없었노라고 적혀 있는것을 발견하여 아아~~ 이제사 고개를 끄덕였다. 
이책은 우리신화에 관련된 책이다보니 우리 일상사에서 알게 모르게 밀접하게 연관된 어떤 행위의 근원을 알수 있는 글들을 제법 접하게 된다...그야말로 이책의 제목처럼 신들이 살아나 내옆에 자리한듯하다.

간간이 신들의 초상화도 담겨 있고..그림들도 담겨 있어 눈의 즐거움도 느낄수 있으며...꼭 옛이야기같이 정겨움도 있다...예전에 '전설의 고향'이란 드라마를 보면 꼭 귀신얘기만 나왔던것이 아니라 간혹 감동적이고 애잔한 전설이 된 얘기들도 많이 방영되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꼭 그러한 '전설의 고향'을 보는듯한 착각도 일었다...<옛날에 이러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것이 지금은 이렇게 변하여 불리워지고 있다>라는 나래이션을 듣는듯하다...그것은 저자가 중간 중간 자신의 생각을 집어넣어서 그런 생각이 드는것 같다..한참 이야기에 빠져 있으면 갑자기 쓩~~ 하고 저자가 나타나 이야기한다...그래서 책을 읽는것이 아니라 저자에게서 직접 얘기를 듣는듯한 착각이 생기는것이다.
저자의 생각을 듣는것도 제법 괜찮으며 우리네 자주성을 한껏 고무시켜주는 말들이 많아 때론 솔직하게 너무 추켜세워주는것 같아 살짝 부끄러운 생각도 들지만...그런대로 기분은 괜찮다.
누군가 나를 추켜세워주면 기분 좋듯이 말이다.

그렇게 작가는 우리네 대한민국 신화를 아주 자랑스러워하는 자임에 틀림없어 보여 나또한 당연히 자랑스러워 해야한다고 두주먹에 불끈 힘이 들어가더라!
두주먹에 힘을 불끈 쥐고 나역시 내아이가 자라면 <그리스 로마 신화>책보다 먼저 우리 신화..즉 대한민국 신화책을 먼저 읽혀주어야겠단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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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5-01-25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읽어보시오!..신화에 관심이 많은 님이라면 분명 재미있을것이오!..^^
그리고 매번 안부를 물어주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는 내마음을 알고나 있을런지?..^^

열린사회의적 2005-01-26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먹이 불끈.. 정말 읽어 보고 싶게 만드는 리뷰입니다. 계속 읽어 보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내 게으름으로 인하여 차일피일... 님의 리뷰를 보니 눈 녹 듯이 녹은 마음이 다시 쌓입니다. 봄이 오기전에 내 마음에 신화의 씨앗을 심어볼까나...^^ * 좋은 하루 되세요~~

책읽는나무 2005-01-26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은 계속 님의 사진속에 내리고 있네요..^^
며칠전에 안그래도 님의 리뷰를 여럿 읽었더랬는데....어찌 아시고??..^^
반갑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재미있으실꺼에요...^^
봄이 오기전에요..^^

shindh 2005-01-26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책을 엮은 신동흔입니다. 깊은 관심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고맙고 행복합니다. 저 자신 우리 신화를 통해 많이 행복해질 수 있었지만, 그러기까지는 시간이 꽤 많이 걸렸었지요. 오랫동안 우리 신화의 껍데기를 만지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실은 아직도 우리 신화 깊은 곳에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신화가 이렇게 좋다!' 하며 스스로 감탄한 것 같기도 하구요. 어떻든 마음 그대로 쓰려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화의 본질은 서로 하나가 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담의 경우에는 거리를 두고 주인공을 지켜보게 되는데 신화에서는 주인공에게 이끌려 함께 느끼고 함께 생각하게 되지요. 내가 그렇게 하고 또 다른 나도 그렇게 할 때 둘은 그 신화를 통해 또 하나가 됩니다. 우리의 본래적 모습으로 돌아가 하나됨의 경험을 하게 하니 참 고마울 따름이지요. 님 같은 분과 이렇게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좋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축원할께요.^^

책읽는나무 2005-01-2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안녕하세요..^^
안그래도 몇몇분들의 리뷰를 읽으면서 님의 코멘트를 보면서 적잖이 놀란적이 있었습니다...책의 저자가 직접 이렇게 코멘트를 남기는건 처음 보았습니다..
많이 놀라면서....한편으론 님의 살뜰함이 느껴졌습니다..
작가마다 자신의 책을 자신의 분신처럼 여겨 책을 엮었으리라 생각합니다만...자신의 책에 남긴 독자들의 의견에 애써 관심을 가지시는 작가님을 보니 책을 만드실때 얼마나 큰노력과 애정을 가지고 만드셨을까? 란 생각을 가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더욱더 이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더군요..^^

작가님께선 신화 깊은 곳에 아직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다라는 생각을 하시지만...독자의 한사람 입장에선 전 이만큼도 개인적으로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이렇게라도 눈으로 읽은 책을 통해 우리신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크게 고무될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게 중요하며...나같은 독자가 한사람이라도 늘어난다면 혹시 작가님이 더 정진하셔 더 좋은 책을 많이 만들어주지 않으실까?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생각들이 이책에서 이미 전염되었지만...작가님이 말씀하신 신화의 본질은 하나가 된다라는 말씀을 꼭 가슴속에 새기겠습니다..^^
좋은 말씀 들려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작가님도 건강하시고....더 좋은 책 많이 만들어주세요..^^
 
지구영웅전설 - 제8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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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란 책을 먼저 읽은 독자다.
이책에 완전히 매혹당해 박민규라는 작가를 이젠 눈을 가늘게 뜨고서 바라보게 되었다.
장발의 이사내에게 나도 모르게 눈이 가늘어지는군!
분명 이외수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니 그럴수밖에...^^
(그렇다고 이외수작가를 폄하하는건 아니다..나는 이외수 작가도 상당히 좋아하는 독자다..^^)

장발을 하고 있는 남자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이 또 장발을 하고 있는 남자 작가들은 또 왜 끌리는지?
그리하야....나는 박민규의 작가의 또다른 작품을 애써 찾아 읽은 동기가 된다.
이책은 박민규 작가를 소설가로 살아갈수 있는 길을 터준 신인작가상을 안겨준 책이다.
물론 그의 글들은 이미 주목받고 있었겠지만...
이책 또한 많은 심사평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음직하다..
평론가들의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실은 나도 당황했다...ㅡ.ㅡ;;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란 책을 후에 읽고 이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더 재미나고 신선한 충격을 가지고 읽었을터인데...아쉽게 삼미책을 먼저 읽어버려 그재미는 약간 반감된 상태다.
하긴....삼미책은 약간의 경력(?)이 붙어 쓴 책이니 더욱더 세련되고 적나라하게 돌려치면서 독자를 사로잡을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야말로 신인시절에 쓴 책이다보니 약간의 어눌함과 유치함이 간간이 눈에 들어오긴 한다.
그래도 재미는 있다.
박민규 작가의 팬이라면 이책도 무난히 소화해낼수 있으리라 본다.
그리 두껍지 않아 금방 읽을수 있고...우리 어린시절에 텔레비젼에서 즐겨 보았던 슈퍼맨,배트맨,원더우먼,아쿠아맨들이 속속 등장하여 흥미진진함을 유발시킨다.

이지구를 지키는 영웅은 오로지 미국에서 만들어낸 캐릭터일수밖에 없다고 은근히 조롱하면서 자기 우월감에 빠져 만들어낸 그영웅들을 어린시절엔 분명 선망과 동경의 눈빛으로 보아왔다만..지금은 냉소적인 웃음이 나도 모르게 삐져 나온다...박작가도 그랬던가?...그는 그맨들과 우먼들의 영웅 사이에 토종 한국산 바나나맨을 만들어내어 같이 합류시켰다..물론 그네들에게 영웅수업을 받는 학생수준이지만 말이다.

작가는 유머러스한 필체로 미국의 불합리한 국가운영체계와 그들만의 우월주의 사상을 비꼬아준다.
자기네들은 모든 길은 미국을 통해서 나아갈수 있다고 믿고 있고...자기네들이 이지구를 지키고 있다라는 착각속에 생뚱맞게 지구수비대의 막강한 책임의식을 지니고 있는듯해 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환호하고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각국 나라 사람들의 모습들이라니...ㅠ.ㅠ  
참 꼴보기 싫은 모습들이다.
우리의 바나나맨이 어여 힘을 모아 미국산 맨들과 우먼들을 앞질러 만인들의 존경과 찬사를 한몸에 받아 이지구를 지킬자는 바로 나 바나나맨이다~~~ 라고 외치며 하늘을 날아주었음 좋겠다라고 객쩍은 소릴 해본다.
한국산 영웅 바나나맨!
거 실로 신선하고 괜찮은 발상 아닌가?

무겁고 우울한 소설을 읽다 중간에 이책을 읽으니 마음이 꽤나 가벼워지고 경쾌해진다.
장발의 이남자!
사람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재주가 있어 참 많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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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백 2005-01-24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은 정말 지구의 안위가 염려되어 그런 것은 아닙니다.
경찰은 무력을 사용 하고 그 무력은 미국내 방위산업체를 먹여 살립니다
그리고 방위산업체는 무력사용으로 번 돈을 전쟁 일으킨 세력에게 갖다 바치고
훗날을 기약하지요. 조만간 전쟁 다시 안하면 일러바친다는 협박과 함께 말이죠
겉으로는 세계경찰로서 온갖 폼을 다 잡고 안으로는 엄청난 자금 챙겨먹고
세상에 이보다 더 남는 장사는 없을 겁니다. 나쁜 미국! 더 나쁜 부시!

저는 바나나맨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세계는 자연스럽게 굴러가기를 바랍니다
어줍잖게 누가 나서서 교통정리하는 세계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정화 과정을 거쳐 스스로 통제하는 세계를 바랍니다
너무 이상적이라고 할 법도 하지만
적어도 부시가 벌이는 정도의 전쟁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부시 나쁜 놈!

책읽는나무 2005-01-24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시가 나쁜건 말할나위 없긴 한데....제가 또 한편으로 생각하기엔 만약 다른인물이 대통령이 되었다 해도 미국은 계속 그렇게 굴러갈것이라 생각해요!
미국인간들이 어떤놈인데 싶어요...ㅡ.ㅡ;;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 바나나맨이라도 좀 나서줘야하지 않을까? 란 좀 엽기적인(?)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지만....모든것이 자연스럽고 순조롭게 진행되려면...맞아요!
님의 말씀처럼 누군가가 영웅이랍시고 나설일은 못될지도 모르겠네요.
진짜 영웅은 나서지 않고 아무말 없이 뒤에서 받쳐줄뿐이죠..^^
순조롭게 말입니다...ㅡ.ㅡ;;

별족 2005-01-27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먼저 읽는 바람에 '삼미슈퍼스타즈~'에 여즉 손이 안 가는 사람입니다만-_-;;;

책읽는나무 2005-01-27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아~~ 제개인적인 소견으론 이책보다는 <삼미 슈퍼 스타즈~~>책이 더 재밌었습니다...훨씬 더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듯 했구요!
이책은 재밌긴 한데 어째 좀 머리가 복잡한 느낌도 좀 받았거든요!
다른 몇몇 분들도 <삼미~~>책이 더 재밌단 평을 하시더군요!..^^
 

⊙제 7권

 1.1월 22일 ~ 23일

 2.도서관에서 빌린 책

 3.어제 도서관에서 빌린 세권의 책중 가장 먼저 읽은 책이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쓴 박민규의 신인작가상을 거머쥐게 만든 작품이다.
신인이라~~~~~
읽어보니 신인티가 물씬 풍긴다.
신선하고도 신선한 충격을 심사위원들이 받았음직한 작품이라고 볼수 있겠다.
이책도 그런대로 재미있다.
그래도 나는 <삼미~~~~>책이 더 재밌는것 같다.

박민규작가는 포복절도할만큼 큰 웃음속에 날카로운 칼날을 숨겨놓고 있는듯하다.
읽고 나면....뭐랄까?
처음엔 분명 코메디작품을 읽는듯한 느낌이었는데..
다 읽고 나면 시니컬작품을 하나 읽은듯하다.
<삼미~~~~>책만큼의 감동은 덜했지만 그런대로 머리를 식힐겸 재미나게 읽을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갑자기 슈퍼맨이 보고 싶다.
진짜 슈퍼맨도 죽었고...가짜 슈퍼맨도 죽은 이마당에.....
과연 슈퍼맨이 날아와줄까?
슈퍼맨이 없다면 대타로 배트맨이나 원더우먼이라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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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i 2005-01-24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야밤에 안 주무시고요- ^>^
박민규는 저도 좋아라 하는 작가랍니다. 재미있지요, 서늘한 유머는 아니지만, 제법 괜찮습니다. ^>^

책읽는나무 2005-01-24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는 님은??..^^
가끔씩 머리가 아프고 매사에 짜증이 묻어날때 이사람 책을 읽으면 딱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전 성석제의 책도 참 재미나게 읽었더랬는데...박민규작가가 더 한수위인듯하더이다..아무래도 나이를 속일순 없나봐요..ㅋㅋㅋ

kimji 2005-01-24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야심한 시간에 비빔면을 해 먹었다지요. 살 찌는 소리가 뽀도독뽀도독 들립니다;; )
아, 성석제, 저도 좋아했던 작가입니다. 지금은 예전보다 덜 이긴 해도 말이지요. 신간이 나왔더군요. 보관함에 넣어두었는데, 아마 조만간에 구입을 할 듯요.
재미있는 소설, 좋지요. 박민규의 소설이 재미있어도 그 안에 또 메시지들이 충분히 잘 녹아 있어서 그 재미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고요. 물론, 성석제의 글도요. ^>^
아, 소화시키고 자려면 한참은 더 컴 앞에 앉아 있을 듯 합니다^^;

책읽는나무 2005-01-24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밤에 비빔면.......ㅋㅋㅋ
맛있었겠수다...안그래도 지금 저도 출출해서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차에 비빔면이란 글을 보니 쪼로록~~~ 뱃소리가 울리네요..^^
이젠 머리가 어질어질 휘청휘청~~ 하려고 해서 지금 이시각에 뭘 먹으면 소화시키긴 좀 힘들것 같고....그래서 그냥 참고 자야지 않을까? 싶네요..ㅠ.ㅠ

요즘 님도 한가해 보여 보기 좋으네요..^^
무척 여유있어 보입니다...그리고 한층 삶이 정겨워 보입니다..ㅋㅋㅋ
 

⊙제 6권

 1.1월 21일 ~ 22일

 2. 알라딘서 구입

 3. 요즘 정말 물올랐다..물올랐어!..
 아주 그냥 책에 코를 박고 살고 있다..ㅋㅋㅋ
 그게 아니라 구입해다 놓은 책들 어서 빨리 읽어치우려는 심사에 한권씩 빼서 읽고 있는데....생각보다 진도가 잘 나간다..
진도가 잘 나가는 이유는 따로 있다..
실은....시누이네 조카들이 겨울방학을 맞이하야 부산시댁에 내려와있다.
외갓집에 부리나케 달려온 조카들은 할머니집에서 뒹굴뒹굴거리면서 숙모집에 오고 싶어 안달이 났더랬다..말괄량이 왈가닥 조카들이지만 때론 이뻐보일때가 있는데...바로 요때!
삼촌집이라고 안하고 숙모집이라고 한다..예전부터 우리집을 항상 숙모집이라고 부른다..
나는 또 유치하게 나를 주인공으로 몰아세워주어 기뻐서 헤벌레 한다..ㅡ.ㅡ;;

암튼...숙모집에 다니러 온 조카들덕에 책을 좀 읽은것같다.
민이는 줄곧 누나들한테 매달려 같이 노느라 좀처럼 나한테 오질 않으니 나는 식사때마다 밥만 챙겨주고서 틈틈이 책을 읽었다..^^
아~~~ 요것들!
가까이만 살았더라면...자주 맡겨놓고 책이나 실컷 읽었으면 좋으련만....이런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그생각이 단 일주일정도지만 현실로 실현되었다.
어제 시댁에 조카들 데려다주면서 민이랑 같이 잘 놀아주겠노라 약속을 한 조카들과 시부모님께 일주일정도 민이를 맡겨놓고 오늘 집에 왔다.
작년 여름에도 일주일정도 시댁에 민이를 맡겨놓고 혼자서 휴가를 받은 사람마냥 팅가팅가 서재질도 하고 책도 읽고...비디오도 보고 잘 놀았던 경험이 있는데....이번에도 또 일주일 휴가를 받았다..^^

그래서 아버님의 바쁜일이 있냐고 하룻밤 더 자고 가라는 요청에 이불빨래 해야 한다고 핑계를 대고서 얼른 시댁에서 나오는 즉시 혼자서 서점으로 직행했다...민이를 키우는 동안은 혼자서 외출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다...항상 그림자같이 둘이서 같이 외출을 해야하는데 무엇하나 내맘대로 구경할수가 없다..그래서 이때 실컷 여기 저기 둘러보면서 구경해야한다...이것 저것 책구경을 하고서 알라딘에서 책을 사야지~~ 점찍어 두긴 하지만...알라딘에서 주문을 할시엔 항상 민이 그림책들에 밀려 내책은 자꾸만 보관함에 밀리기 일쑤라 구입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그래서 아깝지만 큰맘먹고 점찍어 둔 몇권의 책을 이것 저것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면서 그중에 한권을 골라잡았다...수중엔 책한권정도의 돈밖에 없어기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두세권을 샀을게다..ㅡ.ㅡ;;;
무라카미 류의 책을 한권 사들고 이층에 올라가 나도 누구처럼(김지님의 커피숖에서 책을 읽었다라는 페이퍼를 볼때마다 항상 부러웠더랬다..ㅠ.ㅠ) 커피를 마시면서 무라카미 류의 책을 읽을까? 윤대녕의 <누가 걸어간다>를 마저 읽을까? 기대하며 이층에 올라갔건만...주말이라 그런지 거의 모든 테이블에 사람들이 다 앉아 있었고...수근수근 도저히 책을 읽을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나는 또 엄청 예민한 성격인지라 시끄러운 곳에서 책을 잘 못읽는다..지하철만 빼고..ㅡ.ㅡ;;

그렇게 이책은 지하철에서 간간이 읽었고...집으로 오는 시외버스안에서 또 간간이 읽었더랬다.
문득 눈을 들어 버스창문을 내다보니 산정상엔 며칠전에 내린 눈이 녹지 않아 드문 드문 하얀것이 참 예쁘고 운치있어 보였다..남쪽나라에선 저런 산을 구경하기가 참 힘이 드니 더욱더 그래보였던것 같다.
참 오랫만에 보는 버스 바깥풍경들!
예전엔 학교를 통학할땐 버스가 얼른 내달려 집에 금방 도착하길 바라며 약간의 짜증이 묻어난 풍경들이 이젠 나이 먹으니 참 고즈넉하고 여유로워 보이다니~~~~ 나 정말 나이 먹었나보다..^^

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중간에 내려 내처 도서관에도 가보았다.
민이가 있어 교통편이 불편한 도서관 출입도 자유롭지 못했더랬는데...혼자서 터덜터덜 걸어서 찾아간 그도서관은 예전 고등학교때 찾아왔을때 그모습 그대로 그자리에 자리잡고 있었다.
단지 바뀐것은 내부구조였다...고등학교땐 열람실쪽은 아예 한번도 가보질 못하여 어떤책이 있는지조차 몰랐었는데...일층에 자리한 아동열람실과 종합열람실을 둘러보니 책권수는 많지 않다만...내가 볼려고 점찍어둔 책들은 꽤 상당한듯했다.
아동열람실엔 꼬마아이들이 열심히 책을 읽고 있었고...간혹 아이와 함께 온 엄마들도 같이 그림책을 보고 있었다...그엄마들을 종합열람실에서 또 마주치기도 했다...^^
그렇게 도서관에서 김영하 책 한권 윤대녕 책 한권 박민규 책 한권 이렇게 소설 세권을 대여했다.
뿌듯했지만....가방에 책이 여서권이 되고 다름짐들도 엉켜 있으니 어깨가 너무 아팠다..ㅠ.ㅠ

그래도 여유로운 시간을 맞이하여 윤대녕의 이책을 마저 다 읽었다.
내취향은 김영하 작가보다는 윤대녕 작가가 더 끌리는것 같다.

사족으로 윤대녕 하면 떠오르는것이 김지님과 흑백TV님의 대화코멘트들이다.
두알라디너들의 코멘트를 의도적으로 읽으려고 했던건 아닌데...워낙 긴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열되어 있기에 무슨 내용인가? 읽어내려갔던것 같다.
두사람은 어떤 시인들(시인은 잘 기억안난다..)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과 윤대녕 작가에 대한 얘기가 있었던것 같다..
러브레터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코멘트속에서 나는 되체 윤대녕이 누구지? 하면서 줄곧 눈여겨 보았다가 작년에 이책을 한권 미리 구입해놓았더랬다.
그리고 뒤늦게 읽었다만....왜 그 두알라디너들이 줄구창창 코멘트를 써 내려갔는지 이해가 간다..^^

요즘 나도 "나는 000작의 팬이에요..^^"라고 당당하게 말을 하려고 여러 소설을 읽어볼 계획중에 있다.
다 읽어보고 음~~ 나는 이사람이 좋다~~ 라고 찍은후 그사람의 소설책만 수집할 생각이다..
그래서 오늘 도서관에서 내가 현재 관심가지고 있는 세작가의 소설을 하나씩 가져왔다.
나같이 줏대없는 독자가 과연 한작가를 찍을수 있을지? 무척 의문스럽다..

두서없는 글이 길어졌다...민이의 부재가 단박에 탄로나는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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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2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1-22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mji 2005-01-22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에 제 이름이 많이 나오는군요^>^ 네, 윤대녕을 좋아라하지요. 흑백TV님도 그러하시고- 아- '러브레터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코멘트속에서' 라는 구절에서 활짝 웃었습니다. ㅋ
카페에서 책을 읽는 일,이 단련되지 않으면 쉽지 않지요. 저도 지하철에서의 집중력이 뛰어나 시험기간에 종종 그렇게 순환선을 타고 내내 맴돌기도 했다는;; 카페에서의 책읽기는 연습 이후에 가능할듯요- ^>^
민이가 없는, 휴가같은 일주일이라- 이야, 정말 꿀맛같겠어요(이렇게 말하면 민이한테 미안하지만요- ). 그 일주일 알차고, 아니 아주아주 즐겁게 보내시길요! 아가 없이, 님 혼자 할 수 있는 일, 님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일, 그런 거 말이에요- ^>^
아무튼, 긴 페이퍼 속에서 두어차례 제 이름이 나와서, 반가웠다고- 발그레*^^*

비로그인 2005-01-22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 발그레...기냥~~얼렁 답줘~~추천 또 해주까??

부리 2005-01-23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에 제 이름이 나오는군요... 전 윤대녕은 별로 안맞더군요. 몇권 읽어보긴 했지만 이유없이 난해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책읽는나무 2005-01-24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부러란 말도 님 이름이 맞나보죠?..ㅋㅋㅋ..그외엔...ㅡ.ㅡ;;
님껜 윤대녕이 안맞아요?..ㅡ.ㅡ;;
난해한건 아마도 님이 너무 깊게 생각하셔서 그러신게 아니신듯?
전요....뒤에 해설글이 달린글을 읽고 있으면 평론들이 너무나도 난해하여 머리가 어지럽더이다..ㅠ.ㅠ....그해설글들을 어찌 해석을 해야할지 되려 난감해서리...ㅠ.ㅠ

폭스.....엉..추천해줘..^^...추천이랑 땡스투는 남발해줄수록 기분좋은 일 아니겠니?
ㅋㅋㅋ....이러다 우리 알라딘 요주의 인물로 찍히겠다...ㅠ.ㅠ

김지님......님의 이름을 많이 적을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님을 통해 윤대녕이란 작가를 유심히 봐왔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흑백TV님의 글들도 그랬었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고백 비슷한 글이 되었는데...설마 님이 읽으실까? 생각하며 적었는데 님이 벌써 읽어버리셨네요...그래서 좀 많이 부끄럽네요..ㅋㅋ
윤대녕의 작품 그런대로 괜찮은것 같았어요..두고 두고 줄거리들이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그래서 님께 고맙죠..^^

민이의 부재로 인해 덤으로 생긴 휴가.....어떻게 써야할지? 지금 한껏 부풀어 있어요...이런 내가 애기엄마가 맞나? 회의감이 들지만...그래도 자꾸만 부풀어오르네요...ㅎㅎㅎ
 

⊙제 5권

  1. 1월 20일

  2. 선물받은 책

  3. 요즘 독서에 속도감이 붙었나보다..^^
  아니면....올들어 잡은 책들에게 재미들려서 그런가?
  책에 재미를 느끼면 다음 책을 읽어도 그재미가 지속되는것 같다.
그러다 갑자기 흥미를 잃거나 따분하다고 느껴지면...한동안은 다른책에도 손길이 가질 않는다.
다른사람도 그런지 알수는 없으나 나는 그렇다.
앞전에 읽은 다른책들이 어찌나 재미가 있던지....오늘 잡은 이책도 하루만에 다 해치웠다.
이책도 재미있다.

예전에 느낌표에서 선정한 도서였던지라 일찌감치 구입해다놓고선 이제서야 읽었다.
판다님도 이책을 빌려읽으시곤...재미있다고 했다...^^
기행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책이 퍽 친근하게 다가오리라 생각한다.
저자가 시인이다보니 포구를 바라보며 느낀 감정이 모두다 한편의 시처럼 다가온다.
그래서 이책을 읽는동안 나도 모르게 책에 소개된 포구로 달려가고 싶음을 내리참고 겨우 읽어냈다.

십년전에 유홍준의 <문화유산 답사기>란 책을 감명깊게 읽었더랬는데...이책도 그와 비슷한 기분을 느꼈다...<문화유산 답사기>책을 통하여 전라도의 지명들이 남다르게 다가왔더랬는데...이책도 경상도쪽보다는 전라도쪽의 수수한 포구들이 또 남다르게 다가온다.
기회가 되면 또 전라도쪽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
작년가을에 다녀오긴 했다만....아이가 있다보니 수박 겉 핥기식으로 대충 시간에 쫓기어 급하게 다녀온지라 뭐가 뭔지 머리가 텅 비어버렸다.
하지만...간간이 도로를 달리며 바라보았던 펼쳐진 개펄과 바다는 계속 머리속에 맴돈다.
정말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품었었다.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마음 굴뚝 같다만....참을수밖에~~~
책속에 담긴 바다사진이라도 보며 내맘 달래야지!
나중에 포토리뷰에 올려야겠단 생각이 들정도로 책속에 나와있는 사진들이 참 이쁘다.
곽재구시인이 직접 찍은 사진일까?
요즘은 글쟁이 작가들의 사진찍는 실력이 프로사진작가들 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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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1 0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5-01-21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안그래도 예술기행....읽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님 벌써 읽으셨어요?..^^
저 읽고 싶어요...^^

2005-01-21 0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5-01-21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야~~? 혼자 중얼거려~~바부팅이!!
ㅋㅋㅋ요새 진짜 물올랐습니다. 나무언니! ^^

책읽는나무 2005-01-21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녀석이~~~ 나보고 바부팅이라고??.이녀석이..날 제대로 봤군!..부르르~~~~ 나도 그렇게 생각해!...나 물올랐나봐!....넘 좋아~~^^
헌데....리뷰도 물올라서 멋지게 써서 올리고 싶은데...그건 잘 안되네...ㅠ.ㅠ
어쨌든....책읽기라도 초반에 많이 읽어둬야지~~ 작년처럼 고생안할것 같아서 말씀야..ㅋㅋㅋ....폭스도 책 많이 읽고 있지?..^^

2005-03-04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