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권

 1.1월 17일 ~ 19일

 2.알라딘서 구입

 3.차력당 10월 선정도서다..
 이것도 자꾸 미루다보니 지금 현재 선정도서가 세권이나 밀려있는 상태다..ㅠ.ㅠ
 급한김에 일단 이책부터 잡았다.
 잡은 순간부터 참 재미가 있는 책이다.
옛이야기들은 들으면 들을수록..읽으면 읽을수록 참 재미난다.
옛날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한게 산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었더랬는데...(책에서 읽었나??)
그러거나 말거나 옛날이야기는 재미나다..^^

우리의 신화가 이리도 재미가 나는지 많이 잊고 살아온것 같다.
덕분에 많은 신화속 주인공들을 만날수 있어서 기분좋았다.

더불어 차력당 선정도서를 통하여 책읽기의 또다른 즐거움을 느낄수 있어 또 기분좋다.
책을 고르다보면 아무래도 개인적인 취향에 편향된 독서를 하기가 쉽다.
아무리 다른분야의 책을 고르려고 하지만..그래도 자신의 즐겨읽는 분야의 책으로 눈길이 쏠리기 마련이다..그래서 다른 알라디너분들의 이벤트를 들여다보면 간혹 나에게 책을 선정해주세요~~ 란 이벤트문구를 발견할수가 있는데...자신의 편독을 깨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으로 보여 가끔은 감탄스러울때가 있다.
나는 그런 이벤트를 벌여보진 못했다만..대신 차력도장의 선정도서를 눈여겨 보면서 매달 구입하여 한권씩 한권씩 많이 느린 속도지만...읽다보니 새로운 눈이 뜨이는 기분을 매번 느낀다.
차력당원들이 선정해주지 않았다면...나는 아마도 오랜시간동안 선정도서들을 들여다보지 못했음에 분명하기에 더욱더 신선하고 재미가 난다.
여지껏 차력당원들이 선정해준 책을 읽어보면서 재미없게 읽은책이 없는걸 보면 나는 분명 차력당원들과 취향이 비슷하긴 한가보다...ㅋㅋㅋ...그래서 더 기분좋다...^^
한가지 고통이 있다면....리뷰쓰는게 엄청 부담스럽다는것!
그것이 큰 문제다...ㅠ.ㅠ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은아이 2005-01-20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전만으로도 부럽습니다. 성공 기원!

조선인 2005-01-20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저 역시 리뷰 숙제인 책인데. 다음주를 안 넘기겠다고 작정은 했습니다만.

비로그인 2005-01-20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정말 그렇더라구요. 다른 분들이 책을 선정해 주시면 읽던 것만 읽는 성향의 편식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 좋더만요. 이거 차력당으로 옮기셔요.

책읽는나무 2005-01-21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책나무님도???...음~~ 누가 100권 성공했답니까?..ㅡ.ㅡ;;..가서 비결좀 물어봐야겠군요..ㅋㅋ

숨은아이님.....도전하는 자는 아름답다라는 문구를 어디서 본것 같은데....아름답습니까?..^^

조선인님......다음주는 넘기지 마세요...넘기게 되면 리뷰적을때 정말 혼란스럽더군요!....ㅠ.ㅠ

복돌님.....저도 그래서 매달 선정도서가 기대되더라구요..^^
제때 못읽어내는게 한가지 흠이지만...그래도 읽고 나면 항상 잘 읽었다라는 생각이 소록소록 들어요..^^
그리고 이페이퍼 못옮깁니다...더 멋진 리뷰(?)를 써서 올릴께요...ㅋㅋㅋ
멋진 리뷰를 쓰기 위하여 목욕재계하고 한번 빠져볼랍니다...과연 잘될까요?..ㅋㅋ

차력도장 2005-01-24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퍼갈께요. 중간과정도 중요하다구요. ㅋㅋㅋ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내 친구는 그림책
나카가와 리에코 지음, 야마와키 유리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래전에 아들을 강하고 부드럽게 키우는 방법이 적힌 육아서를 읽은적이 있었다.
비록 완독하진 못했지만...그래도 그방법중의 몇가지 구체적인 사항은 오랫동안 머리속에 남는것이 있었는데..그중의 하나가 바로 아들에게 요리를 시키라는것이다.
다른방법들은 생각나는게 별로 없는데...요리를 가르치고 시키는것이 강하고 부드럽게 키우는 비결이란게 조금 이해가 가질 않았다.
이해가 안간다면서 그당시에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동의를 하게 되었고..이젠 나도 모르게 아들녀석이 조금만 더 커봐라~~ 하며 벼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ㅡ.ㅡ;;

요리는 여자,남자의 성역의 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그래서 굳이 여자아이라서 일찍 요리를 가르치거나 설거지를 시키거나 하면서 그렇게 마땅히 해야할일이라고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본다..그리고 남자아이라고 해서 넌 자동차를 가지고 놀아야해! 공을 가지고 놀아라! 고 또 애써 가르칠 필요도 없다.
남자아이도 엄마와 아빠와 함께 같이 요리를 하면서 즐겁게 놀아본다면...분명 성역의 구분이 필요한 집안일이 따로 있다는 개념은 없어질것이라고 본다.
같이 음식을 하면서 남을 생각하는 배려심도 생기고..몇인분을 할것인가? 가족들의 식성은 어떠한가? 를 생각하면서 집중력도 생기는등 많은 장점이 깃든 체험학습이 될수가 있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맞는말이다.
아마도 그래서 강하고 부드럽게 키운다는 말이 이말인가? 요즘은 그걸 깨닫는다.

아이와 많은 요리를 해보진 않았지만...밀가루를 치댈때면 아이는 쪼로록 달려와 자기가 하겠다고 밀가루를 떼어달라고 조르기도 하고..김에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리고 있으면 또 쪼로록 달려와 자기도 하겠다고 김에 기름 바르는 솔을 빼앗기도 하고..계란을 푼다고 거품기로 젓고 있으면 또 저가 하겠다고 달려온다..
거의 뭐 돕는다기보다 방해하기가 바쁘지만...그래도 어렸을때부터 음식하는것에 같이 참여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에 굳이 말리진 않는다..아이도 나름대로 재미를 느끼는것 같다.

음식하는것에 한창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시기에 이그림책을 구입하여 읽어주었더니 아주 좋아했다.
구리와 구라가 숲속에 음식을 만들려고 도토리와 밤을 주우러 갔는데 우연히 아주 큰알을 발견하였다.둘은 그알로 큰 카스테라빵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아주 큰 프라이팬과 조리기구를 들고 숲속에 다시 왔다.
돌로 내리쳐 알을 깨어서 큰그릇에 부어 거품기로 열심히 휘젓는다..아들녀석은 저도 매번 해봤던 일인지라 눈을 반짝 반짝 빛내며 이그림을 유심히 들여다본다.그렇게 프라이팬에 올려져 카스테라 빵이 다 만들어져가니 어느새 주위에 숲속 친구들이 다 모였다..그래서 모두들 사이좋게 나눠먹는다..다 나눠먹을수 있으만큼 아주 큰 카스테라 빵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빵을 다 먹고 난뒤 구리와 구라는 빈껍질을 자동차로 만들어 조리기구를 뒤에 싣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참 유쾌하면서도 재밌는 그림책이다..음식을 만드는 풍경또한 정겨우면서 요리책을 보는듯한 느낌도 든다..나중에 아이와 함께 이렇게 빵을 만들어보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정도로 상세하다..^^
맛있는 카스테라 빵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듯한 착각도 인다.
그래서인지?..아들녀석은 저도 빵 먹고 싶다고 매번 나를 졸라대기도 한다..ㅠ.ㅠ
빵을 달라고 조를땐 약간 성가시지만..그래도 빵을 친구들과 나눠먹는 정다운 풍경과 음식을 만드는 장면이 너무도 흥겨워 모든것이 용서가 되는 그림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개 2005-01-18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와 함께 요리하는 건 정말 대단한 인내를 요하지 않습니까? ㅎㅎ 마음이 아주 느긋할 때는 가능한데, 그 외에는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빵 만드는 그림책이라니.. '이런거라면 아이들과 함께 요리가 가능할지도....!' 라고 혼자 생각합니다.. 리뷰 잘 읽었어요..^^*

책읽는나무 2005-01-18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전 요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본적은 없고..그냥 옆에서 뿌려달라~~ 저어달라~~ 옮겨달라~~ 뭐 이런정도만 시켜본지라...ㅋㅋㅋ
헌데..처음부터 끝까지 모두다 아이의 손을 빌어 한다면 약간의 인내심을 가지긴 해야될꺼에요..^^...그래도 아이들은 의외로 음식을 하는걸 참 좋아하지요?..^^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열림원 / 1999년 11월
평점 :
품절


하지메라는 남자주인공은 어린시절에 시마모토라는 여자아이를 만났는데 이여자를 평생 첫사랑으로 간직하며 그리워하며 사는 남자다.
그그리움이 뭐랄까?
신비스러움속에 포장되어 애간장이 타들어갈 정도의 무게감 보다는..
자신이 처한 현실의 톱니바퀴에 잘 맞물려 돌아가면서 잘살아가다 톱니바퀴에 어떤 무제가 생겨 삐걱거리면 기름칠을 덧대어 잘 돌아갈수 있도록 만들어주는...그러니까 필요에 따라 떠올려지는 환상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든다.
그환상속에서 하지메는 내가 나고 네가 너인게 맞는지 가끔 혼란스러운듯하다.
내가 나이고 네가 너다라는 그의식을 끝까지 고수하기 위해 눈을 부릅뜨다보니 내가 너고, 너가 나인것 같다라는 착각이 임과 동시에...어느순간 나는 시마모토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생각마저 가지게 되었다.

하지메는 평생을 자기 자신보다는 시마모토를 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았을것이다.
물론 독신으로 첫사랑만을 그리워하며 산것은 아니다.
그는 여자친구도 사귀어 보았고..(그여자친구의 사촌언니와 몸을 섞어 여자친구에게 큰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대학에 합격을 하였고...졸업후 직장을 다녔고...한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였고...두딸을 낳았고...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는 장사가 잘되어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겉으로 보기엔 아무것도 나무랄데 없는 완벽한 삶같아 보인다.  
하지만...그는 삶의 톱니바퀴가 돌아가다 멈추기만 하면...항상 시마모토를 생각한다.

가끔은 남자들에게 첫사랑의 의미란것이 삶 전체에서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게 간혹 부럽다기보다는 괜스레 내삶이 서러워지는 느낌이 든다.
그이유는 정확히 알수는 없으나...그냥 막연하게 그런 생각이 든다.
하지메의 부인 유키코의 삶도 서러울법 할것인데...유키코는 차분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서 하지메에게서 마음이 떠난것도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유키코가 나에게 그리 서러울법한 일은 아니라고 얘기하는듯 하다.

차라리 하지메와 시마모토가 비행기를 타고 강을 찾아 여행을 떠났을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그순간...그냥 둘은 그렇게 그곳에 머물러 살아버렸으면..하는 생각을 했다..
차라리 그러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지메에겐 유키코라는 부인과 사랑스런 두딸이 있다라는 현실이 그들의 발목을 잡은것인가?
하지메는 그현실을 과감히 놓아버리려 마음을 먹었지만..결국은 시마모토가 그것을 만류하였다.

이소설이 더 애잔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하지메와 시마모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연인으로 끝이 났기 때문일까?...이렇게 나의 이중성을 또 이책을 통하여 확인한다.
불륜이라도 사랑하는 사이라면야...내삶이 서글퍼져도 좋으니...원하는 사람들끼리 사는게 낫다라고 머리는 생각하고 있지만..이것이 실제로 내생활로 접한다면...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일이라고 절대 받아들일수 없을게다..너무 서러워서 견딜수 없을것 같다..
그래서 이런 나의 이중성을 별로 확인하고 싶지 않다만...그래도 연애소설에 손이 가는걸 어쩌겠는가!  

어쨌든...하지메의 얼음같이 차가운 환상(왜냐하면?...하구키의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항상 차가운 얼음을 만지고 있는듯한 착각이 인다..주인공들이 열정적인듯 하면서도 집요하게 따져보면 참으로 차가운 이성을 가진 사람들처럼 느껴지기때문이다..)속에 가려진 시마모토에 대한 그리움과 마음이 녹녹히 가슴속에 녹아들어 며칠동안 마음이 설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 3권

 1.1월 12일 ~ 1월 15일

 2.검은비님께 산 책

 3.김영하책은 이책이 처음이다..작년에 알라딘에서 엄청 많이 보아온 책이어서 검은비님이 헌책으로 내놓았을때 잽싸게 찜해서 걷어들인 수확이다..^^
리뷰를 언뜻 지나치면서 읽었을땐 꽤 호평이 좋아 약간 기대를 했었는데...나의 기대만큼 감동스러운점은 발견하지 못해 약간 아쉬웠다.
김영하가 돌아왔다는데...뭘 들고 돌아왔을까나?
검은비님의 간간히 남긴 필체도 약간 그런필을 받은듯?...^^ 

오히려 "검은꽃"이란 책을 더 읽어보고 싶군!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emuko 2005-01-17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는 단편집 '호출'이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가 더 좋았어요. '검은꽃'도 재밌긴 한데 김영하 특유의 맛깔스러움은 좀 덜하더라구요.

반딧불,, 2005-01-17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가 참 좋았어요.
아직 못 뛰어넘는다 싶어요.

stella.K 2005-01-17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도 개인적으론 검은 꽃을 더 읽어보고 싶은데 네무코님이나 반딧불님 저리 말씀하시니 참고해야겠군요.^^

책읽는나무 2005-01-18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무코님....<엘리베이터~~>그책 김영하작가책이었습니까?..제목만 눈에 익었지 작가는 잘 몰랐네요..^^....음~~~^^..일단 감사드려요..^^

반딧불님.....그렇다구요?..^^....<엘리베이터~~>책을 먼저 읽어봐야겠군요..감사드려요..^^

따우님.....단편집....음~~~ <나는 나를 파괴~~>이책도 참고하겠습니다..^^

스텔라님.....덕분에 저도 많은 참고가 되었어요..ㅋㅋㅋ
서로 돕고 사는 세상..멋진 세상이지요?..^^
 





어제 퇴근길, 문득 신년 계획이란 것을 하나 잡아봤다.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기(되도록)...그리고

오늘 덤으로 하나 더.

눈길에서 미끄러진 사람에게 손 내밀어주기.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읽는나무 2005-01-14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멋진 계획을 세울수 있는 사람은 정말 멋진 사람!..^^

비로그인 2005-01-14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매! 부끄라라~ 근데 책나무 동상! 추천은 누르셨남..험..

책읽는나무 2005-01-15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눌러야만 퍼올수 있는거 아니었나요?..ㅋㅋㅋ

2005-01-15 2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5-01-17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죠?..그죠?
왜 암도 댓글을 안달아주지요?....ㅋㅋ
그래도 이렇게라도 댓글이 다섯개씩이라도 달렸으니 마음을 달래보세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