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두장 받았다..
이거 진짜 얼마만에 받아보는 크리스마스 카드란 말이냐?..^^

물만두님께 한장!
연보라빛 우주님께 한장!
이렇게 두장을 받았다..^^

(심모군의 찬조출연으로 사진을 겨우 찍었슴!
내가 민이의 손을 잡고 있다만....혼자서 몰래 카드 사진을 좀 찍으려 하면 녀석이 자꾸만 낚아채가는 바람에 사진을 찍질 못했다...그러다 지가 카드를 들고 있겠다기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팔을 잡으면서 찍었다는~~~~)

이카드는 물만두님께서 보내주신 카드인데....깔끔하고 이쁘다..^^
민이는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지가 더 좋아한다..알라디너들에게 받는 선물은 모두다 민이 차지다.ㅡ.ㅡ;;

만두님의 카드내용에 이런글이 있다..
작년 오월에 내가 잠깐 이벤트를 연적이 있었는데...그때 이벤트에 참석한 알라디너들에게 모두다(지기님만 빼고!..ㅡ.ㅡ;;;)...책선물을 드렸었다...그러니까 이벤트 당첨자엔 물만두님도 포함됐었는데..만두님은 극구 사양하셨더랬다...만두님은 이벤트에 생전처음 당첨되셔서 얼떨떨하고 무척 부끄러우셨단다..ㅋㅋ
그래서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만두님은 선물을 극구 사양하셨었다..그래서 아차상으로 지기님께 드릴려고 했는데..지기님도 때지나 사양하셔서 흐지부지 그냥 민이그림책으로 주문을 해버렸었다..^^
암튼..만두님은 그때의 그기억으로 인해 주책스러운 찔러족 여왕님이시자 이벤트 여왕님으로 등극하셨다고 하는데....과연 그럴까?..ㅋㅋㅋ
암튼..나혼자서 내용을 읽고 어찌나 우습던지!..^^
그리고 작년 그시절만 해도 난 만두님의 빨간모자를 쓴 이미지 사진만 보고서 나보다 한참 어린줄 알고...만두님을 은근슬쩍 갈구었다..ㅠ.ㅠ...만두님도 재치있게 받아주시길래 마태우스님과 싸잡아 갈구면서 재밌어했었다..헌데 어쩌다 보니 만두님의 나이를 알게 되었는데~~~~~~~허걱~~~ㅡ.ㅡ;;;
암튼....그때 이후로 알라디너들 이미지 사짐나 보고서 그사람을 판단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었던 기억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그때 나혼자서 횡설수설 얼토당토않게 알라디너들 싸잡아서 꿰맞추길!
앤티크님은 이십대 남자라고 생각했었고..폭스바겐도 터프한 글의 성격으로 남자라고 생각했었고...
갈대님과 소금님은 여자라고 생각했었고...그중에서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알수없는것중의 하나가 마태우스님을 초등학교 4학년생으로 알고 있었단것이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ㅠ.ㅠ
지족초 4학년 박예진양의 코멘트랑 엄청 헷갈렸었나보다..ㅋㅋㅋ
암튼...간만에 서재질 초창기에 실수연발했었던 시간들이 떠올라 즐거웠었다...^^

이건 연보랏빛 우주님께 받은 카드!

민이는 이카드를 들고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어쩌고 저쩌고 똑똑하지 못한 발음으로 노래를 부르더니만....지금 보니 저기 왼쪽 위에 진짜 흰눈 사이로 썰매를 끌고 가는 루돌프 사슴이랑 싼타할아버지 썰매기 보이네!..ㅋㅋㅋ
나는 하얀 소나무만 보여서 녀석이 왜 소나무 그림을 보고 그노래를 부르나? 했었다..^^

우주님은 내가 기억하기로 마태우스님의 서재에서 광고(?)글을 보고서 달려가본 서재였다..
나도 마태님의 광고 아닌 광고를 등에 업고 이만큼 즐겨찾기가 늘지 않았나? 란 생각을 하곤 하는데..
우주님도 그렇다고 고백했었던 글을 언뜻 본것 같다..
마태님이 미모로운 여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어 달려가보았더니 묘한 매력이 넘치는 미녀였다...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노동운동에도 적극적인 그녀모습에 절로 감탄을 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래서 초반에 다른 친한 알라디너들이 많이 있었던것 같았으나 안면몰수하고 열심히 코멘트를 올렸는데..우연의 일치였는지?...번번이 내코멘트엔 답글이 없어 엄청 소심했었던적이 있었다.
소심할수밖에 없는것이 다른이들 코멘트엔 답글이 있으나 내글에만 유독 없다면 내의견이 맘에 들지 않나?라는 생각에 조심스러울수밖에 없을것이다...
나만 그런경우를 당한것은 아닐것이라고 보는데...(헉! 나만 그런가?...ㅡ.ㅡ;;)
뭐 어쨌든....그래서 새삼 나혼자서 우주님이 조심되었었는데...몇달전에 내가 싸이질을 시작한뒤로 우짜다가 우주님의 방문을 받고서 짧지만 서로 글을 남김으로 예전의 소심함이 싹 가셔버렸다..
(내가 워낙 또 단순해서인지?...조금만 상대방이 잘해주면 잘 넘어간다...ㅋㅋ) 

헌데...알라디너들 서재에서 만나면 할말이 많은데...왜 싸이에서 만나면 할말이 그리도 없어질까나?
서로 다른 공간에서의 만남은 전혀 다른 사람을 만난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 터프하던 폭스바겐도 싸이에서 만나면 하나도 안터프하다..ㅋㅋㅋ

어쨌든...우주님이 내마음을 알았던가?
긴코멘트 남겨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카드에 적어주셨다..
우찌 알았지?...ㅡ.ㅡ;;
그리고 선물로 받은 황토비누는 열심히 베란다에 말리고 있다..^^

두분의 카드를 받고서 이생각,저생각.......그리고 이런 추억 저런 추억을 되새길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나는 글을 읽고서 생각하느라 기분 좋았고..
아들놈은 카드들고 가지고 노느라 즐거워 보인다..
며칠전에 민이에게 잘못한일이 있어서 요즘 그냥 무조건 그래~~ 그래~~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ㅋㅋ

아~~
생각난김에 하나더!

이건 가을산님께 오래전에 받은 책도장이다...
나는 가을산님께 요런 문양의 목도장을 받았다..
닉넴을 새길까? 하다가 그냥 나의 본명을 새겨달라고 부탁했었다..
나무 그림 아무것이라도 상관없다고 했더니...나무 두그루를 내마음에 쏙 들게 새겨주셨다...
참 마음에 든다..^^
헌데...저 도장을 들고 좀 찍어볼라치면 또 민이가 달려와서 지꺼라고 뺏어가니~~~ 이거 원~~~
내꺼라고 이건 내이름이라고 일러주면..
녀석은 줄곧 "이외숙..이외숙...이외숙..이외숙..."몇번이나 읊긴 하지만...도장은 절대 내게 안준다..ㅠ.ㅠ




저혼자 저러고 노니라고.......^^

그래서 사진을 엄청 늦게 올리게 되었다...ㅡ.ㅡ;;;

 

암튼...물만두님,연보라 우주님,가을산님...감사합니다..^^


세분을 포함하여 모든 알라디너님들 모두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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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4-12-24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랬나봐요..ㅋㅋㅋ
 

이거 올해는 운수대통한다더니....그렇게 큰 운이 내게 날아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암튼...그래도 알라딘에서 또하나의 행운을 거머쥔걸 보면 운수대통의 한해이긴 한가보다..
무슨 말인고 허니~~~
그 걸리기 어렵다던....이주의 마이리스트에 뽑혀버렸다...ㅡ.ㅡ;;

난 그저 올해 읽었던 책들중 몇권만을 간추려 정리한것 뿐인데...이렇게 큰상을 주시다니!
감격 또 감격이다..^^
요즘은 리뷰나 리스트 당선되는걸 보면 결코 추천수에 의거한 기준은 없나보다..
그렇담 추천이 저조한 사람들에게 일말의 희망의 등불을 안겨주는셈!..^^

하지만...그 수없이 쏟아지는 알라디너들의 리뷰와 리스트를 언제 일일이 다 읽고서 그중 하나를 간추려 내는것인지 나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리뷰를 읽어내는 전문인력을 몇 수십명을 두었단 말인가?
리뷰만 읽고 월급받는 일이라면 참 괜찮은 직업인것 같은데...ㅋㅋㅋ
나는 내내 그것이 궁금하다..ㅡ.ㅡ;;

며칠전에 책을 주문하면서 쿠폰이랑 마일리지랑 적립금을 딸딸 긁어모아 모두 사용했더랬는데..
항상 계정에서 혜택받을수 있는 금액이 0이 되면 어느 순간 또 쌓이는 이기분 생각보다 참 괜찮은 기분이다....^^

어쨌든....계속 혼자서 자축만 즐기는 꼴이라니~~~
분명 찔러족들이 가만 있지들 않으실테고............
카운트수가 어느덧 만명을 바라보고 있는지라 만힛 이벤트를 할까? 싶은데....숫자가 좀처럼 확 불지를 않아 계속 찔러족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나날이 연속된다..
어쩌지?
연보라 우주님처럼 아예 삭감하여 구천힛을 할까나?
그럼 분명 내가 행하고 다녔던 찔러족의 보복으로 구천힛도 하라고 할것이고..만힛도 하라고 할것 같은데......음~~~~

어떻게 할까요?
리스트에 당선된 적립금을 제가 쏠테니...
좋은 의견을 제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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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4-12-22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0^

깍두기 2004-12-22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미완성 2004-12-22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다함께 뷔페가요ㅡ

험험;; 보리밥 뷔페는 1인당 3500원이라구용 험험;;;;;;;;

水巖 2004-12-22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마일리지, 적립금은 써야 하는군요.ㅎㅎㅎ

sooninara 2004-12-22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장면 돌리시지요^^ 축하해요~~~~~~~~~~~~~~

책읽는나무 2004-12-22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님.....감사해요!

깍두기님....님두요!

사과님.......뷔페!! 거 좋군요!..연말 분위기 어디 한번 내볼까요?..^^

수암님.......아버님은 적립금 안쓰세요?..그럼 지금 엄청 많이 쌓이셨겠네요...ㅋㅋ

수니님.......자장면이라~~~ 것도 좋으네요..^^

아영엄마 2004-12-22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리스트는 못 봤는데 님이 당선되셨나 보군요! 축하합니다~

아영엄마 2004-12-22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조언을 하자면 아주 팔팔한 이벤트가 있지 않습니까~ 8888 루다가...^^*

진/우맘 2004-12-22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축하해요!!!!! ^^

진/우맘 2004-12-22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리뷰에 이어 마이리스트까지...진정한, 숨은 강자로구먼! ^^

진/우맘 2004-12-22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스트 보고 왔어요. 야아....정성어린 꼼꼼한 리스트....상 받을 만 합니다!!!

panda78 2004-12-22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ㅂ^ 히히- 제가 젤 먼저 축하드린 거 맞지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그리구 8888좋은데요? ^ㅁ^

책읽는나무 2004-12-23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맘님....아~~ 어쩌죠?...넘늦게 봤네요..지금 8888이 넘어버렸어요..ㅠ.ㅠ

진우맘님....감사!...그리고 쑥쓰~~^^

판다님.......맞아요!...판다를 푸셨습니까?..어찌 그리 발이 빠르신지?..^^

chika 2004-12-23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해요!! ^^
 

항상 아이를 야단칠땐 그순간 아이의 버릇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적만이 중요한것 같아 야단을 치게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후엔 항상 후회를 하게 된다..
이버릇과 습관은 아마도 영원히 고쳐지지 않을것 같다..

그저께 나는 또 아이를 울렸다.
유난히 겁이 많고 소심한 아이!
나는 그것이 항상 마음속에 걸린다..

아이와 함께 같이 그림을 그리다 내가 눈사람에다 동그라미를 그리고 나서 너도 해보라 했더니..
저는 못한단다..요즘 부쩍 "성민이는 못해~~"...."민이는 안돼~~~".."엄마가 해줘!" 란 말들이 입에 붙었다..놀이터에 가도 잘타던 미끄럼틀도 엄청 겁을 내면서 혼자서는 절대 타려고 하질 않는다.
요즘 날이 추워서 내내 집에만 있고 놀이터에 잘 안나가서 그런가?
아님 날 닮아서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그런가?
암튼 미끄럼틀을 다른 아이들은 잘만 타는데 민이랑 나랑은 항상 같이 탄다..
이것까지는 괜찮은데...아니 스케치북에 동그라미를 그리라는데 것도 못한다고 자꾸 나한테 해달랜다..
그럼 민이랑 같이 하자며 손을 이끄니 색연필을 절대 쥐지 않으려 손을 내빼기 바쁘다..
이것도 혼자서 못하고 엄마가 해주길 바라나? 싶어 화가 치밀었다..
화가 나니 나도 모르게 짜증을 냈는데..민이는 서럽다고 울어대기 시작한다..
민이는 조금만 큰소리를 내거나 화를 내면 막 울어댄다..
친구네집에 가도 친구가 자기아이를 부른다고 큰소리로 불러대는 소리에도 질겁을 하고서 운다..
이러다 민이가 남자아이로 잘 클수 있을지?
밖에 나가면 애들한테 매일 맞고 다니는건 아닌지?
안그래도 그런 걱정에 속이 상한데...그저께 동그라미를 못그리겠다고 속을 벅벅 긁어대더니 결국은 나의 언성에 울고 넘어간다.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아이에게 내뱉는 말들이 더 아이를 화나게 만들고...나는 또 나대로 울음 안그치고 악을 써대는 녀석이 미워 더 야단을 치게 되고....ㅠ.ㅠ
잘못했다고 하라고 하니 저는 절대 잘못안했단다..ㅡ.ㅡ;;
그순간 조그만게 고집을 피우는것에 더 화가 났었는데..지금 생각해보면 녀석의 말이 맞기도하다..
그깟 동그라미 엄마한테 그려달라고 한게 뭐가 그리 크게 잘못한 일이라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라고 하는가!..지가 생각해도 잘못한게 없다고 끝까지 버틸만하다..ㅋㅋ

그렇게 한 한시간인가? 삼십분인가? 울렸나보다...중간 중간 때리기도 했다..ㅡ.ㅡ;;
다 울고나서 엄마가 때려서 미안하다고 하니 서러운지 또 눈물을 줄줄 흘린다..
신랑이 퇴근해 온후 민이를 울린것이 내내 걸려 잠깐 밖에 나가서 지가 먹고 싶다던 피자를 사먹였다.
자고 일어나서 피자를 먹으러 나가는 녀석은 신이 나서 언제 엄마한테 맞았냐? 싶다..

헌데 거기까진 좋았는데...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잠깐 바깥바람을 쐰게 덧났던겐지 자고 일어나니 아이는 코가 찡찡거린다...거기다 어제 내가 목욕탕에 데리고 갔었다..
목욕탕을 갈까? 말까? 무척 망설이다 별일 있겠냐? 싶어 갔다왔더니 목욕탕을 나설때부터 민이는 열이 나기 시작하고 계속 보챈다..
집에 와서 낮잠을 자는 동안에도 계속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한다..
밤에 잠깐 동네 소아과를 다녀왔는데 의사선생님이 목이 많이 부었다고 한다.
순간 엄청 찔렸다..
전날 울렸던것이 아마도 목을 붓게 만들었나보다..ㅠ.ㅠ
게다가 감기기운이 있는 아이를 목욕탕에 데리고 갔다 왔으니~~~~
참 철딱서니 없는 엄마를 만난 민이는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ㅠ.ㅠ

다행히 오늘은 열이 많이 나진 않았다만 음성이 영 변해있다..
미안한 엄마는 어제 오늘 민이에게 충성했다..ㅡ.ㅡ;;
이것도 아마 며칠 못갈것이다...
민이의 행동이 또 마음에 안들면 다시 돌변할것이다...
민이엄마가 바로 다중이이기 때문!..ㅡ.ㅡ;;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욕심이 앞서기에 자꾸만 아이를 스트레스받게 하는것 같다..그리고 덤으로 나자신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것같다..내가 스트레스를 받으니 아이를 힘들게 하는것일게다..
이것도 먹었으면 좋겠고..저것도 먹었으면 좋겠고..이것도 할수 있었으면 좋겠고..저것도 할수 있었으면 좋으련만....아이는 자꾸 싫다고 뒷꽁무니를 내빼니...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더란 것이다..
처음 시도만 해보면 스스로 할수 있겠단 자신감이 생길것같아 한번만 해보라고 다그쳐보지만 그것을 시도하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기다리기가 너무도 초조하다.
아이를 기다리는것도 기다리는거지만....언제까지 엄마인 내가 다해줄수 있는 노릇도 아니고...이젠 혼자서 뭐든 할수 있었으면 좋으련만....계속 내가 거들어주다가 이거 엄마가 당연히 해주는것이란 버릇이 되는게 아닐까? 란 의심이 생겨 언제까지 내가 같이 해줘야하는것인지 감을 잡질 못하겠다..

아직 첫아이라 그런지 많이 답답하고 욕심이 더 앞서는것 같다..
내새끼 이쁠땐 참 이쁘지만...또 미울땐 미운게 솔직한 심정이다..
지자식은 이쁜마음으로 키우는게 아니라고 하더니 그게 다 부모욕심으로 키워서 그러는게 아닐까?싶다.. 

에궁~~
넋두리가 길어졌다..
어서 민이가 감기를 완전히 낫길 바란다..
곧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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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1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깍두기 2004-12-21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이엄마가 다중이라고.... 나보다 더할까^^

도 닦는 심정으로 자식 키운다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어야 하는데...그러지 못하니 도 닦아야지요ㅠ.ㅠ

明卵 2004-12-2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이 감기, 오늘 밤새 뚝딱 떨어지길 바랍니다. 책나무 엄마.. 힘내세요^^

비로그인 2004-12-22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왜 울 민이는 똥글뱅이를 거부해가지고...그리고 똥글뱅이 못 그리면 잘 못한거냐구요???? 엄마 맞아???? 그럴수도 있지~~~!!

책읽는나무 2004-12-22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나중에 너도 애낳아 키워봐!..ㅠ.ㅠ...그럼 너도 내심정 이해할것이여!

정말 몇번씩 성질을 가다듬고 살아야 하는지 몰러!...그리고 지나고보면 어린것이 뭘 그리 잘못했다고 내가 이리도 성질을 냈었나? 후회하지만 말여~~

근데 진짜로 세살배기가 똥글뱅이를 못그린다고 야단치고 때리는 엄만 아마 나밖에 없을껴!..ㅋㅋㅋ...진짜 난 나쁜 엄마야!...ㅠ.ㅠ



검은비님.....안그래도 눈사람이랑 우산만 보면 나도 꺼림칙해하고 있어요!...민이도 약간 안좋은 기억을 품고 있음 어쩌나 싶어 열심히 지보는 앞에서 내가 똥글뱅이를 그려주기도 하고 달래곤 있는데....ㅋㅋㅋ

그래도 검은비님은 저처럼 성이를 야단치거나 때리고 하겠습니까?....ㅡ.ㅡ;;

가끔씩 나스스로 내가 아이를 키울만한 자격이나 있을까? 자책하게 되더라구요!

우리식구들은 내가 성질 더럽다는걸 알기에 매번 성민이가 불쌍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생각해도 이런 엄마를 만난 성민이가 엄청 불쌍해요!

도인이 되는 길은 엄청나게 멀게만 느껴지네요...ㅠ.ㅠ



명란님......그래요!...힘낼께요..^^...힘내야지 별수 있겠어요!..^^



깍두기님......어떡하면 도인의 길에 일찍 당도할수 있는 지름길로 들수 있을까요?

성질만 좀 죽이면 될터인데..불끈불끈 고개를 쳐들고 올라오는 다중이 때문에 너무도 힘드네요......ㅠ.ㅠ



소곤님.....감사해요!..저도 뒤늦게 확인했네요..^^
 
처음 친구 집에서 자는 날 보림어린이문고
버나드 와버 글 그림, 김영선 옮김 / 보림 / 200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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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창작동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어릴때나 지금이나 고전명작동화의 재미에 더 빠져있다.
헌데..요즘 창작동화책을 제법 자주 접하게 되면서 그재미가 더 솔솔하다는것을 느낀다.
이책도 그런 재미를 안겨주는 창작동화로 책을 덮고나면 절로 미소를 안겨주는 책이다.

주인공 아이라라는 소년이 바로 옆집에 사는 레지라는 친구집에서 하룻밤 같이 자자는 초대를 받으며 일어난 심적변화를 세밀하게 잘 표현한 책이다.
친구네집에서 친구와 함께 잠을 자는 일!
아이들에겐 더없이 신나고 즐거운 일이 아닐수없다.
이책을 읽으면서 절로 나의 어린시절도 떠올릴수 있어 기분좋았다.

나또한 어린시절 친구네집에서 잠을 자도 되겠느냐고 자주 엄마를 졸라대기도 했었고..반대로 부모님이 먼 친척집에 다니러 가시거나 일년에 한번씩 동네에서 마을주민들끼리 여행을 1박2일코스로 다니러 가시는날엔 우리집에 친구를 한두명씩 불러모으기도 했었다.
친구와 함께 밤을 지새우는 날엔 이것 저것 인형놀이를 하기도 하고, 베개싸움 놀이도 하면서 잠을 들곤 했었는데..그것도 고학년이 되고서부터는 유치한 놀이 같아 이불속에 들어가 밤늦도록 수다를 떨어대다가 잠에 곯아 떨어지곤 했었다.
중,고등학교 올라가서도 시험때마다 혼자서 공부하면 잠이 와서 안되겠네 어쩌네 핑계를 대고서 동네친구집에 문제지를 들고 달려가곤 했었다..공부는 둘째치고 모여 떡볶이랑 라면을 실컷 끓여먹고 책을 펴들면 배부르고 방이 따뜻하니 정작 우리집보다 친구네집에서 더 곤하게 잠을 잘자고 왔었다..
지금도 친구네집에서 잠을 자는일을 엄청 반기는 편이다..이젠 나이들어 눈치없다는 소릴 듣게 될까봐 소심한 생각에 움직이지 않곤 있지만 그래도 어디선가 불러만 준다면 아이를 업고 달려가고 싶다..^^

이런 나의 역마살(?)같은 나의 지난날을 떠올리면서 한동안 웃음이 나왔다.
친구네집에서 잠을 잔다는 일은 그또래의 아이들에겐 하나의 큰사건(?)이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무척 가슴설레이고 흥분된 일이 아닐수없다.
아이라의 이런 들뜬 마음에 갑자기 찬물을 끼얹는 이가 있으니 바로 아이라의 누나다.
레지집에 갈때 곰인형을 가지고 갈꺼냐고 묻기 시작하면서 빈정대기 시작한다.
곰인형을 가져가면 널 어린애로 취급할것이며..'빠빠'라는 곰인형의 이름을 일러주어도 분명 창피할것이라고 기를 죽인다..누나는 아마도 샘이 나서 그러나보다..딱 어린시절 나의 모습을 보는듯하다.
나도 그땐 밑에 남동생들 잘되는꼴을 못보고서 엄청 샘을 냈었다.
왜 그랬을까나?..ㅡ.ㅡ;;
어린시절 형제지간은 둘도없는 친구같은 존재이면서도 또 부모사랑과 관심을 더 받고싶어하는 둘도없는 라이벌관계라고 하지 않는가!
형제가 둘인 경우는 그것이 더 심하다고 한다..그래서 나보다 더 좋은 물건과 나보다 더 좋은 상황에 놓인것을 많이 시기하고 질투를 한다고 한다.
아마도 아이라의 누나도 동생을 질투하는것이고..나도 동생들을 질투했었나보다...ㅋㅋ

아이라는 고민고민하다 곰인형을 집에 놔두고 친구네집에 간다..그곳에서 레지와 열심히 놀다가 잘시간이 되어 침대에 나란히 누워 레지의 귀신얘기를 듣는다..갑자기 공포심을 느낀 두소년은 침묵을 지키다 갑자기 레지가 일어나 자신의 곰인형을 가지고 오는것을 보고서 아이라는 많이 놀란다.
레지도 알고봤더니 자신과 똑같이 곰인형을 안고서 잠을 자고 있었던게 아닌가!
것도 이름을 '푸푸'라는 아이라의 곰인형이름과 비슷하게 유치한 이름을 붙이고서 말이다..

사람은 나이먹어갈수록 자신의 나이보다 더 어려보이기를 원한다..
하지만 아이들세계에선 자신의 나이보다 더 성숙되어 보이기를 원한다..어린애같이 보인다거나 유치하게 비쳐지는것을 원치 않는다..그래서 애써 어설픈 어른흉내를 일찍 내보려하는것이다.
아이라는 레지에게 곰인형을 안고 자는 어린애같은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비쳐질까?내심 걱정이 많았다..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레지도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라는것에 심적인 안정감과 푸근함을 얻었을것이다..
아마도 이책을 읽는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도 똑같은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겐 정서적 안정감을..
어른들에겐 오랫만에 살며시 미소를 안겨줄수 있는 예쁜 동화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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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4-12-21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야 이 책을 읽을 확률이 낮겠지만 책읽는 나무님의 리뷰가 리뷰 제목처럼 웃음이 묻어납니다.

숨은아이 2004-12-21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은 책이 자꾸 늘어서 큰일이에요. 어쩌면 대부분을 그냥 "읽고 싶어하다가" 말 것 같아요. T_T

책읽는나무 2004-12-22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님.....마녀님이 결혼을 하시어 자녀가 생긴다면 아마도 애써 찾아서 읽게 될 확률이 높아지겠죠?..^^...저도 민이가 생긴이후 동화책이 손에 잡히더이다..^^



숨은아이님.....저또한 읽고 싶은책들은 많은데...능력과 시간이 안따라줘서 은근한 압박이 가해져 미치겠어요...ㅋㅋㅋ...하지만 읽고 싶은 책이 많다는건 일종의 행복이 아닐까? 싶어요..^^
 

아아~~
이거 얼마만에 해본 밤샘서재질이란 말인가?
작년에 서재질 시작해서 올초까지 죽어라 서재질에 매달렸더랬는데...
올해 중반들어 좀 많이 뜸했었던것 같다..

어쨌든..그동안 일일이 찾아가지 못한 서재를 드나들며 짧다면 짧고..길다면 긴 코멘트를 열심히 남기고 돌아다녔다..두시간정도 돌아다닌다고 돌아다녔는데도 내 즐찾 브리핑에 올라온 이들 반정도밖에 못돈것 같다..정말 바쁘다 바뻐!
정성들여 읽진 못했다만....그래도 다들 제각각 자신들의 삶의 방식에 충실한것같아 보기는 좋더라~~^^

이좋고 흐뭇한 마음으로 이젠 자러 가야겠다..ㅡ.ㅡ;;
눈이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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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12-20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7시 37분.....^^;;;

자장자장 우리 책나무, 코오~~~~잘자요~~~~~

미완성 2004-12-20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지금쯤 정말 달디단 잠을 주무시고 계시겠네요!

꿈에도 민이가 나올라나요 호홋. 부디 꽃미남 나오는 꿈꾸시구, 혹시라도 오후에 피곤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책나무님 멋져~ *.*

하얀마녀 2004-12-20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시간이... ^^

아영엄마 2004-12-20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밤샘 서재질은 이제 못 할 것 같아요. 눈이 마구 마구 감기거든요.. 나이탓인게야..ㅜㅜ

책읽는나무 2004-12-21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그럼 별님도?....^^;;

검은비님....안그래도 오늘까지 영 몸이 망가지는군요!...ㅠ.ㅠ

아영맘님....이젠 저도 정말 못하겠어요...작년과 올해의 차이점이 엄청 쎈데요..ㅠ.ㅠ

마녀님.......ㅋㅋㅋ..안하던짓을 했지요..뭐!

사과님.......꽃미남...전 개인적으로 김래원이가 나왔으면 좋겠는뎅...넘 멋져요!

김래원~~~^^

진우맘님.....님의 자장가덕분에 잘 잤습니다...이틀을 연속으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