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두장 받았다..
이거 진짜 얼마만에 받아보는 크리스마스 카드란 말이냐?..^^
물만두님께 한장!
연보라빛 우주님께 한장!
이렇게 두장을 받았다..^^


(심모군의 찬조출연으로 사진을 겨우 찍었슴!
내가 민이의 손을 잡고 있다만....혼자서 몰래 카드 사진을 좀 찍으려 하면 녀석이 자꾸만 낚아채가는 바람에 사진을 찍질 못했다...그러다 지가 카드를 들고 있겠다기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고 일부러 팔을 잡으면서 찍었다는~~~~)
이카드는 물만두님께서 보내주신 카드인데....깔끔하고 이쁘다..^^
민이는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지가 더 좋아한다..알라디너들에게 받는 선물은 모두다 민이 차지다.ㅡ.ㅡ;;
만두님의 카드내용에 이런글이 있다..
작년 오월에 내가 잠깐 이벤트를 연적이 있었는데...그때 이벤트에 참석한 알라디너들에게 모두다(지기님만 빼고!..ㅡ.ㅡ;;;)...책선물을 드렸었다...그러니까 이벤트 당첨자엔 물만두님도 포함됐었는데..만두님은 극구 사양하셨더랬다...만두님은 이벤트에 생전처음 당첨되셔서 얼떨떨하고 무척 부끄러우셨단다..ㅋㅋ
그래서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만두님은 선물을 극구 사양하셨었다..그래서 아차상으로 지기님께 드릴려고 했는데..지기님도 때지나 사양하셔서 흐지부지 그냥 민이그림책으로 주문을 해버렸었다..^^
암튼..만두님은 그때의 그기억으로 인해 주책스러운 찔러족 여왕님이시자 이벤트 여왕님으로 등극하셨다고 하는데....과연 그럴까?..ㅋㅋㅋ
암튼..나혼자서 내용을 읽고 어찌나 우습던지!..^^
그리고 작년 그시절만 해도 난 만두님의 빨간모자를 쓴 이미지 사진만 보고서 나보다 한참 어린줄 알고...만두님을 은근슬쩍 갈구었다..ㅠ.ㅠ...만두님도 재치있게 받아주시길래 마태우스님과 싸잡아 갈구면서 재밌어했었다..헌데 어쩌다 보니 만두님의 나이를 알게 되었는데~~~~~~~허걱~~~ㅡ.ㅡ;;;
암튼....그때 이후로 알라디너들 이미지 사짐나 보고서 그사람을 판단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었던 기억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그때 나혼자서 횡설수설 얼토당토않게 알라디너들 싸잡아서 꿰맞추길!
앤티크님은 이십대 남자라고 생각했었고..폭스바겐도 터프한 글의 성격으로 남자라고 생각했었고...
갈대님과 소금님은 여자라고 생각했었고...그중에서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알수없는것중의 하나가 마태우스님을 초등학교 4학년생으로 알고 있었단것이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ㅠ.ㅠ
지족초 4학년 박예진양의 코멘트랑 엄청 헷갈렸었나보다..ㅋㅋㅋ
암튼...간만에 서재질 초창기에 실수연발했었던 시간들이 떠올라 즐거웠었다...^^

이건 연보랏빛 우주님께 받은 카드!
민이는 이카드를 들고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어쩌고 저쩌고 똑똑하지 못한 발음으로 노래를 부르더니만....지금 보니 저기 왼쪽 위에 진짜 흰눈 사이로 썰매를 끌고 가는 루돌프 사슴이랑 싼타할아버지 썰매기 보이네!..ㅋㅋㅋ
나는 하얀 소나무만 보여서 녀석이 왜 소나무 그림을 보고 그노래를 부르나? 했었다..^^
우주님은 내가 기억하기로 마태우스님의 서재에서 광고(?)글을 보고서 달려가본 서재였다..
나도 마태님의 광고 아닌 광고를 등에 업고 이만큼 즐겨찾기가 늘지 않았나? 란 생각을 하곤 하는데..
우주님도 그렇다고 고백했었던 글을 언뜻 본것 같다..
마태님이 미모로운 여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어 달려가보았더니 묘한 매력이 넘치는 미녀였다...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노동운동에도 적극적인 그녀모습에 절로 감탄을 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래서 초반에 다른 친한 알라디너들이 많이 있었던것 같았으나 안면몰수하고 열심히 코멘트를 올렸는데..우연의 일치였는지?...번번이 내코멘트엔 답글이 없어 엄청 소심했었던적이 있었다.
소심할수밖에 없는것이 다른이들 코멘트엔 답글이 있으나 내글에만 유독 없다면 내의견이 맘에 들지 않나?라는 생각에 조심스러울수밖에 없을것이다...
나만 그런경우를 당한것은 아닐것이라고 보는데...(헉! 나만 그런가?...ㅡ.ㅡ;;)
뭐 어쨌든....그래서 새삼 나혼자서 우주님이 조심되었었는데...몇달전에 내가 싸이질을 시작한뒤로 우짜다가 우주님의 방문을 받고서 짧지만 서로 글을 남김으로 예전의 소심함이 싹 가셔버렸다..
(내가 워낙 또 단순해서인지?...조금만 상대방이 잘해주면 잘 넘어간다...ㅋㅋ)
헌데...알라디너들 서재에서 만나면 할말이 많은데...왜 싸이에서 만나면 할말이 그리도 없어질까나?
서로 다른 공간에서의 만남은 전혀 다른 사람을 만난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 터프하던 폭스바겐도 싸이에서 만나면 하나도 안터프하다..ㅋㅋㅋ
어쨌든...우주님이 내마음을 알았던가?
긴코멘트 남겨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카드에 적어주셨다..
우찌 알았지?...ㅡ.ㅡ;;
그리고 선물로 받은 황토비누는 열심히 베란다에 말리고 있다..^^
두분의 카드를 받고서 이생각,저생각.......그리고 이런 추억 저런 추억을 되새길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나는 글을 읽고서 생각하느라 기분 좋았고..
아들놈은 카드들고 가지고 노느라 즐거워 보인다..
며칠전에 민이에게 잘못한일이 있어서 요즘 그냥 무조건 그래~~ 그래~~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ㅋㅋ
아~~
생각난김에 하나더!

이건 가을산님께 오래전에 받은 책도장이다...
나는 가을산님께 요런 문양의 목도장을 받았다..
닉넴을 새길까? 하다가 그냥 나의 본명을 새겨달라고 부탁했었다..
나무 그림 아무것이라도 상관없다고 했더니...나무 두그루를 내마음에 쏙 들게 새겨주셨다...
참 마음에 든다..^^
헌데...저 도장을 들고 좀 찍어볼라치면 또 민이가 달려와서 지꺼라고 뺏어가니~~~ 이거 원~~~
내꺼라고 이건 내이름이라고 일러주면..
녀석은 줄곧 "이외숙..이외숙...이외숙..이외숙..."몇번이나 읊긴 하지만...도장은 절대 내게 안준다..ㅠ.ㅠ

저혼자 저러고 노니라고.......^^
그래서 사진을 엄청 늦게 올리게 되었다...ㅡ.ㅡ;;;
암튼...물만두님,연보라 우주님,가을산님...감사합니다..^^
세분을 포함하여 모든 알라디너님들 모두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