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즐겨찾기한 알라디너분들에게 찾아다니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란 메세지를 남기려고 했는데..
제컴에 이상이 있는건지?
화면이 전체적으로 뜨는걸 기다리려면 몇시간이 걸리는군요!..ㅠ.ㅠ
그래서 다른분들의 서재에 접속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지금 제페이퍼에도 코멘트를 제대로 적질 못하고 있어요..흑흑!

어쨌거나..
이렇게 제페이퍼에다 몇자 적습니다..^^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2005년도엔 기분좋은 일,행복한 일,상쾌한 일,보람찬 일,희망찬 일,유쾌한 일들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계신 알라디너님들은 자식들 건강하고 별탈없이 무럭 무럭 잘 자라길 바라구요!
부모님들이 계신 알라디너님들은 모든 부모님들 건강하시고 효도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에겐 내가 받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베풀수 있는 한해가 되시길 바라며..
쏠로이신 알라디너님들은 부디 내년엔 좋은 짝을 만나시어 사랑할수 있는 한해가 되시길 또 바랍니다..^^

책이란 매개물로 맺어진 여러분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내년엔 여러분도 그리고 나도 읽고 싶은 책 많이 많이 읽을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모두들 힘냅시다.!!
모두들 힘을 낸다면 힘들었던 일들은 모두 물러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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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2-31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저도 막판에 책나무님 서재에 실컷 들어와 개기면서(?) 책나무님께 인사드릴 수 있게되서 기쁘게 생각해요.

책 나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바라는 소망 다 이루시길 바래요. 가정에 늘 행복이 함께하시길 빌어요.^^

날개 2004-12-31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내년에는 즐겁고 좋은 일만 가득가득하시길...

물만두 2004-12-31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벤트 재고를 부탁드립니다요^^ 4개까지는 경합니구 5개 나오면 어쩌시렵니까^^

책읽는나무 2004-12-31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개가 나온다면 그분이 일등이시구요!

헉~~

4개를 여러명이 잡으셨단 말씀이십니까?..이런~~

kimji 2004-12-31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무엇보다도 참 부지런히 제 서재에 찾아주시고, 그리고 참 부지런히 코멘트를 달아주신 고운 님. 님과 제가 동갑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늘 마음이 푸근했답니다. 그런 이야기를 조곤조곤 드리지 못했던 건 왜일까, 갑자기 그 사실이 의아하게 느껴질 정도로 말이지요.

그러게요, 벌써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곧 새해가 시작될 테고요. 새해라고 해서, 2005년이 되었다고 해서 2004년의 하루와 그리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서도, 새해,라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은 들뜹니다. 조금 더 좋은 일들이 벌어지기를, 조금 더 신나는 일들이 터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직도 있는 걸 보니, 어른이 되려면 멀었는가 봅니다.

늘 친구처럼, 이웃처럼, 알라딘을 통해 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올 한 해, 무척 감사했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 그 우정 깊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보고요.

님과 님의 가족 모두의 밝고 복 된 새해를 기원할게요. 언제나 건강하시고요. ^>^

2004-12-31 2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얀마녀 2005-01-01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주위에 복들이 그냥 데굴데굴 굴러다니길 바랍니다. ^^

책읽는나무 2005-01-01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님.....네~~^^...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전 이미 님께 마음을 받은지 오래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특별한날이 가져다주는 의미는 항상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지 않나요?

저도 매번 그러는지라 옆지기한테 핀잔을 많이 듣습니다...별스럽게 그런날들을 챙기고 있다구요...ㅠ.ㅠ

그래도 전 그런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는게 더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요..^^



소곤님.....네~~ 네~~^^



마녀님.....마녀님께도 데굴데굴 굴러 그것이 더큰 뭉텅이가 되고..또 더더큰 뭉텅이가 되어 님의 가슴 가득 안기길~~~^^
 

⊙제 80권

 1. 12월 26일 ~ 12월 30일

 2. 조선인님께 선물 받은 책

 3. 아무래도 2004년 올한해의 마지막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올해의 마지막책으로 나의 삼십세가 된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부러 이책을 잡았다..

만약 내가 삼십세가 되기전에 이책을 읽었더라면 또 어떤 느낌이었을까? 사뭇 궁금해진다.
지금 삼십세가 되었고..이제 며칠 있으면 삼십일세가 되는 이시점에서 이책을 읽으니...그냥 차분하게 읽힌다는 기분이 든다..
만약 작년 요맘때즘 읽었다면 나는 분명 많이 심란했을것임에 틀림없다.
심적인 불안감속에 더 많이 불안해보이는 내용의 책은 더한 자극제의 역할을 톡톡히 했을것이다.
하지만..
지금 한고비(?)를 넘긴 이시간엔
삼십세가 되기전의 심리적 방황을 이해할수가 있으며...그래~~ 그시절 그땐 다들 저렇게 방황했었고..
그런 사고를 가졌었을것이야~~ 란 생각으로 뒤돌아보는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다..ㅡ.ㅡ;;

뭐 적고보니..지금 내가 삼십을 훌떡넘은 삼십대 중반같은 발언을 내뱉은것 같아 좀 거시기하지만..
암튼....나는 이책과 함께 나의 삼십세를 마감하련다..

올해는 이루지 못한 목표를 내년 2005년도엔 이룰수 있을지 미지수이지만...
그래도 한번더 도전해보련다...
내년엔 꼭 백권을 채우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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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4-12-30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서른이란 나이는 되기전엔 매우 두렵더니 막상 되고나니 별거 없더군요.

ceylontea 2004-12-31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검 왔어요.. 80권 채우셨군요...

80권... 많이도 읽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40일백 2004-12-31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세를 이미 오래 전에 넘긴 저는 아직 80권도 못 채웠습니다

내년에는 부디 80권을 채울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20대같은 열정으로 살다보면 마음으로나마 젊게 살 수도 있고

또 80권 채우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 같습니다

님은 이미 그렇게 사셔서 80권을 채웠지만요.....



해피 뉴 이어!! ^.^

책읽는나무 2005-01-01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님.....헉~~ 마녀님 저보다 연하가 아니셨나요?

어쩌나??....전 여지껏 연하인줄 알고 좀 얕잡아(?) 보고 있었더랬는데..ㅠ.ㅠ..죄송해요!...어찌됐거나 서른이 넘으니 정말 별거 없더란말~~ 공감합니다..^^



실론티님.....80권이라도 채우려고 무진장 노력한 저였습니다...

이게다 님의 덕분 아니겠습니까!

채찍을 들고서 제옆에서 박차를 가하게 만드신 님!..^^

님이 안계셨더라면 아마도 그 반 40권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을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아구찜님.....20대같은 열정이라~~~

그런것도 같네요..^^..그렇지 않았더라면 2004년 한해동안 의욕을 가지고 책읽기 도전을 못해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듭니다..ㅡ.ㅡ;;

현재 전 작년이맘때보다 한결더 누그러지고 뭐랄까? 게을러졌다고 해야하나요?

그런 제자신을 느낍니다..ㅋㅋ



암튼...님도 해피 뉴 이어..^^
 

연말을 맞아 내서재만 이런것인지?
거의 폭탄맞은 수준이네요..ㅡ.ㅡ;;

고민하다가 이걸로 할까? 어쩔까? 혹시나 하고 들어와보았더니
헉~~
저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 만힛이 넘어서버렸군요!
이런일이~~~~

다행히 수니나라님이 캡쳐를 해주시어 만힛의 흔적을 남겨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이벤트 도전 방식은 만힛의 캡쳐가 아니고..
그 뭐랄까?
다른 알라디너분들이 사용하셨던 방법중에
지정된 숫자가 제일 많이 보이는 분이 캡쳐하신 카운트중에서 숫자찾기 이벤트가 꽤나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걸로 하려고 생각했었어요!
이제 2004년도가 저물고 2005년도가 다가오는 이때
2005를 캡쳐해주세요~~~~ 라고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혼자서 애통애하고 있을때 만힛이 후딱
지나가버렸네요..ㅡ.ㅡ;;

일단....옆으로 새는 말은 집어치우고...
2005년을 기념하여 2와 5라는 숫자를 제일 많이 캡쳐하여 올리시는 분을 모시겠습니다..^^
이방식은 간졸이면서 그숫자가 도달할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고..특히 이렇게 바쁜 연말연시엔 부적합하다고 생각되며...수시로 들어왔을때 눈에 들어오는 숫자니 부담없이 캡쳐할수 있으리라 제 개인적으로 생각되어집니다...
무조건 제생각일까요?..ㅋㅋㅋ 

암튼....캡쳐하시는 두분께 만원상당의 책을 선물해드립지요!
날짜는 31일까지입니다..^^
1월 1일에 발표할께요..^^

그리고...만힛을 잡아주신 수니나라님께도 책선물 보내드릴께요!
만힛을 잡아주신것도 어딘가요!..^^
헌데 투풀님께 조금 죄송하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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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2-31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010292

stella.K 2004-12-31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더 이상 못할 것 같네요. 나머지는 그냥 운명에...아니 책 나무님한테 맞기죠.자야할 것 같다는...ㅜ.ㅜ

연우주 2004-12-31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110293

^^ 또 올립니다요~


날개 2005-01-01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그냥 좋은 숫자라서..^^

710300


조선인 2005-01-01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0313

새해 첫 방문이고 싶었는데 제가 20번째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성민에게 제 몫까지 뽀뽀해주세요.


책읽는나무 2005-01-01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다행이다..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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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952

나는 만힛이 내년이 훌떡 넘어서야만 될줄 알았는데....^^
8000 토탈숫자를 본지가 얼마 안되었는데...
언제 9000이 훌떡 넘었지??
하루 방문자수도 엄청 많네!..ㅡ.ㅡ;;

누군가가 만힛을 앞당기려 열심히 내서재를 왔다리 갔다리 하고 계신게 아닌가 싶은데??
나는 여지껏 하루 평균 방문자수가 50명이 기준이었는데..
이틀전엔 150명을 넘어선것도 보았다..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군!
혹시??
나도 진우맘님처럼 검색로봇??....ㅋㅋㅋ
진우맘님은 하루방문자수가 1000명에 가까운 고난이도의 수치로 비명을 내질렀는데..
난 100명이 넘었다고 비명을 내지르고 있다..ㅎㅎㅎ

어쨌든....
다들 만힛이 되면 이벤트를 여는 분위기이니...
찔러족들이 찌르기전에 이벤트를 열어야겠다..
어떤게 좋을까나?...ㅡ.ㅡ;;

오늘 하루 고민을 해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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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9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eylontea 2004-12-29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책읽느느 나무님.. 축하합니다..

나무님 서재가 이렇게 번창을 하니 제가 더 기쁘네요... 올해 10,000 Hit 가능해 보입니다...

미리 축하해요.

709957


ceylontea 2004-12-29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 엄청 빠르시구나.. 내가 들어왔을때 투데이 70이라 복사하고 댓글 달았는데... 따우님.. 댓글이 먼저 휘리릭 달리니.. 제 댓글은 부끄럽네요.

▶◀소굼 2004-12-29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89965
오늘 저녁에 이뤄질지도 모르겠는데요^^ 얼른 생각해 두세요;;
아-_-집에 가면 컴이 안되는구나.;;;;;ㅠ_ㅠ;

진/우맘 2004-12-29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09977

이런......나 오늘 낼 바쁘단말야!! 누가 나 없을 때 만 힛 하래!!!! ㅡ,,ㅡ
그나저나 숫자는 좋네.^^


▶◀소굼 2004-12-29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잘하면 퇴근 전에 볼 수도 있겠는걸요/

아영엄마 2004-12-29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100명이 되기 전에 제가 들렸어요~
음.. 그 사이에 또 한 분이..

999986
1009987

sooninara 2004-12-29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이면 늦으리..오늘 넘겠는걸요?

1019988


sooninara 2004-12-29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선물 없어요?

11310000


sooninara 2004-12-29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해서 와보니..ㅠ.ㅠ

특별상이라도^^ ㅋㅋ 찔러족..

만명 축하드려요..저 아니었으면 날리실뻔 했어요..

어룸 2004-12-29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410001

ㅋㅋㅋ저는 아차상이라도...^^:;;;;;;;;;;
맛힛 넘으신거 축하드려요~~!!! >ㅂ<)/


책읽는나무 2004-12-29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510002

아니 이게 무슨 일이다냐?
생각도 하기전에 벌써 만힛이 넘어버렸다니...ㅡ.ㅡ;;

요즘 내서재만 이런가??

 

아~~
크리스마스가 뭐다냐?
요즘 해를 거듭할수록 별세계의 것으로 생각되어지는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가 아닐런지?

무엇이든 기다리는 그순간이 가장 행복한것 같다..
막상 닥치면 별것 아니고 시시하기 이를데 없는데..기다릴땐 잔뜩 기대에 부풀어 가슴이 터질듯하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철딱서니가 없어서인지~~~
이런날들이 더욱더 가슴설레이면서 기다려진다..ㅡ.ㅡ;;

하지만....아들녀석이 감기기운이 완전히 가시질 않아 우리세식구는 방콕이었다..
헌데..도저히 힘이 없어 참질 못하여 동네 근처 고기집에 가서 고기를 몇점 주워먹고 나니 이제사
숨통이 트이는듯했다..
단식에 들어가신 마로아빠를 생각하면 참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일이 아닐수없다..ㅠ.ㅠ

고기를 먹고 그옆에 있는 마트에 잠깐 들러 민이가 싼타할아버지께 받고 싶어하는 과자선물을 사러 들어갔다...헌데~~ 이녀석!..어느순간 장난감코너에서 무언가를 발견하여 눈을 반짝반짝 빛내더니 떡하니 잡고 안놓는다...무언고? 하며 살펴보니 미니자동차 30종 세트짜리란다..헉~~
집에 널려있는것이 장난감이라 이젠 더이상 너저분하여 장난감 구입 일체금지령을 내렸건만...이녀석이~~
이젠 30개를 널어놓겠다고?..=3=3
어떻게 어떻게 꼬드겨 그걸 놓게 하려고 수단방법을 다 동원해도 지는 안된단다..
자동차를 사야만 한단다..ㅠ.ㅠ
같은 돈이면 좀 폼나는걸로 다른걸 사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 우리부부는 또 민이를 꼬드겼다..
거들떠 보지도 않더니만 녀석은 그것도 자동차다보니 조금 마음이 동하나보다..
예전엔 자동차에 별 관심 없었고..오로지 여자아이마냥 인형에만 관심을 가지더니 요즘엔 건설장비쪽 자동차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다..누가 노가다맨 아들래미 아니랄까봐!..ㅋㅋㅋ
얼마전에 레미콘차를 한대 샀건만....암튼 아들래미 고집때문에 리모콘으로 자동차 조정을 할수있는 미니 스포츠카를 지손에 쥐어줬다..그랬더니 그걸 안고서 신나서 매장안을 마구 달린다..
"민아! 너 자동차 샀으니까 나중에 싼타할아버지한테 과자선물 안받아도 되겠네?" 물었더니..
"안돼요!!!!"한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란다...
할수없이 과자세트로 짜여진게 있어서 그걸로 고르니 옆에 어떤 아저씨는 우리부부를 보고 웃는다..

그렇게 과자봉지를 민이가 볼새라 몰래 숨겨서 사들고 집에 왔는데...녀석은 집에 오자마자 자동차를 찾았다...헌데 자동차가 없다..헉~~
알고봤더니 민이아빠가 민이는 항상 볼때뿐이라서 안볼때 물건을 놔두고 오면 찾지 않을것이라 생각하여 자동차를 몰래 빼놓고 왔단다...어쩐지~~계산할때 뭔가 좀 이상하더라니~~
민이가 갑자기 울상이 되어 징징거리기 시작한다..
요즘은 나이먹었다고 이방법도 안통하나보다..
민이아빠 다시 마트 문닫을새라 달려가서 할수없이 그자동차를 사가지고 왔다..
녀석은 리모콘 조정도 잘 못하면서도 자동차가 좋단다.
나중엔 리모콘이 아주 거슬렸던지 내팽겨치고 자동차를 수동으로 돌린다..ㅋㅋ
우리가 리모콘을 누르면 아주 기겁을 하고서 하지말랜다..그러면 이걸 왜 샀냐고요?...ㅡ.ㅡ;;

암튼...그날밤은 자고 새벽에 민이아빠가 출근하기전에 성민이 머리맡에 과자봉지를 올려놓고 갔었다.
눈을 떠 민이에게 "싼타할아버지가 민이 과자선물 주고 갔네!"했더니...녀석 눈알을 굴리면서 또 무슨 생각중이다...그러고 내뱉는말.."싼타할아버지가 어제 마트에서 과자 사서 띡~~(계산대에서 계산 치를때 나는 소리!)하고 사서 선물준거에요!"한다..허걱~~~
분명 저몰래 과자를 샀기때문에 녀석은 모르는 일인데~~~~
녀석은 싼타를 믿는것 같으면서도 싼타와 엄마,아빠랑 혼동을 하는것 같다..
우리가 싼타가면을 만들어 싼타흉내를 자꾸 내보였더니 아마도 그런 혼동을 하는지도?
암튼..민이 말은 맞는 말이다..우리가 마트에서 사가지고 온 과자였으니까!..ㅋㅋㅋ

그렇게 나이먹어갈수록 내겐 아주 시시한 크리스마스가 되어가고..
아이들에겐 자꾸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어가나보다...

예전에 나어릴적에도 크리스마스때 자고 일어나면 머리맡에 동생들과 나란히 과자봉지 세개가 놓여 있었더랬다...그때 과자중에 꼬깔콘이랑 빠다 코코넛 과자가 있었는데...나는 어렸을적 그런 과자를 엄청 싫어했었더랬다...엄마한테 투덜투덜~~~ 싼타할아버지는 내가 싫어하는 과자를 넣었다고 징징거렸더니...엄마가 슈퍼가서 바꿔먹으랜다..헉~~~ 싼타할아버지가 준건데 그렇게 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엄마는 괜찮다고 바꿔먹으랜다..싼타할아버지가 그렇게 해도 된다고 했단다..좋아라 맛난걸로 바꿔오면서 동생들과 나의 의심은 그때부터 시작됐다..그해였던가? 동생들과 싼타를 만나볼 욕심으로 안자고 기다리다 나는 곯아떨어져 잠을 잤는데 내바로 밑의 동생이 끝까지 안자고 지켰나보다..다음날 선물을 뜯으면서 즐거워 하는 나를 보면서 싼타의 비밀을 몰래 알려줬다...으으~~~~ 그때 느꼈던 배신감과 억울함!..그리고 밀려오는 허무함과 절망!
그래서 또 한해를 기다리면서 일부러 동생들과 함께 텔레비젼을 보고 계시는 아빠앞에서 "너는 싼타할아버지한테 뭘 받고 싶은데?..나는 연필이랑 공책이랑 지우개랑~~~~~"뭐 이러면서 학용품 세트를 전부다 불렀더랬다...지금 생각하면 더 좋은걸 부를껄~~ 왜 학용품따위를 불렀을까나??
그다음날 눈을 떴더니...진짜 학용품세트가 놓여져 있었다....ㅡ.ㅡ;;
요즘 아이들이 영악하다고 하지만...알고보면 우리또래들도 영악했던게 아닐까? 싶다..
울친정아버지는 우리가 다 알고 있었는데도 신나서 머리맡에 놓고 주무셨으니!!
그래도 내새끼들 크리스마스선물을 고르는 재미와 머리맡에 몰래 놓고 새끼들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명 행복하셨겠지?..^^
지금 나처럼!!

올크리스마스는 방콕하여 별 흥은 안났다만....그래도 처음 싼타가 된 기분은 무척 행복했다..
울신랑말처럼 크리스마스가 무슨 날이냐며 별거냐고 멋없는 말을 내뱉어 나한테 잔소리를 된통 얻어먹었다만....신랑말이 맞는듯!!
크리스마스가 별거냐?...내새끼들 즐거워하는 모습만 보는걸로도 행복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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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백 2004-12-27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까지도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진다고 하니 저로서는 경이로운 일이군요

저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크리스마스에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이 그런 걸 통 안 챙기니 별 수 없었고

지금에서는 어릴 때 안하던 짓을 할려고 별스럽게 못하겠더군요



하지만 아이가 그나마 크리스마스를 잔뜩 기대하며 조바심내고 기다리고 있으니

아빠된 입장에서 저도 무척이나 즐겁다는 제스처로 맞장구를 처주는 정도입니다

제 아이도 이제 6세이지만 산타는 당연히 믿지 않더군요

유치원에서는 애들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지 원..... ^.^



행복한 가정을 보는 것 같아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는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얀마녀 2004-12-27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상한 제목뒤엔 더욱 수상한 내용이... ^^

책읽는나무 2004-12-28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구찜님.....감사합니다..^^

전 좀 크리스마스를 설레면서 기다리는 편인데..저희신랑이 어릴적에 집안이 그런분위기가 아니어서인지~~ 무덤덤하더라구요!

애 선물 놔줄땐 즐거워하는것 같긴 하던데.....ㅡ.ㅡ;;



마녀님.....뭐가 그리 수상했나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04-12-29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