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7
로렌스 데이비드 지음, 고정아 옮김, 델핀 뒤랑 그림 / 보림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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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다 내가 더 재미나게 본 그림책이다.

그레고리 샘슨이라는 남자아이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 보았더니 어느새 벌레로 변신해 있었다.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리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참 재미나게 다가온다.
나는 어쩜 이런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림책을 만들었을까? 생각했더니..
이책의 소개란에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란 소설을 모티브로 이그림책을 만들었다고 적혀 있었다.
이런~~~
무식한 나는 그것도 몰랐다니!...ㅠ.ㅠ

어쨌든..
한참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에게 읽혀주면 참 괜찮은 그림책이다.
우리아이는 아직 많이 어려서인지 이책이 조금 어려운가보다.
도무지 집중을 못한다.
하긴 세살배기가 아침에 눈을 떴더니 니몸이 벌레가 되었더란다~~ 라고 말해주면 그걸 이해할수 있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싶다.
(혹시 우리아이만 이해못하는건 아니겠지?..ㅡ.ㅡ;;)
암튼..
긴글을 최대한 간단하게 줄여서 대충 대충 읽어주면서 그레고리가 천장에 붙어 있는 장면이라든지,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장면등을 아이 앞에서 비슷하게 재연하여 흥미를 가지게 하려고 별짓을 다해야만 한다..ㅡ.ㅡ;;
그리고 이그림책의 제일 마지막 장면인 그레고리가 비록 벌레로 변하여 본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아도 가족들은 계속 벌레인 그레고리를 사랑한다고 외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참 감동적이고 따스하게 다가왔다..요장면을 좀 오버하여 아이에게 읽혀주었더니..아이는 의아스런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
아마도 엄마 왜 저러나? 싶은 표정..ㅠ.ㅠ

이책은 아마도 5세이상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읽혀주면 참 좋아하지 싶다.
자기몸이 다른 어떤것으로 변신하면 어떨까? 마구 상상하는 시기의 아이들에겐 무척 흥미로운 소재의 그림책일것이다.
나또한 그만한 나이엔 요술을 부려 변신하는 만화영화를 동경의 대상으로 보았던 기억이 있다.
제일 재미나게 보았던 "요술공주 밍키"와 "로보트 태권 V"(남동생들 덕분에 어쩔수 없이 본 만화영화!)다...조금 더 커서는 "슈퍼맨"같은 영화도 아주 재미나게 본것같다.

지금도 때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으면?하는 어릴적 몽상같은 변신을 꿈꾸기도 한다.
그래서 "변신"이란 단어는 이상야릇한 흥분감을 안겨주는것 같다.
암튼..비록 아이보다도 내가 더 흥분하고 재미나게 본 그림책이지만..아이가 <변신>이란 단어를 이해할수 있는 그날이 어서 오기를 기다리며...그준비기간동안 나는 이그림책의 모티브가 된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이란 소설을 어서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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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가 달아나네 징검다리 3.4.5 1
고미 타로 글 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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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를 찾는 숨은그림책이다.
더 늦기전에 얼른 구입하자 싶어 폭스바겐님한테 이책을 사달라고 졸랐다.
배달되어 오는 순간 민이는 자기 그림책 왔다고 좋아라~~ 한다..^^

처음엔 이책에 대해서 시큰둥하는듯했다.
내가 먼저 훑어보았을때도 과연 그붕어를 찾을수 있을까?의심스러웠다.
하지만..
책을 보여주면서 "민아! 금붕어 어딨지?"물어보니 단박에 손으로 콕콕 찍어 맞춘다.
내가 아이를 너무 과소평가했었나보다.
하긴 다른 리뷰를 훑어보니 돌전후의 아이들도 좋아하는 책이라고 했는데..민이는 이제 30개월이 넘었으니 금붕어를 단박에 찾을수밖에 없나보다..ㅡ.ㅡ;;
그리고 이미 다른 그림책들에 의해 숨은 그림 찾기 실력(?)을 이미 연마했는지도 모를일이다.ㅎㅎ
요즘은 그림속에 어떤 조그만 특정의 캐릭터를 찾는다던지, 더군다나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들만 보아도 숨은 그림 찾기에 어느정도 아이들은 놀이삼아 그림책들을 보는 재미에 길들여져 가는것 같다.

이책도 놀이삼아 숨은 그림 찾기용 그림책이다.
앤서니 브라운만큼의 화려하고 세련된 그림들은 없지만, 어린아이들이 친밀감을 느낄수 있는 색채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예쁘게 그려져 있다.
고미 타로의 그림책들은 대상연령이 지극히 어린 아기들에게 보여주면 딱 좋을듯하다.
단순한 그림들과 아기들이 일상생활에서 관심을 가지는 그러한 소재들로 재미나게 만들어 놓았다.

금붕어를 찾다보면 아이는 이내 책속에 빠져든다.
어항속에 있던 금붕어가 자신의 갑갑한 공간을 벗어나 빨간 점박이 커텐속에 숨어있다.아마도 주인에게 들키지 않고 도망가려는듯하다.^^
화분속에 꽃처럼 숨어 있기도 하고,사탕병속에 숨어있기도 한다.(우리아이는 요장면에서 아주 열광을 한다.왜냐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사탕천지니까!...아예 이페이지를 펼쳐놓고 절대 다음장을 못넘기게 나를 협박한다..ㅡ.ㅡ;;)
그리고 딸기처럼 초록색꼭지모자를 쓰고서 그릇속에 숨기도 한다.(나는 이장면이 참 개구지고 우스웠더랬다..^^)
텔레비젼속에도 숨고,놀이동산에서 로케트마냥 바로 옆에 숨어있기도 한다.
거울속에 숨기도 하면서 빨간 금붕어는 마침내 다른 친구들이 아주 많은 연못속에 들어간후 "이젠 달아나지 않아요"하고 외친다.
다른 친구들과 섞여 있어도 주인공 금붕어는 쉽게 찾을수 있다.
금붕어가 친구가 엄청 그리웠나보다.
그렇게 머나먼 여행을 떠나 결국은 다른 친구들이 많은곳을 찾아갔으니 말이다.^^

아이와 함께 고무찰흙으로 빨간 금붕어를 대충 만들어.."금붕어가 어디 숨었나?"하며 창문에 붙여보기도 하고, 아이 머리위에 얹여 놓기도 하고, 텔레비젼에 갖다 붙여보기도 하면서 놀았더니 아이는 재미있어한다.

금붕어가 친구를 찾아서 숨바꼭질을 하다시피 한 금붕어의 그심정을 아이는 알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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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진우맘님의 쓴소리 잘 못하는 독자라고 했는데..
아~~
나는 과연~~~
ㅡ.ㅡ;;

나는 한마디로 줏대없는 독자라고 할수 있겠다.
나는 또한 갈대와도 같은 독자라고 할수 있겠다.

나는 쓴소리를 아예 못하는것이 아니라 비판의식이 아예 없는 것이겠지!
그리고 약간의 비겁함도 없지 않다.
나또한 쓴소리를 잘 못하니깐!

나는 사실 책을 읽고서 그렇게 기분이 나빴다거나 실망스러웠다거나 그랬던 책들이 별로 없었던것 같다...거의 뭐 그냥 저냥 그랬었고..심지어는 아무리 실망스러웠던 책이었다손 치더라도 며칠 지나면 그내용들이 생생하게 다가와 어느새 그책은 나에게 또다른 감동을 준책이라고 판단하여 버린다..
이런~~~

또 그에 비하면 엄청 감동적이었다거나 흥분했다거나 그랬던 책들도 별로 없었던것도 같다.
그냥 뭐 참 재미있었다 정도?
요즘은 되려 아이 그림책중에서 가끔씩 나를 흥분시킬만큼 좋은 책들이 많은게 더 큰 작용을 한것일까?
아~~

나는 정말 줏대없는 독자다.
왜냐하면..나의 주관과는 또 별개로 누가 좋다고 하면 나도 그작가를 좋아하여 버리는 전염성이 아주 강한 독자이기 때문이다....ㅡ.ㅡ;;
헌데...반대로 다른이가 싫다고들 하는 작가는 그리 싫지 않으니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그래서 나는 리뷰 별점 매기기에 엄청 고심을 한다.
분명 별로였다라고 생각하는 책이었다고 생각했지만...시간이 지나 리뷰를 적을시엔 그냥 저냥 괜찮다고 적고 있으니...음~~~
도대체 나는 무슨생각으로 리뷰를 적고 있는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내속마음은 나도 모르고 그대도 모를뿐더러 내며느리(?)도 모를일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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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4-10-29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비판을 본받고 싶다니깐요!
전 뭐 물에 술탄듯!...술에 물탄듯!....우유부단의 선두주자인듯해요...ㅡ.ㅡ;;
그리고 내가 작가라도 비판적인 리뷰를 더 맘에 들어할듯해요!
쓴소리는 때론 약이 된다지 않습니까!..^^

참...김영하 책이요..제가 두권이나 샀습니까?...아~~ 제가 까먹을뻔 했군요!
시간되시면 아무때고 보내주세요..ㅎㅎ
저눈이 무서워서라도 얼른 받아야겠군요..ㅋㅋ

플라시보 2004-10-29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심하게 글을 써 놓고 '사람들이 뭐라고 하면 어쩌지?' 하며 손톱을 잘근잘근 씹는 저는 더더욱 신물나는 인간입니다. 흐흐^^ 비판을 하거든 당당하던가. 무서우면 하지를 말던가. 아무튼 해 놓구서는 누군가가 동의한다는 분위기의 답글을 맨 처음 달아주면 쫒아가서 절이라도 하고 싶어진다니까요. 후훗 이것 보다는 차라리 후한 성격의 님이 훨씬 더 좋은 독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책읽는나무 2004-10-29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플라시보님의 첫코멘트라 무척 흥분이 되옵니다..^^
오늘 검은비님의 여러번의 행차에도 흥분이 되어 죽겠는데...플라시보님까지!

제가 부러워하는 두분도 나름대로의 고민을 하시는군요!...몰랐습니다..
오늘은 여기 저기 리뷰에 대한 저마다의 고민을 하시는 알라디너들을 여러명 보게 되었는데..알고보면 개인마다 리뷰에 대한 고민을 하는것 같습니다..겉보기엔 당당하게,막가파(나처럼!)로 리뷰를 올린것 같지만..속으론 저마다의 고민이 있었단걸 오늘에서야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전 리뷰를 올려놓고 생각하는것이 "진짜 이인간은 싫다는 소릴 못하네!..비굴하다.."라고 손가락질을 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되더군요!..ㅠ.ㅠ
암튼...전 아마도 무비판적인 줏대없는 독자로 계속 나아갈것 같아요..ㅎㅎ

책읽는나무 2004-10-30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서재정리를 하시는건가요?
알라디너들 서재정리 하면 제가 더 신나죠!..^^
저도 다른 알라디너들에게 꼭 내책을 나눠주는것 마냥 나눠주는 기쁨!
모든이들의 기쁨입니다요..^^
당장 달려가서 주소 남겨드릴께요..^^

하늘거울 2004-10-30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 마음을 어찌아시고 그리 쓰셨을까요? 저도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제 자신이 참 숨막힐 때가 있는데.... 리뷰 써 놓고도 확 지워버리고 싶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는.... 나무님 글을 보고 저 말고 나무님도 그러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 부럿어요. ^^

반딧불,, 2004-10-30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대단하십니다.
그게 참 힘들잖아요.
첨으로
별 한개짜리 리뷰 쓰고 엄청 고민했는데, 아무일도 없더군요.
이제 마구 써제낄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습니다ㅠㅠ

책읽는나무 2004-10-3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울님.....정말 리뷰쓰는거 보통일이 아니어요..ㅡ.ㅡ;;
반딧불님....막가파리뷰가 제일인것 같더이다...아무생각없이 그냥 올리고보자!
알라딘 리뷰 코너는 사실 아무도 신경 안쓰는데..혼자서만 고심하는건 아닌줄 모르겠어요..
저도 올려놓고 매번 잡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예전엔 안그랬는데 말입니다..ㅡ.ㅡ;;
 
꼬마와 커다란 고양이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6
레인 스미스 글,그림 / 보림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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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동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항상 이그림책을 들여다볼때면 아이에게 고양이나 강아지를 한마리 안겨주고 싶어지게 만든다..
우리신랑은 아이의 정서를 생각해서 조그만 강아지 한마리를 아이에게 선물해주고 싶다고 하지만..
말이 그렇지~~ 강아지를 좋아하는 자신이 키우고 싶어서 진돗개도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곤 한다..ㅡ.ㅡ;;
하지만 나는 키우는것도 힘들겠지만..일단 동물들을 무서워해서 키울 엄두를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헌데..이책만 보면 정말 심한 갈등에 휩싸이게 만든다.
<꼬마와 커다란 고양이>란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꼬마와 꼬마가 키우는 고양이가 주인공이다.
책앞머리에 보면 작가가 고야이를 한마리 키우는데 고양이 이름은 A.J라고 하며..요놈이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A.J가 아마도 먹는 꿈을 꾸고 있을것이라고 상상을 한다라는 내용이 잠깐 언급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그림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둠침침하다.
처음엔 왜 이리 어둡게 그렸을까?생각하다가 작가의 독특한 표현기법이려니~~ 여겼다.
하지만 이글을 읽고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A.J의 꿈속으로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한것이다.
그리고 보통 아이가 크고 고양이는 작은데..아무래도 A.J가 주된 주인공이다보니 A.J는 꼭 호랑이같이 엄청 크게 묘사되어 있고, 그에 반해 꼬마는 아주 조그맣다..
아마도 작가는 일부러 이렇게 대비를 시킨듯하다.
고양이를 자신의 느낌 그대로 아이들 눈속에 부각시키고 싶었던듯하다. 

읽어내려가면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우유연못에 이르러 고양이는 그냥 예쁘게 우유를 핥아먹고 있지만 그에 비해 몸집이 조그마한 꼬마는 우유연못속에 들어가 헤엄을 치고 있다. 아주 신나하면서 말이다.
다른 꼬마들도 다 그렇게 논단다..^^
연못속에서 나온 꼬마의 발을 고양이는 핥아주는 장면도 있다. 우리집 아이는 요그림을 보면 꼬마의 발바닥이 간지러울것이란 느낌이 오는지 엄청 웃어댄다..암튼..간지럽히는 장면이 나오면 깔깔 웃어대는 아들녀석이다..^^

강아지를 키우는 꼬마들도 있을것이다..그들은 강아지등에 올라타고 뼈다귀동산에 가서 논단다.
헌데..초록 들판에서 노는 아이들은 자기 뱀을 가지고 있는 아이도 있단다..
그림에선 뱀도 엄청 크게 그려져 있어 꼭 공룡같은 이미지라서 그렇게 무섭거나 징그럽지도 않다.
귀뚜라마 시내에선 자기 귀뚜라미랑 앉아 있는 꼬마가 있는데..그꼬마는 어른인것같은 모습이다.
어른은 아이들처럼 신나게 노는 법을 모르는 법!
이그림책에서도 어른같은 꼬마는 그냥 귀뚜라미와 나란히 앉아서 생각에 잠겨 있다.
꼬마는 저렇게 있으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하며 낙서 놀이 숲이나 실덩굴에서 놀면 더 재미있는데~~ 하며 핀잔을 준다.
그리고 꼬마는 커다란 고양이 A.J와 함께 은하수를 타면서 신나게 논다.

신나게 논 고양이 A.J와 꼬마는 한바구니에서 같이 포근히 잠들면서 이책은 끝이 난다.
한바탕 진짜 고양이와 신나게 놀다가 온 기분이다.
고양이를 직접 키우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정말 재미나게 볼만한 그림책일것이다.
우리아이는 연령도 어리고..고양이를 동네를 지나칠때 잠깐씩 본게 다이므로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지만서도 제법 "고양이~~ 고양이~~"하면서 고양이 흉내를 낸다.
"야옹~~ 야옹~~"하면서 엎드려 기어서 엄마에게 다가온다..그러면 나는 "우리 고양이 왔네!우리 고양이 너무 이쁘네~~"해주면 아주 좋아한다..ㅎㅎ
가끔은 고양이가 누워서 버둥거리는 장면을 재연하기도 하는데...아마도 고양이가 친숙하게 느껴지나보다.

조그맣고 이쁜 고양이 한마리를 아이가 직접 키워본다면 참 좋을텐데~~~
지금도 많은 갈등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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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의 앨리스 네버랜드 클래식 1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엘 그림, 손영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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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전편보다는 흥미가 많이 떨어지는 책이다.
상상력으로 치자면...전편보다 후편인 이책이 더 빛을 발할지는 모르겠으나...어른인 내가 읽어도 무척 어렵고 난해한데...아이들은 재미나게 받아들일수 있을까? 조금 걱정스럽다..

한편으론 아이들은 또다른 상상력의 보유자들이니 나보다도 더 재미나게 받아들일수 있을것이란 위로를 해보지만...글쎄~~

전편만한 후속편은 없다고들 한다.
이책은 루이스 캐럴이 전편의 책을 출간하고 난뒤, 아예 책을 낼 생각으로 후편인 이책을 만들었다고 한다...그래서인지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틀이 짜여져 있는것도 같다.
처음부터 체스경기의 룰에 맞춘식으로 앨리스가 나아간다든지,모든것은 거울의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 사고하고 사건이 이루어지는 형식이 미리 눈에 보이지 않는 틀같이 보여 조금 식상해보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말그대로 이상한 나라에 들어가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이 등장하여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것에 비하면 이책은 이미 각본이 어떻게 짜여질지 예상할수 있는 책이라고 볼수 있다.

언어유희면에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책보다는 <거울나라의 앨리스>이책이 더 많은 공부는 될수 있으리라고 본다..물론 남의 나라 언어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다면 유희가 아닌 심각한 토론같은 느낌을 받을수 있겠으나...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도대체 이말이 무슨 뜻일까?를 연구하다보면 절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느낄수 있지 않을까?기대해 볼만할것이다..^^
궁금한것을 못참는 아이라면..어른들에게 물어보거나, 자기가 영어사전을 뒤질수도 있지 않겠는가?..ㅎㅎ

하지만 자칫하면...언어유희가 아닌 딱딱한 느낌으로 받아들인다면 아이들은 이내 책장을 덮고 말겠단 생각이 들게끔 해준다..
개그맨들이 자기는 개그를 보여준다고 농담을 건네지만...받아들이는 이는 시큰둥하다가 나중엔 너무 썰렁해서 자리를 떠버리는 것처럼 말이다...농담은 딱 농담만큼의 무게를 가져야지! 덜하거나 더한다면 그것은 농담이 아닐수 있다..특히 받아들이는 대상의 연령을 잘고려하여 개그를 하는 개그맨들이 진정한 개그맨이라고 생각하듯이 나는 작가 또한 그렇다고 본다.

하긴..우리말도 아닌 영국말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입방아를 찧는것도 좀 무리가 있군!
영국아이들은 또 재미나게 읽을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래도 우리네 아이들도 이책을 읽는다면 영국이란 나라의 관습이나 언어에 대한 이해심을 조금이나마 피부로 느낄수 있는 시간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장점을 원하는 부모들이라면 아이에게 이책을 읽혀주어도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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