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영 Chicka Chicka Boom Boom (Paperback + Tape)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313
로이스 엘럿 그림, 빌 마틴 주니어 & 존 아캠볼트 글 / Aladdin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먼저 이벤트 선물로 주신 진우맘님께 감사를!^^

선물로 주신다기에 보관함에 오래 묵혀 놓았던 이책을 사달라고 졸랐다..
받아서 당장 테잎을 카세트에 꼽고 들어보면서 책을 넘겼더니...처음엔 조금 어려웠으나...
자꾸 듣다보니 눈에 익고 귀에 익는듯하다..

나는 처음에 제목만 보고선 양치질 하는 순서나 에피소드에 관한 생활습관용 책인줄 알았다
"치카 치카 붐붐"이라고 하지 않나!!
대부분 아이들에게 양치질 시킬때 "치카 치카 하자!"라고 하기 때문에 나는 그 치카인줄 알았다.
헌데 사전을 찾아보니...chick는 병아리 또는 어린애들을 가리키며..boom은 우루루  광 하는 소리 또는 우루루 꽝 하고 울리다라는 뜻을 나타내었다..
그러니 나름대로 뜻을 달아보니..코코넛 나무에서 병아리 같은 예쁜 아기 알파벳들이 우루루 떨어진다는 그런 뜻인가보다..^^

처음엔 대문자 알파벳 A에서부터 Z까지 하나 하나 코코넛 나무에서 떨어지더니 나중엔 소문자 알파벳들도 와르르 다 떨어진다..정말 boom boom 이다..^^
떨어졌으니 알파벳들은 나무에 다시 올라가려 애쓴다..나무는 그무게 못이겨 옆으로 휘어진다..
알파벳들도 그냥 불러주거나 했으면 재미가 없었을텐데..
무릎을 까져서 붕대(?)를 감고 있는 d, 손가락을 다친 e, 다쳐서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 f, 나비넥타이를 하고 있는 l, 울고 있는 j 와 k, 꼬여 있는 o, 썬글라스를 꼈는지 까만 눈동자를 하고 있는 p, 이빨 빠진 t 등 표현한 부분이 참 재미가 있다..
글로 나타낸 부분에선 모두들 대문자이지만..그림속에서 다친 앞파벳들은 또 모두 소문자이다..
아이들이 약간을 헷갈릴수도 있겠지만..앞파벳 공부를 한 아이들이라면 오히려 더 공부가 되지 않을듯 싶다..
우리아이는 반창고를 붙인 f를 보면 마음이 안되었는지..매번 f를 가리키며 "엄마 아야야 해요!"한다..

나는 어릴때 알파벳 공부를 할때 대문자와 소문자로 나뉘는것을 엄청 헷갈려 했었는데...거기다 필기체 대문자 소문자까지........ㅠ.ㅠ
요즘 아이들은 어떨런지 모르겠다..^^

카세트 노랫말도 아이들의 목소리가 어른의 목소리를 따라하며 노래도 부르고 흥겹다..
코코넛 트리라고 하는 대목에선 정말 아이들의 목소리가 어찌나 이쁘고 귀여운지..^^
알파벳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책들보다는 이런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쉽게 알파벳들과 친해지게 만들어주는것이 좋을듯하다...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초기 입문서의 활용으로 굉장히 도움을 많이 얻을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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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sta 2004-09-24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우리집 꼬마도 이 책 무척 좋아해요. 하드커버인데 날갓날갓 닳았지요. 페이퍼백보다 몇 페이지 적기도 하구요. (하드커버는 나무에서 우르르 떨어지는 걸로 끝나요)
양치질 권유용 책인줄 알았다는 말을 보고 막 웃었는데 ..;; 웃다보니 예전에 저도 그랬었다는게 퍼뜩 생각이 나네요. -_-;;;; 엊그제 일도 가물가물 한데 5-6년 전 일이니 당연히 잊었습니다. 정말 바보가 되었나봐요. 님 리뷰에 웃다 울다 갑니다. 흐흐..;;

책읽는나무 2004-09-24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저만 양치질 책인줄 알았나요?
타스타님도 물론 제편이셨군요..ㅎㅎ
책 괜찮더라구요..^^
 
거미줄 미래그림책 31
후지카와 히데유키 그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글, 길지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아이에겐 좀 이른 책이라고 해야하나?
29개월인 아이에게 읽혀주기엔 내용도 너무 무겁고...그림 또한 너무 무섭다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옆에 있는 우리 신랑마저 책 표지에 칸다타의 얼굴을 보고서 너무 무섭고 겁나게 생겼다고 깜짝 놀랐다...하긴 여적 아이가 어리다보니 예쁘고..앙증맞은 그림만 접하다보니..나또한 이건 좀 아닌가?라고 갸우뚱~~ 적의 당황스러웠다..

연령은 만 4세에서 6세 유아들이 읽는 그림책으로 분류되어 있다..
어린이에게 들려주는 부처님 이야기라고 주제가 제시되어 있는 책이다..

여지껏 읽혀준 책들에 비해 내용이 아이에게 많이 무거울수도 있는 책이다..
하지만...이런 주제의 책도 읽혀주기에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실 종교라는것에 대해서 어린 아이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기엔 너무나도 광범위한 범위일수밖에 없다..내머리속에 있는 것들을 아이가 쉽게 받아들일수 있는 단어로 바꾸기엔 참 버거울수가 있을께다...그리고 설명을 한다손 치더라도 한창 궁금증이 이는 나이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주제에 대하여 질문이 많을수도 있다...그럴때도 엄청 난감하고 곤혼스러울수가 있다..
그럴때 이러한 주제에 관련된 책을 한권 보여준다면 아이들은 더 쉽게 받아들일수가 있을께다..

나는 무신론자이다...
어릴때는 동네에 있는 교회를 몇년을 다니기도 했지만...성인이 되어서부터는 한번도 교회에 나가질 않았다...오히려 절에 더 많이 다닌듯하다...그렇다고 불교를 간절한 내마음속에 종교로 품고 있지도 않다...그냥 절에 다니러 다니면 내마음이 편안해지고, 대학시절 레포트를 제출해야하는 이유로 몇군데 사찰을 돌아다녔던것이 인연이 되어 그냥 아무 목적없이 사찰을 둘러보러 다닐뿐이다..

헌데...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고..자주 보면 정이 더 든다고 하듯이..사찰을 둘러보면서 어느새 불교쪽으로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듯하다...한번씩 법당에 들어서면 절도 올리기도 한다..
절하는 법을 잘 몰라서 그냥 내기분 내키는대로 부처님께 절을 올리곤 한다...자식이 생기다보니 그저 내자식 건강하고 잘 크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빌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더 불교쪽에 마음을 두게 되는것도 같다..
가끔은 법당에 새겨진 그림을 보면서 과연 극락세계라는곳은 어떤곳일까? 의문을 새겨보기도 하고..
같이 데리고 간 우리 꼬맹이 눈엔 이사찰들이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게 될까? 궁금키도 하다..

내가 아는 지인 몇분도 아이를 데리고 자주 사찰을 찾는 분도 계시다...불교신자가 아니어도 그렇게 데리고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구경을 시켜준다...아무래도 어린시절 종교라는것을 눈으로 직접 보여주어 스스로 깨닫게 하는 교육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점과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불교와 더욱더 뿌리가 깊다보니 우리것을 보여주기엔 사찰만한 장소도 없을것이란 생각에 이유를 들수 있을게다..
나또한 그런분들의 모습을 보고서 아이가 생기면 사찰에 자주 데리고 다닐것이라고 굳게 다짐한터이다..

사찰을 다니면서 눈으로 보여주긴 하는데...설명을 해주기엔 아이도 어리거니와 나또한 자신이 없다...자신없어 하고 있는 이시점에 나와 이책은 참 잘 만났다라는 생각을 한다...
지옥의 피연못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칸다타는 이승에서 죄를 많이 지은 죄인이기에 당연하게 지옥에 떨어졌지만...극락세계에서 부처님은 칸다타의 이승에서의 한가지 일을 기억하고 있었던터라 그를 구해주고 싶어한다...숲속을 거닐던 칸다타가 조그만 생명체인 거미를 구해주었던 것이다...그순간의 자비심을 부처님은 크게 기뻐하셨던것이다..그래서 칸다타에게 극락세계로 끌어올리려 거미줄을 내려주었는데..칸다타는 그약한 거미줄에 자신을 포하하여 아래로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 그거미줄을 잡고 올라오는것을 보고 거미줄이 끊어져 자기도 떨어질까봐 기겁하여 사람들에게 거미줄에서 내려가라고 소리친다...그순간 거미줄은 뚝 끊어져버려 수많은 사람과 함께 칸다타도 다시 지옥으로 떨여져 버린다..
그 최후의 순간에 칸다타가 자비심을 베풀었다면 어쩌면 극락세계로 올라올수 있었을지도 모를일인데...선한 마음보다 제욕심을 챙기기에 더 바빴던 것이다...

아이들에겐 어쩌면 공포스러울만치의 교훈을 안겨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칸다타와 지옥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모습이 너무도 험상궂고 고통으로 무참하게 일그러진 모습들이라 아이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을것 같아 보인다..
내아이도 한참동안 칸다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오랫동안 집중하진 못했으나...자기가 알고 있는 거미줄이 나오니 또 고개를 돌려 그림책을 들여다본다...나는 아이에게 아직 이르겠다 싶어 그냥 간단히 부처님을 설명해주고...칸다타를 설명해주면서...이제 착하게 살꺼에요~~~ 하고 부처님께 얘기를 해보라고 일러주었더니...어줍잖은 발음으로 부처님께 민이는 착하게 살꺼라고 약속을 한다..
내아이가 과연 선과 악에 대한 개념을 잘 파악을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자꾸 읽혀주다보면 어느정도 개념을 받아들일수 있을것이라고 본다...
그러면 착한 행동과 나쁜 행동에 대한 것도 빨리 깨달아 착한 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되지 않을까? 라고 약은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5,6세정도 되는 아이들에게 사고력을 확장시켜주기에 꽤 괜찮은 내용의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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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3 - 전3권 세밀화 보리 아기 그림책 30
보리 편집부 엮음 / 보리 / 199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기 보리 그리책 시리즈 중 3권의 겉표지가 참 예쁘다..
청록색이라고 하나?...암튼...표지색깔도 곱고...7권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과일이 많이 나와서 더욱더 맘에 드는 시리즈다..^^

먼저 7권인 <냠냠 짭짭>은 조그만 생쥐들이 몰려와서 집에 있는 과일들을 야금 야금 먹어치운다는 테마로 그려진 그림책이다...딸기도 훔쳐가서 먹고, 자두도 토마토도 복숭아,참외..심지어 그 큰 수박까지도 훔쳐간다..그러다 마지막으로 포도를 훔쳐가려다 고양이에게 들켜서 도망간다는 귀여운 내용이 담겨 있다..뭐 그집 주인이라면 별로 귀엽지 않겠지만....ㅡ.ㅡ;;

주로 여름에 먹는 과일을 소재로 다루었는데....여름철에 한번쯤 다 먹어본 과일들이라 아이들은 쉽게 관심을 가지고 쉽게 찾을수 있어 좋다....우리아이는 워낙 먹을것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여러 책중 이책을 자주 들고 오는것 같다...^^

8권인 <이게 뭐야>는 물가에 사는 동물들을 주로 다루었는데..붕어가 달팽이에게 이게 뭐냐고 물어본다..그리고 가재도 기어나와 달팽이에게 물어보고..남생이,게,뱀,달팽이등이 차례로 이게 뭐냐고 물어보는데..그들이 궁금해하는 이상하게 생긴 알에 대해서 개구리가 나타나 "우리 아기야~ 개굴 개굴"한다는 내용이다....바로 개구리 알이랑 올챙이였던 것이다...올챙이를 마지막으로 가리키며 보여주면서 이쯤이면 항상 아이는 요즘 유행하는 "올챙이쏭"을 부르는데... 아이는 매번 "엄마 올챙이쏭 불러봐~~"를 요구하여 항상 함께 불러야만 한다...^^

9권인 <미꾸리는 길어>는 강에서 사는 물고기등을 소재로 다루었다..
제목에서 나오는 미꾸리가 맨먼저 나와..."미끌 미끌 미꾸리는 길어~~"라고 한다
그리고 "길면 뱀장어..뱀장어는 빨라".."빠르면 피라미..피라미는 눈이 커".."눈이 크면 송사리..송사리는 못 생겼어"...이런식으로 끝말잇기 형식으로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읽혀줄수 있는 책이다..
미꾸리,뱀장어,피라미,송사리,모래무지,쏘가리,메기가 차례대로 등장한다...

요즘 보리 아기 그림책 시리즈를 몇개 구입을 하다보니 책장에 꽂아두면 조그맣고 길쭉한 형태의 책들이 눈에 띄는지 매번 다시 모두 꺼내어 차례대로 쌓거나 쌓아서 하나 하나 겹치게 넘겨뜨리거나 아니면 하나 하나 징검다리 만들듯이 그렇게 일렬로 가지런히 펼쳐놓기도 하면서...가지고 논다고 정신이 없다...책의 크기가 아이의 마음에 드나보다..
다른책들은 너무 커서 가지고 놀기에 버겁지만....보리 아기 그림책 시리즈 책은 작은 아기들이 보기에도 좋지만 가지고 놀기에도 참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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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소녀 카트린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이세욱 옮김, 장 자끄 상뻬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카트린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여 읽어보았는데....카트린의 이야기보다는 카트린의 아버지에 대한 회상이 짙은 책이다....
그녀의 어린시절엔 항상  아버지가 옆에 계셨기에 어린시절의 파리를 떠올리면 아버지의 모습이 카트린에겐 생생한가보다...아버지의 고민하는 모습,일에 열중하는 모습,당찬 모습,인자한 모습,희망을 간직하는 모습,항상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모습이 여러각도에서 묘사되고 있다..

어릴땐 한없이 커서 꼭 우주같은 사람이 바로 우리들 아버지였다....하지만 성인이 되어 갈수록 우리네 아버지의 어깨가 한없이 나약해보인다...어쩌면 커가면서 조금씩 아버지의 흔들리는 눈동자를 이미 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카트린은 많이 어렸지만 그런 아버지의 심적변화를 알듯 모를듯 자신이 느낀 감정들을 표현해 놓았다..
카트린은 가끔씩 아버지의 흔들린 눈동자를 보았지만...카트린의 아버지는 활기차게 잘 극복해나간다..
그래서 카트린은 그런 자신의 아버지를 많이 자랑스러워 하는듯하다..

어린 카트린과 아버지와의 공통점이 있다..그것은 둘다 안경을 썼다는 점이다..
안경 쓴 사람이 허다한 이세상에 안경을 썼다는 점을 굳이 공통점이라고 붙일수는 없겠지만....
이부녀지간은 안경이란 녀석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가장 큰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안경은 끼고 있으면 물체가 정확하고 선명하게 눈에 들어와 가장 현실다운 현실(?)에서 살아갈수 있게 해준다...하지만 안경을 벗으면 무언가 뿌연것이 눈앞을 가리고 있기에 물체가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온통 희뿌연 세상이다...그래서 가끔은 내가 현실에서 동떨어진 다른 세상에 와 있는게 아닐까?란 생각마저 들게 하는데...바로 그러한 안경의 특성을 카트린과 아버지는 벌써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도 현재 꽤 오랫동안 안경을 끼고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안경이란것을 끼기 시작했으니...15년째 끼고 있나보다...ㅡ.ㅡ;;
어릴때 안경을 끼고 싶어서 앙탈을 많이 부렸다...어떻게 하면 저 멋진 안경을 끼고서 폼을 잡아볼수 있을까? 싶어 여러궁리끝에 시력을 잃어야만 한다는 다급한 목적아래....길거리 지나다 용접하는 아저씨들이 있으면 그옆에서 불꽃을 하염없이 쳐다보거나...하늘에 있는 태양을 거짓없으니 나는 우러러볼수 있다라는 떳떳함에 마구 째려보기도 했고...어두운 방안에서 그것도 누워서 책을 많이 읽었었다.....ㅠ.ㅠ
그래서 나는 그렇게도 원하던 안경이란것을 결국엔 꼈다..ㅡ.ㅡ;;

헌데 지금은 이 안경을 벗고 싶다...너무 불편하고 시력이 자꾸 나빠지는것이 때론 두렵다..
이러다 앞을 못볼 지경에까지 이르면 어쩌나? 무서워진다..얼마전에 안경점에 가서 안경을 새로 맞추면서 둘다 마이너스의 시력을 달성했으며 난시도 곁들여졌다는 소리에 상심이 커서 한며칠동안 우울해 있었던적이 있었다...
어린시절에 저질러온 나의 무모함이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ㅠ.ㅠ

그런데 오늘 내가 카트린에게서 고맙게도 중요한점을 깨달았다..
카트린은 춤을 출때 안경을 벗고 춤은 춘다...그러고보니 무용수들이 안경을 끼고 춤을 추는 장면은 한번도 보질 못했던것 같다...안경을 벗고 춤을 춘다면 앞이 보이질 않아 불편하지 않을까? 싶지만..카트린은 오히려 그것을 역으로 더 즐기고 있었다..안경을 벗음으로 어렴풋하고 뿌옇게 보이는 부드러운 세상을 마치 꿈의 세상이라고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춤을 추는것이다...
그리고 카트린의 아버지도 그런 카트린에게 용기를 북돋워준다...자신도 젊었을때 그랬노라고....
그리고 네가 안경을 벗고 있을 때면, 다른 사람들은 너의 눈길에서 어떤 보얗고 다사로운 기운을 느끼게 될것이라고... 그것을 바로 매력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조용하게 일러준다..

부녀지간의 밝고 긍정적인 마음에 절로 감동이 일었다...
그리고 장 자끄 상뻬의 앙증맞고도 귀여운 그림들이 그감동에 배를 가한다..
송곳처럼 툭 튀어나오는 자극적인 카리스마는 없지만...가을의 길목에 들어선 이계절에 절로 입가에 미소를 머금을수 있게 만들어줄수 있는 작고도 예쁜책을 읽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이책을 읽고 나면 어쩌면 올가을이 더 아름답고 예뻐보일지도 모르겠다..^^  

p.s;책을 읽기는 구판인 <카트린 이야기>책을 읽었지만 리뷰는 새로 만들어진 개정판인 <발레 소녀 카트린>에다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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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6권

1.9월 22일

2.시아일합운빈현님께 선물 받은 책

3.요 며칠전에 쉬야님께 선물을 받은 책중 하나다..
책들중 이조그만 책이 눈에 띄어 제일 먼저 펼쳐 보았다..
내가 선물 받은 책은 <까트린 이야기>란 제목의 구판이다..
이미지가 안떠서 현재 제목이 새로 바뀐 <발레소녀 카트린>의 이미지를 임시방편으로 상품을 넣었다....ㅡ.ㅡ;;

 빠트릭 모디아노의 글에 장 자끄 상뻬의 아기자기한 그림이 곁들인 한권의 동화책같은 책이다..
장 자끄 상뻬는 <좀머씨 이야기>책의 삽화로도 유명하다...
또한 <얼굴 빨개지는 아이>등 지은 책도 꽤 유명한듯하다...
헌데..책만드는 집의 <위대한 개츠비>에 나오는 그림도 장 자끄 상뻬의 삽화였던것 같은데..맞나??
풍이 비슷해보이는것 같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참 정겹다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아이 그림책을 읽어주다보니...삽화가 곁들인 책이 더 재밌다라는 생각을 한다..
예전엔 삽화들을 무심히 넘겨버렸는데...요즘엔 천천히 훑어보게 된다...
재미있다...^^
삽화가 없는 책들은 왠지 딱딱해 보이고...차갑게 느껴진다....아무리 따뜻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할지라도 말이다..ㅡ.ㅡ;;

눈에 넣어도 안아플 예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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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9-23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저도요.. 히히... 시~~현님 이런답니다.. 히히..... 이젠 외워야겠어요... 얼굴도 뵈었었는데.. 잘생긴 남자분... 아마도 20대였던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04-09-23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이 매번 잡아주신 1등 정말 멋져요..^^
실론티님과 새벽별님도 그러시면 시아일합운빈현님을 "쉬야"님으로 부르세요!!
시아님이 자신을 부르기 힘들면 "쉬야"님으로 불러달라고 해서 약간 적응이 안되지만 그렇게 부르는 중입니다..ㅎㅎ
쉬야님이 잘생기셨나요?..^^
실론티님 그분 이십대 맞아요...용띠라고 하니...스물아홉일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