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인들은 다독을 하신다...
정독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다독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다....
내가 눈여겨 보고 있는 몇몇분들의 서재인들은 올초부터 시작하여 현재 80권의 책을 읽으신분들이 몇분 계신다....참 대단하다....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을 읽기가 쉽지는 않을텐데.....
특히나 아이엄마라면 더더욱 독서를 할 시간이 없을것이다....
나는 항상 저사람들은 도대체 언제 자고,일하고,아이랑 놀아주고,그림 그리고 그리고 책을 읽나??
엄청 궁금타!!
그래도 부지런한자들에겐 나같이 게으른자가 따라갈수 없는 그무엇의 비법이 있겠지??
책을 읽는다는것은 독서습관이 배어있지 않은 사람들에겐 무척 힘이 드는 일일수도 있다...
나 가까이 있는 사람을 볼라치면...
우선 내밑으로 친정동생들이 그렇다..
남동생이 둘인데....녀석들은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약간 활동적인것을 좋아하여 가만히 앉아있질 못한다....
아예 글이라는것에 약간의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참 부끄러운 내동생들!!..ㅠ.ㅠ
그나마 삼형제중에선 나혼자만이라도 책을 조금 읽고 있는 축이다...
반대로 우리신랑형제를 볼라치면....위로 시누이는 만화책을 읽더라도 가끔씩 책을 읽으시는듯하다...
시동생은 어렸을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지금도 책을 읽으면 엄청난 속도로 책을 읽어댄다..
아무래도 독서습관이 배어 있어서 그런것같다...
하지만 두형제들에 비해 가운데 박혀있는 우리신랑은 책을 잘 안읽는다...
한달에 한권 읽으면 많이 읽을까??.....하지만 만화책은 엄청 좋아한다....만화책도 직장생활하면서 안읽은지 몇년 되었다....
그러니까.....나랑 가까운 남자들은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다....ㅡ.ㅡ;;;
주위에서 모두들 이러니....나는 알라딘에서 책을 읽는 남자들을 보았을때 약간 멈칫했었다..
그림이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허나.....쏙쏙 남자분들을 뵈면서 나의 고정관념도 많이 사라진듯하다...
그리고.....서재인들의 독서력은 그냥 배어나온게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모두들 어렸을때부터 부모님들의 독서하시는 모습을 통해서...부모님의 손을 잡고 서점에서 책을 집어드는 습관을 통해....집에 꼽혀 있는 많은 책들을 통해서등....모두들 어린시절부터 잘 다듬어져온 습관이란것을 문득 느껴왔다.....
우리네가 어렸던 시절엔 단행본책은 많지 않았을것이다....그래서 아마도 집집마다 출판사별로 전집을 구해서 책장에 꽃혀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했더랬는데...대부분 그랬던것 같다...
계몽사...금성출판사...삼성출판사...등등....얼핏 떠오른 기억엔 이출판사 이름들이 떠오른다....
우리집은 모든 책들이 금성출판사책들이었다...
친정엄마가 다른것은 안사줘도 책을 사달라고 하면 선뜻 현금박치기로 전집을 사다주셨던걸로 기억한다.....직접 서점에 가서 동화책을 한권씩 사주는 세심함은 없으셨지만....책사달라고 조르는 모습을 은근히 기뻐하셨던것같다....그리고 항상 우리집에 찾아오시는 금성출판사 외판하시는 아줌마말만 믿고 그쪽 책만 구입하셨다....금성출판사책도 괜찮긴 했지만.....나는 또 나대로 친구네집에 놀러가서 본 계몽사책이나 낱권으로 된 동화책들도 엄청 부러워했던것같다....
어린눈에 표지가 더 예쁘고 깔끔했던 계몽사책이 더 괜찮은 책이라고 여겼던것같다...
예전에 진우맘네는 계몽사가 키웠다고 하는 말을 들으니....새삼 어린시절 계몽사책을 탐냈던 시절이 떠올라서 몇자 적는다것이 그만......또......흐흐
이젠 출판사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책을 사들였는데......요즘 또 약간씩 출판사별로 책을 고를려는 성향이 생겨버렸다...아무래도 책꽂이에 꽂았을때의 가지런하고 보기좋은 장식의 목적으로 내가 이러고 있나??란 생각을 하지만.....어린시절 엄마가 사주셨던 그 금성출판사 전집들을 쭈욱 꽂아놓고 제목 들여다보기놀이를 했던 그놀이를 하고 싶단 충동이 인다...내성격또한 1번부터 순서대로 사들여 처음부터 끝번까지 읽자라는 집요성이 깃든탓도 있지만....책들을 가지런히 나열하고 싶다....
특히....동화책들을 보면 순서대로 전집을 구입하고 싶은 충동이 많이 생긴다....
웅진(어릴때 웅진도 있었던것 같은데??)...비룡소..시공주니어...길벗어린이..파랑새어린이등등.....
나도 읽고....내아이도 조금 크면 같이 읽을수도 있으니 일석이조인셈이다...
하지만 그러기에 앞서....민음사 전집도 사고싶고..토지도 사야하고...얼마전엔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물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ㅡ.ㅡ;;
아~~
전집...전집.......막상 책을 읽을땐 전집은 구입하지 말라고 다들 말하지만...
그래도 전집을 사고 싶은걸 어쩌랴~~~
그것이 비록 장식의 목적성을 띤 나의 허영심에 불과하더라도 말이다..........ㅠ.ㅠ
어쨌든...울아들녀석은 엄마처럼 읽지는 않으면서 계속 책욕심만 내고 있는 나를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단 사들인 책을 읽기부터 시작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할터인데......ㅡ.ㅡ;;
지금 현재 책 많이 읽는 서재인들처럼 말이다..
나는 서재인들을 바라보면서.....먼미래의 민이모습도 저랬으면~~~ 하고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