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니군!!
어제저녁에 우리신랑은 회식을 했다...
회식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본사에서 근무하는 차장이 술한잔하자고 부르더란다...
그차장은 우리학교선배다...안면은 별로 없지만 써클선배로서 8년차가 나는 선배다....
그럼 그차장나이가 서른여덟살인가??.......ㅡ.ㅡ;;

(암튼...정신집중!!...삼천포로 안빠지려면 정신집중!!
이거 한밤중에 글을 쓰려니 더욱더 정신집중이 안되는구먼!!....엄청시리 잠이 쏟아지는구먼!!..ㅠ.ㅠ)

음~~~
암튼....밤11시가 넘었는데도 집엘 들어오질 않으니.....걱정도 되고...무섭기도 하고....그래서 전화를 걸었더니....신랑은 이제 집에 갈꺼라고 해서 전화를 끊었는데...다시 전화가 와서 그차장이란 선배가 전화를 건다...나는 이사람이 전화를 잘못걸었나?? 싶어 의아해하는데.....자기들 술 더먹겠다는 것이다....그리고 주말에 밀양 배내골에 놀러가서 고기를 구워먹잔다...선배이기에 앞서 신랑직장 상사다보니...많이 어색하지만....일단 그러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월급도 안주면서 놀러는 무슨???....=3=3

헌데....나중에 신랑말에 의하면 일이 더 잘 풀린건지?? 역으로 풀린건지??는 알수없으나....
차장이 우리신랑보고 회사에 남으라고 했단다...
시행사가 버티고 있다곤하나....부도난 회사 남아서 뭣하랴만은....지금 경기가 워낙 안좋은 상황이라
막상 다른회사를 간다손치더라도 살아남기 힘든건 다 마찬가지일듯하다..
더군다나 건설회사는 메뚜기처럼 여기 저기 옮겨다니는 직업인지라....이제 이곳에 이사온지 두달밖에
되질 않아서 다른 회사의 현장근무지가 어디로 떨어질지 심히 불안하던터에....마침 차장이 우리집근처에
있는 현장으로 배치해줄테니 남으라고 했단다....

안그래도 이곳으로 이사올때 이미 나는 그현장으로 재배치될것을 예상하고 이사를 했던것이다...
아무래도 내가 이쪽에서 근무를 해본 경력이 있기 때문에....무엇보다도 직원의 거주지 가까운곳으로
재배치시켜줄 가능성이 크다는걸 알고 있다...물론 부득이한 경우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신혼이나 아이가 어린 가장일수록 될수있는한 집근처로 근무지를 먼저 고려해준다...^^
헌데....집근처 저현장을 바라보고 왔는데.....부도가 났으니~~~~ㅠ.ㅠ

그래도 마음한구석은 뭔가 잘 풀릴것이란 믿음이 있었는데....그것이 이렇게 일이 풀리려고 그랬나보다..
이번달 말일에 밀린 두달치 월급과 보너스를 준다고 했단다....
월급은 받아봐야 아는것이지만...일단 한씨름을 놓았다...

순간 퍼뜩 떠오른것은 나도 이벤트때문에 받아먹은게 좀 되는데.....좀 보상을 해야하지 않을까?? 고민을 좀 했더랬는데......월급 받으면 나도 이벤트를 해야겠단 생각을 먼저 했다.....ㅡ.ㅡ;;;;
서재폐인은 어쩔수없나보다...
하긴 지금 이시간에도 이글 쓰면서 여우님의 이벤트를 호시탐탐 체크중이다..ㅎㅎ
이제 7명 남았다....^^

신랑은 아까 나한테 책주문을 했느냐고 물었다....허걱!!!
어떻게 알았을까??....회사 부도났니 어쩌니 하는 상황에 책을 주문했다고 하면 난리를 피우지 않을까?
싶어 주문안했다고 딱 잡아뗐는데...자기가 알라딘서 확인을 했단다....
아니~~ 내아이디를 모르는데 어떻게 확인을 했담??
이사람 컴맹인데......어떻게???
알고봤더니....요즘 회사일이 할랑해서 신랑도 오늘 서재질을 좀 했단것이다....
나의 코멘트글에서.."이런상황에서도 책을 주문했어요~~~~"란글을 보았단다.....ㅡ.ㅡ;;
그래도 신랑은 연신 기분좋아 싱글벙글이다....
아마도 며칠전에 신랑에 대한 페이퍼를 쓴글을 보고서 기분이 우쭐했나보다..
워낙 좋은말을 안하다보니..약간의 말만 가미를 시키면 금방 감동먹는 단순한 사람이다..
그리고 책울타리님의 코멘트가 하늘을 붕~~~ 뜨게 만들었다....ㅡ.ㅡ;;

어쨌든.....
나를 응원해주신 모든 서재인들에게 늦었지만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표현은 안했어도 엄청 감동을 먹었더랬습니다..
기쁜일을 축하해주시는것도 감사하지만...
나쁜일에 격려해주시는것이 더욱더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래서 더욱더 알라딘서재를 찾게 되나봅니다.....
제가 알라딘을 찾는 이유는 절대 절대 이벤트때문이 아니란걸
여러분들은 알고계시죠??..^^

그럼 모두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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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8-17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행이에요!! 거기다 신랑께서 서재에 들어오신다니 흠흠.. 앞으로 좋은 이야기만 해야지~
책읽는나무님 참 멋진 분이잖아요~ 안그래요? (이벤트준비할 마음까지 갖고 계시다니!!)

책읽는나무 2004-08-17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맘님....고마워요!!...^^...멋지다기보다..받을것 다받고 혼자 가만히 있자니 너무 뻔뻔시러워 보여서리....헤헤
새벽별님....참참참...잠이 자꾸 오나봐요!!...자꾸 헷갈리네요...5555
그럼 헉!! 12명이나 남았네요...ㅡ.ㅡ;;

미완성 2004-08-17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나무님으 뿌리가 순도 100%으 완벽한 행복 속에 튼튼하게 자리잡길 바랍니다.
어쩌면 이리도 푸근하고, 마음이 넓으신가요.

님으 마음은 지구 최대으 수영장보다 크고 깊고 푸릅니다. ㅜ_ㅜ

파란여우 2004-08-17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인생은 새옹지마!! 반다시 좋은 날 올것이라 사료되오^^

책읽는나무 2004-08-17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사과님....참좋은 말씀 참말로 잘하시네요..
나무의 뿌리가 순도 100%의 완벽한 행복속에 튼튼하게 자리잡다~~~ 음~~~
역시....기네스에 오를만하다니까요!!
사과님은 지금 몇관왕이십니까??..^^
헌데...지금 이시각에 뵈니 별로 반갑지가 않아요...또 여우님의 서재에 갑자기 나타나서 이벤트를 휩쓸라고 그러죠??

여우님.....새옹지마...그랬으면 좋겠어요!!..지지난주는 엄청시리 기분좋더니만 지난주는 엄청시리 고민스럽더니만...이번주는 조금 나아지긴 하네요.....하루사이에 기분이 왔다리 갔다리 하네요...ㅡ.ㅡ;;

sooninara 2004-08-17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제가 착각해서..5550인지 알았어요..남편은 잘 되셨네요..
이벤트 꼭 하세요..ㅋㅋ

책읽는나무 2004-08-17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제가 여우님의 이벤트에 당첨되면 저도 이벤트 할께요..ㅎㅎ

마냐 2004-08-17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와와...정말 착한 남편이네요.

비로그인 2004-08-17 0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이벤트야~이벤트는~ 입 딱 닦아도 알라딘서 뭐라 하는 사람 없습니다. 걱정되어 죽겠고만~

책읽는나무 2004-08-17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착하긴요!!..금방 눈뜨자마자 여우님서재에 확인하고 우두커니 앉아있으니...저보고 한심하다면서 출근했어요...나쁜~~....ㅡ.ㅡ;;....그래도 현관문에 따라나가니까...얼른 가보라고...그사이에 5555가 되면 안된다고...격려인지?? 놀리는건지??..ㅡ.ㅡ;;;

뽁스님......솔직히 말해!! 너 기도했어??안했어??...기도를 한것아냐??...다 뽁스덕분이야!!
그리고 이벤트는 말야!! 나중에 나 월급받으면 할꺼야!! 지금 당장한다는게 아니야~~~
돈이 있어야 이벤트인가 뭣인가를 하지!!....ㅡ.ㅡ;;
걱정해줘서 고마워!! 나 뽁스한테 감동먹은거 알지??.....^^

반딧불,, 2004-08-1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되셨네요.

제발 잘 되시길....

마태우스 2004-08-17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질로 부군의 기분이 좋아졌다니, 알라딘의 승리입니다^^

하얀마녀 2004-08-17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쁜 소식을 들어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또 기쁜 소식 들려주실거죠? ^^

책읽는나무 2004-08-17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고맙습니다...^^
마태님.......그렇죠?? 알라딘의 승리죠!!..근데 아까 여우님의 이벤트에 참여하려고 눈뜨자마자 컴을 켰더니 저보고 한심하다는 멘트를 날리고 출근하던데요!!...ㅠ.ㅠ
마녀님.......고마워요!!...기쁜소식 많이 전해드릴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진/우맘 2004-08-18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축하해요~~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네요.^^

2004-08-18 0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4-08-18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건설회사는 고의성으로 부도를 내는 경우가 좀 있는것 같습니다...ㅡ.ㅡ;;
그리고 연대보증 정말 무시하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연대보증을 안설수도 없고....모든 서류절차가 연대보증이 없으면 통과하기가 힘들거든요...당장 내가 아쉬운 판국이니 타회사 연대보증을 안설수가 없더군요....ㅡ.ㅡ;;

그래도 우리 서로 가늘고 길게 쭈욱~~~
잘살아봅시다..^^

호랑녀 2004-08-18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일찍 나오셨군요 ^^
저두 기분이 좋아집니다.
상황이 어쩔 수 없게 하게 만들고, 그거 하면 나중에 피해가 오는 것... 저 정말 이런 거 너무너무 시로요...ㅠㅠ

책읽는나무 2004-08-18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살이란게.....좀 시시하면서도 사람을 힘들게 하는 구석이 있죠??
때론 행복해 죽겠다라는 생각을 만들게 하면서도 때론 사람을 지치게 만들기도 하구요!!..^^

지칠때 서로 힘이 되어주시는 님들이 있으니 저또한 기분좋습니다..^^
저또한 누군가에게 큰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ㅎㅎㅎ
님덕택에 기분좋은 하루가 될듯하네요..^^
님도 기분좋은 하루 보내시길~~~^^
 
 전출처 : 파란여우 > 이벤트 개최합니다.

파란여우가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긴 말 안하겠습니다. 원래 알라딘에서 이벤트 빼놓으면 또 재미가 없지요. 제가 이벤트를 열게 된 이유는요, 별거 아닙니다.

1. 올림픽에 때맞추어

2. 20여일동안의 병가 후 직장복귀

3. 방문자수가 5555에 이르고,

4. 즐겨 찾으시는 분들도 100에 이르고

5. 그리고....심심해서요^^

방법은 다 아시죠? 방문자수 5555를 캡쳐해 주시는 세 분에게 드립니다. 아마 내일쯤 될지도 모르는데 내일은 제가 역사적인 직장복귀하는 날이라서 낮시간에 5555라는 숫자에 도달하면 제때에 서재 출입을 못 할지도 모릅니다. 뭐, 그래도 증거가 남으니 염려 하지 않습니다만....^^

시상 : 1등 -1명(13,000원 상당의 도서 한권)   2,3등 분에게는 (10,000원 상당의 도서 한권)입니다.

이곳에 캡쳐를 해 주시면 됩니다. 자아, 그럼 요이 준비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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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3권

1.8월 16일

2.책대여점에서 빌린 책

3.4권 오보로 대 모란새우 편이다....^^
요즘 이만화책 시리즈로 페이퍼를 다 채우게 되어 조금 민망하지만...
어쩔수 없지!!.....ㅡ.ㅡ;;

이책을 읽고 있으면 문득.....주부로서의 내본분은 무얼까??란 생각을 하게 된다...
식구들의 입에 들어갈 반찬을 이것,저것 하다보면....나도 우리신랑과 아이가 정말 맛있어하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정말 정성을 다해서 음식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어린나이의 쇼타는 피나는 노력으로 칼질도 귀신같이 한치의 오차 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도마질을 하는데....나는 퍽!!퍽!!퍽!!...숨뿡숨뿡~~~ 끓고 있는 찌개에 던져서 집어 넣는 실정이다....ㅡ.ㅡ;;
된장국에 들어간 애호박이나 감자들을 보면 가히 혀를 내두를 정도의 엄청난 두께에 신랑은 나를 구박하고.....예전에 자취할때 친구에게 음식대접을 했더랬는데...그친구도 엄청 내욕을 했더랬다...
그친구는 다음날....동창 인터넷 홈페이지에 내가 음식을 저렇게 하더라고 올려서 망신을 줬었다..ㅠ.ㅠ

나는 맛만 좋으면 된다라는 각오로 음식을 하는데....그맛이 안따라주어 조금씩 좌절하긴 하지만...
그래도 막상 요리를 해보니 즐겁긴 하다....
식구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면 정말 행복하다....^^
꼭 나는 맛이 어떠냐고 괜찮냐고 물어보는데...신랑이 나의 협박때문인지??
"맛있네!!"하면....그옆에서 민이도.."숙아!! *** 맛있다~~~"그런다....
그재미에 더 신명나게 요리를 하고 싶은 맘이 생기나보다...
나는 요리를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음식을 하는 보람을 몰랐었는데...요즘 조금씩 알것같다...^^

헌데 이만화책을 읽으니....맛있고 좋은 음식을 만들기에 앞서....
명인이 만든 칼과....바다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재료들이 아주 중요한 핵심이란것을 배웠다....
그래~~~
역시 칼이었어!!
칼이 좋았더라면....나도 한치의 오차없이 도마질을 잘 할수 있었단 말이다.....ㅡ.ㅡ;;
좋은 칼을 구하러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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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4-08-17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좋은 칼...저도 그거 갖고 싶어요. 늘 핑계가 되죠.
그래도 저 요리 넘 좋아해요. 스트레스도 풀고...하지만 요리가 취미라 하는건...제가 일한답시고...집안일을 적게 하는 탓도 있을겁니다...^^;;;

책읽는나무 2004-08-17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칼....정말 무시못하죠!!
확실히 칼을 갈아서 파를 써는것과 잘안드는 칼로 써는것엔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칼날이 좋은건 도마질도 춤추듯한 기분으로 하게 되더라구요..^^
여전히 쑴풍쑴풍 써는 자태는 여전하지만요!!
어떻게 하면 통통통~~~ 자연스럽게 도마질을 할수 있을까요??
마냐님은 도마질 잘하세요??
전 도마질 잘하시는분들 부러워요!!....ㅡ.ㅡ;;
 
모양놀이 마법 그림책 3
크베타 파코브스카 지음, 이지연 옮김 / 베틀북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마법그림책 시리즈중.....나는 <색깔놀이>책과  <모양놀이>책 두권을 구입했다..
<색깔놀이>책은 아이의 반응이 굉장하다...그책은 책이 아니라 거의 장난감수준이다....
빙글빙글 돌리고(물론 처음엔 내가 열심히 원판을 돌려줬지만..지금은 자기가 낑낑거리며 원판을 돌리고 있다..^^), 열고, 들여다보는둥 비싼값에 걸맞는 책이란 생각을 하며 흐뭇했었다...

헌데 이책은 좀 <색깔놀이>란 책에 비해선 좀 찬밥신세다...ㅠ.ㅠ
이책은 모양인지책이라서 그런지....줄곧 동그라미,세모,네모에 대한 개념에 의해 플랫을 들춰보는 식이라서인지....별 흥미를 끌지 못하는것같다...
원판을 돌리면 여러가지 색깔이 나오는 그런 기대감이 별로 없다....
그래서 이책은 본전생각이 많이 나게 하는 슬픈 그림책이다...

그래도 일단 다른그림책들에 비해 소재거리가 다양하다는것은 인정해야하기 때문에....포기하지 않고 아이앞에 놓아두긴 한다.....그러면 맨마지막부분에 있는 거울모양의 페이지에서 자신의 얼굴이 비쳐지는 모습에 신기해서인지 들여다보면서 온갖표정을 지어보이며 재미있어하긴 한다....
모양인지책의 주제가 담겨있는 다른 책들을 통해서 동그라미와 세모와 네모를 미리 익힌터라....
이책에 나오는 모양을 잘 찾아내긴 하는데.....책을 반만 펼치면 사각형이 만들어지고 삼각형이 만들어지는 부분에선 아이가 아직 어려서인지??..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것같다....네다섯살쯤 되어야...사각형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해할수 있을듯??

아이들이 대단한 반응을 나타내며 반겨줄지는 장담할수 없으나.....이렇게 독특한 소재로 된 책이 한두권쯤 소장하고 있어도 괜찮지 싶다....평면적인 책을 통해 감동을 얻었다면....가끔은 이렇게 입체적인 책을 통해 신기함과 손의 감각을 익히는것도 좋을듯하다....
손의 감각을 익히시려면 아무래도 <색깔놀이>책이 더 낫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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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4-08-17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4권중 이 2권을 샀슴다. 색깔놀이가 더 열광적인데...애들이 자랄수록 모양놀이도 무지 사랑받았었죠.

책읽는나무 2004-08-17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봐도 모양놀이는 조금 큰 아이들이래야 책의 개념을 받아들일것 같더라구요!!
책을 90도로 만들어 사각형을 만들어 보여도 우리아이는 "엄마가 왜 저래??"하는 표정이더라구요...ㅡ.ㅡ;;
아직 어려서그런것같아요...^^
색깔놀이 책은 구입하면 실패하지 않을것 같아요..^^
 

알라딘서재인들은 다독을 하신다...
정독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다독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다....

내가 눈여겨 보고 있는 몇몇분들의 서재인들은 올초부터 시작하여 현재 80권의 책을 읽으신분들이 몇분 계신다....참 대단하다....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을 읽기가 쉽지는 않을텐데.....
특히나 아이엄마라면 더더욱 독서를 할 시간이 없을것이다....
나는 항상 저사람들은 도대체 언제 자고,일하고,아이랑 놀아주고,그림 그리고 그리고 책을 읽나??
엄청 궁금타!!

그래도 부지런한자들에겐 나같이 게으른자가 따라갈수 없는 그무엇의 비법이 있겠지??

책을 읽는다는것은 독서습관이 배어있지 않은 사람들에겐 무척 힘이 드는 일일수도 있다...
나 가까이 있는 사람을 볼라치면...
우선 내밑으로 친정동생들이 그렇다..
남동생이 둘인데....녀석들은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약간 활동적인것을 좋아하여 가만히 앉아있질 못한다....
아예 글이라는것에 약간의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참 부끄러운 내동생들!!..ㅠ.ㅠ
그나마 삼형제중에선 나혼자만이라도 책을 조금 읽고 있는 축이다...

반대로 우리신랑형제를 볼라치면....위로 시누이는 만화책을 읽더라도 가끔씩 책을 읽으시는듯하다...
시동생은 어렸을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지금도 책을 읽으면 엄청난 속도로 책을 읽어댄다..
아무래도 독서습관이 배어 있어서 그런것같다...
하지만 두형제들에 비해 가운데 박혀있는 우리신랑은 책을 잘 안읽는다...
한달에 한권 읽으면 많이 읽을까??.....하지만 만화책은 엄청 좋아한다....만화책도 직장생활하면서 안읽은지 몇년 되었다....
그러니까.....나랑 가까운 남자들은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다....ㅡ.ㅡ;;;

주위에서 모두들 이러니....나는 알라딘에서 책을 읽는 남자들을 보았을때 약간 멈칫했었다..
그림이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허나.....쏙쏙 남자분들을 뵈면서 나의 고정관념도 많이 사라진듯하다...
그리고.....서재인들의 독서력은 그냥 배어나온게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모두들 어렸을때부터 부모님들의 독서하시는 모습을 통해서...부모님의 손을 잡고 서점에서 책을 집어드는 습관을 통해....집에 꼽혀 있는 많은 책들을 통해서등....모두들 어린시절부터 잘 다듬어져온 습관이란것을 문득 느껴왔다.....

우리네가 어렸던 시절엔 단행본책은 많지 않았을것이다....그래서 아마도 집집마다 출판사별로 전집을 구해서 책장에 꽃혀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했더랬는데...대부분 그랬던것 같다...
계몽사...금성출판사...삼성출판사...등등....얼핏 떠오른 기억엔 이출판사 이름들이 떠오른다....
우리집은 모든 책들이 금성출판사책들이었다...
친정엄마가 다른것은 안사줘도 책을 사달라고 하면 선뜻 현금박치기로 전집을 사다주셨던걸로 기억한다.....직접 서점에 가서 동화책을 한권씩 사주는 세심함은 없으셨지만....책사달라고 조르는 모습을 은근히 기뻐하셨던것같다....그리고 항상 우리집에 찾아오시는 금성출판사 외판하시는 아줌마말만 믿고 그쪽 책만 구입하셨다....금성출판사책도 괜찮긴 했지만.....나는 또 나대로 친구네집에 놀러가서 본 계몽사책이나 낱권으로 된 동화책들도 엄청 부러워했던것같다....
어린눈에 표지가 더 예쁘고 깔끔했던 계몽사책이 더 괜찮은 책이라고 여겼던것같다...

예전에 진우맘네는 계몽사가 키웠다고 하는 말을 들으니....새삼 어린시절 계몽사책을 탐냈던 시절이 떠올라서 몇자 적는다것이 그만......또......흐흐

이젠 출판사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책을 사들였는데......요즘 또 약간씩 출판사별로 책을 고를려는 성향이 생겨버렸다...아무래도 책꽂이에 꽂았을때의 가지런하고 보기좋은 장식의 목적으로 내가 이러고 있나??란 생각을 하지만.....어린시절 엄마가 사주셨던 그 금성출판사 전집들을 쭈욱 꽂아놓고 제목 들여다보기놀이를 했던 그놀이를 하고 싶단 충동이 인다...내성격또한 1번부터 순서대로 사들여 처음부터 끝번까지 읽자라는 집요성이 깃든탓도 있지만....책들을 가지런히 나열하고 싶다....
특히....동화책들을 보면 순서대로 전집을 구입하고 싶은 충동이 많이 생긴다....
웅진(어릴때 웅진도 있었던것 같은데??)...비룡소..시공주니어...길벗어린이..파랑새어린이등등.....
나도 읽고....내아이도 조금 크면 같이 읽을수도 있으니 일석이조인셈이다...
하지만 그러기에 앞서....민음사 전집도 사고싶고..토지도 사야하고...얼마전엔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물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ㅡ.ㅡ;;

아~~
전집...전집.......막상 책을 읽을땐 전집은 구입하지 말라고 다들 말하지만...
그래도 전집을 사고 싶은걸 어쩌랴~~~
그것이 비록 장식의 목적성을 띤 나의 허영심에 불과하더라도 말이다..........ㅠ.ㅠ 

어쨌든...울아들녀석은 엄마처럼 읽지는 않으면서 계속 책욕심만 내고 있는 나를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단 사들인 책을 읽기부터 시작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할터인데......ㅡ.ㅡ;;
지금 현재 책 많이 읽는 서재인들처럼 말이다..

나는 서재인들을 바라보면서.....먼미래의 민이모습도 저랬으면~~~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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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8-16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년에 책 한권도 안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끔 만화책은 뒤적이고 신문을 죽어라고 보면서요.^^^^^

책읽는나무 2004-08-16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신랑도 그래요!!...^^
작년 한해에 한권 읽었나??
올해도 한권을 가지고 죽치고 있군요!!..ㅎㅎ

호랑녀 2004-08-16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라고는 건강서적만 줄기차게 들여다봐서 참 혐오스러웠는데 ㅠㅠ...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가끔 종교서적도(종교서적이라기보다는 영혼에 관계된...) 읽는 남자도 있습니다. ^^
요즘은 요리책을 봅니다. ㅎㅎ

다연엉가 2004-08-16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도 에너님이 안계시고 ㅋㅋㅋㅋ

아영엄마 2004-08-16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책울타리님이 에너님 찾으러 돌아다니셨구나..^^

마냐 2004-08-16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핫. 서재질 하면서 독서량이 더 늘어난듯 합니다. 리뷰 하나 더 올려 5000원 노려보겠다구..흐흐...
암튼, 울 옆지기는 책이 곧 수면제입니다. 국문학을 전공했다는데, 신기할 따름이죠.ㅋㅋ

하늘거울 2004-08-16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까지 결혼 십 년이 넘도록 책 한권 보는 걸 본 적이 없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울 큰 아들 얘깁니다. 낳기는 제가 딸만 둘 낳았는데, 어떻하다 딸 들 낳기 전에 큰 아들이 덜렁 생겼거든요. ^^ 신문은 구멍 뚫리게 쳐다 보는데 책은 왜 그리 안 보는지... 애들 닮을까 걱정 입니다. 아, 그리고 전집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전 아직껏 낱 권으로만 그것도 거의 창작으로만 아이들 책을 사줍니다. 전집은 정말 장식용적 성격이 강하더군요. 이사할 때 제일 먼저 처분하는 게 바로 그 전집이더군요.

2004-08-16 1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4-08-16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개인면담 들어가겠습니다..^^

손곤소곤님...그러셨어요??...^^....여튼..님의 말씀이 많은 자극제가 되긴 했어요...감사드려요!!...^^
하늘거울님...아~~ 그큰아들이 신랑분이시죠??..전 주워온 아들인줄 알았답니다..ㅎㅎ
정말 큰아들을 데리고 와서..벌써 신문을 보는구나~~ 했어요!!...ㅋㅋ
그래도 남자들은 신문은 참 잘보는것 같아요...저희신랑도 신문받아보자고 그래서 신청은 했는데...영 마음에 안드는 신문사껄로 구독하고 있어요!!.....ㅡ.ㅡ;;
그림책들은 계속 낱권으로 구입을 하고는 있는데...동화책들은 전집을 사고 싶네요...ㅎㅎ
마냐님.....전 마냐님의 독서량에도 엄청 혀를 내두르고 있다죠??...^^
그방대한 양의 책을 아침에 눈을 떠 오전중에 다읽고 리뷰를 쓰시는걸 보고 정말 깜짝 놀라버렸어요..저의 사부님이시죠...ㅎㅎㅎ
아영맘님....그러게요!!...에너님을 왜 여기서 찾는대요??..뭔일 있나??
타리님......에너님 오늘 여기 안오셨어요!!....왜요? 무슨일 있어요??...ㅡ.ㅡ;;
호랑녀님...남편분이 엄청 다독하시네요..건강서적..종교서적...이젠 요리서적!!
너무 멋지신분 아니신가요??

. 2004-08-17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무슨 전집을 그리 사고 싶으셔서요. ^^
도대체 남들은 언제 책 읽는데요? 전 늘 대여섯권의 책이 가까이있어도 완독을 못한다지요..ㅠ.ㅠ

책읽는나무 2004-08-17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집이 유명출판사의 몇십만원짜리 전집은 그렇게 눈길이 안가는데...
요 알라딘에 뜨고 있는 어린이책 출판사껀 다사고 싶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