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집안엔 아이가 있어야 하나보다...
아이가 있어야 웃음이 절로 나고...웃음이 끊이지 않는 집이 행복한 집이라는데.....ㅡ.ㅡ;;
민이가 없으니 많이 허전하고 적적하다.....
신랑은 민이가 많이 보고싶은가보다....
나보고 무정한 엄마란다.....
"불쌍한 울아들래미...엄마는 자기몸 편하자고 애를 떨어트려 놓고~~~~"
나는 옆에서..
"불쌍한 울아들래미..아빠는 저녁에 한두시간 얼굴 볼라고 더운데 애 고생시킬라고 데려올라고 하고~~"
받아쳤더니 째려본다...........ㅡ.ㅡ;;

그래도 나도 엄마이기때문에 아이가 많이 보고싶긴하다....
그때 발 다쳤을때 달려와서..."엄마 괜찮아??"물어보던 모습도 생각이 나고..
선풍기앞에서 바람을 쐬거나...딸기를 갈아주었을때....."아고~~ 시너내...(아유~~ 시원해!!)"하던 모습도
생각이 나고.....베란다에서 목욕하던 모습도 눈에 아른아른거린다.....ㅠ.ㅠ

어제 저녁을 먹고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같이 나가자고 졸라대어 쓰레기통 손에 쥐어주고 열심히 앞장을
섰다......쓰레기통 비우고...잠깐 쓰레기통을 구석진곳에 숨겨놓은뒤.....수박사러 마트에 갔다...
수박이 만이천원이 훨 넘어간다........수박값이 천차만별이다....
어떤곳은 팔천원...어떤곳은 만삼천원....비싼게 맛있겠거니 하고 샀는데 별로 달지도 않고....
팔천원짜리는 또 엄청 달다.....ㅡ.ㅡ;;;
참외랑 수박고르기는 참 힘들다......

시장가서 수박을 살까?? 입을 맞추며....신랑은 나가자고 그러고....나는 조금 더 있자고 했다...
왜??
마트안이 넘 시원하니까!!......
좀 더 있다가 오려는데.....10시에 문 닫는다고 얼른 나가란다....이런~~~
음료수를 하나씩 사들고 나왔다....
수박산다고 나와놓구선....갑자기 비디오나 한편 보는게 어때?? 이말한마디에 수박을 잊어먹고...
비디오집으로 향했다.....
윗길 비디오집에 갔더니.....그곳은 비디오방이라기보다....책방에 더 가까운 곳이었다....책이 더 많았다..
대충 책을 훑어보니.....읽고 싶었던 책들이 몇권 눈에 들어왔다.....
속으로 빌리러 와야겠군!! 다짐을 하고서 우리는 <올드보이>을 골랐다.....
나는 어제 전경린소설을 읽었던터라....<밀애>비디오도 하나더 고르려고 했으나...없단다....
없는 밀애를 고르다....괜스레 마시던 커피를 쏟아버려 하얀색 윗도리에 얼룩이 져버렸다...
그래도 뭐 난 아줌마니까......이렇게 묻은것쯤이야!! 상관하지 않기로 했다......ㅡ.ㅡ;;;
(실은 그옷 지금도 계속 입고 있다....^^....조금 있다가 이옷 그대로 입고 비디오 가져다줄것이다..^^)

어젯밤에 불꺼놓고 올드보이를 봤는데...처음엔 저게 무슨 내용인지를 몰라서 어리둥절할 따름이었다..
헌데.......중반부에 접어드니......역시 흥미진진했다...
상받을만한 작품이란 생각을 했다...
최민식과 유지태의 연기에 압도당했다....
나는 한석규가 최고라고 생각했기에 최민식의 연기를 한석규이하로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이젠 최민식이 그위에 올라서야할것같다.....
그는 대단하다.....
유지태도 연기 정말 많이 는것같다....유지태가 왜 김하늘하고 다시 한번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그랬는지
이해가 간다......유지태의 첫데뷔작이 김하늘과의 <동감>이란 영화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김하늘은 유지태의 첫 파트너배우였다....자신의 데뷔시절 연기가 미흡할때 호흡을 맞춘 파트너였으니...
내내 그것이 걸렸겠지!!......이젠 어느정도 연기에 자신이 생겼으니.....그때 그시절의 미흡함의 인상을
김하늘의 머리속에서 씻어버리고 싶었을게다....
유지태.........참 대단한 놈이다......
항상 편안한 미소를 머금고 있어 욕심이 드러나지 않더니.....그속엔 엄청난 야망이 숨겨져 있는 남자란 생각이 든다......갈수록 마음에 드는 놈이다.......
알라디너 미녀들이 그남자의 매력에 푹 빠질만하다.....^^

암튼.......뒤늦게 비디오로 본 영화였지만.....너무도 인상이 깊어 잠을 제대로 잘수가 없었다....
연기자들의 연기도 연기지만.....내용또한 파격적이고.....그렇게밖에 할수없는 주인공들의 잔인한 행동들이 한편으론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말이 너무 많으면 위험하겠단 생각도 했다.......ㅡ.ㅡ;;
이젠 입조심하고 살아야겠다.......

오늘 저녁에 민이를 보러 갈 예정이다.....
녀석!!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엄마,아빠도 찾지 않고 며칠을 잘 놀다니~~~~~~
오늘 가서 엉덩이라도 때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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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7-27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을 첨 뵈었을 때, 그 때 생각이 납니다. 전 님이 저보다 윗 연배되시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둘이 학번을 주고 받고나선....그 예감이 여지 없이 무너졌잖습니까?
오늘따라 유난히 님의 이미지가 민이의 어머니로 강하게 다가오네요. 오늘 저녁에 민이 아주 행복하겠어요. ^^
아, 글고 <올드 보이>요. 전 아직 못 봤어요. 얼마전 선물받았는데, 어여 봐야 겠단 생각이 더더욱 드네요. ^^

부리 2004-07-27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열사님 말씀에 동감하면서... 그래요,저도 진우맘님이 저보다 연하라서 얼마나 놀랐다구요. 제 나이 많은 건 생각하지 않고, 애 어머니니까 무조건 저보다 어리다는 편견을.... 올드보이는 극장에서 보면 정말정말 무서워요. 손으로 눈을 가린 적이 여러번...

아영엄마 2004-07-28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올드보이못 봤거든요.. 음.. 남편은 아이들 할머니댁에 보내고 둘이만 있어봤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애들이 안 떨어집니다.. 엄마 없인 못살아~~^^;;

진/우맘 2004-07-29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나, 여하간, 여기서도 제 험담을!
그나저나 나무님, 오늘 민이 보러 가서 하루 주무시나? 왜 안 보이시지~

sooninara 2004-07-29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들 보내버리고 프리예요...나무님..민이보러 시댁 가셨나 보네요^^

책읽는나무 2004-07-30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열사님...실은 저도 님이 어린줄 알았어요....ㅡ.ㅡ;;..아줌마가 되고나면요!!...결혼안한 미혼남녀들은 나이 막론하고 나보다 어리겠거니~~~ 생각하게 되더군요!!...ㅡ.ㅡ;;
올드보이 한번 보세요!!....부리님처럼 눈을 가리고 보시게 될줄은 모르겠지만...(섬뜩한 장면은 좀 있었어도 굳이 눈을 가릴 필요는 없답니다..^^)...여하튼 무척 인상깊은 영화더군요!!.^^

부리님.....저도 냉열사님의 말씀에 동감하면서....님이 저보다 연상이란것에 무척 놀랐습니다...ㅡ.ㅡ;;..제나이 어린건 생각안하고 결혼 안한 미혼남이라서 무조건 저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했었거든요...ㅎㅎ...헌데 님의 연세를 보고나서 얼마나 당혹스러웠던지..ㅡ.ㅡ;;..아마도 진우맘님도 나와 같은 기분이었을꺼라고 사료되옵니다...^^

아영맘님......애들이 보고싶은 맴이 좀 짠~~ 해 지지만...신랑과 단둘이 있으니 호젓하고 좋더군요!!...오랫만에 혼자서 뒹굴뒹굴~~~ 괜찮아요!!...아영이랑 혜영이 포항에 보내세요!!...헤헤....근데 포항이 더더울까요??...일주일정도는 엄마랑 떨어져있어보면 엄마의 소중함을 더 알수 있을텐데......^^

진우맘님.....이젠 부리님마저 매도되어 아무곳에서나 님의 험담을 하는군요!!...ㅡ.ㅡ;;
며칠 다녀왔습니다.....^^

수니님.....어머나..님도 자유부인이시군요!!..^^
 

이책도 내가 가장 아끼는 책중의 하나다.....그림이 신비스럽고 참 예쁘다...더군다나 내가 좋아하는 자장가책이다.....^^

내시 화이트 칼스트롬의 글과 리오 딜런,다이내 딜런 부부의 멋드러진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이다....

덥고 찌는 이한여름.....밤에도 너무 더워서 뒤척이느라 깊은잠을 이룰수도 없는 이한여름엔 낮에 오히려 엄청 노곤하고 잠이 쏟아진다....


내가 이자장가를 불러주면 여러분들도 잠이 들수 있을래나??....^^
북쪽나라 자장가 한번 들어보실라우??....^^


 

 

 

 

 

 

 

 

 

 

 

 

   잘 자요 별 아빠, 잘 자요 달 엄마, 캄캄한 밤하늘에 은빛 팔 드리우고 잘 자요.



 

 

 

 

 

 

 

 

 

 

 

    잘 자요 산 할아버지, 은빛 나는 잠옷 입고 새 눈 모자 매만지며 잘 자요...(민이랑 불을 끄고 잠이 들기전엔 저 산 할아버지가 휘파람을 부는 동작을 따라한다...."잘 자요~~ 후~~~"하면서....^^)


 

 

 

 

 

 

 

 

 

 

 

    잘 자요 강 할머니, 꽁꽁 얼음 밑에서 은물결 찰랑이며 잘 자요..


 

 

 

 

 

 

 

 

 

 

 

 

     자 자요 큰사슴 삼촌, 회색늑대 삼촌, 눈신토끼도 덩달아 살금 살금 다니네요...


 

 

 

 

 

 

 

 

 

 

 

 

    잘 자요 버드나무 이모, 잘 자요 자작나무 고모, 차랑차랑 기다란 잠옷 입고 어둠 속에 고요히 서서 잘 자요.....(민이는 친이모가 없어서 좀 안됐단 생각을 많이 한다.....ㅡ.ㅡ;;)


 

 

 

 

 

 

 

 

 

 

 

 

   잘 자요 비버 사촌, 흰발생쥐 사촌, 붉은여우 사촌, 눈보라 끄떡없는 아늑한 굴속에서 꾸벅꾸벅 쌔근쌔슨 잘 자요...


 

 

 

 

 

 

 

 

 

 

 

 

   잘 자요 부엉이 언니, 부엉 소리 멈추고 비밀스런 날개로 밤하늘 감싸며 잘 자요.


 

 

 

 

 

 

 

 

 

 

 

 

     잘 자요 곰오빠, 벌써 잠들었네요. 쿨쿨 겨울 노래 평화롭고 따스하네요...


 

 

 

 

 

 

 

 

 

 

 

    달 엄마, 달빛으로  별 아빠, 별빛으로 조각 이불 총총 누벼 오늘 밤도 포근히 나를 덮어 주세요..


 

 

 

 

 

 

 

 

 

 

 

 

    꼼지락꼼지락 내가 꿈꾸다 뒤척일 땐 오로라가 춤추며 다독여 줄 거예요..


 

 

 

 

 

 

 

 

 

 

 

 

   자장자장.....자장자장.....우리아기 자알도 자안다..............자장자장~~~~ 자장자장~~~~~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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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4-07-27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부엉이언니 패션감각...배우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04-07-27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패션까지??
사과님은 못하는게 뭐래유??.....^^

진/우맘 2004-07-27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산 할아버지랑 강 할머니가 너무 좋아요. 노인의 주름이 저렇게 현명하고 아름답게 그려진 건 처음 봤다니까요.^^

책읽는나무 2004-07-2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산 할아버지랑 강 할머니요!!
나도 찌찌뽕~~~^^

어룸 2004-07-27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곰오빠가 눈뜨면 멋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은^^;;;;) 저두 산 할아버지랑 강 할머니요!!! ^ㅂ^)/

책읽는나무 2004-07-27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님도 붙으셔야겠네요....
찌찌뽕~~~^^

마냐 2004-07-28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이 책도 그림이 장난 아니네요...정말 근사해요..^^

sweetmagic 2004-07-28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예술인데요`~

책읽는나무 2004-07-30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장난 아니죠!!.^^
매직님....예술이죠!!.....^^
 
마법 골무가 가져온 여름 이야기 비룡소 걸작선 22
엘리자베스 엔라이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마법 골무라고 하니......골무 하나가 마법을 슝슝~~~ 부려대는 판타스틱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하지만....기대와는 달리 차분하면서도 호기심 많은 소녀가 겪은 그해의 여름 이야기다

찌는 여름날씨에 농작물이 타들어가는통에....모두들 걱정하는 순간....주인공 가넷은 모래톱에서 은으로 만든 골무를 하나 발견한다...오빠 제이는 은으로 만든것에만 탐이 났을뿐!! 골무엔 시큰둥했지만....가넷은 호기심 많고 감수성이 예민한 소녀답게 예사로운 골무가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마법을 부려주는 골무라고 생각하며 소중하게 간직한다....

헌데....정말 골무가 마법을 부린것일까??....그날 밤에 가뭄을 씻어주는 단비가 내려주었다....^^
아버지는 정부에서 대출을 받아 헛간을 다시 지을수 있게 되었고...에릭이라는 멋진 남자아이를 알게 되었고...어떤 특별한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기 어려운 시골마을에서 가넷은 친구와 함께 도서관에서 몇시간을 갇혀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하며.....혼자서 읍내로 여행을 가기도 하며....품평회에서 가넷이 키운 새끼돼지가 우승하여 파란리본을 받기도 하였다.....
가넷은 이모든일이 골무가 마법을 부린것이라고 믿는다....^^

솔직히 마법골무를 간직하지 않아도 흔하게 일어날수 있는 일들이었지만.....감수성이 예민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그나이또래의 가벳에겐 그렇게 믿지 않을수가 없었을게다...나는 그러한 마음을 품는 가벳이 한없이  이뻐보였다....
나도 어렸을적......좀 황당하지만...비슷한 상상을 많이 했었던것 같다....ㅎㅎㅎ
평범하지만 내겐 좀 특별한 물건이란 생각에 애착을 가지고 소중하게 간직하게 되는 물건들이 있다...
너무 소중하여....매일 닦고,다듬고,만지작거리는 사이....급기야 나중엔 그것이 살아움직여 나를 위하여 마법을 부린다고 믿어버리게 되는 좀 얼토당토않은 상황을 나스스로 만들어버리게 되더란것이다..ㅎㅎ 
아마도 주인공 가넷도 그랬을것이라 생각한다...
이책은 그래서 그나이또래의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낸 동화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책은 미국의 시골마을의 풍경을 세밀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요즘시대의 아이들은 겪어보지 못했고...눈에 익지 않은 풍경들이 많이 낯설겠지만....이런 책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접해볼수 있어서 유익할듯하다.....그래서 이책은 뉴베리상의 영광으로 빛나는 책이 아닌가??란 생각을 했다...
무조건 상을 받았다고 하여 훌륭한 작품이고 상을 받지 못한 책은 그렇지 못한 책이라고 사장되는 경우도 많겠지만.....아이들 책에선 권위있는 상이 주는 영향을 무시하기가 힘들다....몇번을 엄선하고 신중하게 평가된 작품들에게만 돌아가는 상일것이다....그리고 그러한 상을 받은 작품을 읽어보면 다 그럴만한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이유가 한두가지씩 있었다....

아~~
나도 가넷처럼 마법 골무나 찾아나서볼까나??
그럼 모든일을 긍정적으로 대할수 있을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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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7-28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법골무라  생각해주세요 ~!! 히히



책읽는나무 2004-07-30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멋져버렸어요...^^
왕대빵 마법골무!!
역시 님은 달콤한 마법사님이세요..ㅎㅎ
 

⊙제 45권

1.7월 26일

2.판다님께 빌린책

3.간만에 동화책 한권 읽었다.....어제 야야툰을 읽고서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정숙하게 동화책을 읽는것이 나을듯했기에....ㅡ.ㅡ;;;

이책은 뉴베리상을 받은 작품이다.....

뉴베리상!!.......이거 지지난주 <퀴즈 대한민국>에 최후의 도전 자리에서 세번째로 나왔던 문제다......나는 이런문제도 나왔단것에 좀 충격을 먹었더랬다.....아줌마가 최후의 문제푸는 자리에까지 올라갔었는데....안타깝게도 이문제를 놓쳐버려서 내마음을 안타깝게 했다....ㅡ.ㅡ;;
사실 나도 선뜻 맞추지는 못했지만........아줌마가 내뱉은 오답은 좀 뜻밖이었다....
아줌마는 "퓰리처상"이라고 대답을 했던것 같다.......ㅠ.ㅠ

오래전에 종이배님의 서재에서였나??.....아동문학상의 이름을 쭈욱 정리한 페이퍼를 본 기억이 있는데....생각난김에 그걸 다시 뒤져보아야겠다.....
서재질을 시작한 이후로 <퀴즈 대한민국>의 문제 난이도가 뭐랄까??.....내가 답을 맞추진 못했어도...서재질을 통하여 슬쩍 수박 겉 핥기식으로 보아넘겼던 문제들을 제법 접하는것 같다...
그래서 퀴즈 대한민국에 출연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알라딘 서재마실을 열심히 다녀보라고 권하고 싶다...ㅎㅎㅎ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는겐지??

이책의 내용은 그렇게 획기적인 모험심이 가득한 책은 아니었으나....그런대로 아이들이 읽기에 괜찮은 책인듯하다....그러니까 상을 줬나보다~~~ 생각했다...
지족초 박예진양은 엄청 재미나게 읽었나보다....무조건 별 다섯개란다....^^
하긴....나도 그나이께쯤에 읽었으면 좀 재미났겠다~~ 라고 생각했을것 같기도 하고....^^

암튼.......나의 정서순환을 위해서는 많은 동화책을 읽어야할듯!!......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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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4-07-27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베리상...ㅠ.ㅠ 못살아요, 제가 나무님땜에~~~ 으핫핫핫.
퀴즈 대한민국...어려워요 ㅠㅠ 지난주꺼 봤는 데, 반은 알겠고 반은..아예 무슨 소린지도 못알아먹겠더라고요. 정말 서재마실 많이 다녀야겠어요 어휴. 더 열심히 해야겠네..!

나무님이 동화책 얘기하시니까 저도 동화책 보고 싶어요 ㅠㅠ

책읽는나무 2004-07-27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사과를 한입 베어먹고 쓰러진 백설공주 동화책도 다시 읽고 싶어지네...@.@

그리고 사실.....
나도 퀴즈 대한민국....반은 몰라서 허~~~ 한다우~~~^^

ceylontea 2004-07-30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7월도 내일이면 끝. 끝입니다요.
욕조에 몸을 못 담그시면 발이라도 담그시고 권수를 높이셔야 할 듯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난 모냐... 넌 왜 안읽는 건데...??)

책읽는나무 2004-07-30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잊지않고 들리셨네요!!...ㅡ.ㅡ.;;
요즘 민이가 없는틈에 진도가 잘 안나가는 두꺼운책을 미리 읽어둘까?? 노력중입니다..
정말 책한권씩 읽기가 힘드네요!!
회사다니시는 님은 더욱더 그럴꺼에요....ㅡ.ㅡ;;
지금은 더군다나 날이 더워서 말입니다.....ㅠ.ㅠ
 
야야툰 - 비빔툰 에피소드 1 문지 만화 1
홍승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19세미만 구입불가의 만화책이다.....
나는 그보다 열한살이나 더먹었으니.....볼수 있다....ㅎㅎㅎ
그리고 나는 결혼도 했고....아이도 있는 아줌마니......볼수 있다라고를 떠나....꼭 봐야할 만화책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이책은 성(性)을 주제로 다루었지만....전혀 외설스럽지 않다....아주 건전하게 눈에 박혀 들어온다....
한남자(정보통)가 태어나.....성장하면서 성을 알게 되고...생활미라는 여자를 만나 경험하고...아이를 낳고....일반적으로 생활하게 되는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불륜이 아니어서 전혀 외설스럽지 않게 보이고...은밀하지 않게 보이는것일까??
여튼.....부부의 성이란것을 조심스럽게 잘 표현해낸것 같다...
그리고 나는 만화에 나오는 정보통과 생활미 부부가 우리네 모습 그대로라는 착각도 인다....^^

한남자와 여자가 만나 조심스럽게 첫관계를 가지려하는 장면에선 미숙하고 서툴러 서로 당황을 하게 되는 장면이나.....아이가 깰까?? 조심스러운 부부관계가 계속되는 장면이나....아이가 생기면....남자의 여자는 그남자의 것이 아니라....아이에게 자신의 아이를 빼앗겨 버리게 되고....후에 나이 들어 쭈글쭈글 늙어 버리게 되었을때(자식이 품에서 떠났을때) 남자는 여자를 꼭 껴안고 있는 장면등.....무척 공감가는 대목이 많았다....
또한 현재 나자신이 부부의 연을 맺어 부부관계를 하고 있는 당사자지만....실은 나는 아직 남자들이 생각하는 성에 대해서 잘모르겠다....남자들도 마찬가지일테다.....여자들이 상상하고 바라는 성에 대해서 잘 모른다....대화를 가끔 나누다보면....서로가 생각하고있는 성에 대한 개념들이 너무도 차이가 많이 나고...그것을 고치려 하지만 잘 안된다.....아마도 남자는 남자고...여자는 여자이기때문에 영원히 서로를 이해하기엔 힘들것이라고 생각한다.....조금씩 맞추어 나가는수밖에 도리가 없지 않을까? 싶다....
서로 다른 신체구조와 서로 다른 이념들이 비벼지려면 시간은 많이 필요할것이다....
홍승우 이사람은 그것을 말하고 싶었던것이 아닐까??

몇몇의 단편에선 남자들의 속마음을 다는 아니지만 조금은 알수 있었던듯하다...
그래서 지금 키우고 있는 내아들이 자라 사춘기를 접할때쯤이면.....녀석과 내가 당황하지 않고 변화(?)를 잘 받아들일수 있지 않을까?? 싶다.....
딸이라면 내가 여자로서 겪어보았기 때문에 모든 대화가 가능하겠지만...사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남성들의 변화를 접할시엔 순간 당황스럽지 않을까?? 싶다....물론 아이아빠가 알아서 나쁜것이 아니라고 말해줄수 있겠지만....엄마인 나도 미리 준비를 하여(요즘 아이들은 너무 조숙하여 사춘기가 엄청 빨리 오는것 같다...^^)....아들이 엄마앞에서 당황하지 않게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런 어색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들과 멋진 대화를 할수 있길 기대해본다......

올바른 성교육을 받았다면....정보통같이 멋진 남자가 되지 않을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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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8-21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주인장들의 리뷰에서 요즘 이 책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 것 같네요. ^^
전 워낙에 만화와는 담 쌓고 살던 사람인 지라...만화 쪽엔 관심도 두지 않고 살아 왔거든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제게 만화 바람이 불어 오지 않았겠습니까? 한국 만화, 그것도 추억의 명랑 만화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

그건 그렇고 정말 리뷰에선 오랜만에 인사드리죠? 짬이 없었단 핑계로 제 서재 뿐만 아니라 님의 서재에도 너무 발걸음이 뜸했습니다. 아침에 님의 리뷰를 읽는 시간은 역시 즐겁고 행복하네요. ^^
아, 글고 제가 그림책 좋아하는 거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눈에 띄는 책들을 리뷰에 올리셔서 몇 권 보관함에 담아 갑니다. 그새 좋은 글들 많이 올리셨네요. ^^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 ^^

책읽는나무 2004-08-21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워요!!
아~~
님의 글을 아침에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아쉽네요!!
이제사 늦은 시간에 들어왔습니다..^^

실은 저도 만화를 즐겨 읽는 타입이 아닌데...서재질을 하면서 간간이 만화책을 읽게 되어 기쁘군요!!..^^
이책은 조선인님께 선물로 받은 책입니다....읽으면서 킥킥거리고 재미나게 읽었어요!!
나중에 님도 한번 읽어보세요~~^^
아님 제가 선물로 드릴까요??....
참!! 냉열사님 결혼하고 보셔야하는데...흐흐흐
제가 님이 결혼하시면 결혼선물로 드려야겠네요..^^

그림책 좋아하시는거 알고 있었어요!!....제글을 보시고 보관함에 담으셨다니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