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 나라 자장가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59
다이앤 딜론.레오 딜론 그림, 낸시 화이트 칼스트롬 글, 이상희 옮김 / 보림 / 200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아이들 그림책의 종류중 특별히 손길이 많이 가지게 되는 종류가 몇개가 있는데....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에 관련한 종류나....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시리즈물이이거나.....자연에 관한 종류이거나....그리고 자장가에 관한 종류의 그림책에 손길이 많아 간다.....^^

자장가에 관련된 그림책은 볼수록 따스하고 정감이 있으며...아이보다도 내가 더 잠이 올듯한 느낌이 들면 일단 오케이한다....그래서 지금 점찍어둔 자장가그림책이 몇권 되는데....이책도 거기에 포함되어 뒤늦게 구입을 했다....일단 내가 선물을 했지만....이책이 있다는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제목과 표지만을 보고서도 군침을 흘리고 있었는데....우연히 서점에 갈일이 있어 그곳에서 바로 이책을 집어들고 일단 내용을 한번 훑어보았다....정말 입이 쩌억 벌어졌다....신비스러운 그림에 압도되어 몸을 옴짝달싹할수가 없을 정도였다....

알래스카지방의 자연을 소재로 식구들의 명칭을 만들어준것도 이색적이지만.....이러한 종류의 그림을 접한것도 신선한 충격이었다....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니...그림의 색감이 어딘지 모르게 눈에 익었단 생각이 들어 그림 그린이를 다시 확인하니....다이앤 딜론, 레오 딜론이 그린 그림이었던것이다...이사람들 그림중 개인적으론 이책이 가장 마음에 든다....또한 글도 참 마음에 든다....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말이라고 생각한다...잠자리에 파고들어 눈을 게슴츠레하게 감길듯 말듯한 자세로 들으며 꿈나라로 떠나기에 참 안성맞춤인 책인것 같다....

아이도 꽤 집중하며 그림을 들여다보곤 한다.....처음엔 산할아버지와 강할머니가 너무도 사실적이어서 아이가 겁을 먹지 않을까??란 염려도 있었지만....아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란 호칭에 반가워하는듯했다...우리아이는 식구가 많은집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지라.....할아버지,할머니,삼촌이란 단어를 아주 반긴다...아직 동생이 없어서 형제애 대한 느낌은 없는것 같아보이지만....할아버지를 "하지"....할머니를 "하니"...삼촌을 "사초"라고 어눌한 발음을 하면서....식구들을 다 갖다붙힌다....멀리 있는 고모네식구들도 일러주면 고모,고모부,큰누나,작은누나 하면서 한번씩 번갈아 가며 불러본다....이사온지 얼마 안되어서인지...약간은 그리운 마음에 식구들을 불러보는것같아 보여 조금 안쓰러워보인다....ㅡ.ㅡ;;그래서 아이는 더욱더 이책에 애착을 가지는것일까??......

산할아버지가 잘자라고 예쁜 눈결정체의 입김을 불어주는 장면에선 아이도 따라서 "후~~~"하고 손으로 한숨을 날려보곤 한다....어젯밤에도 불을 끄고서 산할아버지의 입김을 같이 불어보곤 하였다....아이들에겐 참 안성맞춤의 책이란 생각이 든다....신비스런 그림을 통해서 가족들을 한번더 생각해볼수 있어서 참 소중한 시간이 될수 있을께다....^^

맨마지막장에 나오는 요람속에 고이 잠든 아가를 같이 아들녀석과 같이 잘자라고 토닥토닥 두드려주면서 이책을 산것에 대한 흐뭇한 보람마저 느꼈다....모두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픈 그림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우맘 2004-06-26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마지막장의 그 아기에게 맨날 뽀뽀해 줘요. 너무 사랑스럽죠!!

책읽는나무 2004-06-26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전 민이에게만 해주는데.....^^
대신 민이보고 그림책에 나오는 예쁜 인물이나....인형들에게 뽀뽀해주라고 시킵니다....ㅎㅎ
이책에 나오는 잠자는 아가.....보면 볼수록 진짜 아가같고...요람속에서 자는 모습이 어릴때 보았던 성경이야기(?)에 나오는 요람속에 잠든 아가를 강물에 띄워보내는 그장면이 자꾸 생각나네요!!.....^^
 

32평짜리 아파트에 살다가 우리가 이사온 이곳의 아파트는 15평짜리다.....

남편의 직장때문에 한 몇년 있다가 분명 직장의 근무지가 다시 옮겨질것을 예상하여....간편하게 전세로

몇년 있다가 다시 이사가잔 생각에 아무생각없이 지금 이집에 살았던 사람들의 집 분위기에 혹하여..

바로 계약을 했더랬는데.......이사와서 짐정리를 하다보니 너무나도 좁다란걸 느꼈다......ㅠ.ㅠ

그래도 우리식구 살기엔 그냥 저냥 큰 불편은 없는데.....베란다가 너무 좁은게 불만이라면 불만이다...

청소하기엔 아주 편한 큰 장점이 없었다면 아마도 숨통이 터졌을께다...ㅎㅎㅎ

얼마전에 친정집에서 고추모종을 심어놓으신것을 친정부모님이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가져다주셨다...

고추나무가 두개...피망나무가 한개!!........고추는 한 열개정도 따서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었고...피망도

큼지막한걸로 세개나 벌써 따먹었다.....^^

그런데....너무 많이 따먹어버린탓인지....아파트에 하루종일 햇볕이 드는게 아니고 오전에 잠깐 햇볕이

드는 탓인지......고추가 처음 가지고 왔을때처럼 잘 자라지 않는듯하다.....ㅡ.ㅡ;;

그래도 열심히 지켜보고 있는 중인데.고추랑 피망가지를 보고 있노라니 꼭 아이를 키우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이틀에 한번씩 민이를 시켜 물을 주게 하는데..녀석은 물조리개에 물만 떨어지면 물을 더 달라고

난리다.....물도 너무 많이 주면 좋지 않다고 하여....이제 그만 주자고 달랜다고 곤욕이다.....ㅡ.ㅡ;;

그리고 녀석은 고추를 따는 모습을 많이 봐서인지...아직 채 자라지 않은 새끼고추를 미리 따려고 덤벼

들기도 한다......ㅡ.ㅡ;;.....매일 달래서 고추나무에게 "쑥쑥 자라라~~~ 많이 많이 자라라~~~"주문을 걸게

한다......그러면 녀석은 "수수 자아라~~~ 마니 마니 자아라~~"고사리같은 손으로 어루만져준다....^^

민이가 이정도 주문을 걸었으니 얼른 얼른 자라주겠지??

베란다가 좀더 넓었더라면 상추나 쑥갓도 심어서 뜯어먹고 싶은데......그것이 좀 아쉽다......


 

 

 

 

 

 

 

 

 

 

 

  고추가 열리기전에 핀 꽃이다....나는 책에서만 보아왔던 꽃이 떨어지고 열매가 열린다는것을 이제서야 눈으로 확인하였다....ㅡ.ㅡ;;.....친정집에 텃밭에 부모님들이 심어서 가꾸는 채소도 어릴적부터 그냥 무심결에 보아왔던것이다...ㅠ.ㅠ...이제 아이에게 일러줄 나이가 되고보니 나도 아이와 함께 유심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이건 피망이지요~~~


 

 

 

 

 

 

 

 

 

 

 

 

   이렇게 아기고추가 자라고 있지요!!...너무 많이 따먹어서 지금 자라는 고추들은 빨리 안자라네요~~


 

 

 

 

 

 

 

 

 

 

 

 

  고추랑 피망이 물기를 머금은 이유는 울민이가 열심히 물을 주었기 때문이죠!!


 

 

 

 

 

 

 

 

 

 

 

 

  베란다에 서면 무조건 고추에 물을 줘야 하는줄 아는녀석입니다...너무 물을 많이 주려고 해서 말린다고 진땀을 빼야합니다....ㅡ.ㅡ;;;....그리고 채 자라지 않는 고추를 뜯을까봐 항시 노려봐야하구요!!...

 

 

 

 

 

 

 

 

 

 

 

 

 

  기념촬영!!.......여전히 민이의 브이자는 얼굴을 전면적으로 가린 눈만 빼꼼이 나온 브이자입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水巖 2004-06-26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물주기가 좋은가 봐요. 우리 손주녀석도 우리집에 오기만 하면 화초에 물주겠다고 하여 아예 조그만 것으로 물뿌리개 한개 더 사다 놓고 물을 받어 주면 화초에다 주고 바닥에도 뿌리고 그래요. 사실은 저희들에게 물 뿌려 빨리 자라게 하고 싶은 심정인데.

진/우맘 2004-06-26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이, 머리 자르니까 더 큰 아이 같네요. 이젠 완연히 어린이다, 어린이.^^

비로그인 2004-06-26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걸 한번 키워보고 싶은데 토토 똥치우기도 바빠서 엄두도 못냅니다. 그래도 세식구 작은집에서 늘 웃음꽃 피우세요. ^^

책읽는나무 2004-06-26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아이들은 식물에게 물 뿌려주는게 참 신기한가봅니다....하긴 뭔들 아이들 눈에 신기한게 없겠냐만요....^^....저희도 마당이 있었다면 마당에다 신나게 물을 뿌려보라고 시켰을텐데.....계속 저지를 해야하는 제마음이 좀 아프더군요!!...^^...진석이도 화초에 물을 주면서 열심히 화초를 바라보며 자기가 키우는 재미에 쏙 빠져 있겠군요!!...^^

지누맘님.....민이가 지또래보다 좀 커보이나봐요!!...밖에서 그런소리 제법 듣거든요!!...다들 몇살이냐고?...어떤이는 애가 이리도 큰데 왜 말을 못하지?? 그러더군요!!..ㅡ.ㅡ;;;....내가 세살이라고 하면...좀 놀래더라구요!!...대부분 손주가 있으신 분들이 저한테 묻거든요!!..그리고 당신들 손주들하고 비교를 하시나봐요!!...^^....그래도 세살짜리 아이에게 어린이는 좀 심한것 같아요!!...민이는 키만 컸지~~~ 하는 짓은 완전 고집불통에다 떼쟁이이거든요!!..ㅠ.ㅠ

폭스님.....고추저거 보기보다 안부지런해도 된다우~~~ 이삼일에 한번씩..그것도 이파리나 흙이 약간 젖을 정도로 물을 주면 된다고 하더군!!...나는 그것도 모르고 매일 매일 물이 쑤욱 쑤욱 빠지도록 물을 줬더랬는데....울아부지가 밑에 거름 빠진다고 그렇게 주지 말라시네ㅡ.ㅡ;;
피망은 잘 모르겠는데...고추는 정말 잘자라더군!!...상추도 잘 자란다고 하던데....아이스박스 큰것에 심어놓기만 하면 뜯어먹기 바쁘다 하더군!!...그럼 유기농야채 따로 살 필요가 없잖우~~~ 집이 작으니깐...청소하기는 정말 편해~~~ㅎㅎㅎ
 
안녕, 해리! 비룡소의 그림동화 85
바바라 퍼스 그림, 마틴 워델 글,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알라딘 편집팀의 아동도서 전문가님의 책추천을 보고서 이달에 구입할 책들중 이책을 얼른 끼워넣은 책이다....

제목만 보아선...."안녕 해리?"....하고 주인공 해리에게 상대방쪽에서 아는척을 하며 인사를 한다는 내용이지 싶다.....반은 맞고 반은 예상이 어긋난 책이다......^^

왜냐하면 거북이 해리는 친구와 놀고 싶어서 사방을 살피고 있는 중이다.....처음에 눈에 띈 토끼 버스터에게 인사를 건네며 같이 놀자고 하지만....급하게 어디를 가야한다며 쌩~~~ 가버린다....어딜 가냐고 물어도 대답도 없이 말이다........ㅡ.ㅡ;;....두번째로 만난 오소리 스탠도 바쁘다며 해리와 놀아주지 않고 가버리고....생쥐 새라도 마찬가지다......불쌍한 우리의 해리~~~~~ㅠ.ㅠ

거북이 해리는 결국 혼자놀기를 결정한다.....그래서 열심히 혼자서 놀고 있다.....대답없는 주변 사물들에게 인사를 건넨다...."버섯아 안녕?"....."바위야 안녕?"...."연못아 안녕?"......연못에 비친 자신에게도 인사를 건넨다.....누군가라도 "해리야 안녕?"해주었으면 좋겠단 안타까운 마음이 들때쯤 자기랑 같이 놀자고 누군가 말을 건네는 이가 있다.......바로 달팽이 샘이었다.....^^

달팽이와 거북이는 천성이 느릿느릿한 걸음걸이가 비슷한 존재들이어서 둘이 짝짜꿍이 되어 잘 논다...서로 달리기 경주도 하고....고개를 내밀어보기도 하고...집어넣기도 하고...뱅글뱅글 돌아보기도 하고...서로의 생활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그래서 해리는 오늘만큼은 오롭지가 않다....^^

달팽이와 거북이는 천성이 비슷해서 친구가 될수 있었겠지만....성격도 비슷하여 서로 좋은 친구가 될수 있지 않았나 싶다....서로의 외로운 마음을 잘 다독여주는 예쁜 마음씨를 지닌 이두동물들은 정말 예쁜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그리 크지도....그렇다고 그리 작지도 않은 책크기로....오히려 가로로 좀 길게 만들어진 책속에 거북이 해리가 화면 가득 그려져 있어.....해리에게 온시선이 집중된다...또한 발밑에 있어 쉽게 놓칠수 있는 작은 풀과 꽃들을 거북이 눈높이에 맞춰서 예쁘게 표현이 되어 있다....그래서인지 작은 곤충들도 계속 해리옆을 지켜주고 있다....장수풍뎅이,베짱이,귀뚜라미 같아 보이는 곤충들이 달팽이와 거북이의 달리기시합을 적극 도와주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그러다 달팽이와 거북이가 둘이서 노는 모습을 지켜보다 그만 지쳐서 곤충들은 잠이 든다....참 익살맞고도 귀엽게 그려놓았다....^^

친구가 될수 있는 조건들은 뭐가 있을까??....성인이 되어....가정이 생기고...이사를 여러번 다니면서 주위에 친구 사귀기가 참 쉽지가 않단것을 느낀다....어릴땐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모두가 다 친구가 될수 있었지만..(물론 마음맞는 친구는 한정되어 있겠지만!!).....자랄수록 마음을 터놓는 진정한 친구만들기는 쉽지가 않다....아파트 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에겐 더욱더 그러한것 같다....서로 문을 꼭꼭 닫아걸고 좀처럼 얼굴을 내비치지 않으니 말이다....세상이 워낙 험하고 무섭게 바뀌어가는 탓도 있겠지만....서로의 말을 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ㅡ.ㅡ;;

이책에 나오는 해리의 모습이 꼭 내모습 같아보이기도 하고.....우리아들 모습 같아보이기도 하다....친구사귀기는 어른들처엄 아이들에게도 참 어려운 숙제같아 보인다....마음을 열고 금방 서로 친구가 되기 쉬워 보이지만....아이들 세계엔 알수없는 텃세가 자리하고 있고....같이 다니는 학원이나 놀이방이나 유치원생이 아니면 친구사귀기에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는듯하다...우리아들이 아직 나이가 어려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만나보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대충 놀이터에서 만난 우리아이보다 한두살 나이가 많아 보이는 아이들의 첫 반응이 다들 그러했다....걔중엔 성격이 활달하여 먼저 말을 걸어오는 아이도 있었지만 말이다........ㅡ.ㅡ;;.....

그래서 요즘은 우리아이의 친구사귀기에 나중에 혹여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조심스럽고 걱정스럽다...해리와 같이 매일 혼자노는것이 반복되는것은 아닐까?? 걱정된다.....하지만....해리도 결국 자기와 뜻이 맞는친구 달팽이 샘을 만났듯이....우리아들도 언젠간 멋지고 좋은 친구를 꼭 만날수 있으리라 희망을 품어본다....

오랫만에 나의 기우에 좋은 희망을 가지게 해준 고마운 책을 만났다....아들의 장래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기우가 앞설때가 많다....이럴땐 아이의 그림책을 읽어주면서....그림책의 내용처럼 우리아이도 밝고 따뜻한 아이로 자랐으면!! 하고 기도해보기도 하고....희망을 가져보곤 한다....그래서 더욱더 아이보다도 엄마인 내가 아이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나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태우스 2004-06-26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주의 마이리뷰를 노려봄직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점이라면 상타신 지 오랜 기간이 경과되지 않았다는 거죠^^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유지하는 거지요. 친구가 자신과 다른 점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쟤는 왜 저럴까, 라고 하지 않는 것. 제 생각이어요.

책읽는나무 2004-06-26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려보다뇨???......^^
그림의 떡처럼 바라보긴 한답니다..ㅎㅎ
친구 사귀기!!....정말 큰 숙제입니다....제게도 아들에게 말입니다...이사온 이곳은 시골이라 생각하여 제가 넘 만만히 보았나봅니다....그래도 전에 살던 아파트는 아들을 데리고 밖에 나가면 항상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엄마들이 항상 자신의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곤 하던 엄마들이 꽤 있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었는데(한가지 단점이라면 제가 노상 서재질 한다고 아이를 밖에 잘 데리고 나가질 않았다는게 큰실수(?)였지만요!!..ㅡ.ㅡ;;)..이곳은 그런 광경을 볼수 없습니다...형제나 자매같아 보이는 첫째가 동생을 데리고 놀거나...할머니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더군요!!..ㅡ.ㅡ;;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사람들이 가장 빨리 친해질수는 있겠지만....또 너무 비슷하면 한번 트러블이 생기면 그것이 참 오래갈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자신과 다른점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한다는 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래도 친구로 오랫동안 유지한다는것!!....결코 쉬운일이 아니겠죠??....ㅡ.ㅡ;;
친구는 가족이 될수는 없으니까요!!.....ㅡ.ㅡ;;

마냐 2004-06-27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아이들의 교우관계..늘 고민이 많은 저도 봐야 하는 책같군요...요즘은 일하는 엄마 애들은 적극적 엄마들이 주도하는 커뮤니티에 잘 못 낀다 하더군요....쩝.

책읽는나무 2004-06-28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이 굳이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닐것이라 생각해요!!
아이들의 성격탓인지도 모를 일일꺼에요....^^
주위에 둘러보면 일하는 엄마를 두어도 활달하고 리더십이 강한 아이가 있는 반면...아이옆에 엄마가 붙어 있어도 항상 소심하고 엄마옷 끝자락만 붙잡고 늘어지는 아이도 있거든요!!...
우리아이는 후자에 속하는것 같더군요!!.....ㅡ.ㅡ;;
그래도 모두들 좀더 많이 자라면 다들 괜찮아진다고 하니 그것만 바라보고 있죠!!....ㅎㅎ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최규석 지음 / 길찾기 / 200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만화책을 즐겨읽는 편이 아니어도.....항상 만화책에 대한 관심만은 저버리지 않고 사는 사람이다....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반문하시겠지만~~~~ 내솔직한 만화에 관한 현재 심정이 이렇다........ㅡ.ㅡ;;

좀 부끄러운 말이지만.....만화책을 내돈주고 사기엔 좀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한번도 돈주고 사본 만화책이 없었다....그러다보니 자연히 만화책을 읽을 기회가 줄어들수밖에 없었다....하지만...정말 멋진 만화책은 언제나 읽어볼 준비자세를 철저하게 갖추고 있긴 하나....만화쪽으로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탓으로 요즘 어떤 만화책이 출간되는지 체크를 하지 않고 있다.....ㅡ.ㅡ;;....그나마 알라딘 서재에서 서재지인들의 대화에 오가는 만화제목을 얼핏 엿들으며 '음~~~'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

그러던중.....나는 참 고맙게도 알라딘에서 이책을 알게 되었으며....서슴없이 내평생 처음으로 내돈주고 이만화책을 구입했다.....기다리는동안 너무도 떨리고 가슴설레었으며....책을 받아든 순간 너무도 황홀하였다.......^^

일단 짧은 시간안에 이책을 다읽었다.....하지만 책을 읽어낸 속도와는 반비례로 책에서 느껴지는 그무게감의 중압감에 숨을 고르기가 힘들 정도다.....일단 내겐 이런종류의 만화책은 충격적이다....단순히 그림만을 거칠고,음산하게 그려놓은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그가 내뱉고자 하는 화두가 거친 내용이다....우리자신들이 매시간 리바이어던에게 중독되어....약한자를 짓밟고 우뚝서서 누리고 있는 이모든것에 행복하다고 멍~~~ 해 있는 그모습들...바로 우리자신들의 모습일진대....우리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가끔씩 이런 책을 통해서야 조금씩 자각할뿐이다.....아주 미소량의 자각을 말이다.....ㅡ.ㅡ;;

최규석 이남자는 우리들에게 착각하며 살지말라고 권고해주는듯하다....그래서 우리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까발려놓은것같다.....그래서 한편으론 가슴이 뜨끔해져옴을 느낀다....아주 거칠고 대담하게 그리고 강한 메세지를 남겨주었지만......하지만 나를 많이 우울하게 만들어주었다....그것은 어릴적 내가 너무도 사랑하고 예뻐했던...귀엽고 앙증맞은 둘리의 모습을 이렇게 추악하고 불쌍한 모습으로 만들어버린것에 대한 우울함이 아닌....약한자를 밟고 올라선 이추악한 세상이 변하지는 않을것이란 결론이 나를 더욱더 우울하게 만든다.....사람의 소중한 목숨과...개인이 누려야할 행복은 약한 자,없는 자들에겐 너무도 버거운 짐으로 힘겹기만 하다....있는 자, 강한 자들에겐 당연히 누려야할 행복이며...보호받아야할 목숨이건만....약한자들에겐 보호받을만한 명분이 없는 목숨일뿐이다.....

고김선일씨와 무덤가에 누워있는 저 둘리의 모습과 일치되어보이는건 나만의 비뚤어진 자기 합리화에 불과한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 37권

 1.6월 25일

 2.알라딘에서 주문한책

 3.차력도장의 이번달 독토(독서토론?)에 선정된 책이라고 하여....며칠전에 주문하여 오늘 받아든 책이다......ㅡ.ㅡ;;.....독토는 문닫은지 오래건만~~~~~ 난 이제사 구입하여 읽었더랬다......쩝~~~~

어쨌든 당원으로서 읽어야할 의무가 있으므로.......나도 읽었다...^^

책에 대한 줄거리를 미리 알고 싶지않은 나의 내면과 무던히 싸운다고 많이 힘들었다...알아선 안된다는 나의 마음 '갑'이랑....자꾸 올라온 리뷰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나의 마음 '을'......이두놈이 계속 싸움을 하고 있었다...ㅡ.ㅡ;;

책의 줄거리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으면....그책에 대한 기대감이 대폭 반감되기도 하거니와....자칫 흥미를 읽어버리게 되는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항상 리뷰를 미리 읽지 않고 대충 제목과 별점정도만 체크를 한후.....일단 내가 읽어본후에야 타인들의 리뷰를 차례,차례 읽어보면서 내가 느낀 감정들과 비교를 하기도 하고....공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책은 내가 평소에 즐겨읽지 않는 만화라는 분류가 약간 부담스러웠고.....(나는 만화가 때론 부담스럽다.....아마도 익숙치 않아서일지도??).....쏘울 키친님의 페이퍼에서 맨처음 이책을 알게 되었는데....그때 그느낌이 아주 강렬하였었다....제목도 그렇고....둘리의 비틀어진 얼굴모습도 그렇고...우울한 쏘울 키친님의 리뷰(?)또한 너무도 강렬하여....도대체 어떤 책인가?? 궁금했다.....그래서 이책에 대한 리뷰는 미리 읽지말자고 하면서도 조금씩 조금씩 몇사람분의 리뷰를 미리 읽어버렸다....

책이 멋져서일까?? 모두들 리뷰를 잘쓴 탓일까??......리뷰를 읽고나서의 내느낌은 굉장히 책에 대한 흥미가 최고조로 달해있었다....그래서 오늘 택배가 도착된다는 전화를 받고서도 한참을 가슴 설레며 기다렸고....받고서 아이가 잠들자마자 급하게 읽어내려갔다.....리뷰어들의 글솜씨도 일품이었지만....이책이 과연 끝내주는 책이란걸 몸소 체험했다........ㅡ.ㅡ;;

이런 종류의 만화는 처음이다....그래서 내겐 더욱더 충격적이다......

많은걸 생각하고 느끼게 해준 책이지만......리뷰적기는 두려워진다.....왜??......다들 너무도 멋지구리하게 리뷰를 올려놓았으니..........쩝~~~~~~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06-25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 드뎌 읽으셨군요.

비로그인 2004-06-25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운터 3333

책읽는나무 2004-06-26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읽어버렸어요!!..ㅎㅎㅎ
근데 카운터 3333이 언제 지나가버렸대요??
일찍 알려주시지!!
이벤트할껄 그랬나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