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싹싹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 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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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전의 아이와.....또는 두돌전후의 우리아이와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게 읽혀주어 절대 실패하지 않는 하야시 아키코의 시리즈물중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나는 이러한 책들을 아이에게 읽혀주기 전에 서점에서 잠깐씩 훑어보았더랬는데.....내느낌은 영 별루였었다.....너무도 단조로운 그림과 글이 영 내눈길을 끌지 못했다....너무도 단조롭다 못해....따분하고 심심하단 생각마저 들어 도저히 내아이가 좋아할것 같지 않은 그림책들로 일단 옆으로 제껴놓았었다....ㅡ.ㅡ;;

그러다....알라딘서평에서 수많은 숫자들의 리뷰들을 통해서 갸우뚱 하면서 일단 <달님 안녕>을 먼저 구입하여 읽어주면서.....아이의 반응에 내가 엄청 놀라버렸던 기억이 난다.....그후 내가 내머리를 때리면서(?).....이제부터 그림책을 선별할때 이런 내주관적인 잣대로 구입하지 말자!!라고 다짐을 하면서....다시 하야시의 작품중 두번째로 구입한것이 바로 이책 <싹싹싹>이다.....

이책은 <달님 안녕>만큼 초반부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진 않았었던것 같다....아무래도 그림책의 색감에 문제가 있었지 않을까?? 란 생각을 좀 했었다....색감이 넘 단조로와서 눈에 확 띄지 못했을 것이다....<달님 안녕>그림책 같은 경우는 오로지 달님 하나에만 노란색을 집어넣어 아주 돋보이게 만든것에 비하여 이책은 눈이 빨리 피로해질것 같은 주변색깔의 다홍색에 먼저 눈이 가게 되더란 것이다....ㅡ.ㅡ;;

하지만.....계속 이책에 관심을 끌게 하기 위하여.....아이가 음식을 먹다가 조금만 옷에 묻거나...손에 무엇이 묻으면..."내가 닦아줄께!!....싹싹싹~~~"해주었더니.....녀석은 귀에 익은 그말 때문인지.....이책에 나오는 "싹싹싹"이란 말에 이내 고개를 홱 돌려서 책을 봐주었다.....^^.....그래서 이책에 씌어진대로 계속 묻은것을 "내가 닦아줄께!!...싹싹싹"한후로부터는 아예 손에 물만 조금 묻어도 닦아달랜다....ㅠ.ㅠ.....묻은건 즉시 싹싹싹 닦아야 되는줄 아나보다....ㅡ.ㅡ;;.....안닦아줄수도 없고...그렇다고 자꾸 닦아주자니....사내아이를 너무 깔끔하게 키워 성격에 문제가 일어나게 만들어버리게 되는건 아닌지??....약간 걱정이 앞설정도이다.......ㅠ.ㅠ

하지만....반면에 긍정적인 면을 갖추게 된점도 있으니....그것은 인형같은 사물들에게도 감정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단 것이다....인형들과 일렬로 쭉 앉아 같이 밥을 먹다가....인형들이 차례,차례 손,발,배에 음식물이 묻어 지저분해진것을 주인공 아이가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장면이 나오면....저도 한참 인형들을 쳐다본다...그리고 그후에....녀석은 항상 인형을 눕혀놓고....무엇이라 무엇이라~~~ 말을 건다.....무슨말을 하는건지 통 알아들을수가 없는데....녀석은 배도 닦아주고.....발도 닦아주고 있었다.....또한 과자를 먹고 있으면....꼭 인형들에게....."아~~~"하며 먹여준다.....옆에서 보고 있자니....인형은 음식을 먹지 못한다는것을 알게되어 실망을 하게 될까봐 간이 조마조마하다....그래서 얼른 "뿡뿡이가 맛있다고 그러네....엄마도 좀 줄래?"하며 분위기를 다른곳으로 돌려 버린다.....ㅠ.ㅠ....

인형들에게도 생명이 있고...감정이 있다고 느끼고 있는 내아이의 생각이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아있었으면 하고 바란다.....요즘은 인형뿐만 아니라.....나무나 꽃을 보면서도.."쑤쑤 자라라~~~ 마이 마이 자라라~~~~"라고 노래를 불러주는데.....이렇게 예쁜 감정들이 정말 오래,오래 가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인형이나....다른 사물들에게 감정이 없다는것을 확인하게 될때의 실망감!!.....그실망감으로 인해 내아이가 감정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내가 어릴때 그랬었기 때문이다....인형이 곧 내게 말을 걸어줄것이라 믿었건만....끝내는 입을 열지 않고 나를 바라보고만 있었을때....나는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이 들었었던 기억이 난다.....그리고 갑자기 어제와 오늘의 세상이 달라졌단 생각마저 들었던 기억도 떠오른다.....ㅡ.ㅡ;;

아들녀석은 주위에서 바보같다고 해도 좋으니......고예쁜 감정들을 오랫동안 간직해주었으면~~~~~~

그리고 아들에게 예쁜 감정을 길러준 이책이 너무도 고마워.......수많은 서평개수에 나도 어쩔수없이... 서평을 또다시 하나 포함시켜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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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리짱 2004-05-24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또한 이책이 너무 맘에 들어서 서점에서 샀답니다..울딸이랑 책표지에 나오는 아가랑 너무 많이 닮아서 넘 맘에 들었어요.울딸도 너무 좋아하구요.

책읽는나무 2004-05-24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님도 그랬어요??
이책에 나오는 아가.....자꾸 쳐다보니 정말 이쁘더군요!!
님의 따님이 이책의 아기랑 닮았다면 정말 이쁘겠군요...^^

프레이야 2004-05-24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싹싹싹은 일곱살이 된 희령이가 아직도 4,5년전 기억을 하며 반가워하는 책이에요.
통통한 게 아이랑 닮았거든요. 그때 인형이랑 테디베어 데리고 싹싹싹 놀이하던거 생각나네요.
지금도 인형 데리고 학교놀이 하면서 잘 놀지만요. 예전에 이거 읽어줄 때 참 나의 닭살스런 목소리도 갑자기 생각나구요. ^^

책읽는나무 2004-05-25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
정말 엄마는 이세상에서 가장 멋진 꾀꼬리가 된다지요??^^

<싹싹싹>이랑 <손이 나왔네>책에 나오는 아이 정말 보면 볼수록 이쁘더군요!!..하야시 아키코가 그림을 참 잘 그리는 사람인가 봅니다...정말 내아이같다는 착각이 들정도로 이쁘게 그렸으니 말입니다...^^....전 울민이랑 많이 닮지는 않았어도...행동하는건 많이 닮아보여..내아이같아보인다는 생각은 했습니다.....ㅎㅎㅎ

전 님의 리뷰를 읽고서 민이가 5년쯤 뒤에 꼭 읽혀 볼만한 책이라고 상상하며 즐겁고...님은 저의 리뷰를 통해 희령이의 5년전의 모습을 기억하며...즐거워하시네요!!....^^
참 재미나고...즐거워요!!.....^^......요즘은 페이퍼보다도 리뷰를 통해서 그사람을 더 많이 알아가는것 같기도 하고....그리고 그책의 즐거운 상상을 할수 있어서...많은 매력이 있더군요...ㅎㅎㅎ
 
벌레가 좋아 아기 그림책 나비잠
조은희 그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최재숙 옮김 / 보림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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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에 이책 표지만 언뜻 보고서....곤충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곤충도감 같은.....분위기의 딱딱한 느낌의 책일것이라고 상상하였더랬다.....하지만...설명을 보니....."0~3세 나비잠" 시리즈란 부분을 언뜻 보고서 우리아이에게 딱 맞겠구나!! 싶어.....사준다..사준다 하는것이 자꾸 차일 피일 미루게 되었다....이책,저책 쏟아져 나오는 그림책들을 고르다보면.....항상 생각은 하고 있지만....다른 책들에 밀리게 되기도 하고...잊어버리게 되기도 하고...그래서 다음에~~ 다음에~~ 를 연발하여 구입시기를 놓치게 되는 책들이 꽤나 있다.....이책도 그중의 하나다....ㅠ.ㅠ

그러다 얼마전에 친정에 잠시 들른 적이 있었다....잠깐 있다가 온다고 짐을 팍팍 줄여서 친정을 간지라..아이그림책 한권 가져가질 못했었다....그런데 계획 잡은것보다 며칠더 머무르고 있자니 아이가 넘 심심해 하는것 같아 보여....조금 안쓰러웠다....그날따라 날씨까지 제법 쌀쌀하여 밖에 놀러나가지도 못하고 며칠을 집안에서 빙빙 돌았으니 얼마나 심심했을까??.....그래서 마트에 간김에...잠깐 아이책 코너에 들렀다....중에 이책이 갑자기 눈에 확 띄어....옳쿠나 싶어 이책을 빼어 들고 아이곁으로 갔더니....쇼핑카트기에 앉아 있던 아들녀석은 책을 보는순간.....반갑다고 소리내어 웃는거였다....책을 보고서 이렇게 좋아한적은 없었는데!!....아들녀석이 어지간히 심심했었던 모양이었나보다....ㅠ.ㅠ

쇼핑을 하는 동안에도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었던 책!!....집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자기책부터 챙겨서 방으로 들고 들어가 아빠한테 읽어달라고 한책!!.....이책은 그렇게 나에게 아주 강하게.....한편으론 조금은 씁쓸하게 다가온 책이었다.....엄마가 그만큼 아이를 챙겨주지 못한 죄책감이 일었기 때문이다.....ㅠ.ㅠ....이젠 어딜 가더라도 작은 그림책 한권이라도 꼭 가지고 다녀야 할것같다...^^

이책은 말그대로 벌레에 관한 책이다.....온갖 종류의 벌레가 등장하는데...그렇다고 곤충관련 전문서적쯤으로 생각하면 큰오산이다.....예전의 나처럼 말이다.....ㅡ.ㅡ;;.....벌레가 등장하지만.....벌레이름은 어디에고 찾아볼수가 없다....그림에 대한 짤막한 글은 시한편을 읽는듯한 느낌으로 조용조용하게....다가온다....왜냐하면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글이기 때문이다....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을것이다...이사람의 글이 얼마나 리듬감있고...시적인지!!.....하지만...이책은 아무래도 벌레에 관한 책이다보니 읽다보면....간혹 익살스러운 느낌도 있다....'깔개에 깔린 벌레'..'얌체 벌레'...'컵속에 앉은 벌레'...등등 이렇게 표현한 부분도 눈에 띈다......^^.....그림도 재미나다.....모든벌레들을 내가 다 알아볼수는 없고.....파리,모기등 쉬운 벌레는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

그렇게 벌레이야기책을 읽어주면서.....나는 그만 아이앞에서 큰 실수를 해버렸다....갑자기 파리가 날아다니길래......순간적으로 파리채로 때려 잡아버렸다.....그리고 휴지에 싸서 휴지통에 시원스럽게 던져 버리려는 순간!!......아들녀석이 으앙~~~ 하고 우는 소리를 내는 거였다.....파리를 버리지 말란 뜻이었다...'아뿔싸!!...내가 지금 무슨짓을 한거지??'.....그래서 다시 휴지를 풀어....."민아!! 이게 바로 파리야!! 여기 파리랑 똑같지??" 하며 보여줬더니.....녀석은 금방 싱글벙글 웃으며.....살려달라고 발을 떨고 있는 파리를 쳐다보며  재밌다고 아예 까르륵 넘어간다....^^

당분간은....아이앞에서 파리는 다 잡았다......^^........파리가 날아다녀 나는 눈에 거슬려도.......아들녀석은 '벌레가 좋아!' 책에서 본것처럼 저도 벌레를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볼텐데~~~~~~~ 어쩌겠는가??......참아야지!!.....암~~~~ 참는수밖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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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5-22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삐딱벌레가 생각나요. 이름들도 아주 개성있고 생긴 것도 모두 재미나죠. 우리집 희령인 파리만 날아다녀도 무서워하는데... 전에 이 그림책 보며 재밌어했던 거 생각나네요. 다시 한번 보여줘봐야겠어요. ^^

밀키웨이 2004-05-22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맨처음에 이 책을 벌레도감인가 했었답니다.
저만 그랬던게 아니군요 ^^

책읽는나무 2004-05-22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타리님의 민수도 파리만 봐도 벌벌 떤다던데...희령이도 그런가요??
민이는 겁은 많으면서도 가만히 지켜보면....나이가 어려서인지...상상력에 의한 공포감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ㅎㅎㅎ....민수와 희령이 나이쯤 되면....자신의 상상력에 의한 공포감이 더 극대화되어 파리를 봐도 겁을 먹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중에 민이도 좀더 크면....파리보고 무섭다 할까요??..ㅎㅎㅎ

밀키님.....하~~ 님도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군요!!....저책의 표지자체가 그런 학구적인 분위기를 풍기잖아요......ㅎㅎㅎ......책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무늬가 벌레로 그려져 있더군요!!...내용을 알고 나니....예쁜 벌레책이더라구요!!...ㅎㅎㅎ
 

생각을 아주 여러번.....심각하게.....무지 갈등도 하고.....포기도 했다가.....다시 시도를 해봐??

엄청 고민을 때린 생각이 하나 있는데 말입니다......ㅡ.ㅡ;;

책에 관한건데 말입니다......(혹 귀가 번쩍 트이시는 분이 있습니까??)

책을 서로 대여하여 빌려보는 방법을 추진하고 싶은데......발맞추고 싶으신 분들이 혹 있으십니까??

그러니깐......제가 하고자 하는건요!!

내가 현재 소장하고 있는 책들을 여러분들이 원하신다면 빌려드리는 겁니다....

저는 교환을 하자는게 아닙니다.....혹시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중에.....여러분들이 읽지 못한 책이나..

읽고 싶었던 책들이 눈에 띈다면.....연락처를 남겨주시면......부쳐드리겠습니다.....^^

다 읽고나면.....저에게 돌려주시면 됩니다.....

하~~ 이렇게 적고보니.....이거 완전 인터넷상의 책대여점같단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타리님의 밥줄에 위협을 가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지만..아무 해가 없습니다....타리님!! 전

만화책은 한권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ㅡ.ㅡ;;

제가 왜 이생각을 했냐면....사실...전 책을 두번,세번 반복해서 잘 읽는편이 아닙니다.....아무리 주인공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하여도..어지간하면 한번 읽고 끝내는 편이거든요!!....두번 읽을 시간에 다른책

읽는다~~~란 주의라서요!!....진짜 몇년이 훨 지나.....진짜 진짜 그책의 내용이 생각 안날때 다시 꺼내서

읽습니다....나의 독서습관이 이래서 그냥 책꽂이에 가만히 앉아 있는 녀석들이 좀 불쌍하더군요!!

얼른 손때가 많이 묻히기를 바랄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한번 책대여를 해볼까?? 생각했는데....제가 좀 워낙 독서력이 짧은 편이라 소장하고 있는 책이

별로 없습니다....ㅡ.ㅡ;;....그래서 섣불리 시도했다가....창피당할까봐 부끄러워서 많이 망설였거든요!!

근데...다른곳을 보니 책을 교환하여 읽는 서재가 눈에 띄더군요!!.....그래서 저도 용기를 냈습니다...

근데 전 교환하고는 좀 차원이 틀립니다.....제책을 깨끗하게 읽고 돌려주시기만 한다면....그냥 무료로

보내드리겠습니다....제가 부자가 아니라서요!!....택배비는 착불입니다.....양해해주세요...^^

택배비 본전 빠지게 한 다섯권 이상 신청하시면 되겠네요....근데 한두명이 다섯권씩 신청하면...남아

있는 책이 없을까봐 그게 문제네요...헤헤헤

참....대신....빌려가시는 분들은 소장하고 계신 책목록을 제게 보여주시면....제가 못읽어보았던 책이

눈에 띈다면 저도 책을 신청하겠습니다....그때 빌려주세요!!...깨끗하게 보고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서로 쌤쌤이가 되겠네요.....

아줌마가 되니......내책도 사긴 사야 하는데.....아무래도 내책은 자꾸 뒤로 제끼게 되고....아이책에만

치중을 하게 되네요.....그래서 내책은 주로 빌려읽게 되더라구요!!.....내가 잘 빌려 읽은 죄로...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들은....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라면....서로 빌려 읽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메모 남겨주세요!!.....제가 가지고 있는 책.....사진을 찍어서 여기다

올려드릴께요.......(암도 없으면 좀 무안하니깐....이곳에다 젤 코멘트 많이 다시는 분들 몇분은 정말

반응이 없을시...의무적으로 뭐라고 한마디 하고 가셔야 합니다....텅 빈것보다 무슨 말이라도 있는게

낫지 않겠습니까??...ㅠ.ㅠ)

그런데.....혹시 신청자가 나타날시에 말입니다...제 여건상 이사를 하고 나서 짐정리를 대충 하고 나서

부쳐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거든요.그러니깐...6월달이 넘어가야 될것 같아요!!..(그냥 참고하시라구요!)

암튼......제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이만.....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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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21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생각입니다.^^ 님의 첫 고객은 꼭, 제가 되도록 하지요.

icaru 2004-05-21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좋은 생각이네요^^...새책으로 사보기엔 좀...본전이 아쉬운 경우가 왕왕 있어서요...
전 집 근처에 헌책방이 있어서...헌책을 사는 것을 좋아하고요..^^
수중의 책을 곧잘 팔곤 했지요...

sooninara 2004-05-21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복 택배비 빠질려면 10권정도는? ㅋㅋ 아줌마 근성이..

책읽는나무 2004-05-21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택배비를 생각하면....저도 아줌마근성으 본전이 생각나더군요!!
만원이면....책두권은 살텐데 말이죠!!
그래서 10권 이상을 신청하여도 부쳐드리겠습니다...^^
지금 신청해도 해드릴수는 있는데....제가 시부모님을 모시고 있어서...택배아저씨를 부르고 난리를 피우면....좀 자유롭게 행동을 못하지 싶어서요!!...그렇다고 무거운 책을 들고 우체국까지 가기도 좀 그렇구요!!
그래서 제가 이사를 하고 나면....부쳐드릴까 싶어서요!!
지금 부쳐드리면 짐은 좀 줄텐데...ㅎㅎㅎ
시부모님과 살면 이것,저것 행동하는것에 제약이 많이 따르네요..만고 내생각이지만...^^
일단 책목록 사진을 먼저 올려드릴까요??

마태우스 2004-05-21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귀가 솔깃했는데요, 저같은 재력가는 책을 사라고 누가 그러네요^^

책읽는나무 2004-05-21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은 책을 빌려보는 축에 낄것이 아니라.....책을 대여해주는 줄에 서십시오!!
내가 페이퍼를 따로 만들테니.....거기다 님의 책목록을 적어주세요!!
빌려줄수 있는 책으로 말입니다...깨끗하게 보고 꼭 돌려드릴께요..^^
전 마태님이랑 검은비님이 소장하고 계신 책이 무지 탐이 납니다....^^

밀키웨이 2004-05-21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좋은 일 하시네요.
그런데 감히 끼지는 못합니다.
왜냐면...책 한번 읽을라면 무지하게 오래 걸립니다...도무지 시간이...깨갱....
거기에다가 전 별로 가지고 있는 책이 없어서리...ㅠㅠ
그림책이라면 몰라도...

하지만 정말 좋은 일 하십니다.
마음으로 응원 으쌰으쌰!!! 해드립니다. ^^

책읽는나무 2004-05-21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일요??
엥?......이건 나좋자고 하는건데........긁적 긁적!!....ㅡ.ㅡ;;
저도 책 진짜 늦게 읽습니다....한며칠은 걸리거든요!!....그나마 요즘은 책100권 도전기 저것땜시.....새벽에 밤을 세워 가면서 읽느라....좀 진도를 빨리 빼는중입니다....ㅡ.ㅡ;;
님.....혹시 안보인다고....책 숨기고 있는건 아닙니까??...여기 알라딘멤버들 모두 책소장하는것에 목숨거신다는거 내가 다 압니다....그렇다고 아이들 읽고 있는 그림책을 빌려주면 안되잖아요~~~ㅠ.ㅠ
얼른 님도 빨리 공개해주세요.........^^
전 님의 동화책이 읽고 싶은데요.....ㅎㅎㅎ


. 2004-05-21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재력가는 책을 사는데 한 표 던집니다...절대 빌려보지 마세요. 아셨죠? 절대루요~~
(귓구녕말: 책나무님, 마태우스님은 절대 명단에 넣지 마세요...ㅎㅎㅎ)

책읽는나무 2004-05-21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명단에 넣어야해요!!
마태님의 서재엔 엄청난 양의 책이 소장되어 있을텐데....양털달린 의자도 있을테고!!
마태님의 책만 빌려다봐도 아마 올한해가 다 갈것 같은 예감이~~~^^
 
아가야 울지마
유승하 그림, 오호선 글 / 길벗어린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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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가를 잠을 재우고.....어디 밖에 들일을 나가셨나보다....아니면 굴따러 가셨는지도??.....아가는 잠을 자면서 뒤척이다 이내 옆에 엄마가 없다는 느낌을 감지하고....눈을 살며시 뜨고서 엄마를 찾았을 것이다...하지만 아기옆엔 엄마가 없다.....아가는 울음을 터트린다......"우리 엄마 어딨어???" 하면서......

울민이도 똑같다....잠을 겨우 재워서 자는걸 가만히 들여다보면....항상 실눈을 요렇게 뜨고서 내가 있나?없나? 확인하면서 자는듯하다.....내가 살며시 밖을 나가려 문을 살짝 열면....잠귀가 밝은 아이는 어느새 일어나 울태세를 갖춘다....아니면 깊은 잠이 들어 다행이라고 내할짓을 하고 있노라면....또 어느새 내가 지옆에 없다라는걸 알아채어 울기 시작한다.....하지만 내가 지옆에 있어주면 그냥 서너시간은 너끈히 잔다.....

아가들은 신기하다....잠을 자면서도 엄마가 옆에 있고,없고를 금방 알아채니 말이다....그래서 아이와 엄마는 한몸이라고 하나보다...^^

이그림책은 이렇게 아기가 낮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일나간 엄마를 찾아 울어대니...집안에 있던 고양이가 와서 "누가 울어?" 하면서 고양이가 토닥토닥 두들겨주면서 다시 잠을 재운다....하지만 다시 엄마생각에 울음을 터트리자....강아지가 와서 그네를 태워주기도 한다.....그래도 다시 엄마생각이 나서 울자...꼬꼬닭이 와서 발바닥에 물감을 묻혀 발도장찍기 놀이도 하고....꽃게가 와서 모래성 쌓아서 미끄럼도 타고...거북이가 와서 바닷가에 해저탐험도 시켜주지만.....아가에겐 다 소용없다.....오직 엄마다!!.....이때 갈매기가 날아와서.....아기를 안아다 아기의 엄마에게 실어다준다....아기는 엄마품에 꼭 안겨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밖에 일나간 엄마도 얼마나 아기가 걱정되었을까??.....엄마도 안쓰러움과 반가움에 미소를 짓는다....그렇게 아이와 엄마는 하나가 된다.....우리아이도 항상 아기와 엄마가 꼬옥 껴안는 그림만 나오면 안정된 웃음을 흘리면서 내품을 파고든다....^^....엄마가 아이를 안아주는것만큼 이세상에서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는것은 없을것이라고 본다....다른 사람도 아닌.....바로 아이엄마밖엔 없다.....때론 아빠도 필요없다....오직 엄마다.....^^

도서관에서 아이와 함께 이책을 읽다가 빌려오게 되었다....집에서도 줄곧 이책을 같이 읽으면서...나도 많은 공감을 하고.....아이또한 무척 공감을 하는듯했다.....저도 맨날 자다 일어나서 나를 찾으며 울어대니깐 말이다....^^.....이렇게 이책은 두세대를 같이 공감시킨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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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헤아리며 카르페디엠 34
로이스 로리 지음, 서남희 옮김 / 양철북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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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마도 성인이 되어 이책을 읽는다면........읽는내내......<안네의 일기>가 떠오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나는 줄곧 나치의 눈을 피해 다락방에 숨어 살았던 가여운 안네가 떠올랐다.....그리고....우리나라 또한 일제치하에 36년의 긴시간을 시달려왔고....전쟁또한 치뤄온 나라라는걸 새삼 떠올리게 된다.....그래!!...이책은 전쟁에 관한 소설이다....

요즘 자라나는 아이들은 전쟁의 잔혹함을 알까??....물론 이글을 쓰고 있는 나자신도 전쟁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전쟁은 이런것이야!! 하며 무어라고 단정짓지는 못하겠지만.....그래도 이러한 책을 통해서 어렴풋이나마....전쟁은 이지구상에서 없어져야만 하는것이라고 더욱더 생각을 굳히게 만들어준다....아이들에게도 이러한 종류의 책이 많이 읽혀져.....어릴때부터 전쟁이란것에 대한 확고한 자기 주관이 머리속에 그려져 있어야 한다고 본다.....그래야만.....그들이 자라 있을즘엔....이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날이 오지 않겠는가??

나치점령하에 있는 덴마크란 나라의 시민들은....비록 힘은 미약하나마....그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나가야한다는것을 알고 있으며.....위험과 목숨을 저당잡혀.....그들은 끝까지 이웃인 유태인들을 자유의 땅으로 탈출시키는것을 도와준다....전쟁중에 자기목숨 하나 관리하기 힘든 판국에.....그들은 자신들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도와주었다....사람은 어려운때 일수록 더욱더 단결력과 유대감이 깊어진다더니....덴마크인들이 바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몸으로 보여주었다....이책의 주인공 안네마리라는 열살짜리 꼬마 여자아이가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 자체도 너무나 감동 깊었다....이렇게 어린 꼬마아이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데....어른들은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전쟁을 벌였단 말인가??

 안네마리의 손에 있는 엘렌의 목걸이는 아름다운 별모양을 하고 있다....하늘에 있는 별이 ...엘렌의 목걸이처럼 반짝이며.....안네마리의 손에 떨어지는 그순간은 바로 전쟁이 끝난 자유의 날일것이다...그리되면...안네마리는 이젠 더이상 엘렌의 목걸이를 손바닥에 별모양이 뻘겋게 생기도록....숨기듯이 꽉 쥐지 않아도 될것이다....안네마리는 열심히 하늘의 별을 헤아렸을 것이다....과연 언제쯤 저별이 내손에 들어올수 있는지를!!.......

이젠 제2의 안네마리처럼 전쟁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별모양과 같은 상처자국이 남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진짜 하늘의 별을 가져다주는 일만 했으면 좋겠다....전쟁을 없애는 일이 바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가장 쉬운 일일것인데......왜 사람들은 그것을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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