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권

 1.5월 20일

 2.검은비님께 받은 선물

 3.또 검은비님 타령이네!!......ㅎㅎㅎ......조금 부담이 되시겠다.... 모두들 책을 방생하라고 현재 알라딘 사랑방 담장 아래 쭈그리고 앉아....이긴밤을 항시대기하며.....데모중인데.......비님은 우리들의 마음을 알려나??....ㅎㅎㅎ

어쨌든......알아서 좋은 책을 많이...많이 방생해주리라 믿는다....^^

이책은 그때 열렸던 이벤트에서 얻은게 아니고......이건 나의 친분(?)과 인간성(?)의 결과물로 얻어진 수확이다........엥??.....이게 무슨말??.......그니깐....음.....음.....뜸을 좀 들이고.......지난번에 가족티를 주문을 했더랬는데.....비님이 깜찍하게시리.....옷사이에 책두권을 넣어주셨다.....^^.....이만하면 나의 인간성이 좋다는 결론 아니겠는가???....(뭣이라??...인간성 좋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책을 세권이상은 받아야 한다고라??)

암튼....가벼운 마음으로 동화책을 읽어볼까?? 하고 읽었는데.....다 읽고나니.....이런...이런....결코 가벼운 내용의 동화가 아니었다......독일군 점령하에 있었던 덴마크 시민들의 전쟁 체험기를 적은 동화다...ㅠ.ㅠ..읽는동안 마음이 꽤나 무거웠다......다행히 동화라서...가벼운 필체로 적어놓았으니.....그나마 좀 쉽게 읽어내려갔다.....전쟁에 관한 책이나 영화는 참......암담하고 침울하게 만든다......전쟁이란것들은 모조리 싹쓸어버려야할것인데......쓸어버릴려면 다시 또 전쟁을 치뤄야하나??.....알수없는 존재다......ㅠ.ㅠ

나는 줄곧.....내가 직접 겪어보진 않았지만.....일본놈들보다 그래도 독일군이 양반이네!!란 생각을 했더랬다.....독일군은 유태인들을 학살한 엄청난 만행이 있지만.....덴마크인들에겐.....그래도 양반처럼 굴어주었던것 같다......하지만......전쟁으로 인해.....식민지로 산다는것은.....직접 겪어보지 않고서야 내가 무슨말을 할수 있겠냐만........이렇게 말하는 것이 큰우를 범하고 있다라는걸 안다......ㅠ.ㅠ

암튼.....요즘 미국놈들이 이라크 포로인들을 학대하는 사건이 연일 보도되는걸 보고서....선진국가의 시민이란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하는 행동이라곤....인간말종의 짓을 한다.....그들이 과연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해야한다는 말을 떳떳하게 할수 있을까??.....하긴 미국놈들 뿐만이 아니라.....전쟁 일으킨 모든 나라가 다 똑같다.....이렇게 전쟁이란것이 모든 사람들의 눈과 정신을 흐리게 만들어 인간말종의 짓을 하게 만드나보다.....그 뭣이냐??....전쟁으로 인해.....해로운 기생충이 인간의 뇌속으로 잠입을 하나보다.....나는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그러지 않고서야.....갑자기 사람이 저렇게 잔인해지진 않으리라고 본다...ㅠ.ㅠ

암튼...이지구상의 전쟁은 다 사라져야한다는것이 나의 결론이다..........ㅡ.ㅡ;;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진/우맘 2004-05-2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결론입니다. -.-;;

조선인 2004-05-21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인간성이 좋은 거 맞습니다.
저도 가족티 주문했었지만... 책은 1권도 못 받았습니다. ㅠ.ㅠ

책읽는나무 2004-05-2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
조선인님 정말 그랬습니까??
이거 어쩌나??....검은비님만 나쁜사람이 된 꼴이네요...ㅡ.ㅡ;;
검은비님.....이번 이벤트에 조선인님은 필히 끼워주셔야겠는데요...
이거 완전히 검은비님 목조르기 페이퍼가 되었습니다.....양해해주시길~~~^^
 
파랑이와 노랑이 - 물구나무 그림책 016 파랑새 그림책 16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물구나무(파랑새어린이) / 200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라가!!...노라가!!...초오가!!"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이책 파랑이와 노랑이...그리고 초록이를 부르는 우리아이의 어눌한 발음이다....이제 25개월이 다되어가는데....말이 늦되어 발음이 영 어눌하다....^^

우리아이 15개월쯤 작년 여름에 잠시 고모집에 다녀간다고....서울에 올라갔었다....그리고 예전에 내가 다녔던 사무실 근처를 추억삼아 거닐다가...지하에 있는 대형서점에 잠시 아이를 데리고 들어가서 본책이 바로 이책이었다.....그땐 아이가 책에 별로 관심이 없을적이었는데....되도록 글이 없는 책을 고르다보니 이책이 눈에 띄어 보여주었는데.....아이는 무관심 그자체였다.....고개를 돌리고....저는 그냥 놀기에 바빴다....

그땐 한참 아이에게 어떻게 책을 읽혀줄것인가?? 무척 고심할때였다....그때 막상 아이앞에 떡하니 보여주었던 책이 이책이었는데....아이에게 넘 수준높은 책을 보여줘서 아이의 흥미를 오히려 떨어트린 효과를 준게 아니었나?? 싶은 걱정에....한동안 이책만 보면 마음이 아팠더랬다.....ㅠ.ㅠ

그러다.....알라딘 서재에서 이책의 번역가를 알게 되었다....나랑 닉넴이 좀 비슷하단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그분이 바로 이책의 번역가인줄은 정말 몰랐었다....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내주위엔 작가나...번역가...하여튼 출판에 관련한 지인이 없는데...(아!! 한명 있다...아는 선배 와이프가 J출판사에서 어린이그림책 디자인을 한다고 했다..하지만 작가는 아니니 제외하면...아는 사람이 없다는 결론이다..ㅠ.ㅠ)...이곳에서 <대통령과 기생충>이란 작가도 알게 되었고...어린이책 번역가도 알게 되었으니...개인적으론 너무나도 기쁜일이 아닐수 없다...^^

또 옆길로 샜는데...암튼...그분께 이책에 대해서 약간의 조언을 구하고....지금 개월수가 많이 지났으니 어떨까? 싶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주문하여 읽어준 순간.....결과에 감격했다....지금 울아이는 색깔놀이하는것에 재미를 붙혀서인지...파란색과 노란색..초록색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이 나오니 집중을 잘하는것이었다...아이엄마는 아이가 좋아하고 관심가지는 책은 덩달아 좋아지게 마련이란것을 요즘 깨닫게 된다...아이가 책을 경외시할땐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잠깐 나도 모른척 해야만 한다...아니면 숨어서 나혼자 보던가 말이지!!.....하지만....내관심의 대상이 아닌 그림책도 내아이가 좋아한다면...나도 전염이 되어 좋아하는 책이 되어버리니 신기할 따름이다.....^^

이책은  레오 리오니가 손자들을 위하여 직접 셀로판지를 찢어가면서 들려준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나는 이러한 것들의 발상자체가 너무나도 특이하고 신기하였다....파란색과 노란색이 섞이면 초록색이 된다는 이치를 이렇게 명쾌하고 자유롭게 아이들 머리속에 심어주면서....아무런 감정이 없어보이는 그냥 찢어놓은듯한 색종이를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느낄수 있도록 상상력을 부추기다니!!...정말 벌어진 입을 다물수가 없다....ㅡ.ㅡ;;

나는 아이와 함께 색종이를 찢어서 파랑이와 노랑이를 만들어 같이 놀아주곤 하는데....아이가 무척 좋아한다....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선 잘게 찢어서 흩뿌리니....아이는 무척 슬퍼한다....색종이 하나에도 감정이 있다고 생각하는듯하다....나는 아이의 이러한 상상력이 너무나도 부러울 따름이다....또한 이책을 다시 구입을 하게된 계기를 만들어준 번역가님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키웨이 2004-05-20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치는 호기심에 "책읽는" 으로만 검색을 해보니...허걱!!
50건의 서재가 뜨네요.
그중에서 활동이 전혀 없는 41개의 서재를 제하고도 9개가 남으니...과연 누굴꼬...저는 이런 사소한 일에 목숨걸고 무지하게 궁금해합니다....
아마도 몇날며칠 이잡듯 뒤져서 찾아낼런지도...


책읽는나무 2004-05-20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그렇네요!!
아까 전 제서재 찾는다고 이것,저것 막 쳐보았는데....내껀 안뜨네요!!..ㅡ.ㅡ;;
계속 뒤지다가.....본인껀 안나오나보다~~~ 생각했습니다..^^
밀키님은 시간이 많이 남으신가보죠??
다른서재 페이퍼랑 리뷰 읽을 시간이 많으신가봐요..ㅎㅎㅎ
저도 이런 장난 잘하는데...요즘은 시간이 넘 모자라서요....ㅎㅎㅎ
 

⊙제 32권

1.5월 19일

2.검은비님께 받은 선물!!

3.지난번 200명 돌파 이벤트 기념으로 검은비님께 직접 받은 책이다....지금 또 조금 있으면 다시 200명 돌파기념을 한다고 한다......발빠르신 분들은 어서 어서 검은비님의 서재를 호시탐탐 노려보시길!!....^^.....이번엔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올법 한데.....^^

암튼..받은지는 꽤 되었는데....여지껏 개인사정으로 인해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여 잠시 쉬었더니......좀체로 책에 마음을 두질 못하였더랬다.....그러다 책꽂이에 가지런히 꼽혀 있는 책들중에서 이것 먼저 꺼내어......민이는 텔레비젼을 보게 하고 나는 그옆에서 읽기 시작했더랬다....

예전에 한번 서점에서 서서 반정도 읽었었는데......꽤나 괜찮은 책이었던걸로 기억해.....달라고 부탁을 했더랬다......이런 책이 내돈주고 사긴 좀 그렇고.....선물로 받거나 선물하기엔 괜찮은듯하다...^^....이러한 만화책은 많은것을 남겨주기 때문에 만화중에서도 좀 수준높은(?) 책이 아닐까?싶다...ㅎㅎㅎ

며칠전에 플라시보님의 서재에서 본 동생과 진행한다던 프로젝트를 보았을때 퍼뜩....이 파페포포 메모리즈 이책이 생각났었다....앙증맞고 깜찍한 캐릭터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나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ㅡ.ㅡ;;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eylontea 2004-05-19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비님 방생~~~!! 방앙생~~!!
음.. 이건 검은비님 서재가서 외쳐야할까요?

책읽는나무 2004-05-19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서 외쳐도 충분히 검은비님께 들릴것 같은디유!!...ㅎㅎㅎ

ceylontea 2004-05-19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비/님/// 방/생/이/요/방/생/~~!!!!!!!

. 2004-05-20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비님은 바앙생~을 한다길래 진작에 즐겨찾기를 했거든요? 흑흑...근데 방생을 안하시넹???
빨리 방생~~~~~~~~~~~~~~~~~~~~ ㅎㅎㅎ
 

며칠전에 너무나도 긴 페이퍼를 하나 작성하여.....적는 난 옛추억에 잠겨 신나게 키보드를 두드렸는데..

읽는이들에겐 너무나도 긴 고통의 시간을 드려 죄송할따름이다......ㅠ.ㅠ

그래도 적었던 시간이 아까워 그글 밑으로 코멘트가 10개 이상 안달리면 다른 글 안적으리라(?) 생각

했지만.....아쉽게도....내글 두개를 포함하여 코메트가 무려 9개나 되어서 바로 다음글에 들어가기로

했다...(내용이 거의 뭐 길어서 읽다가 기절할뻔 했다는 그런 내용이어서 마음이 무척 아팠다....ㅠ.ㅠ

다시 와서 읽겠다던 지누맘...떠나간뒤 연락도 없고...이미 내수첩에 바를정자의 'ㅡ' 자를 하나 그었는데

어제 책갈피를 받고 홀딱 반하여 다시 지웠다....^^...고마워 지누맘!!)

계속 이렇게 놔두다간 즐겨찾기인이 줄어들겠다 싶어...조취를 강구하려 했는데...그글 덕분인지(?)

오히려 늘었네??.....ㅎㅎㅎ.....(지금 70명이다....놀라지 마시라!! 지누맘의 30인분을 빼서 계산해야한다..)

암튼......오늘은 좀 짧게 써야겠다.....ㅡ.ㅡ;;

 

예전에 오즈마님의 서재에서 지금의 내가 있을수 있는건 나의 컴플렉스 때문이었단 글을 읽으면서....

나는 심하게 공감하였더랬다.....나자신도 항상 생각하며 사는것이 나또한 내가 지금까지 꿋꿋하게

살아왔던 모든것이 나의 컴플렉스와 그컴플렉스를 가리기 위한 자존심때문이었다고 생각했으며....

울신랑에게도 항상 하는말이었다.....

지금의 내가 있을수 있는건.......그건 아마도 나의 자존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또한 컴플렉스가 참 많은 사람이다.....아마도 이세상엔 자신의 외모와 성격.....취향....모든것이 완벽

하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없을께다...무언가 한두가지씩은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을것이다....

그것이 일명 트라우마이겠지??

나의 컴플렉스를 나열하자면.....

일단 외모에서........나는 코가 매부리코처럼 코선이 볼룩 튀어나왔다....남들은 코를 세우고 싶다지만...

난 요 튀어나온 부분을 깍고 싶다..실제로 내친구언니도 코가 매부리코처럼 튀어나와서 깍았다고 한다..

엄청 아프단 소리에 으악~~ 겁을 집어먹고...항상 손으로 누르고만 있다...안경을 끼니 더 튀어나오는듯

하다....그리고....머릿결도 무지 안좋다...난 가늘고...찰랑찰랑한 머리를 가진이들이 엄청 부럽다....

나는 머릿결도 굵고...시커멓고...비가 오거나 흐린날엔 이머릿결들이 위로 부풀어올라서 사자머리나

돼지털을 연상케한다.....ㅠ.ㅠ...요즘 서재인들 자신들 손찍어서 자랑하기 대회가 열렸던데.....난 손도

못났다....짜리몽땅한데다...손톱은 바짝 깍아서 진짜 볼품이 없다...나는 손이 가늘고 길쭉하고 허연손을

무척 선망한다....그런손은 정말 주물떡 주물떡 만져주고 싶다....ㅡ.ㅡ;;.....또 열거하자면....눈꼬리는 넘

위로 올라갔고....입은 좀 검고...입술선도 검고....피부도 깨끗지 못하고....키도 좀 더 컸으면 좋겠는데..

중학교 이후로 크질 않았다.....괜히 국민학교때 미리 커서 남자짝도 제대로 못해보고 말야~~~~~

막상 늘씬하게 컸으면 싶은 나이엔 성장멈춤이 되어버렸다.....ㅠ.ㅠ....키가 165가 넘는게 소원이다....

암튼...외모를 따지자면....좀 그렇다.....ㅡ.ㅡ;;

 

그리고 다음은 가장 중요한 내면적인 면을 들겠는데.........

성격상으론 정말 문제가 많은 인간이다....바로 내가!!(즐겨찾기인이 줄어들어도 할수 없다...ㅠ.ㅠ)

일단 제일 고치고 싶었던 면이 바로 어릴적부터의 소심한 면이었다.....남들앞에 나서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조금만 이상한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벌렁벌렁 거리는것도 정말 창피하다......ㅠ.ㅠ

내가 옳은 말을 하는데도..요즘은 그것도 상대방의 눈치를 보며 가슴이 벌렁벌렁한다....얼굴도

뻘개지고........ㅠ.ㅠ......그나마 나의 전성기는 국민학교때였는데....6년동안은 아주 활달하게 잘 보낸것

같다.....발표할것이 있으면 내가 무조건 나서야했고....왜 그랬는진 몰겠지만...나 아니면 안된단 일념

하나로 살았던듯하다....그래서 웅변대회도 여러번 나갔었던것같다...그러다 중학교를 들어가면서....

갑자기 무슨생각에서인지....조용히 살자!! 있는듯 없는듯~~~~ 이러한 신조로 학교생활을 했더랬는데..

그것이 평생의 소심한 성격으로 굳어져 버렸다.....ㅠ.ㅠ

나는 음주가무도 잘 못한다.....예를 들어 노래방에 놀러갔을때 흥이 나서 탁자위에 올라가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그럴땐 나또한 노래방에 가면 탁자위로 올라가고 싶다....하지만...그것도 노래가

되고....춤이 좀 되는 사람이 올라가서 흔들어야 멋있는 법~~~~ 나같이 노래도 아니요...몸치...박자치가

올라간다면........"쟤 왜 저래??".....얼마나 반응이 썰렁하겠는가!!.....ㅡ.ㅡ;;;

분위기를 잘 맞추며 술도 잘먹는 사람도 무지하게 부럽다..울친정엄니랑 아부지가 술을 아주 못하신다..

그래도 울엄마,아빠에 비하면 좀 먹는 편이어서 울엄니가 나보고 미쳤다고 하신적이 있다...내가 그때

맥주한병정도는 먹을수 있다고 그랬나??

술도 먹으면 는다고 대학시절에 자주 먹으러 다녔을때의 주량이 맥주 500cc였던것 같다....^^....회사에

들어가서....명절때 부산으로 내려오면서 아는 부장님께 들렀더니..소주한병씩 각자 야리끼리를 하자고

하셨다....(야리끼리란.....각자 할당량을 각자 알아서 마시는것!!의 일본말이다...)...그때 안주가 꼼장어

구이였다....나는 꼼장어를 못먹는데...특히나 매운음식을 안주로 먹으면 속이 뒤집히는데....야리끼리를

정말 해야되는줄 알고 그것을 빈속에 억지로 들이붓다가...그날밤은....그부장님 여관방에서 밤새도록

휴지통만 붙들고 있었다....ㅠ.ㅠ...후에 한번또 그런적이 있었는데...신혼때 한번...낚지볶음을 안주로

빈속에 소주를 몇잔 마셨는데....택시타고 집에 실려가서 몇번을 화장실변기를 안아주었다..ㅠ.ㅠ

그러고 나서 술을 잘 안먹었던것 같다....하지만....분위기를 잘맞추며 술잘먹는 사람을 보면 참 부럽다..

그러니까....내가 부러워하는 이들은 나와는 성격이 반대인 사람들....활달한 사람을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내가 울신랑을 택한것도 나와는 다른 활달한 성격이 눈에 띄어...옳지 저놈!! 했었는데..

결혼하고 보니 그리 활달한 성격도 아닌듯하여 실망을 좀 했더랬다..........ㅠ.ㅠ

그리고 나의 컴플렉스중 하나가....바로 이 가방끈인데....나는 전문대를 나왔다....나는 삼형제중 맏이다..

밑으로 년년생 남동생이 있고...나보다 네살어린 남동생이 또 있다...요즘 시대야....남동생을 위하여

누나가 양보하고 어쩌고 저쩌고의 내용은 많진 않지만....그래도 나는 그런 내용에 속하는 피해자다..

집안형편이 그리 가난하진 않지만...그렇다고 부유한것도 아니고...그냥 저냥 그런편인데...자식을 년년

생으로 두고 또 밑으로 고등학생뻘 되는 놈이 있으니...년년생 대학생과 고등학생 이렇게 셋을 가르치

기엔 엄청 부담이 되는 존재들이었나보다....울엄마,아빠에겐.....

그래서 내가 가고 싶었던 국문학과에 가겠다고 하니.....일단 원서 넣어보라고 하셔놓구선....어느 시골

어디 국문과에 합격을 했다고 합격통지서를 갖다 바치니..(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겠죠..헤헤)...울아부지

"이건 가보로 간직하여라~~~~".....띵~~~~ 내년에 동생도 대학 들어가는데..둘다 가르칠 형편도 못되고

그리고 이시국에 알아주지 않는 대학에 그것도 국문과를 나와서 취직을 할수 있겠냐고...차라리

전문대 좋은과를 나오는것이 취직이 잘되지 않겠냐며...대신 나중에 후회는 없게..원서를 넣어본것이니

합격통지서는 간직하고 있으란 말씀이셨다..속이 상해서 며칠을 울었더랬는데...맏딸로서의 의무감으로

눈물을 닦고 K전문대 건축과에 입학하였다....내가 들어갈당시엔....건축과가 제일 취직이 잘된다하여

들어갔는데....(그때 난 전산학과를 적고 학교에 갔는데...토목교수님의 꼬드김으로 빨간색펜으로 밑줄

빡빡그어 건축과로 수정하여 제출했다...내친구랑 같이!!...같이 원서 넣은 내친구도 성적이 상위권이

었는데...D대를 안가고..나랑 같이 K전문대에 같이 손잡고 원서 제출하러갔던 것이다...)...졸업하고

IMF를 맞으면서....거의 취직을 못하여...태반이 공대로 편입을 했더랬다...나도 편입을 할까??했지만

울엄니,아부지가....그 IMF의 기운을 감지하셨던지....편입하여 취직하려면 더 못할것이라고 또

못하게 말리셨다....또 눈물을 닦고서...바로 취업을 했더랬는데....울엄니,아부지 말이 맞았다.....

편입한 예비역들.....졸업하고 취직을 못하여....대부분 다른 길을 알아보기도 하고..서른이 훨 넘어

취직이 되기도 하고...물론 잘된 사람도 있긴 하지만서도....제일 가깝게 울시동생이 공대 건축과를

나왔는데.....서른인 올해 3월에 취직을 겨우 했다....건축과를 벗어난 기계설계쪽으로......ㅡ.ㅡ;;

건축과는 이제 인기학과에서 추락한지 오래다....ㅠ.ㅠ.....나는 그때 취직잘된다는 소리에 들어갔는데..

그래도 하나 건진것이 있으니......바로 울신랑을 만난것......그거 하나로 만족하고 있다....

하여튼.....나는 가방끈이 반쪽밖에 되지 않는것도 일종의 컴플렉스로 마음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듯

하다....그래서 공부는 계속 하고 싶은 생각을 품고 살고 있다...하지만 이번엔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을 공부하고 싶다.....지금 그것이 원체 많아서 고르지를 못하고 있을뿐이다........ㅡ.ㅡ;;

내가 원치 않는 대학에...그것도 그런 과에 입학을 했다는 반감으로 책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거의 이십대는 팅가팅가~~~ 하며 살아왔다.......그래서 나의 독서력의 생명력은 아주 짧다.......

요즘 알라딘을 알게되어...돌아다니면서..다른이들의 리뷰를 읽고 있노라면....나의 지난 과거를 반성하게

된다......ㅠ.ㅠ...

또한.....내가 가지고 있는 컴플렉스 못지않게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제각각의 타인들을 보면서

연민의 정을 느꼈으며....나자신이 부끄럽게 여겨지기도 했다.....

나도 누구못지않게.....자존심이 강하여.....그자존심 하나로 인생을 이끌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의 내가 있을수 있는건 단지 자존심 하나가 아닐수 있다라는걸 느끼기도 했다.....

자존심 그이상 가는 무언가가 지금의 내가 있을수 있게 한건 아니었을까??.....그것을 키워나가야 하지

않을까??란 어줍잖은 생각을 해보았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바라며.................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읽는나무 2004-05-19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할말 다 못했는데.........생략하고 생략했는데도
올려놓고 보니 기네요.......흑흑
여러분들의 시간을 또 축내겠네요...ㅠ.ㅠ

sooninara 2004-05-19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그래도 줄줄이 사랑이야기가 있잖아요? 나같은 사람은 접시물에 코박고 죽어야해...
우리 같이 손에 손잡고 열심히 살아 보자구요..흑흑...예쁘고 키크고 날씬하고..피부좋고..머릿결 좋고..성격좋고...춤 잘추고..노래 잘하는 여자..전부 미오...
저도 음치에 몸치라서..열심히 탬버린만 흔든다구요...우리 한번 노래방 가서 누가 더 못하나 해 볼까요?

비로그인 2004-05-19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길게 말하지 않을랍니다....님! 사랑합니다~ ^^*....(뜬금없이 뭔 소리래?..)

책읽는나무 2004-05-19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네요...울신랑을 만난지가 오래 되어서인지....저의 옛시간을 추억하자면 꼭 저인간이 포함되어 있네요....ㅡ.ㅡ;;

수니나라님은 그래도 탬버린 박자라도 잘 맞추시나보죠??....전 그것도 잘 안되어요...ㅠ.ㅠ
전 탬버린으로 현란한 가무를 할줄 아는것만도 부럽더군요!!...온몸을 이용하여 보여주는 현란한 탬버린 춤!!....혹시 수니나라님 그탬버린춤을 추시는건 아니겠죠??..ㅎㅎㅎ
그렇담 저의 강적이십니다.....^ㅡ^

냉열사님은 저의 이러한 부족한 점도 감싸안아주시겠단거죠??...흑흑..고마워요!!

비로그인 2004-05-19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차여차해서 들어왔는데... 잘~ 읽고 갑니다..

책읽는나무 2004-05-19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첨 뵙네요..^^
닉넴이 눈에 익은듯도 하고...^^
잘~ 읽어 주셨다니...저야 고맙죠!!...^^

마태우스 2004-05-19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 읽고 가요. 술 얘기 부분은 뉴스레터에서 다루어도 되겠지요?

책읽는나무 2004-05-19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또 님의 인기뉴스레터에 올라갑니까??
안그래도 저 길고 긴 페이퍼땜시..또 뉴스에 나겠네!! 했습니다...
<책나무....질보다 양으로 승부한다.....>..ㅠ.ㅠ
근데 역시 님의 눈엔 술얘기가 눈에 띄셨네요...뭐 실리면 저야 좋지만..읽는이들에겐 별
감흥이 없을꺼란 생각에....말리고 싶네요....다른이들껀 다 재밌더라구요...흑흑

ceylontea 2004-05-19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눈에.. 나무님 예쁘게만 보이던데..배부른 투정이 아닌가요?

icaru 2004-05-19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어..흐흐흑~! 님의 글 잘 읽었시요~~!! 어제는 이 곳에 들어와서...내내 아드님 되시는 성민군 사진 실컷 보았구요~~!!!
이 서재를 천천히.두고두고 오래오래..두루두루 돌아볼랍니다...
앗...먼저 즐겨찾기 추가 하고요..

고럼 ...

님...홧팅입니다!!

책읽는나무 2004-05-19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예쁘게 보아주셔서 고맙긴 한데요...실제로 가까이서 겪어보면....인간성이 별로 좋지 않다라는걸 단박에 알수가 있어서.....아마도 배부른이 아니라 배나온 투정이 될껍니다..ㅎㅎㅎ

복순니님.....반갑습니다....잠깐 복돌이님이랑 헷갈렸습니다....어제도 제가 헷갈렸는데 오늘또 헷갈렸군요!!...나의 기억력이 날고 기었다는 설이 있는데....왜 이리 기억력이 떨어지는지!!.....서재에서 무진쟝 헷갈리네요..ㅎㅎㅎ...넘 큰기대는 버리시고...천천히 놀다가세요..^^

2004-05-20 0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4-05-20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님의 서재는 오래전에 들락날락했던것 같아요!!....아마도 앞의 '복'자만 보고 들어가서 전 복돌이님의 서재인줄 알고 코멘트를 무심코 남겼는데....보니....님의 서재더라구요!!...첫마디를....."오우 마이 갓!!"하고 남긴다는게 무척 실례되는것이라 생각해서 우짜지?? 하고 있었거든요!!....ㅎㅎ....그런데 이러한 저의 실례되는 행위자체도 반겨주시니...저야 뭐 감읍할따름이죠...^^....
글고 복순니님이 신혼이시라구요??...그랬군요!!....안그래도 물어보면서....나이는 아무래도 나보다 많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글의 분위기가....결코 어린나이의 연륜에서 나오는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암튼....반가워요!!.....이랬든 저랬든....앞으로의 관계를 돈독케 하는것이 가장 중요한게 아니겠습니까??....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요......^^
 
옛날의 사금파리 - 손때 묻은 동화
박완서 지음 / 열림원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손때묻은 동화 옛날의 사금파리>.....역시 대작가다운 제목이지!! 싶다.....손때가 묻었다~~~~ 나는 새것보다는 손때가 묻은 물건들을 좋아한다.....예전엔 나의 변덕으로 인하여....방안의 물건의 위치를 혼자서 여기 옮겼다....저기 옮겼다 하면서.....매번 분위기전환으로 바꾸기를 좋아했지만....이젠 그럴 힘도 없지만서도.....성격또한 많이 누그러져.....원래 있었던 그자리에 놓고....항상 바라보는 것이 좋다......^^.....그러나 역으로 항상 있던자리에 그물건이 없으면.....아예 찾질 못할정도로 게을러진것이 문제가 있긴 하다.....이렇듯.....항상 있어왔던 그자리에 항상 똑같은 자세로 나를 쳐다봐주는것이 좋다...책또한 항상 그자리에 꽂아둔다....나는 애써 책장정리를 하질 않는다....^^....항상 그자리에 두어 먼지가 뽀얗게 일어.....예전의 나의 손때가 묻어진 흔적을 찾는것이 즐겁다.....책을 깨끗하게 보아야하는 나의 결벽증(?)이 있긴 하지만...한번 보았던 책은 메모하나없이 깨끗해도....나의 손때가 묻어있는것이 분명 보인다....뽀얗게 쌓인 먼지또한 정겹다.....^^

사설이 넘 길었다......암튼....도서관에서 여럿에게 돌아가며 읽혀져....이미 남의 손때가 열심히 묻어진 책이지만......그것이 나의 손때가 묻은 책인양 설레는 기분으로 읽었다.....나는 동화라는 책은 모두가 다 설레인다.....나의 유년시절을 떠올릴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또한 현재 나는 한아이의 엄마이기때문에.....더더욱 동화책이 설레일수밖에 없다.....잠깐이나마...유년시절을 떠올릴수 있는 그시간이....내아이를 이해할수 있는 시간으로 전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기 때문이다....

설레임과 간절함으로 읽어내려간 이책은.....처음엔....이게 뭐야?? 의외성에 놀랐다....나의 기대와는 달리 전반부에 나오는 내용의 <옛날의 사금파리>부분은 박완서자신의 유년시절을 담고 있었다....벌써...<그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 읽었던 부분이어서....나의 기대치가 넘 컸던관계로 실망또한 컸다....그래도...다시 읽는다는 기분으로....찬찬히 아이심정에서 읽어보니....그의미들은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왔다....또한 중간,중간에 수묵화기법의 예쁜 삽화가 또다른 느낌을 더해주고 있었다....그그림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나자신이 벌써 박완서작가의 유년시절속에 들어가 앉아 있는 느낌이다....아이의 그림책을 읽어주면서.....유독 책에 그려진 그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버릇이 생겨버렸다.....그림을 잘보는 안목이 있어서가 아니라....그냥 책내용에 맞춘 그림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박작가의 유년시절은 그녀말대로의 깨진 사기그릇처럼 투박하면서도 질퍽하다.....예쁘고 아기자기한 유리그릇의 시절은 아니었지만.....그녀어머니의 깊은 애정과 딸자식의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엿볼수 있었다.....그래서 위대한 작가가 될수 있었겠지??....이미 어머니는 딸자식을 작가로 만들고 있었다...어렸을때부터 밤마다 손은 바느질을 하면서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는 딸자식에게 열심히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한다....그얘기를 들은 딸이 자라 성인이 되고....그녀어머니 나이뻘이 되어 지금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사금파리 이책에서 말이다......

중반부부터 4편의 다른 창작동화도 실려있는데......<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일>이동화는...곧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며....엄마,아빠,할머니의 관심과 준비하는 자세와 마음가짐등을 그리고 있다....내가 이미 아이를 낳아보았으므로.....내아이를 기다릴때의 그때 그심정을 떠올리며.....충분히 공감하면서 읽어내려갔다.....부러....아이들도 이책을 읽는다면....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슴떨리는 기대속에서 이세상에 태어났는지를 알게 될것이며....동생이 태어나던날을 회상하며 웃음지을수 있을꺼라고 생각한다....

<산과 나무를 사랑하는 법>이야기는 말그대로 인간들의 욕심으로 자연을 훼손하는 현시대를 꼬집는 내용이다......이책에선 산과 나무를 사랑하는 법의 가장 중요한 방법은 자연을 그냥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는것이라고 일러준다.....참으로 뜨끔하였다......나또한 놀이삼아 자연속에 머물렀을때...내개인적인 욕심만 취한적은 없었는지? 반성을 좀 했더랬다.....분명 아이들을 위한....자연보존을 가르치는 내용은 아니라고 본다....

<쟁이들만 사는 동네>이야기는 정말 가슴 찡하다.....어른인 내가 읽어도 많은것을 생각케 했다....나는 과연 환쟁이 부인처럼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내남편에게 희생할수 있을까??란 생각을 잠시 하였더랬다....다소 내용이 좀 과장되어...초등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염려스러운 부분이 조금 있긴 하다....나의 기우일지 모르겠지만........

<다이아몬드>이야기는 약간의 교훈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다이아몬드에 얽힌 슬픈 전설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더높은곳의 욕망과....더먼곳의 진리를 깨치기 위하여 몸부림 치지만....진작 중요한 이치는 바로 가까이에 있다는것을 알게 된다...책에선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만이 깨트릴수 있다는 간단한 이치를 깨닫고 보니....사나이는 이미 늙어 있었지만....그의 삶이 결코 허망하진 않다고 적혀있다....과연 그럴까??.....그런 간단하면서도 쉬운 이치를 좀더 빨리 깨달았더라면 아름다운 소녀와 빨리 만날수도 있었을텐데 말이다...ㅠ.ㅠ.....이렇게 동화를 읽으면서도 어른의 잣대로 읽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한다....그리고 반성한다.....동화는 아이의 눈으로 읽자고 말이다....하지만....이렇게 때론 순수해지자고 나자신을 다독여주는것 또한 동화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옛날의 사금파리>는 잃었던 동심을 잠시나마 나에게 찾아주어서 기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키웨이 2004-05-18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완서님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은 안 사도 되겠습니다.ㅎㅎ
<그 많던 싱아를...>이 있고 또 네개의 창작동화는 최근에 나온 <보시니 좋았다>에 실려있으니까요 ^^
책나무님 덕에 돈 굳은 느낌.

그런데 정말 자꾸 빠지기 쉬운 오류가 그림책이나 동화를 보면서 어른인 제 잣대로 재고 생각하고 따지고 그러는 거 같아요.
나무님 말씀마따나 아이의 눈으로 읽어야 할텐데 말여요 ^^

책읽는나무 2004-05-18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보시니 그책에 이동화가 나옵니까??
나도 그책 사보려 했는데..... 이런 유용한 정보가??..^^
그리고 아이의 눈으로 읽으려면....... 열심히 동화를 읽어서 그동심의 눈을 만들어놓아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