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울세식구는 민이외갓집에 놀러와서 여지껏 눌러앉았다....

민이아빠회사가 친정이랑 가까운 탓도 있고....혹시 민이 외할아버지랑 외할머니가 민이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할까봐서...오랫동안 외손주를 보여준다는 뜻에서....우리는 친정에 오면

이렇게 일주일을 버티다 간다.....^^

이모든것은 타인을 배려한......(타인의 선에서 보면 별로 배려라고 생각할수 없겠지만...)

자의의 선의의 행동이다....^^

 

그래서 지금 민이는 좀 신난것같은 기운은 돈다....

녀석은 부산아파트집에서 제대로 밖에 나갈기회가 없었으며...나간다하여도 별로 구경할만것이

주위에 없어서 좀 심심했을터인데..(아니...구경할게 없다는것이 엄마인 내가 더 심심했다...)

여기 외갓집은 도시도 아니고 시골도 아닌...중간경계지점의 시골동네로서....단독주택이니...

현관문을 나서면 바로 앞마당이요....대문밖에 있는 길을 따라 몇발자국을 걸어 올라가면 바로

논두렁이요..밭두렁이다....윗동네로 조금 더 올라가면 마트며..아파트며..미장원...음식점..노래방

없는게 없지만..이상하게 우리동네의 대문이라고 해도 무색할 지점에 있는 동네이건만....우리집

근처는 큰 발전이 없다....그래서 덕분에 몇마지기 남지 않은 논이랑 밭을 구경할수가 있다...

그리고 민이는 계속 지친구(?)를 만나러 나간다....옆집의 강아지 두마리랑 닭,오리들이 지친구다.

누런 삽살개는 별로 컸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는데...하얀강아지는 제법 많이 컸다...으르렁 대는

소리도 제법 살기가 느껴진다...안그래도 동물을 무서워하는 나는 계속 뒷걸음질을 치면서...

반가운 인사를 살짝 하고 얼른 민이를 데리고 집으로 오기 바빴다....^^

그렇게 한번 밖에 나가면 집으로 들어오지 않으려는 민이는 제법 새까맣게 탔다...

가을볕은 딸에게 쬐게 하고...봄볕은 며느리에게 쬐게 한다고.....봄볕은 하루만 밖에 나갔다와도

금방 탄다.....무섭다.....지아빠가 아주 까만 피부라서 지아빠 닮아 새까매질까봐 좀 두렵다..^^

 

민이는 신났지만....나는 반대로 좀 심심하다....서재폐인의 대열에 뒤늦게 합류한 나는....

잠을 자도 서재의 꿈을 꾸기도 하고....항상 내입에선 서재인들의 이야기들이 계속 새어나오기도

할정도로....상당히 내삶에 저돌적으로 서재의 공간이 자리잡혀 있다고 생각했다...

친정에 컴이 고장나....지난번에 왔을때도 일주일동안 서재에 들어오지 못했는데.....이번엔 막내

동생이 컴을 새로 장만을 하였다....반가워서 으음~~ 했었는데....이거 원~~ 컴앞에 앉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막내동생이 야간업무로 인해 낮동안 계속 컴앞에 앉아 있어...."나도 좀 하자!!"

한마디하면.....싫다고...내가 컴앞에 앉으면 나올 생각을 않는다는 동생은 저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겜을 계속 하고 있다.....혹시나 컴자리가 비었다 싶어 또 기회를 잡을라치면 울친정아부지가

바둑겜을 하신다.....친정아부지 자리에 앉으시면.....동생이나 나나....아부지께 "나오십시오~~"

하기가 좀 뭣해하고 있다....

또 밤에는 이방에 울친정엄니가 주무시니.....따닥따닥 키보드 두드리기에도 좀 뭣하다....

그래서 내서재를 며칠 제대로 들어오질 못하다가.....오늘 들어왔더니....이거 느낌이 아주

요상시럽다....울집에서 서재에 들어올땐 내서재에 내가 들어온게 맞는데.....장소가 바뀌니....

꼭 남의 서재에 들어온듯한 느낌이다....너무도 어색해서 뭘 적어야할지도 갈피를 영 잡을수가

없다....

 

암튼.....서재를 텅텅 비워둔다는것이 단골손님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일어....지금 나의 상황이

이러합니다~~ 라고 변명할겸 몇자 적었다.....

나중에 울집으로 가게 되면.....본격적으로다 페이퍼에다 글좀 남기고...책읽기도 시작하여야겠다

장소가 바뀌니 책도 잘 안읽힌다.....지금 은희경의 '새의 선물'책을 가져와서 읽고는 있는데...

책내용은 재밌는데....속도가 좀처럼 나가질 않는다....

진정으로 책읽는 사람은 시간,장소를 따져서는 안된다하는데....나는 산만한 장소에서는 책이

절대 안읽힌다.....쥐죽은듯이 조용해야 머릿속에 들어오기 때문이다..그래서 주로 아이 재워놓고

새벽에 읽는데....이새벽은 또 나도 잠들어야하는 시간이니....연신 책에다 인사를 하기 바쁘다...

체력이 안따라준다.....^^.....특히나....나는 또 책을 아주 늦게 읽는다....그래서 내가 제일 부러워

하는 자들은 책을 빨리 읽는 사람들이다....어찌하면 나도 저들처럼 빨리 좀 읽을수 있을까???

아무리 노력하여도 잘 안된다....물론 책을 열심히 읽다보면 절로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고 하나!!

나는 그게 진짜 잘 안된다....더욱더 내공을 쌓아야할듯!!!..ㅠ.ㅠ

암튼...올해 책100권을 읽겠다던 나의 다짐들이 아무래도 다 못지켜질듯하다....나의 이속도로

가자면 분명 그럴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감돈다.....

하지만...지금은 아직 초반이니....주로 내가 읽고 싶었던 책들 위주로 읽는 재미를 맘껏 누리고

싶다.....^^.....얼른 우리집으로 가서 정지되어 있었던 내시간들과 내자리에 앉고 싶다...

이래서 내집이 편하다고 하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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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4-01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푹...쉬고 돌아오세요..님 약속을 못지켜서..지송해요..제가 다음주안에는 약속을 지킬께요^^

책읽는나무 2004-04-01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리고 너무 그렇게 안서두르셔도 됩니다...
천천히 받아도 괜찮아요.....^^
 
어른이 된 토토짱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임희선 옮김 / 호박넝쿨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은 누구나 다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실수를 저지름으로 다음부터는 그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매사에 집중을 하거나...조심성이 많은 사람들은 타인이 보기에 실수를 전혀 하지 않는 완벽한 사람으로 보일것이고....실수를 저지르면서 그실수를 자꾸 반복하여 실행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좀 덜떨어진 인간으로 보인다....일종의 푼수,털팔이,칠칠이 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전자같은 경우는 한번의 실수가 여러번 반복되지 않는다는 점과....잦은 실수가 없다는 점으로 인해 완벽한 인간이란 칭송을 받게되고..실수가 잦다고 하여 푼수소리를 듣게 되는 후자와의 관계는 좀 억울한 감이 든다...그억울한 감정을 조금은 억눌러주기위해서라도 나는 개인적으로 후자인 사람들에게 인정을 느낀다.....그네들에게 떡하나 얻어먹은적은 없지만 그래도 훈훈한 인정을 느낄수 있다....후자들이 오히려 사람냄새가 나기때문이다...특히나 구로야나기처럼 완벽해 보일것 같은 사람이 실수연발로 주위사람들을 경악케 할정도라고하니...더욱더 그녀에게 사람냄새를 맡을수 있어 나는 더없이 기뻤다....^^

"창가의 토토"책을 읽은후...그책의 여운을 마음속에 품은채 이책을 접한다면 다소 실망감이 없지 않겠지만...그래도 나름대로 색다른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볼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신선했다...이책은 그녀자신이 이미 밝혔듯이 "토토의 결핍장"이란 제목을 붙혔다고 한다....이러한 자신의 실수만을 담은 책을 낸다는것은....나쁘게 보자면 장사속(?)에 놀아난다는 느낌도 없진 않지만....또 한편으론 최정상의 자리에 앉은 그녀에겐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으리라본다....이책에선 간단히 넘길만한 실수의 범위를 넘어서...국내외로 자신의 무식을 과감하게 드러냈을뿐 아니라...자신의 목숨까지도 위태하게 만들만큼의 농도짙은 실수여담이 무척 많았다...어쩌면 이책에 실린 내용보다도 더 많았을께다....하지만...이러한 것들을 과감히 밝혀내는 그녀를 보면서....나는 이상하게도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나도 개인적으로 실수를 참 많이 하고...가끔은 나스스로에겐 무척 궁금하고 진지하여 던진 말들이 남들이 보기엔....'쟤 왜 저래?'의 썰렁한 반응을 접한적이 많았다...그럴땐 정말 나자신이 이상한걸까?? 심히 걱정스러웠는데....이책을 읽고 있자니....나같은 사람이 여기 또 있네!! 란 생각으로 한편으론 반갑고도 즐거웠다...아마도 나같은 사람들을 위하여 그녀는 이책을 내지 않았나??란 생각을 했다....^^

마음이 무척 무겁고..우울할때 한번쯤 간편하게 읽어볼만한것같다...그러면 읽는내내 웃음을 멈출수가 없을뿐더러.....책을 덮고나면....편안한 기분마저 들게한다...그리고 그녀는 덜떨어진 인간이 아니라....진정으로 사람냄새가 나는...그래서 지금 바로 내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 느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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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밤 우리는 무작정 여행길에 올랐다....

여행의 목적지도 없이.....우리 셋은 그냥 들뜬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조금 있으면 회사일이 바빠져....시간내기가 빡빡할것이다 하여...미리 1박 2일 코스의 여정을

잡았다......

금방 낮잠 자다 일어난 아들래미는 어딜 가든지....집을 나서기만 하면 흥분을 하는터라.....

눈을 똥그랗게 뜨고서 또 어딜 날 데려가주나??....기대하고 있었다....

처음엔 해상공원이 있는 우도로 가고 싶었으나....아무래도 배를 탄다는것이 걸려.....

남해의 금산으로 가기로 하였다.....

아는 지인중의 한명이 남해가 고향인 사람이 있었는데....그사람한테 전화를 했더니...일때문에

충청도에 있다고 한다...그래서 자는 사람을 깨워서  전화로 열심히 남해지리를 물었다....^^

열심히 달려 남해대교에 도착을 하였는데.....광안대교를 보던 눈이 갑자기 몇십년 된 남해대교를

보고 있자니....어찌나 서글퍼보이던지!!!

촌동네는 특히나 일찍 잠을 청하는 곳이라....주변이 고요하였다....사람하나 발견되질 않았다..

한5년전에 오고 어제 처음이었지만....그래도 그것이 오히려 더 정겨웠던것 같다.....

밤이나,낮이나 시끌벅적...삐까벅적한 광안대교보다....남해대교가 더 정겹다....

내겐.....잠시 잊고 지냈던 옛애인같단 생각을 했다.....

근처에 비치텔인가??....그곳이 맘에 들어 숙박하려 했으나....주차장에 신랑 직장동료의 차가

눈에 띄어 우린 마주치지 않기 위해 일부러 구석진 모텔에 숙박하였다....

동료의 가족도 이미 금산 구경을 한다고 여행을 왔다고 한다.....그럼 우린 그들을 뒤따라 온

결과였다...^^

인근 모텔에 들어가서...침대에서 뛰며 굴리는 민이를 재운다고 우린 바빴다(?).....

나는 술을 잘 먹질 못하나....또 분위기에 좌지우지되는 편이라...그런곳에서는 맥주라도 간단하게

술잔을 기울이고 싶었다....근데 주위에 횟집밖에 없고 슈퍼가 하나도 없었다.....밤중이니 돌아다

니기도 그렇고...밤에 운전을 해왔던터라 서로,서로 피곤한것 같아....낭만은 뒤로 꾸겨넣고 ...

우쨌거나 신랑은 민이 재우기에 바빴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배가 고파.....식당을 찾으러 나섰는데....훤한 낮에 둘러보아도 횟집밖에

눈에 띄질 않는다...아침부터 회를 먹자니....영~~~~

남해시내로 들어가...수제비를 먹고....금산에 올랐다....

금산에 오를때 구경하고 내려가는 직장동료의 차를 발견하였다...참 일찍도 왔나보다...했다...

금산의 비루암의 앞으로는 상주해수욕장이 레고블럭을 쌓아놓은 것같은 작은 집들 앞에 있는

연못같이 단촐하게 보였다.....뒤로는 이곳,저곳의 바위들이 산위에 있었는데....그것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꼭 사람의 얼굴모습같아 보여 신기했다....산을 오르면서 볼때는 사람의 정면이

었는데....절에 올라 옆모습을 보니 꼭 강아지얼굴 같기도하고....^^

산세가 좋았다....금산.....예전 태조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전에 이곳 금산에 올랐는데....

경치가 너무나도 맘에 들어...나중에 이산에 금을 뿌려주겠노라 약속을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왕이 되었을때 대신들이 반대하여...이름만이라도 금산으로 칭했다고 한다.....

나는 처음 듣는 얘기지만....신랑이 그렇다고 한다....

그설화가 정말이라것을 입증하듯....절보다는 주변 경치가 정말 아름다웠다....

그곳을 나와 미조라는 마을에 가서 회 한사발을 하고....창선쪽을 넘어 창선,삼천포대교를

구경하러 달렸다.....해안가를 끼고 달리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와도 와도 지겹지 않은 곳이다...

달리다가 중간,중간 멈추어 바닷가를 바라보았다.....

부산에 살지만....광안리,해운대의 바닷가보다...나는 이런 바다가 너무도 좋다....

깊고 푸른 바다....문득 문득 보이는 섬들이 나를 아련하게 만들어주는 묘미가 있다....

또한 길가 군데 군데 있는 집들이 너무도 정겨워....잠시 그집에 들어가 마루청에 대자로 누워

낮잠을 자고 나오고 싶단 충동을 많이 느낀다....아마도 삼천포에 나의 외가가 있어....이쪽 근방의

모든 집들이 외갓집같은 친근감을 주어서 그런가보다......^^

내품에 안긴.....내아이는 연신 바다를 보며....."와~~ 바다다~~~"를 외쳐대는데.....

다저녁에 울친정마을에 들어서는데....계속 "와~~ 바다다~"한다.....울친정동네는 아무리 둘러

봐도 바다는 커녕.....강도 없는데 말이다......

여긴 바다가 아니라고 말해도 계속 바다라고 한다.....

아마도 어두워서 시커멓게 보이는 논과 밭이 바다로 보였나보다...

암튼....조금은 피로하지만....그래도 나름대로 멋진 여행이었다 생각한다....

다음 여행은 우리둘만 갔다 왔으면 좋겠는데.....아직 민이를 한번도 떼어놓고 잠을 자보질

못해서....떼어놓고 어딜 간다는게 가능할까?? 싶다....

하지만...그래도 우리둘이서 항상 떼어놓고 우리끼리 놀러가자고 입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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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3-28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경치 보고 오셨네요. 다음엔 민이 떼어놓고 두분이서 가보세요.
좀 썰렁하긴해도 그런 시간 필요한 것 같아요. 남편분이 의외로 더 좋아할 거에요.^^

책읽는나무 2004-03-30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다음번엔 꼭 그럴려고 하는데.....
저녀석이 떨어져서 잠을 잘지 걱정이 되네요....^^
 

⊙제23권

 1.3월 19일 ~ 3월 23일

 2.책 대여점에서

 3.가끔씩 머리가 복잡하거나.....책이 잘 안읽힐때.....머리를 식힐겸으로 가볍게 읽고 싶다면 이책을 보면 딱!! 일것같다....^^....정말 재밌다...^^

창가의 토토가 어른이 된 2부의 책인줄 알고 빌려왔는데....이번에도 실패한듯하다.....서점에서 보니.....또다른 책이 있는것을 발견하였다.....하지만 이책도 토토가 어른이 되어서 적은건 아주 틀린것은 아니다....단지....이책은 어른이 된 토토가 실수를 연발한것만을 모아놓은 에피소드격인 책이다.....처음엔 읽으면서 아~~ 내가 잘못 빌려왔네~~ 하며 읽었더랬는데....읽다보니 어찌나 웃기던지!!!......새벽에 혼자서 낄낄대면서 읽다보니.....고요한 흰새벽에 혼자 낄낄댄다는게 어째 좀 분위기 싸~~한게 흠칫 놀라서 정색을 하며 다시 읽었다.....그러다 한대목 한대목 읽을때마다 또 낄낄낄~~~~ 난 무슨 만화책을 읽고 있다는 착각까지 일었다......^^

이책은 저자가 밝혔듯이 '토토의 결핍장'이라고 제목을 붙일려고 할 정도로 그동안의 자신의 덜떨어진 행동들을 엮었다......확실히 '창가의 토토'책만 읽어도 그녀는 어렸을때부터 좀 남다른 구석이 돋보인다.....그런 그녀는 방송계에서 25년동안 자신의 이름을 내건 <테츠코의 방>이란 토크쇼를 25년동안 진행한 MC라고 보기엔 이상타 싶어 머리를 갸웃거릴정도로 어릴때의 남다른 구석(?)을 그대로 지니면서 성장하였다.....그런 그녀의 남다른 구석과 호기심...그리고 숨기지않고 궁금한것을 지위상관않고 바로 상대방에게 물어보며 확인하는 그러한 행동들을 자신 입으로 덜떨어진 행동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구로야나기 이여인도 그실수하는 사람들중의 한사람이었다.....(때론 그실수로 인하여 목숨마저 위태로울 지경에 처하기도 하였다..)....하지만....이여인의 실수는 왜 내겐 안도감을 주는것일까??....나도 살면서 실수를 참 많이 한다....어쩌면 이여인 못지않을 정도로 심하게(?) 실수를 할때도 있다....이책은 이러한 실수연발인 나를 따스하게 감싸주는 포근함을 느꼈다...."괜찮다....나같은 사람도 있는데~~ 뭘!!"이렇게 말해주는듯하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는지 잘모르겠다.....살아있어도 아마도 80세가 다되어가지 싶은데.....이책을 읽고 있으면.....이할머니가 어찌나 귀여운지.....사랑스럽단 생각을 절로 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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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3-24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도 앤처럼 시리즈가 있나보군요. 흠....님이 열심히 챙겨 읽는 걸 보면 되게 괜찮은가본데, <창가의 토토>도 빨리 읽어봐야 할 듯.

책읽는나무 2004-03-24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의 뭐 님과 메신저수준이란 생각을 많이 합니다...^^
창가의 토토 요 다음편을 읽으려 분주히 빌려왔는데....자꾸 헛다리를 짚은 셈이죠!!
그래도 전 재미나게 읽었는데.......이책의 리뷰에 혹평을 하신분의 리뷰를 읽으니
내마음이 좀 그렇더군요....저마다의 느낌이 다를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타인의 혹평을 읽고 있자니 나는 개인적으로 아무생각없이 무작정 좋아서
허~~~ 하는듯한 바보같은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님이 만약 저와 코드가 맞다면 아마도 재미나게 읽으실수 있을꺼예요..
대신 책일 참 안읽힐때 머리를 쉴겸해서 읽으시면 더욱더 재미를 느낄겝니다...
그리고 창가의 토토는 필히 읽어보셔요...^^

ceylontea 2004-03-26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가의 토토 너무 좋았어요.... 육아서적은 아닌데도... 지현이한테 어떻게 해줘야 할까해 대해 많이 생각하게 해 준 책입니다.
음... <토토의 눈물>을 읽고 싶네요.. ^^

책읽는나무 2004-03-26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육아서적은 아니지만.......아이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기에 충분한 책인듯해요....저도 성민이가 조금 더 커서 토토처럼 엉뚱한 행동을 하더라도....토토엄마처럼....고바야시선생님처럼....그렇게 아이를 이해해주면서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죠!!...위대한 사람뒤에는 항상 더 훌륭한 부모님들이 계셨다는것에 적잖이 감동을 받았었는데.....토토의 부모님또한 대단한 사람들이었단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그래서 어쩌면 항상 소외당하고 자랐을지도 모르는 토토가 성인이 되어서도 훌륭한 사람이 될수 있게 만들어준 발판을 부모님이 만들어주었단 생각을 했습니다......

ceylontea 2004-04-01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덧... 3월도 다 지나 4월입니다...
한달이 이렇게 빨리 후다닥 지나가 버렸더군요...
검은비님 서재에서 책 100권에 관한 페이퍼 읽다가... 4월이구...책읽는 나무님... 도전기가 궁금해 막 달려왔지요...
그래도... 2월말 실적에 비하면... 3월은 훌륭합니다..
흠흠.. 그래도 쬐끔 부족하군요...머.. 4월에 분발하시면 될듯... ^^
허허... 전 여태 올해 책 7권 읽고... 23권이나 읽으신 님을 닥달을하다니.. 말이 됩니까??
걍... 도전기 성공을 바라는 마음에... 약간의 부담감을 주러온 것이니...
저의 책 못읽음을 뭐라 하지 말아주십시요... ^^

책읽는나무 2004-04-01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내가 이번달에 30권을 읽으려고 했건만....그래서 님의 칭찬을 받으려 했건만...
그래도 2월에 비하면 나아졌다하니...그나마 다행이로군요....^^
모두들 책100권이 목표로군요....
나도 올해는 우짜든동 이계획을 지켜보려 몸부림치긴 하지만....
님도 모부림을 쳐주십시오...^^
 

오늘은 서른개의 촛불을 꽂아야 하는 날이다....^^

진짜 진짜 진짜 서른이다.......

정신적인 나이는 아직 저만치서 날따라오려면 멀고도 멀어 희미하게 보이건만....

외모상의 나이만 먼저 앞서가도 될련지??

아침에 눈을 떠 큰놈,작은놈을 세워서 노래를 부르라 했다...

큰놈은 또박또박 잘 부르는데....작은놈은 뭐라고 마이크잡는 시늉으로 흥얼흥얼~~~~~

그래도 작은놈 노래가 내겐 더 좋다....^^

큰놈이 시켜서 작은놈이 계속 내게 속삭인다....

"후아~~~ 주아애~~~"(역; 숙아!! 축하해!!)

"후아~~~ 사아애~~~"(역; 숙아!! 사랑해!!)

이불속에서의 생일축하인사.......

아침일찍부터 통신사에서 홈쇼핑에서 날아오는 핸드폰

축하 메세지나....메일로 통신사,화장품회사,홈쇼핑등지에서 온 6통정도의 축하메세지보다

더 감동적이고 기분좋은 인사말이다.......^^

그리고 나도 내게 속삭여본다....

"숙아!! 너의 서른번째 생일을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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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3-23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 나도 축하해~ (언니에게 반말을^^;)


진/우맘 2004-03-23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생일 축하 음악치고는 너무 늘어지는군요. -.- 그래도 이뻐해 주세요. 저거 배워 올리는데 30분 걸렸어요.^^;;;

明卵 2004-03-23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일 기쁜 일만 있으세요! 그나저나 후아~~~ 사아애~~~ 너무 귀엽군요!

ceylontea 2004-03-23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30대가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_____^)

sooninara 2004-03-23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30대도 사람이랍니다..너무 걱정마세요..
저는 이제 조금있으면 40대쪽으로...^^

책읽는나무 2004-03-24 0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들 감사드립니다.....안그래도 금방 자는데 여러님들의 생일축하 코멘트를 보면서 웃으면서 확인하는 꿈을 꾸었습죠!!....그래서 얼른 여길 들어와보았더니 님들이 계셨군요...^^
실론티님과 수니나라님과는 아주 친근감(?)이 더 생겼네요....^^
명란님말씀처럼 어제는 쬐금 행복했었습니다...^^
그나저나 진우맘님.....노래를 못듣겠네요....왜 재생이 안되죠??....내컴이 이상한건가??
30분을 고생해서 올려주셨는데....죄송하네요...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그래도 그정성과 마음을 좋은 생일선물로 받았습니다....
내저곡은 꼭 듣겠습니다.....근데 노래제목이 뭔가요??....^^

진/우맘 2004-03-24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 내 컴에선 잘 들리는데!
제목은, 당근, '서른즈음에'입니다. 김광석....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TT

ceylontea 2004-03-26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엄살은... 40으로 가려면 아직도 멀었잖아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