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독서실에서 책을 읽다가 보니,
문득 스포트라이트 좀 받는 <임신중지>라 일단 인증샷!!!

지난 주, 아들이 확진자가 되어 방에 격리시키고,
밀접 접촉자다 보니 지난 일주일은 나도 외출을 삼가하느라
독서실에 내려가지도 못했는데 아들의 자가격리가 끝났는데도 습관이 무섭다고 움직이는 것이 귀찮음병이 도져 나는 홀로 자가격리 연장 중이다. 그래서 이틀 째, 독보적 걸음 수도 안채우고...23주년 독보적 걷기 메달 받아야 하는데...

그래도 밖을 나가지 않은 관계로 비록 칸막이가 없어 <임신중지> 읽을 때 집중을 못해 혼자 괴로웠지만 일단 우여곡절 끝에 3 장까지 읽고 이제 4 장을 남겨 놓고 있다.
🔥 🔥 🔥

여성주의 책을 읽다 보면 늘 내 주변 여성들 특히 엄마와 시어머니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라 애틋해지게 되는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도 여지없이 두 분의 모습이 둥둥둥~ 머릿속을 맴돈다.
여성들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하여 임신 중지를 하려고 결정을 내리는 상황은 굳이 지금 현시대의 급박한 사안이 아니었고,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 전해 내려오고 있었던 여성들의 결정권이었다.
시어머님의 경우는 꼭 임신 중지를 입으로 내뱉진 않으셨지만(어쩌면 내뱉었으셨는데 내가 기억을 못하고 있는지도?) 아이를 많이 낳는 것에 트라우마가 있으셨던 분이다. 어머님은 6남매의 맏이셨는데, 할머님, 할아버님이 밭에 일 하러 나가시게 되면 집안 일과 동생들 돌보는 일들은 늘 맏이인 어머님이 도맡아 하셨다고 입버릇처럼 말씀 하셨다. 드라마와 소설에 나오는 전형적인 동생들을 위해 학업도 포기하고, 무조건적인 희생의 아이콘인 6남매의 맏이 울 어머님도 그런 상황이셨던 것이다. 그래서 어머님은 아이를 많이 낳은 집 이야기가 나오면 늘 맏이가 불쌍하다고 감정이입을 하시곤 하셨는데, 우리 시누이가 딸 둘을 연년생으로 낳은 몇 년 후, 어느 날 아들을 낳고 싶다고 했더니 울 어머님 버럭!!!! 하셨다.
딸보다 큰 손녀에게 감정이입을 더 크게 하신 듯 하신데, 암튼 임신중지에 대해서 아주 긍정적이셨다. 여자는 아이를 많이 낳으면 몸도 망가지게 되고, 다른(미리 낳은) 자식들이 피해를 본다고 강하게 주장하셨다.

그리고 울 엄마는 시어머니와 조금 다른 상황이긴한데, 엄마도 7남매이시긴 하지만 막내다 보니 어머님처럼 맏이에 대한 트라우마는 없긴 했지만, 엄마는 그것과 별개로 아기를 잃은 트라우마에 평생 시달리셨다. 나 위에 아기를 낳았는데 아기가 태어나자마 돌연사를 하여 평샘 애통해 하셨다. 그런데 엄마는 자식을 셋 낳고, 막내 동생 밑에 또 임신이 되었는데 임신중지를 하셨다.
엄마는 첫째 아기는 늘 죄책감에 시달렸는데 어쩌면 막내가 될뻔한 아기는 전혀 죄책감이 없으신 듯 하여 나는 그게 늘 의아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도 첫째 아기는 직접 눈으로 보았기에 그 기억이 오래 갔을테고, 원치 않았던 이별이었기에 충격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간절히 원했었던 아기였기도 했을테고...막내 아기는 엄마 당신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한 결정이어서 입밖에 꺼내지 못한 단호함과 책임감도 있었을테지만, 아무래도 당신 스스로 선택한 임신 중지여서 더 깊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평생 트라우마가 강하진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의 ‘3 장 선택의 애통함‘ 에서 트라우마 이야기가 나오니 문득 엄마의 트라우마가 떠올랐다. 책의 임신중지로 인해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말이 꼭 100% 맞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엄마와 같이 정반대의 경우도 있기에 임신 중지에 대한 무조건적인 트라우마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현재 양 부모님의 생각은 또 어떻게 변하셨는지 여쭙고 싶어도 계시지 않으니 물어볼 길이 없어 그저 나 혼자 추측만 해보는 건데...이 책을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엄마와 어머님과 좀 더 깊은 대화를 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 친구의 경우 두 가지도 생각이 나는데 한 친구는 결혼 전 직장생활을 하던 중 갑자기 임신한 것을 알게 되어 고민하다가 임신 중지를 결심하고 나에게 병원에 같이 가 줄 수 있느냐고 물어와 함께 동행한 적 있었다. 지금은 그때 그 남친과 결혼해서 두 딸 낳고 잘 살고 있어 다행이지만, 그 시기에 내 친구는 혼전임신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 했으며 아이를 낳으려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었기에 임신 중지 결정을 내린 후, 다니던 직장을 더 다닐 수 있었다. 물론 결혼하고 직장을 그만두었지만...ㅜㅜ
그날 병원을 다녀온 후, 당사자인 친구 보다도 내가 더 죄책감에 시달렸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트라우마로 인해 나는 혼전임신은 절대 안된다!!! 주의로 돌아섰던 것 같다.

다른 친구2 의 경우는 그 아이는 학창시절 아주 똑똑하여 미래가 촉망되던 친구였었다. 너무 똑똑해서 그닥 공부를 많이 안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은 늘 극 상위권!!! 학창시절 심하게 부러웠던 친구였었다. 그랬던 친구가 대학을 다니면서 임신이 되어 임신 중지를 결정 못해 서둘러 결혼을 하여 아기를 낳았다고 했다. 아기를 낳아 키워야 하니 졸업도 늦어졌고, 취업도 제때 못하게 되었고..그래서....기량을 맘껏 펼치지 못했고....암튼 많이 안타까웠었다.
만약 이 친구도 처음의 그 친구처럼 임신중지를 결정했었더라면 친구의 삶이 어떻게 변했을지?? 늘 이 친구를 생각하면 그런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아마도 나는 일찍부터 이 네 사람의 경우를 접한 후, 임신 중지는 남성이 아닌 여성 본인이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게 맞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면 임신을 피해야 하는 게 아닌가? 라고 생각하게 되는데...원치 않는 임신이란 건 남성 때문에 생기는 일이니....그렇게 된 여성들만 늘 뒷수습하기 바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해를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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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8-24 08: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휴 네 사례가 모두 참... 왜 정자를 준 존재들은 이 모든 여정에 함께이지 않은건가요. 각기 다른 상황으로 입는 피해나 고통 혹은 트라우마에, 왜 여자들만 참여하고 있는걸까요. 그게 너무 짜증이 나요. 왜 남자랑 여자랑 섹스했는데 여자는 임신하고 남자는 임신하지 않은걸까요. 저는 임신이라는 것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랜덤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아주 자주 합니다. 남성도 임신할 수 있었다면 아주 많은 것들이 해결되었을 것 같아요. 일단 콘돔 안쓰는 남자들이 확 줄어들었겠죠. 임신중지에 대해서도 수치주기를 하지 않았을테고요.

이제 거의 다 오셨네요, 끝까지 화이팅하세요!!

책읽는나무 2022-08-24 11:35   좋아요 3 | URL
안그래도 책을 읽을 수록 남자와 여자가 함께 한 임신인데 왜 뒤치닥거리랑 깊은 고민과 책임과 애통함은 여자들만 짊어지는 것일까? 에 더 크게 몰입되었었는데 어제 다락방님 리뷰에도 여자도 임신 했고, 남자도 함께 임신을 했다. 라는 문구들이 와 닿았어요. 남자도 쾌락이 아닌 주체?가 된다면 행동이 더 신중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특히나 강간이나 성폭력 또는 가난한 상황등의 형편일 경우에는 임신 중지 일부는 허용한다! 라는 대목이 좀 의아했었네요. 그렇다면 이 문장을 악용하는 사람들 특히나 남자들이 있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했습니다.
임신 중지가 가능한 상황이 그런 경우라면 아예 대놓고...성범죄가???
아...너무 갔나요??ㅜㅜ
이 생각, 저 생각...정말 생각거리가 많은 책이네요. 늘 여성주의 책들이 그래왔었지만요^^
오늘 중으로 완독!!
기필코!!! 🔥 🔥 🔥

거리의화가 2022-08-24 09: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진짜 왜 이런 고민들은 여성들만 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 독서대에 살포시 놓인 임신중지가 영롱해보입니다. 저는 이북으로 읽어서 표지가 새삼 와 닿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 놀랍네요! 남은 분량 얼마 안 남았는데 화이팅하세요^^*

책읽는나무 2022-08-24 11:20   좋아요 3 | URL
표지가 볼수록 정이 드는 책인 것 같아요. 처음엔 왜 이렇게 표지를??? 생각했었는데 책 내용에 빠져서인지 자꾸 보니까 괜찮더라구요ㅋㅋ
이북으로 읽으셨음 문장 이해하기가 더 난해하지 않았을까? 생각 드는데 읽으시느라 고생하신 분은 어쩌면 화가님이셨겠습니다!!^^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왜 임신 중지에 대한 고민은 여자들에게만 고민과 고통인 것일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어젯밤엔 울적해서 몇 자 적는다고 적었는데 자고 일어나서 읽으니 조금 이불킥인 심정입니다.
친구들 얘기까지 괜히 썼나? 싶기도 하고...^^;;;
어차피 친구들은 내가 알라딘을 하고 있는지 모르니까..ㅋㅋㅋ
암튼 오늘 중으로는 빨리 완독을 위해 불 태워야 하는데 계속 헤롱헤롱~ 중이네요^^

mini74 2022-08-24 13: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근데요. 전 이 책 읽다가 자꾸만 손을 놓게 되는게 ㅠㅠ 엄마가 병원까지 가서 저를 없애려다 낳았거든요. 어릴 적 부터 엄마나 할머니가 너 안 낳으려고 날짜까지 다 잡았는데 낳았다고...그러니 고마워하라는 말을 참 많이 듣고 자랐어요. 내게 생명을 준 분이, 나를 죽이려고도 했던 사람이란 묘한 감정....ㅎㅎㅎ 전 그래서 눈치도 많이 보고, 부모에게 애닳게 잘 보이려 자신을 정말 많이 죽이며 살았어요... 태교?라면 엄마가 이걸 낳아 말아 정도였겠죠.... 그래서 이 책이 저한테는 정말 여성인 나에게 새로운 앎을 주면서도, 죽을뻔한 아이였던 제겐 또 묘한 감정을 일으키더라고요. ㅎㅎㅎ

거리의화가 2022-08-24 13:21   좋아요 4 | URL
헉 미니님…ㅠㅠ 오만 감정이 드네요. 그런 말 들으셨을 때 얼마나 아프셨을까 싶어요. 이 책 여러 감정이 드실 수 밖에 없을 듯합니다ㅜㅜ

책읽는나무 2022-08-24 14:56   좋아요 5 | URL
안그래도 미니님 왜 이 책 읽으시는 것 같지 않을까? 바쁜일이 있으신가? 아님 다른 책에 먼저 빠지셨나? 생각한 적 있었어요. 아...이런 감정을 겪고 계셨을 것이란 짐작조차 못했습니다ㅜㅜ
제가 울 엄마랑 시어머니 얘기 꺼낸 것이 죄송해집니다..ㅜㅜ

미니님의 어머님은 처음엔 그런 생각을 하셨었겠지만 결국은 낳기로 결정을 하신 분이십니다. 할머님의 압박? 있으셨겠지만 마지막엔 낳기로 선택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여성 주체로서의 결정은 존중해 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미니님도 어쩌면? 이란 생각 하지 않고 반대로 그런 상황에 놓였지만 엄마의 당당한 선택으로 태어난, 어쩌면 더 귀한 생명의 당사자라고 생각하시는 게 맞을지도 모를 일이구요^^
평범하지 않은 탄생 설화? 가 또 비틀어 보면 정말 평범하지 않게 태어난 위인들 보셔요. 더 크게, 더 잘된 사람들 더 많잖아요?
그래서 지금 미니님이 이렇게 다독하시면서 알라딘에서 존재감 막 발산하시고 계신??ㅋㅋㅋ
아...또 댓글이 산으로 가려고 합니다.
진지모드로 다시 돌아와...
실은 울 엄마도 딸인 저와 큰 막내 동생 이렇게 1 남 1 녀만 낳아 키우려고 했는데 막내 동생이 덜컥 생겨 임신 중지를 할까? 무척 고민했었다고 하셨었어요. 근데 셋은 낳자~ 싶어 낳았다는데 엄마는 막내가 속 썩이면 그런 얘기 한 번씩 살짝 하셨지만, 내가 그동안 봐 온 기억으론 엄마가 막내를 가장 애지중지하면서 키우셨던 것 같아요. 아마도 죄책감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요. 부모는 자식을 대할 때 늘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잖습니까??^^
그리고 부모는 맏이에게도 의지를 많이 하지만, 막내가 늘 가슴 언저리에 박혀 애잔하게 느껴진다고 엄마가 그랬었어요. 사실 부모와 함께 한 시간은 막내가 가장 짧잖아요. 그래서 그게 부모 입장에선 늘 걸린다더라구요. 울 엄마가 7남매 막내라 막내들 입장 대변인!!!^^
외할아버지도 막내인 엄마한테 ˝울집에서 제일 예쁜 건 송아지랑 막내 너다!!˝라고 하신 말씀을 엄마는 평생 자신감으로 가지고 사신 듯 했어요. 나한테 귀에 딱지가 앉도록...송아지랑 내가 제일 예쁜....ㅜㅜ
암튼 미니님 어머님께도 막내인 미니님을 가장 예뻐하고 계실껍니다.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이 책은 미니님께는 힘든 책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주절주절 횡설수설 하게 되었습니다만...이 책은 이제 앞으로 살아갈 세대들이 더 편하게 살아갈 여러 방법 중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는 게 좀 더 마음 편한 독서가 되실 것 같아요^^
저는 문장들이 어려워 이제 겨우 읽었습니다...ㅜㅜ
뒷부분에선 좀 헉???!!!!! 했구요.ㅜㅜ

mini74 2022-08-24 15:11   좋아요 5 | URL
화가님도 나무님도 고운 마음 고맙습니다 ㅎㅎ 엄마가 가장 힘들었을거란 생각해요. 덤이란 생각도 이제 안합니다 ㅎㅎ 송아지랑 막내 너가 제일 예쁜단 나무님 외할아버님 말씀 참 좋네요.*^^* 좋은 내용이고 배울 점이 많은 책인데 괜시리 과거에 발목 잡힌 척 게으름을 피우는 건지도 모릅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

청아 2022-08-24 18:06   좋아요 3 | URL
미니님 댓글에 ㅠㅠ
미니님 저도 비슷해요
엄마 발목잡았다고...
저도 존재하지 않을 뻔 했다고 들었어요
어릴때 너만 없었어도...많이 듣고 자랐어요
미니님을 한번도 직접 만난적이 없지만 여기서 두런두런 이야기 나눈것 만으로도 정답고 지혜롭고 때로 너무나 유쾌한 사람, 계속 알고싶은. 제게 이미 그런 소중한 벗이 되었어요. 요즘 여성학 공부하며 속담의 재발견, 비판적인데 불구하고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없다‘를 끌어와 봅니다. 미니님은 어머님께 소중한 손가락, 딸일거예요^^🌹

책읽는나무 2022-08-24 18:32   좋아요 4 | URL
저는 아까 댓글을 읽고 저녁을 준비하면서 곰곰 생각을 했는데 말입니다. 문득 그 생각이 퍼뜩 지나갔어요.
저는 아들을 하나 낳고 동생을 낳아주고 싶어 둘째를 계획했는데 임신이 잘 안되어 포기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낮잠 자는데 약간 태몽 같은 꿈을 꾸고...이것이로구나!! 바로 병원 달려 갔었는데 쌍둥이라는 거에요.
신랑한테 전화 했더니 남편이 당황해갖곤 하나만 선택할 수 없을까? 그러더군요. 그런 방법이 있을 수 있나? 말이 안된다고 무슨 소리냐며 쌍둥이를 낳았는데...저는 아들 쌍둥이일까봐 조마조마...집에 남자만 우글거릴껄 생각하니 한숨만 나왔는데 다행히 딸 쌍둥이라 감사하긴 했습니다.
근데 한 번씩 남편이랑 임신 초기때 나눴던 그런 얘길 둘이서 하거든요. 실제로 딸들한테도 한 두어번 얘길 꺼낸적도 있었구요.
근데 입밖으로 꺼낸 후, 괜스레 죄책감이 든달까요? 그래서 딸들이 더 소중하게 생각되더라구요. 속으로 늘 나에게 이 딸들이 없었더라면 어쩔 뻔 했니? 생각하다가...쪼로록 달려가서 딸들에게도 너희들이 안왔으면 어쩔 뻔 했니? 엄마는 못살았다!! 니네들 때문에 산다!!! 더 오버액션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만큼 어머님 속마음은 딸들에게 미안하고, 없었으면 어쩔뻔 했을까? 그런 생각을 품고 사셨을껍니다.
삶이 고단했을 때는 푸념을 푼 게 아녔을까? 싶기도 하구요.
암튼...미니님이나 미미님 당신은 저에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mini74 2022-08-24 19:03   좋아요 3 | URL
미미님 이여기 너무너무 위로가 됩니디 ㅎㅎ 고맙습니다 제게도 미미님은 그런 분 ~ ㅎㅎ 나무님 남편분 하나만 선택하면 안되냐니 ㅎㅎㅎ 당황하셨울거 같아요. 생각해보면 그 시대가 그랬죠. 나이드니 엄마의 고단한 삶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다들 맛있는 저녁 드세요 ~ 고맙습니디 *^^*

책읽는나무 2022-08-24 19:19   좋아요 3 | URL
횡설수설...댓글만 길게 적고, 정작 중요한 말은 빼먹었단 것을 이제사 생각합니다.
그럴 의도는 아녔었는데 제 글이 미니님과 미미님께 상처가 되었다면 사과 🍎 드리겠습니다.
말이 칼이 되듯이(정희진쌤 말씀 인용했어요^^) 뒤늦게나마 글도 칼이 될 수 있었겠단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읽으려고 했어도 썩 유쾌하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사과 🍎 🍎 🍏 🍏 드릴게요. 나눠 드세요^^
아~~ 저녁에 사과는 독이랬는데!!!ㅜㅜ
암튼 즐거운 저녁 시간들 되시길요♡

mini74 2022-08-24 19:38   좋아요 3 | URL
나무님 절대 아니에요. 나무님의 이런 이야기덕에 저도 제 이야기 편하게 꺼낸걸요 이젠 괜찮으니까 ㅎㅎ 나무님 너무 편하고 좋아서 제가 나 좀 쓰담쓰담해주세용 한겁니다 ㅎㅎ 사과는 사절입니다. 제 몸은 소중하니까오 ㅎㅎ 사과하실 필요 1도 없습니다. 오히려 나무님깨 고맙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2-08-24 19:45   좋아요 3 | URL
아...고맙습니다.
너그럽게 봐주실 줄 알았습니다^^
비댓이 아닌 댓글들이어서 편하게 얘기 나누시려는 마음이실꺼란 생각에 고맙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마음을 무겁게 해드린 것 같아서...사과를 챙겨 담았는데...아!! 또 사절하시니...ㅋㅋㅋ
그럼 바나나라도??
나한테 반하나!!!!
썰렁하네요...여기서 그만 멈추는 게 낫겠죠?^^
모쪼록 저는 많이 많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변치 않을게요^^

페넬로페 2022-08-24 20:36   좋아요 3 | URL
미니님! 미미님!
제가 4남매의 막내인데 엄마가 저를 임신하고 낳지 않으려고 병원에 갔대요.
그때 의사가 아버지랑 친분이 있으셨는데 그냥 낳으라고 하셔서 집에 돌아 오셨다는데.
엄마는 의사 말을 들었다기보다는 아들 하나 더 얻으려는 욕심으로 저를 낳았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경험 있는 사람 많죠!
우리 이 세상에 없을뻔 했는데 이렇게 살고 있으니 더 열심히 건강하게 살자구요~~

청아 2022-08-24 21:05   좋아요 2 | URL
네!! 페넬로페님ㅎㅎ
나무님/ 미안해 하실게 없습니다 바나나는 맛있겠네요>.<
여성들간의 소통의 필요성과 가치를 이곳에서 절실히 느낍니다. 여러분 모두 함께 오래오래 이야기 나눠요!!!*^^*

책읽는나무 2022-08-24 22:22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님마저??
아니... 왜 이렇게 탄생의 비밀이 많으신 분들이 많으신겝니까??
이렇게나 아들 낳으려고... 제 친구 두 명도 아들 낳으려는 집안의 각각 다섯 째, 네째로 태어난 친구들이 있는데 갑자기 걔들 생각이 나네요. 어릴 땐 그냥 그렇나? 하면서 들었었는데...^^;;;
걔들도 현재 각자 집안에서 아들 노릇 하고 있더라구요!! 네째 친구는 친정엄마가 뻑하면 전화 해서 ˝미미야..˝하고 부탁하시던데..앗!! 미미님 그러고 보니 제 친구 어릴 때 애칭이랑 똑같군요?ㅋㅋㅋ
암튼 세 분 모두 제게 사랑받으시려고 태어나 나타나신 분들이십니다.
격하게 사랑드립니다♡
이곳에서 더 많은 진솔한 대화 오랫동안 나누었음 합니다.
바나나!!!!!♡
다들 편안한 밤 되세요^^

- 2022-09-10 15:06   좋아요 3 | URL
미니님ㅡ 전 제 셋째 여동생이 그렇게 태어났어요ㅎㅎ 그리고 이젠 엄마아빠도 셋째가 제일 좋다고 하시고 ㅎㅎㅎ 남아 선호사상이 얼마나셌던지 저 자라던 학급에서는 언제나 여자애들 숫자가 훨씬 적었어요 ㅎㅎㅎ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미리 성별 감별해서 겨우 태어나 살아있는 여자애들이 지금 90년대생 여자아이들이니까, 젊은 여성들이 페미니즘에 민감한건 어쩌면 원초적 경험 때문 일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귀중한 경험과 이야기들 속에서 서로 위로와 감응의 댓글 남기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 ㅠㅠㅠ💕늦었지만 하트 놓고 갑니다…

청아 2022-08-24 18: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독서실 샷 너무너무 멋집니다!! 완독하신 글 보고 나무님 서재 구경왔다가 뒤늦게 요렇게 댓글 남겨요^^*

저도 친구 병원 따라간적 있는데요. 엄마 세대 때에도 이런 경험들이 많았을거고...이 책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여성들이 한번쯤 꼭 읽어봤으면 싶은 그런 책이었네요. 여기 관련해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다면 셀수없이 다양한 생각과 경험들이 쏟아져 나올듯 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8-24 18:43   좋아요 3 | URL
책 표지가 형광색이다 보니 조명빨 잘 받는 것 같아요. 요즘 예쁜 책들 보다가 처음 임신 중지 책 받아 들고 좀 촌스럽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자꾸 보니까 형광도 괜찮네요^^

여성들도 읽고, 다락방님 말씀처럼 남성들도 읽으면 참 좋을 책인 것 같아요. 특히 법조인들도???
그리고 읽다 보니 좀 더 일찍 이런 책을 만났더라면 좋았겠단 생각을 많이 했던터라...젊은 세대들도 미리 읽고, 주체성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봤음 싶기도 하구요. 그러면 우리 세대 같은 좀 아픈 경험들은 적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아닐까요? 더욱 각박해져 더 큰 고통을 겪게 될까요?ㅜㅜ

페넬로페 2022-08-24 20: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제목이 ‘임신중지‘라서 그 뜻이 뭔가 생각했는데 인공적으로 아이를 없애는 거군요.
저는 늦게 결혼해 아이를 하나만 낳자고 결심하고 실천했는데
임신중지가 여성 몸에 좋지 않고
남편도 반대할 것 같아 한번 말고는 임신하지 않도록 계속 노력했거든요.
임신중지든 임신을 원하지 않든 여성의 삶은 참 힘들어요 ㅠㅠ
거기에 여러 조건과 억압이 붙는다면 더 그럴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8-24 22:36   좋아요 4 | URL
낙태라는 단어가 임신 중지로 바뀐 듯 하더라구요^^
저도 이번에 책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저도 예전엔 임신 중지는 여자 몸을 상하게 하는 행위여서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편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20대 때 친구 병원 같이 다녀온 이후, 나름 죄책감의 충격에 아...이건 못할 짓이다!! 생각하기도 했었구요. 그런데 나이 들어 갈수록 생각이 좀 많이 바뀌었어요. 원치 않는 임신은 본인이 임신 중지를 결정하는 것이 맞다!라고 바뀌게 되었어요. 나이 들어도 주변에 유산하는 지인들을 보니 그게 또 생각이 그렇게 바뀌게 되더군요^^
여성들에게 임신관련의 결정은 모두 다 쉬운 것은 아닌데 그것을 남성들이 인구가 준다는 이유로 국가적 손실로 여겨 정치적 프레임을 걸어버리는 것은 옳지 않게 보아지더라구요.
책이 그런 면에서 잘 설명해 놓았어요. 물론 문장들이 얽히고 설켜 읽기는 좀 힘이 들었습니다만~^^
제가 그러한 쪽으로 리뷰를 풀었어야 했는데 아직 뒷부분을 읽기 전이었었고, 여성들의 트라우마와 수치적 감정들의 문구를 보면서 줄곧 떠올랐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주절주절 썼는데...너무나도 사적인 이야기들이라 괜히 썼나? 조금 후회가 들기도 했네요^^
너그럽게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유니와책친구들 2022-08-26 15: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글과 댓글로 소통하신 내용들을 읽는데 뭉클해졌어요. 북플은 참 따뜻한 소통 공간이었군요.^^ 책 읽는 다정한 분들 다 여기 모여계셨나봐요.^^

책읽는나무 2022-08-26 20:23   좋아요 4 | URL
그러게요?
다정하신 분들이 공교롭게 탄생의 비화가 있으셔서 좀 맘이 아프네요ㅜㅜ
임신중지 책이 이렇게 누군가에게는 아픔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네요!!
하지만 소통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알게 되어 좀 더 조심하고 배려할 수 있다면 배우게 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아...지금 횡설수설~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ㅋㅋㅋ
암튼 유니님도 우리 다정하게 소통 계속 하는 걸로 약속해요^^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 - 융합과 횡단의 글쓰기 정희진의 글쓰기 5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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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선생님의 사유는 조금 더 다르게(따뜻하게) 보려는 시선, 상황을 똑바로(차갑게) 직시하려는 시선이 느껴져 읽는 내내 배우는 자세를 갖추게 한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발이 묶여 답답함을 느낄 때, 정희진 선생님의 책을 펼쳐 읽는다면 갈증이 해소되는 기분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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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8-23 06: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나무님 이 책 벌써 다 읽으셨군요! 4권은 더 수월하게 읽히고 영화와 연결되어서 더 재밌어요^^*

책읽는나무 2022-08-23 17:50   좋아요 2 | URL
임신중지 덕분에 야금야금...되려 정희진쌤 책을 더 빨리 완독했네요?ㅋㅋㅋ
이제 미미님 표지 모델(올림머리?ㅋㅋ)인 4 권 읽으러 가야 하는데...임신중지부터 끝내놔야겠어서...ㅜㅜ

바람돌이 2022-08-23 07: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책에 대한 최고의 찬사!!!
이제 임신중지 마저 읽으러 가셔야죠? ㅎㅎ

책읽는나무 2022-08-23 17:48   좋아요 3 | URL
이런 종류의 에세이집 좋아하는데 온통 좋은 말들이 많았어요^^
예전에 황현산 선생님의 에세이집도 좋았었는데 좀 비슷한 느낌을 받았네요.
이제 임신중지 읽어야 했는데 왜 이렇게 진도가 안나가는지 모르겠네요.
다시 커피 마시고!!!! 파워발산 해야겠습니다ㅋㅋ

mini74 2022-08-24 13: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영화가 내 몸을~ 부터 읽었어요 나무님. 넘 좋아요. 황현산 에세이 저도 좋아해요 ㅎㅎ 나무님 파이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8-24 15:02   좋아요 2 | URL
영화가...책도 좋나요??
이런.....
이렇게 좋은 책들이 너무 많아 버리면 매일 매일 휘청거리면서 살게 되는 건가요?ㅋㅋ
미니님이 좋다고 하시니 황현산쌤 에세이집도 다시 찾아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실은 한 권밖에 못 읽었거든요.ㅜㅜ
하지만 책 읽을 시간이 너무 부족하네요ㅜㅜ
일단 영화가~~정희진쌤 책부터 먼저 읽어보겠습니다^^
 

<제인 오스틴 북클럽>이란 영화를 보고 난후,
배혜경 작가의 영화 책을 넘겨 보니 역시 영화 감상문이 있다.
목차에 새겨진 영화를 찾아 감상한 뒤 책을 찾아 읽으려니 완독하려면 몇 년은 걸리겠구나, 생각되지만...
한 편씩 생각날 때마다 제목 기억했다가 영화를 보고,
작가의 글을 찾아 읽으면,
아둔하게 놓쳤던 장면들이 뒤늦게 생각 나
감상의 수준이 올라가는 듯 하다.

그런데 영화에서 북클럽 회원들이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열독하는 장면들을 보니 갑자기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막 읽고 싶어졌다.
집에 있는 책이라곤 <오만과 편견>, <맨스필드 파크> 두 권밖에 없네??
맨스필드 파크 넘 벽돌이어서 모른 척 하고 있었는데 배우들 입에서 자꾸 맨스필드 파크를 쏟아내니...궁금증이 올라온다.
나보코프 문학강의에서도 선행을 했으니 제인 오스틴의 첫 소설로 맨스필드 파크를 읽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출간한 순서대로 구입해서 읽을 것인지? 고민하며 막 장바구니에 쓸어 담다가......
아...나 지금 <임신중지> 읽어야 하는 거지??
생각과 행동을 잠시 멈춘다.
흥이 끓어올랐을 때 제인 오스틴 읽어야 하는데...
좀 아쉽네.








"무례는 사랑의 진수"
Is not general incivility the very essence of love?
<제인 오스틴 북클럽>을 여는 문장이다. 인생을 연애에 비유하는데에 동의한다면 연애의 기술을 아는 것은 인생의 기술, 관계의 기술을 아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사람 사는 일이 관계를 사는일과 다르지 않으니. 오해의 기술, 질투의 기술, 이해의 기술, 설득의 기술, 열정을 소비하는 기술, 적절한 거리를 두는 기술을 포함해이별의 기술까지. 타인의 의미는 진실한 소통과 있는 그대로의 수용이 가능할 때 안전하고 완전해진다. 일찍이 사르트르가 유년의 체험에서 통찰했듯 그렇지 못할 때 타인은 지옥이 된다.
이홍섭 시인의 시구를 살짝 빌려 비틀자면
"아무튼 우리, 삶과 연애하자, 책을 씹어 먹을 듯이". - P283

제인 오스틴은 1775년 영국 햄프셔주에서 교구 목사의 딸로 태어나 경제적으로는 여유롭지 않아도 문화적으로 풍성한 집안에서 자랐다. 여섯 살 연하의 남자와 결혼 후 사랑 없는 결혼에 회의를느끼고 평생 독신으로 살다 세상을 떠났다. 1811년 익명으로 출간한 『이성과 감성』을 필두로 1813년 『오만과 편견』, 1814년 『맨스필드 파크』, 1815년 『엠마』를 출간하고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갔으나 1816년 『설득』을 탈고한 이후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했다. 1817년 다시 『샌디튼』의 집필을 시작했으나 건강 악화로 중단되었고 42세로 생을 마감한 이듬해 1818년 『노생거 사원』과 《설득》이 오빠 헨리 오스틴에 의해 작가소개를 붙여 출간되었다. - P282

상처나 컴플렉스는 주머니 속 송곳처럼 튀어나오게 마련이고 고의든 아니든 타인을 찌른다. 저마다의 색을 풍기는 꽃잎이 바람에흔들리고 뜯기고 시들고 떨어지고 다시 피어나듯 저마다의 상처를훈장처럼 안고 살아가면서 서서히 관계를 치유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정감 있게 전개된다. 누구에게도 좋지 않은 일은 일어날 수있으니, 내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오만일 것이다. 우리는 각자 개별적이기도 전체적이기고, 차갑기도 뜨겁기도, 소소하면서도 대단한 사람이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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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8-22 18: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인오스틴 작품 어떤것을 읽어도 상관 없지만
반드시 설득은 맨 나중에 읽으세요
프레이야님 이 책 지인들에게 선물중😍

책읽는나무 2022-08-22 20:34   좋아요 3 | URL
설득은 맨 나중에✍️✍️✍️
기억하겠습니다.^^
넷플에 설득 영화 제목이 눈에 띄어 보려고 했었는데 영화도 맨 나중에 봐야겠군요.^^

바람돌이 2022-08-22 18: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저 책 저도 샀는데 말이죠. 빨리 읽어야 하는데....
우리 겨울에 다락방의 미친여자 읽으려면 제인 오스틴도 좀 읽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아 저는 제인오스틴 책 하나도 안 읽었어요. ㅠ.ㅠ
저는 여러분들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들고 쭉 읽고 있습니다. 이제 끝이 좀 보여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8-22 20:41   좋아요 3 | URL
다락방의 미친 여자에 여성작가들 작품 이야기가 많이 나오나 보죠??
예습 겸 읽어놓아야 하겠네요?
총 6 권이던데...아~~언제 다 읽나요?
다른 작가들 책도 있을텐데??
저도 제인 오스틴 책 한 권이라도 읽은 줄 알았었는데 어릴 때, 청소년용 축약본 오만과 편견 한 권 읽은 듯도 하고???? 폭풍의 언덕이었던가??? 뭔 내용인 줄도 모르고, 읽었던 것 같아요. 뭔가 내용이 야하다고 생각하면서 읽었는데..ㅋㅋㅋ
막상 어른이 되어선 한 권도 읽질 않아서 좀 부끄럽습니다^^;;;
바쁘네요ㅜㅜ
근데 임신중지 벌써 끝이 보이신다구요???
아....저도 얼른 읽으러 가야겠습니다^^

mini74 2022-08-22 18: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북클럽 제목이 붙은 책을 읽으면 그렇게 뭔가 모임을 만들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막 절친에게 전화하면 자 진정하고 쉼호흡하고 ㅎㅎㅎ 그러다보면 깔깔 웃다 전화 끊어요. 이 양은냄비같은 가시내야란 정겨운 욕을 들으며 ㅎㅎ

책읽는나무 2022-08-22 20:4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북클럽에 진심이신 미니님!!
넘 귀여우신 거 아닌가요??^^
저는 어릴 때 생각나네요. 삼총사랑 톰 소여의 모험 읽고, 친구들이랑 오총사 만들어서 아지트 만들어야 한다고 풀을 헤집고 빈집 찾아다니다가 동네 아저씨한테 혼 나서 막 도망가다 넘어지고...ㅜㅜ
근데 미니님 양은 냄비 아니셔요.
북클럽 알라딘 이곳에서 오랫동안 부지런히 하고 계시잖아요!!!!!
우리가 북클럽!!!!ㅋㅋㅋㅋ

독서괭 2022-08-22 18: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배혜경님 책 있는데 제가 영화를 잘 안 보다보니 못 읽어보고 있어요ㅜㅜ
제인오스틴 북클럽 영화를 보고 이 책 해당부분을 읽어봐야겠군요!

책읽는나무 2022-08-22 20:50   좋아요 3 | URL
저도 영화를 많이 안봐서 지난 번 ‘고마워 영화‘ 책을 읽었을 때 영화 내용이 궁금했던 적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책은 넷플이랑 왓챠에서 찾아서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근데 영화 보고 글을 읽으려니 이것도 시간이 만만찮네요???
그래도 천천히 가더라도...^^
근데 영화들 몇 편 선택해서 봤는데 책에 나온 영화들이 다 괜찮은 것 같아요. 재밌더라구요.
조금씩 시간 내서 영화도 틈틈히 보니까 영화 잘 안 보던 사람이 영화도 재밌게 봐지네요?^^

2022-08-22 1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22 2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23 0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25 2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8-25 2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청아 2022-08-22 20: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아 나 지금 <임신중지>읽어야 하는거지?‘에서 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
저는 벌써 그 책 마음으로 별5개 줬는데 진도는 더뎌서 속상해요. 번역탓도 해보고 난이도 탓도 하고 있습니다. (제 탓은 안함ㅋ) 저도 이 영화 재미나게 봤어요. 뒷부분에서 너무 해피엔드로 가려한다는 느낌이 조금 아쉬웠지만 언급되는 제인 오스틴의 책들에 호감 가득였어요.^^*

책읽는나무 2022-08-22 21:23   좋아요 2 | URL
벌써 별 다섯개!!!^^
여성주의 책들은 어려워도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들이 많아 그 놀라움은 늘 별 다섯 주게 됩니다.
이번 책도 놀라움입니다.
놀랍긴한데...머릿속에 팍팍 안들어 오네요!!!ㅋㅋㅋ 그럼 저도 제 탓이 아닌???ㅋㅋㅋ
북클럽에서 다들 펭귄 출판사꺼로 읽던데...아!! 저걸 사야하나?? 막 검색하다가 민음사랑 문학동네꺼랑 뭘 사야하나?? 또 막 고민하다가....
나 지금 뭐하는 거니??? 시간 없는데?? 이러다가 오늘도 하루가 다 갔습니다ㅜㅜ
전 이혼한 부부가 재결합 하는 부분은 좀 억지스러웠는데 그 교사 프루디라는 인물은 남편한테 책을 읽어달라면서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설득시켜 제자리에 안주시키는 장면은 뭉클하더라구요. 남편도 그 마음을 알고 책 읽어 주다가 본인이 밤새 소설을 읽고...ㅋㅋㅋ
제인 오스틴 소설 영화도 다 찾아볼 생각인데...아!! 지금은 임신중지 읽어야 할 시간입니다!!! ㅋㅋㅋ

난티나무 2022-08-23 06: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비슷해요. ㅎㅎㅎ 영화를 본 게 너무 없어놔서 저 책을 못 읽는다는…. ㅠㅠ 😭

책읽는나무 2022-08-23 17:52   좋아요 0 | URL
아...저랑 비슷하군요??ㅋㅋㅋ
그래서 요즘 틈틈히 넷플이랑 왓챠 검색해서 영화 보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 혼자서 무진장 바쁘네요ㅜㅜ
 

자....
정희진 쌤의 말씀에 밑줄을 그어 보자.
너무 많아서 옮기기가 버겁다.
꼭꼭 씹어 소화 잘 되었음 싶은 정희진 쌤의 말씀.


올 설 연휴 어느 독거 중년의 상황은 이랬다. 전기합선으로 난방 취사가 안 되고 온수가 안 나왔으며 매 끼니 복용하는 약까지 떨어졌다. 광장공포증이 있는 데다가 낙상으로 발목에 깁스를 해서 움직일 수 없었다. 지인들은 이렇게 반응했다. "선생님 댁에서 반경 150미터 안에 수리업체 많습니다." "언니 집이 오래됐잖아, 평소에 관리했어야지." "요즘도 마트에서 휴대용가스버너 팔아요." 실현 불가능한 조언부터 은근한 비난까지.
말을 ‘예쁘게 하기가 이렇게 어렵다. "연휴에 놀랐겠어요" 이 한마디면 될 것을.
말은 본디 칼이다. 강자의 무기도 약자의 무기도 될 수 있지만, 나는 말이 듣는 사람인 ‘집도의(刀醫)‘의 도구라는 점에 희망을 건다.  - P76

문해력은 인간의 조건이자 ‘상식 사회‘의 초석이다. 낮은 문해력은 공동체의 존속을 위협하고 지적 양극화, 의사소통 저해등 수많은 문제를 낳는다. 말이 안 통하는 사회를 대신할 수 있는 사회는 없다. - P94

문해력은 이해력이다. 그런데 ‘이해‘의 의미부터가 매우 복잡한 문제다. 앎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이 차이(差移)와 유착(流着)이 반복되는 의미의 이동, 즉 융합이기 때문이다. 이해 과정에서 이미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해는 본디 불가능한 일이다.
이때 위로가 되는 말이 있다. 마르크스가 죽기 전에 했다는 "나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다"라는 말이다. 마르크스는 레닌 같은 정치가가 아니라 사상가인 데다가 마르크스주의 자체가 교조적으로 수용되기 쉽고 또 당시 수정주의 논란이 컸기에, 이말은 ‘나의 마르크스주의는 어디로?‘ 같은 한탄이었을 것이다.
문해력은 자신의 가치관과 무지에 대한 자기인식의 문제다.
그러므로 문해력 향상의 첫걸음은 에포케 (epoche, 판단 정지)이다. ‘나는 모른다‘는 자세가 공부의 시작이다.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해력부터 의심해야 한다. 물론 우리 몸에는 의미많은 의미들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무지하다고 가정하는 데는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 공부가 중노동인 이유다.
잠깐의 판단 중지, 그 잠깐의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른다.
삶은 자기 진화의 과정이지 시비를 판단하는 행위가 아니다. 지식을 하나의 고정된 정보로 여기는 이들은 타인을 ‘가르치려 들지만‘, 알아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들은 우리를 ‘가르친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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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8-20 14: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을 예쁘게 하기가 이렇게 어렵다..˝
예시들이 주르르 좌르르, 굴비처럼 떠오릅니다

말 곱게 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인용해주신 문단보고 각성 수준으로 확!

책읽는나무 2022-08-22 08:13   좋아요 0 | URL
저도 말이 칼이 된다라는 대목의 내용 중 말을 예쁘게 하기가 어렵다는 대목에 조금 뜨끔했네요^^
그리고 저도 비슷한 경험 했었던 순간들도 떠올렸었구요.
이젠 저도 말을 예쁘게, 공감되는 말들을 하려고 노력하려구요^^
노력할 것들이 자꾸 늘어만 갑니다ㅋㅋㅋ

바람돌이 2022-08-20 1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몇개 안 그으셨는데요. ㅎㅎ 정희진샘 책은 줄긋다보면 다 긋고 있어....ㅠ.ㅠ
옥석을 가릴 수가 없어요. 다 너무 좋은 문장들이라서 말이죠. ㅎㅎ

책읽는나무 2022-08-22 08:15   좋아요 1 | URL
도배 책이 되었는데 그 중 가려서 세 개만 올렸는데 가려내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어제 뒷부분 조금 더 읽었는데 연필 내려 놓았네요ㅋㅋㅋ
밑줄 긋기가 뭔 소용이 있나? 죄다 긋고 있네??? 이러면서요ㅋㅋㅋ
 

서문에서는 의미심장한 주장들이 많아, 머릿속으로 그저 막연하게 큰 줄기 하나만을 그려 보았던 것에 서문을 읽음으로 그 줄기를 받쳐주는 주장들에 눈이 밝아지고, 속시원함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다른 책들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서문을 넘기면 좀 더 수월할 것이라 여겼던 안일함은 ‘1장 선택의 정치‘ 편 속에서도 여지없이 무너졌다. 아...이대로, 이런 느낌으로(머리위에서 문장들이 떼지어 원을 그리는 어리벙벙한 느낌?), 이 책을 완독하겠구나! 싶어 조금 씁쓸하긴한데, 그래도 분명 생각의 폭은 넓어질 것임을 기대한다. 갈 길은 아직도 멀다.ㅜㅜ

1 장- 선택의 정치 편은 임신중지 역사? 편을 다룬다.
주로 60~70년대 사회 운동으로까지 퍼진 임신중지의 법적, 문화적 규제가 어떻게 여성들에게 작용하여, 여성인 주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그저 백인 남성 중심의 정치인들과 남성인 의사가 집도하는 임신중지를 결정할 권리를 통제당한 과거의 분석이 담겨 있다.
통제당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80년 초 RTL(Right to life, 생명인권그룹 즉 반임신중지 조직) 이 주장했던 태아중심적인 주장 ‘모든 임신중지는 아기를 죽인다‘라는 슬로건, 그리고 생명을 선택하라는, 아기는 선택이 아니라는 주장들이 여성들에게 대거 수치심을 가지게 만들어 선택을 머뭇거리게 만들었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여 누설치 못하게 만들어 버린 이유가 되었고, 결국 슬로건은 정치적 도구가 되었다.
그래서 아이를 낳지 않을 수 있는 선택도 정치적 프레임에 갖히게 될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인구 수를 걱정하는 정치적 수단이 되어버린 탓에 여성들이 누려야 할, 당연히 현명해야 할 선택도 자꾸 퇴보되어 가는 듯 하다. 선택을 하지 못해 낳은 아기들의 삶과 주변인 모두의 삶은 과연 행복하고 현명한 복지의 삶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인지? 주장하기에 앞서 그 이후를 생각해 볼 문제다.
여성은 그저 아기를 낳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성이 일반적으로 여성, 특히 임신한 여성이 가져야 할 규범으로 다시금 말해질 때, 임신중지는 다소 역설적이게도 일탈적인 선택으로 성문화됨으로써 오히려 정당성을 가질 수 있었다. 다른 장에서 보겠지만, 표면상 ‘프로초이스‘인 프레임에 임신중지를 ‘끔찍한 일로 만들기‘를 끼워 넣으면 현대의 모순을 위한 단초가 마련된다. 여성이 내리는 임신중지라는 선택을 필요한 것이라 받아들이면서도, 이를 도덕적으로 마땅하지 않은 것이라 훈계하는 일이 동시에 벌어지는 셈이다이 장의 주요 골자는 ‘선택‘으로, 특정한 감정에 주목하는 나머지 장과는 다른 이야기를 할 것이다. 나중에 다루겠지만 오늘날 임신중지 정치는 감정으로 포화되었다. 그런데 1970년대 임신중지에 대한 찬반양론 어디에서도 여성의 임신중지 경험을 각진영의 정치적 입장을 합리화하는 도구로서 인용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당시 임신중지 정치는 어떤 특정한 감정적 프레임과도 함께 가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기존의 운동 각각에서도 감정이 중요했으며, 감정이 오늘날 임신중지 운동에서 계속 공명하고 있음을 주장할 것이다.  - P55

그 밖에 공적 토론장에서 임신중지에 대한 언급이 꺼려진 이유는 섹스에 대해 말하기가 금기시되고, 재생산이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강력하게 연결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여성들은 결혼전까지 금욕을 지키고, 결혼생활에 들어서면 아이를 낳아 기르는 삶에 스스로를 바쳐야 했다. 이런 규범적인 삶의 궤적에 대항해 임신중지를 한 여성은 성적으로 방탕하고, 쾌락을 추구하며, 국가를 위해 시민을 재생산하는 임무와 모성 본능 모두를 거부하는 이기적인 존재로 정형화되는 일이 잦았다. - P56

반면, RTL은 임신중지도덕률이 ‘진실‘과 ‘과학‘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시위에 쓰인 플래카드에는 "임신중지: 여성이 선택할 권리"라는 가존의 슬로건을 힐난하기 위해 ‘선택할‘에 가위표를 치고 ‘죽일‘이 - P75

라는 문구를 넣었다. 다른 플래카드에서는 개인들에게 "생명을 선택하라"고 요구하며 "아기는 선택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RTL은 임신중지가 살인이며 임신중지 여성은 모성을 부정하고자연의 법칙을 어기고 범죄를 저지르면서까지 ‘아기‘의 안녕보다 자신의 이기심을 우선시한다고 보았다. WLM은 이와 반대로 임신중지가 여성을 가부장적인 성역할로부터 해방하는 선택으로 여겼다.
ALRA의 입장은 이 두 극단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었다.
ALRA는 임신중지를 갓 만들어진 인간 존재의 생명을 앗아 가는,
도덕적으로 애매한 행위라고 보면서 피임을 임신중지의 필요를 막아 주는 수단이라 칭송했다. ALRA는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가 안전하지 않은 ‘뒷마당‘ 임신중지를 막기 위해, 그리고 남성 파트너의 부재 같은 사회적 이유나 경제적 이유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여성에게서 원치 않은 아이가 태어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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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8-20 10: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진짜 열심이시군요!! 파이팅!!

책읽는나무 2022-08-20 11:13   좋아요 2 | URL
이번 주 월요일에 서문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다가...어제 금요일 열심히 읽었습니다^^;;;

바람돌이 2022-08-20 17: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제 막 서문 읽었어요. 책 전체에서 펼칠 내용을 압축해서 미리 보여주던데 어쩜 이 책 어렵다고 다 안읽을지 모를 독자들에게 자신의 주장이라도 전하려고 쓴 꼼수가 아닐까요 ?ㅎㅎ
서문이 너무 길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8-22 08:21   좋아요 1 | URL
서문 길죠???
ㅋㅋㅋ
저도 서문 페이지 수를 보고 깜놀했었어요.
어떤 책이었지? 보부아르 책이었나? 암튼 여성주의 책들은 대부분 서문이 긴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때는 서문 읽으면서 괜스레 겁 먹게 되기도 합니다. 본 내용은 어떨지? 상상하면 좀 무섭기도...ㅋㅋㅋ
어제 첫 번째 꼭지 조금 읽었었는데..음...음...의미심장한데...음...문장이 여전히 어렵네요?
언제 쉬워지는 건지???
정말 바람돌이님 말씀이 맞는 건가요?? 서문이 이렇게 긴 이유가??ㅋㅋㅋㅋ

scott 2022-08-22 0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하루 24시간 빠듯하게 보내 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열쓈히 독서 하시는 나무님

눈 건강 잘 챙기세요^^

책읽는나무 2022-08-22 08:26   좋아요 1 | URL
아...24시간 모자란 걸 어떻게 아셨나요??ㅋㅋㅋ
그래도 늘 틈틈히 졸고 있어 더욱 24시간이 모자란 것 같습니다ㅜㅜ
어젠 딸램들이랑 도서관에 가서 책 읽었는데 아....😪😴😴
몇 번을 졸았는지...딸들이 저더러 맨날 잔다고...ㅜㅜ
그래서 늘 24시간이 빠듯하네요^^

알라디너님들 모두 직장일에, 집안일에, 바쁘신 와중에도 모두 책도 많이 읽으시고, 다들 부지런하신 분들만 계신 동네다 보니 보고 배우게 되는 것 같네요.
부지런하신 스콧님도 눈 건강, 몸 건강 잘 챙기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