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너 달, 책 구입 했었던 걸 못 올렸었다.
바빴나?
흥이 떨어졌었나?

그렇다면 더 바빠지기 전에, 흥이 떨어지기 전에
얼른 올리자.
굿즈도 빠짐없이!!

크리스티앙 보뱅의 <작은 파티 드레스>를 동네 서점에서 사서 읽고, 문장들이 넘 좋아, 보뱅의 다른 책들도 소장하고픈 욕구가 생겨, 한 권씩 구입해 보기로 했다.
기대 된다.
참고로 보뱅의 문장을 잠자냥님은 필사하고 싶다고 하셨고, 비타님은 소리 내어 읊어 보았다는 리뷰를 읽은 기억이 있다.
미니님은 ‘문장 좋죠?‘ 댓글도 달아 주셨다.
그래서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구나! 흐뭇 했었다.

유시민 작가님의 <유럽 도시 기행> 2 권이 드디어 나왔다.
1 권을 읽었을 때, 2 권 언제 기다리지? 안달 났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코로나 시대로 접어 들면서 잊고 지냈는데 2 권을 출간했다는 소식은 반가웠다. 3 권도 기다리면 나올 계획이 세워져 있어 더욱 기쁜 소식이다.
1 권에 나온 유럽의 나라들은 상징이 되는 건축물이 주를 이루었다면, 2 권은 각 나라의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위주로 다룬 듯하다. 역사에 약하다 보니, 이렇게 재미나게 역사와 인물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하다.
이번 책도, 유시민 여행사 가이드를 졸졸 따라다니며 듣고, 느끼고, 상상하게 되는 시간이 되겠지!
이번 책을 주문할 때, 굿즈 선택권이 있었는데 무척 고민했었다.
아무래도 엽서가 소장 가치가 있을 듯 하여 선택했는데 역시!!^^
각 나라의 모습과 풍경 사진은 입체감을 준다.
방 구석에서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유럽기행이다.
특히 엽서마다 유시민 작가님을 찾다 보니 꼭 ‘윌리를 찾아라‘의 윌리를 찾는 기분이었다.
몇 장은 씽크대에 붙여 놓고 감상해야겠다.

<나는 고백한다> 2 권, 3 권.
독서괭님 말씀 가라사대,
나는 고백한다 책은 끊어 읽으면 안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1 권 읽기 시작한 김에 나머지 두 권도 함께 주문을 했다.
갖추기는 다 갖췄는데...지금 이 책 읽고, 저 책 읽고, 머리가 어질어질@.@
끊어 읽으면 안된다!!!! 계속 중얼중얼.
며칠 정도 끊어 읽는 건 괜찮겠지?
격일 간격으로 읽고 있다.

<맨스필드 파크>
아니...웬 벽돌책이 같이 껴서 온 것인가?
<나보코프 문학 강의> 책을 겁도 없이 읽다가, 오스틴의 <맨스필드 파크> 부분 다 읽었으니 음~ 이런 건 읽어 줘야지! 바로 주문했는데, 아니~ 나보코프 책보다 더 두껍네? 나 언제 다 읽어? 혹시나 싶어 그 다음 디킨스의 <황폐한 집>을 다 읽기도 전에 잠깐 검색해 봤더니, 아뉘~~ 디킨스 책은 더 하네??
세 권짜리 책은 합하면 천 페이지가 넘겠다.
주문해? 말아? 잠깐, 잠깐...침착하자. 침착해.
나에겐 도서관이 있잖아? 주말에 도서관에 가서 책이 있나?없나? 확인하러 갔더니 없다. 희망도서 신청하려 했더니 안된다.
장기 연체자라 8 월이나 되어야 풀린단다.
아... 한탄하지 말고, 맨스필드 파크 책이나 다 읽자!
올 해 안에 다 읽을 수나 있겠니?
라고 나를 어르고 있지만, 나보코프 책을 읽으면 소개하는 소설이 궁금해서 또 알라딘 접속, 장바구니에 담았다, 뺐다 반복 중이다.

<헤이팅 게임>
이건 다락방님 원서 읽기 공부 중이신 책 중 한 권이었다.
서재 코너 중 원서 독해 해주는 페이퍼가 있는데 이걸 읽다 보면 또 막 사서 읽고 싶어지는 거다.
원서 책 마다 ‘다락방의 원서 읽어주는 방‘ 이 주욱 달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쉽고, 재미나게 해석해 준다.
내가 원서를 읽는다면 정말 저렇게 재미나게 줄줄 읽어질 것 같은 착각이 들어 또 주문하려다 마지막에 겨우 정신 차린다.
˝침착해!!!!˝
영어 인용문을 분명히 보았었지.
한글 번역본부터 먼저 읽어야지, 그리고 대조할 수 있게 옆에 펼쳐서 두려면 한글 종이책이 필수야.
그래서 일단 이 책부터 먼저 주문해서 받았다.
원서는 물 건너 오는지 며칠 걸린단다.
언제 읽을지 모를 일이니 늦게 온들!!^^

<위풍당당 여우꼬리>
성큼 자란 알라딘 조카 유니양이 이번에 영상에서 이 책 재밌대서 검색해 봤더니 와!!! <아몬드> 작가 손원평 작가님의 동화책인 것이다. 초등 조카 주려고 주문했는데 일단 나도 읽어 보고 싶어서 내가 받았다.
유리병 굿즈도 왔는데 지난번에도 그렇고, 요즘 아이들 책 굿즈가 실한 게 많아서 좀 놀랐다. 저기 유리병에 사탕이나 간식 넣어 놓음 이쁘겠다. 아님 소금이나, 설탕 넣어 놓고 써도 이쁘겠다. 그런 생각을 잠시 했더랬지!
하지만, 고모가 양보할게.

아, 굿즈 중 제인 에어 유리컵을 선택 했었다. 키가 큰 유리컵을 선택하려다가 나중에 술잔도 하고, 물잔도 하기 좋을 것 같아 항아리형 제인 에어컵을 선택했는데, 갑자기 집에 있는 <제인 에어> 민음사 책이 떠올라 같이 찍었다.
저 벽돌책도 읽어야 하는데.....고민이 자꾸만 는다.

그리고 이번에 벼르고 벼르던 육포 굿즈도 주문해 보았다.
양꼬치 맛으로 구입했다.
남편이 한날은 양고기를 먹어 봤는데 본인은 양고기랑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순한 양을 먹다니!!!! 울집에 양띠가 없는 게 천만다행!!!
난티나무님이 맛있다고 하신 그 말에 동하여, 리뷰를 살펴보다 발견한 한 마디! ‘주변의 원수한테 추천하고픈 맛‘에 완전 감동하여 얼른 주문 넣고 지난 주말에 막걸리 한 병 사다가 얼른 남편 입에 넣어 줬다. 이거 원수한테 추천해줘야 하는 맛이라던데....어때?... 남편은 조금 짭긴한데 먹을만하다.고 일갈했다. 남편은 이해를 잘 못한 듯....양고기가 잘 맞다고 하여 이것도 잘 맞다고 생각한 건가? 양꼬치 맛이 나냐고 물으니 아니..조미료 맛이 난다고....^^;;;;
나도 먹어 보니 어디서 많이 먹어 본 맛이라 이게 양꼬치 맛인가? 싶어 봉지 뒷면을 보니 칠리 파우더 조미료 이름이 눈에 띄었다.
양꼬치에 칠리 가루를 뿌리나 보다? 생각하고 씹으면 또 육포 같다. 많이 질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물컹거리지도 않고, 자꾸 손이 간다. 아이들은 멸치가 더 맛있다고 멸치 위주로 먹어서 시식평이 정확하지 않아, 다음에는 모두가 선호하는 불갈비 맛으로 시켜봐야지!!
식물성이라고 하니 마음이 편한 육포다.

얼마 전,
단발머리님이랑 비타님이 이쁜 책을 사진 찍어 올리셨다.
울프 책이랑 몽테뉴 책.
그래서 또 오고 있는 중이다.
한 달에 한 번만 주문하기로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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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2-07-12 13: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침착해!!!! 에서 빵 터짐요. ㅋㅋㅋㅋ
침착해요, 우리에겐 도서관이 있어!!!!!
이 말을 새겨둡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7-12 13:25   좋아요 2 | URL
침착해야만 합니다!!!ㅜㅜ
또 무조건 사 제끼다간 다음 번 이사갈 때, 또 부부싸움 생기거든요ㅜㅜ
책장을 하나 더 사야 하는데 몰래 책 산 거 바로 표 날 것 같아 지금 어쩐다? 그러고 쑤셔 넣고 있네요. 침착하지 못했어요. 특히 벽돌책은 난감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07-12 13: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방금전에 주문하려다가 ‘주문한지 며칠 안지났잖아‘ 하며 창을 닫았는데 나무님 글보니 다시 뽐뿌가ㅋㅋㅋ 육포도 주문하셨군요~ㅎㅎ 사실 조미료맛이 맞을겁니다. 그래도 식물성이라고 하니 마음이 상대적으로 편한 듯합니다^^
저도 한 달에 한 번만 사기로 했는데 음... 7월은 벌써 뽐뿌가 와서 큰일입니다. 좀만 더 참아봐야겠어요ㅋㅋㅋ
온 책들 보니 여름용 독서를 위한 용인 것 같네요~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07-12 13:29   좋아요 3 | URL
저도 그러면서 바로 어제 주문을 했고, 주문하고보니 어? 이 책 빠졌었네??...세 번째 주문은 안돼!!! 그러고 있어요.
우리 침착해야만 해요^^
육포는 양이 저것밖에 안되어 놀랐습니다.??? 그냥 한 번 먹을 양이더군요?
불갈비 맛!! 기대해 봅니다^^
양꼬치 맛은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편을 위해 사줬으니 나를 위해서는 불갈비 맛으로 먹어 보려구요^^
여름에 에어컨이 나오는 곳이라면? 읽는다!!! 각오로 구입을 마구 하긴 했는데 아마도 가을, 겨울까지 넘어 가겠죠??ㅋㅋㅋ

청아 2022-07-12 13: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예뻐요!!ㅋㅋㅋ책 과 육포와 맥주의 조합은 이리도 탁월하군요
아... 우선 보뱅의 책을 저도 빨리 사야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7-12 14:48   좋아요 3 | URL
혹시 아이보리색 물을 맥주로??^^
저것은 홍차물입니다.
음주 독서는 잘 못해서요ㅋㅋㅋ
이번 육포는 막걸리랑 먹었어요.
단짠단짠~ 괜찮더군요.
막걸리가 달아선가? 막내 딸은 왜 술을 먹이려고 하느냐고 아우성이더니 소줏잔으로 한 잔 마셔 보더니 맛있다고 한 잔만 더 달라더라구요ㅋㅋㅋ
저도 막걸리가 은근 맛있더군요^^
담번엔 불갈비맛 육포를 구입하게 되면 맥주랑 먹어 보려구요.
맥주도 후치?? 🍑복숭아 맛 맥주 맛있다고 지인이 먹자고 해서 마셔보니 달달~~맛있더라구요.
근데 후치를 못구해서 인근 편의점을 다 뒤져봐야겠더라구요.
보뱅 책은 세 권정도 있더군요ㆍ
한 권씩 구입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음 참 괜찮은 책인 것 같아요^^

청아 2022-07-12 14:55   좋아요 2 | URL
마지막 사진이 막걸리군요? 하얀 거품인줄 알고 맥주라고 생각했어요>.<
나무님께 땡투하고 보뱅의 책을 주문했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7-12 14:57   좋아요 2 | URL
아...그러고 다시 보니 맥주처럼 보이는군요?? 밤에 찍어서 긍가봐요^^
아....맥주 마시고 싶네요^^

페넬로페 2022-07-12 14: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크리스티앙 보뱅과 나보코프 문학 강의 담습니다.
육포는 평소에도 잘 먹지 않아 패스!
책탑은 더운 기운을 몰아내주는 단비 같은거죠^^

책읽는나무 2022-07-12 14:53   좋아요 2 | URL
아...제가 페넬로페님 책 구입 선정에 한몫 하게 되나요?
영광입니다ㅋㅋ
보뱅 책은 몸에 힘을 풀고 가볍게 시집 읽듯 읽으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작은 파티 드레스>가 좋았었는데 이번 책도 좋길 기대해 봅니다^^
<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좋긴 한데, 저 벽돌책 소설들을 읽을 생각을 하니까....끙~~
근데 페넬로페님은 모두 다 즐기시며 읽으실 것 같아요^^
아~~갑자기 페넬로페님 뵈오니 잃시찾 읽다 만 것이 떠오르네요?
오늘은 잃시찾도 읽고 자야겠군요.
아~~바쁩니다.바빠요ㅋㅋㅋ
책탑이 더운 기운을 몰아내 준다니 그 말씀이 단비 같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7-12 14:55   좋아요 2 | URL
근데 저도 이가 안 좋아서 평소에 건어물도 잘 안 먹고, 육포는 원래 즐겨 먹는 식품이 아니어서 먹질 않는데요. 응? 이건 또 그냥저냥 먹어지더군요?ㅋㅋㅋ
식물성이라고 해서 안심되어 그런가봐요. 조미료 맛이 좀 강한 게 흠이긴 합니다만^^

다락방 2022-07-12 15: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양꼬치맛 육포 사서 갖춰뒀어요. 저는 맥주를 잘 안마시지만 맥주를 마시게 되면 같이 먹어볼 참입니다. 갈비맛 육포를 선물받아 갖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초딩 조카들이 와서 자기들이 먹어보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응 먹어보렴~ 햇더니 맛있다고 좋아하더라고요. 조카들 집에 갈 때 가져가려고 갈비맛, 양꼬치맛 하나씩 더 마련해서 챙겨두었답니다. 후훗.

책나무 님의 이 글 읽고 나니 제가 원서를 더 열심히 읽고 더 페이퍼 열심히 써야 겠다고 마음 먹게 되네요. 어쩐지 힘이 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자주 들려드릴게요! 후훗. 뽜이팅!!

그나저나 다른 사람이 책 샀다는 페이퍼는 언제 읽어도 너무 좋아요. 덩달아 행복해지는 마음.. ♡

책읽는나무 2022-07-12 16:28   좋아요 2 | URL
식감이 많이 딱딱하지 않아서 아이들도 먹을만한 간식인 듯 했어요.
대신 조미료 맛이 강하여 아이들은 자주 먹이기엔 좀 부담스럽긴 합니다^^;;;
저날, 우리도 애들이랑 같이 먹긴 했었는데 체다치즈맛 멸치랑 매콤치즈맛 멸치 가공품이 더 인기있어서 육포는 덜 먹던데 애들은 육포 먹을만 하다고 하더군요.
저걸 좀 더 건강하게 만든다면 좀 더 잘 팔리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원서는 다락방님 소개하신 책들 중에서 고르기 힘들었어요.ㅜㅜ
찜해 두면, 벌써 다음 달 책으로 넘어가 있고, 또 찜해 두면 또 다음 달!!!
한글 책 읽는 것도 헉헉 거리는데 원서 책까지 따라가는 건 무리겠다~ 싶어서 일단 가장 땡기는 헤이팅 게임으로 선택해 봤습니다. 원서 읽기 전엔 또 한글 책부터 기본으로 읽어둬야 겠기에~^^
진짜 알라딘 측이랑 <원서 번역해 줍니다> 코너 따로 만들어서 링크 걸어 두시면 책 잘 팔릴 것 같은데 말입니다.
다락방님은 원서 해석하는 일을 작업실로 마련하셔야 할 듯 합니다.
동료 직원으로는 단발머리님과 비타님도 출근 시키시구요.ㅋㅋㅋ
단발머리님과 비타님은 이미 홍보팀과 고객 관리팀 경험도 훌륭하시잖아요~^^
영어도 잘하셔~ 홍보도 잘하셔~
고급 직원들이십니다ㅋㅋㅋ

책 산 사진 페이퍼의 효과, 의외로 큰 것 같아요. 계속 책 표지들이 눈앞에 아롱아롱~~~^^
전 아까 다락방님 페이퍼에서 본 그 바다 사진 같은 파란 책이 아롱아롱~ 합니다ㅋㅋㅋ

단발머리 2022-07-12 15: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역시나 ㅋㅋㅋㅋ제인 에어와 제인 에어컵에 눈이 가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젤 부러운 건 역시 책탑이네요!

책읽는나무 2022-07-12 16:32   좋아요 1 | URL
저렇게 많이 사놓구선 어제 못 참고, 저 단발님이 읽으신 울프 책이랑 비타님이 읽으시는 몽테뉴 책 한 권 또 주문했어요^^
책탑 2탄 사진 조만간 또 올라올거에요ㅋㅋㅋ

제인 에어컵은 좀 작은 듯? 딱 맞는 듯? 아이스를 먹질 않으니 다행스러운 크기인 것 같긴 합니다만^^
술잔으로 사용하기엔...샬럿 브론테 작가님께 좀 죄송하네요ㅋㅋㅋ

단발머리 2022-07-12 16:3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침착하지 못하게 벌써 주문하셨어요? ㅋㅋㅋㅋ 제가 샬롯 브론테님 성정을 헤아리건대 제인 에어 컵에 맥주 드셔도 괜찮을거 같애요 ㅋㅋㅋㅋㅋ 다음 책탑 사진 기다립니다!

책읽는나무 2022-07-12 16:41   좋아요 1 | URL
앗!!! 침착하게 삼일을 고민한 결과죠^^
안그랬음 그날 바로 주문했을텐데 말이죠ㅋㅋㅋ
도서관엔 책들이 없고, 장기연체는 풀리기는 힘들겠고, 에라 모르겠다!!! 했어요ㅋㅋ
하지만 지금 디킨스 책은 침착하자!! 억누르고 있어요. 벽돌책이라!!!ㅜㅜ
브론테님이 괜찮으시대요??
처음부터 맥주는 안될 것 같아 막걸리 마셨었는데 막걸리가 왠말인가? 싶더군요. 앞으론 맥주 마시겠습니다.
이왕이면 알라딘 굿즈는 컵만 제작하지 말고, 제인 에어 맥주도 나왔음 좋겠어요. 세트로 마시고 싶네요ㅋㅋㅋ

조선인 2022-07-12 17: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쩌다가 장기연체를? 잘 지내시는 거 같아 기쁘네요.

책읽는나무 2022-07-13 11:37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어떻게 지내시는 거에요?????
건강하신 거죠??^^
저도 조선인님 오랜만에 봬오니 기쁘네요♡

도서관 장기 연체는....아!! 할말이 없네요. 지금 도서관 두 곳 다 장기 연체자에요. 게을러서....ㅜㅜ
예전엔 도서관에서 책 많이 읽는다고 ‘책 읽는 가족‘ 명패도 받았었는데...안그래도 도서관에서 책 반납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있는 걸 옆에서 지켜 보던 민군이 옛날에 우리 도서관에서 상도 받지 않았었냐고..왜 이렇게 되었냐고 묻길래 다 너 때문이다!!!! 그래줬네요ㅜㅜ
애들도 잘 지내죠? 갑자기 애들 어릴 때가 떠오르네요^^

조선인 2022-07-15 10:48   좋아요 1 | URL
애들이라고 말하기 머쓱하게 컸습니다. 큰애는 대학교 2학년이고, 작은애는 여드름투성이 고1입니다. 쌍둥이들은 폭풍 사춘기일까요?

책읽는나무 2022-07-15 17:17   좋아요 0 | URL
울 둥이들도 지금 얼굴이 화산폭발 고1이에요.
여드름이 장난 아니네요ㅜㅜ
사춘기는 지나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씩 나타나는 것도 같구요?
말 잘 듣는 듯? 안 듣는 듯?
울집 큰 애는 휴학하고 재수하고 있구요. 집에 애들이 넘 많아서 좀 덥네요^^;;;;

조선인 2022-07-15 17:42   좋아요 1 | URL
큰애도 코로나 재수중이군요. 우리 큰애도 코로나 재수해서 과 바꿔 다시 들어간 거에요. 어차피 정상적인 대학생활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7-15 18:02   좋아요 0 | URL
마로도 그랬군요?
민군도 좋다고 학교 가더니 갑자기 과를 바꾸고 싶대서 시작하더니..좀 오래하네요ㅜㅜ
학교 보내도 공부 안할 것 같아 시키긴 하는데...내년엔 학교든, 군대든 무조건 보내려구요!!!
마로는 아가씨가 다 되었겠군요.
애들이 모두 성인이 되다니...믿어지지 않네요.

조선인님도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여름 잘 나시길 바랍니다^^

난티나무 2022-07-12 17: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조미료맛!!! 저 하나 더 주문했는데! 얼른 있는 거 뜯어서 맛을 봐야 겠군요. ㅎㅎㅎ
저도 책탑!!!!! 계속 쌓고 싶은!!!ㅋㅋㅋㅋ ㅠㅠ

책읽는나무 2022-07-13 11:31   좋아요 0 | URL
불갈비 맛은 어떨지 전 또 그게 궁금하더라구요ㅋㅋㅋ
식감이나 그런 게 질기지 않아 전 괜찮았어요. 전 육포라고 해서 고무처럼 질길 줄 알았거든요.
조미료가 좀 덜 들어갔음 싶긴 했었는데 양꼬치라 조미료를 듬뿍 뿌려줬나 봐요?ㅋㅋㅋ
진짜 양꼬치를 못먹어봐서 이런 맛인가?? 싶어서 원수를 사랑하기에 신랑한테 멕여 물었더니, 양꼬치 맛은 아닌 것 같고, 조미료 맛이라더군요.
그게 뭔말인지????
책탑!!!! 지난 달에 쌓아 놓은 것도 많았는데 제때 못올려 무너졌네요ㅋㅋㅋ
사진만 남아 있길래, 어제 저도 난티님처럼 지난 달 꺼랑 같이 올릴까? 하다가...양이 넘 많아? 보여 포기했어요ㅋㅋㅋ

유니와책친구들 2022-07-12 2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크리스티앙 보뱅에 대해 써 주신 글 보고 저도 관심이 생겼어요. 나무님이 올려주시는 책들이 거의 다 제가 좋아하거나, 읽고 싶어 찜해두었던 책들이라 책 취향이 비슷한 것 같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보뱅은 전혀 모르는 작가인데도 나무님이 좋다고 하시니 관심이 생겨요.^^
앗, 사신 책들을 쭉 보다보니 위풍당당 여우꼬리가 있네요?! 유니가 소개한 책이라 검색해보셨다는 말씀에 또 심쿵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7-13 11:24   좋아요 1 | URL
크리스티앙 보뱅 작가는 프랑스 시인인가 보더라구요. 저도 이번에 책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거든요. 시인이라 그런지 에세이 문장 하나, 하나가 시에요. 시처럼 읽히더군요. 그래서 다들 문장이 좋다고 하는 것 같아요.^^
유니 이모님과 책 취향이 비슷한가요? 반갑네요^^
그렇다면 보뱅의 책도 한 번 조심스럽게 추천해 드립니다. 책이 얇아서 금방 읽히기도 하구요.^^
저는 제가 책 고르는 취향이 좀 그렇고 그런가보다! 생각했었거든요. 비슷한 취향인 분을 만나니 그렇고 그런 취향은 아녔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ㅋㅋㅋ

위풍당당 여우꼬리는 유니양이 어찌나 재미나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해 주시던지!!!
1 권 조카에게 선물해 줘서 반응 보고 2 권도 선물해 주려구요. 울 조카도 유니양처럼 책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었음 좋겠어요. 맨날 놀이터 지킴이인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더운 날에도 여전히 놀이터 지킴이 하러 나가더라구요ㅜㅜ

희선 2022-07-13 02: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사셨군요 조카한테 줄 책도 사시다니, 조카가 좋아하기를 바랍니다 사신 책 즐겁게 보시기 바랍니다 책이 책을 부르는군요 바로 책을 다 못 봐도 읽을 책이 많으면 기분 좋겠습니다 조금 부담도 되겠네요 읽어야 할 텐데... 이런 생각보다 아직 볼 게 많구나 하는 게 더 좋겠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07-13 11:16   좋아요 1 | URL
책 많이 샀네요!!^^
안그래도 내 책 살 때, 조카 책도 한 권씩 모아 놨다가 주니까 부담스러울까? 조심스러웠었는데(책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것 같거든요^^) 어버이날에 선물 해줘서 고맙다고 카드 만들어서 주더군요. 돈 쓴 보람을 느꼈었네요ㅋㅋㅋ

책은 책을 계속 부르네요!
도서관을 오랜만에 갔더니 또 책을 한가득 빌려오게 되구요. 많이 안빌리려고 도서관도 잘 안갔더니 장기 연체자가 되었는데...ㅜㅜ
읽을 책이 많다는 건 참 행복하면서도 부담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희선님 말씀처럼 좀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mini74 2022-07-13 09: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맨스필드 저 책 뭔가요 ㅎㅎ 전 조카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어요 ㅠㅠ 이모할머니 됐어요 ㅎㅎㅎ이제 백일이라 ㅠㅠ 초등조카 있는데 부러울줄이야 ㅋㅋ

책읽는나무 2022-07-13 11:11   좋아요 2 | URL
어머나...할머니???ㅋㅋㅋ
미니님이 막내 따님이라 그러신 거죠?ㅋㅋㅋ
전 제가 첫째라 남동생이 늦게 애를 낳아 그나마 초등 저학년 조카가 한 명 있네요. 조카가 많지도 않아요ㅜㅜ
근데 시댁 시누이 조카가 곧 서른을 앞두고 있어 걔가 만약 결혼해서 애를 낳는다면 바로 저도 숙모 할머니가 되겠죠??ㅋㅋㅋ
저도 사촌오빠나 사촌언니네 조카들이 애를 낳아서 일찌감치 할머니가 되었었는데 조카들을 일부러 안만나서 아직까지 육성으로 할머니 소리는 들어보진 못했네요ㅋㅋㅋ
암튼 조카 손주가 이제 백일이면 넘나 이쁘겠군요^^ 조카 며느리? 조카? 분 이 한 여름에 아가 키운다고 욕 보시겠어요^^ 저는 애들 셋 봄에 낳아서 셋다 한 여름에 백일이어서 아가들 백일이다 하면 이상하게 아기 엄마 고생 많을 것 같은 생각이 먼저 드네요^^
암튼 이모 할머니 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전 왜 미니님 부럽죠??^^
아...초등 제 조카는 언제 커서 손주를?? 아...그 전에 울애들을 결혼시키는 게 더 빠르군요??🙄🙄

독서괭 2022-07-13 12: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침착해!!!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알라딘 주문버튼 누르기 전에 우리 모두 외쳐야 할 주문입니다. 침착해!! 다시 한번 생각해!! 정말 이걸 읽을 수 있겠어?? 라고요 ㅋㅋㅋ
<나는 고백한다> 나머지도 사셨군요! 끊어 읽지 마시라고 ㅋㅋㅋ 너무 장기간 놓지만 않으시면 될 거예요. 어차피 한번에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는 힘든 책이라고 여겨지니 재독을 각오하시고.ㅎㅎ
<맨스필드 파크> 제목은 많이 들었는데 저렇게 두꺼운 책이군요. 나보코프 문학강의 섣불리 읽으면 안 될 책이네요. 책이 책을 부르는..!

책읽는나무 2022-07-13 15:57   좋아요 1 | URL
침착하자 그러구선 결과를 보면 그리 침착하지 못한 것 같은???
아니야...그래도 침착한 주문이었어!!
자기 위안을.ㅋㅋㅋ
오늘 독서실 오기 전에 <나 고백>책 조금 읽고 왔어요^^
책은 읽을 수록 흥미로울 것 같은 예감이 계속 듭니다. 좀 더 읽다 보면 끊어 읽기는 자동적으로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구나!! 생각 조금 했어요.
지금은 주인공 애기가 예사롭지 않군!!! 정도 수준입니다ㅋㅋㅋ
<맨스필드 파크> 저는 한 2~3백쪽짜리 소설인 줄 알고 주문한 거였거든요.
근데??? 디킨스의 <황폐한 집>은 천 페이지가 넘더라는...거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수준인 것 같은?? 그래서 바로 침착해질 수 있었어요. 또 벽돌책 앞에선 바로 평정심이!!!!ㅋㅋㅋ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나보코프가 설명하는 소설들을 읽고 있음 계속 궁금해지더라구요^^
 

2장 가난부터 배우는 아이들,
3장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지.
이 소제목부터 뭔가 70% 정도 책 이야기를 말해 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지인과 대화를 나누다 지인의 딸과 딸 친구 얘기를 전해 들었다. 지금 대학 4 학년이니 ˝요즘 애들˝의 범위에 들어갈 수도 있겠다.
딸 친구 두 명이 심리적으로 너무 불안하여 각각 상담을 받고 있다고 하여 좀 놀란 적이 있었다.
한 명은 정말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인데 집에 들어가면 정반대의 성격이 되곤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집에 오래 있다 보니 그동안 속이 답답하여 상담을 받으러 다닌다고 하고,
한 명은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 불안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서 상담을 받는다고 하여 듣는 내내 이해가 되질 않아 갸우뚱 했었다.
헌데 오늘 이 책을 읽다 보니 어렴풋이 혹시 헬리콥터 엄마로 인해 아이가 성인이 되어 혼자서 결정 내리고, 여가를 즐기는 단순함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가 되어 버린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쉴 때 죄책감을 느낀다는 아이!
집 밖에서는 더 없이 명랑했던 아이가 집에 들어가면 입을 다물어 버리게 되는 아이!
밀레니얼 아이들을 보고, 평가하고, 습성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혀를 찰 일이 아닌 듯한 생각이 든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키워 놓았으니 말이다.
모든 일에 쉽게 번아웃을 느끼게 만들어 버린 상황들이 큰 문제인 것이다.
자식 교육 어떻게 시켜야 될지? 좀 고민이 되는 책이다.
일단 더 읽어보는 수밖에....

"처음 제가 바쁘다고 느낀 건 일곱 살 때였어요." 1980년대워싱턴 D.C. 교외에서 자랐고, 스스로 혼혈이라 밝힌 케이틀린이 내게 해준 말이다. 처음엔 수영, 티볼(크리켓, 야구, 소프트볼을 4-6세 아동에게 맞도록 변형시킨 팀 스포츠-옮긴이), 미술 등 하루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방과후 활동을 했다. 
중학교에 들어갔을 무렵엔 과외 활동에 대한 발언권이 생겼고, 본인이 원하는 대로 무용과 연극에 전념했다. 맞벌이였던 케이틀린의 부모는 늘 풀타임으로 일했고 아빠는 자주 출장을 다녔다. 따라서 케이틀린을 각종 학원에 픽업해 주고 방과 후 숙제를 감독하는 건 오페어Aupair(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현지 가정에 머물며 아이를 돌봐 주는 사람으로, 주로 젊은 외국인 여성이다. -옮긴이)의 몫이었다. 엄마는 성적에 대단히 연연하는 사람이었기 - P67

에 A학점과 B학점이 아니면 용납할 수 없었고 딸이 ‘올바른 친구들과 어울리는지 점검했다. "어른이 되어보니,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케이틀린은 말한다. "그냥 쉴 때 죄책감을 느껴요. 대학에서는 학기당 18학점에서 19학점을 듣고,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고, 동아리 활동과 자원 봉사를 하고, 연극과 뮤지컬에 참여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면서도 뭔가 부족하다는 기분이었죠" - P68

이로써 오늘날 성공한 중산층이 되기 위한 모범 답안이 설명된다. 이력서를 만들고, 대학에 들어가고, 다시 이력서를 만들어 인턴십을 하고, 또 이력서를 만들어 링크드인에서 사람들과 연결고리를 만들고, 다시 이력서를 만들어 영혼을 짓밟히더라도 감지덕지하라는 말을 듣는 직급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노력을 계속하고, 또 이력서를 만들어 계속 노력한다. 그러면 종국에는 완벽하고 안정적이고 보람차며 연봉도 좋은, 중산층의 한 자리를 보장해 주는 직업을 찾을 것이다.
물론 밀레니얼이라면 누구나 이 길이 고되고, 연줄과 문화적 지식 없이는 좋기 어려우며,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결과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모든 계급의 부모들이 아이들의 대입 준비에 열을 올린다. 아이가 명 - P109

문대 길에 오르기만 하면 안정적인 좋은 직업이 시야에 들어오니까! 다음 세대에게 더 좋은 미래를 주기 위해 필요한 건 혁명이나 정권 교체나 세금 인상이 아니다. 적어도 제일 처음 필요한 건 딱 하나, 자녀의 대학 합격 통지서뿐이다.
물론 이런 생각이 전적으로 새로운 건 아니다.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도 대학 교육이 중산층으로 가는 티켓이라 믿으며 자랐다. 그러나 경제학자 마티아스 돕커와 파브리지오질리보티가 지적하듯, 경제적 불평등의 부상과 계급 불안에 대한 공포는 부모들의 태도와 행동을 바꿔놓았고, 특히 교육적 성취에 관해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냈다. 그들은 적는다. "판돈이 커진 세상에서, 허용의 육아는 그 매력의 빛을 잃었다. 중산층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성공 지향적인 행동을 채택하라고 압박하기 시작했다. 많은 부모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녀 대신 이력서를 키우기 시작한 것이다.
《요새 아이들》에서 해리스는 자녀의 가치를 키우려는, 즉 이력서를 만들어 주려는 강박이 어떻게 집중 앙육의 신조와 교차했는지 지적한다. 예를 들어 즉석에서 열리는 공놀이 경기는 장차 이력서에 한 줄을 추가할 경험이 되도록 연중 계속되는 리그 스포츠로 조직되었다. 재미로 하던 아기 연주는 이력서에 추가할 한 줄이 되기 위해 관객 앞에서 평가받는 연주로 바뀌었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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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7-12 09: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사연들 듣기만 해도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요즘 아이들 누구보다 자신감을 가져도 될 아이들인데 말이죠ㅜㅜ

책읽는나무 2022-07-12 13:33   좋아요 1 | URL
코로나로 인해 환경 탓인지?
교육의 잘못 탓인지?
저도 지인의 딸 이야기 듣고 안타까웠어요.
요즘 대학생 아이들은 캠퍼스에서 친구를 많이 못사귀나 보더군요.
다들 고딩 친구들을 만나는 분위기라 왜? 그랬더니 캠퍼스 생활을 한 시간들이 적어 친구 사귈 기회가 없었다는군요.
이래갖고 나중에 사회생활 못한다고 혀를 찰 일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 책은 미국 작가가 쓴 책인데 미국 현실이나, 우리네랑 별반 차이가 없어 보여 또 많이 놀랐구요!!
 
Magic Tree House #07 : Sunset of the Sabertooth (Paperback + CD) Magic Tree House 매직트리하우스 40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 Random House / 200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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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으로 시작하는 물건을 이제 세 개를 찾았습니다.
이제 하나만 남았나 봅니다. 모건 마법사가 던져 준 미션을 침착하게 잘 풀어나갑니다.
이번 책은 빙하시대가 나오는군요. 크로마뇽인, 매머드도 등장하고, 책의 제목에도 나오는 sabertooth는 칼이빨 호랑이로 해석되는군요. 이빨이 좀 튀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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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7-11 2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이거 너무 반가운 책인데요. 울 아이가 좋아하던 시리즈! 나무님 우와 원서로 !! 파이팅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2-07-11 23:39   좋아요 1 | URL
미니님 아드님은 역시 모범생!!👍👍
울집 애들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제대로 읽어 낸 애들이 없네요ㅜㅜ
아까워서 나라도 읽자!!! 프로젝트 세웠는데..아!!! 7개월째 이제 7 권 읽었어요ㅜㅜ 한 달에 한 권 읽은 셈이네요ㅋㅋㅋ
단어 찾느라 시간 엄청 걸리네요.
단어 찾지 말고 그냥 읽으라고 하이드님이 영상으로 올렸지만, 전 무조건 단어 찾는 파라....ㅜㅜ

mini74 2022-07-11 23:45   좋아요 1 | URL
저희애가 이런 류를 좋아해서 그래요 ㅎㅎ 편식? 이거 읽고 오톨린도 읽고 ㅎㅎ 오톨린 넘 좋아요 나무님*^^* 제가 더 좋아했어요 ㅎㅎ 전 오톨린 번역본으로 봤습니다 ㅠㅠ한 달에 한권! 도 제겐 대단하단 생각이 ! 👍나무님 파이팅 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2-07-12 13:36   좋아요 1 | URL
저희집 애는 이상하게 판타지물을 안 좋아했었고, 동화책도 그닥 즐기지 않더니 소설도 아예 안 읽는ㅜㅜ
그래서 애가 공감능력 떨어지고, 감성도 떨어지고...ㅜㅜ
그냥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오톨린!! 전 처음 들었네요.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가장 좋았던 편의 가장 좋았던 작가의 글.
덕분에 나도 연어를 먹기가 미안해질 정도다.
연어 스시 좋아했는데....
작가의 말처럼 이제는 동물을 주제로 하는 축제의 방향이 바뀌어야 함이 절실하다.

종종 작가가 느끼는 지역축제의 한계성에 대한 진지한 통찰도 있지만, 여전히 김혼비는 김혼비다.
김혼비만의 매력이 발산하는 여행기다.
헌데 박태하 남편도 만만찮다.
남자 김혼비다.
사자에게 머리 물리는 남자.
나 오늘 이 여자 믿고 간다. 라고 외칠 줄 아는 남자.
멋진 여자 곁에 멋진 남자였네.



장한다. 하지만 물살이들을 한정된 공간에 억지로 가두어 놓고 수백 명의 사람이 동시에 달려드는 식으로 이루어지는 채집이나 천렴은 세상에 없다. 축제에서 맨손잡기라는 것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부자연스럽고 인위적인 행위다. 겁에 잔뜩 질려 패닉 상태에 빠진 점프대 위의 돼지와 물속에서 미친 듯 도망치는 연어가 뭐 그리 다를까.
"어차피 곧 먹힐 운명인 돼지였다."라는 말만큼이나 "어차피먹힐 연어다."라는 말은 비겁하다. 어류가 고통을 민감하게지각한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과학 연구들도 쌓여 가고 있지만 그 전에 연어의 처절한 몸부림만 봐도 알 수 있다. 그것은돼지가 내지른 것만큼이나 크고 무시무시한 비명이었다.
‘체험‘이라는, 교육적이면서 적당히 모험적인 느낌까지섞여 있어 어디에 갖다 붙여도 그럴싸해지는 마법의 단어로포장한들 결국에는 대량 살상 행위의 일부가 되는 체험이 아이들에게 교육적일 리도 없다. 최근 몇 년 새 동물원이 "자연에서 동물을 뚝 떼어 도시로 데려와 전시하는 가혹한 공간"이자 "가장 비교육적인 방식으로 동물을 대면하는 곳"이라는비판적 공감대가 조금씩 넓어져 가고 있는데(모 TV 프로그램에서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박사가 쓴 표현을 빌렸다.) 축제 속 맨손 잡기는 그걸 훌쩍 뛰어넘는다. 대면하자마자 죽이는 거니까. 아니, 죽이려고 대면하는 거니까. 동물을 대상화하는, 그 - P224

들을 함부로 대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방위적으로 송출하는 이 행사를 통해 아이들은 그 메시지를 내면화하고 펄떡펄떡 뛰는 생명을 제 손으로 너무나 간단하게 앗아 가는 전능의
‘손맛‘까지 알게 된다. (물론 그렇게 잡은 물고기를 놓아주게 하는보호자들이 있다는 사실도 알지만 이는 극히 소수이며, 물고기가 겪는 고통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동물을 아끼는 사람이 인간도 아낀다."라는 말은 믿지 않지만(히틀러만 봐도 그렇다.) "동물에게 잔인한 사람은 인간에게도 잔인하다."라는 칸트의 말은 믿는다. 그래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라는 말로 맨손 잡기 같은 체험을 요약하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인간의 생명 vs. 동물의 생명‘이라는 화두까지는 어림도 없고, ‘인간의 재미 vs.
동물의 생명‘에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인간의 재미‘를 선택하는 그 해맑은 가학성이 별생각 없이 돼지를 번지점프대에 세우기도 하는 것이다. 아마 누군가에게는 번지점프하는 돼지를 보는 것도 특별한 ‘체험‘이고 즐거운 유희였을 것이다. - P225

다가 한 마리가 물살을 타 넘어 시야에서 사라지자 "넘었다!"
환호성을 뱉을 만큼, 그래, 이런 장면을 원한 거라고!
정말 그랬다. 연어축제에서 우리가 보고 싶은 건 바로 이런 거였다. 연어가 거센 물살에 맞서다가 온 힘을 다해 도약하는 순간 같은 것. 그 순간 우리 마음에 넘실대던 따뜻한 바닷물 위 윤슬 같은 감정, 도망치는 헤엄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헤엄, 지켜보는 사람들이 어느샌가 연어와 한마음이 되어 연어의 전진을 응원하고, 그 응원이 조금씩 번져서 연어의 존재를 응원하게 되는 경험. 아이들이 체험해야 할 좋은 교육이란 연어를 쫓을 때의 스릴도, 연어를 만졌을 때의 촉감도, 연어를 맨손으로 잡아 구워 먹는 재미도 아니고 눈앞에 있는 이 생명이 얼마나 대단한 여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지 경이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 나아가 아무리 먹기 위해 기르는 생물이라고 해도 어떻게 하면 그 생물에게 가해지는 통증과 고통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아닐까.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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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축제자랑 - 이상한데 진심인 K-축제 탐험기
김혼비.박태하 지음 / 민음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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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축제를 몇 군데 찾았다가 실망한 후론, 부러 찾지 않는 곳이 지역 축제였던지라, 실은 이 부부가 지역축제를 어떻게 취재를 하여, 입담을 살릴지 궁금했었다. 신기하게도 허술한 축제의 묘한 단점들을 콕콕 집어 내고 있어 상당히 공감되는데, 글이 밉지 않고, 쿡쿡 웃음이 나면서 몇 군데는 찾아가고픈 생각이 들게 만든다. 마지막 편에 나온 산청 곶감의 촉촉함처럼(먹어 봤어요.) 은근 촉촉하고 진득하게 스며드는 여행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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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7-11 1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의령 의병축제 가고 싶어요. 망개떡 좋아하거든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7-11 12:11   좋아요 2 | URL
망개떡 좋아하시는군요?^^
전 밀양 축제 편에서 낄낄 거리고 웃다가, 가깝기도 한데 밀양 축제 한 번 가봐? 그런 생각을 좀 했더랬습니다^^
망개떡 상한다는 대목도 좀 웃겼어요ㅋㅋ
산청 곶감 진짜 맛있던데..^^
하동 대봉 곶감도 맛있고,
곶감 이야기도 나와서 반가워 산청 곶감 축제도 가보고 싶은데 정초부터 한다고 해서.....ㅜㅜ
왜 정초부터 할까요??
암튼 책의 초반은 조금 느릿하게 읽다가 중반 넘어가니까 술술 읽히더군요..재밌었어요^^

희선 2022-07-12 0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역축제 거의 모르지만,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거 하지 않나 싶기도 해요 축제하는 곳과 가까운 곳에 살면 가기 쉬워도 멀면 가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런 책이 나와서 어떤 지역축제가 있는지 알겠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