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괴물, 억압과 위반 사이 - 영화, 페미니즘, 정신분석학, 개정판 여이연문화 3
바바라 크리드 지음, 손희정 옮김 /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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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북플친님들이 추천해주시는 영화는 한 번씩 찾아 보곤 했다. 최근 프레이야님덕에 여성감독이 만든 영화와 남성감독이 만든 영화의 표현 방법이 다름을 새삼 깨닫게 되었는데, 이 책의 공포영화 속에 담긴, 여성을 괴물화시킬 수밖에 없는 남성들의 심리 분석의 대목들은 읽는 내내 놀라웠다. 그동안은 여성을 거세당한 남자로 보아왔다면, 책의 어떤 대목에서는 여성을 거세할 주체로 놓고 두려워 하게 만들어 공포감을 몰아간다. 공포감을 조성하려는 그 묘한 심리조차도 가부장적 권력을 휘두르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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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3-30 1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세할 주체로 놓고 두려워하게 만든다 ! 이 문장 넘 와닿아요 나무님 *^^* 왼독을 감축드리옵니다 ~~~

책읽는나무 2022-03-30 13:11   좋아요 2 | URL
겨우 완독했습니다.😂😂
분명 초반부터 읽기 시작했는데...중간에 슬럼프를 겪다 보니!!!!ㅜㅜ
다행히 이 책을 한 달동안 잡고 읽다 보니 조금씩 슬럼프를 극복하게 된 것 같아 기쁘네요^^
미흡한 문장, 같이 공감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3-30 13: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와 나무님 넘넘 멋진 소감입니다 같은 걸 보아도 시선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요. 공포 영화에서 이렇게나 다양하게 여성을 괴물화시켜서 표현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완독하느라 정말 고생하셨어요^^*

책읽는나무 2022-03-30 13:26   좋아요 3 | URL
고맙습니다.😹😹
그죠?? 같은 그림, 같은 책, 같은 영화를 보아도 많은 다양한 시선의 의견들이 나오고, 그 다양한 의견들도 읽고 있노라면 또다른 책을 읽는 것 같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화가님 부지런히 올려 주신 글들도 많은 공부가 되었고, 자극이 되었어요.
거의 화가님 보조에 맞춰 읽은 듯 합니다ㅋㅋㅋ
공포 영화!!! 무서워서 볼일이 있겠냐만은 이젠 대충 봐선 안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네요^^;;;

청아 2022-03-30 14: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완독 수고하셨어요!!🌹🌹🌹
무심코 지나쳤던 공포영화 속
‘거세공포‘가 참 신기했어요^^*
그래도 공포영화는 모든 경계를 넘어서는 가능성을 열어준것 같아 앞으로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3-30 15:23   좋아요 2 | URL
거세공포!! 맞아요. 그것이었어요.
공포 영화!! 많은 연구와 분석이 토대가 되어 좀 더 차원이 다른 영화로 거듭나야 할 것 같습니다.
제대로 만들어진 공포 영화라면 무서움을 무릅써서라도 한 번 눈 감고 볼 의향은 있습니다만....아 눈은 뜨고 봐야겠지만요^^
정말 새로운 세계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3-30 14: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완독 축하합니다, 나무 님. 고생 많으셨어요! 게다가 완독후의 감상도 멋집니다. 나무님, 우리 4월달도 함께 해요. 빠샤!!

책읽는나무 2022-03-30 15:32   좋아요 2 | URL
좀 더 빨리 읽었어야 했는데 이해가 더디다 보니 계속 질질 끌었네요^^;;;
그래도 한 달, 한 달 지식이 차곡차곡 적립되는 느낌입니다.
이번 책은 공포 영화에 대한 재해석의 의미!!! 어려워도 읽고 나니 정말 큰 공부가 되었어요.
응원과 독려 늘 감사드립니다^^
4 월책도 미리 사다 놓았어요.
내일부터라도 당장 읽을 수 있지만, 이게 큰소리 뻥뻥 치는 것만큼 행동은 늘 똑같네요. 중순이 넘어가야 초조함으로 인한 집중력이 발휘되는 묘한 매력이 있군요?
그래도 다음 달, 느려도, 부지런히 공부하듯 읽어보겠습니다.
다락방님도 읽고, 정리하고, 생각하고, 말일쯤 책동무들 챙기시고 늘 고맙습니다^^

기억의집 2022-03-30 18: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축하~ 👍👍👍👍👍👍 나무님 완독 리스트가 늘어나셨네요!!!!! 전 그냥 여성주의 책은 리베카 솔릿의 이번에 출간된 작품 읽으려고요. 어려운 책은 과학책만으로만~ 여튼 나무님 관심 분야의 책을 차곡차곡 쌓아 가는 느낌이라… 뿌듯하실 것 같어요!!!

책읽는나무 2022-03-30 20:12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ㅋㅋㅋ
완독 리스트가... 어디 보자!!!
다락방님덕에 한 6 권 정도 읽은 듯 합니다^^ 그렇다면 6개월을 읽은셈이로군요??
뿌듯하네요. 헌데 제대로 이해를 한건지는 좀 오리무중입니다ㅜㅜ
그냥 닥치는대로 막 읽어나가는 것 같아 요즘엔 문득 이렇게 읽는 게 맞는 것인가? 의문점이 들기도 하네요?^^;;;
읽다 보면 갑자기 깨닫게 되겠죠?
그래도 읽지 않았을 때보다 읽고 난 이후가 확실히 눈이 번쩍 뜨이는 것 같긴 합니다.
리베카 솔닛 예전에 에세이집을 한 권 읽었었는데 정말 글을 잘 쓰는 작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그 기억으로 저도 신간책 한 권을 구입했네요. 기억님께도 좋은 추억이 되셨음 싶어요. 책이 재밌어야 할텐데 말이죠^^
과학책 분야가 실은 더 어렵지 않은가요?? 전 과학쪽은...두렵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읽고 싶은 책 몇 권은 읽으려고 구입은 해두긴 했는데 선뜻 손이 가지도 않고, 밀린 책들이 많으니 계속 내팽겨 치고만..
이래서 완독하기 어려운 책은 함께 읽는 건가봐요?
그래서 과학 책 홀로 열심히 읽으시는 기억님이 더 존경스럽습니다^^
역사책 읽으시는 거리의 화가님도 그러하시구요.

- 2022-03-31 2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포영화가 하나도 안공포스러워지는 마법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3-31 22:27   좋아요 1 | URL
공포영화도 글로 읽으니 많이 무섭진 않던데...몇 개는 끔찍해서 공포스럽더라는~ㅋㅋㅋㅋ
밤에 읽으면 안돼요~
화장실 가서 거울 보기 무섭습니다. 공포 원인은 좀 다르겠지만 ㅋㅋㅋ
 

어머니의 위치에 있기 때문인지, 10. 거세하는 어머니: <사이코> 편은 무척 흥미롭게 읽혔다.
히치콕의 영화 <사이코> 란 영화는 보진 못했지만,
영화의 그 샤워씬은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정말 무던히도 많이 봤었던 것 같다.
그 장면이 왜 중요한 것인지 알지 못했었는데 이 꼭지 편을 읽다 보면 어찌나 상세하게 설명을 잘 나열해 놓았던지, 마치 영화를 무사히 다 본 것처럼, 장면들이 떠오르는 듯 하고, 나름의 평도 심오하다.
모든 영화들, 특히 공포영화 같은 경우는 남성 감독들의 지휘하에 만들어진 영화들이 대부분이어서, 남성들의 시선에서 스토리가 진행되기에, 여성들이 보고 있기에 불쾌할 정도로 적나라하고, 왜곡되어지고, 비틀린 정서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
거세당하고 싶지 않은 남성의 결핍의 욕망이 결국 어머니가(여성이) 거세하는 주체로 위장하여 표현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제 마지막 편만 남겨 두고 있는데, 초조함이 책의 집중도를 올리는 것일까? 후반으로 갈수록 무척 흥미롭게 읽힌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이해했다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 편을 읽으러 가야겠다.


도날드 스포토에 따르면, 이 작품은 영화역사상 그 어떤 작품보다 더 많은 연구를 자극하고, 더 많은 언급을 이끌어내며, 기술적 관점에서 숏 바이 숏 분석을 발생시켰다(스포토,1983, 419). 그러나 내가 주장했듯이 이렇게 비평적 관심이 과도하게 이 장면에 집중되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샤워 장면의 살인이 거세하는 부모로서의 어머니에 대한 우리의 무의식적 공포를 깨우기 때문일것이다. 베이츠 부인은 마리온이 육체의 관능적인 쾌락을 가장 즐기는바로 그 순간에 경고 없이 등장한다. 꼬마 한스의 사례연구에서 한스는 어머니와의 관계 안에서 목욕할 때 자신이 가장 나약하다고 느꼈고 어머니가 자신을 욕조에 빠트려 죽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졌다. 아이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이런 순간에 자신의 나약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그들이 발가벗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이 자신의 몸을 탐구하고 자위를 할 수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사이코>는 분명하게 이런 불안을 다루고 있다. 엄숙하게 쪽진 머리와 엄격한 복장, 그리고 급작스런 등장으로, ‘베이츠 부인은 불길하고 위협적인 인물이다.
의미심장하게도 꼬마 한스와 늑대인간 등의 적어도 두 개의 사례에서 프로이트는 성적 행위에 대한 벌로 거세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이 어머니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7장에서 논의되었던 것처럼, 프로이트는 어떤 아이들에게 어머니가 거세자로 보인다는 임상 증거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가족에서 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아버지라고 주장했다. - P278

 비평가들은 종종 <사이코>가 관객들의 부정한 관음증적 욕망에 대해 관객들을 벌하고 있는 영화라고 지적하지만, 그들은 영화 안에서 남성 시선의 대상이 되는 여성뿐 아니라 마리온과 늪지에서 발견된 여자들이라는 여성들이 거의 모든 응징의 대상이라는 것은무시한다(모들스키, 1988, 14). 사립탐정인 아보가스트 역시 베이츠 부인에 의해서 칼에 찔려 살해당하지만, (9장에서) 슬래셔 영화에 대해 논의했던 것처럼 그의 죽음은 다른 일반적인 남성들의 죽음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죽음만큼 자세히 묘사되지 않는다. - P279

로져 다둔은 영화에서 이 장면을 가장 공포스러운 장면으로 꼽았는데, 왜냐하면 특히 이 장면이 어디에든 존재하는 어머니의 존재, 죽음 후에도 주체를 계속해서 사로잡고 있는 그 존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영화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
이야기 전체의 환영적이고 감정적인 중심이 되는 이 장면은 바로 어머니가 프레임의 한 끝에서 다른 끝까지 모든 스크린을 차지하면서 어디에도 존재하는 그 장면이다(다, 1989, 50-1). - P280

이 영화의 이데올로기적이고 성차별적인 기획의 주요 부분이 법의 ‘진정한‘ 대변자인 남편 없이 남겨졌을때 어머니는 권위를 현명하게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임도 불구하고, <사이코>에 대한 비평적 접근들은 대체로 어머니가 자식의 문화화를 교육하는 도덕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사이코>에서는 비체적 자기의 공포를 불러일으키며, 발화 주체를 타자로부터 분리시키는 모든 경계가 무너졌다. 이 공포를 대면하기 위해서 노만은 그가 사랑하면서 동시에 두려워했던 부모, 즉 유아기의 거세하는 어머니가 되었다. 노만이 마리온에게 ‘어머니는 ….… 요즘 어머니같지 않아요‘라고 말했을 때, 그의 말은 정말 옳았다. 그녀는 어머니가 아니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 즉 바로 그녀의 미친 아들, 노만이었던것이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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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피하는 가족들의 모습.
절로 미소가!!
책의 표지를 벗겨 뒤집어 보니,
이렇게나 시원하고도 유쾌한
풍경이 펼쳐진다.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곡을 QR코드로 찍어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책을 읽으면 더욱 생동감 있다.

그야말로 놀랍고 멋진 그림책이다.
특히나
그림책의 서문
˝내가 어릴 적, 항상 음악을 켜 두신 엄마께˝
란 글이 뭉클하고, 찡하게 가슴에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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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2022-03-29 23: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수지님의 그림책이군요.
그림이 생동감이 느껴지네요.
저런 서문 넘 감동일것 같아요.
문득 나중에 우리 아이들은 엄마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집니당^^


책읽는나무 2022-03-30 07:08   좋아요 2 | URL
희망님 반갑습니다^^
책 속 그림들은 더욱 생동감 있어요.
나중에 포토리뷰 한 번 따로 올려보겠습니다^^
서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작가님들 책의 앞부분에 ‘~누구에게‘ 라고 헌정하는 문구인 듯한데 뭐라고 명칭하는 줄 몰라 그저 서문이라고 적었네요.
저 짧은 한 문장을 읽고
아... 엄마라는 단어가,
참 책임감있게 다가오는구나!! 깨달았습니다.
한 분의 엄마는 한 아이를 위대한 작가로 키워내신..^^

우리 아이들은 정말 우리를 어떻게 기억할까요??ㅋㅋㅋ

라로 2022-03-29 23: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사고 싶어요. 정말 자랑스러워요. 근데 요즘 큐알코드 찍어서 음악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가 출판사의 새로운 경향인가 봐요. 좋네요!!

책읽는나무 2022-03-30 07:02   좋아요 1 | URL
음악 관련 책들은 책 표지나 뒷편에 QR 코드를 인쇄해 놓은 책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이 그림책도 그러하네요?
비룡소에서 무척 신경써서 만들었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작가님의 좋은 작품과 출판사와의 협업이 잘 이루어져 큰 상까지 받고, 참 기쁜 일이네요^^
나중에 포토리뷰를 다시 올려보고 싶도록 그림이 너무 좋아요.
밑줄 긋기용에서 사진 밑줄도 되는 건가? 실험용으로 한 번 올려봤는데 되네요??^^

얄라알라 2022-03-30 1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북플에.서재.새로운 글 제목 쫙 올라오는데 책읽는나무님 제목보고 그림책이구나.느낌.확 왔어요. 판형도 새롭고.헌사도 너무나.감동적

책읽는나무 2022-03-30 13:15   좋아요 0 | URL
어젯밤에 밑줄 긋기용으로 사진을 한 번 등록해 본건데 전체공개가 되었네요??
전체공개가 잘 안될터인데...좋은 책은 전체공개가 되나 봅니다^^
읽으면서 아~~ 좋다, 좋아!! 계속 감탄하면서 읽었어요.
아...글이 없는 그림책이니 그림을 계속 들여다 보았어요^^

얄라알라 2022-03-30 1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계의 여름 그 소나기.느낌이네요^^아름답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3-30 13:18   좋아요 0 | URL
여름 날의 물총 놀이 광경도 있구요~~어린시절 여름 물놀이 하던 시절도 떠올라 아련해지기도 했네요.
소나기 장면도 있어요.
그림책 뗀지 한참 되었지만, 그림책 읽고 싶어하시는 얄라님 같으신 분들이 계실 듯 하여 나중에 따로 리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림책 속의 그림들은 더 생동감 넘치고 아름답습니다^^

딸기홀릭 2022-03-30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문에서 찡했어요
아이들에게 난 어떤 엄마로 기억될지 두렵기도 했구요^^;

책읽는나무 2022-03-30 22:32   좋아요 1 | URL
엄마라면 찡했을 그런 문장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나란 엄마는 과연???
이란 생각도 절로 하게 되어 갑자기 정신 차리게 되어지기도 했습니다.
엄마라서 그런 거겠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우린 좋은 엄마일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럴꺼에요!!
딸기홀릭니은 분명히 그럴 것입니다^^

딸기홀릭 2022-03-30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곱씹을수록, 그리고 나무님 리뷰로 제가 놓쳤던 부분을 보고 나니 더 맘에 드는 그림책이예요
대출했었는데 드릉드릉...
사야겠어요 ㅎㅎ
도서관책은 겉표지가 없어요 ㅠ

책읽는나무 2022-03-30 22:48   좋아요 1 | URL
도서관 책엔 겉표지가 없나요??
아...아쉽습니다ㅜㅜ
도서관 책은 아예 밀착시키거나, 없애버리거나 둘 중 하나긴 합니다. 때론 겉표지에도 읽을 부분들이나 그림등 보고 싶은 부분들이 많은데 도서관 커다란 로고의 딱지를 붙여버려 가려진 부위가 아쉬울 때가 많긴 합니다. 특히나 아이들 책은 그런 게 참 많이 아쉽습니다ㅜㅜ
전 조카 주려고 구입했는데요~ 책값도 비싸서인지 아...조카 주기가 아쉬워서 지금 무진장 갈등 중입니다ㅋㅋㅋ
정말 소장하고픈 그림책이에요^^
 

2부, 8-메두사의 머리: 바기나 덴타타와 프로이트 이론 편에서 ‘바기나 덴타타‘ 라는 용어를 접하게 되었는데,
바기나 덴타타는 ‘이빨을 가진 질‘이라는 뜻의 라틴어라고 한다.
‘이빨을 가진 질이 남성의 성기를 물어 뜯듯 해친다.‘라고 하여, 거세당한다고 상상하고 있는 듯한 장면처럼 묘사하고 있는데, 그래서 더욱 여성을 괴물처럼 여겨, 폄하하고, 섬뜩하게 표현하는 것인가?란 생각이 들었다.
오래전 읽었던 소설 대목에서 이런 비슷한 표현으로 묘사된 부분이 언뜻 떠오른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라 기억의 한계치를 벗어났기에, 소설의 제목과 작가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빨이 있어 물어 뜯는다는 표현이 이해가 가지 않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다. 이 책을 읽으니 아마도 바기나 덴타타 이것을 인용하여 표현한 문장이었나? 이제 좀 이해가 간다.
그래도 왜 여성의 몸을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으로 삼아 혐오하고, 조롱하고, 공포스러운 괴물 취급을 하는 것인가?
알면 알아갈수록 내가 이해하기엔 벅찬,
그야말로 알 수 없는 이상한 요지경 세상이란 생각이 든다.








프로이트를 재해석하면서 라캉은 여성의 거세라는 개념을 더욱 강조한다. 라캉의 이론에서 페니스를 인간의 완전함의 기호로 구성하고남근을 상징적 존새로 구성하는 것은 바로 여성의 결핍이다. 페니스와남근이 (비록 착각에 불과하지만 동일하기 때문에 여성은 거세된 것으로 이해된다(그로츠 1990, 116. 남성이 상징계적 질서를 대표할 권리를상속 받은 반면에 여성이 상징계적 질서 안에서 ‘결핍‘을 상징하게 된것은 여성이 거세되었기 때문이다. 라캉에게 있어 여성성의 부정성은상징계가 정신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다 (브레넌, 1989, 6. 여성이 거세 - P210

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공포스럽다는 믿음은 거세 콤플렉스에 대한프로이트 이론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여성의 성기가 그들이 거세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공포스럽다는 주장은 프로이트와 라캉의 관점, 그리고 상징계적 질서를 남성성과 연결하는 관점에 도전한다. 여기에서 나는 프로이트의 몇몇 저작에서 드러나는 바기나 덴타타에 대한 억압을연구하고자 한다. 프로이트는 여성의 성기가 거세하기보다는 거세된것으로 보인다는 그의 관점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수의 이론을 세웠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각각의 이론은 (때로 더 타당하게) 여성의 성기는거세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 P211

따라서 여성이 위험한 것은 그녀가 남성을 거세하고자 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페니스 선망에서 비롯된 처녀의 적의이며, 남성이 정당하게도두려워하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여성을 거세자로 구성하는 것이 바로남성 자신이라는 다른 가능성이나 남성이 자신의 불안을 여성에게 전치시키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 이 지점은 『여성 읽기』(1986)에서 매리 야코보 역시 논의했던 중요한 부분이다.
- P229

남성의 거세 불안은 공포영화에 나타나는 여성괴물에 대한 가장강력한 재현 두 가지, 즉 거세자로서의 여성과 거세당한 존재로서의 여성을 탄생시켰다. 여성은 물리적으로 혹은 상징적으로 거세된 존재로 재현되고 있다. 여성의 물리적 거세는 슬래셔 필름에서와 같이 그녀가 대체로 희생자로 묘사되면서, 그저 피 흘리는 상처 자제가 될 때까지신체가 끊임없이 난도질 당하는 영화에서 묘사된다. 다른 공포영화들에서 여성은 그녀가 상징적으로 거세되었기 때문에 사이코 괴물로 변하는데, 말하자면 여성은 자신에게 정당한 운명을 부당하게 박탈당했다고 느끼기 때문에 괴물이 된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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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다,하트!!
며칠 전 이런 게 있더라고 하며,
지인에게서 하트 미역 한 봉지를 건네 받았다.
신기해서 만든 그 마음을 한참 들여다 보다가
어제 끓여 먹었는데...
하트 맛이 느껴지는 것인가? 아닌 것인가?
한참 혀를 굴려 보았다.
아직까진 미각, 시각, 후각, 촉각을 잃은 건 아닌데,
감정의 감각을 잃은 듯 하다.
하트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하트 미역 건네 준 사람에게
나 지금 하트 미역 불리는 중~ 하며 사진 톡을 보내니,
하트 미역 주인은 ˝하트다,하트!!˝라고 답해 주는데
선물해 주고 즐거워 하는 그 모습이 귀여워 조금 웃었다.

요즘 나른하고 피곤이 쌓여 가니 매사에 의욕 상실의 나날들이다.
체력이 뒤떨어지나? 싶어 체력 끌어 올리려고 걷다 보니,
덤으로 독보적 걷기도 겨우 22일 챌린지를 다 채웠다.
챌린지를 채웠는데도 왜 계속 피곤하지?
챌린지를 채웠기에 피곤한 건인가?? 생각해 본다.
피곤하여 하트다, 하트 미역국을 먹었다.

날씨가 계속 쌀쌀하니 아이들은 목이 아프다, 배가 아프다
호소하여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자가 키트 검사!!
곧 오겠지!! 마음 비우고 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 줄의 음성은 조금 반갑다.
목 아프다니까 하트 미역국을 먹였다.
쌍둥이 언니 학교는 확진자가 넘 많이 나와서
오늘 모의고사 시험 끝내고 내일부터 온라인 수업 들어간다고 한다.
아이들 개학 시키고 더 피곤하고 정신없어 미처 만세도 못불렀는데....
언제 만세를 부를 수 있을까?
그리고 이제 하트 미역국은 다 소진되었는데....
다가오는 일요일에 녀석들을 위해서 한 번 더 끓여 줘야겠다.
그날엔 나의 진짜 하트를 불려줘야 할텐데..
아...피곤하다. 피곤해.

봄이 빨리 지나가야 숙제처럼 쌓여 있는 것들이 정리가 될 듯한데, 올 봄이 예쁘게 잘 지나갔음 좋겠다.
힘들 땐 하트 미역 사진 한 번 더 봐야겠다.
만든 사람의 마음을 전해받는 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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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3-24 10: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글이 요즘 더 보고싶더라구요 여러 모로 의욕이 떨어지는 나날인 것 같습니다. 하트미역 신기해요ㅎㅎ 선물해주신 분의 마음이 전해지는듯합니다.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사실 저도 이젠 걸려도 어쩔수 없겠지 생각합니다. 꽃이나 빨리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날씨도 따뜻해지면 좋겠구요 추위를 타는 저로선 요새도 겨울옷입니다 힘내세요 나무님!

책읽는나무 2022-03-24 10:59   좋아요 3 | URL
하트 부서지지 않게 잘 가져가라고 당부하던데 집에 와서 보니 조금 형태가 부서졌더라구요^^
그래도 하트의 본질은 변함없을테니...그냥 하트라고 생각했습니다ㅋㅋㅋ

계속 의욕상실과 체력적 소모에 시달리는 중이었는데 몇 분들이 염려하시는 듯하여, 힘을 내보려 글을 올리려는데 요즘 책도 잘 안읽기도 했고, 새로운 일들도 없어 쓸 내용이 없던 차,
하트 미역 첨 봐서 핑계삼아 페이퍼 하나 썼는데, 제 못난 글을 보고 싶었다고 해주시니 감사하네요.^^

우리 동네는 그렇게 날씨가 추운데도 매화꽃은 이미 다 졌고, 목련꽃이랑 벚꽃이랑 개나리랑 만개중입니다.
옷은 겨울옷인데 볕 잘드는 장소의 만개한 벚꽃 나무 올려다 보면서 진짜 벚꽃이 맞나?? 의심하며 쳐다 보았네요.?
그러고 보니 다음 주가 지나면 벌써 4 월이네요.^^
이제 갑자기 모든 곳에서 꽃봉오리 마구 터트리겠군요.
그거라도 지켜보면서 숨죽여 지켜보며 건강하게 봄을 보내 봅시다.
화가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같이 힘내 보아요♡

바람돌이 2022-03-24 10: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저도 오늘 저녁엔 하트다 하트 미역국을 끓여야겠네요. 그럼 지금 복잡하고 싱숭생숭한 마음이 좀 나아지려나... 에휴 워낙에 확진자가 많이 나오니 힘든사람들이 많네요. 저도 거의 매일 자가키트 검사입니다. 거의 매일 확진자 밀착접촉상황인지라...... 그래도 아직은 버티고 있는데 이러다가 덜컥 걸리는건 아닌지싶기도 하구요. 나무님도 아이들도 모두 조심조심. 우리 모두 무사히 잘 버텨보아요. 하트다 하트 미역국먹고요. ^^

책읽는나무 2022-03-24 11:12   좋아요 2 | URL
예전에 코로나 초기에 알라딘에서 수다 떨때, 코로나는 전국민 모두 한 번씩 다 훑을 것 같다고 입방정 떨었던 기억이 한 번씩 떠오릅니다.
요즘의 추세가 딱 전국민 확진자가 될 듯한 분위기에요ㅜㅜ
주변에도 우리 가족 코로나 걸렸었다. 란 말을 심심찮케 듣고 있어요.
아이들도 매일 학교에 나가서, 반 아이들 쏙쏙 자리가 비고 있으니 수업이 제대로 진행이 안되는 상황인가 보더라구요.
급식도 제대로 안나오니 맨날 빵 먹고 체하고ㅜㅜ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모두 힘든 상황이겠습니다.
바람돌이님도 모쪼록 건강 조심하시구요.
저도 또 한 번 하트다,하트 미역국을 한 솥 끓여보아야 겠습니다ㅋㅋㅋ

기억의집 2022-03-24 11: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트미역국 먹으면 맘이 불타오르는 거 아닙니까!!! ㅎㅎ

책읽는나무 2022-03-24 11:57   좋아요 2 | URL
불타오를 줄 알았는데 양이 부족했던 걸까요?
아님 감정이 메말랐을까요?
아직 불타오르진 않았..^^;;;
조만간 서서히 불타오르겠죠??ㅋㅋㅋ
🔥 🔥 🔥

라로 2022-03-24 14: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마음이 삐뚤어졌나 봐요~~.ㅠㅠ

책읽는나무 2022-03-24 18:16   좋아요 0 | URL
왜 비뚤어지셨을까요?
하트가 조금 부서졌던 미역이어서 하트로 보이지 않으셨던 건가?
아님 라로님께 무슨 일이 있으셨던 건가?
지금 여러 생각이 떠오릅니다.
삐뚤어지지 마세요ㅜㅜ

페넬로페 2022-03-24 17: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트다 하트~~
미역국에 하트 뽕뽕 모양의 방울이 끓으며 맺혔을것 같아요.
책읽는나무님!
봄 타시나봐요.
이맘땐 힘도 빠지고 기운을 내려해도 또 주저앉고 그런것 같아요.
비타민 드시며 힘 내시길 바래요.
코로나가 가까이 왔다 싶더니 결국 저에게도 왔어요.
몸은 힘들어도 어차피 한번 지나가야하는 것이라 덤덤히 받아들였어요^^
넘 걱정하지 마시고
그래도 피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3-24 18:22   좋아요 1 | URL
이맘 땐 그렇게 기운이 빠지는 계절인가요??
아...전 둥이들이랑 아들 낳은 달이어 산후조리를 못해서 늘 3 월이랑 4 월이면 몸이 힘든가? 여겨왔습니다.
그때 미역국 엄청 먹으면서 산후조리를 한 듯 싶었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한 살, 한 살 나이 먹어가는 티가 좀 나는 것 같아요.
원래 좀 저질체력이기도 했구요ㅜㅜ

그나저나 코로나 감염되신 겁니까?
아이고~이를 어쩌나요?
여자들이 좀 고생을 하시는 것 같던데..좀 괜찮으세요?
기침이 잘 안떨어진다고도 하구요.
목에 좋다는 것 잘 챙겨 드시구요.
굳건히 잘 이겨내시길요!!!

mini74 2022-03-24 18: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ㅠㅠ 저도 봄을 타나 싶다가도 그냥저냥 ㅎㅎ 저도 나무님 글이 그리웠습니다. 역시 하트네요 하트 ㅎㅎ 저도 내일은 미역국이나 끓여볼까요. 오늘 회식이라는데 특별히 황태넣어서 ㅎㅎ 이 와중에 회식이라 할말은 많지만 ㅠㅠ 아이들 있어서 아침마다 조마조마하시겠어요 ~ 친구네는 애가 셋인데 걸려서 다섯식구 오붓하게 드라마 정주행 하며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아프진 않았다고. 거기다 딸내미 반장하고 싶다해서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줌으로 선거공약하고 자가격리중에 뽑혔다고 하네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3-24 18:35   좋아요 3 | URL
그리워 해주시니 이거 참~~쑥스럽지만, 의무감에 휩싸이는 저녁입니다ㅋㅋㅋ
황태 미역국 맛있겠어요.
지인은 가자미 미역국 자주 끓여 먹는다던데 전 넣을 게 없어서 그냥 들깨가루만 잔뜩 넣었네요^^
회식은 조심해야 할텐데요.
요즘엔 회식비 쿠폰으로 돌리던데...안되는 곳은 안되나 보군요?ㅜㅜ
저희집도 애가 셋이다 보니 어느 녀석의 경로를 통할지? 늘 불안한 듯, 덤덤한 듯...아니면 지금 나도 모르게 앓고 있는 건가?싶기도 하구요.
안아프고 무사히 넘기신 친구분은 참 다행이군요. 제 주변엔 다들 죽다 살아났다더라구요. 죽지 않은 친구네는 약 먹음 좀 괜찮고 약 안먹으면 또 아프고 그랬다 하니...조금 두렵네요.^^;;;
근데 줌으로 선거공약!!!
와 신박합니다. 딸이 인기가 많았나 봅니다. 자가격리 중에도 친구들이 뽑아 주고ㅋㅋㅋ 코로나 시대 아이들은 문화가 참 생소합니다. 울딸 하나는 영어학원쌤이 한 번씩 영상으로 수업을 보내준다고 학원 한 번씩 안가던데...학교는 괜찮지만, 학원은 왠지 돈 아깝단 생각이 들어 이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고민중입니다ㅋㅋㅋ

암튼 다들 갱년기에 조심해서 봄을 타도록 합시다. 잘못 타면 멀미 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희선 2022-03-27 00: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런 미역이 있군요 하트 모양으로 미역을 말리다니 재미있네요(미역 말린 다른 하트 모양으로 만들었을지) 그걸 책읽는나무 님한테 주신 분은 그런 재미를 함께 나누고 싶었나 봅니다 저도 기분이 별로네요 봄이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고 다른 것 때문이기도 하네요 꽃이 피면 좀 나을지... 꽃이 주는 밝은 기운이라도 받아야겠네요

책읽는나무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3-27 22:58   좋아요 2 | URL
하트 미역 재미나죠??^^
지인은 실은 그날, 제 생일도 있고 해서 끓여 먹으라고 선물로 주더군요.
그래서 귀찮아서 그냥 넘기려던 생일에 선물 준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끓여 먹었네요^^
봄인데 희선님도 기분이 별로이시군요?
봄을 타시는 분들이 여럿 계십니다.
저도 집안일 관련된 복잡한 일들이 빨리 해결되지 않아 신경 쓰이는 일들과, 급기야 목 아프다던 딸램은 확진자 판정을 받아 버려 자가격리 시키고..며칠 바빴네요. 그래서 저도 3 월은 영~ 별로네요. 밖엔 벚꽃이랑 산수유랑 목련이랑 흐드러지게 피었더군요.
겨우 봄꽃 보면서 기분 달래고 있어요.
희선님도 봄꽃 보시면서 긍정 에너지 받으시길 바랍니다.
희선님도 주말 잘 보내시고, 내일부터 힘찬 한 주 되시길요♡

2022-03-28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3-29 2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