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 Tree House #04 : Pirates Past Noon (Paperback + CD) Magic Tree House 매직트리하우스 37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 Random House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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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키드 해적 이야기다. 접해보지 못한 해적(pirate)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보물,해골,비열한,으르렁거리다,조롱하다,섬,해변,모래,파도,폭풍우등 상상하는 그 단어들이 대거 등장한다. 막판에 ‘M‘ 주인의 정체가 드러난다. 아이들의 궁금증이 풀리는 대목이다.
그리고 동생 애니는 역시 영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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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2-01-18 14: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애들하고 영어 공부 하면서 읽었는데.. 애들 어릴 때 생각 나네요!!

책읽는나무 2022-01-18 14:35   좋아요 1 | URL
그래도 기억님댁은 같이 영어 공부를 하셨군요?^^
저희집은 애들이 아무도 안읽고, 아까웠는데 지금 제가 더듬더듬 읽고 있네요.
단어 엄청 찾았어요ㅜㅜ

기억의집 2022-01-18 14:36   좋아요 0 | URL
ㅎㅎ 모르겠어요. 그때 저렇게 열심히 한 게.. 애들한테 언어에 대한 흥미는 가진 것 같은데.. 다들 떠나네요!!!

2022-01-18 14: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18 15: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2-01-18 14: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열공이신 나무님 존경합니다. 저는 제가 영어 싫어하는데 그게 반영된건지 우리집 애들도 영어 책만 보여주면 짜증내고 싫어해서 한 일주일 영어 동화 읽기 하다가 때려치웠다는..... 그래서 그 이후 이 아이들이 계속 쭉 영어를 못하더라는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1-18 15:05   좋아요 3 | URL
맞아요!!! 그게 다 뜻이 있는 거였어요.
울집 민군도 어릴 때 영어 책 그리 좋아하는 것 같지 않더니 학교 들어가선 바빠서 못읽겠다더니 영어 못하는 바보가 되었더라구요?ㅋㅋㅋ
지금은 둥이들도 즈그 오빠랑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게 이제 영어 성적은 뭐 안봐도 비디오구나!!!
니네들도 나처럼 나이 먹어 고생하겠구나!!!! 혀를 차고 있습니다ㅋㅋㅋ
아...힘드네요ㅜㅜ
어린이 책 한 권 읽는데도 삼 주가 걸리다니??? 올 한 해 목표가 매직트리하우스 완독인데 이런 추세라면?? 12 권밖에 못읽겠는데요??ㅜㅜ

바람돌이 2022-01-18 15:08   좋아요 1 | URL
그래도 싫어하면 도전도 안하는 저보다 나무님은 완전 훌륭하십니다. 응원의 박수 짝짝짝~~~

책읽는나무 2022-01-18 15:1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이 연사 두 주먹 불끈 쥐어보겠습니다!!!
한 달에 한 권을 읽더라도 말이죠^^

거리의화가 2022-01-18 15: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매트하 오랫만입니다^^ 저 원서 시작할 때 이 책 시리즈 읽었었어요 여전히 원서읽기는 어렵지만 외국어 공부는 진짜 꾸준히 해야 느는 것 같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1-18 17:19   좋아요 1 | URL
꾸준히!!!! 계단 밟아 올라가 듯하는 게 맞는데 참!!!!
좀 지겹고 조바심 나고 그렇네요? 다른 게 할 것들이 많아서 일수도 있겠죠??^^
열심히 해봐야죠~
말씀 감사합니다^^

햇살과함께 2022-01-18 16: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영어책읽기까지^!

책읽는나무 2022-01-18 17:21   좋아요 3 | URL
아...친구와 약속을 해버려 어쩔 수가 없네요ㅜㅜ
실은 작년 9 월부터 영어 시작한다고 했는데...계속 미루다가 이제 3 월이면 진짜 영어 공부를 시작해야 해서!!! 왜 그런 약속을 했을까요???
이젠 짤없이 해야 합니다!!!ㅜㅜ

기억의집 2022-01-18 16: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민주적으로 키워서 애들이 기어오릅니다. 진짜. 짜증 만땅나고. 소리 지르고 싶어도 참고 있어요. 나이 들어 서로 어색해지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책읽는나무 2022-01-18 17:25   좋아요 1 | URL
애들 나이 드니까...야단치는 거 그거 진짜 안되던데요??? 야단치는 것도 애들 어릴 때나 먹혔지...ㅜㅜ
민주적인 방법이 그래도 애들 본인들한테는 좋았을 것 같아요. 아이들도 나이 먹을수록 기억님의 마음을 알아줄 것 같아요^^
울집 애들은 내가 워낙 하지 말라고 잔소리 해대서 불만이 엄청 많네요ㅋㅋㅋ
가정에서 민주적 가르침이 실행되어야 하는데 그리 안되니...기억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책이 도착한 날부터 조금씩 읽기 시작했다.
읽기 전,
각성제인 커피를 마셨고, 당이 떨어지면 급피로 할 것이므로,
치즈케잌으로 당을 보충해서인지, 생각했던 것보다 책이 재밌었다.
어? 왜 그런 거지???

정치와 연관된 남성됨(manhood)을 설명하고자 한다니, 내심 조금 있을 선거에 조금이나마 나의 시야를 넓힐 수 있으려나? 기대를 했었던 게 작용한 탓인지 옴짝달싹 흥분 되었다.(커피 탓?)

정치 이론의 역사에 대한 페미니즘의 도전은 여성이 정치적으로 또는 심지어 인간의 지위를 어떻게 거부당했는지 그리고 이런 거부가 다양한 이론 구조에 어떤 식으로 끼워 맞춰졌는지를 확인하는 것 이상이어야 한다.(60쪽)

뭔가 또 심상치 않구나?
그리고, 또 깨닫게 된 한 가지!!
나는 늘 책의 서론 부분에서 미리 흥분을 하고 있었단 걸 깨달았다. 매번 그랬듯 이번 책도 그러한 것 같다.
서론을 넘어 서니 조금 심각해진다.


나는 이 책에서 다룬 텍스트뿐안 아니라 남성됨과 정치의 문제 전반에 대해 남성됨의 ‘이념형‘과 정치 그리고 그것이 맺는 관계에 대한 해석을 미리 상정해 두고 접근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예컨대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에 이미 규정된 남성성 개념을 갖다 붙인든가, 그의 인간관이 그런 남성성에 부합하고 그의 정치학이 그런 남성성을 반영하는 증거를 찾아가는 식으로 그의 사상을 따라가지는 않는다. 오히려 나는 각 사상가의 저작에 담긴 남성됨과 정치 및 이들의 관계를 이해하려고 애썼다. 이는 남성됨과 정치에 대한 그들의 언설에 문자 그대로, 곧이곧대로 집중했다는 뜻은 아니며, 남성과 정치 사이를 내적으로 연결할 분석적 노력에 매진한다는 뜻도 아니다. 그 반대로, 내 분석은 그 언설들이 놓인 지점을 훌쩍 뛰어넘고 그보다 훨씬 아래까지 도달하려 했다.(62쪽)

작가인 웬디 브라운은 프린스턴 대학에서 정치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마르크스, 니체, 베버, 프로이트, 프랑크푸르트 학파, 푸코 등의 통찰력을 결합해 현대 민주주의의 권력 형성, 정치적 정체성, 시민권 등을 연구해 온 이론가라고 소개되어 있다.
작가가 이 책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대충 감은 잡겠는데,
작가가 오래 연구하고, 분석해 온 이 책을 내가 얼마나 올곧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을지 뒤늦게 걱정이 인다.

시험대비용 벼락치기로 외웠었던 아리스토텔레스, 베버, 마키아벨리, 헤겔, 한나 아렌트 등의 사상가들을 뒤늦게 검색하며 용어를 외우고, 메모하면서...아, 철학책 좀 읽어둘껄!! 공부 안 한 나의 지난 날들 지금 와서 후회하면 뭘하나?
지금부터라도 공부하자!! 사상가들의 다른 책들을 더 구매하려고 뒤적이다 보니 너무나 광범위하고, 시간도 없을 것?같고...어쩐다?
그럼, 일단 한나 아렌트부터 사자!!
레퍼런스 단발머리님만 믿고 따르자!!
한나 아렌트 책 주문하고 나니(물론 담아 둔 재활용 쓰레기 가방 굿즈랑 헤세 벽걸이 달력 굿즈도 아주 신중하게 담아서!!)
벌써 1 시가 다 되어 간다.
아이들 점심을 하려고 씽크대로 돌아서니 아뿔싸!!
아침 설거지도 깜빡한 것이다.
이렇게 빠져서 집중한 줄도 몰랐네???(도대체 무엇에 집중했을까? 주문을??)
부랴부랴 장칼국수 끓여 먹이고, 땀 흘리면서 먹고,
다시 이 책을 붙들고 한 장도 못 읽고,
페이퍼만 썼는데 벌써 오후 3 시가 넘었다.
정말 시간 잘도 간다.
조금 있음 또 저녁 시간이겠지???
요즘 너무나 피곤하고, 피곤한데 돌아서면 내가 뭘 했는지 모르겠다.
오늘 한 건....아리스토텔레스,마키아벨리(마키아또라고 오타칠 뻔!!ㅜㅜ),베버,아렌트 검색 했다는 것 정도다.
며칠 전, 미니님 말씀처럼 내가 책을 읽는 건지?
책이 나를 읽는 건지? 요즘 내가 그런 생활인 듯하다.
읽다가,졸다가,먹다가,밥 차리다가,자다가.....

어쨌거나 또 딴길로 샌다만,

결론은 이 책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눈물 닦을 휴지가 필요 없을 듯 하다,
독해력 좋은 두뇌만 있으면 될 듯 하다.(그게 없어서 고민이지만)
웬디 브라운 작가가 정치적으로 풀어내는 텍스트 중 ‘고대 그리스편의 아렌트와 아리스토텔레스‘ 편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기록해 두는 페이퍼다.
이런 책을 어떻게 선별하는 것인지?
다락방님의 안목에 박수를 보낸다.
그저 감탄스럽다.
그리고, 내일 수령한다는 한나 아렌트 책 사라고 부추겨 주신
단발머리님께도 수고로움을 덜어주어 감사를~^^
같이 읽는다면 조금은 도움이 될 듯 하다.
다른 사상가들의 책은 어떤 책으로 읽어야 할까???
좀 더 찾아보고 고민해야겠다.


*나 책 읽고 있었거든요.인증 사진.
1일 차-- 치즈케잌과 커피,
2일 차-- 치즈케잌과 커피와 귤,
3일 차-- 프레첼 빵과 커피와 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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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2-01-17 15:5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레퍼런스 단발님이 한나 아렌트 3종 셋트 구입하신 걸 뿌듯해하며 얏호! 외치실 페이퍼입니다.

저도 왜 공부 미리 안 했을까 후회했지만 책나무님 말씀대로 후회하면 뭐 합니까?! 지금부터! 불끈!!

책읽는나무 2022-01-17 16:22   좋아요 5 | URL
그래요??? 메아리가 여기까지 울려 올까요??ㅋㅋㅋ
이번 달엔 셋뚜 책을 넘 많이 사서..아렌트 책은 담달로 미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까 안되겠더라구요ㅜㅜ
2 월분 구매를 미리 땡겼네요~~
휴~~

공부를 미리 했더라면 지금 이렇게 바리바리 책 사서 안읽어도 될텐데 말이죠ㅋㅋㅋ
저는 울 애들을 보면서도 한숨!!
나 자신을 보고도 한숨!!
역시 공부는 제때 해야지 몸이 고생하지 않는구나!!!를 깨닫고 있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1-17 16:0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으면서 눈물 닦을 휴지 필요 없다는 말에 공감했어요ㅋㅋ 두뇌와 명철한 해석이 필요할 뿐ㅎㅎ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1-17 16:27   좋아요 6 | URL
여성주의 책.... 그동안 울보가 되어갖구선!!!ㅜㅜ
이거 언제까지 울어야 하나? 싶었네요ㅜㅜ
근데 또 <하나이지 않은 성>을 읽는 느낌이면 어쩐다나?싶어서요~~그래서 지금 조마조마 합니다. 그때 이리가레 책 너무 어려웠거든요. 근데 그 책도 서문에선 어? 재밌는데? 했었어요...ㅋㅋㅋ
그래도 이 책은 그때와는 좀 다른 느낌일 듯 합니다.어려운데도 기대가 됩니다^^
화가님도 화이팅입니다^^

다락방 2022-01-17 16:0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어휴 책나무님 저는 이제 막 백쪽 넘겼는데 저의 배경지식 없음이 원망스럽더라고요. 학교때 공부 좀 열심히 할걸.. 그 때 안해놨더니 이제와 고생이네..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읽어두면 어떻게든 피가 되고 살이 될것이다! 생각하고 끝까지 가보렵니다.

그나저나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는 무엇보다 간식을 후원받는 게 시급해보여요. 전국의 디저트 가게 사장님들, 우리 간식 좀 후원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1-17 16:15   좋아요 6 | URL
그르게요?? 학교 때 넘 왜 벼락치기 했을까요? 그래도 사람 이름이라도 가물가물 더듬거리며 알고 있는 것만도 어디야??? 하고 있습니다. 사상가들 이름마저도 낯설었다면 책도 엄청 낯가림 했겠죠?ㅋㅋㅋㅋ
이참에 사상가들 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안그래도 철학가들 그 유명한 책들 한 번 읽어봐야지!싶더랬는데....ㅋㅋㅋ

간식비 진짜 많이 들어요.ㅜㅜ
당분 없이 맨정신으로 이렇게 심오한 책들을 읽어낼 수 없잖아요???
치즈케잌 한 통 사서 저 두 조각밖에 못먹었네요. 식구들이 다 먹었더라구요ㅜㅜ
숨겨 놓고 먹고 있어요ㅜㅜ

mini74 2022-01-17 16:1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독해력 좋은 두뇌에서 한 번 좌절하고 갑니다 ㅎㅎ 인증을 이렇게 !!! 우리집에 간식이 뭐가 있더라 잠시 책 덮고 찾으러 갑니다~

책읽는나무 2022-01-17 16:18   좋아요 6 | URL
마늘향 치즈케잌 다 드셨어요??ㅋㅋㅋ
간식값 많이 들어서 어째쓰까?하고 있습니다ㅜㅜ
간식도 만들어 먹어야 하나?싶기도 하고~~빵 만들면 책 읽을 시간이 없공ㅜㅜ
아....오늘 간식도 이렇게 바닥이 났습니다ㅋㅋㅋ
그래도 간식살은 옆구리에 차곡차곡!!!!ㅜㅜ

페넬로페 2022-01-17 16:5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혹시 ‘책과 함께 먹방으로‘ 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한 번 시작하시면 어떨까요?
책나무님께서 올려주시는 음식들은 어쩐지 다른 것보다 더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공부 너무 잘하는 사람 같이 보여 존경스럽고 부러워요**

책읽는나무 2022-01-17 17:32   좋아요 5 | URL
전 그런 유튭 있다고 가서 보라고 하신 줄~~ㅋㅋㅋ
언감생심!!!
저는 기계치에다가, 음식 사진 전용 카메라 (핸드폰에 그런 기능이 있어요^^) 로 찍다 보니 색감이 저렇게 나오는 걸거에요. 실제로는 그리 먹음직스럽지 않습니다^^;;;;
공부를 못하고, 안해서 지금 손,발,머리가 고생이네요ㅋㅋㅋ
페넬로페님도 만약 이 책을 읽으신다면 뭔 말이래? 하시면서 사상가들 막 검색하실껄요??ㅋㅋㅋ
그렇게 만들더라구요. 안그럼 이게 또 독해가??? 아!!! 이건 말로 설명키 어렵네요~페넬로페님도 직접 읽어보시게 되면 아!!! 하시게 됩니다.
그리고,갑자기 간식도 찾게 되구요.
맨정신으로 버티기가 힘들어 지거든요ㅋㅋㅋ

scott 2022-01-18 00:40   좋아요 1 | URL
찬성합니다 🖐
나무님이 올려주신 간식들
찾아 사먹는 재미롱 살고 있습니다

청아 2022-01-17 17:1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마키아또가 될뻔한 마키아벨리 넘 귀여워요 나무님!!ㅋㅋㅋㅋ여성 철학 공부할수록 철학공부의 필요를 저도 절실히 느끼게 되네요~♡이런 공감에 간식공감, 장칼국수 공감까지 함께할수 있는 이곳은 진정한 북플 파라다이스!
저도 책나무님의 간식과 함께하는 북튜버 응원해봅니다. 오늘도 유쾌한 글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22-01-17 17:37   좋아요 4 | URL
군주론 설파한 카리스마 사상가가 마키아또가 될 뻔 했어요..ㅋㅋㅋ
쓰고 어?? 하면서 급하게 지웠네요.
당분이 떨어졌었나 봅니다ㅜㅜ
어제 난티님과 프레첼 간식이 똑같아서 깜놀 했어요. 오늘 못먹는 줄 알았었는데 내가 좀 못찾게 숨겨 놨더니 아들이 설탕이 묻은 프레첼만 먹었더군요.휴~~
간식까지 투쟁해야 하는~~~ㅜㅜ
간식과 함께하는 인증샷은 얼마든지 올릴순 있지만...북튜버는 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그게 뭔지도 몰라요.
전 그냥 미니님과 공쟝님꺼 보면서 좋아요!는 얼마든지 눌러드리기는 얼마든지 잘 할 수 있습니다^^;;;

얄라알라 2022-01-17 21: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라면 커피 다 마시기 전, 이미 케이크는 초토화! 책읽는나무님께서는 케이크 원형 보존하시면서 커피 마시시네요^^

책읽는나무 2022-01-17 21:54   좋아요 4 | URL
커피를 조금 타서 그런가봐요. 원래 책 치워 놓고, 막 먹고, 마시고 그러거든요ㅋㅋㅋ
그러고 젤 윗 사진의 머그컵이 엄청 커서...커피가 잘 보이지도 않군요ㅋㅋㅋ
커피물 맞추는 걸 잘못해서요.
어떤 날은 찐해서 물을 가득 붓고, 어떤 날은 적당해서 물을 더 붓질 않으니 커피 양이 모자라고??? 늘 제각각이네요ㅋㅋㅋ

단발머리 2022-01-17 21: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레퍼런스 단발이입니다^^ 책나무님 한나 아렌트 구매에 열광적인 박수와 댄스를 보냅니다. 저도 이번달 도서 얼른 시작해야겠어요. 자꾸 미뤘는데 벌써 17일이라고 합니다!!
간식 사진 멋져요!!!!!!

책읽는나무 2022-01-17 22:01   좋아요 4 | URL
어머...저의 래퍼런스 단발머리님!! 안녕하세요^^
댄스까지!!! 💃 💃 💃
새해라고 서로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한지가 며칠이나 되었다고 벌써 1 월도 보름이 지났군요???
정말 시간 빨라요ㅜㅜ
치즈케잌 찾으셔서 인증샷 올렸습니다^^

scott 2022-01-18 0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지런한 나무님,
포크도 한쪽 구석에 눕혀 놓는 모습도 멋진!
저는 음식 한 가운데 푹 꽂아 놓응 ㅎㅎㅎ
2022년 나무님 독서 일지는
이미 소!나무 ^ㅅ^

책읽는나무 2022-01-18 08:00   좋아요 2 | URL
먹기 직전이라 포크를 옆에 놔둔 것인데...넘 좋게 봐주시니!!!ㅋㅋㅋ
포크를 한 가운데 꽂으신다니 무척 담대하신 스콧님이신데요?
왠지 저는 소심한 모습인 듯도 하구요ㅋㅋㅋ
처음부터 넘 쎄게 달려 벌써 지치는 듯 한데 소나무라고 하시니...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군요^^
또 달려야겠죠?ㅋㅋ
아무튼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2-01-18 01: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공부하는 나무님 멋있어요. 저는 여전히 쉽고 즐거운 책만 찾아 읽고 있습니다. 여성주의 책읽기 하시는 분들 보면 진짜 어려운 책들을 너무 열심히 잘 읽고 계셔서 대단하다 생각하지만, 저는 그냥 응원만 하고 있네요. 아직도 전 한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는게 안되고 늘 잡식성이라 생각의 깊이가 깊어질 생각은 안하고 그냥 자꾸 자꾸 옆으로 퍼지기만 하는듯.... 꼭 제 몸매 같아요. ㅎㅎ
나무님 치즈케익이랑 커피를 보니 아 나도 치즈케익먹고싶다라고 또 생각! 아 내 몸매는 여전히 퍼지겠구나.... ㅠ.ㅠ

책읽는나무 2022-01-18 08:10   좋아요 3 | URL
공부를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뭔말인지 도통..????ㅋㅋㅋ
저도 몇 년은 엄두가 안나서 그냥 지켜보기만 하고, 흥미있는 책들은 따로 구입해서 읽어 보기도 했었는데 완독이 안되더군요.ㅜㅜ 그러다 우연히 제가 잡은 책이랑 재독하시는 시기가 겹쳐 어떻게 어떻게 완독한 책이 제2의 성이었습니다^^
벅찼어요!!! 옆에서 잘한다~잘한다~같이 읽자고 끌어 주니까 이해 하든,이해 못하든 어떻게 읽어져서 저도 깜놀 했었죠!!!
역시 어려운 책은 같이 읽는 의무감이 있어야 완독이 되는구나!!싶어서 올 한 해도 같이 읽어보려고 쓰리슬쩍 발을 담궈보았습니다.
저도 워낙 쉽고,재미위주의 책을 읽는 타입이라... 책들이 너무 어려워요ㅜㅜ 지식이 짧아서 다른 분들처럼 좋은 리뷰나 페이퍼는 쓰질 못한답니다ㅋㅋㅋ
그래서 이런 인증샷이나마~~읽고 있다고!!! 그래야 나 스스로라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으려는 각성이랄까요??
맛난 간식 나에게 줘가면서요^^
다른 책 읽을 때는 커피나 겨우 한 잔 마시거든요!! 암튼 그냥 암생각 없이 여성주의 하라는대로 무작정 따라가보자!!! 가 저의 올 한 해 목표 중 하나 입니다.^^

2022-01-18 08: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18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18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18 1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18 1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18 14: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nan 2022-01-18 11: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은 안보이고 빵만 보입니다....ㅠㅠ
맛있을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1-18 11:40   좋아요 1 | URL
그런가요???^^
빵은 시나몬 가루랑 설탕 가루를 뿌려 먹어야 더 맛있지 싶네요.
커피랑 같이 먹으니까 괜찮긴한데..좀 심심하더라구요.
그래서 애들이 다른 건 다 먹고, 저것만 남겼구나!! 깨달았습니다ㅜㅜ
 
사강의 말 : 삶은 고독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야마구치 미치코 지음, 정수윤 옮김 / 해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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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고독과, 인간이 고독에서 어떻게 도망칠 수 있느냐가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테마입니다.‘(193쪽)
사강을 대표하는 단어 두 가지! ‘사랑‘과 ‘고독‘.
그녀에겐 어둠과 밝음, 흑과 백의 삶 속에서 사랑을 원했으나, 고독을 기어이 뿌리칠 수 없었던 것인가? 소설에서 읽힌 어두움이 곧, 절망이 아닌 고독이었구나, 뒤늦게 깨닫는다.
사강의 소설을 읽기 전에 읽어 두면 좋을, 사강 입문서 같은 책이라, 유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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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1-15 1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슬픔이여 안녕이 ‘슬픔‘을 떠나보냄이 아니라 맞이하는 거였다는 걸 얼마전 피드 올라온 글에서 보고 감탄했어요! 나무님 리뷰보니 역시 이 책 읽어봐야겠습니다. 사강 뽀에버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1-15 11:10   좋아요 2 | URL
사강의 책을 사전지식 없이 읽었다면?
계속 오해할 뻔 했겠더라구요.
저는 ‘이상한 구름‘을 읽고 뭘까? 왜 저런 사랑을 표현한 걸까? 싶었는데...사강 전문가가 쓴 에세이집을 읽고 나니 좀 어렴풋이나마 이젠 오해 없이 깊게 깨달을 수 있으려나?싶었어요.
이제부터 사강 책 한 권씩 찾아서 읽어 보려구요^^
미미님도 뽀에버~~~♡

mini74 2022-01-16 1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강과 사강의 책을 짧게 너무 잘 표현하신거 같아요. ~ 사랑과 고독. 사강에겐 사랑보다 고독이 먼저였던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2-01-16 18:07   좋아요 1 | URL
맞아요....고독이라더군요?
고독이 맞았어요.
정답을 맞추셨어요^^
미니님이 사강 박사님???
나중에 사강 소설 뭐부터 읽어야할지 여쭤봐야 겠군요?ㅋㅋㅋ
브람스를 좋아~~부터 읽을까요?
슬픔이여 안녕 부터 읽을까요?^^

mini74 2022-01-16 18:09   좋아요 0 | URL
나무님 ㅠㅠ 저 브람스랑 2권 밖에 못 읽은 ㅎㅎㅎ 저 맞춘건거요 아이 좋아라 ㅎㅎ

책읽는나무 2022-01-16 18:11   좋아요 1 | URL
ㅋㅋㅋ 미니님 여기서 이리 귀여우시면 안됩니다!!!!🥳🥳
납치되십니다!!!ㅜㅜ
 

지난 주 토요일 새벽에 주문한 책들이 이제 도착했다.
따끈할 줄 알았던 책들은 한파의 영향 탓에
차디찬 촉감이어 만졌을 때 섬뜩하기까지 하다.
주문했던 책들 중 일부만 온 듯하다.
신청한 듄 세트와 영어책 세트, 그리고 굿즈들은 안와서
조금 초조하다. 매번 내가 느끼는 초조함이 불길함으로 이어질 때가 있어 더욱 기분이 나빠지는 듯하다. 오배송 되는 건 아니겠지? 비싼 책들인데..그리고 심혈을 기울여 선택한 굿즈들!!
계정에 들어가 확인하니 다음 주 목요일에 도착할 것 같은 택배 상자가 하나 더 있긴 하다.
택배 대란과 맞물려 엄청 늦어지는구나?
책 주문을 자제할 좋은 기회인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오늘 먼저 받은 책 네 권이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에이미와 이저벨>
최근 ‘올리브 키터리지‘를 완독하였고, ‘다시 올리브‘를 읽기 시작하였다. 엘리자베스의 책들 평이 너무 좋았고, 다락방님은 아예 책장 한 켠을 차지할 정도로 애정하시고 추천하시니 믿고, 아예 미리 구입을 해놓고 있었다.
올리브 책 한 권을 읽고, 책장에서 2 권을 곧바로 빼들어, 이어서 읽을 수 있으니, 어~~이거 참 편하고,좋구나! 를 느꼈다.
보통 합권이 아닌 1,2 권으로 분리가 되어 있는 책들은 1 권을 완독한 후, 호흡을 바로 이어가지 않으면 나는 줄곧 그 흐름을 놓치게 된다. 그래서 좀 두꺼워도 합본이 더 나은 듯 한데, 또 너무 벽돌이면 읽기가 선뜻 두렵고....참 애매하긴 하다.
암튼, 무슨 얘길 하다가???
암튼...<에이미와 이저벨>은 엘리자베스의 첫 장편 소설이라고 하여 미리 구입해 둔다. 엘리자베스의 책은 이렇게 몇 달간은 계속 흐름을 놓치지 않고, 함께 하겠지? 좋다.^^

데버라 리비, <살림 비용>
종종 올라오는 리뷰와 페이퍼들.
저렇게 샛노랑의 이쁜 책은 무슨 책일까??
헌데 다들 평도 좋아!!
그럼 읽어 봐야지!!! 단디 읽어야지!!!!
암만~~

최승자, <어떤 나무들은-아이오와 일기>
말해 무엇하랴!! 최승자 시인이신데...
아무도 못이겨!!!
이번 책 표지는 좀 약하네?
몇 주 전 거제에 가족 여행을 갔을 때, 다락방님의 책 <잘 지내나요?>책과 최승자 시인의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를 들고 갔었고, 공곶이 팬션에 들어섰는데 햇살 좋은 베란다에 잔잔한 바다의 풍경이 펼쳐졌는데 책을 찍어야 겠다 싶어 책을 세워 놓고 열심히 찍는데, 남편이 또 시작이군!! 하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아는 사람의 책이어서 찍어야 한다고 찍고 있자니...다락방님의 책 표지를 보고 다락방님인 줄 알고, 작가를 안다고??? 놀라서 묻는다. 왜 놀라지??
급호감을 보이던 남편은 이내 꺼내든 최승자 시인님의 책에 완전 눈이 똥그래지신다. 이야~~누구냐?? 바로 관심이 옮겨 감!!!
그래서 나 혼자 웃김. 다락방님 최승자 시인님께 의문의 1패!!
그 책은 아무도 못이기지 싶은데....
이번 책은 커피를 마시는 최승자 님이시네?
이 책 표지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또 좋다.

참, 별개로 개인 에피소드 하나를 풀자면,
<한 게으른~> 그 책 표지를 보고 문득 든 생각이 예전부터 알고 지내는 인근 동네 언니를 닮아서 신기했다는 것이다.
내 눈에만 닮아 보이나?싶어 애들한테 물었더니 애들도 그 이모 조금 닮은 것 같대서 나 혼자 또 웃었네?
최승자 시인님께는 죄송하지만, 그 언니는 넘 괴짜라 자꾸 웃음이 나오는 거다. 그러다 보니 시인님의 책도 내겐 너무 명랑하고 밝게 읽혀 좀 괴롭기도 하더라는....
그 언니를 알게 된 건, 10 년 전인데, 애들 초등학교 도서관 도우미를 삼 년 정도 했을 때 알게 된 사람이다. 딸 하나를 키우는데 어찌나 열심히 책을 열심히 읽히시던지? 그리고 그 언니 본인도 소설책을 열심히 읽으시는 것 같았다. 최승자 시인처럼 늘 짧은 컷머리에 매일 도서관을 들렀었다. 그 학교는 일반인들에게도 개방이 되어 있던 학교 도서관이어서 부모랑 아이들이 함께 도서관을 자주 찾는 곳이었었다.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말도 놓고 (그 언니가 7살 정도 많았으니 언니가 나에게 말을 놓긴 했다.) 믹스 커피 타서 같이 마시고 종종 얘길 나눴었는데 한 날은 그 언니가 내게 뒷산에 아침 등산을 하러 가잔다. 몇 시? 물으니까 새벽 5시에 만나자고 해서 놀랐었다. 나는 그 시절 좀 어릴 때라, 아침 잠이 많던 시절이었고, 등산?? 뒷산은 내가 생각하기에 경사가 심해 악산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뭐 등산 같은 운동을 즐기지도 않았고, 왜냐하면 난 그때 좀 어렸으니까, 등산을 거부하는데...자꾸 나더러 산을 잘 타게 생겼다고 꼬드기는 것이다. 내가? 산을?? 툐툐님 같이 생겼나??
그래서 멧돼지 나오면 어떡하느냐고 농담을 했더니 이 언니왈,
˝괜찮아! 며칠 전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내 앞을 지나갔었는데 내가 안움직이고 가만 있으니 나를 나무로 알았던지? 그냥 지나가!!˝
헐.....순간 얼음!!!
내가 산을 탄다면 내려오다 굴러서 다치거나,
멧돼지한테 물려서 다치거나...내 명줄이 저 산에서 끊어지겠구나!! 판단하여 난 정말 진짜 등산 싫다고 강하게 거부했었는데 이 언니는 혼자서 계속 몇 년을 아침 등산을 30분만에 하고 내려 와 집안일도 다하고, 아이랑 함께 학교에 등교해 책을 빌려가고...암튼 오전 10시경이면 모든 일이 다 마무리가 되어 있는 사람인지라 맨날 심심하다고 하던 사람이었는데 결국 남는 시간이 아깝다고 한식요리 자격증에 도전하더니 바로 합격!!! 조그만 국수집을 차리고 싶었는데 가족이 반대하여 일단 식당에서 경력 쌓는다고 취직 하시더니 열심히 주방에서 국자 들고 진두지휘하고 있으시다는....^^
너무나도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어 금방 기운이 딸리는 나랑 함께 하는 게 많이 안맞는데도 한 번씩 시간 나면, ˝뭐해? 얼굴 보자!!˝고 하는 언니다. 그래놓고 만나면 맨날 날더러 히바리(기운)가 없다고!! 잔소리 한다.
언닌 에너지가 언제 떨어지는 것 같냐고 물으니, 지금!! 이란다.
등산 다녔던 그 에너지가 이제 다 떨어진 것 같다고~ ˝50 넘으니 이젠 머리만 갖다대면 자!!! 아~내가 50 이구나!!! 라고 느껴!!˝
그래도 그 언닌 지금 50중후반 나이쯤 되는데, 내눈엔 팔팔하게 막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기이한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암튼, 그래서 내겐 최승자 시인이 그 언니의 에너지로 읽힌다는 것이다.
길었다.ㅜㅜ
암튼 이 책도 그래서 또 재미나게 읽히려나?조금 걱정이다.

웬디 브라운, <남성됨과 정치>
이번 달의 여성주의 책이다.
책 표지부터 뭔가 짓누르는 기분!!
딱 봐도 어려울 것 같은 기분!!
목차를 보니 아렌트, 아리스토텔레스, 마키아벨리, 베버, 고대 그리스, 르네상스, 근대, 정치학.....막 어려울 것 같은 철학자들과 역사 시대 용어들이 짓누르는 이 기분!!!
암만 봐도 달달한 간식 막 찾을 것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 배송하겠다는 문자 받자마자 엊저녁 바로 달려가,
치즈케잌을 사다 놓았다. 조각으론 감당 안될 것 같으니까 아예 한 통을 사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더니 음!! 책을 받아 들고 내 예감이 맞았던 것이다. 읽기에 앞서 목차만 훑었는데도 이건 뭐랄까? 사전 지식이 많아야 겠어서 다른 관련 책들도 부지런히 읽어야 겠구나란 생각과 동시에 다른 책들을 읽기만 한다고, 이런 책들을 읽어내는 문해력이 과연 가능할까?싶은 회의도 든다.
어렵다.
그래도 책장 한 켠에 힘들게 읽어 낸 책을 꽂을 수 있다는 건,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내겐 더없는 기쁨이자, 보람이다. 꽂으려면 읽어 보자!!!
커피에 치즈케잌부터 일단 먼저 먹고!!^^

오늘도
책 내용은 하나 없고,
주절주절 주저리만...
그래도 좋다고 읽어 주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니까,
그래서 책 자랑도 하고, 치즈케잌 샀다고 자랑하며,
적는다.

ps;
글을 쓴다는 건,
읽어주는 사람들의 응원이 있기 때문인 것같다.
그래서,
때 늦게 감사하단 말도 보태고 싶다.
덕분에 서재,북플 달인도 되어서 좋은 혜택과 선물도 받았었고,
리뷰,페이퍼 당선 적립금도 받아 책을 살 수 있었고,
읽을 수 있었고,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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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2-01-14 14: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멋있어 나무님! 모두 어마무시하군요. 치즈케이크 한통으로는 어림도 없어요. 우리 저거 다 읽으려면 치즈케이크 한통, 딸기케이크 한통, 모카롤 한통 이 정도 있어야 할듯. :)

책읽는나무 2022-01-14 14:47   좋아요 4 | URL
치즈케잌 한 통으로도 안된다굽쇼??ㅜㅜ
빵집에선 초 몇 개 드릴까요?묻던데...필요 없다면서 자꾸 케잌 사러 가면...??ㅋㅋㅋ
담번엔 생일인 척 초도 받아와야겠어요.

여성주의 책을 읽는 행위는 생일파티에 초대받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맨날 맛난 걸 먹게 되니까요.ㅋㅋㅋㅋ
카페인과 당분 없이 맨정신으로 못읽겠네요.하~맨날 중무장!!
아~이러다 12 월쯤엔 엄청난 뱃살 타이어 끼고 있는 건 아닌지???
지금도 타이어가!!!!!ㅜㅜ

단발머리 2022-01-14 15: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에이미와 이저벨>을 읽고 저는 한참을 스트라우트를 안 읽었어요. 좋았는데 싫은 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런 느낌이구요. 전 <다시, 올리브>가 좋아서 스트라우트를 다 읽어봐야지 하고 있어요.
치즈 케이크 사진 왜 없나요? @@

책읽는나무 2022-01-14 15:26   좋아요 4 | URL
치즈케잌은 책 오기 전에 어젯밤에도 먹고, 오늘 아침에도 먹고...책 오기 전부터 한참 달렸네요.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ㅋㅋㅋ
아깐 또 던킨 도넛 먹느니라고~~^^
올리브 책에서 어찌나 던킨 도넛 얘기가 자꾸 나오던지~못참고, 도넛 사가지고 왔었지 않습니까!!!
<다시,올리브>에서도 도넛 가게 또 나오나요???
이러다가 내 뱃살이 도넛이 되겠군요!!!ㅜㅜ
그나저나 <에이미와 이저벨>은 좀 각오하고 읽어야겠군요?^^
올리브 키터리지 책에서도 참 좋았어요.^^

2022-01-14 15: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14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청아 2022-01-14 15: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곳에서 함께 책읽고 쓴 글을 나누는것 저도 늘 넘넘 감사해요~♡♡ 앞으로도 쭉 이렇게 함께해요 나무님!!!!

책읽는나무 2022-01-14 15:40   좋아요 4 | URL
함께 하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다들 답답한 마음, 안타까운 마음,
기쁜 마음 나눌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함께 합시다!!! 미미님♡

mini74 2022-01-14 16: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저 히바리없는 피죽도 못 얻어먹은 또 힘없이 주로 듣는 소리 ㅎㅎㅠㅠ 똘망이랑 산책가면 똘망이는 파트라슈, 저는 수레 ~ 이런 느낌으로 갑니다. 저도 북플님들 나무님 참 좋아요. 치즈케이크 냉동실에 넣어논거 있어요. 얼린 마늘이랑 냄새 좀 섞이면 어떻습니까 마늘맛 치즈케이크라고 우겨보며. 생각난감에 꺼내놔야겠어요 ~

책읽는나무 2022-01-14 19:12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미니님 목소리를 들었을 때부터 조용조용~~ 왠지 얌전하고 순하실 것같은 느낌이셨어요^^
그래도 똘망이한테 끌려가는 이미지는 너무 기운 없어 보이십니다ㅋㅋㅋ
똘망이가 직진 스타일인가보죠?
저 옛날에 친구가 여행갈 때 한 번씩 강아지를 맡겨서 일주일정도 봐준 적 있었는데 이름은 화이트라고^^
이 녀석이 완전 직진인 거에요!!
냄새도 안맡고, 막 나를 끌고 다니는데...아~ 힘들어 죽는 줄!!!!
그리 직진하던 녀석도 무지개 다리 건넌지도 4,5 년 된 듯 하네요ㅜㅜ
미니님 마늘맛 쪼매 나더라도 먹고 힘내서 똘망이보다 더 힘있게 앞서 나가세요!!!
화이팅입니다^^

페넬로페 2022-01-14 17: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영롱한 책의 아우라!
멋지고 빛납니다.
최승자시인의 표지 사진은 정말 압권이죠~~
책나무님 남편분의 반응 넘 귀여워요.
치즈케잌도 먹고 싶은데 콜레스테롤 수치 높게 나와 안먹고 운동해야 합니다. ㅠㅠ
책나무님의 지인분처럼 팔팔하게 날아다니고 싶네요^^

책읽는나무 2022-01-14 19:18   좋아요 4 | URL
오전에 찍었던지라 빛이 과하게 들어왔네요^^
최승자 시인의 책 표지는 난다에서 정말 잘 만든 듯 합니다^^
콜레스테롤~~안돼요!!ㅜㅜ
오메가3 챙겨 드세요^^
참 커피는 늘 여과지에 드립으로 드시고 계시죠? 캡슐 커피처럼 바로 내려 마시는 커피랑 믹스도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하더군요. 뭐라카더라? 카페스테롤인가? 그러던데요?
더치랑 드립 종류는 콜레스테롤이 덜하다는데 더치는 또 카페인이 어찌나 쎄던지!!!ㅜㅜ
암튼 우리도 열심히 운동해서 붕붕 날아다니는 그날까지 화이팅 합시다!!!

페넬로페 2022-01-14 19:27   좋아요 3 | URL
넵, 얼마전부터 드립으로 내려 마시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stella.K 2022-01-14 20: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 양탄자 효과가 없어졌나 봐요. 왜 이렇게 됐나요.ㅠ

책읽는나무 2022-01-14 21:19   좋아요 1 | URL
양탄자 효과요????

stella.K 2022-01-14 21:32   좋아요 2 | URL
새벽 배송이요.

책읽는나무 2022-01-14 21:41   좋아요 3 | URL
아....그런 게 있었군요.^^
아마도 택배 대란 때문인 것도 같구요:
ㅜㅜ

- 2022-01-15 01: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휴, 고것 참 구매목록이 매우 알찹니다요. 그리고 다락방님 의문의 1패... ㅋㅋㅋㅋㅋ (최승자랑 겨루는 건 좀 그렇죠?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1-15 05:54   좋아요 3 | URL
구매목록이 더 알찰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오후에 두 번째 박스가 도착했었거든요!!
다락방님의 의문의 1패!!!!
나만 알고 있었어야 했는데 비공개가 공개가 되어 버렸어요. 입이 싸서!!! ㅋㅋㅋㅋ
오늘도 멋진 주말요♡

scott 2022-01-15 01: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과자와 맥주 커피가 사라진 나무님 페이퍼 ㅜ.ㅜ
나무님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속에 담긴 따스함,
바쁜 생활 속에서도 책을 꾸준히 읽어나가시는 모습, 너무 알흠 답습니다
분명 어여쁜 둥이들, 맘 속으로 나무님 롤 모델로 생각 할 지도(책읽는 모습!)

항상 응원합니다 ^ㅅ^

책읽는나무 2022-01-15 05:59   좋아요 3 | URL
조만간 또 과자랑 커피 사진이 올라오지 싶어요.여성주의 책은 간식을 엄청 불러 일으켜요. 커피를 마셔야 집중하게 되고, 커피는 또 간식을 부르고... 간식비 장난 아니네요ㅋㅋㅋ 베이커리도 조만간 다시 시작해야 하나?싶기도 합니다.애들이 한 번씩 찾네요ㅜㅜ
늘 피곤해서 졸면서 책을 띄엄띄엄 읽곤 있는데 응원 해주시니 더더 열심히 읽어야 겠네요.
스콧님도 멋진 주말 되시구요.
늘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2-01-15 08: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신성한 듄 세트가 드뎌!!! 입성했네요^^

책읽는나무 2022-01-15 10:32   좋아요 3 | URL
네...드뎌!!!!^^
와....책 박스부터 압도적이었습니다!!!
애들도 책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더이다!!ㅋㅋㅋ
애들은 평생동안 읽어도 못읽을 것 같다는군요?ㅋㅋㅋ

그레이스 2022-01-15 10: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에이미와 이저벨 사놓고 못읽고 있습니다.^^
그러고도 또 샀어요
버지스 형제. ㅋ
책은 쌓이고, 몸은 운동부족이고,,,
^^

책읽는나무 2022-01-15 10:37   좋아요 5 | URL
괜찮아요..괜찮습니다ㅋㅋㅋ
사다 놔야 언젠간 읽게 되어 있어요^^
저도 그럼 담번엔 버지스 형제!! 사야겠네요^^
운동!!! 저도 늘 괴로움의 싸움입니다ㅜㅜ
어쨌든 먹으려면 조금이라도 걸어야 한다!!! 그러면서 독보적 걷기나마 하고 있네요. 그럼 먹을 때 조금 양심이.....^^;;;;
걷는 것 말고 진짜 운동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그냥 맨날 앉아서 걱정 없이 먹고, 읽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싶네요.ㅋㅋ
주말 평안하게 잘 보내세요.
그레이스님^^

프레이야 2022-01-15 12: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영롱한 책들 ㅎㅎ 햇살 받아 더욱 빛나는군요.
주말 든든하게 달달하게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01-16 12:00   좋아요 1 | URL
햇살 강한 시간에 찍다 보니 완전 눈이 부셔 버렸네요ㅋㅋㅋ
프레이야님도 편안한 주말 되고 계시죠?
남은 시간들도 맘껏 누리시길요♡

희선 2022-01-16 02: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최승자 시인 닮은 분을 생각하고 최승자 시인 글을 보셔도 그렇게 나쁘지 않겠지요 새벽에 산을 오르다니, 대단하시네요 지금도 아주 다르지 않을 듯합니다 책도 읽으려면 운동을 조금은 해야 할지... 책읽는나무 님 책 즐겁게 만나세요 치즈케이크와 커피도 함께...


희선

책읽는나무 2022-01-16 12:08   좋아요 2 | URL
지금 그 분은 새벽 등산은 하시진 않는 것 같긴 한데....맞아요!!! 새벽에 일어나 아침나절이면 집안일 다 끝내놓고 출근하시고, 퇴근해서도 딸 하나 걷어 먹이는데도 반찬들이!!!! 아~ 깜놀했어요!!!
생일상 차리는 줄 알았어요. 저녁 늦게 한 번 집을 찾아간 적 있었는데 늦게 퇴근해서 늦은 저녁 먹느라고 요리 중이라던데....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손님상이었어요!!!
가짓 수나, 양이나!!!!
정말 기인이에요.그 분은~
저는 이상하게 내 주변엔 기인들만 살고 있는 듯 하네요?ㅋㅋㅋㅋ
그렇게 움직이고도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
늘 그 분을 떠오르면 나도 운동 해서 팔팔한 50 대 맞이하고 싶은데...타고 난 몸이 다르다 보니???ㅋㅋㅋ
우리도 운동 열심히 합시다.희선님^^
우리도 팔팔까진 못가더라도 사사까진 가야지 않을까요?^^
 

사강을 소개하고,
사강이 했던 말들을 소개하고, 해석하고, 음미하는 책이다.
중반부까지 읽었는데, 읽다 보니 꼭 사강 탈무드를 읽는 듯하다.
사강에 대한 선입견이 벗겨진데다, 사강의 소설을 읽을 때, 이제 좀 다른 시선으로 보아질 듯 하다-.

※사강의 눈빛
굉장한 미인은 아니었지만 사강을 만난 사람들은 물론, 만난 적 없는 독자들까지도 그녀의 강한 매력에 이끌렸습니다.
두뇌 회전이 빨라서 어떤 인터뷰를 하건 상대가 원하는 것을 재빠르게 파악해 재치 있는 답변을 했습니다.
눈빛도 휙휙 바뀌었습니다. 상대를 깊이 응시하다가 장난스러운 아이의 눈빛이 되기도 하고, 멜랑콜리한 성인 여성이되었다가 온 세상 심각한 일을 혼자 짊어진 눈빛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빙글빙글 돌던 눈빛이 마침내는 너그러운 분위기로 자리 잡곤 했습니다.
꾸미지 않은 쇼트커트 머리와 살짝 긴 앞머리 아래로 그런눈빛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매료되는 것도 당연하죠. 참 매력적입니다.

※절대 지성을 지닌 사람
사강의 눈빛 속에는 지성, 절대 지성이라 할 만한 것이 있었습니다사강을 아는 사람들은 그녀를 말할 때 ‘지성‘이라는 단어 - P19

를 자주 썼습니다. "그녀만큼 지성적인 사람은 없다. "그녀는 진정한 의미에서 지성 있는 사람이다", "순식간에 그 지성의 포로가 되었다".…...
지성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 답은 사강이 말년에 쓴 작품 『지나가는 슬픔』에 있습니다.

당신에게 지성이란 무엇입니까?
한 가지 문제를 다양한 시점에서 생각하는 능력, 시점을 바꾸어 배울 줄 아는 능력입니다.

지성이라고 하면 어딘가 서늘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사강은 그 반대입니다. 그녀의 소설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면서, 마치 누군가가 포옹을 해주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합니다.
지성이란 무엇인가.
사강이 작품 속에서 말했듯, 그것은 사물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일 것입니다.
지성 있는 사람이란,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점에서 고찰하고, 필요하다면 자신의 사고방식을 바꿀 줄도 아는 유연성 있는 사람이겠죠. 자유롭기를 갈망하고,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자유를 존중하며, 늘 자기 자신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의심하는 사람 말입니다. 사강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 P20

※나약한 사람
하지만 ‘지성 있는 사람‘은 많습니다.
사강에게는 지성과 함께 ‘나약함‘이 더해집니다.
나약함.
이는 ‘지성‘과 비슷한 강도로 사강의 눈빛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섬세하고 상처받기 쉬운 성격의 사강은 늘 깊은 불안에 시달렸고 고독을 두려워했습니다.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인 관점에서 사강이 ‘강인한 사람‘인지 ‘나약한 사람‘인지 묻는다면 후자 쪽일 것입니다.
도박은 취미였다고 해도, 술과 마약에까지 의존했다는 것은 사강이 얼마나 나약한 사람이었는지를 말해줍니다.
사강은 인간의 나약함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몸소 겪어 아는 것이었기에, 인간의 나약함을 얕보기보다는 인간이 본디 갖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빛나는 ‘지성‘에 이런 나약함이 더해졌을 때, 그토록 매력적으로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깊고 부드러운 ‘관용‘의 눈빛이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요.
- P22

※인생의 테마는 ‘고독‘과 ‘사랑‘ 
사강은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한 사람이 가진 사회적 지위나 소속된 단체 등에는 관심이 없었고, 언제나 그 사람, ‘개인‘으로서 상대를 보았습니다.
만약 사강이 이력서 양식을 만든다면, 어느 대학을 나왔고 어떤 경력이 있는지 기입하는 칸은 필요하지 않았을 겁니다.
대신에 그 사람이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사랑하고 있는지, 무슨 일을 하며 행복을 느끼고, 무슨 일 때문에 마음이 갈가리 찢기는지, 어떨 때 고독을 느끼는지, 그런 걸 적는 칸을 만들었겠죠.
"저는 인간과 고독, 인간과 사랑의 관계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기반을 이루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사강이 평생에 걸쳐 추구한 것은 ‘인간 본모습이며, 이를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고독‘과 ‘사랑‘이었습니다.
사강은 이것을 멀리서 바라만 본 것이 아니라, 온몸을 던져 받아들이고 만신창이가 되어도 똑바로 응시하며 글을 썼습니다.
사강에게 ‘고독‘은 ‘인간 존재‘와 동의어인 동시에 ‘늘 자기자신과 함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필연적으로 고독합니다.
- P23

이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 말고 다른 누군가가 곁에 없으면 외로워서 어쩔 줄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 외로움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도 사강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문학, 그리고 인생
시인 랭보의 『일뤼미나시옹』이라는 책을 우연히 바닷가에서 펼쳐 읽고, 번개를 맞은 사람처럼 정신이 번쩍 든 사강은확신했습니다.
"문학이야말로 모든 것이다. 그 사실을 안 이상, 달리 해야할 일을 찾을 수 없다."
사강은 이 말 그대로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날 이후 사강은 글을 쓰기 위해 살았습니다. 글쓰기가 삶을 버티게 하는 유일한 지지대였습니다. 살기 위한 버팀목이자 살고 싶다는 의욕이 들게 만드는, 열정 그 자체였습니다.
문학을 향한 사랑. 문학에 인생을 바친 삶의 방식에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생활 방식과 사고방식은 세상과 충돌할 때가 많았고, 그리하여 세상으로부터 받지 않아도 될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결핍‘보다는 ‘과잉‘을 사랑하여 실제로 자기 몸에 상처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삶을 관철했습니다. 남자를 사랑하고, 여자를 사랑했으며, 고독에 몸부림치면서도 - P24

고독을 응시하고, 인간의 진실을 추구하며 글을 썼습니다.
최선을 다해 자기 자신에 충실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하며 살았습니다. 그러한 모습은 역시 사랑스럽고 아름다웠습니다.

※교과서에는 담을 수 없는 우아함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이는 마약 소지로 체포되었을 때 사강이 한 말입니다.
설령 이 말이 인간의 내면을 꿰뚫어 본 진실이라 한들 교과서에는 실을 수 없는 말입니다. 사강의 삶은 ‘착한 어린이를 위한 교본‘으로는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아니 그러하기에 사강의 말은 더할 나위 없는 진실이었습니다.
사강의 말은 연애관이나 행복관 측면에서도 세간에 떠도는 말들과 달랐습니다.
전혀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말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흠칫 놀라지만 시간을 두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마음에 깊이 남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설교 투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사강 본인이 설교, 도덕률, 관습을 싫어했으므로 당연한 일이었고, 누구보다 자유분방한 인생을 살았기에 설교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이래라저래라 하는 설교 없이 사강은 참으로 우아하게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았습니다.
- P25

 그렇게 뛰어난 문학적 재등으로 인간의 전설을, 미세한 마음의 움직임을, 날카롭고 섬세하게 아름다운 언어로 묘사했습니다.
사강의 언어에는 거짓이 없었고,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내면적으로 흔들리는 사람
늘 자문하는 사람
자유롭기를 열망하는 사람
인간은 결국 고독한 존재라고, 깊은 밤 외로움에 전율하는사람.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할 거라고 괴로워하는 사람.
행동의 이유를 많이 생각하는 사람,
선악의 기준이 모호한 사람.
텔레비전을 싫어하는 사람.
한창 열애 중에도 언젠가는 끝날 거라고 객관화하는 사람.
편견을 싫어하는 사람.
덮어놓고 관례를 따르는 사람을 보면 화가 치미는 사람.
집단 광기를 경계하는 사람.
그늘이 있는 사람.
물질보다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기 바라는 사람.
사강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 P26

여기에 사강의 말을 모았습니다.
"인간은 고독하게 태어나, 고독 속에 죽습니다. 그렇기에 사는 동안에는 되도록 고독해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독자분들의 고독이 사강의 고독과 공명하여, 그녀의 흔들리는 눈빛에 위로받을 수 있다면, 저는 무척 기쁘겠습니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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