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우리신랑은 전생에 무엇이었을까??........란 생각을 여러번했었다......

전생에 무엇이었길래 지금 이렇게 부부로 만났을까???........내부모도 그렇고.....또한 내자식 민

이와도 어떤 관계였을까??............참 궁금하던차에.........

두달전에 갑판대에서 점을 봤었는데.......그아주머니가 우리시부모님 점을 보시면서 울시부모님

은 전생에 두분이 오누이사이였다고했다.......그래서 지금 부부로 살면서 매일 티격태격 싸우는

일이 허다할것이라고했다.....부부끼리 안싸우고 사는 사람들이 이세상에 몇 있겠냐고 내가 반문

했다.......그러니 점쟁이 아줌마가 심하게 싸우는 정도는 아니지만....오누이같은 기분으로 항상

내가 잘낫니,네가 잘낫니,내말이 옳으니,니말이 옳으니 한다는 거였다......

사실.....울시부모님......좀 다투신다.......심한건 아니신데......금방 웃으면서 얘길하다가도....

또 티격태격......또 웃고 얘길하다가도 또 티격태격........심하실땐 큰소리도 좀 내시면서 말이다..

나는 옆에서 그냥 그러려니~~하고 쳐다본다......부부싸움은 항상 칼로 물베기니깐........

그리고 울시아버님이 고집이 좀 세셔서 그렇지.....어머님 위하시는 마음이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

로 극진하시기에.....나는 그냥 말장난하시나보다....생각하며 울시부모님부부쌈을 재미삼아본다..

그에 비하면 울부부는 잘싸우지 않는 편이다.....하긴 어른들모시고 살면서 싸운다는건 좀 무리가

있어 서로 자제하고 있긴 하지만......우리는 잘 싸우지 않지만....한번 싸웠다하면 끝장(?)을 보는

편이다....신혼시절엔 정말 장난아니게 싸웠다.....신랑성질도 한성깔하고....거기에다 내성질또한

만만치않기때문에......둘이 붙었다하면 피(?)를 본다.....한번은 진짜 피본적도 있었다....내가 젓

가락을 식탁에 던졌는데......하나가 식탁귀퉁이에 맞고 튕겨져나가....신랑 눈언저리에 찍혔다....

봤더니....피를 질질 흘리고 있었다.....순간 깜짝 놀랐으나....싸우는 도중에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모른척했다....그후로 신랑은 나보고 맨날 무서운여자라느니.....피를 본다느니......심지어 친구들

이며....직장동료들에게 떠벌려.....모두들 순간 포복절도하면서 이내 정색을 하면서 나보고.....

성질 조금만 죽이고 살라고했다....^^

그땐 진짜 내가 그렇게 하려고 한게 아니라.....실수였었는데.......

 

암튼......우리부부는 이렇다.......하지만 울시부모님은 티격태격하시면서도 그렇게 크게 싸우시지

는 않으신것같다.....하긴 저연세에 우리신혼시절같이 처절하게 싸우기는 기력과 흥이 많이 떨어

지셨을 수도 있긴하겠다.....

하지만......전생에 오누이라는 말이 난 어쩜 그리도 듣기가 좋던지.....얼마나 그리우면 다음세상

에 태어나 부부로 만났을까??....내가 어머님께.....전생에 오누이였다는 소리 듣기 좋지 않나요?

했더니.....울어머님은 그게 좋게 들리냐고 오히려 물으신다.....내가 전생에 원수였다는것보다는

더 좋을것 같다고했다.......그렇지 않은가??.....지금 같이 사는 내남자가 전생에 원수였거나...

짐승간의 천적이었다면........좀 깰것같다......하긴 부부가 등을 돌리고자면 전생에 원수지간이었

다는 끔찍한 소리도 듣긴 들었다....그래서 난 되도록 등돌리고 안자려하는데.....울신랑은 워낙 코

를 심하게 골아서 얼굴을 그쪽으로 돌릴수가없다......오죽하면 같이 자는 민이가 자다가 깰까??..

 

나는 어린시절 신사임당이나 유관순여사의 위인전을 읽고서 전생에 나는 신사임당이나 유관순이

었을꺼란 허황환 생각을 품었었다.......얼마나 그런 생각을 강하게 했던지.......이율곡선생을 내자

식보듯 쳐다보았고.....3.1절만 되면 애통한 생각을 했더랬다......그리고 일본사람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정말 장난 아니었었다.......왜 그랬을까??

얼마전에 신사임당여사가 그린 초충도인가??..그책을 보았을때 어릴때의 생각이 나서 피식 웃었

다....지금도 나는 신사임당여사에 대한 나의 마음은 남다르다......유관순여사는 좀 아닌것같단 

생각 많이 하지만.....신사임당여사는 나의 전생에 무언가 연관이 있었을꺼라고 믿는다.....

혹여......그 초충도 그리실때 그그림의 벌레가 아니었었나?? 란 생각이 들지 않는건 아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꼭 신사임당여사와 무슨 관련이 있었을께다.......^^

전생에 나는 무엇이었나?? 이런 생각을 하면 어느샌가 꿈에 젖어드는듯한 나!!

신랑을 쳐다보면 그런 꿈에 더많이 젖어본다......내가 이남자와 되체 어떤 인연이었길래.....

부부의 연을 맺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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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교실에서 수업하다 골목길의 친동야아저씨를 부르고.....친동야아저씨가 지나가는걸 놓칠세라 항상 창가에 서있는 토토!!.......그래서 이제목은 창가의 토토였던것이다......작가의 말에 의하면 소외받은 사람들을 우회적으로 표현한것이라한다......일반학교에서는 문제아라는 취급으로 퇴학을 당했지만......토토와 대화를 해보면 전혀 문제아라는 느낌을 받을수가없다.....단지 토토는 상상력이 많고..호기심이 많다는것뿐!!........이런 좀 특별한 아이를 받아준 학교는 도모에학원이었다....이학원이 없었다면.....토토는 문제아가 아니었지만.....문제아가 될수밖에 없었을것이다....어릴때의 환경은 내가 그렇게 의도하지 않아도 그렇게 휩쓸려갈수밖에없다........

나는 유치원을 잠깐 다닌적이 있다......이사를 하면서 새로 이사한곳에 유치원이 없어서 못다녔었다.....전에 살던곳에서 다녔던 유치원은 초등학교병설유치원이었었는데......내어린시절에 그것도 내가살던 시골에서는 유치원을 다녔다는건 큰행운이었던것같다....교육열이 높은 엄마나..아니면 집안형편이 좀 되는 집에서 유치원을 보냈던것같다.....모두들 국민학교 들어가서 글자가 무언지, 숫자가 무언지 알았던것같다......아묻튼.....그런 유치원을 다니는 행운을 나는 애석하게도 엄청 공포스러워했었다......왜냐하면 내가 그시절에 심할정도로 내성적이어서 남앞에 나서는것을 너무나도 공포스러워했었다......유치원에 가서 친구도 제대로 못사귀었었고...심지어 예쁜젊은선생님이 출석을 부를때 내이름을 부르면 나는 대답을 못할정도로 소심했었다......"네"이한마디 하는게 어찌나 힘들던지.......한번 대답하는걸 놓친 나로서는 자꾸 대답하라고 강요하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눈빛이 너무도 부담스러워 더욱더 주눅이 들어 대답을 안했다.....급기야 출석시간엔 맨날 울었던 기억이 난다....나는 대답을 하기 싫어서 유치원가는것이 죽기보다 싫었다.....그래도 무용시간이나 무얼배우는시간엔 제법 따라했었던것같기도하다.....하지만.....앞에 나서서 하는건 여전히 싫어했다.......그러던 내가 이사를 하여 유치원을 안가도 되었던것에 얼마나 행복했었던지!!......

그러나....내밑으로 년년생동생이 있어서 우리부모님은 나를 한해 일찍 학교를 보내려고 결심하셨다....그래서 국민학교로 입학수속을 밟으러 나랑 같이 갔었는데.....그큰운동장에 선 내느낌은 또하나의 공포감이 밀려왔다.....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내때부터인가??....생일이 3월이후생은 한해일찍 들어갈수없다는 공문이 내려와 나는 일년을 집에서 더 기다렸다.....그리고 우리는 또한번 이사를 했다.....지금 우리친정이 있는 곳인데....울친정집은 버스타는곳 가까이에 있고....국민학교도 바로 보이는 가까운곳에 있었다.....일년여 시간을 기다리면서 나는 가방멘 언니,오빠들을 보면서 어느새 학교에 가고싶다는 희망을 품었었고.....조그만 우리동네 국민학교에 입학했다....얼마나 작은지 학학년에 한학급밖에 없어서 전교학급이 6반밖에 되질 않았다.....하지만 처음 학교에 간날 나는 무척 마음에 들었었다....학교도 학교지만 나는 나의 담임선생님이 되실 파마머리 우리친정엄마연배의 여선생님을 뵈니 어찌나 마음이 푸근하고 기쁘던지....한눈에 이학교가 마음에 들었었다......유치원때는 엄마가 집에 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선생님보다는 창밖의 엄마얼굴 쳐다보기 더 바빴는데.....이국민학교에 입학한날은 절대 엄마를 쳐다보지 않았다....아직도 그기억이 생생하다.....그만큼 그선생님이 마음에 들었었다.....실제로 그선생님은 학생들 한사람,한사람에게 관심과 사랑을 듬뿍 주셨었다.....지금도 국민학교동창들과는 1학년때 담임선생님을 한번은 뵙고 싶다고 얘길한다......나는 그선생님으로 인하여.....내성적이었던 성격이 활달한 성격으로 변했었고....꽤나 왈가닥행세도 6년동안 했었다.....반장,부반장을 하면서 말안듣는 남학생들 두들겨패기도하고....웅변대회등 여러발표대회에도 나가기도 했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고도 행복한 학교생활은 그때가 아니었었나 싶다....그렇게 된 동기는 모두가다 1학년때 담임선생님덕이 아니었나싶다.....토토에게 고바야시선생님을 만나것이 은인이듯이!!

나도 그선생님을 못만나고.....계속 그병설유치원을 쭉 다녔더라면....그리고 그국민학교에 입학했거나.....한해일찍 들어갈꺼라고 찾아갔었던 그국민학교에 입학했더라면......아마도 심하게 내성적이고 소심한 문제아(?)라고 낙인찍혀 요즘말로 왕따를 당했으리라 생각한다.....하지만.....나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분을 만났기때문에 그나마 나의 내면속에 조금이라도 잔재해있었던 나의 활발함을 끄집어내어 원없이 학교생활을 잘해냈다고 생각한다......나의 이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학교란 존재는 정말 가정이상으로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내가 이책에 더없이 빠져들게 된 원인도 나의 어린시절이 있었기때문이리라!!!..........

요즘은 신문이나 방송매체에 떠들어대는 교사와 학생간의 갈등문제를 보고있노라면 마음이 무겁기 그지없다.....모두가 다 저런건 아닐테지만.....내가 지내왔던 과거와는 너무나도 많이 변해버린 모습에 아찔하기까지하고....더군다나 내자식을 이런교육환경에서 어떻게 가르칠까?? 심히 염려가된다.....모두들 자신의 양심을 찾아서 행동했다면 적어도 비참한 상황까지는 내려가지 않았을텐데 말이다......적어도 토토같은 어린아이들이 이세상에 더많이 배출될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빨리 물흐르듯이 변해버렸으면 좋겠다.....세월이 변하여 이세상이 예전보다 많이 변했듯이 아름다운 세상으로도 한번쯤은 변해버릴법한 시간이 아직은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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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권

1.3월1일~3월5일

2.오랫동안 묵혀 놓은책

3.예전에 이상금님의 <그림책을 보고 크는 아이들>이란 책을 너무도 재미나게 읽어서 여차하여 이것도 구입을 했더랬다....그런데 읽다보니.....먼저 읽었던책들과 중복이 되는것이 많아서 반쯤 읽다가 덮고서 거의 2년이 다되어가는것같다......먼지 꽤나 쌓여 있었다..............^^

먼저 상품을 찾으니........표지가 이쁘게 바뀌어있다.....내껀 예전의 그냥 샛노란 표지인데.........이그림의 책은 정말 어린이가 볼것같은 그림책수준이고.....내가 들고 있는건 어린이그림책의 독서길라잡이의 참고서같은 딱딱한 느낌이 든다...책의 표지가 내용과 무언 연관이 있겠냐만........그래도 속좁은 내겐 책의 표지가 이쁠수록......그책이 읽고싶은 구미가 땡긴다는건 어쩔수가없다......보기좋은 음식이 맛있어보인다고하지 않는가??................

암튼.......표지야 어떻든간에 이책을 읽고나니.......예전에 그림책을 읽혀주기전에 이상금님의 책을 읽었을때와.......지금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혀준지가 거의 2년이 다되어가는 이시점에 이책을 읽은 느낌이 사뭇 남달랐다......예전엔 어림잡아서 '그래~~ 그래야겠지.....'였지만........지금은.......'음...맞어..맞어....그래 이건 하지말고....요걸로 하자'뭐 이런식!!............예전에 진우맘님의 이책에 대한 리뷰를 봤었던게 인상이 깊었다......이책을 통해서 전집과 아이글자가르치는것을 과감하게 포기했었다고.............정말 나또한 이책을 다읽고나니......똑같은 마음이 일었다......전집에 대한 갈등이 심하였는데......이책을 통해서 그마음을 정리하였다......그리고 만두돌이 되면 글자를 가르쳐보겠단 결심을 했었는데....그것도 일년뒤로 미루자고 생각했다.....일년이 될지 이년이 될지 잘은 모르겠지만......어린아이가 혼자서 글자를 읽어가며 그림책에 대한 상상력을 품는것과 엄마,아빠가 따스한 목소리로 읽어주는것하고는 상당한 차이가 생긴단다.......심지어 이책에선 초등학교 1,2학년때까지도 엄마가 직접 읽어주랜다.......참....맞는 말인것같다.....내가 초등1학년때 울담임선생님이 토끼와 거북 같은 우화를 수업시간에 그림 네장으로 된 카드를 보여주면서 구연동화를 해주었던 기억이 난다......선생님의 여러가지 음성을 들으면서 들었던 그구연동화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그래서 마쯔이 다다시가 이런말을 했던것일까??.......똑똑한 아이라면 먼저 글을 깨우쳐 더많은 것을 습득하는것도 괜찮지만.......울민이는 많이 늦되는 편이라......글도 늦게 가르쳐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나중에 글을 먼저 배우려해서 글자를 깨우친다하여도......오랫동안 내무릎에 앉혀 책을 읽혀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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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3-05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번, 글도 올렸지만, '부모가 만족하기 위해서 사면 안 된다!' 정말, 되씹을수록 도움이 되는 말입니다. 사실...진이, 아기나라부터 한글나라를 거쳐 국어나라까지 시작했었어요. 대충 글을 읽기 시작할 시기였으니, 그렇게 과감한 결정이라고 하기는 뭐하죠. 하지만, 자꾸 쓰기 연습을 강요하고 낱자로 띄엄띄엄 읽게 하는 국어나라의 교육방침이 별로 마음에 안 들더라구요. 그 부작용인지, 진이도 그림책을 읽어주면 낱자에만 집착하고....그만둔 지 몇 개월 된 지금은 글자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책을 읽습니다. 접길 잘했다, 싶어요.^^

ceylontea 2004-03-05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잊는나무에 화들짝 놀라 숙제 검사 왔는데.. 숙제 잘 하고 계시는군요...
이쯤에서... 책읽는나무님 목쪼르기...
12개월중 2개월이 지났으니... 100권에서 2개월분이면 16.7권인데...
아니 머여(버럭~~! 앗 이것은 검은비님의 특기인것을.. 잠시 빌려와서..)
3월하고도 5일째인데.. 어찌.. 100권도전기의 책이 14권밖에 못갔단 말입니까?
3월엔 분발하시여 25권을 채우시기 바라오~~~!!

ceylontea 2004-03-05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이 책읽는나무님을 위해 만든 서재 이미지 타이틀 너무 예뻐요.. 얼렁 달려가 받아다 거시기 바랍니다.. ^^
(속살거리며)진/우맘님 이미지 타이틀보다 책읽는 나무님 이미지 타이틀이 더 예쁘답니다.. 히히

책읽는나무 2004-03-05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서재타이틀 바꿨어요....넘넘 맘에 들어요.....^^....아주 그냥 화사해졌네요...^^.....
그리고 쉴론티님......안그래도 내가 맨날 그 100권 나누기 열두달 하고 있는데.....헉......
목이 쫄려서 숨을 쉴수가 없어요.....내 이번달은 정말 미리 30권정도를 채워넣고 말꺼에요...그래서 남은달을 팅가팅가~~~~~~^^
 

⊙제13권

1.2월 29일

2.서점에서 구입한책

3.손뜨개책을 사야지....작정하고서 서점에 갈때마다 여러번 훑어보았다......견본이 맘에 드는게 많았지만 아직 뜨개질의 초보인 나로서는 덥석 사기엔 너무나도 어려운 책들이 꽤 되었다...중에 이책은 좀 쉬워보여 구입했다.....사들고 오면서도 내가 좀 잘못산게 아닌가??란 생각도했다....왜냐하면 지금 난 대바늘뜨개질도 마스터 못한 주제에 손뜨개책이라니!!.......쩝~~~~~

지금 한달째 신랑쉐타를 짜고 있다......것도 등짝한면만!!..........저걸 언제 다 짜나??.......저걸 마스터하고나서 얼른 손뜨개로 돌입해야할텐데........손뜨개로 만든 아이조끼나 모자를 뜨고 싶어 죽겠다.......그시간이 언제 올지??......나의 게으름으로 봐선 올해안에 하나라도 뜰수 있을지???.........암튼 모든것이 오리무중이다......하지만 매일 이책을 끼고서 본다면 뜨고싶단 욕심에 좀더 진도가 나갈수 있지 않을까?싶다........

이외수의 사색상자에 이런글귀가 있었다.....<뚫어진 양말을 제 손으로 꿰매 신던 시절이 있었답니다....뜨개질도 배운적이 있는데어떤 것을 끝까지 떠본 기억은 없습니다.....남자는 뜨개질을 할때나 바느질을 할 때....다소 궁상스러움을 드러내 보이지만....여자는 바느질을 할때나 뜨개질을 할때 각별한 아름다움을 드러내 보입니다.....>......울시아버님도 예전에 뜨개질을 하셨다고 하시던데..작가 이외수도 뜨개질을??.....^^.....참 감동적이다.....

이책은 손뜨개 디자이너 김선애씨가 만든 견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사람은 2000년도에 현대 갤러리에 <니트,회화전>을 전시했다고도한다.....아무래도 이쪽계통에서는 알아주는 사람인가보다......

혹여.....손뜨개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하여 그림을 올려본다...


 

 

 

 

 

 

 

 

왼쪽껀 내가 민이껄루다 찍어논것!!  오른쪽껀 한여름에 저렇게 한벌 입혀도 괜찮을듯......



 

 

 

 

 

 

왼쪽껀 귀여운 공주님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런 원피스도 괜찮을듯...  오른쪽껀 울시엄니껄루다 찍어논것!!



 

 

 

 

 

 

 

 

모자가 꽤나 마음에 든다...........그리고 오른쪽 니트도........



 

 

 

 

 

 

 

공주님들 의상........나도 딸이 있다면 저런 원피스 죽음을 각오하고서라도 뜨고 싶다.......


 

 

 

 

 

 

 

 

이런 공주님 의상도 예쁘다.......확실히 남자옷보다 여자옷이 더 이쁘다...




 

 

 

 

 

 

 

엄마와 아이가 한세트로 옷을 같이 입는것.....정말 내가 해보고 싶은거였다.......오른쪽것도 민이껄로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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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3-04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뜨개책을 사셨군요... 예쁘게 뜨세요.

sooninara 2004-03-04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 뜨고 싶어지네요...예쁘다...

책읽는나무 2004-03-05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옷이 너무 예쁜것들이 많더라구요.....정말 아이엄마들이 이런걸 배워서 떠주고 싶단 충동이 절로 일꺼같던데요.......하긴 그런설정의 뜨개책이 많긴 하더군요.....^^

마태우스 2004-03-05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런 기술이 있으면 좋겠어요..

책읽는나무 2004-03-05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한번 시도해보심이......거의 뭐 초보인 수준이 나랑 비슷할것 같은데 말입니다....그래도 한올,한올 놓고 있노라면....음 성질을 많이 가라앉힐수 있죠!!..ㅋㅋ....올이 풀리면 성질이 도로 나긴 합니다만....암튼....정서수양에 아주 좋은 취미인듯해요....^^

AeroKid 2004-03-25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뜨개질이나 뭐 손으로 오물조물 하는 거 좋아하는데요~ 큰애 돌 지나면서 포기 했습니다. 몇번 시도 했는데요. 애만 죽입니다. 성질 더러워서 뜨개질은 하고싶고 애는 안놔주고, 그래도 잠줄여서 할 강단있는 몸도 못되고... 애구 다시 하고 싶어지내요. 그동안은 그래도 좀 큰 애들 옷본을 못봐서 그나마 참았었는데... 확 사버릴까요~

책읽는나무 2004-03-26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소장하기에 괜찮은 책인지 초보인 제가 추천하긴 좀 뭣하지만....손으로 만드는걸 좋아하신다니.....소장하기에 괜찮을듯 하네요....^^......전 워낙 이런거 별로 안좋아했는데...아이가 생기니 욕심이 생기네요.....그리고 뜨개질....정말 애를 두번 죽이는(?) 꼴이더군요...아이는 자꾸 뜨개질 못하게 뺏어가고...(뺏어서 숨겨놓는 통에 바늘 하나 잃어버렸댔죠!!..)....놀아달라고 떼쓰는지라 초보인 저는 실이 풀어져 코 찾아 끼워넣는다고 애먹고....몸은 몸대로 뻐근하고....가끔은 내가 지금 뭣하나?? 란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그래도 전 식구들이 제법 많아서 식구들한테 애를 맡겨놓고 뜨개질을 좀 했었는데....울시엄니가 별로 안좋아핫는것 같아서..(지난번엔 애가 감기 들었었는데...애는 안보고 뜨개질 한다고 야단치시더라구요...ㅠ.ㅠ).....그래서 요즘은 아주 잠깐씩....일주일에 한두번 것도 십분 정도만 합니다요...^^.....아주 장기간의 시간을 잡고서 뜨개질을 해야겠더라구요....그래도 이런 사진을 보고 있으면...아이 옷 만들어주고 싶은 욕심이 자꾸 생기더군요.....^^
 

오늘 마태우스님께 책을 받았다......민이 재우고 알라딘에서 노닥거리는데 인터폰이 아주 성화를 부렸다.....그래서 후닥닥 뛰어가 받았더니 등기가 왔단다......올것이 왔구나!!.....나가보았더니...

어제 내린눈이 뒷산에 채녹지 않아 드문드문 하얀설탕같이 반짝반짝하는것이 예뻤다...녹지 않는 하얀눈을 보면서 우편물을 받아보는것도 과히 나쁘지 않은것같다....

일단 봉투에 적힌 글씨를 보고서 놀랐다....나도 글 참 못쓰는데.....마태우스님도 어지간하구나!!생각했다.....꼭 초등학생에게서 편지 받은 기분이다...^^....(아 돌멩이 날아오는듯한 섬뜩한 이기분!!^^)...익히 사진을 보아와서 정감있는 모습이 좋다라고 고백했지만....글과 싸인이 새겨진 페이지를 보니 더욱더 정감있어보인다.....그리고 나는 괴짜를 참 좋아한다....천성적인 유머러스한 사람은 억지웃음을 만들려는 사람들보다 한수위의 웃음을 선사한다....그래서 괴짜기질이 다분이 있는 사람을 대하면 마음이 참 유쾌하다.....마태우스님이 그런사람에 제격이다.....미워할수 없는 괴짜!!.......(책하나 받았다고 넘 아부성발언을??..^^).....이쯤하자!!..... 이러다 정말 내가 반하는게 아닌가? 싶어 자제하자고 다짐했다....^^....자제!!..그리고 절제!!

일단 나는 친필싸인이 깃든 책을 무척 갖고 싶었다...하지만....주위에 그렇게 유명한 사람도 없을뿐더러.....나또한 굳이 찾아가서 싸인을 받는 사람도 아니었기때문에 그것은 그냥 희망만 가졌었다....오늘 이런책을 받아보니 기분이 남달랐다.....음.....나중에 마태우스님이 정말 유명해져서 누군가 내책중 이책을 발견한다면 자랑스럽게 첫페이지를 펼쳐보여주리라!!.......

마태우스님!! 부디 어서 뜨십시오!!...........(알라딘에선 이미 떠버렸나??^^)


 

 

 

 

 

 

 

 

 

 

 

이건 제가 받은 싸인입니다....모두들 자기가 받은것과 비교해보세요...전 진우맘님과 비교해보았더니 말꼬리숱이 제것이 더 적더군요.....마태우스님이 아무래도 저보다는 진우맘님을 더 애틋하게 생각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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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3-04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글 참 못쓰는데.....마태우스님도 어지간하구나!!생각했다.....꼭 초등학생에게서 편지 받은 기분이다->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군요,,저는 제글씨인줄 알았다니까요^^

말꼬리술이라...몇개인가요? 5개..진우맘님의 서재가서 확인해봐야지!!!
그래도 님은 말이라도 있지..저는 말그림이 없어요..흑흑...

明卵 2004-03-04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귀여워라! 그런데 말 얼굴이 제 눈에는 아주 서구적으로 비치네요^^ 저도 작가 싸인이 들어간 책을 가지고 싶어요ㅜㅜ 아니면 배우 싸인이 들어간 DVD라든가...
음.. 진우맘님 서재에서 마태우스님을 말태우스님이라는 가명으로 쓴 것을 보고 말태우스보다는 말태웠으가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일이 생각나서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진/우맘 2004-03-05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께 여쭤봐야 겠군요. 말꼬리 숱이 애정도를 표현하는 게 맞나요? ㅋㅋㅋ 생각만 해도 웃깁니다.

책읽는나무 2004-03-05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태웠스.......것도 괜찮네요......추천1표!!.........^^
말꼬리 숱때문에 말태웠스님이 좀 불편하시겠어요......이제부터는 말갈귀와 말꼬리숱 개수도 정확하게 세면서 그려넣는 말태웠스님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ㅋㅋ

sooninara 2004-03-05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꼬리술이 나무님은 5개..진우맘님은 7개..진우맘님의 '승'^^

책읽는나무 2004-03-05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2개나 차이가 나다니....그래도 내가 오늘 진우맘님께 좋은 지붕을 받았으니...용서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