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민이재우고....여기 들어와 노닥거리고 있는데.....
"띵동~~~"....누구지??......또 잡상인인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대뜸 "안녕하세요?"..........여린 여학생목소리였다....
의아해서 어디서 왔냐고 물었더니.....저기 복지관에서 왔단다......
복조리를 팔러 왔다네~~~~~~~~~~~~
안산다고 할려고 했는데....가만히 생각해보니 년초에 복조리 팔러 댕기는
학생들인거 같은데.....문전박대하기엔 년초인게 걸려 좀 찜찜해서 하나
사줄까?? 생각했다........'그래!! 너오늘 임자 잘 만났다!!'
문을 열고 보았더니......복조리가 내가 생각했던 왕골같은걸로 만든게 아닌
진짜 학생들이 만든 장난감 복조리같은것이 아닌가??...조그만게 앙증맞긴
했다......작은건 오천원.....큰건 칠천원......세트로는 만원이란다.....
'어린것들이 사기를 이렇게 치다니.....또 복지관에서 온건지 어찌아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지만.....년초라 참기로 했다....
그래서 큰맘먹고 큰거 칠천원짜리 하나 샀다......
걔가 나보고 복 많이 받으랜다......
어설픈 복조리를 보면 복이 과연 들어올까?? 의문이 좀 들지만.....그래도
좋은일 한셈치고......벽에다가 걸어놔야겠다......
올해는 정말 복이 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