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작이 안철수





 

                                                                                                        개그맨 정종철은 성대모사의 달인'이다. 사람 말투 흉내뿐만 아니라 기계음도 흉내를 낸다는 점에서 명불허전이다. 안철수도 기계음을 흉내 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가 지난 대선에서 선보인 성대모사는 딜도'였다. 이 시대의 새 지도자, 누굽니꽈아아아 ~ _ 라는 물결형 바이브레이션은 딜도의 진동'을 모방했다. 믿지 못하겠다면, 딜도를 성기 대신 성대에 대고 말해보라. 누구나 쉽게 안철수 성대모사를 할 수 있다. 안철수가 중도 노선을 내세우며 새정치를 표명했을 때, 나는 그가 " 폭망 " 하리라 확신했다. 철수 씨'가 국민의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내놓은 " 극중주의 " 라는 말을 듣는 순간 그에게 필요한 수업은 지도자 수업이 아니라 국어 수업이란 생각이 들었다. 남극과 북극이 말해주듯이 극(極)은 지축의 양쪽 끝'을 지시한다. 극우는 오른쪽 끝이고 극좌는 왼쪽 끝'을 뜻한다. 둘 다 극단'이라는 점에서 동일한 로컬리티를 갖는다. 극우와 극좌가 서로 통하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극중에서 " 中의 극단 " 은 어디일까 ? 극단이라는 단어가 이미 중심을 잃고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극중이라는 말은 양립 불가'하다. 그것은 술은 마셨으나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말처럼 모순덩어리'다. 도대체 극단적인 중앙'이란 무엇일까 ? 나노 미터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중심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극중의 로컬리티는 지구 멘틀을 뚫고 내핵에 다다르는 지점이리라. 지구를 지켜라 ?!  글쎄...... 납작이 안간다, 납작이 !         그런 점에서 안철수가 말하는 극중주의는 정치학이 아니라 지리학에 가깝다. 굳이 공통점을 찾자면, 정치학과 지리학은 압력을 탐구하는 학문이라는 점이다. 지리 영역에서 압력의 결과가 산맥과 지층 형성이라면 정치 영역에서 압력의 결과는 외압과 계층 형성이다. 안철수는 과연 살인적인 압력으로부터 짜부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 지구 멘틀'을 뚫고 극중(極中) 주연배우로 우뚝 솟겠다는 안철수의 멘탈을 생각하면 그럴 가능성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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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08-07 1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든 딜도가 진동기능을 갖춘 것은 아니므로, 정정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라는 요청이 들어온다면, 그것은 진동딜도측과 무진동딜도측 중 어느쪽이 하는 요청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곰곰생각하는발 2017-08-07 18:24   좋아요 0 | URL
아 그러면 안철수 성대 모사의 핵심은 바이브레이터겠군요... 그래도 진정한 딜도는 진동 겸용 모형이죠.. ㅎㅎ

2017-08-07 17: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07 1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8-07 18: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염치없이 당권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 진짜 얼굴에 철판을 깔 수 있는 정치인 다 된 것 같습니다.. ^^;;

곰곰생각하는발 2017-08-07 18:40   좋아요 0 | URL
미친** 아닌가요. 아니 전무후무한 대선 공작 정치의 대가리인 그가 당 대표에 나오겠다고 신나서 하는 꼴이 또** 같습니다..

bgkim 2017-08-12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속도로 인생‘을 살아온 소아병적인 사람의 자가당착

곰곰생각하는발 2017-08-12 16:42   좋아요 0 | URL
고속도로 인생이라기보다는 로케트 탄 인생이라고나 할까요.. 너무 빠른 시기에 크게 성공했다가 좆될 인물이죠..
댓글저장
 

 

 

 

 

 

 

 


 




진실과 사실



 

 


 




1 > 평론계의 자린고비로 유명한 박평식이 영화 << 군함도 >> 에 대해 별을 무려 6개나 주며 촬영과 미술만 평가하겠다 _ 라는 20자평을 남겼는데, 언제부터 종합예술에 속하는 영화를 종합대학이 아닌 단과대학 취급을 했는지 궁금하다.  차라리 촬영과 미술 분야는 높이 평가하지만 연출, 시나리오, 영화음악, 편집, 톤앤매너 따위는 실망스럽다, 라고 평한다면 수긍할 수 있으나 촬영과 미술만 콕 집어 영화를 평가하겠다니 " 핀세또(pincette) 심사 " 인가 ?  박평식의 20자평은 마치 문학상 심사위원이 문학상 후보에 오른 작품을 평가하면서 심사 기준으로 맞춤법만 놓고 평가하겠다 _ 라고 큰소리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박평식은 다면 평가'가 아닌 " 핀세또 심사 " 로 별점을 높이는 속임수를 쓴 것처럼 보인다. 좆문가'라는 뾰족한 말풍선이 말해주듯이, 현대의 전문가는 대부분 자신이 속한 이익 집단을 위해 봉사한다.




2 > 진실(truth)은 아름다울 때보다 그것이 두려운 결과를 초래할 때 힘을 얻는다. 예를 들면 영화 << 스타워즈 >> 에서 다스베이더가 루크에게 내가 네 애비여 _ 라고 커밍아웃할 때가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다. 루크 부자에게는 미안한 소리이지만 관객은 그들의 불행 앞에서 행복하며 작가 또한 영감의 원천이다. 예술은 사실(fact)보다는 진실(truth)을 원한다. 홍길동이 아버지에게 아버지를 아버지라 하지 못한다 _  고 말할 때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내가 네 애비여  _  라고 말할 때 보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유는 전자가 사실을 고백하는 대사라면 후자는 진실을 폭로하는 대사라는 데 있다. 영화 << 군함도 >> 가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데 실패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류승완 감독은 하시마 섬(군함도)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지만 진실을 말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진실(truth)은 사실(fact)를 바탕으로 하지만 사실(fact)이 반드시 진실(truth)인 것은 아니다. 감독은 군함도에서 벌어진 조선인 노동 착취라는 역사적 사실을 진리를 폭로하는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눈물을 뽑아내려는 용도로만 접근한다. 




3 >  진실을 다루기 위해 사실을 정교하게 구성하는 영화는 좋은 영화이지만 사실만 다루고 진실을 외면하는 영화는 좋은 영화라 할 수 없다. << 군함도 >> 는 후자에 속한다. 대자본의 권력에 기대어 만들어진 군함도는 이재용이 입은 체 게바라 티셔츠만큼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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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08-06 1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평 봤어요. 인터넷에서 누가 ˝전문가 평점도 군함도보다 낮은 택시운전사˝라고 달아놓은 댓글을 보고 확인해봤더니, 그 평이 떡 있더라구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08-06 12:28   좋아요 1 | URL
전문가는 자신이 속한 이익 집단에 봉사하는 법이죠. 이 영화 흥행 못하면 씨제이 엄청난 타격을 받거든요..

cyrus 2017-08-06 16: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 군함도‘에만 반응이 너무 몰려서 다른 강제징용 지역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게 될까 봐 걱정입니다. 역시 영화보다는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정리한 좋은 책 한 권 읽는 것이 낫습니다. 어제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을 읽었어요. 제가 몰랐던 강제징용의 역사가 정말 많았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8-07 12:51   좋아요 0 | URL
저도 한번 이 책 읽어봐야 겠군요. 일단 사이러스 님 리뷰를 먼저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ㅎㅎ

cyrus 2017-08-07 14:43   좋아요 0 | URL
책에 과거사를 외면한 다카키 마사오와 그 딸내미 305번이 싼 똥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거 보면 비위가 상할 수 있습니다. 뉴라이트는 부녀가 싼 똥을 ‘업적‘으로 찬양합니다. 머리에 똥이 들어차 있는 사람은 눈앞에 있는 게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는 것 같습니다.

기억의집 2017-08-06 16: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괜찮게 봤는데... 며칠 전에 가족끼리 가서 봤는데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어요. 저런 부역자들이 권력을 잡고 현재의 대한민국을 보수화 시킨 것이구나 싶은 게... 황정민의 친일 유흥에서 저는 이광수를 김활란을 보았거든요. 정말 지식인들 권력자들 돈 있는 것들 다 저랬는데. 일본 권력에 비위 맞춰 가며 춤추고 복종하고... 소지섭이 자기가 이제 오야붕이라는 말을 하는 장면에서 실제 대한민국이 기존의 오야붕에서 소지섭으로 교체되며 대한민국을 이끄는 중추세력이 되었구나 하는 상징으로 보았고 그랬어요. 저는 오히려 식민지 시대의 대한민국 자화상, 적나라한 모습과 상징성을 본 듯 했는데.. 다들 혹평이더라구요. 같은 한국인끼리 나쁜 한국인으로 몰아갔다면서. 문득 그 영화에서 좋은 일본인보단 광기에 사로잡힌 물욕의 일본인 묘사뿐이었는데 왜 좋은 일본인 이야기가 나오고 같은 한국인끼리 이분법으로 분열한 구도였다는 비판이 주를 이루더라구요. 영화 보는 내내 저는 아까도 말했듯이 저항에 무기력한 식민지 시대의 지식인들과 일본 권력에 호응했던 지식인들이 마구마구 떠올랐어요. 저들도 저렇게 심취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08-07 12:48   좋아요 1 | URL
저도 감독이 조선인의 내부 총질 비판 메시지를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메시지는 제외하고 보면 이 영화는 만듦새가 매우 조악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 영화는 각각 다른 에피소드 세 개를 묶은 옴니버스 영화라고나 할까요. 옴니버스 영화의 특징은 적은 제작비로 만든 소품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2,300억이 투입된 거대 자본 투자 영화라는 점에서 감독의 실패라 여겨지고, 사실 이런 식의 다중플롯을 즐겨 다루는 장르가 있죠. 오션스엘리븐처럼 각각의 서사가 나중에 하나의 공통점으로 모이는.. 한국으로 치자면 범죄의재구성 따위.. 이런 영화는 에피소드로 시작해서 이 따로노는 에피가 결국은 하나로 통일되는 . 그런데 이 영화는 다중 플롯을 구사하면서도 통일성이 없습니다. 그것도 영화적 실패. 통일성이 없다 보니 톤앤매너가 무너지는 것은 당연하고.. 머, 그렇습니다.. ㅎㅎ. 영화는 뭐 다 각자의 개인적 취향이 반영되다 보니 누구는 재미있고 보고 누구는 재미없고 보고... 그런거죠..

수다맨 2017-08-07 12: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박평식 평론가는 예전에 비하면 확실히 별점이 후해진 감이 있어 보입니다. 나이가 들어서ㅡ올해 벌써 68세더군요ㅡ 동업자들을 향한 존중심과 자비심(?)이 더 생긴 것인지 아니면 그에게도 비평적인 해이가 보이기 시작한 건지는 잘 알 수 없지만요.
그래도 박평식 정도면 조선일보가 주는 상까지 거부했던 양반인데 소속 집단을 향한 맹목적 봉사 정신(!!)이 발동해서 후하게 별점을 주었다고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전만큼의 예리한 안목과 가차없는 평가를 좀 더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08-07 12:50   좋아요 0 | URL
영화별점이 보면 대형 영화 특히 대자본 영화의 경우는 별점이 후한 경우가 많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완벽하게 실패해서 평균 이하라고 보는데 이들이 대자본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 관객이 이 영화를 좋게 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영화라는 장르를 전공하고 사유하고 그런 사람들이 이 영화에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죠..
댓글저장
 

 

 

 

 

 

 

 

 

 

 

 

 

 

 

 

                                      

 

지   펠   이        풍    년     :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메뚜기도 유월이 한철 _ 이라는 속담이 있다. 펄벅의 대하소설 << 대지 >> 에는 거대한 메뚜기 떼가 출몰하여 " 기승 " 을 부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뛰어 봐야 벼룩 메뚜기 _ 라고 하늘을 새카맣게 뒤덮던 메뚜기 떼도 가을 지나 겨울이 오기 전에 메뚜기 전원 사망이라는 " 전결 " 로 매조지된다.

그렇기에 메뚜기의 화양연화는 " 사시사철 " 이 아니라 " 유월한철 " 인 이유이다.  그런 점에서 이솝 우화에 등장하는 < 개미와 베짱이 > 는 엉터리 서사'다.  겨우 반평생밖에 못사는 베짱이에게 " 겨우살이(한평생) " 를 강조하는 것은 좐~인한 것이다.  오히려 어리석은 쪽은 일개미'다. 한여름에도 밤낮없이 일만 하는 일개미의 생애 주기가 고작 1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근로장학생이자 저축왕인 일개미의 과잉 노동과 저장강박'은 우려할 만하다.  일개미는 평생 먹지도 못할 식량을 쌓아둔 채 과로사로 죽는 캐릭터로 일종의 " 푸드 호더 " 이다.  그렇다면 남아도는 식량은 누구의 몫인가 ? 

당연히 여왕개미 몫이다(여왕개미의 생애 주기는 5~10년이다).  여왕개미와 입장이 비슷한 농장 주인이 노예였던 이솝을 어여삐 여겨 이런 젠차로 서로 사맛디 아니했던 노비'를 자유인 신분으로 풀어준 이유는 이솝 우화가 일개미의 과잉노동을 예찬한다는 데 있다. < 박찬주 육군대장 부부 갑질 사건 > 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공관병에게 전자 팔찌를 채웠다는 기사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도 " 냉장고 - 에피소드 " 가 내게는 더 인상적이었다. 차면 넘쳐서 한 대 한 대, 또 한 대 한 대 장만하다 보니 열 대'가 된 것이니 아, 슬픈 열 대여 !  

과연 대한민국에서 대용량 냉장고를 10대나 보유하고 있는 가정집이 과연 얼마나 될까, 유일하지 않을까 ?  4인 가족이 보유한 냉장고 총용량'이 하루 평균 400명 남짓의 손님이 드나드는 맛집 식당의 내장고 용량보다 몇 배나 크다는 사실을 근거로 비교 평가하자면 박찬주 부부의 냉장고 사랑은 기이한 풍경처럼 보인다.  그것은 마치 1년밖에 못사는 일개미가 10년치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 한여름 땡볕에서도 밤낮없이 일을 하는 행위만큼 어리석어 보인다. 냉장고'라는 기계식 석빙고는 요상한 기계여서 input과 output 값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뤄야 신선한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데 이 균형이 무너지면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하는 쓰레기통으로 변하게 된다.

박찬주 부부는 전형적인 " 푸드 호더 " 다.  음식을 버리자니 아깝고 남 주자니 더 아까워서 차라리 남 주는 것보다는 버리는 쪽을 택한 부부가 절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사실은 더더욱 아이러니하다. 부부는 예수가 행한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  적과 총질 하며 싸워야 할 대장이 음식 앞에서 젓가락질 하며 싸우고 있으니, 니미 ...... 할 말이 없다. ' 지펠이 풍년 ' 인 박찬주 씨네 부엌을 상상하면서 ' 지랄이 풍년 ' 이라는 문장으로 끝을 맺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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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2017-08-04 1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슬픈 열 대 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웃 터졌습니다. ;

곰곰생각하는발 2017-08-04 11:05   좋아요 0 | URL
제가 이곳저곳 유머 코드를 숨겨 놓곤 합니다아. ^^

2017-08-04 1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8-04 1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8-04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과일 한쪽도 부하들에게 나눠주지 않는 부부를 보면서 전쟁이 나면 이들이 뭐할지 안 봐도 비디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8-04 13:07   좋아요 1 | URL
이런 놈들이 한강다리 끊어놓고 도망가는 군인이죠..

수다맨 2017-08-04 14: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번에 불거진 ‘박찬주 대장 사건‘을 보면서 한국만큼 공사 구분이 희미한 나라도 드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공관병이라는 보직은 다른 나라의 군제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장군이라고 하더라도 정해진 근무 시간 외에는ㅡ특별한 긴급 사안이 있는 게 아닌 바에야ㅡ하급자들을 호출/지시/명령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외국의 경우는 대장이라도 직장에서 퇴근하면 일반인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청소/빨래/요리 등의 가사는 대장과 그의 가족들이 전적으로 알아서 해야지요. 자기들 손에 물 묻히는 게 죽기보다(?) 싫다면 개인 사비 들여서 가정부나 집사를 고용해야 맞는 거구요.
한국의 장군들은ㅡ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습니다만ㅡ자신들이 윗사람이니만큼 하급자들을 아무 때나 부려먹어도 된다는 마인드를 가진 것 같습니다. 부언하면 ‘사‘자나 ‘장‘자, ‘교수‘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부류들의 행태도 오늘날 장군들이 보이는 모습과 그리 다를 것이 없다고 봅니다. 아랫사람들을 불러모아서 자기네 집 이삿짐 나르게 시키고 수고비 한푼 안주는 의사나 교수들, 저도 꽤나 많이 봤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8-05 12:49   좋아요 0 | URL
대한민국은 퇴근/수업/근무 후에도 여전히 직위와 서열과 접대가 그대로 이어지는 구조죠. 갑질의 일상화가 되다 보니 갑질하는 사람은 갑질하는지도 모르고.. 갑질에 스트레스 받으면 보다 아랫계급에게 똑같은 갑질로 스트레스를풀고.... 이런 악순환 아니겠습니까..

요즘은 날도 덮고..짜증만 나는군요. 폭염 잘 견디시기 바랍니다..

레삭매냐 2017-08-04 14: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장 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령관 부인은 또 뭔가요? 여단장급이라고
했다지요. 사령관 부인이 언제부터 공식직함
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쌓이고 쌓인 적폐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나 싶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08-05 12:50   좋아요 0 | URL
부인은 정신병동에 가둬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형적인 소시오패스...
댓글저장
 








 

 

 

 

 

 

 

 

 

 


이솝과 라 퐁텐느


 

 



 



                                                                                                      내가 이솝 우화에서 그 유명한 << 개미와 베짱이 >> 우화를 가자미눈으로 째려보기 시작한 계기는 친구따라 과천 경마장 갔다가 인생 졸라 망친 딸을 둔 아비 때문이었다. 뭐, 그 아비라고 해서 성정이 고운 이는 아니었다.

그는 백성들이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독일로 뿔뿔이 흩어져 목숨 걸고 벌어들인 달러로 낮에는 막걸리를 마시며 서민 흉내를 내다가도 밤만 되면 아방궁에서 시바스 리갈을 마시며 여대생 젖가슴을 주물렀던 위인'이셨다. 창씨개명 다까기 마사오. 이름을 풀어 설명하면 닭고기 맛있오, 박근혜의 아비 박정희였다. 1964년, 그가 대한민국 서열 1위에 등극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 노동자 " 라는 단어를 지우고 " 근노자 " 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일이었다. 바쁜 벌꿀은 슬퍼한 시간도 없다는데, 그는 왜 많고 많은 국정 현안 가운데 제일 먼저 국어 정화 운동에 앞장섰을까 ? 

근로(노)라는 단어는 노동 앞에 근(勤)이 하나 더 붙은 형태로 강조의 성격을 띤다. < 노동 > 이 사전적 의미로 " 일하다 " 는 뜻이라면, < 근로 > 는 " 부지런히(勤) 일하다 " 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자가 노동자 입장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강조한 단어라면 후자는 고용주 입장에서 노동자의 의무를 강조한 단어이다. 노동조합은 있지만 근로조합은 없고, 노동 운동은 있지만 근로 운동은 없는 까닭이다. 마찬가지로 노동 탄압이라는 표현은 있지만 근로 탄압이라는 표현이 없는 까닭은 대한민국 사회가 과잉 노동인 근로를 예찬하면서도 노동은 탄압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눈만 뜨면 나라 걱정에 가난한 백성 걱정을 했던 닭고기맛있오의 본심은 나라 사랑이 아니라 비즈니스 프랜들리였던 것이다. 각하의 꼼수를 깨닫게 되자 근면이 최고의 미덕이라 배웠던 나는 배신감을 느꼈다. 아따, 시발. 꼼꼼한 새끼들. 좋아, 이제부터................삐뚤어질 테다 !  < 개미와 베짱이 > 우화에서 " 개미 " 는 여름날에도 밤낮없이 열심히 일한다는 점에서 근면의 아이콘이다. 비즈니스 프랜들리한 계급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다. 더군다나 그들은 개미가 보편적 복지(무상급식)을 요구하는 베짱이를 냉정하게 문전박대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을 것이다.

저자인 이솝이 농장 노예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솝우화는 그리스판 용비어천가'다. 그 뜻이 통한 것일까 ?  (노예가 곧 재산의 일부였던 시대에) 농장 주인은 이솝을 노예 신분에서 해방시킨다.  노예 주제에 주인의 논리를 설파하니 기특한 것이다. 우리는 그 사실도 모른 채 지혜와 교훈이라는 명목으로 노예근성을 배우며 자란 것이다, 시바. 모두가 이솝 우화의 교훈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라 퐁텐느 우화 < 개미와 베짱이 > 에서 저자인 장 드 라 퐁텐느는 베짱이를 변호하면서 개미의 무자비를 비판한다. 이솝 우화와 라 퐁텐느 우화를 비교하면 차이는 분명하다.





더운 여름날, 개미는 열심히 일하지만 배짱이는 노래만 부르며 놀았다. 추운 겨울날 배짱이는 개미를 찾아가 구걸했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 배짱이는 지난날을 후회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 이솝 우화



베짱이는 추운 겨울이 되자, 개미 집을 찾아가 먹을 것을 빌려달라고 했다. "넌 여름에 일 안하고 뭘 했니?" "그냥 놀기만 한 건 아냐. 밤낮으로 열심히 노래를 불렀어." 그러자 개미는 문을 꽝 닫으며 말했다. "여름엔 노래를 불렀으니 겨울엔 춤을 추면 되겠구나."

- 라퐁텐 우화


퐁텐느는 베짱이를 단순하게 하는 일 없이 놀고 먹는 불한당 캐릭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보기에 노래하는 베짱이는 무대 예술 노동자였다. 그는 이솝과는 달리 노동 못지 않게 놀이의 중요성을 인식했던 인물로 노동과 유희를 동일한 가치로 인식한 것이다. 이처럼 이솝과 퐁텐느를 비교 분석하다 보면 노동을 폄하하고 근로를 예찬했던 이솝(우화)가 얼마나 전근대적이며 기득권 논리에 기생한, 계급 배반적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르크스는 미래에는 노동이 유희가 될 것이다 _ 라고 예언했는데 그 예언은 맞았다. 상상력이 생산력을 대체하면서 노동은 점점 유희에 가까워지고 있다.


영화 << 쥬라기 공원 >> 한 편이 현대자동차 1년 수익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소설 << 해리포터 >> 한 편이 삼성전자 1년 수익과 맞먹는다는 통계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솝을 틀렸고 퐁텐느는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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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7-08-02 1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10개는 하고 싶네요!! 하나가 백인 열개??

곰곰생각하는발 2017-08-02 16:08   좋아요 0 | URL
한 개여도 감지덕지입니다, ㅎㅎ

syo 2017-08-02 15: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닭고기 맛있을 것 같은 글이네요. 닭 시켜먹고 싶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8-02 16:08   좋아요 0 | URL
오늘 같은 날은 정말 치맥이 땡깁니다.

syo 2017-08-02 16:22   좋아요 0 | URL
바꾸신 프로필 사진 보니까 마음이 다 훈훈해지는군요. 내년 우리 유격수 1순위.

얼마전 곰발님과 손아섭의 표정과 자세에 대해 나누었던 짧은 이야기를 그대로 대입해도 손색없는 표정과 동작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8-02 16:29   좋아요 2 | URL
저는 방망이 좀 휘두른다고 거들먹거리는 타자를 아주 질색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이병규.. 땅볼 치면 그냥 걸어갑니다.

메쟈리그 중에 체이스 어틀리 고참 선수가 있는데
이 양반은 진짜 투수 앞 땅볼 쳐도 전력 질주..
본받을 선수입니다. 우리 치승이 얼굴 표정 보십시오. 그냥 미친 간절함입니다.

치승 대승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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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와 군함 

 




                                                                                                    나는 늘 괴물을 사랑했다. 어릴 때조차 고질라나 킹콩을 응원했지, 이 괴물들을 죽이려는 자들을 응원한 적은 없었다. 괴물들이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어 보였다. 핵폭발 때문에 잠에서 깨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찬가지로 고질라가 괴팍한 건 내겐 하나도 이상해 보이지 않았다. 킹콩도 마찬가지였다. 어여쁜 페이 레이의 매력에 사로잡힌 킹콩을 누가 비난할 수 있으랴(고릴라보다 결국 페이의 비명이 사람들을 더 못살게 만들 것이기도 했고). 입장을 바꿔놓고 본다면 괴물들이 저지른 일은 하나같이 마땅했다. 이런 영화는 교묘하게 괴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했다.

 


 

위 문단은 내가 쓴 글이 아니라 사이 몽고메리의 << 문어의 영혼 >> 에 나오는 문장을 베낀 것이다. 초록은 녹색이라고 했던가 ? 과부 설움은 홀아비가 안다고, 나는 공감의 의미로 그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나도 늘 괴물을 사랑했다. 어릴 때조차 고질라나 킹콩을 응원했지, 그 괴물을 죽이려는 자들을 응원한 적은 없었다. 괴물이 무해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이유로 인간이라고 해서 무해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는 쪽은 항상 인간이 아닐까. 어린 시절에 나는 괴물을 주로 스크린을 통해 접하다 보니 괴물은 움직임이 뚝뚝 끊기는 이미지(고질라나 킹콩을 떠올려보라)로 각인되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 이음매 없이 매끈한 연속 동작 " 을 선보이는 괴물보다는 부자연스러운 괴물에게 애정이 가는 것이다. 괴물의 본질은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다.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괴물은 존재하는 것이다. 그 희소성이 가치를 높인다. 그렇기에 1933년도에 만들어진 킹콩의 특촬(특수촬영)을 두고 자연스럽지 않다고 비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내가 문어라는 괴수를 처음 접했던 영화는 << 놈은 바닷속으로부터 왔다 It Came From Beneath the Sea, 1955 >> 였다(이 영화에서 특수촬영을 담당한 사람이 래이 해리하우젠이라는 사람이었고, 그 사람이 특촬의 신'이라는 사실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저 다리 한쪽 보여준 것이 전부이고 끄트머리 살짝 꼼지락거린 게 전부인데도 불구하고 놈은 관객의 모든 시선을 강탈했다. 육체파 여배우가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다리 한쪽을 살짝 보여주는 것과는 차원을 달랐다. 나에게 문어 다리는 성적 대상 그 이상이었다. 압도적인 몰입이었다. 끄트머리 한쪽이 이 지경인데 몸통은 얼마나 황홀할까, 아........

영화에서 매소드 연기는 " 인간 " 에게만 주어지는 역할은 아니다. 그럭저럭 별 볼 일 없는 감독은 배우를 연출하는 데에만 신경을 쓰지만, 훌륭한 감독은 " 장소 (배경) " 에게도 생명을 부여하여 실감나는 연기를 주문한다. 대표적인 감독이 이창동'이다. 영화 << 밀양 >> 에서 " 밀양 " 이라는 캐릭터는 기라성 같은 송강호나 전도연의 연기에 기죽지 않고 실감나는 밀양을 연기한다. 장소가 워낙 뛰어난 연기를 펼치다 보니 연기 경험이 없는, 정극 배우가 아닌, 그 지역 주민의 애매한 연기도 훌륭하게 보인다.

여기서 이름 없는 조연 배우들은 밀양이라는 배경 그 자체'가 되어 피아 구분 없는 몰아의 연기를 펼친다(나홍진 감독이 연출한 << 곡성 >> 도 마찬가지'다. 이쪽 분야의 대가는 로버트 알트만이다). 이처럼 연기에 있어서 인간과 장소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젖은 땔감과 같은 관계이다. 그런데 인간과 장소가 서로 따로 놀게 되면 배우가 아무리 뛰어난 연기를 펼친다 한들 그 맛을 제대로 살릴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영화 << 군함도 >> 는 인간과 장소'가 서로 따로 놀고 있다는 점에서 " 지랄하고 자빠지는 중 " 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조선인 노동자는 조선인 노동자 같지 않다.

그것은 배우의 연기가 형편없기 때문이 아니라 군함도라는 장소(세트)의 연기가 형편없기 때문이다. 무대 연출을 뜻하는 프랑스어 " 미장센(mise-se-scene) " 은     :     연극과 영화 등에서 연출가가 무대 위의 모든 시각적 요소들을 배열하는 작업인데, 이 시각적 요소에서 중요한 것은 소품뿐만 아니라 인물도 포함된다. 훌륭한 감독은 인물을 로컬리티化하는데 탁월하지만 형편없는 감독은 인물과 장소가 서로 물과 기름처럼 겉돈다. << 군함도 >> 에 등장하는 배우는 영양실조에 걸려서 뼈만 앙상하게 남았던 조선인 노동자의 신체를 연기하기에는 지나치게 발육 상태가 좋아서 프리즌 브레이크 시리즈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인바디 결과가 훌륭한 하드바디에게 군함도 탄광 노동자 역할을 맡긴다는 것은 구로 공단 노동자 역할을 이재용 삼성 그룹 부회장에게 맡기는 꼴과 다르지 않다1). 내 개인적 취향을 완전히 배제한 상태에서 괴수와 군함도를 평가하자면, 괴수와 군함(도)는 물 밖으로 떠오르면 안되는 존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괴수는 흉물스럽고 군함은 혐오스럽다. 하지만 흉물과 혐오에는 결정적 차이가 있다. 어떤 대상이 흉물스럽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반대로 혐오의 대상은 반드시 나쁜 것에 속한다. 그런 점에서 군함도는 흉물스럽다기보다는 혐오스러운 로컬리티'에 가깝다. 류승완 감독은 이 차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영화 속 군함도는 혐오스럽다기보다는 흉물스럽다. 

 


덧대기      ㅣ      업계 용어로 설명하자면 타이틀은 그 영화의 야마'를 대표한다.
고로, 제목이 << 군함도 >> 라는 사실은 군함도라는 로컬리티'가 이 영화의 주제이자 다른 소재와의 교환이 대체불가능한 주재(主材)라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군함도는 대체불가능한 장소'가 아니다. 오히려 군함도라는 역사적 장소보다는 차라리 탈역사화된 감옥'이 더 어울린다는 점에서 실패한 영화'다.  영화 소비자인 관객이 실망하는 지점은 아귀가 주재료인 아구찜을 기대하고 음식을 주문했더니 아귀 살점은 보이지 않고 콩나물만 산더미처럼 쌓인 아구찜 요리를 받았을 때의 실망감이다.

 

 


​                               

1)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몸값 비싼 " 원톱 " 배우 세 명(송준기, 황정민, 소지섭)을 한 영화에 캐스팅하는 욕심을 선보였지만 " 원톱의 쓰리톱化 " 는 재앙에 가깝다. 그렇다고 원톱 배우들의 주연 본능을 탓할 일은 아니다. 톱스타의 신체에 드리워진 형광등 100개, 그것이 원톱 배우들의 숙명이니깐 말이다. 이 영화는 마치 세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영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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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8-01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군함도>를 보기 전에 군함도의 역사를 정리한 책부터 먼저 읽어야겠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08-01 18:37   좋아요 0 | URL
차라리 제목을 대탈주라고 했으면 그려러니 하고 봤을 영화입니다. 군함도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그냥 프리즌 브래이크 본다는 마음으로 보면 오히려 재미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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