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버린 사랑 문학과지성 시인선 482
이이체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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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자는 시집에서 사랑에의 광기와 통찰이 있다고 했다는데.. 이 사랑에의 광기와 사랑에의 통찰이 성추문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문제.. 통하였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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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31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자들은 모욕감 쩔게 됨....ㅂ ㄷ ㅂ ㄷ!!!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1 11:34   좋아요 1 | URL
현대 남성 시인의 특징 중 하나가 찌질함이죠.. 언제부터인가 젊은 남성 시인의 시는 찌질함, 발작 따위가 시의 중심이 되었는데..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그나저나 이 양반 내 블로그에도 가끔 오던데... 좀 미안하기도 ...ㅎㅎㅎ

2016-10-31 1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1 12:18   좋아요 0 | URL
그럼 취소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1 12:23   좋아요 0 | URL
저도 누누이 고백했지만 소설은 중고책으로 사도시집은 일부러 새책을 샀습니다. 100원이라도 더 시인에게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젠 시집은 헌책으로 살 생각입니다..

책한엄마 2016-10-31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블로그 닉넴이라도..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1 12:18   좋아요 1 | URL
닉넴은 모르겠네요 (까먹었습니다..) 다녀간 흔적 따라 들어갔더니 이이체 블로그더군요.. 네이버에블로그 있ㅅㅂ니다..

yureka01 2016-10-31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곰발님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저도 시집만큼은 책 구입할때마다 꼭 한권씩 어떤 시집이라도 포함시켰지요....그러니 배신감이 더할 것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01 09:11   좋아요 0 | URL
지금은 아마도 문단 내 문창과 교수는, 문단 내 국문과 교수는.. 이런 해시태그도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cyrus 2016-10-31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집을 읽을 때 해설이나 추천사는 그냥 무시하고 안 봐요. 일단 뭔 말인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시를 안 보게 만드는 주범은 문장만 번지르르하게 쓰는 시인과 평론가들입니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그들만의 언어를 주고 받을 뿐이죠.

곰곰생각하는발 2016-11-01 09:11   좋아요 0 | URL
해설... ㅎㅎㅎㅎ 정말 최악이죠. 이들은 자기가 무슨 말로 해설을 하는지도 모를 겁니다. 자기가 쓰고도 자기가 모를 것입니다..

오거서 2016-10-31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 인간이 버린 사랑이 추문이네요. 그래서 성추문… 암시한 것 같은 제목이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1-01 09:12   좋아요 0 | URL
그렇죠. 추문이죠.. ㅎㅎ 정말 제목대로군요..

samadhi(眞我) 2016-10-3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위 좋기로 유명(?)한 제가 자꾸 역겨워 막 쏟아질 것 같아 입을 틀어 막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1-01 09:12   좋아요 0 | URL
비위 하니 거위 간 먹었다고 자랑하던 우리 정현이 생각납니다..ㅎㅎ

samadhi(眞我) 2016-11-01 09:14   좋아요 0 | URL
아침부터 또 쏠리잖아요. 그 얼굴 떠올리니...

수다맨 2016-11-01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시인의 시가 예나 지금이나 저랑 잘 맞지 않더군요. 저는 이이체의 시가 류시화 시의 한결 고급화된, 난해 버전이란 생각이 듭니다. 언어를 다루는 감각은 좋지만 (누군가 보기에는 다소 거북한) 궁상과 청승이 언어 배면에 눅진하게 깔려 있다는 인상을 주더군요. 좀 더 담백하게, 무심하게 쓰면 안 될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성추행 문제는 참...... 할 말이 없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보기에 문단은, 때때로 발정난 사람들 집합소같이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가 문단을 휩쓸 때 시인은 얼마나 쫄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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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1 1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31 1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 계   단 계 ,  계 단 을   생 각 함   :






친 구 에 게







                                                                                                 만나고 싶은 학창 시절의 친구'가 있다. 모범생은 아니었다. 남도에서 상경한 빈농의 아들이었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 친구 아버지는 막노동 일을 하고 어머니는 식당에서 일을 하셨다. 그 친구 또한 수업이 끝나면 신문 배달 일을 했다. 공부를 잘하는 친구도 아니었다. 나보다 성적이 낮았다. 그 사실은..... 하, 바닥을 기었다는 뜻이다. 싸움을 잘했던 친구도 아니다. 그 친구가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것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는 내향적 성격으로 조용한 편이었지만 의외로 낙천적인 친구였다. 그의 미래는 뻔했다. 대한민국에서 가난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흙수저 출신이 걷게 되는 길은 뻔하니까.  하지만 이 친구가 내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 이유는 평범함 속에 감춰진 특별함에 있다. 이토록 내성적인 친구가 눈동자에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눈빛으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성경 시간이었다. 그는 성경 과목을 가르치는 목사에게 질문을 던졌다. " 예수는 굶주린 사내였습니다. 나눔을 실천하셨으니 온전히 풍족한 식사를 하지 못하셨던 분입니다. 저는 교회 목사님들을 보면 항상 의문이 생깁니다.

왜 요즘 목사님들은 하나같이 다 비만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 " 상황 파악도 하지 못하고 피식 웃는 학생도 있었다. 선생의 얼굴이 맨드라미처럼 새빨갛게 번졌다. " 너, 나와 ! " 그날 내가 본 것은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목사가 아니라 무자비하게 제압하는 폭군이었다. 그는 눈이 떠지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맞았지만 억울한 기색을 내비치지는 않았다. 또 이런 일도 있었다. 어디에나 엄석대(일그러진 우리들의 영웅에 나오는 캐릭터)는 있듯이 우리 반에도 엄석대는 존재했다. 그는 특정 아이를 괴롭혔는데 내 친구가 조용히 엄석대에게 말했다. " 이젠.... 좀 그만 괴롭혀라. "

상활 파악도 하지 못하고 피식 웃는 학생은 없었다. 사실 폭력 선생보다 더 무서운 존재는 엄석대였으니까.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반전은 없었다. 그는 엄석대의 역린을 건드린 대가로 눈이 떠지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맞았다.  애초에 이 싸움은 최홍만과 김국진의 대결이었으니 말이다. 친구는 묵묵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엄석대가 아이들을 괴롭힐 때마다 그는 괴롭히지 말라고 지적했고, 그때마다 맞았다. 100전 100패였다. 나는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맞을 짓을 왜 하는 거지 ?! 세월이 흘렀다. 문득 그때 일이 생각났다. 100전 100패였던 그 친구의 전적을 생각하다가 내 판단이 틀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친구는 패자가 아니라 승자였던 것이다. 왜냐하면 엄석대는 내 친구의 지적이 지속되자 어느 순간 아이들을 괴롭히는 짓을 멈췄다. 그가 뉘우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 친구의 지적이 계속되자 어느 순간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내 친구는 비록 엄석대와 싸워서100전 100패한 친구였지만 100전 100패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승리한 친구였던 것이다. 부끄러운 고백을 이 자리에서 하자면, 나는 그 친구가 신문보습소에서 월급을 타는 날에만 일을 도와준답시고 그 친구의 신문 배달 일을 도왔다. 그는 일을 도와준 대가로 짜장면을 사주고는 했다. 그 맛에...... 그러니까 그 맛에 !

 

오늘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고려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나간 것이 화근이었다. 생각보다 추웠다. 집회 내내 오돌뼈도 아니면서 오들오들 떨었다. 민주 시민 정신이 투철해서 집회에 참석한 것은 아니었다. 참석하지 않으면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아이들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 들 것 같아서 참석했다. 너무 추워서 집회 중간에 빠져나와 근처 술집에서 소주를 마셨다.  한 잔 한 잔 마시다 보니 취했다.  온통 박근혜와 최순실에 대한 이야기만 쏟아졌다.  술집에 모인 취객은 모두 우주의 기운을 받아 박근혜와 최순실을 저주하고 있었다.  통쾌한 기분보다는 뼈아픈 통증이 몰려왔다. 사자가 물러난 자리에는 하이에나가 그 자리를 차지하리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으니까. 이승만이 비운 자리를 박정희가 차지했고, 박정희가 비운 자리를 전두환이 차지했으며, 전두환이 비운 자리를 노태우가 채웠다.

집회를 마치고 버스를 탔는데 엉뚱한 버스를 탔다. 아차 싶었다. 다시 내리고 갈아타기에는 피곤한 몸이어서 중간 어디 즈음에 내려서 택시를 탈 요량으로 버스 의자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렇게 10분이 흘렀을까 ? 낯익은 가파른 길이 보였다. 어릴 적에 그 친구의 배달 일'을 도와준답시고 따라가다 보면 이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했다. 여름이면 그 계단을 오르느라 항상 땀에 흠뻑 젖었던 기억이 났다. 내가 그 계단을 기억하는 이유는 계단 폭이 일정하지 않다는 데 있었다. 넓은 계단도 있고 좁은 계단도 섞여 있었다. 계단 간격이 일정하지 않다 보니 자칫 방심하면 헛다리 짚는 경우가 발생해서 아차 싶은 경우가 많았다. 

 

내가 뭐 이런 개같은 불량 계단이 다 있냐며 투덜대자, 그 친구는 으레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그래도 난 이 계단이 제일 좋아. 계단을 걷는 재미가 있거든. 다른 계단은 넓이가 일정해서 굳이 계단을 생각하며 걷지 않잖아. 하지만 이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에는 항상 계단만을 생각해야 해. 계단 하나하나에 집중해야지. 재미있잖아. " 취기 탓이었을까, 아니면 절망 탓이었을까 ? 버스 창가에서 그 계단을 보다가 울컥 눈물이 났다. 그 친구가 그립다. 잠이 올 것 같지는 않지만 씻고 자야겠다.  

 

 

 

 

덧대기 ㅣ 박근혜가 자문을 얻고자 청와대에서 자문위원회를 소집했다고 한다. 자문위원회에 소속된 고문은 30명인데 이날 참석한 인원은 6명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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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0 0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30 1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30 05: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30 1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16-10-30 06: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세상은 참 희안하죠. 썩은 세상에 있지 않은 것 같은 소금같은 친구가 있다는 것이.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0 12:25   좋아요 1 | URL
요새 많이 느낍니다.. 이 친구 꼭 한번 만나서 밥 한 끼 사주고 싶네요..
어찌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samadhi(眞我) 2016-10-30 1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에도 말씀하신 친구네요. 이렇게 멋진 친구가 있어 부러워요.
집회 전 준비사항입니다. ㅋㅋ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729352787221115&id=100004392019390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0 12:26   좋아요 0 | URL
생각없이 나간 제가 잘못이죠..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억의집 2016-10-30 10: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 글이 찡하네요. 저는 바다에 잠긴 아이들을 그리고 하루 아침에 쫒겨난 개성공단사람들을 육지가 보이는 바다위에서 물류 실을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이문열이 우파긴 해도 저 작품은 아마 중편명작으로 남을 겁니다. 저 저 책 나왔을 때만 해도 왕따니 은따니 없었는데 그래서 이문열이 그린 저 허구의 세계가 제왕적 폭력으로만 다가왔지 지금처럼 현실적 폭력으론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박근혜가 엄석대처럼 몰락을 길을 걷겠죠.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0 12:27   좋아요 0 | URL
오늘 순실 씨 왔잖습니까.
와서 한다는 소리가 휴식 하루가 필요하다고..
2만 시민이 너 때문에 그 추운 거리에서 발 동동 굴렀는데..
고작 비행기 타고 피곤하다고... 참내.. 뭐 결과는 기대도 안하지만..

시이소오 2016-10-30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습니다. 어제 너무 추웠어요.
담엔 옷을 충분히 껴 입고 나가야겠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1 09:53   좋아요 0 | URL
네. 바람막이 옷을 가져가야 할 것 같습니다..

hellas 2016-10-31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할수 있는 계단의 의미가 있는게 나에겐 뭐가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잘 읽었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1 17:04   좋아요 0 | URL
생각하는 계단인 셈이죠. 그때는 몰랐는데...
맞을 거 뻔히알면서 왜 자꾸 반항할까.. 했는데 알고 보면 그녀석이 승자였던 셈입니다..
 

 

 

 

 

 

 

 

 

 

 

 

 

 

 

                                               

 

뿜 빠 라 뿜 빠, 브 레 멘  음 악 대  :


 

 


 

정치는 말 놀이'다




 

                                                                                                       모든 스포츠가 온몸을 사용하는 운동이기는 하나 종목마다 주로 사용하는 근육은 다르다. 야구는 팔을 사용하는 놀이이고, 축구는 발로 하는 놀이이며, 정치는 말로 하는 놀이이다.

새누리당 지지자 입장에서 보면 박근혜는 탁월한 정치인이다. 정치인이니만큼 그녀 또한 말을 다루지만 그 말이 그 말이 아니라는 점에서 말이 많은 것이다. 그 말을 다루어야 하는데 그 말이 아니라 그 말을 위해 엉뚱한 말을 하니 대한민국은 말 뒤축에 한반도 지축이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나 또한 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최순실 일가'가 그 수많은 동물 중에서 말을 선택했다는 점을 높이 산다. 정유라'가 말 대신 호랑이나 사슴 따위와 놀았다면 내 특기인 말장난은 빛을 발하지 못했을 것이 분명하다. 정유라가 말을 탔기에 내가 이명박근혜 정부를 통합해서 " 쥐락말락 " 이라고 정의할 수 있었던 것이고,

박근혜 정부를 " 닭치고 내 말 들어 " 라고 재치있게 요약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말이다. 오늘의 주제는 말이다. 이 말이냐 그 말이냐고 묻는다면 다 같은 말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대중이 정치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가장 큰 부분은  < 말 > 에 대한 평가 절하이다.  사실,  정치인의 덕목은 말 놀이'다.  대통령 연설문이 중요한 이유이다. 어떤 위정자가 " 말을 그럴듯하게 한다 " 고 해서 비판받아서는 안된다. 비판받아야 될 놈은 " 말 그럴듯하게 하 " 는 놈이지 " 말 그럴듯하게 하는 놈 " 은 아니다. 정치는 말로 하는 싸움이다. 그렇기에 운동(스포츠)과 정치는 물과 기름과 같은 관계이다.

운동 선수에게 말은 큰 의미가 없고 정치인에게도 근육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런데 운동과 정치가 합일(合一)이 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파시즘과 나치즘이 좋은 예이다. 히틀러가 건강한 육체에 집착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히틀러는 베를린 올림픽 다큐 영화 << 올림피아, 1938 >> 를 국가적 차원에서 물심양면 지원하는데, 그는 건강한 육체를 위대한 독일 정신과 동일시한다. 철저한 계산 아래 카메라에 잡힌 육체는 아름답고 웅장하며 거대하다. 히틀러는 완벽한 육체에 사로잡힌 연설꾼이었다. 실제로 그는 부상병동의 부상병과 장애인을 집단 학살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육체와 정치의 협작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굳이 멀리 세계사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이승만과 박정희로 요약되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보면 이해하기 빠르다. 독재 정권이란 육체가 정치에 개입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는 곧 말 겨루기의 장'인 것이다. 그렇기에 다리가 불편한 정치인은 있지만 언어 장애를 가진 정치인은 없다.  박근혜의 비극은 바로 여기에 있다. 영화 << 광해, 왕이 된 남자 >> 는 타인의 언어를 흉내 내는 범위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자신의 로고스를 얻은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 그런데_박근혜는 ?  광대와 근혜는 원본(原本)인 광해와 순실을 흉내 내는 사본(寫本)에 불과하지만, 끝에 가서 광대는 로고스를 획득하는데 성공하지만 근혜는 로고스를 얻는데 실패한다.

로고스란 언어를 매체로 하여 표현되는 이성을 뜻한다. 영화 << 광해 >> 에서 광해의 성대모사를 하던 광대가 주체적 존재로서 성대모사가 아닌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면, 박근혜는 자기 주체성에 대한 자각 없이 순실이 짜놓은 각본대로 실행했다는 점에서 로고스를 성립하지 못한 존재'다. 그녀는 앵무새와 같은 존재'다. 앵무새는 말을 할 수 있지만 로고스가 없는 짐승이듯이 박근혜 또한 주인의 말을 따라 할 수는 있지만 로고스는 없는 존재다. 박근혜는 말을 못하는 정치인이면서 다른 의미로 진짜 말을 못하는 정치인이다. 박근혜는 벙어리 정치인이다. 최순실 게이트는 정치에 육체가 개입해서 만들어진 대형 부패 범죄이다.

모든 비리가 문화체육부에 집중되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차라리 스포츠강국이라고 개명해야 될 지경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악질적인 것은 송파 세 모녀 방지법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그 예산은 고스란히 최순실 게이트 이권 사업으로 빠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무리 천고마비의 계절이라지만 말을 살 찌우기 위해 굶어죽어가는 자의 밥그릇을 빼앗는 것이야말로 천인공로할 일이 아닐까 ? 지금까지 밝혀진, 문화 체육 분야에 집중된 최순실 법인의 부당 이익은 새 발의 피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들이 진짜 노리는 것은 13조 원이 투입된 평창 올림픽 이권 사업이라고.

 

최순실 작당이 장악한 문체부, 케이 스포츠, 미르 재단이 정조준한 것은 바로 평창 올림픽이다. 현대 올림픽 개최가 국익에 도움이 되는 시대는 끝났다. 올림픽은 몇몇 개인을 위한 노다지일 뿐이다. 글 마무리는 프란체스코 교황이 2016612, 병자와 장애우들을 위한 자비의 특별희년 미사 연설로 매조지하기로 하자. 우월한 신체를 가진 것이 대중의 신화가 되고 거대 사업이 되어버린 시대에서 불완전한 것은 감춰야만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

 

 

 



 




본문과 상관있는 덧대기 ㅣ 이명박과 박근혜가 장악한 10년은 아이러니한 정권이다. 사람은 없고 온통 동물 이야기'다. 쥐락말락(쥐樂말樂)이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니 국민은 개나 돼지가 되는 것이다. 개와 돼지는 동물농장 울타리 밖에서 시베리아 칼바람 맞으며 떨고 있는데, 쥐와 말은 집 안 거실에 앉아서 포도주와 치즈를 먹으며 이렇게 외친다. " 모든 동물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더욱 평등하다. " 하이고, 어떤 동물은 더욱 평등하다는 어떤 동물은 지금 개와 고양이와 말을 이끌고 독일 전국을 순회 중이다. 정작 짐승 무리 중에 닭이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최순실이 제작하고 차은택 감독이 연출한 << 브레멘 음악대 >> 에서 동물들은 나팔 불고 섹소폰 육덕지게 부른다고 한다. 뿜빠라 뿜빠 뿜빠빠. 타향살이 며칠인가 ~ 

가을에는 쌀이 풍년이어야지 지랄이 풍년이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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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10-29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마디로, 말의 향연이군요. 에고, 풍년인가요… ^^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9 09:39   좋아요 1 | URL
하야 안되면 탄핵, 탄핵 안되면 능지처참이죠..

samadhi(眞我) 2016-10-29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다다할매를 드디어 끌어내리는 날이 오다니...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9 09:47   좋아요 0 | URL
이번 기회에 새누리당을 청산해야죠. 이건 정치 집단이 아니라 그냥 양아치 집단..

samadhi(眞我) 2016-10-29 09:48   좋아요 0 | URL
제발 그 쓰레기들 소각(?)했으면 좋겠어요. 우리도 사회당이 제1당이고 민주당이 보수인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ㅠㅠ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9 11:03   좋아요 0 | URL
개성공단이 이딴 골빈 여자에 의해 결정되었다니...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손실액 전액 순실에게 물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10-29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큼도 하야나 퇴진은 안된다는 족속들이 있는걸 보면 말인지 막걸리인지.. 그렇게 나라의 혼란을 걱정한 분?들이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놓나 싶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9 10:33   좋아요 0 | URL
하야, 탄핵 안되면 결국은 숙청 아니겠습니까..

yureka01 2016-10-29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실이에게 주는 자료를 검찰에게 국가 기밀이라고 압수영창집행을 거부했다죠. 겁대가리 상실했는거 같음...또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는 꼴을 꼭 보고 싶은건가 싶더군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0 03:10   좋아요 2 | URL
기대도 안 했습니다. 서로 짜고 치겠죠. 한두 번 보는 것도 아니고...
청와대는 당황한 착하고
검찰은 당혹스러운 척하고..

다 척하는 거죠...
 

 

​                                                           

 

절 름 발 이   오 리 는 커 녕    오 리 무 중   :




 


순실, 왕이 된 여자


 





​                                                                                                   2012년, 그해 천만 관객 영화 두 편이 탄생한다. 한 편은 << 도둑들 >> 이고,  다른 한 편은 << 광해, 왕이 된 남자 >> 이다. 우연의 일치이겠으나, 지금 돌아켜보면 두 영화 모두 의미심장한 흥행 돌풍'이었다. 

극장가 비수기인 9월에 개봉된 영화 << 광해, 왕이 된 남자 >> 는 잔잔한 반향 속에서 입소문을 타고 순항했고,  결국에는 관객을 1천만 명 이상 모았다.  9월에 첫 상영을 시작한 이 영화는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그 순간에도 몇몇 극장에서 " 절찬리 " 는 아니어도 " 솔찬히 " 상영중'이었다.  최근에 벌어진 최순실 게이트를 접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영화는 케이퍼 장르 영화인 << 도둑들 >> 이었다.   케이퍼 필름(caper film) 이란 범죄 영화의 서브 장르로써 주로 도둑''의 재기발랄한 활동을 다룬다.   여기서 핵심은 < 도둑 > 이라는 단수가 아니라 < 도둑들 > 이라는 복수'다.

이 장르가 주는 재미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인간 군상이 보여주는 케미'다.  이 분야 대표작으로는 < 리피피1) > , < 스내치 > , < 오션스 일레븐 > 이 있다. 최순실 게이트 속 인간 군상의 면면(面面)을 보면 규모 면에서 케이퍼 필름 속 케릭터를 압도한다. 신당에서 점괘를 보던 무당, 목마를 타고 독일로 떠난 숙녀(?), 호빠에서 여성을 상대로 몸이나 팔던 남자, 신파 날리는 뮤직 비디오 감독, 그리고 부동산업자가 의기투합하여 국가를 상대로 크게 한탕 해먹을 계획을 꾸민다. 그들의 목적은 은행 금고나 보석상이 아니라 청와대에 입성하여 세금을 강탈하는것이다.

여기에 에어로빅하던 여자와 유도하던 남자가 강남 의상실에서 회장님(최신실)을 위해 시다바리하는 에피소트는 깨알 같은 재미를 준다. 이명박 정권이라고 해서 다를 것 하나 없다(이명박 정권의 케이퍼 필름 이야기는 다음에 하자). 명박 정권이 내세운 토템이 < 쥐 > 였다면, 박근혜 정권을 상징하는 토템은 닭이 아니라 < 말 > 이었다.  청와대의 주인이 닭이 아니라 말이라니 반전인 셈이다.  닭치고 내 말 들어 - 정권이라고 할까 ? 이명박근혜 정권 10년을 네 글자 사자성어로 요약하자면 " 쥐락말락 " 이다.  쥐락말락(쥐만 즐겁고 말만 즐겁다)이 대한민국 전체를 쥐락펴락한 것이다.

박근혜 정권에서 닭은 말에 비하면 존재감 없는 조연에 불과했으니 절뚝거리는 오리(레임덕)는커녕 오리무중인 셈이다. 닭의 카리스마는 말의 카리스마에 가렸으마.  오호통재'다. 실종 신고 전단지라도 전봇대에 붙여야 할 판이다.  집 나간 오리야, 어딨어. 엄마가 모든 걸 용서하신단다. 영화 << 도둑들 >> 이 홍콩 두목 한 놈을 상대로 도둑질을 하는 서사라면,  < 최순실 스캔들 > 은 5000만 한국인 전체를 상대로 사기를 치는 영화이니 현실은 허구적 상상보다 스펙타클하며 케이퍼스럽고, 판타스틱하며 아스트랄하다. 보다 보면 이런 지랄. 이제 << 광해, 왕이 된 남자 >> 이야기를 해보자.

영화 << 광해 >> 는 동화 < 왕자와 거지 > 의 변형으로 광대에게 왕이 입는 곤룡포를 입히고는,  광대가 궁궐 생활이라는 과시적인 소비 문화와 마주쳤을 때 어떻게 똑바로 행동할 것인지2)를 관찰하는 영화다.  과연 광대는 왕의 임무를 무사히 수행할 수 있을까 ?     광해의 아바타인 광대는 오리지날인 광해를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원본(元本)보다 뛰어난 사본(寫本)이다.  보르헤스의 단편 << 삐에르 메나르, 『 돈키호테 』의 저자 >> 와 겹치는 대목이다3)최순실 게이트 ㅡ 서사'가 뛰어난 점은 반전의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독자를 속이는 서사 구조의 쫀쫀한 맛이 일품이다.

그 누가 알았으랴. 눈에서 레이저를 쏜다는 박근혜는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었다는 것을, 왕녀가 아니라 시녀였다는 것을, 정권의 주인은 닭이 아니라 말이라는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한국인은 모두 속았다. << 광해, 왕이 된 남자 >> 와 << 순실, 왕이 된 여자 >> 가 다른 점이 있다면 광해는 미천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왕의 역할을 무사히 수행했다면, 근혜는 실패했다는 점이다. 둘 다 원본(광해,순실)의 꼭두각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본(광대,근혜)이지만 광대는 성공했고 근혜는 실패했다. 가짜 왕을 연기해야 하는 광대는 비록 광해를 흉내 내는 처지이지만 자기 주체성을 잃지는 않는다.  

영화 << 광해,  왕이 된 남자 >> 가 주는 재미와 감동은 광대가 어느 순간 광해의 로고스(말씀)를 흉내 내는 것을 거부하며 자신의 로고스(logos)로 말을 하기 시작하는 대목이다.  광대의 자기 목소리는 광해 입장에서 보면 역린에 해당되지만, 바로 그 점이 광대의 목숨을 살렸다.  라캉의 고급 교양어를 빌리자면 그는 상상계에서 벗어나 상징계로 진입한다. 반면,  << 순실, 왕이 된 여자 >> 에서 근혜는 " 순실-되기 " 에 실패한다. 그녀에게 " 최순실-되기 " 는 엄마 놀이'이다. 하지만 엄마를 연기하기에는,  전여옥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제 막 말을 배우는 어린아이에게는 어려운 숙제다. 그녀는 언어를 매체로 하여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로고스를 가지지 못한 존재다.

김태형 < 심리연구소 함께 > 소장이 프레시안과 인터뷰한 내용(클릭)은 날카롭다. 그는 박근혜를 심리 분석하면서 심리 키워드로 " 두려움 " 과 " 의존성 " 을 내놓는다.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 전여옥의 진술이다.  

 

 

 

박 대표 바로 뒷줄에 앉아 있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의원들이 말했다. " 대표님 머리에 우비 모자 씌워드려야지 " 나는 당황했다. 자기 우비 모자는 자기가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내가 씌워드렸지만 박 대표는 한마디도 없었다 ....... 하루는 어머니들과의 대화를 위해서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는데 박근혜 위원장이 햄버거를 먹지 않고 있기에 ‘왜 먹지 않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없더라. 보좌관이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오니 그제야 먹었다.

 

 

 

김태형 소장과 전여옥의 지적을 종합하면 박근혜는 엄마 없이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아이에 불과하다. 최순실이 모든 옷과 악세사리를 일일이 다 챙겼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박근혜에게 최순실은 보모이자 대모이며 성모 그 자체이다. 그렇기에 아이에 불과한 그녀는 어른 흉내에 실패하게 된다. 최순실은 박근혜에게 우비 모자를 씌워 주고 포크와 나이프를 손에 쥐어 주는 대가로 권력을 얻는다. 최순실에게 농락당했다는 점에서 박근혜에게 연민이 드는 것은 사실이나 공과 사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속담에 " 도둑의 두목도 도둑이요, 그 졸개도 또한 도둑이라 "  라는 말이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두고 박근혜에게 연민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같은 말을 되돌려주고 싶다. 송파 세 모녀 방지법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다고 한다. 삭감된 예산은 고스란히 최순실 게이트를 주도한 도둑들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예산으로 책정되었으리라 추측된다. 박근혜를 향한 연민은 거두자. 도둑의 두목도 도둑이요, 그 졸개도 또한 도둑이다. " 물에 빠진 개는 죽도록 패야 한다4) " 


 

 

 

 

 


 



■  본문과는 상관없는 덧대기 ㅣ 최순실에게 고마워하는 부류가 있다고 한다. 문단 내 성폭력으로 걸려든 남성 시인들이다. 최순실이 아니었다면 여론은 문단 내 성폭력 사건에 들끓었을 것이 분명하다. 박진성으로 시작된 폭로가 이제는 굴비 엮듯 엮인다. 박진성으로 시작해서 이이체까지 엮였고(이이체의 성폭행 시도는 악랄하기까지 하다), 이제는 다시 시작이다. 이런 속도로 나가다 보면 100명 정도 묶이지 않을까 싶다. 이제 한 두름(열 개)이 아니라 한 접(백 개)으로 묶어야 할 판. 솔직히 고백하자면 최근 10년 간 나온 시집 가운데 제대로 된 시집은 주로 여성 시인이 주도했다. 여성 시인들이 치열하게 사물과 현상을 관찰할 때 남성 시인은......      혹여, 이 글을 읽는 남성 시인이 있다면 빈정 상하겠지만 빈정 상하라고 일부러 한마디 하련다. 한국의 남성 시인에 대한 정의를 내 나름대로 정의하자면 이렇다 : ① 여자와 섹스는 하고 싶은데, ② 여자에게 매력적인 얼굴은 아니어서 ③ 여자 없는 이 꼴림을 홀로 서기로 해결하려니 서럽고, ④ 설상가상 돈이 없는 가난뱅이가 선택하는 직업군.  기분 나쁠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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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스 다신의 << 리피피 >> 는 범죄 영화의 걸작으로 한탕 영화의 원조 격이다. 어마어마하게 재미있다.

2)    영화평론가 조너선 로젠봄은 << 귀여운 여인 >> 에 대하여 " 과시적인 소비와 마주쳤을 때 어떻게 '똑바로'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불안함을 보여 " 준다고 지적한다.

3)       필경사 삐에르 메나르는 돈키호테의 걸작 < 돈키호테 > 를 필사하는데 공교롭게도 삐에르 메나르의 < 돈키호테 > 는 세르반테스의 < 돈키호테 > 보다 뛰어나다.

4)      루신, 산문 < 페어플레이는 아직 이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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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0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순실 사태도 그렇고
문단 내 성폭력도 그렇고

말 그대로 점입가경이다..

yureka01 2016-10-28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2903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09:55   좋아요 1 | URL
링크가 안 걸립니다. 하지만 대충 무슨 내용인지는 알것 같습니다. 평소 미디오늘 글 자주 읽습니다..

yureka01 2016-10-28 10:18   좋아요 0 | URL
네 보셨을 겁니다..사육당했다는 취지의 심리분석~~~

samadhi(眞我) 2016-10-28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놀이는 유라가 아닌 곰발님이 최고. 그러니까 근혜는 병원에 가야 할 사람인데요. 어제 낮에도 남편과 그 얘길 했는데요. 치료가 시급한 애인데 하면서...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09:55   좋아요 1 | URL
말놀이 정유라와 한번 대결하고 싶군요..

samadhi(眞我) 2016-10-28 09:56   좋아요 0 | URL
어쩌면 싸가지에서 좀 밀릴 듯합니다. 8세 때 이미 어른 뺨 때리던 개싸가진데...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10:0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우리 유라가 그랬습니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막장의 끝이구나..

samadhi(眞我) 2016-10-28 10:05   좋아요 0 | URL
순실이 20년 단골 강남 때밀이 언니의 증언에 따른 것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10:24   좋아요 0 | URL
일상이 싸가지일 거란 생각은 듭니다..

2016-10-28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28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붉은돼지 2016-10-28 10: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곰발님은 당대 최고의 촌철살인자십니다. 존경합니다.

˝닭치고 내 말 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쥐락말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10:58   좋아요 0 | URL
박근혜 정권을 10자 요약하자면 닭치고 내 말(馬) 들어 ! 아니겠습니까...

쥐락말락은 나름 신경을 썼습니다..ㅎㅎ

cyrus 2016-10-28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TBC가 언제까지 박근혜 일당들을 팩트로 죽도록 패는지 끝까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20:36   좋아요 0 | URL
어떻게 해서든 끌어내야죠.. 청산의 미덕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시이소오 2016-10-28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ㅋ ㅋ ㅋ ㅋ ㅋ ㅋ 저도 닭치고 내말들어에서 뿜었습니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0-28 20:36   좋아요 0 | URL
크라잉넛의 말달리자 노래 가사이기도 합니다.. 가사가 아주 절묘합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니미뽕 2016-10-28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 문단 내 성추행 기사 보면서 알라디너 ㅎㅅㅊ 생각이 났네요

수다맨 2016-10-30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이체도 성추행을 했었군요... 이건 방금 곰곰발님 글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0-30 12:29   좋아요 0 | URL
할 말을 잃었습니다. 사실.. 요즘 젊은 시인들의 약진은 실력이 뛰어났던 것이 아니라 출판사에서 세대교체용으로 이용한 측면이 있죠.. 이이체가 대표적..전 이이체 시가 왜 좋은 시인지 1%도 동의하지 않던 1인..

날아라콩 2016-11-08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왠만하면 댓글 안다는데... 속이 다 시원하네요.. 사이다체라도 만들어야할판인데요^^ 오늘하루도 덕분에 즐겁게 웃으면서 시작할수 있을것 같아요. 친추하고갑니다. 종종들러 눈호강좀 하다가도 될런지요~~ 퇴근후에 말달리자나 열심히 달려야겠군요ㅎ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6-11-08 10:28   좋아요 0 | URL
즐겁게 읽으셨다노 고맙습니다. 자주 오셔서 놀다가시고... 댓글도 달아주십시오. 반갑게 맞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