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리스트, 그리고 '위선'에 대한 생각

 

 

 

 




이 페이퍼는 << 체면 >> 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지킬과 하이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지킬과 하이드가 있습니다. 지킬은 논쟁을 싫어하고 평화를 사랑하며 예의 있는 사람입니다. 반면 하이드는 논쟁을 좋아하고 거칠며 예의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는 곰곰생각하는발과 같이 전투적으로 싸우는 걸 좋아합니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 있고, 저런 사람 있는 법.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회초리를 사랑의 매라고 정당화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킬과 하이드가 동일 인물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 여기서 지킬은 한수철이고 하이드는 신지'입니다(추정). 더욱 놀라운 것은 둘이 암수한몸이라는 사실입니다. 한수철이 신지이고, 신지가 한수철입니다. 한수철은 체면 때문에 자기 내면 속 어두운 성정을 표현할 수 없어서 만들어낸 인물이 신지입니다.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 제가 제일 궁금했던 것은 한수철이 왜 그토록 마립간을 싫어했느냐는 점입니다. 그가 숲노래나 곰곰발을 경멸했던 것은 이해가 갑니다. 글에 겉멋을 부리느라 < 맏형 > 을 굳이 < 장형 > 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숲노래 님이 싫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립간 님은 왜 그토록 싫어했을까요 ? 마립간을 싫어한 사람은 한수철이 아니라 신지였습니다. 오래된 앙숙이죠. 2011.7월 << 치악산 능구렁이와 까치 >> 로 촉발된 설전은 결국 10개가 넘는 먼댓글쓰기 형식으로 발전했습니다. 여러분이 믿고 있는 평화주의자이며 예의바른 청년 한수철이라는 얼굴로 예의 없게 상대방을 공격할 수는 없으니 한수철은 자신의 아바타 신지를 내세웁니다. 분열된 자아인 셈입니다. 물론 이 모든 가설은 추정이라는 사실을 밝혀둡니다.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 지금 저는 의혹을 제기하고 그에게 해명을 듣고 싶은 것뿐입니다. 만약에 신지=한수철'이라면 한수철이 3인 리스트를 작성한 이유가 또렷해집니다. 3인의 공통점은 셋 다 남자라는 거 ! 크으, 이 묘한 질투라니. 다음은 한수철과 신지가 싫어하는 인간상입니다.

숲노래 님도. 고지식하다. 나는 숲노래 님의 두 아이를 좋아한다. 한데 나는 이 님이 퀄리아(?) 님의 글에 무대응으로 일관해서 싫었다. 숲노래 님이 그 님의 글을 읽지 않았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한수철 () l 2015-07-29 22:55



내가 알라딘에서 말하는 것 중에, 의사표현해 주는 것이 참 고맙다는 게 있는데요. 그건 어느정도 솔직한 말입니다. 의사소통적 인간이어서 그런가 봐요. 전 모르겠을 때, 아무런 반응이 없을 때가 가장 어렵거든요.

신지 2012-06-16 09:48 

 

한수철과 신지는 모두 의사소통적 인간이라서 어떤 대화에 무대응으로 대응하면 불쾌감을 느끼는 유형입니다. 일종의 모욕감이라고나 할까요 ? 다음은 한수철과 신지가 마립간 님을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마립간 님의 몇몇 논쟁적인 글을 읽었고, 나로서는 눈을 의심하고 싶을 만킁 그 내용을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그가 심지어 오불관언의 태도마저 보이고 있다고 판단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글을 제대로 못 읽었던 것일 수도 있는데, 그는 사실 여기 리스트에 있으면 안 되는 인물이 맞다. 글이 싫은데 사람을 싫어한 케이스 같다.

수철 () l 2015-07-31 09:57



마립간님도 책임을 가지시고 대답을 하시기를 저는 바라는 것입니다"라고 했잖아요. 당연한 말인 것 같은데요. 역시 자기 자신과 자기의 발언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감이 없으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 자기 발언에 책임감이 있다면 아마 그동안 그처럼 무책임하게 말하지 않으셨겠지요.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도 별 생각이 없으시겠지요. 제가 보기에는, 논점일탈과 동문서답으로 일관하신 것은, 상대방의 말에 딱히 할 말이 없어서이지 다른 이유는 아닌 것 같아요. 왜냐면, 이번 글과 마녀고양이님에게 쓰신 글은 뜻이 


신지 2011-07-26 03:11  


오불관언을 쉽게 말하자면 자기가 불 질러놓고 먼산 보듯 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박근혜의 유체이탈 화법이 대표적이죠.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마치 남 일처럼 본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무책임하다는 것입니다. 한수철과 신지는 마립간 님이 오불관언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여기서 수철과 신지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마립간 님의 주체를 객관화해서 보려는 노력을 단순하게 오불관언이라고 싸잡아서 비난한다는 점이죠. 뭐, 논점에서 벗어난 이야기이니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합시다. 일단 야무 님의 논쟁적인 글과 그 아래 달린 댓글을 읽어주십시오. 고두밥 님은 제 오랜 네이버 이웃입니다. 제가 < 한수철=신지설 > 을 제기하자 결정적인 제보를 하신 분이죠. 그 분의 주장은 댓글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 글이 달리자 제일 먼저 댓글을 단 사람은 존칭생략'이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1인이거나 뜨내기 혹은 구경꾼이죠. 그런데 그는 서재 당사자가 아니라면 잘 모를 사실을 마치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엉터리 논리는 항상 격한 반작용에 시달립니다.


수정하는데 피드백왓음 7월 30일에 쓴글 아니엇음? 야무글이 7월 30일에 쓴글이니한수철이 29일에 쓴글에 민병희가 댓글달앗나봄. 민병희 글이 시러서 내가 기억햇다고 썼는데 댓글좀 제대로 읽어줬음 좋겠음. 왜 민병희=곰곰발=고두밥=댓글쓴사람 여기엔 답변안해줌? 알려주겠음. 민병희가 한수철 이웃글에 좋아요를 눌렀고 그 글이 고두밥으로 바뀐걸 봣음. 추적할 필요도 없었음. 이제 민병희는 알겠지. 그 글에 좋아요를 취소하겠지. 아 그리고 신지가 수정한 후 닉변한건 확실함? 몰랏음. 고두밥이랑 민병희 같은 사람이라고 알려줄랫는데 로그인안하면 못써서 못알려줌.


비로그인 존칭생략 2015-08-03 15:25

7.30일에 남긴 (자신이 비공개로 돌려서 고두밥이 댓글을 삭제할 수 없었던.. ) 댓글이 ㅁㅂㅎ에서 고두밥으로 바뀐 것을 보고 알아차린 겁니다.

- 고두밥



고두밥 님 댓글을 보고 답을 단 존칭생략은 날짜를 29일이라고 하고 고두밥은 30일이라고 했으니, 둘 중 하나는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존칭생략 님이 틀린 날짜일 것입니다. 고두밥은 댓글을 단 당사자이고 존칭생략은 그저 뜨내기 구경꾼에 불과하니깐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묘한 운명의 장난이 더해졌습니다. 틀린 날짜를 기술한 사람은 바로 고두밥 님이었습니다. 착각을 한 것이죠. 그녀가 살펴보니 댓글을 단 날짜는 29일이었습니다. 한수철이 이 글을 비공개로 돌렸으니 존칭생략이 보았다 쳐도 날짜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을까요 ? 간단합니다. 존칭생략은 한수철 서재에 들어가 유일하게 달린 민병희(고두밥) 댓글을 확인한 겁니다. 어떻게 ? 존칭생략이 한수철이기 때문이죠. 존칭생략 = 한수철'이었습니다. 존칭생략은 왜 떳떳하게 한수철로 들어와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고 한수철이 아닌 사람처럼 흉내를 냈을까요 ? 뭔가 절박한 사연이 있었던 것입니다. 즉, 한수철과 신지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를 꺼려한 다급한 행동 아니었을까요 ? 사람들이 신지가 존칭생략으로 연기를 한다고 지적하자 기적처럼 신지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여론의 비판을 의식한 듯 존칭생략과는 정반대 이야기를 합니다. 말투가 비슷해서 쉽게 간파했다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다음을 비교하시죠.


1.

난 민병희님 = 고두밥님이라는 생각 전혀 못했쑴(08.04 댓글 중)

 

2.

민병희님은 제가 리뷰 쓸 당시 한수철님에게 `거 보세요, 제가 뭐랬어요, 이제는 후회하셔도 소용없어요, 아무도 당신을 도와줄 수 없어요. 나도 당신에게 이제 마음을 접습니다 ~` 뭐 이런 거였나? 그런 늬앙스의 결정적인 대사를 하셔서, `아 저분이 최종승리하셨구나`, 그렇게 느꼈던 것이고, 나중에 보니 민병희님 댓글은 삭제되었고, 이번에는 `고두밥님`이 그 비슷한 대사를 계속 하고 계셔서 `아니구나, 고두밥님이구나` 그래서 바꾼 것 뿐입니다(08.03 댓글 중)

​1과 2는 놀랍게도, 맙소사.... 신지입니다. 댓글 말투 보고 쉽게 간파했다던(이런 건 쉬워서 웃으면서 코파여~) 그가 오늘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지적을 합니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세상에 이런 일이. 이 모든 정황으로 봤을 때 한수철 님은 신지 님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만약에 당신이 동일 인물이라면 당신은 오랫동안 알라디너를 가지고 논 것에 불과합니다. 어디까지나 이 모든 것은 추측입니다. 저는 신지(한수철) 님 글이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그저 궁금한 것이 있어서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여쭙는 것이니 답변해 주십시오. 저는 그저 궁금한 것을 물어볼 뿐입니다. 성실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신지(한수철) 님 글에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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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곰발님, 이게 뭡니까?
    from 태어남에 대한 망설임 2015-08-04 23:53 
    헉; 테레비 보고 왔더니, 아이고 -_- '한수철은신지입니다'님이 곰발님이셨군요. 그때도 저는 누군지 몰라서 곧바로 답변을 드렸습니다. 의문이 있으면 이런 글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제가 설명드린 그대롭니다. 더 어떻게 답변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곰발님만 지금 제가 말을 해도 저의 말이 말하는 대로 들리지 않는 것이지,그동안 신지, 한수철을 알았던 사람들에게는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는 일입니다.의문제기하는 글은 문제가 없습니다만, 그런데,
 
 
samadhi(眞我) 2015-08-04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급한 마음에 좋아요부터 누르고
돌아와서 기뻐요!! 안 그래도 높은 몸값을 더 높여보려는 것이오? ㅋㅋㅋ 다시는 알라딘 버리지 마요. 곰발님 없어서 북플도 시들해졌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4 18:43   좋아요 0 | URL
네이버 블로그 있으니 허전하시면 그곳으로 오세요. 진아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samadhi(眞我) 2015-08-04 18:52   좋아요 0 | URL
알라딘은 이제 안 오신다는 말쌈이죠? ㅠㅠㅠㅠㅠ 제가 네이버 블로그를 잘 안 해서. 알라딘에서 쓴 서평을 인터파크에 붙여서 그걸 또 네이버에 붙여요. 인터파크는 서평을 쓰기만 해도 적립금을 줘서. ㅋㅋ 어쩔 수 없다면 제가 네이버로 가야지요.

samadhi(眞我) 2015-08-04 22:14   좋아요 0 | URL
욕 먹는 걸 겁내는 분이시었소? 곰발님이 더 씨(세)게 나가든가 그냥 무시하든가 하면 되죠. 곰발님 ˝팬이야˝ 분들 많은 거 아시면서. 싸이 노래처럼 하자니까요. ˝우리끼리라도 손 잡자고!˝ 곰발님 떠나면 배반, 배신이야. 알라딘 운영진도 말리지 않을까요? 그리고 인터파크는 전체적으로 적립금이 후해요. 도서 말고 다른 거 쇼핑해도 가끔 도서상품권 주고 포인트 잘 줘서 잘 써먹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4 18:53   좋아요 0 | URL
그래요? 허허... 이거 진아 님을 위해서라도 남아야겠네요. 사람들이 졸라 욕하지 않을까요 ? 이참에 저도 함 인터파크 후빌까요..

stella.K 2015-08-04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인터파크는 정말 서평을 쓰기만 해도 적립금을 준단 말입니까?
거 좋은 곳이네요. 알라딘은 점점 인색해져서 매력없던데 저도 인터파크 후빌까 봅니다.ㅋ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4 20:29   좋아요 0 | URL
후비다... ㅎㅎㅎㅎ 그래도 알라딘이 서평계는 프린스 아니겠습니까.
전 다른 인터넷 서점 리뷰는 잘 못읽겠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스텔라 님은 여기 오래 계십시오. 제가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로자 2015-08-04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인사 드립니다.곰곰발님 글을 아주 재밌게 읽었던 독자입니다. 좋아요 두어번 누른 적 밖에 없지만 이번 일로 서재 떠나신다는 글 보고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라도 돌아오시니 기쁘네요. 알라딘도 사람 세상이라 이렇게 저렇게 편이 갈리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는 어려운 말로 포장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도 알라딘 서재에는 그런 사람 보다는 좋은 사람이 더 많습니다. 곰곰발님도 그런 분이구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5 02:35   좋아요 0 | URL

아까 윗글 삭제합니다. 안철수 말이라네요.
반갑습니다. 로쟈님.. 이렇게 직접 내방하시딘요...


로쟈 님이 아니라 로자님이시군요.. ㅎㅎ 이걸 왜 이제 보였을까요.. ㅋㅋㅋ

곰곰손 2015-08-04 20:36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미안한데 하나도 안아름답고

안돼, 알라딘이제하지마!!
여기 이상한거같어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4 20:41   좋아요 0 | URL
야, 여기 정말 좋은 곳이야. 진심으로.. 이만한 평화로운 곳 없다. 가장 뛰어난 커뮤니티가 알라딘이고 알라디너지.. 몇몇만 빼고... 하튼 저 사람이 네 만화 읽었단다.. 네 독자야...

곰곰손 2015-08-04 2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그니까뭔소리야~
한수철이 신지야?


아니 왜?

아니 그니까내말은
그딴짓을 왜하냔말이지..

참나..벼라별변태들을다보것네젠장할~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4 20:2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얘기도 나왔어.. 찾아봐... 나 깜놀해씀...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4 20:32   좋아요 0 | URL
난 있짢아. 누가 짖는 건 별로 무섭지가 않아. 상대가 짖으면 난 물어뜯으면 되니깐 말이야. 이럴 때 체면 차릴 필요 없지.... 하여튼 저 사람이 네 만화 읽었단다. 네 독자야...

곰곰손 2015-08-04 21:02   좋아요 1 | 수정 | 삭제 | URL
아모르겠어ㅡ머가먼지ㅡ(짐 존취했음)
자세히설명좀.. (네이트네이트!!)

2015-08-04 2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5 0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4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5 0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4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5 0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5 1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5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5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Forgettable. 2015-08-05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분 다 만났는데 동일인물 아닙니다.

2015-08-05 0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손 2015-08-05 0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포가 아니래자나~! 어째이상하다했어 쯧..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5 12:43   좋아요 0 | URL
그런가 보다.. ㅋㅋㅋㅋ 그냥 의혹 제기로 끝내야 할 거 같다. 아, 쪽팔리네... 전에 왜 길들여진여우와 사건이 비슷하잖냐... 그나저나 네 열성팬이 생겼드라.

ㅋㅋㅋ 2015-08-05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게 뭐지? ㅋㅋㅋ
신지님(이하 존칭 생략)은 왕자병 있는 거 가뜸
신지 작고 앙증맞은 인형 좋아할 거 가뜸
해뜸체 따라하는 거 보면 닭살 돋아뜸

내 생각

저런 인간 질색임(무서워서 내 생각 남겨뜸)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5 12:43   좋아요 0 | URL

내 생각

ㅋㅋㅋ

알라딘진상 2015-08-05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글 출근길에서 읽고 글 달고 싶어서 안달이었는데 밥벌이 노동자의 비애 -_-
점심 먹기 전 올려요. 신지님 알라딘 진상입니다. 이웃 간 논쟁이 벌어지면 항상 끼는 인물
곰발님은 신지와 활동이 겹치지 않아서 그를 모를 겁니다. 터줏대감은 아마 다들 아실걸요
다투다가 악수하며 끝날 일을 이 분이 개입해서 엉망으로 만들었어요 ㅠㅠ
그리고는 골방에서 혼자 정신승리 하시는 분이랄까. 우리들 사이에서는 진상으로 통했던
약간.. 정신이 혼미하신 분 같기도 하고... 이분 때문에 기분 나쁜 분 많았죠.
제가 본 것만 두서 분 되나요? 이 분에 비하면 진짜 한수철님은 좋은 사람이에요.
곰곰발님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_- ㅎㅎ
그리고 이분 여성들만 보면 친절하세요. 이 세상에 다 자기 애인 같게 군다고나 할까요
잔소리도 하고... 보면 웃김. 보면 만화가님과 썸 타시는 것 같던데 기분 안 나쁘시나요?
귀엽다, 뭐하다. 등등... 아니 어떻게 댓글 두서 개 보고 그런 말이 나오죠.
그냥 좀 변태 같아요. 점심 맛있기 드세요. 댓글 달고 싶어 혼났어요..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5 12:47   좋아요 0 | URL
음. 솔직히 기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뭐, 아셨겠습니까. 사실 저 저분 한번도 본 적 없어요. 글도 거의 읽은 게 없고.. 다 비공개로 돌리셔서요.신지님도 제 사정 거의 모르실 걸로 압니다. 그것 가지고 트집 잡고 싶지는 않네요.. ㅎㅎㅎㅎ 하튼. 집 오시거든 콜!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5 13:46   좋아요 0 | URL
중평이 그렇군요. 제가 너무 욱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나쁘게 보면 나쁜 것만 보인다고..
제가 그런 우를 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숙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수다맨 2015-08-05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곰발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제가 요즘 알라딘 출입이 조금은 뜸해져서 다시 복귀하신 줄 몰랐네요.
서재에 올라오는 글들이 하도 뜨거워서(!), 글들이 왜 이리 뜨거운지 알려고 이분 저분의 서재에 들어가보았습니다. 헌데, 갈피를 잡으려고 했지만 좀처럼 갈피가 잡히지 않네요. 어쩌면 위에 나온 `로자`님이 `알라딘도 사람 사는 세상이라 이렇게 저렇게 편이 갈린다`는 말이 (명확하지는 않더라도) 현답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된다면, 언제 만나서 술 한 잔 하실 수 있으신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6 08:46   좋아요 0 | URL
수다맨 님 반갑습니다. 당연히 술 한 잔 하셔야죠. 평일은 아무래도(이젠 술 마시고 다음날 일어나기 힘듦) 벅차니 금,토 중 만나기로 하죠. 수다맨 님이 정해보십시요. 요즘 잘 지내고 계십니까. 날이 무척 덥군요..
 
어떤 리스트

 

 

 

 

 

지랄이 풍년인 시대에 그나마 TOP3 안에 들어서 영광이다. 그런데 블로그라는 게 자기 말만 존나게 하는 거지, 뭐.... 남의 말만 존나게 하는 데인가 ? 그래서 " 자기 말만 존나게 해서 싫다 " 는 말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메뚜기도 한철이라는데 이제 한수철 님은 언제 빛나는 한철이 오시려나 ! (앞으로는 좋은 사람 목록에 오르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 )

 

내가 꼴보기 싫은 사람은 내 얼굴 보고 침을 뱉으라고 사진 하나 공개한다. 도대체 저 좆대가리 얼굴이 궁금하다면..... 이렇게 생긴 놈입니다. 이런 새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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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곰곰발 님.
    from 태어남에 대한 망설임 2015-07-27 12:51 
    자꾸 저한테 의견을 물으시니 그러면 솔직히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상처 받으셨나? 의외네. 왜지? 이게 처음 떠오른 생각이었습니다.연달아 두번씩이나 한수철님 관련 페이퍼를 쓰시며 자꾸만 신경을 쓰시니 말입니다.물론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쁜 것은 이해 합니다.네, 페미니즘이 요즘 대세인 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곰곰발님이 앞글에서 자신의 글에 '페미니즘'과 한수철님을 엮어서, 그를 비난한 것은 심했다, 논리적으로 저는 좀 너무 무리가
 
 
2015-07-27 1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7 13:0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잘보이려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글구... 아, 이 글을 공개로 띄워야 제대로 입말이 살지만... 아쉽네요. 이런 걸죽한 입말..... 성석제 이후 압권입니다.

2015-07-27 1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7 13:23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이런 걸 우환이라고 할 수 있나요 ? 모기에 물려서 가려울 뿐 가시에 찔린 것은 아닙니다.
걱정 붙들여매셔셔셔셔.....
하여튼... 다음에 술 한 잔 하시죠...

2015-07-27 1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7 14:3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5-07-27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7 1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7 14: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7 15: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7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7 17:5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문에 현답이십니다. 알라딘계의 지존임이 확인되었씁니다.


+

참고로 저와 신지 님은 그 전에 서로 왕래했던 이웃이 아닙니다. 솔직히 알라딘 블로그 생활 2년이지만 어제 처음 뵈었습니다.

2015-07-27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7 13:35   좋아요 0 | URL
도발하기 좋아하는 놈에게 도발하기 좋아하는 글을 제안했으니 도발한 것뿐입니다.
미끼를 던졌으면 물어야 하는 법 아니겠습니까.
홍시를 먹었으면 홍시 맛이 난다고 해야지, 홍시를 먹었는데 딸기 맛이 난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쫄면 뒈지든가 끝까지 맛있게 먹던가... 뭐, 간단한 선택 아니겠습니까....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쫄면 보다는 울면이 맛있더군요.....



+
dkd 아, 고자루룩. 고자누록하다... 네, 저도 구 분이 사용해서 알게되었네요.. 고자누록.. 어라? 왜 계속 오타가... 고자누룩...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7 13:36   좋아요 0 | URL
방금 찾아보니 떠들썩하다가 조용해지는 때를 고자누룩하다, 라고 한다고 하네요....

2015-07-28 0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8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7 1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7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7 15:21   좋아요 0 | URL
그래도 top은 top이니 불만은 없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 ㅎㅎㅎㅎㅎㅎ다행입니다. 서로 싫어해서리...

2015-07-27 15: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7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7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7 16:39   좋아요 0 | URL
대부분 책에서 가르치는 것은 간단하더라고요.

1. 만지면 커진다
2. 건들면 대든다
3. 꼴리면 죽인다


1 은 자신의 성적 욕망이 비루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 그렇기에 성에 대해 솔직하되 나 스스로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면 성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 < 좆 > 에는 도덕률이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할 것.

2. 는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은폐하지 말고 소심하더라도 대드는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는 점.

3. 1과 같은 맥락이기는 한데, 꼴리면 죽이는 수밖에 없다는 점. 좆에도 뼈대 있는 혈통이라는 근자감을 버릴 것. 착각은 금물.

요 세 가지 진리를 얻었습니다. 저는 내 좆의 인문학적 소양을 믿지 않습니다. 저는 잠재적 범죄자입니다.

2015-07-27 1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8 04: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7 17: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8 04:16   좋아요 0 | URL
유투브 검색하시면 풀버전 영화 나옵니다. 옛 고전은 유투브에 다 있더라고요... 자막이 없어서 그렇지.....
하튼, 원제 치고 개봉날짜 42년영화인가 그렇죠 ? 고거 치면 풀버전 영화 볼 수 있씁니다. 좀 심심할 수는 있으나 고거 고전 보는 맛 아니겠습니까...

cyrus 2015-07-27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따라 여기에 비밀 댓글이 많군요. 이런 경우에 저 혼자 그냥 댓글 달고 싶어져요. 저 리스트에 제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 유감스럽군요. 저는 책 이야기만 존나게 하거든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8 04:08   좋아요 0 | URL
아, 그런가요. 제 창에는 다 보여서... 비밀 댓글 천국인지는 몰랐네요. ㅎㅎㅎㅎ 다들 여성분이시라 공개가 꺼려져서 그러는 것. 수철 님에게 졸라 개겨보세요. 이분 목록에 오를 겝니다. 제가 부탁드릴까요 ? ㅋㅋㅋㅋ


붉은돼지 2015-07-27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사진보고 깜짝 놀랐어요...호호호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8 04:09   좋아요 0 | URL
고급지쥬? 호호호....

수이 2015-07-27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찮으신 거죠? 간만에 이웃분들 순회하다가 깜짝 놀랐어요. 아_ 애정하는 곰곰발님이 탑3에 오르셔서 저 내용 읽기도 전에 깜짝 놀랐어요. 앗 붉은돼지님이랑 같은 말 찌찌뽕_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8 06:08   좋아요 0 | URL
울컥) 제가 탑 3 안에 들면 안 됩니까.. ㅠㅠ
카페 공사는 잘 되가나 모르겠네요. 부암동 가게 세`가 장난이 아니던데....
글구 보니.. 아, 맞다. 부암동 카페`에 제가 아는 분도 계시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이분 아직도 하시려나 모르겠네요....




2015-07-28 0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8 06:10   좋아요 0 | URL
왜 제일 재미있는 게 싸움구경 아니것냐.... 일부러 보라고 비덧으로 안 쓴다.
뭐. 시바. 마감 안 지켜도 상관없다. 하튼... 종로에서 보자공..

2015-07-28 0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8 04:13   좋아요 0 | URL
네, 네네네네네... 감사합니다. 자리 함 마련할 테니 술독에 빠져서 헤매다가 연신네 함 쳐들어갑세다...

강가딘 2015-07-28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위에 이야기하는 블로거 글을 읽어보니 생각의 깊이라고는 찾아볼수없는 그냥 작가 흉내내는 철부지 청소년인거 같던데 이렇게 까지 논의가 될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대다수 사람들은 생각이 없으니 오히려 짝퉁들이 대세가 될수가 있을거 같단 생각이 되네요..
본질은 없는 ..투명인간 같은..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8 10:05   좋아요 0 | URL
청소년은 아니시고... ㅋㅋㅋ 연식은 있으신 분 같습니다. 구성진 단어를 잘 구사하셔여

진달래 2015-07-28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런 분들에게 과연 반성이 있을까요
신지님은 남성이시니 그려려니 해도 같은 여자로써
쌍년 운운을 지지하다니...
페미니즘 운운하며 막 여성 동지처럼 굴더니
아니 이건 뭔가요? 그냥 딸리면 나처럼 구경이나 하지
아갈마님은 너무 좀 그러세요 저도 댓글 예의없이 다는 사람 아니에요(진심임^^)
그런데 저 분은 너무 설치세요 제발 그러지 좀 마셨으면 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8 15:38   좋아요 0 | URL
조만간 알라딘을 접수하실 듯합니다. 시발... 그 분 무서워서 글을 못 쓰겠습니다.
 
식스센스 내가 유령일까

 

 

 

 

 

 

 

 

 

 

 

 

 



 


 

 

 

 

 

공주와 쌍년

 

 

                             여성에 대한 포지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 본성론 > 이고, 다른 하나는 < 환경론 > 이다. 전자가 < 생물학 - 영역 > 이라면 후자는 < 사회학 - 영역 > 인 셈이다. 보부아르의 유명한 정의, " 여자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 " 라는 지적은 여성이라는 존재가 사회적 요구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존재'라는 점이다. 그녀는 여성은 주류 남성 사회의 억압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주장한다. 페미니즘의 출발도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버지니아 울프가 여성에게는 국가가 없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가란 남성의 세계일 뿐이다. 이것을 기본 전제로 가정하면 마립간 님은 < 여자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 > 는 것을 부정하는 쪽으로 < 여자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태어나는 것 > 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루신다 닐의 <<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난다 >> 라는 책을 인용한다. "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난다 " 는 말은 곧 " 딸은 원래 그렇게 태어난다 " 는 말과 동일하니까 말이다. 마립간 님이 이 책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남자아이에게 중요한 가치는 따로 있다 p27 남자와 여자는 처음부터 다르게 태어났다. 딸과 아들을 동시에 키우는 엄마들은 모두 다 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들은 자동차와 싸움놀이를 좋아하고, 딸은 자동차만 있는 방에서도 소꿉장난을 하며 논다. 아들과 딸은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나 뇌 구조와 호르몬 분비가 기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경로를 거쳐 지능과 정서가 발달한다. 아들을 움직이려면 이런 아들의 본성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식스센스, 나는 유령일까 중

아들이 자동차와 칼싸움'을 좋아하는 것과 딸이 소꿉놀이를 좋아하는 것은 보브아르가 말한 < 태어나는 것 > 에 해당된다.  당연히 보브아르와 울프 편에 서서 < 만들어지는 것 > 이라고 믿는 사람은 즉각 반발한다. " 아들이 모두 자동차와 싸움 놀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 " 맞는 말이다. 이 세상 모든 아들이 자동차와 로봇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니깐 말이다.  하지만 이 반론은 잘못된 태도'다.  정확한 데이터를 요구하는 과학 학술지가 아니라면 사회 현상은 대부분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을 일반화한다. 100%가 아니라고 해도 대체로 그런 경향을 보인다면 이 일반화는 틀린 문장이 아니다. 어떤 특정 후보가 20대 유권자 100만 명에게서 90만 표를 얻었다고 했을 때,

 

우리는 쉽게 이렇게 말할 수 있다.  " 20대 유권자는 ○○○ 후보를 지지했다 " 이 문장이 잘못된 문장이 아닌 이유는 어떤 현상에 대하여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을 일반화했기에 그렇다. 이 문장을 두고 일반화의 오류라고 지적할 수 있을까 ? 나는 아들은 자동차와 로봇을 좋아하고,딸은 인형을 좋아한다는 주장(본성론)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근거'로 < 만들어지는 것(환경론) > 이 잘못되었다고 반박하는 것이야말로 잘못된 생각이다.  아이는 부모와 또래 집단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아이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면 아이는 생각보다 치열하고 독하다는 데 놀라게 된다.  아이는 부모와 또래에게 사랑받기(인정받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인정투쟁인 셈이다. 자동차와 로봇을 좋아하는 아들이 자동차와 로봇을 좋아하는 아들로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 밑에서 자란다면 아무 문제도 없겠지만,

 

부모가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조용하며 순종적이며 여성적인 아들이 되기를 바라는 부류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아들은 부모에게 사랑받기 위해 소꿉놀이를 좋아하는 척하다가 어느 순간 소꿉놀이를 좋아하는 쪽으로 성향이 바뀌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경험담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할까 ?  " 딸아이에게 ’핑크‘와 ’공주‘, ’인형‘같은 것들을 쥐어주지 않으려고 그렇게 애를 써왔는데 유치원에 다니고 나서부터 핑크와 공주만 가지고논다고. ’나 혼자‘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고...... "  에둘러 말하지 않고 서둘러 말하자면 위 인용 문장에서 핵심은 " 유치원에 다니고 나서부터 핑크와 공주만 가지고 논다 " 는 말이다.

 

이 말을 풀어서 설명하면 딸이 유치원에 다니기 전까지는 엄마의 요구(딸은 이 요구를 명령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에 충실히 따르다가 유치원에 다니고 나서부터 변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딸은 왜 사회 생활의 첫걸음인 유치원에 입소하자마자 공주로 변했을까 ? 내가 보기에는 이러한 변심은 본성으로의 회귀 때문이 아니라 또래 압력이 작동한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유치원에 다니는 또래 여자아이들은 모두 핑크와 공주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할 수 없이 핑크와 공주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야말로 여자는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결정적 증거'다. 이 지점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 딸은 딸로 태어난다. 하지만 만들어진다.  >> 이다.  그러니깐 " 본성은 환경의 요구에 의해 변한다 " 는 말이다.

 

대한민국은 불알후드가 지배하는 사회'다. 여자가 된다는 것은 불알후드가 요구하는 캐릭터에 부합해야 한다는 소리이다. 불알후드가 요구하는 여성 캐릭터는 내가 굳이 설명을 안 해도 분명하다. 순종적일 것,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지 말 것, 성적 욕망을 드러내지 말 것 따위이다. 모 알라디너는 어떤 여성이 자신에게 성적으로 호감을 드러내자 대뜸 이런 표현을 사용한다. " 나야 좋지, 쌍년 ! "  그 글이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달라지는 것은 없다. 평소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니 말이다. 여성을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천박하다. 그렇다, 여성은 자신의 성적 욕망을 드러내는 순간 쌍년이 되거나 씨발년이 된다. 나는 종종 그의 여성관이 궁금하다.

 

그것은 << 건축학개론 >> 에서 승민(이제훈)이 서연(수지)을 " 쌍년 " 으로 바라보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성적 욕망이 드러나는(폭로되는, 목격되는) 순간, 순진무결한 여신은 하루아침에 쌍년이 되는 것이다. 이 신속한 배신은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개가 느닷없이 손을 물어뜯는 것과 같다. 승민은 서연이 학과 선배와 섹스를 했을 것으로 가정하는 것만으로 그녀를 쌍년으로 지목한다. << 건축한개론 >> 은 남성 판타지를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딸딸이 영화'다. 이런 불알후드의 지랄같은 지배 사회이다 보니 대한민국 여성은 여성다움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부모는 강박적으로 딸이 핑크와 공주, 인형 따위와 놀았으면 한다. 그러다 보니 딸은 부모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충실히 따르고, 이 딸들이 모여서  유치원에서 " 시스터후드 " 를 형성한다.

 

핑크와 인형 따위를 가지고 놀지 않던 딸은 유치원에 발을 디디는 순간 자신이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세술을 본능적으로 파악한다. 결론은 이렇다.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지만 남성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렇기에 딸이 소꿉놀이를 좋아한다고 해서 여성이 남성 사회의 폭력적인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 좋든 싫든 현대 사회가 히틀러의 결과인 것처럼, 좋든 싫든 현대 여성의 불만은 불알후드의 결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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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5-07-25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론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좋아요의 하나는 제것입니다.

여자의 주장은 무시하고 남자의 주장은 수긍한다는 비판이 좀 저어되기는 합니다만.

5DOKU 2015-07-26 06:00   좋아요 1 | URL
님의 주장은 `남자`의 주장이 아니라 그냥 `님`의 주장인 듯합니다. 모든 남자를 자신과 동일시 하지 마셨으면 하네요. 세상은 그렇게 이분법적인 곳이 아닙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젠더 또한 남성성/여성성 이렇게 두 가지로만 구분되지 않습니다. 어떤 문화권(제라이, 바나티나이)은 젠더가 수렴되는 곳도 있으며 어떤 문화권(북 아메리카 원주민)은 다양한 젠더를 수용합니다.

더불어 님이 좋아하시는 `생물학적` 성별 또한 대개 국가에서는 양성성이라는 말로 퉁치지만 남성/여성으로만 구분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생물학적 성별을 여성, 인터섹슈얼 여성, 순수 인터섹슈얼, 인터섹슈얼 남성, 남성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추가로 스탠포드 생물학 교수 로버트 새폴스키는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증가가 흔히 말하는 남성성(공격성)을 증대를 동반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여성의 공격성과 비교해 유의미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해서 공격성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공격성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인다고까지 얘기합니다. 이것이 무얼 의미하는지는 직접 생각해보셨으면 하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6 03:38   좋아요 0 | URL
혹시 보브아루의 제2의 성 읽어보셨나요 ? 고거 함 과감하게 추천드립니다.
수많은 페미니즘 서적은 대부분 이 책의 확장형입니다.

stella.K 2015-07-25 19: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실 저도 여자긴 하지만 환경에 지배되는 게 더 많은 것 같긴해요.
예를들면, 제가 7살 땐가? 아버지가 소꿉놀이 장난감과 인형을 사 주신 적이 있었죠.
여자 아이니까 당연히 그런 선물을 하셨겠지만 제가 놀기는 또 언니 보단
오빠와 남동생과 더 많이 놀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좀 과격해지기는
한 것 같더군요. 그래도 전 그게 그렇게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게 자라면서 같이 안 노니까 퇴화되는 것 같더군요.
그러기는 남자애도 마찬가진 거 같긴 해요.
오빠는 안 그러는데 제 동생은 남자애치곤 여자 같은 면이 있는데
그게 저의 영향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전 꽤 오랫동안 왜 여자가 남자를 먼저 좋아하면 안 되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20대 때는 내가 먼저 좋아하고 그런 적이 많았죠.
그런데 여자가 먼저 좋아하면 과연 ˝쌍년˝의 수준까지 되는지 그걸 잘 모르겠더라구요.
요즘엔 오히려 남자들이 자기를 먼저 좋아해 주는 여자를 더 좋아하지 않나요?
특히 초식남 같은 사람들은...
저는 생각이 다소 고루해서 그런지 여자가 먼저 좋아하면 안 되는 통념 보단
서로 핀트가 많지 않아 안 되는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쌍년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는 벌써 알 거든요. 내가 먼저 싫죠. 걘 분명 쌍놈일테니까.ㅋ
그리고 남자들이 참 오해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조금만 잘해줘도 자기가 마음에 있어서 잘 해주는 줄 알거든요.
뭐 그러자면 여자도 그럴 소지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ㅋ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6 03:36   좋아요 0 | URL
우쒸... 댓글이 사라졌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놔.. 진짜 짜증이... 나름 길게 섰는데 말입니다.
아랫집이 울며불며 싸우길래 일어났습니다.
아, 일주일 가운데 4,5일은 싸우는 데 죽겠습ㄴ다.
신기하게도 엄마와 딸이 싸웁니다.
이거 이러다가는 큰일 치루는 것 아닌가 십기도 하고....

하튼....
예지력이 있으시군요. 입에 쌍년이라는 말 달고 사는 사람은 쌍놈이 맞습니다.

신지 2015-07-26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안합니다.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아니지만)
어떤 분이 오해를 받는 듯하여 댓글을 써봅니다.

모 알라디너는 어떤 여성이 자신에게 성적으로 호감을 드러내자 대뜸 이런 표현을 사용한다.
˝ 나야 좋지, 쌍년 ! ˝ 나는 이 태도가 존나게 천박스럽게 생각한다. 그 글이 픽션이든 논
픽션이든, 달라지는 것은 없다. 평소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니 말이다. 자기 말만 존나게 하
는 내가 보기에는 여성을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천박하다. 그렇다, 여성은 자신
의 성적 욕망을 드러내는 순간 쌍년이 되거나 씨발년이 된다. 나는 종종 그의 여성관이 궁금
하다.

ㅡ>
모 알라디너는 한수철님인듯 한데, 그분 글쓰기에 대해서 몰랐을 때는 오해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여전히 그일을 비난하시는 것이 저는 좀 납득이 안 되는군요.

˝그 글이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달라지는 것은 없다. 평소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니 말이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만약 곰곰발님이 수사관이 되셨다면 `백수에다가 저 새끼 생기것 좀 봐, 저 새끼 범인 맞아, 집어넣어~` 이러지 않았을까요. 끼워맞추기식 수사를 하듯, 곰곰발님은 자신의 페미니즘 글에 필요만 하다면 ˝그 글이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달라지는 것은 없˝는 것인가? 그런 의문이 듭니다.
대하소설에는 천태만상의 군상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모두 작가 내면의 반영이겠습니까. 만약 소설을 잘 읽지 않는 제가 소설을 쓴다고 해도, 저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인물들이(히틀러 같은 인물을 그릴 수도 있는 것이구요) 등장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픽션의 등장 인물들은 작가 내면이 아니라, 대체로 사회의 반영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작가가 표현하는 것은 그럴듯한 세계인 것이지, 일기쓰듯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고 자기 생각을 말해주고 그러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 나야 좋지, 쌍년 ! ˝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비록 허구의 인물이지만 독자에게는 그가 꼭 현실의 인물처럼 느껴집니다. 그것은 그만큼 사회를 잘 반영했다는 것이고, 실은 작가로서 칭찬받을 일이지 욕먹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입장을 바꿔서, 곰곰발님이 자신이 창조한 허구의 인물을, 만약 독자가 곰곰발님과 동일시하여 욕을 한다면 그것을 또 정색을 하고 해명하기도 참... 얼마나 기가 막히겠습니까. 이젠 오해를 푸시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6 04:06   좋아요 0 | URL
미안합니다, 신지님 !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서...

기껏해야 서너 줄 쓰는 알량한 페이퍼가 무슨 대하소설이라도 됩니까 ?
그리고 제가 수사관이라면 욕했다고 깜빵에 넣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명예훼손죄도 아니고 폭행죄도 아니지 않습니까. 모욕죄란 여럿이 보는 앞에서 욕을 했을 때
발생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논리적 비약은 삼가해주십시오.

신지 님은 지금까지 알라딘 페이퍼에 대하소설을 쓰셨습니까 ?
혹은, 신지 님은 알라딘에 글을 쓰시면서 자신을 작가라고 생각하셨나요 ?
그렇다면 저도 작가입니까 ? 비교 자체가 틀린 것 아닙니까.
신지 님이 보시기엔 한수철의 페이퍼는 일종의 고은의 < 만인보 > 로군요.


그런 식이라면 마립간 님이 쓰신 글도 똑같은 논리로 옹호할 수도 있을 텐데 왜 신지 님은 거친 표현을 쓰시면서 댓글을 다셨습니까 ? 님의 논리라면 마립간 님도

˝ 사회를 잘 반영했다는 것이고, 실은 작가로서 칭찬받을 일이지 욕먹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 ˝ 되십니까 ?


아, 쓰고보니 댓글이 논리적으로 맞질 않는군요. 숙치 때문에 글이 잘 안 읽혀서.... 다시 자고 나서 정독하겠습너ㅣㅏㄷ.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6 09:46   좋아요 0 | URL
길게 쓰려다 짧게 씁니다. 두 분 잘 어울립니다. 자리 한 번 가지시지요... 허허허허허허허허...

신지 2015-07-26 09:53   좋아요 0 | URL
제 댓글에서 `작가`는 작품을 쓰는 사람을 지칭하는 일반적 대명사 `작가`입니다. 제가 잘못 비교한 것은 아닙니다. 제 댓글은 `소설`을 <예로 들어> 설명한 것입니다. 왜냐면 한수철님의 그 글이 `소설적 글쓰기`로 쓴 글이었기 때문입니다.
한수철님의 글은 저나 마립간님의 글과는 글의 형식, 글의 목적이 다르다는 것이, 몇번만 보면 누가 봐도 확연하기 때문에, 저는 곰곰발님이 계속 오해하시는 것이 의아합니다.
혹시 모든 글을 일률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하십니까. 글의 형식이 다르면 내용도 기능도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예컨대 의사소통이 목적이라면 메시지의 전달, 표현의 정확성이 중요할 테구요. 반면 문학이나 미술의 경우에는 의사소통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가령, 발화되지 않은 다른 사람의 속마음(˝ 나야 좋지, 쌍년 ! ˝)을 현실에서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소설적 글쓰기`니까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듣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설령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해도 무엇 때문에 남들에게 속으로 한 `쌍욕`까지 구태여 공개할까요. 일부러 남에게 욕먹기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가 허구적 인물이기 때문에 `거리낌 없이` 속엣말까지 남에게 보여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연쇄살인범`유영철`역을 진짜처럼 훌륭하게 연기한 배우가 있다면, 그 배우는 = 악당이겠습니까. 어쨌든 허구적인 픽션에서 등장 인물은 작가에 의해 `거짓으로 창조`된 인물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상황 자체가 허구적 상황 아닙니까. 말하자면 연극을 보고나서 배우에게 화내시는 것과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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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식이라면 마립간 님이 쓰신 글도 똑같은 논리로 옹호할 수도 있을 텐데 왜 신지 님은 거친 표현을 쓰시면서 댓글을 다셨습니까 ?

ㅡ> 저마다 인연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저는 마립간님과 예전에 대화를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그때 마립간님이 시종 억지 대답을 한다, 논점일탈, 동문서답, 자기합리화로만 일관한다, 그렇게 보였던 것이지요. 당시에도 그렇게 말했었구요. 대화할 때와,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서 남하고 싸울 때, 말투가 다른 것은 뭐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 그런 생각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6 10:10   좋아요 0 | URL
의, 아하네요...
소설적 글쓰기`라면 자기 일상을 생중계하듯, 점심 메뉴를 나열하고, 저녁에는 맥주 3병에 양파링 먹었다 - 이런 문장도 소설적 글쓰기`입니까 ? 토요일 저녁 그것이 알고 싶다 봤다 - 도 뭐 소설적 글쓰기인가요 ?

조금 있다 뉴스룸 2 봐야지 ? 이런 것도 소설적 글쓰기인가요 ? 거창하게 소설적 글쓰기라 말하지 마시고 그냥 잡문이라고 말씀하세요. 그게 정확한 거지 플롯도 없고, 상징도 없는 글이 무슨 소설적 글쓰기`입니까.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마립간 님은 그렇게 막무가내로 억지를 부리는 분이 아닙니다. 신지 님이 윽박지르듯이 마립간 님을 평가하지 마세요. 저 또한 마립간 님 생각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무가내라거나 그런 식으로 인격 모독하지 않습니다. 정신 좀 차리세요.... - 어때요 ? 제가 댓글을 빙자한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깜빡 속으셨죠 ? ㅎㅎㅎㅎ 이런 식으로 쓰면 소설 좀 괜찮나요 ?

신지 2015-07-26 10:19   좋아요 0 | URL
1) 저는 ˝그 글이 `소설적 글쓰기`로 쓴 글이었기 때문입니다.˝라고 했습니다. (˝ 나야 좋지, 쌍년 ! ˝), 님이 시비를 건 그 글 말입니다.
2)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마립간 님은 그렇게 막무가내로 억지를 부리는 분이 아닙니다. 신지 님이 윽박지르듯이 마립간 님을 평가하지 마세요.
ㅡ> ˝저의 입장에서는˝ ˝그때˝ ˝그렇게 보였던 것이지요.˝ 라고 적혀 있지 않습니까. 평가가 아니고 저와 마립간님의 인연을 말씀드린 것임.
3)말하자면 곰곰발님이 감자 훔친 도둑하고 전에 싸우셨을 때처럼요..

2015-07-26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신지 2015-07-26 17:55   좋아요 0 | URL
말씀하신 글은 제가 보지 못했고 알지 못하는 내용이어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군요.
다만 예전부터 남의 도덕성, 인간성에 대해서는 잘 말하지 않는 편인데, 그런 것은 (온라인에서는)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되어서요.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 어떤 말, 어떤 생각에 대해서 논점이 있다면 서로 잘잘못을 따져볼 수 있겠지만요. 비유를 하자면, 우리가 어떤 `사건`에 대해서 마치 법정에서 법의 판결을 받아보듯이요. 말하자면 그런 것에 저는 관심이 있는 편이구요. 그때 재판은 <사건>을 구체적으로 다루지만, 그것이 그 사람의 인간성까지 판단하는 것은 아닐 테구요. 왜냐면 타인의 인간성을 법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으니까, 저는 대체로 그런 생각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6 18:10   좋아요 0 | URL
굉장히 얍삽한 태도네요. 그러면 직접 읽어보세요. 여기다 굳이 구구절절한 방패막이 되어 눈물겨운 신파를 찍지 마시고 조금만 더 시간을 들여서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내게 유리한 것만 취해서 입장을 표명한다 하는데 님도 그닥 다르지는 않네요. 초록은 동색이라고.... 한수철 님과 신지 님은 꽤 잘 어울립니다. 아, 오해는 마십시오. 선남선녀라는 뜻입니다. 퐈~~~~~~~~~~~~~~ 이팅`입니닷.... 야홋 !!


타인의 인간성을 판단하지 않겠다는 분이 굳이 마립간 님에게 이래라저래라 어린 놈에게 훈수 두듯 하는 꼴이 꽤 웃깁니다그려....

신지 2015-07-26 18:42   좋아요 0 | URL
타인의 인간성을 판단하지 않겠다는 분이 굳이 마립간 님에게 이래라저래라 어린 놈에게 훈수 두듯 하는 꼴이 꽤 웃깁니다그려....

ㅡ>

구체적으로 나타난 어떤 발언, 생각, 행위가 있다면, 누구든 서로 잘잘못을 따져볼 수 있고 나름대로 진위를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다들 온라인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가령 제가 곰곰발님의 어떤 면을 보고서 `곰곰발님은 나쁜 사람이다`라고 인간성을 판단하거나 주장해도, 그것은 그냥 내 생각일 뿐이고, 그것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곰곰발님은 같게 보이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곰곰발님의 어머니나 형제가 보는 곰곰발님이 제가 보는 곰곰발님과 같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6 18:52   좋아요 0 | URL
신지 님, 그러니까 한번 시간 내서 읽어보시라니까요 ? 그분에 대한 피끊는 우정인지 애정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님의 방패막이 되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것은 신지 님의 사적인 취향이고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글을 읽어보시고 그에 대한 감상을 말씀하시란 말입니다.

신지 님의 말을 그대로 받으면

구체적으로 나타난 발언, 생각, 행위를 바탕으로 잘잘못을 따져서 나름대로 진위를 판단해서 내놓은 글입니다. 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습니다. 다들 온라인에서 그렇게 하는 겁니다.

할 말 있으십시까 ?

신지 2015-07-26 19:10   좋아요 0 | URL
하- 그러니까 곰곰발님이 뭔가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글을 써 보세요.
언론의 자유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야 님의 의견에 대해서 사람들이 의견을 말하든지 판단을 하든지 할 수 있잖아요.

제가 이 글을 보고 어떤 부분에 이의가 있어서 댓글을 달았듯이,
제가 할 말이 있어서 마립간님에 글을 썼듯이.
다들 온라인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마태우스 2015-07-2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총량불변의 법칙을 믿습니다. 그걸 알라딘에 적용하면, 알라딘에는 일정한 수의 좋아요가 있고, 매일 일정 숫자의 좋아요가 눌러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 곰발님이 쓰는 글마다 좋아요를 와장창 획득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모르고 좋아요를 누를만한 글을 매번 쓰시는 건 문제가 있다는 얘기죠. 야구전문가들은 4할타자가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고, 그래서 저도 글 쓰는 것의 3할 정도만 좋은 글을 쓰자, 이러고 있는데, 곰발님은 10할을 목표로 하시는 듯 싶네요. 언젠가는 님의 글 중 ˝이건 아니다!˝라는 글을 찾아내고야 말겠습니다. 아무튼 이 글도 제게 큰 가르침을 주는 좋은 글이고요, 댓글에 대해서 한 마디 이견을 제시합니다. 곰발님은 제2의 성을 읽으신 모양입니다. 근데 그 책이 정말 추천할 만한 책인지 전 의문입니다. 제가 읽은 책 중 제일 지루해서 몇번이고 던져버리고 싶었던 책이 그 책이어요. 너무 지겹고 논리가 장황하던데... 오히려 2권 맨 마지막 부분에 하고픈 말이 다 있는 듯해 ˝이것만 읽을 걸˝ 했다니깐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6 16:34   좋아요 0 | URL
고급지쥬 ? ㅎㅎㅎㅎ 농담입니다. 요즘 이 말이 착착 붙어서요. 요즘은 충청도 사람들 노골적으로 사투리 잘 안 쓰던데 다시 부활할 모양입니다. 좋은 글일수록 적이 많다는 심정으로 그냥 신랄하게 까는 맛이 삽니다... ㅎㅎㅎㅎ.

+

페미니즘 서적들이 하는 말은 전부 < 제2의 성 >에서 했던 말들이더라고요.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심정으루다가 추천했습니다. 원형 같은 존재이니 재미는 없어도..... -_-

마태우스 2015-07-26 23:05   좋아요 0 | URL
아 그런가요 좋은 말이 많은 책이군요. 음, 다시 읽어보면 좀 더 덜지겹고, 가슴에 와닿을 수도 있겠네요 근데 제가 같은 책 두번읽는 걸 굉장히 꺼려해요. 책을 늦게 시작한 터라 앞만 보고 가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한 탓인데요 쉽게 잘 안고쳐집니다 ㅠㅠ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7 08:54   좋아요 0 | URL
저도 질보다 양이라.... ㅎㅎㅎㅎㅎㅎ
2번 읽는 경우는 거의 없는 듯합니다. ( 스티븐 킹 소설 빼고 말이죠.... )
 

 

 

 

 

 

 



인분 교수



                              개차반이란 말이 있다. 개의 차반'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차반은 < 밥 > 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개차반이란 개가 먹는 밥으로 똥을 뜻한다. 그 옛날, 개들은 똥이 밥이었으니까. 최근에 개차반 같은 교수가 등장했다. 언론에서는 고상하게 < 인분교수 > 라는 그럴싸한 별명을 지었던데, 와 닿지가 않는다. 개차반 교수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제자에게 똥을 먹인 양반 ! 수많은 갑질 교수가 등장하고 사라졌지만 개차반 교수 사건'은 지구 최강을 떠나서 우주 최강이 되었다. 설상가상 그가 새누리당 정책 자문 위원으로 활동한다는 점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된 인물이다. 타임 라인을 훑으니 대체로 중평이 " 저런 인간은 처음 본다 " 라는 뉘앙스다. 그런데 < 저런 인간 > 은 흔하다.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사람들은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 있느냐고 말하지만, 저 표현은 어불성설'이다. 인간은 결코 짐승의 탈을 쓰고 악행을 저지르지 않는다.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의 탈을 쓰고 악행을 저지른다. 개차반 교수의 엽기 행각'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조력자들이다. 개차반 같은 놈은 개차반 같은 놈이니깐 그려려니 하자. 문제는 조력자들이다. 왜, 피해자의 동료들은 개차반 교수의 충견'이 되어서 인권 유린에 동참했을까 ? 역설적이지만 그들은 당신보다 도덕적으로 해이하거나 비윤리적인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평범하기 때문에 명령에 복종하는 충견이 된다. 악인은 평범하지 않다. 하지만 악인을 따르는 사람들은 평범하다. 만약에 당신이 개차반 교수의 조력자였다고 가정한다면 잘못된 명령에 반항했을까 ?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인류를 파괴하는 것은 " 악당들 " 이 아니라 " 악당 " 이다. 다시 말해서 복수가 아니라 단수'다. 한 명이면 족하다. 독일은 히틀러 한 명 때문에 독일인 전체가 조력자가 되었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다수가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나쁜 세상을 만드는 데에는 히틀러 같은 악당 한 사람만으로 충분하다. 전자는 전염성이 약하지만 후자는 전염성이 강하다. 사람들은 쉽게 나쁜 명령에 복종한다. 이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나라면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아무래도 나는..... 성악설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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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5-07-24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에 꼭 맞는 책이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입니다. 안 읽으셨다면 한 번 읽어보시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4 20:04   좋아요 0 | URL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립간 2015-07-24 20:48   좋아요 0 | URL
저는 댓글을 당일에 달지 말아야겠습니다.^^ 제 댓글 이후는 댓글 없는 ... 편견인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4 22:41   좋아요 0 | URL
그럴리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원래 제 블로그가 댓글이 별로 없습니다.
원래 댓글이란게 주거나받거니해야하ㅡㄴ데 저도 댓글을 잘 안다는지라..
 

 

 

 

 



여성의 지랄 : 좋든 싫든, 오늘 이 세계는 남성의 작품이다




                                                                              <<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 에서 제바스티안 하프너는 " 좋든 싫든, 오늘 이 세계는 히틀러의 작품 " 이라고 지적했다. 히틀러 때문에 소련은 "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초강대국에 올라섰 " 으며 미국은 " 퀄리티 하이 " 를 찍었다. 그리고 " 유대인들은 히틀러 이후에 국가를 갖게 되었다... 히틀러가 아니었다면 이스라엘은 없었을 것이다. " 결국 히틀러가 아니었다면 세계는 지금과는 다른 세계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이 세계는 좋든 싫든 히틀러가 만든 작품이다. 요즘 서점에서는 페미니즘 서적이 잘 팔린다고 한다.

설적이지만 다른 때보다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원인 가운데 하나는 일베 때문이다. 여성 혐오가 극성을 부리자 그에 따른 반작용이 작동한 것이다. 역지사지라고 했던가 ? 그들은 남성의 말투를 흉내 내어 고스란히 남성에게 되갚아준다. 한국 남성은 어느새 잠재적 범죄자'가 된다. 남성 입장에서는 여성들이 남성을 싸잡아서 잠재적 범죄자'라고 하니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분 나빠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좋든 싫든, 오늘 이 세계(꼴페)는 남성의 작품이다. 김태훈은 칼럼에서 IS보다 페미니스트가 더 무뇌아적이다, 라고 말했지만 그는 " 무뇌아적 드센 여성 " 을 만든 것이 바로 윽박지르는 남성'이라는 사실을 망각했다. 여기서 원인은 < 윽박지르는 남성 사회 > 이고, 그 결과가 < 대드는 여성 > 인 셈이다.

니체가 정확하게 지적했듯이 현대 사회의 병폐는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는 데서 온다. 원인을 결과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그 역도 마찬가지다. 김태훈의 오류도 바로 여기에 있다. 드센 여성 목소리'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여성이 드센 목소리로 바뀐 데에는 윽박지르는 남성 사회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이다. 간 질환 때문에 잦은 설사에 시달린다면 간을 치료해야 하는데, 김태훈은 항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꼴이다. 여성 입장에서 보면 남성은 잠재적 범죄자'가 맞다. 폭력과 강간은 90% 이상 남성에 의해 자행된다. 비록 자신은 평화주의자'라고 해도 여성의 두려움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 잠재적 범죄자 " 라는 지적에 동의한다.

 

이제는 " 여성의 지랄 " 에 대해 인정해야 될 때가 되었다. 불알후드의 온갖 지랄은 관대하면서 유독 여성의 지랄에 대해서는 불편해 하는 것은 차별이다. < 지랄 > 은 발화의 주체가 권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다르다. 가령, < 장동민이 팟캐스트 방송에서 여성에게 욕을 한 것 > 과 < 나꼼수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각하에게 욕을 한 것 > 을 비교했을 때, 동일한 잣대로 둘 다 비판하는 것은 옳은 태도일까 ? 전자와 후자는 상황과 설정이 비슷하지만 동시에 전혀 다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황과 설정이 아니라 발화의 주체가 권력을 가졌는가에 있다. 전자의 경우는 강자가 약자를 윽박지르며 조롱했다는 측면에서 < 비하 > 다. 반면 후자의 경우는 약자가 거대 권력자를 조롱했다는 점에서 < 반항 > 다.

 

이 반항은 정당하다. 남성을 향한 여성의 지랄은 후자'다.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 주류이자 권력의 주체인 남성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점에서 반항'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좋든 싫든, 이 세계는 남성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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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7-23 2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남학생만 있는 중학교를 다녔는데, 가정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어요. 남자는 주먹과 방망이를 조심하라고요. 주먹은 폭력, 방망이는 중간 다리에요. 남자가 ‘잠재적 범죄자’라는 말에 동의해요. 오늘 인터넷 뉴스 보셨습니까? 남자가 전 여친을 니킥으로 죽이고,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려고 불특정 여성들의 얼굴에 개똥을 묻히는 남자가 구속되었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4 08:45   좋아요 0 | URL
대대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보다 약한 타자에게 복수를 하는 현상이 벌어지는데
그만큼 한국 사회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다는 거겠죠. 이명박근혜가 어떻게 사회를 병들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풀무 2015-07-24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페이퍼 쌈박하니 좋습니다.. `여혐`을 `남혐`으로 패로디 성행 이후 실제로 각종 `여혐` 관련 언급이 줄었다고 하더군요. 누군가 찰떡같이 말할 땐 개떡같이 알다듣더니 개떡같이 말하니까 찰떡 같이 알아듣더라..고 하는데 일면 수긍이 가기도 했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4 08:43   좋아요 0 | URL
왜 단편 중에도 그런게 있잖습니까. ㅎㅎㅎㅎㅎ 진리는 역시 역지사지예요....
제 글의 핵심이 바로 그겁니다. 남혐 현상은 결국 여혐의 반작용이다.. 뭐, 이런...ㅎㅎ

마립간 2015-07-24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 제 글에도 있찌만, 저를 포함한 남성은 잠재적 범죄자입니다. 이 세계는 남성의 작품이죠.

만약 드센 여성이 무뇌아적이라면, 유뇌아적이 됨으로 남성 세계의 개선에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여지가 있겠군요. 저는 김태훈 씨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지만. (여성의 무뇌라면 남성도 무뇌죠.)

마립간 2015-07-24 08:03   좋아요 0 | URL
자살하는 할아버지의 무뇌아적 행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4 08:42   좋아요 0 | URL
?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가네요... 자살하는 할아버지의 무뇌아적 행동.. 요 표현이 잘 안 다가옵니다.

마립간 2015-07-24 08:49   좋아요 0 | URL
제 앞글 `약자` 댓글, 페이퍼와 맥락을 같이 하는 글입니다.

설명하자면 길고, 직관적으로 문장을 이해못하셨다면, 노인(특히 할아버지)에 대한 공유된 경험이 적었겠죠.

마립간 2015-07-24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발화자의 초월성` 또는 `초월적 발화자`라는 어구에 대해서 아는 것 있으신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4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근혜가 초월적 발화자이겠지요 ?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는 합니다....
초월적 발화자` 하니 문득 애거사 소설 생각나네요.. 거 뭐였더라.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인가요.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소설인데 범인이 그 1인칭인 경우.... 그러니까 거짓말인 셈이죠. 왜 독자는 1인칭 시점에서 의 < 나 > 가 하는 말을 진실이라고 믿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도 초월적 발화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립간 2015-07-24 08:46   좋아요 0 | URL
그냥 통상적 용어는 아니고, 발화자의 위치에 관한 무슨 학술적 용어가 있는 듯 한데, ... 어디서 찾아봐야하는지 몰라서 물어본 것입니다.

만화애니비평 2015-07-24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성을 이해할 때 여성들이 먼저 인지할 점은 동물적 부분이죠. 남성은 기본적으로 동물적 습성이 강하죠. 그걸 인정하지 않으면 계속 이상한 페미니스트 발언에 스스로 자승자박한 꼴이 되죠.
하지만 여성들이 이상하게 된 건 남성들의 잘못은 맞지만, 그런다고 그 잘못은 저지른 남성과 그로 인해 피해보는 남성은 다른 계급이란 점을 인지하지 못한 이상 한국의 이상한 페미니즘은 계속 미궁으로....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4 11:49   좋아요 0 | URL
지금까지 한국 여성들은 너무 억압되어 있었다고 봅니다. 드센 목소리를 내는 것을 저는 지지합니다.

마립간 2015-07-24 12:26   좋아요 0 | URL
지금 쓰고 있는 독후감에 만화애니비평을 이 댓글을 익명으로 인용하려 합니다. 진중권 씨의 경우처럼 원의도오 달리 왜곡인용되거나,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반대 가치관을 가진 사람에게 인용되는 자체를 싫어하는 분이 계셔서 사전에 여쭤봅니다.

stella.K 2015-07-24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맞는 말이로군요.
근데 그래서일까요? 얼마 전 군대내에서 여성 군인 하나가
자살을 했는데 혐의자에게 징역 2년인가 내렸다는 보도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거 미친 거 아닙니까? 정말 법조차도 남성이 만든 걸 생각하면
여자들 더 많이 지랄해야 하는데 여성단체는 이렇다할 반응이 없나 봅니다.ㅠ

곰곰생각하는발 2016-06-30 10:36   좋아요 0 | URL
아이고. 이거 댓글이 너무 늦었네요. 꼬박꼬박 달긴 하는데.. 종종 놓치는 겨우가 많습니다.
에라이. 이 댓글 스텔라 님이 읽겠어.. ㅎㅎㅎㅎㅎ 하튼. 댓글 달았습니다..

stella.K 2016-06-30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 뭐야요? 저도 잊고 있었던 걸 거의 1년만에 다셨군요. 북풀이 있지 않습니까?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6-06-30 14:15   좋아요 0 | URL
전 위 댓글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한줄이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5줄이나 쓰셔서 차마 못본척하고 지나갈수가 없더군요.. 이로써 빚은 갑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