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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책쓰기가 답이다
김태광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책 쓰기만큼 저비용으로 자신의 지식과 전문성, 강점, 경험 등을 포장해서 세상에 알려주는 효과적인 수단은 없다고 생각한다. 저서를 쓰는데 있어 사람에 따라 돈 한 푼 안 들기도 한다. 그저 시간과 노력, 도전 정신만 있으면 된다. -프롤로그-
지난 번 읽었던 김태광 작가의 [서른여덟 작가, 코치, 강연가로 50억 자산가가 되다]를 읽고 본격적으로 책을 정말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신간 [이젠 책쓰기가 답이다]는 나처럼 전작도서들을 읽고 2016년 혹은 그 이후에 구체적으로 집필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그 답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독서만으로도 충분했던 삶이라는 답안지가 이제는 책쓰기까지 요구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고 한숨이 나올법도 하지만 생각해보면 독서가 우리에게 주는 좋은 영향 중 사고력이 풍부해지고 글쓰기의 힘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독서를 해왔다면 글쓰기는 그야말로 순차적인 다음 과정에 해당된다. 왜 책쓰기가 답인지에 대한 이야기보다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해 기록해두고 싶다. 파트 1,2의 왜 써야하며 써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략, 파트3의 실전노하우와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는 방법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우선 책을 쓸 때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내용을 써야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자료조사 기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잘 모르는 분야를 쓰기 위해 불필요한 사족을 붙일 필요도 없어진다. 저자의 글쓰기 코칭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만 보더라도 모두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서 가능했던 것이지 어느 날 갑자기 베스트셀러 소설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될거란 허상을 품었던 것이 아니었다. 무엇을 쓸지 구체적으로 정했다면 이젠 독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전 저서를 읽을 때도 느꼈던 것이지만 김태광 저자는 돌려말하거나 이니셜로 말하기 보다 직설적으로 당당하게 말하는데 이번에는 독자가 민망해할 수준의 타인에 대한 이력이 아닌 자신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출판사 '쌤앤파커스'이야기였다. 독자의 니즈를 찾기 위해 전직원이 사명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뿐 아니라 니즈를 파악한 뒤 제목을 정하는 데 있어서도 3~4주에 직원 모두의 의견을 통해 가장 최적화된 제목을 선택, 김태광 저자가 맘에 들었던 임팩트 있고 책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현재 판매중인 도서제목을 나열해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핵심인 것은 저자가 <책 쓰기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평가를 통해 얻어낸 다른 코칭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은 다름 아닌 수강생 모두에게 '출간 계획서'를 반드시 작성토록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른 프로그램 혹은 독자적으로 원고를 준비해도 출판사에서 거절당하는 까닭이 바로 제대로된 '출간 계획서'를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책 쓰기도 마찬가지다. 어떤 기획 의도로 이러한 콘셉트와 주제로 책을 쓰고자 하는지, 예상 원고 내용, 저자 프로필, 타깃 독자층, 경쟁도서, 집필 기간, 마케팅 전략까지 나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전체 얼개가 눈에 그려져 책 쓰기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본문 중에서-
'출간 계획서' 작성 이후에는 본격적인 초고 집필이 시작된다. 이때 무작정 덤비듯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집필 계획을 세워야한다며 수강생의 사례를 또 들려준다. 그냥 저자의 코칭을 듣는 것 보다 책을 내기 직전까지는 모두 '초보자'였던 수강생들의 이야기와 실전 사례를 읽다보면 충분히 내게도 일어날 수 있을법한 이야기인지라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에릭 메이젤의 [나는 예술가로 살기로 했다]를 읽고 긍정적인 평가를 주었던 독자들이라면 분명 김태광의 [이젠 책쓰기가 답이다] 역시 좋은 책쓰기 코칭북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