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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ㅣ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1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몇년전에 잡동사니를 전문적으로 정리하는 정리컨설턴트의 책을 처음 접할 때만해도 그저 공감하면서 책을 읽었었다. 그에 비하면 이 책 정리의 마법은 공감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실천에 옮기게 만드는 힘이 있었는데 단순히 정리를 하면 깨끗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일차원적인 영향 뿐 아니라 인생을 아에 바꿀수 있다는 놀라운 결과가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의 말에 신뢰가 갔던 부분은 정리 강의를 수강한 사람들이 재요청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물론 저자가 말했던 것처럼 그렇게 되면 저자로서는 점차 고객이 소멸해지는 것이기에 그닥 발전적인 결과는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단 한번의 수업으로 평생 이어가는 정리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 의미기에 꼭 저자의 실제 강연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어보면 의외로 나는 저자가 말하는 정리의 기술, 순서, 방법등을 잘 알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실제 싱글생활 8년차에 접어들다 보니 어떻게 정리해야 효과적인지 이미 습관처럼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방은 왜 늘 지저분할 수 밖에 없고 딱히 뭐라할 수 없지만 답답해보였던 까닭이 수납과 정리는 잘하더라도 결국 '버리지 않고서는'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다.
딱 봤을 때 설레이는 소품과 책을 제외하고는 전부 버리라고 하는 저자. 책을 정리중에 겉의 표지를 보고 만져만 볼 뿐 그 내용을 봐서는 안된다는 저자의 말에 별 몇백개를 그려주고 싶었다. 그동안 책정리를 한다면서 책을 펼치고 앉아 무작정 읽었던 적이 여러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 때마다 표지만 보고 설레이지 않았던 책들을 다 정리했다면 어땠을까.
정리의 기본은 작은 공간에 많은 것을 차곡차곡 넣는 다는 생각은 단순한 생각이다. 일단 버려라. 어떻게. 설레이지 않는 것, 언젠가는 할 것이라는 조건적인 소품들은 무조건 버리는 것이다. 서너번쯤 후회가 아닌 그리움도 들테지만 그것은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절대적인게 아니기 때문이다. 없으면 안되는 것, 꼭 있어야 할 것이라는 것은 소유하거나 가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는, 그야말로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이라는 타이틀을 가질만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한마디로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