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 20주년 기념판
제임스 글릭 지음, 박래선 옮김, 김상욱 감수 / 동아시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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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그때했던 생각이 나중에 많은 영향을 미친것을 보게된다

 

예를 들어 ...

나는 솔직히 의사가 된게 고딩 짝궁이 의사가 되고 싶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그말이 나왔고

그러다보니 성적이 되서 의대를 가고

병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고

예를 들어 '내 딸이 의대를 중퇴한다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하는 어느 아주머니의 질문에

'많이 생각해보고 결정할 문제 같은데요.. 다시 들어가기도 힘든 학교니깐 그냥 다니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말에 그냥 다닌다는 말도 들었고

아무튼 그런 비슷한 일들이 꽤 있었다

 

 

그런 일외에도 우리 생활에는 약간 카오스적인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약간 이야기를 지어내자면

 

초등학교에서 어떤 아이가 자작시를 3분만에 써서 발표했는데...

친구가 칭찬한다..

그래서 미국유학을 갔는데...

 

어쩌구해서.....

 

미국대선에 영향을 미친다...

 

어쩌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카오스이론이 세상에 나타난 이래

이 이론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자는 많았다

 

카오스는 그냥 쓰는 말이라 하면 '규칙성이 없다.....법칙이 없다....무간도(?)적'

이라고 와닿는다....

 

하지만 이 이론은 지극히 학문적이고...

실용적이다...

 

이 그림 많이 본적이 있다

바로 '코흐 곡선'인데...

이것은 1차원종이에 그려진 것이긴하지만 1차원이 아니다

바로 1차원과 2차원의 중간차원 '프랙탈 차원'이다..(1.2618차원)

그 이유는 그림을 자세히 보면 알수있다

 

의사로써 나는 인체에도 무수한 프랙탈차원이 존재한다고 보는데

예를 들면...폐기관의 분지..혈관의 분지..뇌세포들의 분지...

장내 흡수기관의 분지....

같은 모양이 반복된 프랙탈차원인것이다..

그니깐 인간의 몸은 2차원과 프랙탈차원이 복합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요가법'이라느니 '기공법'이라느니,,

이런 인도식이나 동양식 수련법을 통해 건강을 유지한다는게 일리가 있나보다

 

망델브로 집합이란것도 비슷하다

 

 

 이런 프랙탈모양이 도대체 '장난'정도가 아니면 무언가?

생각하실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건 정말...신박한 1960년대부터 시작된 개념이었다

 

이건 지구의 비밀과 원근법의 비밀과 하여간 모든 비밀을 풀 '해결책'이었던 것이다

(하여간 인체내에도 이 법칙이 적용되니깐)

 

 

 

카오스가 나타나는 과정은....

예를들어 생물학에서 개체수증가를 예견한다고 했을때....

선형함수적이라면 (y=r x)

그저 ...매년 일정한 비율로 증가하겠지만

 

이건 좀 말도 안되고 (그냥 직감상)

좀더 현실적이라면..

선형함수가 아니라 아치형을 이룬다고 하는데 (증가와 감소를 보여주는)

이것의 양상이 (봉우리의 높이에 따라)변함에 따라

너무 낮은 봉우리는 소멸을 나타내고

그다음 높은 봉우리는 안정

더 높으면 카오스 양상을 보여..예상을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맞는가 모르겠어)

 

근데 이것이 'game of life'과도 닮아 있다

어플을 다운받아 일단 그냥 마구 그려보면

일단 3가지 패턴으로 남는다

1. 그냥 저절로 소멸

2. 남는다

 

3. 계속 알수 없는 패턴과 방향을 보인다

(그냥 전적인 내생각이구...)

 

 

여기서 나는 몇가지 의문을 할 수 있다

 

자연은 과연 우연의 산물인가?

우연적으로 형성되었다가....

나중에 법칙이 부여되는 건가?

그런데 이건 아니다

왜냐면...우연의 산물이라기에 인간은 너무 정교하다..

 

파머라는 과학자는 나의 이같은 질문에 다음과 같은 답을 한다

"철학적 차원에서 결정론과 화해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정의하는 데 카오스가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는 결정론 적이지만, 다음에 무슨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동시에 저는 항상 이세계에서 중요한 문제는 생명이든 지능이든 유기체의 창조와 관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어떤 방식으로 연구했을까요?

생물학자는 너무 실용이고 구체적인 것을 연구했습니다. 물론 화학자들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저는 자기조직화의 자연발생적 출현도 물리학의 영역이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양면을 가진 동전이었습니다. 무작위성이 출현하는 질서가 있고, 한걸음 더 나아가면 숨겨진 질서가 있는 무작위성이 있는 그런 동전말입니다."

 

 

1980년대에 이르러 카오스이론은 의학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는데...

연구자들은 신체를 운동과 진동이 일어나는 장소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니깐 종전의 의학이 신체명칭에 따라 접근하고 혈액검사소견과 여타 여러가지 검사소견을 토대로 진료하는 것이었다면

불규칙한 호흡에서 카오스를 발견하고

적혈구와 백혈구의 조절에 관련된 피드백 구조도 탐구했다

암전문의 들은 세포성장 사이클의 주기성과 불규칙성에 대해 숙고 했고

역시 심장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확실히 심전도를 보면 때론 카오스적이다)

 

언젠가 의학생리학이란 과목에 '프랙탈'이란 용어가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생체시계(밤에는 자고 낮에는 깨어있는 양상)에도 카오스 이론이 적용된다

 

하지만 지금도 인체의 카오스이론을 거론하면 대다수가 손사래를 친다

'너무나 과학적이지 못하다'라는 이유로

하지만 카오스는 정말 학문중의 학문적인 분야인것 같다

다시 한번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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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2-20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오스 이론과 관련된 최신 정보가 소개된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제임스 글릭의 책이 1987년에 나왔는데 올해가 출간 30주년입니다. ^^;;

sojung 2017-02-20 12:38   좋아요 0 | URL
저도 이렇게 오래된 책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출간되는걸 보면 카오스에 관한 ‘고전‘ 같네요
뭔가 학문적(?)일려면 카오스에 대한 책도 많이 읽어야 되지 싶더라구요
 

장바구니에 넣어둔 책

 

근데 너무 주제가 무거워서(?) 머리아플듯...

 

요즘 책읽는데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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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청소후 아메리카노 한잔

 

펀샵에서 빨랫바구니로 샀는데 조금 크네요

원래는 장비바구니라고 하는데 그냥바구니로 알고 사서

어제 도착한 텐바이텐 청소도구(made in japan이네요)로 간단한 청소

 

 유리창 닦는 포를 꺼내서

 

 

 흐이그~~

 

이게 젤 문제...

 

어유~~보기에도 시원하다

 

세면대도 말끔해졌당~~~~

 

 이게 진짜 요긴하네요..신박한 아이템...

 

 

 

 

주방도 깨끗하게 ㅎㅎㅎㅎㅎㅎ

 

역시 청소는 일상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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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바이텐에서 주문한 청소도구들

하얀 스폰지들은 싱크대닦는 것들

파란건 유리창닦는 포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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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 생명진화의 숨은 고리
박성웅 외 지음 / Mid(엠아이디)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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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기생충이 많이 사라졌다

기생이란 혼자서는 못살고 숙주가 있어야만 살수있는 존재를 뜻한다

'기생'이라니 얼마나 추한가...

혼자서는 못살고...

남의 몸을 빌어 살다니....

 

기생에 대한 시선은 제각기 다르다

어찌보면 '역설의 생물'일수도.....

 

기생충은 어찌보면 '신'이 만들법도 한 생물이다

숙주에 기생하기 위해

숙주의 신경계를 장악하고

숙주의 면역시스템을 왜곡하는데 능하며

시기적절하게 반응하여 호르몬을 교란시킨다

그야말로 만능엔터테이너다

 

약간 경악스러운 기생충을 예로 들면

--리베이로이아

 다리 기형을 유도해 새나 다른 종숙주에게 쉽게 먹히도록 유도 ㅎㄷㄷㄷ

 

--류코클로리디움

 달팽이 더듬이를 애벌레모양 처럼 유도해서 새에게 쉽게 먹히도록 유도

 

정말 보기에도 흐드드하다

 

 

아무튼 이렇도록 살아남기위해 발버둥을 치며 자신을 놀라운 정도로 진화시켜온 걸 보니

대단하기 그지없다

 

말라리아, 에이즈도 백신이 없을 정도로

자신을 교묘하게 위장하지 않는가

인간의 면역시스템을 교묘하게 농락하면서 말이다

 

그야말로 인간의 brain과 일생일대의 게임을 벌이면서

부지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기생충도 인간에게 도움이 될때가 있나보다

 

톡소포자충은 고양이를 감염시키는 것으로 유명한데

어디선가 고양이를 길러서 우울증이 유발된다는 논문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게 톡소포자충과 관련이 있다고 봤다

 

톡소포자충은 쥐에 먼저 감염되서 고양이에게 먹히는데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를 이상하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고양이가 있어도 그냥 지나가다가 잡혀먹힌다고 하는데

이건 톡소포자충이 특이한 숙주조종방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거란다

이는 여러가지 단서(?)가 있는데

하나는 대뇌전두엽부근이나 뇌내 편도체에 톡소포자충이 잘 감염되고 (거기에 주머니가 많다고)

다른 단서는 도파민(dopamine)이란 호르몬을 많이 분비시키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도파민은 쾌락,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것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도파민이 많이 분비된 상태일땐

고양이를 별로 안 무서워한다는 거다

 

그래서 어떤 과학자가 '사람도 톡소포자충에 걸리면 이상행동을 보일까?'

하고 실험을 해봤더니

과연 그랬다

톡소포자충이 정신병을 더 많이 일으켰으며, 우울증을 더 많이 유발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톡소포자충이 치매를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톡소포자충이 뇌에 감염됨으로써 염증반응을 줄인다는 것이다

(마치 뇌속에 삽입된 스테로이드 펌프처럼)

그런데 치매를 치료할려고 톡소포자충에 일부로 감염시킬 필요가 있는지..

언젠가 다른방법이 나올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밖에도 기생충에 감염됨으로써 더 심한 질환이 나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는데

자가면역질환의 경우가 더 그렇다

예를 들어 크론병인 사람이 돼지편충알을 먹었을때 증상이 더 나아진다는 보고가 있는데 좀 비위생적인 것 같다

다발성경화증이라는 자가면역질환에도 돼지편충알이 먹혔다고 하니 나중에 개발될 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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