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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2006-07-27 17:08

이 제품들을 혹시나 사용하고 싶으실때 이 아이의 얼굴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이 어린 아이의 사진을 스타벅스를 비롯한 매장에 붙여 놓고 싶습니다.

그래도 이용하시겠습니까?

인텔에서 새로운 칩을 개발했다고 하더군요.

전쟁을 중지할때까지 사지 말아주세요.

그들이 자신들이 어떤 짓을 하는 지 알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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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대 갑부 역관 표정있는 역사 1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독특하고 신선한 주제, 깔끔한 표지, 활발한 마케팅으로 잔뜩 기대를 안고 읽어본 책이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만 못한 편이다.

예나 지금이나 외국어를 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많다. 우선 가장 필요한 영역은 외교다. 칼들고 오는 사람도 말 잘하면 설득해 돌려보낼 수 있다는 것을 고려시대 서희가 잘 보여주었다.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또 하나의 영역은 장사다. 머나먼 이국에 가서 이색적 물건을 가져다가 팔면 서로 크게 남는 장사가 된다. 이때도 말과 함께 문화의 이해가 필수적이다.

조선시대 역관들의 활약상은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평소의 선행 하나를 기초로 명나라 군대를 끌어들인 솜씨도 놀랍지만 오가며 만든 수익으로 부를 쌓았던 솜씨 또한 놀랍다.
가깝게 한국의 최근 역사를 보면 어떨까? 일제 시대가 열릴 때 일본어 빨리 배운 사람들이 행세를 했고 미군이 밀려오자 통역의 위세가 엄청커졌다. 중간에서 적당히 브로커링 해서 한재산 마련도 하고 아예 기업을 통채로 먹어버리기도 했다. 정주영의 전기를 보더라도 동생 정인영이 미군 통역으로 들어가 발주하는 건설공사를 딸 수 있었다는 기록이 나올 정도다.
대한항공을 만든 조중건의 삶을 보더라도 용산 미군기지 주변이나 베트남 현지에서 미군과의 대화를 통해 큰 사업을 일구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어학은 상대와의 관계가 두터워지는지 여부와 자신이 그 관계를 어떻게 응용해내는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다. 최근 중국어가 급부상하지만 과거에는 분명 러시아어과 보다 한 수 아래로 치부되고 있었다. 불어, 독어 등에 대한 필요성이 급락하는 것과도 대비가 된다. 

어학이 사업과 연결되는 과정은 과거에는 어떠했을까? 이덕일의 책을 보면 매한가지 였다고 한다.

저자는 나름대로 역관이라는 직업을 가졌던 여러 사람들의 삶을 역사에서 들추어내어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 전달하려고 노력은 했다. 그래도 수준이 우리가 알던 사람들에서 확 넘어가지는 못하는 것 같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역사책의 기술들을 모아 보아서 야 참 다양하구나 하는 느낌은 갖게 해도
막상 내용들이 잘 녹아서 하나의 시원한 줄기를 만들어 보여주지는 못한다.

모으는 노력에 비해 소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나 할까.
최근에 나왔던 장군과 제왕 등 몇권의 책들이 이덕일 다운 글솜씨의 발휘나 문제의식의 깊이
어느 것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 다시 정약용과 형제들과 같은 수준의 작품이 다시 나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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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8-02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보관함에서 빼야겠군요..;;;

사마천 2006-08-02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 보다는 약하더군요.
 
투기자본의 천국 대한민국 - 론스타와 그 파트너들의 국부 약탈작전 전모
이정환 지음 / 중심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서 논란이 많더니 수사에 돌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프레시안 등에서 한참 동안 거론하던 문제점이 갑자기 터져버렸다. 하나 하나 밝혀지는 배후로 얼굴을 드러낸 것은 이헌재를 정점으로 하는 모피아 집단이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드는 느낌은 야 참 이렇게도 한심한게 대한민국의 운영시스템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왜 이제야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일까 그동안 이곳저곳 (프레시안,한겨레 등)에서 거론될 때는 반응이 없었던 것일까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어쩌랴 이제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데 첫번째가 아마 이 책에서 나오는 KIC 의 역할 재정립이 될 것 같다. 외국자본에게 싸구려로 자산 팔아먹는 수준의 역량 밖에 안되는 인사를 초대 KIC(해외투자공사) 총수로 임명한 것도 한심한 꼴이다.

더해서 한국의 골드만삭스를 만들어내겠다는 정부를 보면서 니들이 골드만삭스를 제대로 알고는 있니 하고 물어대는 저자의 질문에도 아직 제대로 된 답은 없는 것 같다.

저번에 어느 지인이 왜 한국정부는 이렇게 빨리 자산을 팔아치우고 안도해하는데 외국 투기자본은 속속 이를 받아가면서 고소득을 올리는지 물어온적이 있다. 내 답은 정부와 투기자본은 기본적으로 리스크를 계산 하는 역량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정부를 구성하는 관료는 기본적으로 보신지향적이다. 자신의 자리를 고스란히 지키고 좋은 평판을 유지하다가 한걸음 높이 가는 것 이상의 꿈이 없다. 그래서 성과 보다는 책임 없음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미래 보다는 당장의 절차의 하자가 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춘다.
이들에게 은행, 하이닉스와 같은 부실화된 대기업은 말 그래도 애물단지였고 하루 빨리 손해를 보더라도 치워버려야 할 더러운 자산이었다.

반면 투기자본의 입장에서는 이것만큼 좋은 먹이감은 없었다. 그들은 여러차례 겪은 금융 위기를 통해 리스크를 잘 계산할 수 있는 금융공학을 개발하여 투자에 활용하였는데 그 값어치는 심지어 노벨상까지 받게 할 정도였다. 이들은 아무리 위험히 보이는 자산에 대해서도 리스크를 계산해서 가치를 따지고 사들였다.
덕분에 경제 상황이 바뀌자 두 집단의 성패가 갈린다. 한쪽은 빈곤, 다른 한쪽은 부유.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 대목에서 정말 따져볼 것은 지금의 구조로 이 문제가 계속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이 있는가다. 미국의 재무부장관은 월가의 최고 성적을 내는 인물들로 채워진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루빈을 비롯해 여러 인물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세계경제를 휘두른다. 한국에 대한 IMF 지원을 결정할 때도 월가를 비롯해 미국 경제의 이익을 철저히 따진다.
반면 한국은 어떨까? 아직도 그 답을 모르겠다면 이 책을 철저히 다시 읽어주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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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3년, 일생일대의 투자 기회를 잡아라
김대중.이용림 지음 / 원앤원북스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과 내용이 서로 따로 노는 책이다.

제목은 마치 지금 당장 뛰어들지 않으면 평생 살며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은
투자기회를 알려줄 것처럼 쓰여져 있다.
내용을 펼쳐보면 아쉽게도 그런 건 없다.
그냥 일본 경제가 버블 붕괴를 겪게 된 과정이 주는 교훈과 현재의 한국 경제가
유사한 모양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꽤나 길게 서술하는 것만 발견하게 된다.
부동산, 주식, 채권으로 각각 나누어서 채권은 디플레 기간에 투자하면 좋으니
버블이 붕괴하면 꼭 참조하라는 정도는 머리에 들어오지만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는 별로 뚜렷한 근거를 가지고 다루지 않았다.

3년 남았다는 건 무엇일까? 2008년 중국 올림픽이 끝나면 투자가 일단락 되면서
중국부터 거품 빠지기가 진행될 것이고 최대의 수출 시장을 미국에서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는 한국이야말로 큰 타격을 입을 것처럼 보인다.

그럼 버블은 왜 발생될까?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외자의 유입이다.
수출 중심의 경제의 경우 무역흑자가 나오게 되면 이를 국내에 그대로 유통시켜
인플레이션 경제를 쓸때가 있다. 박정희 시대의 한국, 일본이나 최근의 중국이 바로 그렇다.
또 금리가 낮아지면 통화의 공급이 늘고 자산의 가치가 올라간다.

일본의 버블은 무역흑자에 더해서 저금리가 장기간 겹쳐지고 나온 현상이라고 한다.
자산의 상승이 다시 돈을 끌어들여 자산의 추가 상승을 가져오며 모두가 투자 전문가가 되고
모두가 만족하는 사회, 바로 그게 버블의 정점이다. 이 때 냉정히 빠져나온 사람이 템플턴이라고 하던가.
어쨌든 버블을 무너뜨리는 촉발제는 금리정책의 변화다.

갑자기 아무도 더 이상 그 가격에 사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이를 담보로 잡았던 은행이 부실해지고 더해서 이제 아무도 소비하지 않으려드는 그런 불황이 온다.

그런데 이 직전에 어떻게 해야 제대로 돈을 벌 수 있을까? 그 각론을 놓고 보면 별로 이야기가 없거나
아주 뻔한 수준에 머무른다. 제목만 놓고 본다면 서론만 잔뜩 있고 그걸로 그만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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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큰 기대를 하고 극장에 들어선 것은 아니지만 꽤 괜찮은 느낌을 갖고 나오게 되었다.

영화의 시작은 주한미군에 의한 독극물 방류사건이다. 시체실에 쓰이던 포르말린 약품을 한강에
그냥 방류해버린다. 아무런 절차적 고려 없이 자기 나라가 아니라고 그냥 버린다.

그리고 한참 세월이 지난 다음 놀이 하러 온 사람들 위로 갑자기 뛰어오른 괴물에 의해 송강호의 어린 딸이 납치당하고 만다. 이렇게 죽은 줄 알고 슬퍼했지만 살아있다는 신호가 휴대폰으로 전해지자 딸을 구하기 위해 온 가족이 나선다.
느릿 느릿 움직이는 할아버지가 갑자기 빨리지고, 양궁 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고모, 운동권 학생 출신의
작은 아버지는 꽤 강한 팀이지만 꾸벅 꾸벅 조는 송강호는 어디에 써야할까?
가족들이 똘똘 뭉쳐 싸우러 나가는데 가만 보니 경찰은 군대는 언론은 과학자는 다 어디 갔나
의문이 들었다. 이 대목에서 갑자기 미군은 괴물과 관련된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이야기한다.
덕분에 경찰과 군대는 뒤로 빠지고 의료진들이 나서서 송강호를 놓고 감시를 시작한다.
그리고 경찰은 딸에게서 전화를 받았으니 휴대폰 위치추적을 해달라는 송강호에게 미친놈이라는 딱지를
붙여서 바이러스 감염의 결과물이라고 치부해버린다. 어 도대체 어느 나라 경찰이지 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가만 다시 생각해보니 미국은 분명 괴물을 탄생시킨 원인을 제공한 것 같다. 과학적 상식이 통하든
안 통하든 영화는 그렇게 진행된다. 그런데 이를 놓고 다시 확대시켜서 괴물이 정말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채 사방을 준계엄 상태로 만들고 다시 여기에 생화학 실험을 전개한다.
머리를 스치고 가는 생각 하나는 이건 이라크 전에 대한 야유가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후세인이라는 괴물을 만들어내는데 미국은 막대한 기여를 했다. 막 회교혁명을 수행한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많은 무기를 대주면서 싸움을 부추겼고 전쟁에 질 것 같자 생화학 무기까지 지원해준다.
그러더니 쿠웨이트 전쟁 이후 갑자기 돌변해서 후세인은 악마의 화신이 되어버렸고
이라크에 있는 화생방 무기를 찾자고 또 한번의 전쟁까지 시작해버렸다.

정말 괴물은 누구일까? 한강에서 툭 튀어나온 에일리언 같은 존재도 괴물이지만 그 괴물을 활용해서
더 많은 압박을 강요하는 존재도 괴물인지 모른다.
그리고 그 괴물의 뜻에 조금도 거스르지 않고 시종 추종하는 한국의 경찰과 군대,언론의 모습도
또 하나의 괴물인지 모른다.

반면 문제를 붙들고 끝까지 고통을 겪으면서 해결에 나서는 것은 작은 시민 가족 하나와 약간의 옹호자일 뿐이다. 이들은 거대한 시련 속에서 고통을 겪지만 아무도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는 것에 더욱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마치 IMF 이후 밀려오는 신자유주의의 거대한 파도에서 단 하나의 구명보트에 매달려 헤쳐나가게 된 가족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사회는 그냥 뿔뿔이 흩어져버렸고 국가에게도 사회에게도 복지시스템에도 기댈 수 없이 그냥 홀로 존재하게 될 따름이다.

국가는 그냥 방해만이라도 좀 덜 해주었으면 좋을 따름이다. 약해진 몸에 더욱 강해진 방역시스템을 거치라고 하지 않나, 조금 먹고 살려고 하면 세금이니 각종 기부금 뜯어가려고 하지 않나, 참 이 대목에서 노무현이 증세 이야기하자 TV 뉴스에 나온 어느 월급장이 가장 말씀이 정말 이 정권은 월급 수령자들의 얇은 봉투를 철저하게 뜯어가려는 존재인 것 같다는 한탄이 떠올랐다.

봉준호를 비롯해 영화계에 있어서 괴물은 무엇일까? 스크린쿼터 폐지를 밀어 붙이는 놈현과 그 일당인지도 모른다. 영화 속의 한심한 경찰과 수사대, 언론 등을 보면 아마 맞는 것 같다. 비싼 세금 내주면 그 돈으로 불쌍한 전경들 동원해서 미국이 효능도 입증되지 않는 생화학 무기 마구 퍼 붓는 실험장을 보호하는데 투입시킨다. 강대국의 논리에 대한 비판 능력도 없고 권위만 존재하며 제대로 대화할 용의도 하지 않는 정부, 그런게 바로 영화가 보여주려는 또 하나의 괴물인지 모른다.
그러고 보니 영화속의 괴물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지하철을 타러 나오니 플랫폼 위의 동영상에서는 광고판 속의 FTA 찬양 광고물이 열심히 돌아간다. 저것도 다 내 세금의 일부인데.

영화속 괴물을 피 하고 나오니 또 하나의 괴물이 눈에 띄고 있다.
영화의 가족들 처럼 우리도 지혜와 용기와 기술을 모두 합쳐야 그 괴물을 물리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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