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누구나 좋은 대학을 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막상 대학을 나와서는 고민을 하고 있다

투자대비효과ROI는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얼마전 만난 모 광고사 간부의 말은 "하버드 듀크 나온 신입사원"이야기를 한다.

우리때라면 명문대에서 교수님으로 모셔갈 학력들이 이제 말단 사원으로 들어오고 있다.

그런가하면 노량진의 거대한 공시 준비생은 안타깝지만 우울한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다.

김훈의 소설 <영자>가 잘 그려내고 있는 이시대의 아픔이다.

이 시점에서 대학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나?

여기 그 민낯에 대한 책들을 모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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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가- 대한민국 최초의 부채 세대, 빚 지지 않을 권리를 말하다
천주희 지음 / 사이행성 / 2016년 9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2016년 11월 07일에 저장
절판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309동1201호(김민섭)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5년 12월 28일에 저장
구판절판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오찬호 지음 / 개마고원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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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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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8일에 저장

진격의 대학교- 기업의 노예가 된 한국 대학의 자화상
오찬호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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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8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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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통 시대 지금 당장 중국본토 A주에 투자하라
윤항진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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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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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주식 투자로 인생에 한 번은 돈 걱정 없이 살아라- 지금 시작해도 남들보다 10년은 빠르다!
김재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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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문하면 "5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5년 12월 21일에 저장

돈 좀 굴려봅시다- 한국형 탑다운 투자전략
홍춘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2년 6월
17,800원 → 16,020원(10%할인) / 마일리지 890원(5% 적립)
2015년 12월 2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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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천만 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전종규.김보람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2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15년 12월 2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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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선택들 - 힐러리 자서전
힐러리 로댐 클린턴 지음, 김규태 외 옮김 / 김영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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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의 아내이고 다음 미국 대선의 유력한 후보다.

그녀가 당선이 된다면 부부대통령인데 갑자기 내 머리에 측천무후가 떠오른다. 낙양의 용문석굴에 자리잡은 의젓하고 단호한 그녀의 모습을 불딴 불상의 이미지와 포개진다.

오바마와 경쟁하면서 거의 될 뻔했던 그녀는 초대 국무장관을 맡아 자신의 기량을 펼쳤다. 신인이었던 오바마에 비해 퍼스트 레이디로서 세계를 돌아다녔던 그녀의 인맥과 경륜은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도 그런 활약상을 주로 다루며 힐러지 자신의 이미지 부각을 의도한다. 최종 목표는 역시 또 한번의 대권 도전이니 말이다.


내용은 매우 훌륭했다.

국무장관을 위한 전세기를 타고 전세계를 빠르게 이동한다. 거의 쉴틈 없이 다니는 힐러리의 여정을 따라 우리의 독서도 일종의 세게여행이 된다. 짐 로저스는 오토바이와 자동차로 세계를 돌아디니며 여행과 돈을 이야기했는데 비해 힐러리는 세계를 날라다니는 독수리 같은 모습이었다. 주로 미국의 이권과 명분을 이야기한다. 이익은 특히 미국의 자존심이 걸린 중동지역의 조정, 이라크와 아프칸의 전쟁 방향이 많다. 중동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석유다. 이를 간명하게 경제학과 지정학이 만나는 자리에 에너지가 있다는 문장으로 표현한다.

아프간 전쟁을 확대할 것인가 등과 관련한 내용은 꽤 흥미로웠단. 오바마가 이라크는 줄이고 아프간으로 좀 더 몰두했는데 완전한 승리는 어차피 쉽지 않았다. 이 대목에서 미국 내의 확전이냐 아니냐 논쟁은 지금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바로 IS와의 전쟁까지 이어지고 앞으로도 논란이 될 것이다. 미국의 전술 변화 등은 그래서 더 유용하게 이해된다.

이 대목은 최근에 읽은 크리스토퍼 힐 주한대사의 전기와도 일부 포개진다.

물론 클린턴의 책임이 워낙 크기에 그녀의 시각은 <사기>라는 역사책으로 보면 세가, 크리스토퍼는 열전 정도로 비교할 수 있을까 한다.


책의 하이라이트 하나는 빈 라덴 사살 작전이었다. 미션 임파서블 같이 흥미롭게 묘사된 이 작전은 성공했지만 많은 논쟁과 위험을 안고 있었다. 이른바 동맹인 파키스탄과의 외교적 분쟁이 당연히 예견되었지만 힐러리는 강하게 밀고 나갔다. 미국의 오만함이 역시 드러나는데 여기에 대해서 파키스탄의 백성들은 광범위하게 반발한다.

힐러리가 파키스탄 여자 대학생의 당돌한 질문을 받고 당황하며 반론하는 대목은 그래서 흥미로웠다. 여학생의 질문은 <드론의 공격성과 비인도성>이었다. 

최근 파리 테러를 놓고 미국의 전직 드론 조종사들이 자신들의 이견을 제시하였다. 한사람당 제대할 때 수천명을 학살한 전형적인 비대칭 전쟁이었다. 미국에서 이라크를 침공할 때 대량학살 무기를 제거한다는 명분을 내걸었는데 중동에서 드론은 화학무기 이상으로 막강한 과학기술이 발명한 살인무기가 되었다.

힐러리의 답변은 역시 국가의 안보를 최우선하는 국무장관 답게 제한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이 문제는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는 셈이다.


긴장이 덜 한 나라들의 탐방은 가벼운 여행 같이 보인다. 남미의 가난해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티, 서로 우호가 필요한 나라들의 중재 등이 그렇다.


이 책의 또 하나의 매력은 사진이었다. 세계정상과 같이 찍은 여러 장면들은 국가지도자의 성격, 국가의 운영 스타일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였다.  미얀마는 황금빛을 보여주는 사원들이 나왔는데 정말 화려하였다. 이 나라가 드디어 개방되고 민주화를 해가면서 많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북한과의 사진은 아쉽게도 휴전선에 도달했을 때 북한병사가 힐끗 쳐다보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또 하나는 더욱 아쉽게도 북한접경지대에서 풀려난 미국인 기자둘의 회견장면이었다. 

나로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왜 오바마 8년간 한반도의 평화는 진도가 나가지 못했는가였다. 

남한에 보수정권이 계속 들어섰던 것은 한계였다. 하지만 북한이 주는 시그널들도 우호적이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남는다. 오바마의 금융개혁이 미흡해서 양극화를 가져왔던 점은 비판받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란과 쿠바와 관게개선을 한 일은 역사의 평가를 받을만하다.

그렇다면 더욱 왜 북한은 그렇게 평화로 가는 열차를 타지 못했을까 하고 물음을 던지게 한다.


책에는 모든 내용이 담기지 않는다. 아마도 물밑에서 많은 협상과 비판이 나왔을 것이다. 거래제안 또는 반대 등. 

나는 클린턴 정권 말미의 방북이 갑자기 무산된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처음 오바마가 들어섰을 때 이렇게 중지된 화해가 다시 진행되기를 원했었다. 하지만 8년이 다 되는 이 시간에도 진도는 나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 악화되고 불안이 늘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산 고속철이 북한에 놓인다고 한다. 러시아는 나진항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의 철도를 연장한다. 러시아,한국,일본의 철도는 궤도의 폭이 다르다. 도대체 이렇게 사방에서 뻗어나가는 힘이 한반도까지 이르지만 도대체 한국은 무슨 이니셔티브를 쥘 것인지 아무것도 하는 일 없어 안타까움을 느끼다.

요즘 해외 정상들은 한반도를 들르지 않고 있다. 이유는 뻔하다.

세계의 각국은 혁신이 살길이라는 점을 알고 최고의 인물을 지도자로 뽑으려고 혈안이다. 이미 유리천장을 뚫은 메르켈은 공학박사로서 환경문제에 깊은 조예를 보인다. 시진핑은 나도 최근에 빅데이터와 한시를 모두 다룰 수 있는 탁월함에 대해서 리뷰로서 간단히 요약해보였다. 아베는 다른 건 몰라도 주가 하나는 확실히 살려놓았다.


이 책의 힐러리 또한 자신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이 책을 통해서 설득력 있게 전개해 보인다.


도대체 한국은?

리더십이 실종되어 가는 한국이라는 배의 앞으로의 진로가 걱정되어 진다.

좋은 책의 독서치고 아쉬운 넉두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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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힐.

노무현 정부시절 한국대사로 재임하면서 5.18 묘지를 방문해서 놀라움을 주었다.

다음카페를 만들어 소통을 시도하는 적극성도 보였다.

그는 한국에 깊은 애정을 표했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북한과 맞서는 동맹이고 경제적 파트너이면서 미국이 다른 나라에 선보이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80년이라는 시점에서 주한대사나 주한미군 사령관은 마치 점령군 사령관 처럼 행사했다.

덕분에 518 작전권 등에서 반발하게 된 논리가 나왔다.

그리고 점차 민주화가 진행되고 국력이 커지면서 한국에 오는 대사들의 위상과 자세가 달라졌다.

지한파들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크리스토퍼는 대사로서의 역할 말고도 매우 중요한 일들을 한반도와 관련해서 해왔다.

6자회담 미국 대표로 북한과 긴 협상을 했고, 아태 담당 차관보로서 네오콘들의 북한에 대한 의구심을 줄여가느라 고된 일을 했다.

럼스펠드와 씨름하며 부시에게 시가가 교정시키는 일등이 이 회고록에 잘 나와있다.


북한과의 오랜 밀당은 일정한 성과를 냈지만 완결되지는 못했다.

이 대목은 임동원의 피스메이커에 나왔던 김대중 정부 후반의 성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일들이다.

하지만 부시와 네오콘의 맹위 속에서 그나마 전쟁의 불길이 한반도로 오지 않도록 붙철주야 노력한 그의 노고는 우리도 기억해야 한다.


이 책 말미에는 매우 중요한 언급이 있다.

문화일보 기자로 외교데스크인 번역자의 말인데 외교에 있어서 통상 기자들은 진실의 10%는 커녕 1%에도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당대의 주요 사건을 절대로 제대로 알기 어렵다. 오직 먼 훗날 이런 회고록을 통해서나마 진실의 편린을 주어 담을 수 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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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 국정운영을 말하다
시진핑 지음, 차혜정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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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선배님으로부터 이 책을 꼭 읽어보라는 당부를 받았다.

한국책 같지 않은 표지부터 특이해보였다

알고 보니 이렇게 만든 이유들이 있었다.

중국측의 엄격한 가이드라인이 출판과정에 깊이 작용한 것이다.

덕분에 겉으로는 결코 한국의 일반책 같지는 않아 보인다.


내용은 어떤가>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내 놓은 여러가지 말들이다.

때로는 간부들에게 때로는 대중들에게 대상은 다양하지만 새로운 중국을 만들어가는 결의가 돗보인다.

내용을 읽어가며 놀란 점은 시주석의 방대한 지식이었다.

한시들과 고사들이 곳곳에 나온다.

한국에 와서 서울대 강연을 할 때도 허균의 시에서 <간담상조>라는 말을 인용했다.

홍길동의 저자 허균이 당대에 중국을 왕래하면서 중국명사들과 교류를 잘하고 국서를 잘 써나간 대표적 지식인이었다는 점이 고려되었나 보다.

간과 쓸개를 내 줄 사이라는 의미는 대단히 깊은 우정을 표현한다.

중국인들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이백이나 두보와 같은 당나라 시인을 비롯해 무수한 명사의 명구들이 나온다. 

덕분에 한시 강의하시는 분들은 신났다.


그리고 그 보다 더 놀라게 되는 건 각종 기술용어들이다.

빅데이터,사물인터넷,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마구 나온다.

최근 북경은 겨울이면 스모그로 난리다. 덕분에 관광은 꽝인데, 그 결과 전기차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전개되고 있다.

한국도 그 영향으로 삼성,LG가 전기차 부품 산업에 진출한다고 한다. 

전기차가 아니라 부품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잘 주목해야 한다.

벌써 주도적으로 갤럭시와 같은 걸작을 내놓고 끌고 가는게 아니라 속에 들어가는 부품에만 만족하는 위축된 모습이 아쉽다.


한국은 안되고, 중국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서 리더에 있다.

중국의 지도자는 바닥에서 무한 경쟁을 통해 검증 되는데 사물을 골고루 이해하고 종합하며 대책을 내놓는데 장기가 있다.

공산당의 책무가 막강한 만큼 정책의 실전 경험이 매우 많고 성과를 통해 검증된 인물들이다.

전기차도 딱 필요한 건 인프라 사업인데 한국이라면 절대로 불가능 할 듯 보이니 재벌들도 목표를 낮게 잡는 셈이다.


최근 서울대 공대 교수들이 내놓은 <축적의 시간>이 화제다.

얼마 남지 않은 여유 동안 오래갈 수 있는 힘의 비축이 없다면 앞으로 중국의 해일에 견딜 수 없다는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였다.

반도체의 경우 구체적으로 중국이 100조를 투자한다면 남은 시간은 길어야 5년, 아주 잘해야 10년으로 보고 있었다.

다들 마음이 점점 급해진다. 


지도자의 말에 담긴 기술용어가 산업으로 연결되고 현안과 꿰어지면서 거대한 해일이 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할지 여부가 중국의 지도자의 입에 달린 꼴이다.


감탄과 경악, 한국에 대한 아쉬움이 자연스레 이어지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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