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하라다 마하 작가는 예전에 한두번 책으로 만난적이 있어서 글맛이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내가 일본소설을 막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만난 작가라 기억에 남기도 하고 나쁘지 않아서 왠지 오랜만에 만난 작가의 책에 반가웠었다. 사실 작가의 이름도 확인하지않고 마구잡이로 사 놓은 책이었건만 또 앗싸~ 하는 뭔가 당첨된 느낌. 이런 마구잡이 책 구입 방식을 버려야 하는데..... 여전히 장바구니에는 그런 짓으로 담아놓은 책이 한가득이네. 고나마 요새는 안지르니 다행이다만...
아, 이 책은 여튼 아는 작가를 만난터라 반가워서 읽기전에도 기분이 좋았다는 거.
제목도 넘나 맘에 들었고.......
그치만 어찌보면 제목에서 부터 일단 내용이 대애충 그려진다는 사실.
말그대로 여행을 대신해 주는 거니까. 그게 일단 어떻게 전개되느냐 하는 것의 문제뿐 아닐까?
마치 우리의 요즘 TV속 <동네한바퀴>나 무슨무슨 투어처럼 연예인들이 대신 그 곳에 여행가서 특산품 소개도 하고 그곳의 핫플들도 알아보고 하는 그런 일련의 프로에 출연하는 오카에리.
섬마을 소녀였다가 우연히 방송으로 진출하며 아이돌로 성공하는 꿈을 꿨지만 어찌어찌하다보니 연반인처럼 돼 버린 그런 상황. 딱 하나 하고 있던 프로가 그런 프로였다. 그래도 사람들이 본인의 여행 프로를 보고 기뻐해주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는 그녀. 자신도 여행을 좋아한다는 걸 그때 자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그래서 더 남달랐던 오카에리. 그런 그녀에게 최대의 위기가 닥친다. 하나 붙어있던 광고마져 떨어져 나가며 방송페지~!!!! 이런이런...
그래서 아빠같은 사장과 어떻게 할까 하다가.. 우연히 의뢰를 하나 받게 되며 진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