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가져요
모 로지에 지음, 박소진 옮김 / 펼침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이 동화책은 아마 내가 표지때문에 산게 아닌가 싶다.  막 사재낄때 표지족은 늘 표지에 관심을 두니까..

도대체 내용보다 왜 표지에 혹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시각이 발달한 내 두뇌탓이라고 위로해 보자.

근데 또 이렇게 얻어걸린 녀석이 꽤 내용이 괜찮네.

그럼 난 책 산 보람이 있고, 행복한 거라는.....

제목처럼 이러이러한 어려움이 있을때 시간을 두고 천천히....

아이의 시간으로... 천천히..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

아마 책 제목에서도 이미 나는 내용을 짐작했을 테고 표지에서도 느꼈을 테지만

텍스트로 만나면 그리고 또 그런 내용을 그림과 함께 보면 힐링 되긴 한다.

그래서 동화를 못 끊고 늘 사랑하는지도..

아이들은 동화책을 안 읽고 내가 읽는 참 이상한(?) 우리 집안이지만.. ㅋ

암튼 내가 읽어도 좋은 동화니까 누군가 좋았다면 그걸로 된거 아닌가 싶다.


따듯한 느낌으로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도 꽤 좋은 동화.

이 책은 읽고 회사 동료 아이에게 선물 해 줬는데 그 아이는 어땠을지 궁금하네.

우리아이들이 안 읽는 대신 그 아이에게라도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구만..

여튼 막 사재끼는 책 속에서 잠시잠깐 사색과 힐링 할 수 있다면그걸로 좋은게 아닌가 싶다.

이 동화책이 딱 그런 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 아더 미세스 - 정유정 작가 강력 추천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예전에 이 작가 메리 쿠비카의 <굿걸>을 읽었었고 딱히 큰 재미(?)를 못 봤었다.

그녀만의 글 스타일이 그런건지 뭔가 심심한 느낌.  긴장감이 돌지 않았던 느낌이 남아있었다.  그러고 보니 <굿걸> 내용 조차도 벌써 기억에서 가물가물 하는 것이.... 내 3초 기억력을 탓해야 겠지만 일단은 그리 큰 임팩트를 준 작가는 아니었다.

그래서 이 책도 솔직히 말하면 큰 기대를 한 건 아닌데...... 뭐랄까, 나는 "표지족이다다다다다다~~~~~!!!!!!!" 라고 외치는 여인네이고 보니, 이 넘의 표지가 또 한 몫해서는 거참... 이번 표지 멋질세 (사실 굿걸도 표지에 끌려서 샀다나 뭐래나 ㅋㅋㅋㅋ)

라며 정유정 작가의 추천사고 뭐고 그리 큰 관심은 가지지 않고 책 표지와 제목에 확~ 끌려 책을 펼쳤다.

솔직히 또 말하면 정유정 작가 팬들에게 돌 맞을지 모르지만...음..음..(정유정 작가 스타일의 글을 그리 즐기지 않는다... 취존 해주세요...호호호호호..ㅡㅡ;;;)

그래서 추천사가 나한테 그리 한몫 한 것도 아니고..오롯이 표지라니.. 나란 인간도 한심하긴 하다라고 생각하지만.. 표지의 샤릉은 어쩔 수 없다며.....ㅋㅋ (이런 표지 좋아함..ㅋㅋㅋㅋ)

초반 읽어나가는데.. 어라랄랄... 결국 진도가 안빠진다.. 아주 죽인다..  잠이 오지는 않는데 이상하게 진도가 안나간다.

그럴줄 알았다.  예전에 겪어봤던 일이다.  큰 기대를 안해서 고나마 실망을 덜 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무려 150여페이지까지...이웃분들이 고비라고 하셔서..아예 맘 편히 먹고 천천히 읽었다고나 할까.

일단 세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나오는데, 먼저 미세스 닥터 파우스트..세이디 (와..젠장 이름 까먹어서 또 책 뒤적여서 적고있다 나원참), 카밀, 그리고 마우스라는 소녀.

세이디는 전문직 의사요 한가정의 엄마로서 사랑하는 남편과 가정을 꾸려 살아가는 여자이지만 어느순간 바람을 피운 남편에 대한 거부때문에 괴롭다.  거기다 아들도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그런 모든걸 잊고 시누가 물려준 집으로 이사를 가서 새출발하자며 남편의 의견에 동의해 이사를 오지만 거기엔 또다른 난관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 이사온 집도 으스스하고 조카까지 자신을 괴롭힌다. (근데 쓰고 보니 그녀 진심 행복한 가정의 아내 맞나?)

카밀은 유부남과 바람을 피는 여자인데 뭔가 묘한 매력을 지녔지만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달까....

그리고 마지막 마우스는 새엄마에게 학대받는 여섯살짜리 아이다.  (새엄마 미워~!!! ㅠㅠ)

암튼 이 세사람의 시점을 왔다갔다 하며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뭔가... 뭐랄까... 마우스랑 세이디는 어떻게든 연결 연결... 건너건너.. 알음알음 아는 거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 카밀도 그렇고 그런데 뭔가 미운 캐릭터라는 느낌도 들었고..

게다가 그 마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모든 건 세이디에게 향하고....... 보통 또 이런 사건에서 범인으로 지목되면 아니게 마련이지 않나?   라고 생각하지만..뒤통수 맞을 가능성 있고... (나 스포 다 하는거임? ㅡㅡ;;;)

어쨌거나 마지막 결론~ 나 범인은 짐작했었음.. 이라고 하지만.. 뭔가 마지막 반전은 좀 놀라울 따름

게다가 이웃분들의 이야기 말마따나 150여페이지를 지나면 쉭쉭~책장 넘어간다고 하는데..

나는 아님..

한 180여페이지 지나니까 이야기 휙휙 넘어감..ㅋㅋ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굿걸>보다 훨 잼남.

이야기의 스토리도 나름 탄탄한 느낌이고 뭔가 나올듯 나올듯 하면서도 안 나오는 조바심 나는 느낌이랄가..

그게 답답한 듯 하면서도 마지막 반전에서 팡팡~ 터져주니까 다 용서되는 느낌 (너의 죄를 사하노라~~ 막 이래..)

그렇다.

그녀의 글 초반부분만 열심히 넘기면 된다.

그러면 광명을 찾을지니~!!

내 이여인의 광팬은 못 되겠지만 신작나오면 꼬박꼬박 읽어봐야 겠구만.. 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책이긴 하다.

이런 스릴러.. 멋지구만... 이야기 구성이 아주... 굿~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설가 줄리엣의 사랑 - 레오나르와 줄리엣의 특별한 이야기 2
아네스 라코르 지음, 김희경 옮김, 릴리 스크라치 그림 / 키다리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두꺼운 책을 읽든, 동화책을 읽든, 요즘은 어째 리뷰 쓸 시간이 없네.  뭐한다고 바쁜건지....

휴가다녀와서 시간이 줄어들어 일이 바빠진 건지 내가 게을러 지는 건지..

암튼..

이 책은 <미용사 레옹의 행복>과 한 몸(?)인 책이다.  세트로 구성돼 있는 녀석을 오래전에 구입했었는데 이번참에 같이 읽었다.

그니까 미용사 레옹이 사랑했던 그녀가 줄리엣이었다.

그런데... 좀 이뻐지고 소설가로 성공한 줄리엣은.... 레옹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떠난거지..

시간이 흐른후 자신이 사랑한 건 그리고 자신을 사랑해 줄 수 있는 건 레옹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레옹을 찾아 나서는데..

과연 줄리엣은 레옹과 행복한 결말을 맞을 것인가?

레옹은 그녀의 사랑을 받아줄까?

둘은 결혼을 하게 될까?

동화지만 요건 또 스포라 패쓰...ㅋㅋㅋㅋ


사실 이 동화에서도 말하는 건 결국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그런 의미들이 넘쳐난다.  얼마전 나도 신랑이랑 그런 얘기를 나눈적도 있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참 그런걸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삶들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

어쩌면 내가 물욕이 있어 그런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줄리엣의 삶보다 나는 레옹의 삶에 더 응원해주고 싶었던 건 확실하다.

둘의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를 느끼며 레옹과 줄리엣의 앞으로 자신들의 사랑과 행복을 빌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용사 레옹의 행복 - 레오나르와 줄리엣의 특별한 이야기 1
아네스 라코르 지음, 김희경 옮김, 릴리 스크라치 그림 / 키다리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동화책을 자주 읽는 나는 동화책도 자주 구입하긴 하는데 이 책은 산지가 꽤 됐는데 이제서야 읽어보는 구만.

보통 소설을 한권 읽고나면 동화책을 간단하게 읽고 넘어가는게 버릇 아닌 버릇처럼 되었는데 간만에 내가 산 동화책들을 뒤적여 보다가 이 책을 꺼내 읽었다.

제목에서 보듯이 일단 뭔가 메세지를 꽤나 줄 듯한 이야기의 동화책 일 듯.

레옹이라는 소년은 부끄러움이 많고 잘하는 것도 없다고 생각한데다 친구들도 없어서 늘 혼자지내는 아이였다.

그러던중 전학온 줄리엣이라는 여자친구와 친하게 되고 같이 자라며 레옹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줄리엣의 머리를 매일매일 다듬어 주며 행복을 느끼고 줄리엣 또한 멋드러진 여자로 거듭나는 두 사람.

그러다 둘은 사랑을 느끼고 결혼을 약속하는데.......

하지만, 어느순간 마음이 변해버린 줄리엣의 마음에 상처를 받고 떠나게 되는 레옹.

떠돌다 머물게 된 마을에서 자신의 재능을 다시금 발휘해 행복을 찾아 내는데......

레옹의 마무리는 과연 어찌될까나?

줄리엣과 결혼을 하게 될까? 아니면 또다른 삶이 레옹앞에 펼쳐져 있을까?


일단 제목부터 <미용사 레옹의 행복>이니까, 마무리도 해피엔딩? 이지 않을까나...ㅋ

초반 시작은 뭔가 <얼굴빨개지는 아이>와 같은 분위기 같긴 했으나 후반부로 갈 수록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레옹의 모습이 따뜻하고 좋았다.

전체적으로 좀 따듯한 느낌.

이게 또 후속작 줄리엣에 관한 이야기도 있으니 그 동화책도 읽으러 고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녁싸리 정사 화장 시리즈 2
렌조 미키히코 지음, 정미영 옮김 / 시공사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자, 보라구.  제목에 "정사" 라는 단어 들어가지?  게다가 표지 봐봐.  그 뭐시냐.. 좀 느낌이 야사시한 그런 느낌.

그니까..나는 호기심이 동했고.. 그렇다고 내가 뭐 "정사" 요딴걸 좋아하는 건 아니고.. ㅋㅋㅋ

그래도 보니까 이게 <회귀천정사> 던가? 암튼 그 책 후속작인듯 하던데..(갖고 있는데 이 책을 먼저 읽게됐긴 했지만..순서는 상관없는 단편이다 보니..)

화장시리즈 마지막 완결편이라는 글귀가 보이긴 하지만...  나는 그런 글귀보다 뭔가 제목과 표지에 홀딱 넘어가서..

오~ 그래..  간만에 므흣하게 읽어볼까 했었던 거지.

물론 대애충 리뷰들을 보면 그런 분위기는 아닌듯 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는 뭔가 믿었었다고..

정사래쟎아.

설마 정사의 뜻이 또 그런 뜻이 있을거라고 생각안했던 거지.  일반적인 정사의 뜻을 생각했던 거지.

그니까 제목에 울고 표지에 운 앙마씨.

뭐.. 그래도.. 그냥 그럭저럭 읽어 볼 만은 해서.... 괘...괘...괜.찮.다.  고.. 애써 위로를 해 보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므흣한 앙마씨는 쬐끔 실망을 하긴 했다고 한다나 뭐래나.



그니까 정사라는 뜻을 처음으로 진지열매 먹고 검색해 보니.. 꽤 여러뜻이 있구만..

딱히 제목으로 파닥파닥 낚았다고 할 순 없지만...(그래도 뭔가 낚인 기분인 건 기분탓이려나? ㅡ,.ㅡa)

정사         명사 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뜻을 이루지 못하여 함께 자살하는 .


암튼 이 책의 정사 의미는 요런 의미였던 걸로.

서로 사랑은 하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같이 으흑..ㅠㅠㅠㅠㅠㅠ

그러면 아니되오~~~ 라고 외치고 싶지만.. 글 한편한편을 읽다보면 거 참... 진심 안타까운 사랑이로고.. 뭐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각 단편들이라서 크게 연결해서 읽을 필요도 없고 한편한편에 집중해 읽으면 되므로.. 그럭저럭 읽을만 하달까.

물론 단편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선호할 타입의 글도 아니었고, 심지어 일본 근대화 초기의 모습이라고 해야하나..

우리나라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한 이야기도 나오는 시대가 등장하기도 하고, 태평양전쟁 이야기도 나오는 시기이므로... 일본문화, 혹은 역사를 깊이 알지 못하는 나는 이 들의 이야기에 깊이 이입되거나 하진 않는다.

게다가 생각보다 추리라고 할 그런내용들이 크지도 않아서 그냥저냥 읽을만 한 정도.


첫번째 단편에서 반전의 트릭(?)에서 쪼끔 으잉(?)하며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요즘의 트릭들에 비교하면......

역시 일본의 오래된 역사나 문화 관련 이야기들로 짜여진 추리소설은 나랑은 그냥저냥인 모양일세.

차라리 화장시리즈와 상관없는... 그 <양지바른부 사건일지> 이게 나는 더 재밌었던 거 같다.

간단한 생활 추리이기도 하고 나오는 캐릭터들이 좀 웃기기도하고... 나는 이런스타일의 글이 더 좋은걸로....

혹, 그 양지바른부 인물들만 모아서 나온 단편집은 없을래나?

렌조미키히코 책은 첨이라 기대를 했는데 아직 그리 큰 감흥은 못느꼈다.  시대적 배경이 나랑 안 맞았다고 느낄수 있긴 했지만..암튼 표지에 울고, 제목에 운 앙마씨의 궁시렁이었다능....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