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맞추다 - 딱 하나뿐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
김미나 지음 / 특별한서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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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그리 좋치도 나쁘지도 않은 책. 

그렇게 말하고 싶다.

소소한 본인의 이야기, 생각.

요즘 이런류의 책들이 많은데 문제는 읽을때는 단 한줄이라도 감동을 받는데 읽고 난 후 기억에 그리 남지 않다는 사실.

그렇다고 메모할 생각도 하지 않는 나도 문제긴 하지만, 또 그리 메모까지... 라고 되네기도 한다.



그냥 제목이 좋았고, 표지가 좋았다.

그거면 일단 나한테는 읽어 볼 만한 책인걸로 인식된다.  표지족이니 어쩔 수 없는 운명(?)이려나?

제목도 <눈을 맞추다.> 

에세이 느낌보다는 사실 나는 소소한 작은 이야기들을 기대했던 것 같다.

뭐 내가 기대했던 것에 크게 어긋난 건 아니겠지만.. 내용은 그리 크게 와닿치 않은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제목에 비해 나랑 눈은 안 맞았던 듯.

그래도 표지는 좋으네.  역시 표지족.....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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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담아줘 새소설 2
박사랑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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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도 일명 빠순이라 불리는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  어릴적부터 연예인에게 관심이 많기는 했었지만 그저 TV에서 보는 걸로 만족했고, 그들의 소식 대애충 아는 걸로 만족했었다.  오히려 내가 빠순이가 된 건 정말 나이 먹어서.... 20대 후반이 돼서 시작했던 것 같다.  물론, 그 중간중간 이러저러 연예인들 만나기도 하고 해서 잠시잠깐 좋아했다가 또 다른 연예인으로 넘어가고 했었지만 본격적인 덕질은 20대 후반이었다.  늦었지만 그만큼 재밌었고, 열정적이었고, 추억도 많았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우리 아이가 덕질을 한다면 그리 걱정을 하는 엄마는 아닐뿐더러 오히려 같이 덕질 할 엄마다.  여전히 어디 내 눈에 담을 연예인이 없나? 하고 찾는 심정이고 내 사랑을 받을 이가 어디에 숨어있지는 않나하고 찾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요샌 좀 TV랑 멀리하는 편이고 봐도 스포츠 경기정도만 보는 정도라서 이쁜이들을 찾지 못하고 있다.  크아~



왜 내 덕질 이야기로 시작하냐면 이 책이 덕질이야기더라는......

나는 사실 제목만 보고 이런 새로운 덕질의 길로 들어서는 이야기인 줄 몰라서 내 덕질의 간단한 썰을 풀어봤다.

암튼, 흔히 말하는 빠순이의 삶을 이리 재밌게도 풀어 낼 수 있다니......

처음 책 시작했을때는 좀 당황스러웠지만 이야기를 읽어 갈 수록 푹 빠져드는 기분.

특히나 이건 뭐랄까.  어쩌면 이런 삶을 모르는 사람들이 "미친 것"들 이라고 손가락 질 할 이야기지만, 나는 이들의 삶을 이해하고 이들의 맘이 어떤지 알기에 그만큼 감정이입도 됐다.  물론 초반 유치하다는 생각이 없지 않아 들었는데 읽어갈 수록 덕질은 덕질인데 또 세명의 여자들의 인생이 녹아 든 느낌.

그리고, 그녀들의 우정이 가슴으로 팍팍 와 닿아서 마음이 따듯해지는 기분.



그 사이 입덕부터 시작해서 웬만한 단어들은 알겠던데 워낙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인지라 나도 모르는 단어들이 많아서 저자가 상세히 설명을 안 해 놨다면 모를뻔 했다. ㅋㅋ  게다가 내가 입덕하던 시절과 지금의 시절은... 뭔가 더 치열해진 느낌이랄까?  우리는 낭만을 좇아 스타를 우러러 봤다면 지금의 덕질은 마치 뭔가 전쟁같은 느낌도 들었다.  광클부터 시작해서 뭔가 급박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손에 넣치 못하는......

아마 지금 다시 나보고 그 짓(?)을 하라고 하면 체력이 안 따라준다고 할 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뭔가 빠져서 새로운 생활을 활력을 찾는다면 나는 덕질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는 편이다.  물론 적정선이 지켜져야 하지만.....

어쨌거나 이 책은 그런 덕질의 이야기와 더불어 세 여자의 우정이 찐하게 다가왔던 책이다.  어쩌면 덕질보다 그녀들의 우정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를 풀어 읽어간다면 더 재미날 책이 아닌가 싶다.  이래 읽어도 저래 읽어도 재미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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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충행 선생님이 들려 주는 안익태 - 위인이 좋아요 산하인물이야기 4
신충행 지음, 신재명 그림 / 산하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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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태 선생님의 이름을 한번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지 싶다.  배우는 아이들이야 이제 배우는 거고...

애국가 작곡가 인 것은 알고, 엄청 대단한 음악가였다는 거 까진 알았다.  그리고 그후 외국에서 거의 생활하고 우리나라에서 추억은 그리 없는 줄 알았고, 문제는 우리나라 애국가를 작곡했음에도 그다지 애국, 혹은 독립운동등에 크게 관련된 사람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유명하고 대단한 분이시지만 생각보다 내가 아는 게 없다는 사실.  아이의 동화책을 읽으면서 실감했네.



어린시절 생각보다 고난과 역경이 많았었구나.  사실 곱게 자랐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그러니 이런 위인전 같은 거 꼭 읽어봐야 한다.  좀 더 깊이 그 사람의 인생 전체를 알 수 있으니... 많은 글이 힘들다면 아이의 동화책부터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물론, 축약된 부분이 많겠지만 그래도 전혀 몰랐던 사실에 비하면 장중의 발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이리저리 도움주시는 분들.  결혼 또한 그 시절에 꽤 늦게 하셨네.

암튼, 우리나라를 알리고자 꽤 많이 노력하셨고, 온갖 인종차별과 멸시속에서도 꿋꿋이 본인의 길을 가고자 했다.

특히나 가사는 어디선가 구전해 내려오는데 음은 외국곡에 붙여 불려지는 우리나라 애국가에 마음이 아파 작곡을 해 내고 그 곡을 꼭 본인이 지휘하는 마지막 곡으로 넣기를 바랬다는 데에는.... 감동이 훌쩍~



그 분의 재능에 일본에서 열리는 지휘에서도 애국가를 허가해 줬다는 일본인들..

근데 워낙 일본사람들의 악행만 접하던 시절이다 보니 그걸 허가해 줬다는 게 막 안 믿긴다.  그래도 실제 연주를 했으니 그런 사실이 실린거겠지만...... 그만큼 대단한 분이셨을 거 같다는.

생각보다 나는 너무나 안익태 선생님의 인생이나 그외 이야기들을 너무나 몰랐구나.

다시금 좀 되새기는 계기가 됐고, 그 분에 대해 더 궁금증이 일었다.

아이 책에서 요즘 많이 배우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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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모르는 네 살의 심리 - 36~60개월 우리 아이 속마음 읽기
제리 울프 지음, 서희정 옮김 / 푸른육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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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꼬꼬마가 개월수로 하면 이 나이대에 드니까 아이가 더 커버리기 전에 얼른 찾아서 읽었다.  첫째를 키웠지만, 둘째는 또 달라서 기질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당최 고집이 고집이......  내것에 대한 강한 집념(?)이랄까, 이런것도 있고.  암튼 갈수록 요즘은 아빠를 이겨 먹으려고 하고, 누나랑 할머니를 만만하게 본다.  나는... 음... 그냥 엄마는 늘 좋아좋아 하지만 말 안듣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이때쯤의 녀석에겐 어떤 마음이 자리잡고 있고, 어떻게 대처해줘야 하는건지 고민이 있어서 보이자마자 집어들었다.  사실 이 책을 살때는 우리 꼬꼬마보다는 큰애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던 거 같은데,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아이들의 심리가 크게 변한 거 같진 않더라.  지금의 네 살이나, 예전 우리 큰애때의 네 살이나.   그래도 좀 미안하네, 우리  딸아이를 위해 샀던 책을 이제 꼬꼬마 심리 파악을 위해 읽으려니......



이 때의 아이들은 본인에 대한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고, 말하는 단어들도 늘어나고.......

지금의 우리 꼬꼬마를 생각해보면 어떻게 이런 말들을 하지?  막 놀랄때도 있고, 새로울 때도 있고, 고집은 또 왜 이리 쎄나.  싶을때도 있고... 암튼 육아란 정말 정답은 없다.  그래도 이런 책을 읽어보며 아이의 마음을 내가 제대로 이해해 주지 못했다는 반성과 앞으로 이런일이 되풀이 될 때 대처할 수 있는 것들을 또 고민하게 되고 모르는 것 보다는 아는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럼 몰라서 신경질을 냈을 상황을 조금은 이해해 가며 넘어가지 않을까나.



호기심도 가장 왕성한 시기.  그런데 이런 육아책은 열심히 읽어도 다 기억이 나지 않으니 두고 읽으면서 다시 또 읽어봐야 한다는 거.  일일이 다 적용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 책에서 이럴땐 이렇게 해주세요~ 라는 참고글이 있어서 더 좋긴했다.

암튼, 네 살의 심리고 열 살의 심리고... 아이들 심리는 다 어렵고, 사람의 심리는 다 어렵다.  그래도 지금 커 가는 아이들의 심리를 좀 더 안정적으로 보살펴 주기 위한 부모의 몸부림이랄까.  이런 육아책을 읽어가며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주려고 노력은 해본다.  그게 실제 잘 실천이 안된다는 게 함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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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공주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8
코리 도어펠드 글.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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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목의 <핑크 공주>가 있는데, 이 책은 또다른 핑크 공주네.

표지부터 차이가 난다.  앞서 읽었던 핑크 공주는 정말 공주공주 했었는데,  이 표지의 아이는 정말 평범한 여자아이다.

단지 핑크색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것 뿐.

이상하게 여자아이=핑크, 남자아이=파란으로 색이 정해져 버리는 듯한 기분이 너무 많아들어서 나는 요즘 좀 그부분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든다.

원래 여자아이들 중에 핑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건 인정한다.  대다수이기도 하고... 그런데, 그게 좀 만들어지고 있는건 아닌가? 싶은 기분이 든다.  우리 부모들이 여자아이에게는 핑크관련 옷과 물건을 권하거나 사준건 아닌지....

우리 꼬꼬마가 남자는 파란색이야.  라고 하는 바람에..머리가 좀 띵 한 느낌..

그건 좀 아닌거 같은데...

고나마 다행인 건 꼬꼬마가 드뎌 파란에 대한 강박(?) 아닌 강박에서 빠져나왔다는 거.  노란색, 빨간색도 좋아하고 있고....

딸아이도 이제 핑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듯 하니... 어릴적 한때라고 보면 될 듯도 한데, 암튼 이런 동화책 리뷰 하나 쓰면서도 이래저래 말이 많다.



암튼 이 책은 핑크 핑크.. 핑크만 사랑하는 여자아이..

그래서 늘 행복하다.

그런데, 엄마가 임신을 했단다.  동생이 생길거라는 데 자기는 그게 싫다.




싫다고 생각했는데.... 아, 동생을 처음 만났는데... 핑크색이었다.  동생의 피부색이 핑크핑크

그래서 자신은 동생을 좋아하게 됐다.


문제는 우리 딸아이가 큰 아이인데도 이 동화책이 맘에 든다고 킵했다.  아는 동생들 주자고 했더니 자기가 읽을거란다.

여전히 우리 딸아이는 핑크 아니라곤 하지만 여전히 핑크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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