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물 밖 개구리 - 어른을 위한 힐링 메시지
오프리 지음, 이현지 그림 / 함께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어른들을 위한 힐링메시지라서 크게 기대하며 읽진 않았다. 힐리이라고 하니 뭐 간단하게 머리나 식히자 그런 분위기.
그리고, 글자도 그리 많치 않은 듯 해서 가볍게 읽자. 라고 해서 진심 하루만에 다 읽긴 했는데..... 간단한 문구라도 역시 생각이 많아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는 법.
꽤 재밌는 내용들도 있었고,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어가면서 생각할 거리들도 있었다.
단지, 이런책의 단점은 그런 한페이지 한페이지의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지 않는 다는 점.
물론, 나의 짧은 기억력을 탓해야 하지만 역시나..... ㅠㅠ 내용들이 기억나지 않아서... 고나마 제목의 "우물밖 개구리"는 기억나네.
우물안 개구리의 역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ㅋㅋ
우물안엔 아무것도 없어.
밖으로 나온 개구리의 이야기가 더 웃겼던. ㅋㅋㅋㅋㅋㅋ

가볍게 웃어 넘길수도 있고, 한참을 생각해야 했던 이야기도 있다.
단지, 좀 아쉬웠던 점은 그 이야기를 읽고 독자가 오롯이 생각하게 해 줬으면 하는 안타까움.
저자가 너무 앞의 이야기에 대한 단상 혹은 해석(?), 또는 해설을 적어놓으므로 해서 앞 이야기 읽고 내가 생각 할 수 있는 부분을 굳이 설명으로 들어야 했던 건 싫었다. 저자 나름으로는 이 이야기는 이런 방식으로 생각하면 어떨까 라는 친절로 해놨지만 그 친절이 오히려 나는 읽는데 더 부담되고 독 되는 느낌.
그냥 내가 오롯이 생각하고 싶었다. 이 이야기를 읽고는 그냥 내 마음은 이런 생각을 하고, 이렇게 느끼고 넘어가는 거.
딱 그 정도였으면 좋았을 것을......

분명 힐링 메세지긴 하나, 설명은 잔소리 기분이로세.
그런거 정말 싫으네.
뭔가 문학책 읽고 나면 평론가들이 구구절절 평론 써 놓은거 마냥..... 막 그런느낌.
그러지 말지.
그게 제일 아쉽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