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구두 걸어라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지음 / 한림출판사 / 199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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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별점을 매길때 내 느낌도 중요하지만, 일단 아이의 반응에 따라 별점 매기는 것도 달라지는 건 어쩔수 없다.  그저 그런 내용의 동화책은 처음부터 별점이 그다지 후하지 않치만, 남들은 좋다해도 내가 읽어주고 우리 꼬맹이의 반응이 시원찮으면 나 역시 왠지 이책이 시원찮은 느낌이 든다.

앞서 "달님 안녕" 과 "싹싹싹"을 읽어주고 반응을 보니, 우리 꼬맹이는 "달님 안녕"에는 별반 반응하지 않으면서 "싹싹싹"은 좋아했다.  같이 장난치고 뭔가 행동할수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이책은 구두가 걸어가는 이야기를 소리와 여러가지 표현들로 이루어 냈는데, 왠지 우리 꼬맹이가 귀담아 듣지 않는다.  구두가 걸어가는 모습을 묘사해도, 소리를 내 보아도 그다지 반응이 없다.  그래서, 읽는 나도 신이 나지 않고, 별점도 그다지 크게 후하게 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동화책이다.  같은 작가의 책이지만, 엄마는 역시 꼬맹이에게 민감한지라 어쩔수가 없나보다.  신발 신는 건 무지 좋아하고, 엄마의 하이힐까지 꼭꼭 챙겨 신고 막 돌아다니는 꼬맹이지만 <구두구두 걸어라> 이 동화책은 별로인거 같다.  우리 꼬맹이에겐......

아니면, 내가 좀더 표현력을 길러서 다시한번 과장된 연기로 읽어줘야하나 고민을 해본다.  하지만, 다시 들고와 같이보자고 하지 않는걸 보니, 그다지 와 닿치 않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나도 조금은 아쉬운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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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싹싹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 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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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추천으로 이 시리즈를 구입하고 있다.  하야시 아키코라는 일본 동화작가가 유명한지 이번기회에 알았다고나 할까?  "달님 안녕"은 개인적으로 우리 꼬맹이의 반응이 신통찮아서 좀 실망하고 있던차이지만, 어쨌거나 같이 구입한 동화책을 이번참에 읽어주기로 했다.

<싹싹싹> 손을 닦는 건가?  아무튼 제목에서부터 뭔가를 닦아낸다는 기분이 들긴한다.  동화책을 한장한장 넘겨가며 읽다보니, 주인공 꼬맹이가 동물들이랑 맛난 음식을 먹고 있다.

그런데, 이런..... 쥐의 배에 음식이 흘러버린다.  닦아줘야지 싹싹싹
그러다 이번에는 다른 동물의 발에 흘려버리고, 손에 묻어버리고, 얼굴에 묻어버린다.  
그럴때마다 우리는 닦아준다. 싹싹싹.

우리 꼬맹이에게 읽어주면서 손을 싹싹싹 닦는 시늉을 하고, 얼굴을 닦는 시늉을 하고, 발을 닦는 시늉을 해본다.  처음엔 뭔가 하던 꼬맹이도 내가 막 싹싹싹 거리니 까르르 웃는다.  오히려 "달님 안녕" 보다 반응이 괜찮다.

달님은 아직 하늘을 쳐다보지 않는 꼬맹이에겐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동화책이고 이 동화책은 바로 바로 반응할 수 있어서 더 재미나고 신나는 동화책이 아닌가 싶다.
<싹싹싹> 읽으면서 아이와 닦는 시늉을 하면, 더 신나고 재밌는 동화책이다. 

시간날때마다 읽어주면서 또 아이와 싹싹싹 거리며 닦아줘야겠다.   까르르르 웃는 모습이 더 좋아서 읽는 나도 신이 나는 동화책이기에 괜찮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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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꼬까신 아기 그림책 3
최숙희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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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책은 그림체부터가 왠지 꼭 마음에 들어버려서 언젠간 구입해서 봐야지 봐야지 했었다.  이번에 싼가격에 좋은기회가 있어서 구입했는데, 표지의 그림체는 정말정말 귀여운 인형같아서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마치, 우리 꼬맹이도 이런 모습으로 자라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기라도 하듯 (물론, 비슷하게는 자라고 있지만..하하하;;;) 그림체에 녹아들었다.

저녁 잠자리에 들기전에 우리꼬맹이에게 읽어주면서 보니, '아, 이거 긍정적 마인드구나.'라는걸 깨닫게 된다.  제목에서부터 그런 느낌이 없진 않았지만, 왠지 고난속에서 뭔가 역경을 이겨내는 내용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하긴, 아이들 동화책에서 그런 내용을 상상한다는게 그런 어려운 내용을 그려낸다고 생각했었던게 오류일수도 있지만, 어른이다 보니 이런 엉뚱한 깊은 생각을 해버린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목이 길어서 힘든 기린을 걱정하고, 다리가 없는 뱀등 모는 동물들을 걱정하지만 동물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괜찮아.  나는 또다른 무엇이 있으니까." 그리고 그런것들로 자신들의 단점을 장점으로 소화해 내고 있으니까......

그리고, 우리의 꼬맹이 주인공에게 묻는다.  그런 너는?  뭘 갖고 있는거냐고.....  그러자, 우리 꼬맹이는 또 자신있게 대답한다.  나는 웃는 모습이 있으니까.....

참 맑고, 밝은 책이다.  그리고, 그림체 또한 귀엽고 깜찍한 동화책이다.  그런데, 반응이 없는 우리 꼬맹이를 보면서는 좀 아쉬움이 든 책이기도 하다.  좀 더 자라면 이 책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해할까나?  자주 자주 읽어주면서 긍정적 생각을 키워주도록 해야겠다.  우리 꼬맹이의 반응이 생각보다 신통찮아서 나도 왠지 기대치보다는 실망을 가져버린 동화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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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비룡소의 그림동화 12
에즈라 잭 키츠 글.그림, 김소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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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동화책도 추천을 받았는데, 이책은 그저 밍숭맹숭하다.  물론, 동화책 속에 눈을 밟는 소리와 눈을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등이 잘 표현돼 있지만, 듣는 우리 꼬맹이의 반응도 신통찮고, 읽는 나도 사실 그다지 신이 나지 않는 동화책이었다.

읽어주면서 지루해져버리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우리 꼬맹이도 아직은 눈에 대한 감이 없고, (특히나 눈이 잘 내리지 않는 우리동네에선) 어떤 공감도 사지 못했다.  과장된 표현도 할 수 없었고, 어떤 제스쳐도 꼬맹이에게 무반응을 이끌어 낼 뿐이었다.

읽어주는 내가 솔직히 신이 나지 않으니, 아이도 그다지 반응이 없는 듯한 기분이다.
조금더 크면 눈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이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려나?  아직은 우리 꼬맹이가 감당(?)하기엔 별로인 책인가 부다.  그리고, 어른이 내가 읽기에도 뭔가 좀 아쉬움이 남는 동화책이다.

눈이 녹을까봐 걱정하는 주인공,  눈을 내일도 가지고 놀려고 호주머니속에 넣어 오는 발상은 아이다운 참신함이지만, 이제껏 읽어온 동화책 속에서의 참신함은 아닌듯하다.  물론, 눈이 녹아버린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우리 주인공은 실망하지만, 뒷날도 역시나 눈은 주인공의 눈앞에서 녹지 않고 남아있었는걸 뭐.  좀더 참신하고 재미난 동화를 기대하는 나와 우리 꼬맹이에겐 쬐끔 실망인 동화책.  (하긴, 아직 우리 꼬맹이의 마음은 내가 아직 모르니 뭐라 말하긴 그렇치만, 반응은 별로 없었다는 말)

그림체도 그다지 와닿치 않는 뭔가 약간은 아쉬운 동화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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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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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랫만에 동화책에 별다섯을 주는 기분이다.  이책은 너무 많이 봐와서 언젠가 사야지 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동화책을 살때도 이책이 리스트에는 빠져있는 거다.  근데, 이참에 아이와 관련된 책을 막 주문하다가 이번에 이책도 샤샤샥~ 끼어넣어 구입했다.  워낙 유명한 책이니 그 이름값을 하겠거니 하는 기대치가 있어 어쩌면 실망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이런, 무슨 실망.  완전 대박이다.

책 넘기기는 좋아해도 읽어주는것에는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우리 꼬맹이를 위해서 간만에 저녁에 데리고 자면서 동화책을 읽어주려고 이책을 집어들었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우리 꼬맹이에게 읽어주는데 이거 완전 아이는 무표정인데 내가 너무 웃겨서 혼났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상황자체가 어찌나 재밌고 기가막히던지 읽으면서 "이거 대박이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이책은 바로 우리 꼬맹이가 손이 아직 닿치 않는 책장으로 쏙~ 

아직은 읽기보다 듣기보다 찢기를 좋아하는 우리 꼬맹이가 이렇게 재밌는 책을 찢어버리는 건 너무 맘 아프기에 조금 더 자란후 이 재미난 책을 읽기 바라는 맘에 당분간 킵해두기로 했다.

똥을 둘러싼 두더지의 주인공 찾기 과정도 너무 재미나지만, 그 범인을 찾았을때의 두더지 반응도 너무 웃겨서 혼자 깔깔댔다.  물론, 처음에 우리 꼬맹이도 약간은 무표정이 었지만 내가 일부러 과장해서 "아니야~아니야~"라고 외쳤더니 막 좋아서 웃는다.

역시 아이들에게 "똥" 얘기가 먹힌다는게 사실인건가?  아이들은 "똥, 똥,"거리며 얘기해주면 좋아한다더니, 거짓말이 아닌 모양이다.  우리 꼬맹이 역시 처음의 무표정과는 다른걸 보니..... 어쨌거나 그래도 찢어질세라 일단은 좋은자리에 보관했다가 내가 동화책 읽어줄때마다 다시 꺼내서 또 한번 연기를 펼치며 읽어줘야겠다.  이 동화책 재미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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