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 신통방통 곱셈구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 우리가 알아야 할 생물 종 다양성 이야기
박경화 지음, 박순구 그림 / 양철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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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솔직히 말하면 이책은 제목에 낚였다는 기분이 무척이나 많이 드는 책이다.  그렇다고 내용이 알차지 못했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제목에 대한 기대치와 더불어 내가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라 실망까지는 아니더라도 어? 하는 느낌을 받은 책이다.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은 웬지 여우하고 토종씨라는 이름을 가진 뭔가가 어디론가 사라져 찾아나선다는 모험이나 추리물쯤으로 생각되지 않은가.  물론, 청소년 책이라 치더라도 흥미진진한 모험쯤이 그려지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보니 이책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여우와 우리가 말하는 씨앗, 그것도 토종씨가 사라져 가는 현실에 대한 보고서 형식의 글이었다.  이런이런, 놀라움이라니......

환경문제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거니와 깊은 지식도 없는 나로서는 이책을 읽으면서 너무 막 살아온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긴했다.  토종씨들이 없어짐으로서 빚어지는 환경문제들과 새로 배양된 변형된 씨앗들로 환경문제가 악순환이 되어 우리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이야기와 온갖 넘쳐나는 쓰레기, 농약등으로 인해 사라지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세히 서술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동화책이나 이야기책에서는 흔히 나오는 여우가 실제로는 제대로 본적이 없는걸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환경뿐 아니라 세계의 환경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멸종식물이나 동물들이 너무나 많고 산림지대가 사라지면서 인간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심각한 수준이 이르고 있다고 하니, 편하자고 저지르는 무분별한 개발들이 오히려 인간 스스로에게 악을 미치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인간들은 그런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지금의 편리와 안이만 생각해서 무분별하게 개발을 서두르는 것이다.  그것이 악이되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토종씨들의 사라짐의 심각성도 심각성이지만, 난 멸종동물들이 많아진다는 것에서 무척이나 안타까움이 컸다.  꼭 동물원에서만 볼 수 밖에 없는 그들이 안타까웠고, 앞으로 어쩌면 동물원에서조차도 볼 수 없을지 모르는 우리 후대의 자손들에게도 미안함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지금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적 영향은 분명 후대에까지 이르러지 않을수 없으며 그들의 생활 또한 자연에서가 아닌, 인공에서 오는 여러가지 병들이 나타나고 영향을 끼칠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가면 갈수록 우리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고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그렇다고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을 한 것은 하나도 없지만, 분리수거만이라도 제대로 해서 조금씩 재생하고 활용해서 쓸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환경의 중요성, 몇번을 강조해도 그리고 몇번을 깊이 생각해도 지나치지 않는 문제인거 같다.  그동안 내가 너무 무심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실천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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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궁의 노래 - 하 - 김용상 역사소설
김용상 지음 / 생각의나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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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상이라는 작가의 책을 처음 읽어봤는데, 의외로 글맛이 있고 괜찮다는 생각을 해본다.  읽을수록 빠져들게 하는 뭔가가 있다.  추리소설을 주로 써왔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 흡입력이 강한지도 모르겠다.  추리소설을 쓰다 역사소설을 쓴다는게 쉬운일은 아닐텐데 그 역시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쨌거나, 상권에서 소현세자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를 불러일으켰다면 하권은 세자빈 강씨의 더 힘겹고 어려운 일들이 줄줄이 일어남을 이야기 한다.

청이 명을 완전히 제압하고 수도를 북경으로 옮기면서 자신들도 심양에서의 6~7년 생활을 정리하고 북경으로 따라 움직인다.  타지였지만 그래도 정이 들었던 터라 심양이 오히려 생활하기는 편했다고 말하고 있다.  북경에서 1년여의 생활을 하다 드디어 불모 생활의 종지부를 찍게된다.  청에서 이젠 형제의 나라로서 우리나라를 믿을 수 있으니 조선으로 돌아가라는 세자부부에게는 정말 꿈같은 이야기.  그러나, 그들의 마음한켠이 또 그렇게 행복한 것만도 아니었다.  조선의 형국은 당파싸움으로 얼룩진데다 잠시잠깐 들렀던 세자부부를 냉대했던 자신의 아버지 인조를 생각하고, 조 소용의 치마폭에서 놀아나고 있는 조정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고 걱정거리만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 조국 조선이 아니던가.  한달여의 움직임에 다시만난 조선은 힘들지만 기쁨 그 자체였다.  
청에 있을적부터 서양문물에 관심이 많았던 소현세자는 천주교에 대한 신뢰로 조선에도 전파하고자 마음을 먹으나,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아버지 인조의 냉대는 생각보다 더 심했다.  아들을 마치 자신의 보위나 넘보는 야만인으로 생각하니 자식이 곱게 보일리 만무했다.  게다가 그 뒷배경에는 세자빈이 모든걸 조종한다고 여기니 부부가 좋게 보일리 없었다.

참으로 눈이 어두워도 그렇치, 어찌 자식을 그다지도 믿지 못하고 미워하는지.  인조의 마음을 알다가도 모르겠다.  자신이 숙부를 폐하고 자리를 차지해선지 자기 자리를 지키는데 연연하기만 했다.  아무래도 자신 또한 그런식으로 배척을 당할까 두려웠던가 보다.  무능한 임금으로서 자신을 어쩌면 인지하고 있었는지도 모를일이다.  그렇기에 그토록 권력에 더 목숨을 건 것이 아니겠는가.  
어쨌거나 소현세자는 다시 환궁한지 3개월도 채 안되는 시점에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독살설도 있고, 그 배후에는 자신의 아버지 인조가 있다는 말이 떠돌지만 세자빈은 믿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세자가 죽으면 응당 원손을 세손으로 세워야함에도 인조는 자신의 둘째아들 봉림대군을 세자로 앉히며 보위를 물려주려한다.  더해서 세자빈은 요망하다거나 자신을 죽이려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씌워 별궁에 가두고 사람하나 붙이지 않았다.  마지막에 사약으로서 며느리에게 목숨마져 빼앗는 그야말로 천륜을 저버린 사람이 인조였다.

갈수록 심해지는 인조의 어리석음이 눈에 보여 책을 읽는내내 화가 났었다.  소현세자에 대한 궁금증은 더 깊어만 갔고, 남한산성에서 굴욕의 패배를 맛본 인조에 대한 관심도 일어,  소현세자에 대한 책 4권과 김훈 선생님의 남한산성까지 구입했다.  언제 읽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이 느낌대로라면 빠른시일에 만나지 않을까 싶다.  하권은 상권보다 여러가지 얘기들이 있었지만 소현세자에 대한 죽음이 너무 많이 다뤄져 있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지금 그 원인을 알수는 없지만 그래도 좀더 자세한 내용을 원했는데 그 점이 좀 아쉬워 별 하나를 빼고 별점을 준다.  그래도 아무튼 이책으로 인해 좀더 역사에 대해 소현세자에 대해 깊은 관심과 재미를 느꼈기에 책읽기 무척 행복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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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 신통방통 곱셈구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신통방통 곱셈구구 신통방통 수학 1
서지원 지음, 조현숙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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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시골에서 학교를 다닌 나는 교육적인 면에서는 그다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  공부보다는 농사짓기가 우선인 시골에서 아이들의 교육에 신경을 쓴다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을지 모른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의 머리나쁜 탓을 시골환경 탓으로 돌리거나 그럴생각은 없다.  그만큼 혜택이 없어 느렸던 만큼 자연으로부터 얻은 공부는 지금도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면 웃음이 나올정도로 나만의 추억이니 그걸로 충분하다.  왜 갑작스레 어릴적 기억이 났는지는 이동화책을 접하면서부터라고 말하고 싶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보통 우리때는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으로 올라가면 구구단을 외게했었다.  1+1이나 1-1에서 뭔가 진보된 중요한것을 배우게 되는것이 ×나 ÷가 아닌가 싶다.  특히 곱셈을 잘해야 나눗셈 역시 잘 할 수 있기에 그 중요성은 대단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1학년때 제법 똑똑하단 소리까지 들으며 학교를 다녔던 나는 영 구구단이 외어지지 않아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  소심하고 겁많은 성격탓도 있지만, 이상하게도 7단과 8단이 어려웠고 다 외운거 같으면서도 틀리기가 일쑤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주인공 녀석과 내가 비슷한 처지가 아니었나 싶다.  구구단이 무섭고 싫어서 저주에나 걸린게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  나역시도 그런 생각을 조금쯤은 했었던 같다.  우리 꼬마 주인공은 저주를 풀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몰랐고, 결국 예전의 나처럼 선생님께 남겨져 끝까지 외우라는 벌(?)을 받지만 해결하지 못한다.  나역시도 다 못외우고 집에서 외워오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다.

고민하던 우리의 주인공....가게 아줌마의 도움을 받아보지만 그 역시 곱셈의 저주에서 벗어나기엔 쉽지 않았다.  결국 의사선생님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병원을 찾아갔는데, 우아우아 얼마나 다정하시고 곱셈구구에 대해 잘 설명해 주시는지 금방 금방 4단, 5단, 그 어렵다는 7단도 쉽게 쉽게 외어버리고 말았다.  선생님께서 적용하신 방법은 병아리의 다리를 생각하라거나, 자동차의 바퀴를 생각하라고 하시는등 연상기억법처럼 외우기 쉽게 설명을 해주시고 구구단을 단순한 주입이 아닌 놀이처럼 병행하게 하심으로서 방법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결국 곱셈구구의 저주에서 풀려난 우리의 꼬마주인공은 이젠 곱셈구구가 신나고 학교가는 것이 기다려지는 아이로 변해 있었다.

나는 비록 저런 방법이 아니라, 아침 일찍 일어나 화장실에 앉아 있으면서 그 외움을 깨우쳤지만, 책 속에 나온 방법으로 한다면 아이에게 엄청 유용하게 가르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우아, 정말 의사선생님의 방법은 내가 생각해도 감탄 할 정도였다.  읽을수록 책이 유용하고 다음번 우리아이가 자라면 그런 방법으로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신통방통한 곱셈구구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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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궁의 노래 - 상 - 김용상 역사소설
김용상 지음 / 생각의나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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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귀동냥으로 만약 소현세자가 임금의 자리를 물러받았다면 우리나라의 개방이나 개혁이 조금 더 빨라졌을것이고, 좀더 발전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  게다가 자신의 아버지인 임금에게 독살되었다는 설도 심심찮게 떠도는 터라 예전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언제나 소현세자에 대한 궁금증은 깊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서적이 나를 불러세우는터라 그에 대한 책들은 매번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번에 우연찮게 소현세자와 관련된 책을 접하게 됐다.  물론, 소현세자에 대한 얘기라기보다 소현세자의 아내였던 세자빈 강씨가 주인공인 책이다.  세자빈 강씨가 본 소현세자의 이야기나 볼모로 잡혀가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기에 재미도 있으면서 역사에 대한 흥미마져도 불러일으킨다.  특히 소현세자에 대한 궁금증은 더 깊어져서 이 책을 읽고 검색해서 소현세자와 관련된 책들을 구매하고 있다.  다른책들은 다 미루고서라도 곧 소현세자와 관련된 책들을 미리 볼 예정이다.

남한산성의 그 치욕같은 항복과 더불어 청군에게 볼모로 잡혀가게된 세자와 세자빈, 그리고 봉림대군은 7년여가 넘는 생활을 물설고 낯선곳인 심양에서 하게된다.  그곳에서 툭하면 뭔가를 내놓으라는 청의 요구들을 중간에서 어르고 달래서 조금씩 줄일수 있게 비위를 맞추거나 별일도 아닌걸로 트집을 잡는 그들을 위해 자신의 아버지 인조를 대신해 노력하는 세자의 모습이 힘겹게 이어진다.  게다가 많은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매 먹을것이 부족하여 세자빈은 상단을 차려 장사까지 하게되는 과정들이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다.  물론, 상업을 하찮게 여기고 경시하던 조선시대이니만큼 그런 세자빈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어쩌랴 백성들을 일단 살리고 봐야하는것 아닌가.  게다가 그런 일들은 생각지도 않은체 자신의 자리에만 급급하는 임금은 혹시나 세자가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무슨 꼼수를 쓰지 않을까하는 조바심에 늘 전전긍긍 거리다 자신의 아들을 냉대하고 미워하기까지 한다.  특히 소용 조씨의 치마폭에 휩싸여 그 미움의 깊이는 더해만 가는 것이다.  

책속의 이야기를 쫓다보니, 남한산성에서의 항복도 궁금해졌다.  책을 읽어갈수록 역사에 대한 호기심이 깊어진다고 해야할까?  성공한 자들의 역사이기에 소현세자에 대한 해석이나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탓에 더더욱 아쉬움이 드는건지도 모르겠다.  일단 上권에서는 청의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소현세자를 아버지의 나라인 명을 배신하는 불충이라고 생각하는 무리들로 인해 마음고생하는 내용들과 청에서 힘든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 세자부부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당시 당파싸움이 최악인 상황이라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으며, 그로인한 오해들이 얼마나 깊었을지 그리고 낯선곳에서의 두려운 생활은 어땠을지 생각하니 그들 부부가 안타깝기까지했다.  그런 그들의 마음을 몰라주는 인조의 어리석음 또한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불운하게 끝을 맺는 그들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벌써부터 下권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역사는 알아갈수록 더 궁금하고 재밌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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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내가 좋아 - 좋은 습관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4
장성자 지음, 박영미 그림 / 소담주니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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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특히나, 어른들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는 결정되어질 수 있다.  나 역시 우리 아이의 인성교육이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저 아이니까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버리는 건 아닌지 하는 반성을 해본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무척 걱정도 되고 막막하지만, 좋은 얘기와 좋은 것들을 보여줌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좋은것을 보이는 것에는 좋은 책을 보여주는 것 또한 도움이 될 듯 하다.

무조건 적인 희생이나 착함을 강요하는 것은 싫치만, 어떤것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해주는 책들은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다.  아직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아이의 생각을 좋은 책 한권으로 일깨워 줄 수 있으면, 그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이 동화책은 제목에서 어느정도 느낌이 오듯, 약간은 장난끼가 발동하거나 남에게 조금의 피해를 주던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인사 하기를 꺼리는 아이는 언제나 가게앞에서 인사를 건네는 아줌마가 보기싫다.  게다가 그 옆에 있는 강아지는 더 보기싫다.  그래서, 어느날 강아지를 발로 차고 온날, 저녁에 꿈을 꾼다.  앞으로는 인사를 전혀 할 수 없게 만들겠다는 강아지의 말.  그뒤로 정말 아이는 어디서고 인사를 할 수 없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다녀오겠습니다." 등등 인사말을 할라치면 모든말들이 사라져버리고 버릇없는 아이로 생각되어져 버리는 것이다.  결국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강아지에게도 미안함을 전함과 동시에 인사를 잘하는 아이가 된다.  그외 자신의 물건 또한 제대로 챙기지 않는 아이에 대한 반성등등, 대체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변해가는 아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아직 제대로 된 반성을 할 수 없을때 그 사실을 깨우쳐 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무조건적인 착함을 강요하기 보다 아이의 반성의 시각을 높여 스스로 깨우쳐 줌으로서 하나씩 배워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 알면서도 사실 어른인 나로서는 이런 동화를 읽다보면 웬지 유치하다는 생각을 먼저 해버리곤 했었다.  그러나, 이번의 책은 아이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치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반성하는 삶,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한것 같다.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음으로서 하나씩 배워나가는 것이 우리아이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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