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기후 위기가 뭐예요? 어린이 책도둑 시리즈 10
최원형 지음, 김규정 그림 / 철수와영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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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찍어도 사진이 도대체 어떤 빛을 받기에 이래 꺼매보이냐며..ㅋㅋㅋ

암튼 이 책은 아이가 학교에 주제가 정확한 도서가 필요하다고 해서 급하게 읽어본 책.

기후위기나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엄청 많이 들어보고 뉴스도 접하다보니 어느정도 알고는 있지만 이 책 읽으니 또 한단계 업그레이드 돼서 알게 되는 기분.

대체로 우리 인간들의 욕심들 때문에 일어나는 사태라 참 뭐라 말하기도 그런 상황.

오존층의 파괴는 몇십년전부터 말해왔던 상황이지만 어느나라나 발전을 위해서 공장들이 세워지고 엄청난 매연이나 나쁜공기들을 펑펑 쏟아내고...

그게 뭐 어디고 할 거 없으니 .....

오히려 아프리카는 낙후되다보니 발전된 공장이나 그런게 없어서 나쁜 공기들을 덜 내뿜는데 기후위기의 고통은 제일 심하게 겪고있다.

그니까 대체적으로 세계가 사막화가 돼 가는데 그러다보니 아프리카가 더더욱 메말라가고 그곳 원주민들이 고통 받는 상황.

환경을 제일 덜 오염시키면서 파괴로 인한 고통은 제일 많이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사막화 되어가는 땅 때문에 식물들이 살 땅은 줄어들고 그렇다보니 엄청난 홍수가 수시로 일어나고 그 반대지역에선 가뭄이 일어나고.....

이번 우리나라가 몇십년만의 최강한파라고 하는데 이것 또한 북극발 빙하가 녹은 영향이라고 뉴스에서 떠들어서 그게 왜? 라고 했더니 이 책 보고 그래도 좀 자세히 알게됐다.

의외로 꽤 유용하고 알기 쉽게 설명 돼 있던 책이다.

진짜 이런 책들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많이 읽어서 다들 위기를 인식해야 할텐데 큰일이다.

우리는 그럭저럭 어떻게든 살아간다 치지만 우리 후세대들은 어찌 보면 희망이 없는데.... 이러다 지구가 제대로 견딜지 걱정이로세.


모든게 인간의 욕심이것만......

알면서도 우리들의 욕심이 지구를 망치고 있다.  나부터 고치자..라는 맘이 있어야하는데 세계적으로 우리먼저 우선 발전발전~을 외치니 고쳐지지가 않는다.  기후위기.. 다들 위기를 인식하고 지금부터라도 환경에 신경 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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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녀와 목화의 바느질 공방
장순일 지음 / 고인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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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때는 가사실습 시간에 바느질을 해 보기도 하고 옷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는데....

나는 나름 꼼꼼해서 바느질은 그럭저럭 하는데 이상하게 옷을 만들면 옷이 작거나 안 맞다는 거.

뭐랄까.. 입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는 거다.

바느질이란게 하면 재밌는데 실지 하긴 귀찮은 그런거랄까나.

결혼하면서 바느질통을 엄마가 마련해 주셨는데 한번도 쓴 적이 없다.  바늘은 체했을때 찔러보는 기구였을뿐...--;

회사엔 유일하게 반짇고리를 나만 갖고 있어서 다들 빌리러 오긴 하는데 정작 나는 한번도 사용안한다는 거.

그냥 유사시에 필요할까봐 들고만 다니는 용품.

현실은 양말 구멍나도 그냥 버리는 스타일이지 꿰매신지 않는다는 거.

암튼 그러면서도 또 바느질엔 관심이 많고 십자수나 이런거 비슷하니 또 그런건 하고싶어 하고....

비록 만드는 거 귀찮아라 하지만 또 호기심에 책은 펼쳐봤다.

바느질 잘해서 요것저것 만들어 놓은 솜씨들이 멋지고 생각도 못했던 것들을 재활용해서 가정용품등을 만드는 건 완전 신기할 정도.

그저 늘 부러워만 한다.

귀찮다며 눈으로만 요기하는 거 진심 무슨 심보인가.

당최 보고 만들 생각은 안하고.......

스카프도 이쁘게 만들 수 있다.

것도 재활용을 이용해서....

예전엔 안 입는 옷 재활용해서 바느질 해보고 싶었는데 늘 생각으로만 그치는 ...

요기서 설명하는 스카프 만드는 법은 정말 쉽네.

근데 또 뭔가 너무 쉬워서 자세하지 않은 이 느낌은 뭐지?

간단간단하게 만드는 걸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약간 아쉬운 기분도 드는 책이랄까.

페이지도 그리 많치 않아서 일단 눈으로만 보고 담번에 한번 하자 싶은데 실천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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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내 얘기하지 마
유희선 지음 / 실크로드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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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체로 남 험담하기를 좋아하는 듯 하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있듯 남이 잘 되는 꼴 보는 것도 그렇게 기분이 좋치 않고, 누군갈 같이 험담하다가 친해지는 경우도 주위에서 흔하게 봐 왔다.

우선 나부터도 잘난것 없는 인간이 재잘거리며 남 이야기 한 것 천지니 말해 뭣할까.

하지만, 정작 그 화살이 나에게로 돌아오면 또 그 상처만큼 큰 것도 없다.  내가 했던 행동들이나 말은 생각치도 않고 나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떠든 인간에 대한 미움만 쌓여간다.  언젠간 복수를 한번 해줘야 하는데...이러면서..

결국 인간관계가 얽힌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들이고 보니 이러쿵저러쿵, 이러구로 저러구로 입에서 입으로 남에 대한 말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고 나 역시 안하게 될 수도 없는 상황들이 연출되는 것 같다.

그러니 저자도 자신에 대해 제 3자가 자기 없는 곳에서 뒷담화 한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파르르 안 할 수가 있겠는가.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그렇다.  기실 따지고 보면 사람들은 그 사람에 대해 그리 잘 알지도 못한다.  그러면서 그에 대해 평가하고 이야기 한다.

솔직히 스스로 보다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저자는 좀 더 당당하게 남들에게 말하고자 한다.  함부로 내 얘기 하지말라고...

얼마나 멋진가.  도대체 당신네들이 나에 대해 뭘 잘 안다고 그렇게 떠드는건가.. 라고.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사실 저자도 아직은 그렇게 크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이 했던 것들에 대해 아쉬움도 있고 또 당당하게 말하지 못했음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남들의 시선을 너무 신경쓰지 않겠다는 것에 대한 공감들은 꽤 와닿았다.


남들이 날 어떻게 평가할가에 대한 시선때문에 혹은 험담이 들릴까봐 모든 모임에 꼬박꼬박 참여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때문에 하기 싫은 일들을 참아내야 하며, 착한선배가 되기위해 했던 일들이 나를 우습게 보게 만드는 상황이 돼 버리는 일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그런일이 한두번일까.  하지만 저자는 이제 그러지 않으려한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내가 남에 대해 속닥거렸던 것들에 대한 반성도 오고,  무조건 또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렇게 어물쩍 넘어가버린 일들에 사람 좋은게 아니라 만만하고 상대하기 쉽다는 프레임을 스스로 만들어 버린 일들이 떠올랐다.

뭔가 나도 반성과 자각이 동시에 이뤄진 책 읽기였던 느낌.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러지 말아야지 나도....

쉽지 않은 일이고 이런 책들을 읽을때 결심하고 흘릴때가 많치만 그래서 더더욱 이런 책들을 찾아 읽으며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함부로 내 얘기도 하지말고, 나도 남의 얘기를 함부로 하지말자.  내가 그들을 뭘 더 잘 안다고.. 혹은 그들은 나를 뭐 그리 잘안다고....

반성과 힘을 동시에 준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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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십자가 모중석 스릴러 클럽 31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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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나는 "제프리 디버" 라는 작가의 명성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이 들었다.  스릴러류를 즐기기도 하고 그런쪽에 발을 담그다보면 유명한 작가의 이름은 언제든 튀어나와 내 귀속에 쏙쏙 박힌다.  게다가 나는 나름 코넬리나 안드레아스 그루버, 혹은 발다치 쪽을 좀 팠으니 예전부터 유명했던 이 작가의 책에 대한 기대는..... 말해 뭣 할까.

그러면서도 이제껏 한권도 안 만난걸 보면 나도 정말 안 읽은 책들이 너무 많고 못 만난 작가들이 너무 많다는 걸 새삼 느낀다.

그래서 책 두께가 어마어마해도 호기롭게 들 수 있는건 나름의 흡입력과 재미를 기대했던 건지도 모른다.


헐~ 그런데 어째야쓰까.   어찌나 진도가 안나가는지... 심지어 범인이 하나도 안 궁금한 건 내가 이상한 건가? 싶을 정도로 명성에 비해서 긴장감이나 재미가 느껴지지 않는 이 기분.

아, 이거 "제프리 디버"라는데... 심지어 역자도 우리 카페짱이신데..ㅠㅠ

이러면 곤란한데 싶으면서도 내가 느끼는 감정이 그러니 무조건 재밌다 할 수가 없는거다.

흔한말로 믿고보는 비채 책인데도 불구하고.....

물론, 초반 범인을 어찌보면 특정짓고 시작하는 부분에서 나도 범인은 얘~ 라는 생각에 김이 빠졌던 건지도 모른다.

이야기가 후반으로 갈 수록 다른 반전들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가.안.느.껴.진.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느낌도 없는게 어쩌나....

진도 안빠져서 억지로 억지로 읽어나갔네.ㅠ.ㅠ  심지어 넘나도 재미가 없어 후반부에는 빨리 읽어버리고 싶어서 새벽까지 겨우 읽어냈다.

어떤 부분이 나랑 안 맞았던 건지 아직 감을 못 잡았다.  아직 사 놓은 디버옹 책도 좀 있고......


암튼, 작가의 매력을 찾는 게 우선은 급선무 일 듯.

이번 책은 솔직히 나랑 안 맞구나.  다른책은 진짜 재밌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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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 존스의 전설 산하세계문학 11
야코브 베겔리우스 지음, 박종대 옮김 / 산하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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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두께감이 있는 동화책이라서 보통 일반 책을 읽기전 머리도 식힐겸 시간때우는 느낌으로 동화를 중간에 읽는 편이라 이 책은 몇번 들었다 놨다를 했었다.  분명 동화라 금방 읽을 듯도 한데 이상하게 두꺼운 무게감이 다가왔는데 책을 읽어보니 그 무게감이 내용이 무게감이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냥, 뭐랄까 제목만으로 봤을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런 유래를 설명하는 그런 책이려니 했다.  그도 아니면 표지가 배인걸 보니 어디서 난파된 배에서 전해져 오는 전설쯤으로 생각했던 거 같다.

그런데...아, 이런.. 한 인간의 삶이래도 이럴수 있을까 싶은 동물 침팬치에 대한 이야기구나.

그것도 우리 인간의 욕심으로 비롯된 파란만장한 그의 삶.

어찌 이럴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이런일이 비일비재하고 정말 현실이라는 사실이 서글프고 미안했던 그런 책이다.

아프리카 어느 곳에 살았던 그를 데려온 인간들은 처음엔 선물용으로 그를 사들였다.  하지만, 필요가 없게되자 동물원에 팔아넘겼고, 술집에 구경거리로 팔아넘겼다.  그러다 마음착한 부자 부인을 만나 그의 삶도 피고 사랑을 받나 싶었더니.....

알고보니 도둑질을 연습시키는 거였구나.  어떻게 해야지 사랑받는지 알게된 그는 부인이 시키는대로 다 했다.

그게 옳고 그름을 모르니 그래도 되는 줄 알았던 거다.  그렇게 교육시켜진 그를 위험에 처해지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버려버리는 사람들.

그리고 다시 그의 힘든 여정은 시작된다.

여전히 어딘가로 팔려가고 구경거리가 되고, 혹은 노예처럼 부려지고.....

탈출을 시도해 새로운 삶을 기대한 그이지만 세상이 일반 사람에게도 만만찮은데 동물에겐 오죽하랴.

그래도 정말 마음씨 좋은 선장을 만나 같이 일을 하고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 받을 수 있는 작은 여건이 마련된다.

마지막..... 그가 그의 마을에 도착했을때.. 선장은 마음이 아팠지만..... 그에게 작별을 고한다.

과연.. 그는 다시 돌아왔을까?

인간의 욕심으로 무수하게 짓밟히는 동물들.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을 나는 어쩌면 외면해 왔던 거 같다.  뭐, 어차피 같은 사람도 아닌데.. 이런 기분이었달까.

하지만 그들도 결국 하나의 분명한 생명임을 이 책을 읽으며 절절히 느낀다.  게다가 끊임없는 인간의 포악과 욕심에 진저리가 났다.  나도 그들 중 일부일테지만 그걸 깨닫지 못했던 거다.  결국 동물원의 동물들 역시 지금의 이런 여정으로 우리가 바라보고 좋아하며 박수치는 그런 삶에 갇혀 있는 건 아닐까?  다른 사람을 탓하기보다 우선 내가 그런 사람이었다는 사실부터가 자각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정말 안타깝고 아프구나.  샐리존스여 부디 지금은 행복을 가득안고 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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