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 코끼리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6
허아성 지음 / 길벗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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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심봤다~를 외쳐야 되는 것인가.  몇권을 읽어줘도 그리 크게 액션이 없던 아이가 이 동화책은 유난히 좋아했다.

내가 읽어주기도 하고, 누나가 한번 더 읽어주기도 하고..

크게 글밥은 없는데 반복적인 어휘나 노래처럼 음율을 타는 느낌이라 그게 좋았나부다.


일단 코끼리들을 모이라고 하는데 그게 딱 코끼리라고만 할 수도 없다.

코가 짧아도, 다리가 짧아도, 다리가 길어도, 귀가 커도, 작아도..암튼 코끼리면 다 모이라는데.....

마음이 코끼리라도 괜찮냐고 물어보는 센스쟁이 동물..

그러자 또 코끼리들은 그럼그럼이라고 같이 어울려 논다.

그래서 책을 읽는데 막 신나는 느낌.

나도 읽으면서 신나기도 했고, 누나도 읽으며 신나기도 했다.  그만큼 음을 타고 노니까 좀 재밌게 읽히는 느낌이다.

아마 아이도 그런 느낌이 좋았던 것 같다.


어쩌면 모든 차별적인 것을 배제하고 다들 모여 신나게 어우러져 살자 그런 의미인 것 같은데 동화책이니 또 그리 깊이 파고 들진 말자 ..라며 그냥 신나게 읽어주고 나도 읽었다.

이런 동화책은 언제나 대 환영.

신나고 재밌는 동화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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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 길벗스쿨 그림책 11
가시와바라 가요코 지음, 김언수 옮김 / 길벗스쿨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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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책은 읽기 전에는 뭔가 재미난 이야기가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펼쳐보고..어라?

했던 동화책이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 이야기 인거다.

그나저나 이런 근위병들 진짜 임금님한테 걸리면 목숨이나 제대로 붙어 있을래나?

아무리 임금님이 외출을 했다고해도 이리 엉망으로 놀다니..ㅋㅋㅋㅋㅋ

보통은 이렇게 놀지 않치.  좀 늘어질 순 있어도 임금님 방을 이정도로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다니...

암튼.. 이제 곧 임금님이 돌아오심..

딱 100초후에...


그래서 엉망진창인 방을 정리하고 옷을 입는 근위병들...

딱 100까지 세면 임금님이 짜잔~하고 들어오실 예정..

자..우리 근위병들은 과연 어찌 됐을까나?


69...70..똑딱똑딱...


딱 100까지 세는 동화책인데 우리 둘째보다 더 어린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이제 막 숫자를 알아가는 아이들.

우리 아이는 같이 숫자세기를 하긴 했지만.... 그러고 땡...끝.. ㅋㅋㅋ

아놔..늬들을 어쩌면 좋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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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북숭이 내 친구
윤혜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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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각각의 사연이 재밌기도 하고 감동스럽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다.

처음 표지만 봤을 때는 진짜 원숭이 이야기 인가.  그런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각각 사연이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

일일이 줄거리를 나열하기는 그렇치만 일단 읽으면서 어떤 부분에선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에 웃음이 나왔고

또 어떤 이야기에서는 상처 받은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 짠했다.


일단 표지 이야기가 제일 먼저 와 닿아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엄마와 아빠의 이혼으로 상처를 받은 아이의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고 마음이 아팠다.

그 부모가 왜 그랬는지 혹은 엄마가 남들 눈 때문에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다는 걸 어느정도는 이해하면서도 아이가 받았을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니 어딘가 아파오는 느낌.

오직 엄마를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기뻐했을 아이의 마음은 무시돼 버리고 자신의 아이를 조카라고 소개하는 엄마에게 누가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  다 큰 어른들도 감당하기 힘든 마음인데 어린 아이의 마음은 오죽 했을까 싶다.

그외에도 엄마, 아빠가 안 계셔서 할머니와 사는 아이의 이야기도 그렇고.... 암튼 여러가지 아픔들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힘을 내 살아가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털북숭이 친구 이야기는 표지로 아예 나와서 반은 큭큭대면서 반은 우리집 얘기는 아닌가 싶은 마음에 가슴 뜨끔하면서 읽었다.

주말마다 놀아주지 않는 아빠, 잠만 자는 아빠.. (나도 거기에 속하는 부모 중 한 사람일지도...)

그런 아빠를 털 가득한 친구라고 소개하는 아이의 마음은.. 참..

읽으면서 마음도 찡하고 안타깝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어서 고민과 웃음을 같이 느끼며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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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라면
우이팅 지음, 남은숙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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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심 이 동화책은 읽으면서 생각도 많아지고 감동도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읽었으면 하고 바랬던 듯 하다.

그래서 내가 또 열심히 읽어줬건만..... 우리 둘째는 감흥이 없다.

재밌지? 라고 물어도 답이 없다.

역시 엄마와 아이의 시선은 다른건지....

그래도 내용도 참 맘에 들어서 나는 이 동화책 완전 좋았는데....


자신이 자라면서 몸속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아주 아이다운 발상으로 고민과 생각을 하는데 읽으면서 킥킥대기도 하고, 어쩜 이런 생각을 다 ?

라며 기발한 생각에 오호~하기도 했다.

그림체도 내가 좋아하는 그런 그림체여서 맘에 쏘옥~


이 책은 개인적으로 별 다섯개 팡팡..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 이런 동화책을 읽고 좋아해 줄 날이 있었으면 좋겠네.

내가 자라면..... 너도 자라면... 우리가 자라면...

그 사이 생각하고 상상하던 일들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혹은 너무 엉뚱한 상상력이라 웃음이 나지만 그래도 이런 기발한 상상을 할 수 있는 네가 자란다면 아마 더 새롭고 즐거운 일들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아이들의 상상력에 더 상상력을 덧입힐 수 있는 동화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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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말해주길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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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동화외에도 내 책 읽기를 좀 하고 있는 편이긴 한데 좀 깊이있는 글 읽기보다 가볍게 읽고 넘길 수 있는 책을 선호하는 느낌이다.  책장 줄이기 위한 노력인 건지 책을 읽고자 하는 노력인건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나역시 읽자고 사 놓은 책이니 또 열심히 글자가 많든 적든 꺼내 들어 본다.

일단 이 책은 요즘 대세 힐링, 위로 관련 이야기 인듯해서 냅다 구입했었는데 제목이나 표지 다 맘에 들었던 거 같다.

요렇게 질러 버리는 타입.  아무 생각없이 사는 건가 나도... 거참..


그래도 불안과 걱정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이 들어있다고 하니 난 또 그거 하나 믿고 산 거 같은데.....

역시 뭔가 시를 읽는 듯한 기분.

물론 시는 아니다. 

힘내라 툭툭..

지금 그렇다고 다 그런건 아니다.

그때 실수했다고 계속 그럴것도 아니고, 지금 그런 사람들이 비웃는다고 주눅들지 마라.. 툭툭..

뭐 그런 이야기..

두어줄에서는 위로받고 끄덕끄덕.

또 몇장은 그냥 책장 넘기는 느낌으로 휘리릭..

요즘의 이런 힐링 관련 책들은 그냥 그런식으로 읽어오는 느낌.

대애충.. 넘어져도 일어나라.. 그런건지는 알아서 이미 어쩌면 읽기전에 책 내용을 간파해 버린건지도 모른다.

그래도 또 이런 짧은 문장에서 힘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책이 가진 의미는 크겠지.


단지, 나는 그런 힐링, 힘, 위로톡톡 까지는 필요치 않았던 사람인가 보다.

그냥 이 책 읽고 그렇게 또 툭툭 흘려보내 버리는 걸 보니.

그럴때는 힐링이나 위로 느낌이 아니라 책을 읽어내고 있다는 느낌으로다가 또 휙휙이다.

짧게 짧게... 힘 잃은 그대들에게는 힘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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