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찾기
전아리 지음, 장유정 원작 / 노블마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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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영화 관련 책들을 찾아 읽고 있는 건가?  얼마전 <도깨비>도 읽었는데 이 책도 들고보니 영화랑 뮤지컬로 만들어진 거네.  근데 또 공유.  나 공유 나온 책 벌써 3권째?  좋아하는 배우긴 하지만 막 또 빠져든 배우는 아닌데, 거참..ㅋㅋ

게다가 이 책은 2010년.. 무려 10년전에 나온 책이다.  그동안 뭐하며 묵혀 놨을꼬?  하긴 어쩌면 10년 묵힌거면 좀 덜 한 건지도 모르겠다.  어찌나 된장 묵히듯 막 묵혀서 읽는게 내 스탈이다 보니.....

그래도 뭔가 새책인 듯한 이 기분..

여튼, 내가 이 영화를 안 보긴 했지만 책 읽으면서 공유랑 김수정 음성지원이 되는 상황...ㅋㅋㅋㅋ

나중에 영화를 찾아볼까 말까 고민중....

책 내용으로 보면 쪼매~~ 유치 할 거 같기도 한데......



그니까 기본적으로 첫사랑 찾기라고 하면 되겠는데, 효정의 첫사랑 찾기.  효정의 첫사랑 이름이 김종욱.

근데, 이게 참 개연성이 좀 부족하단 말이지.  우연히 사채 사무실을 쓱싹쓱싹 닦아서 문을 열었다 치지만 그게 또 바로 첫사랑 찾아주는 곳이라고 오해하고 와서 둘이 투닥투닥.

첫사랑이라고 찾아주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암튼 로맨스긴 한데 뭔가 좀 글을 읽으면서 아쉬운 느낌.

개연성 부족.  첫사랑을 찾아 나서며 이야기가 이어지는 건 그럭저럭 읽어 줄 만한데 가볍다.  내 개인적인 느낌으론.....


가벼운 로맨스로 읽기는 그럭저럭.  책장이 휘리릭 잘 넘어간다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

하지만, 진지한 개연성을 얻거나 아예 아주 오글거리는 로맨스를 바란다면 아쉬울지도....

요즘 피철철을 많이 읽어서 피폐해진 내 머릿속을 정화(?)하기 위해 읽었는데 그냥저냥 시간때우기로는 괜찮았지만 완전 정화까진 아닌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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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2 - 드라마 원작소설
김은숙 극본, 김수연 소설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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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만점을 주라고 하면 주겠는데 이거 뭐 책으로 읽으려니 영 아니올시다다.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역시 작가 본연의 대본집이라면 그 맛이 참 더 했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식으로 소설화해서 읽는 건 별로다.  물론, 음성지원 된다.  그때의 장면이나 주인공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전해지는 거 같으니 음성지원, 영상지원 다 되는 책읽기긴 했다.  하지만, 역시 드라마는 대본집으로.....


1편에서 드디어 은탁이 도깨비의 검을 뽑을 수 있게 되고 거의 죽을 뻔 했던 것에서 끝마쳤다면 이후 드라마에서도 보여줬던 그 후의 이야기들.  은탁이 졸업을 하고, 도깨비가 은탁을 더 사랑하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 그러다 은탁이 결국 모든 사실을 알고 도깨비 곁을 잠시 떠나갔다가 돌아오는 과정, 박중헌의 등장.  그리고 써니와 도깨비의 재회등등...

익히 드라마상에서 알고 있는 이야기인지라 이건 드라마가 스포였으니 그냥 있었던 일들을 나열해 본다.  대체로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저승과 써니의 이야기는 꽤나 많이 생략됐고, 덕화의 이야기도 많이 생략된 부분이 많다.  도깨비 부부의 이야기를 담기에도 종이가 부족하니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그런 부분은 넘나 아쉬웠다.  대본집으로 나왔다면 내가 3권까지 있어도 더 애정하고 사서 읽겠다 이거야.  나, <도깨비> 드라마만 수십회 다시 본 사람이라고..ㅠㅠ


일단 피철철 목댕강 책하고 동시에 읽기 시작한 책인지라 재미면에서 피철철 목댕강이 심장 쫄깃쫄깃하게 해주면 이 책 읽으면서 마음의 정화(?) 순화(?)를 하면서 같이 읽었다.  아무리 좋아하는 스릴러 장르라도 너무 깊게 빠지다보면 마음이 지칠때가 있어서 이런 로맨스가 더 읽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이런 류의 소설로 엮었다면 나는 영락없이 이 책을 뭐라뭐라 했을 지 모르겠다.  드라마로 보지 않았다면 아마도 사서 볼 생각조차도 안 했을 법 하다.  김은숙 작가님의 글빨이 그대로 보고 싶은데 당최 그건 안되는 것이려나?  노희경 작가님처럼 대본 집 좀 내 달라고요..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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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사랑법 스토리콜렉터 81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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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랜만에 심장 쫄깃쫄깃한 책을 만났다.  최근에 내가 피철철 목댕강을 자주 접하긴 하지만 글 재미가 있는 것도 있고, 추리하는 맛도 있고 같은 스릴러지만 여러가지로 나뉘는 느낌이 있는데 이번에 읽은 <살인자의 사랑법>은 심장 쫄깃쫄깃형이라고 혼자 그냥 생각해 본다.  읽으면서 크아~~ 바로 앞에서.. 아.. 잡을 수 있었는데 그런 순간이 있어서 더 그런듯도 하고, 피해자들의 심정이 감정이입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허걱..심장이 쫄깃했었다.


사실 이 작가는 잘 모르는 작가였지만 그래도 북로드 책 아니겠는가.  북로드에서 스릴러 나왔다고 하면 진짜 믿고 읽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책 펼치며 글 맛을 보자마자 오~ 하는 느낌이 땅~하고 오더만..  표지도 완전 스탈 제대로 나왔고...


조이와 테이텀의 초반 티격태격은 짜증나지만 톰과제리마냥 그러나, 왠지 잘 어울리는 커플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처음부터 조이의 삶이 녹록치 않은 건 알았지만 어째 심리박사가 더 잠을 못 이루고 불면증에 시달리다니....

프로파일링 보다는 어쩌면 그녀는 그녀의 삶을 치료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들 정도로 초반 조이의 삶은 아슬아슬했다.  어린시절 조이와 현재의 조이의 삶을 왔다갔다하며 보여주는 부분은 오히려 그녀를 더 이해하게 되는 기분.

그렇게 끄덕끄덕거리게 되는 삶이지만 그래도 뭔가 줄타기 하는 아슬아슬함이 느껴졌다.  전체적인 글에서 그런 아슬아슬함은 많아서 글을 읽는 맛이 더 꿀맛.


그나저나 미국에서도 여자들의 삶은 녹록치 않은것인가?  조직사회에서 자신을 신뢰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틱틱대는 것은 기본이고 까칠해야 하는 것일까?  대체적으로 여 주인공들의 성격이 한없이 까칠하게 나온다.  물론, 남자들도 그런 면이 없진 않치만 특히나 여자 주인공들에 대해서는 초반 아주 강한 까칠함을 장착시킨 주인공을 등장시키니 이게 일반화 되는 건 아닌가 싶은 기분.  모든 여자들은 다 까칠함으로 무장해야 조직에서 살아 남는 것인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초반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것일까?  라는 좀 번외적인 고민도 해 봤던 책이기도 하다.


조이와 테이텀..  그리고 정말 죽음마져 갈라 놓을 수 없는 사랑이라고 믿는 미친 살인마.

이건 뭐, 말해 뭣하랴.  세상에 별의 별 사람이 다 있지만 어째 또 그걸 사랑이라고 말하냐..  그런 순간에 사랑에 빠지는 건 또 뭐고.. 이해 하려고 해도 이해 안되는 집단의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없어져야 할텐데 오히려 더 지능적이고 악랄해지고 무서워지고 있으니..... 게다가 순한얼굴과 섬세함까지...

어쨌거나 이 작가의 글, 앞으로도 기대 해 볼만 할 듯 하다.  다른 스릴러보다 심장 쫄깃하게 하는 맛이 좋아서 읽는 맛이 더한 느낌.  하지만 역시 이런 책을 읽고나면 나도 간혹은 마음이 피폐해지는 느낌... ㅡㅡ;; 같이 범인을 쫓아가다보면 나도 같이 지칠때가 있다.  아무래도 쫄깃했던 심장을 야들야들한 로맨스소설로 진정 좀 시켜야 할 듯 하다.  앞으로 기대하게쓰~ <마이크 오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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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책 무서운 그림책 1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기웅 옮김,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히가시 마사오 감수 / 박하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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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이 책을 구입하면서 동화책인 줄 몰랐네.  미미여사 책이라고 해서 (사실 내가 미미여사 책을 한권도 안 읽었다는 건 비밀...;;;) 그 많은 미미여사 책을 사 두고도 한권도 안 읽었다는 건 좀 그렇치만... 여튼 좀 얇은 책이라 생각하고 이 책을 좀 먼저 만나보자하고 구입했더니 어라... 동.화.였.다.  이럴수가.. ㅠㅠㅠ

그래도 이미 구입한 것 오늘 하루 휘리릭 펼쳤더니 오~ 재밌네.  그림도 괜찮고 내용도 괜찮다.


일단 재작년 즈음 온다리쿠의 무서운 동화책을 봤었던 터라 이 책도 겁 좀 집어먹고 열었는데 그림자체는 솔직히 그리 무섭지

않았다.  지난번 온다리쿠 동화책은 그림체 마져도 엄청나게 후덜덜 하더만...

근데 요건 그렇친 않았다.  단지 내용이 뭔가 심오하면서 생각할 수록 무서운 그런 기분...

대 놓고 자신이 나쁜책이라고 말하는 주인공 ..


당신은 지금 착하지만 결국 나쁜 생각을 하게 될 거라는 그런 이야기.  누군가 죽길 바라기도 하고, 누군가 사라지길 바라기도 할 거라는 그런 뉘앙스.  그리고 그때 자신이 나타 날 것이란다.  나쁜책....

그림들이 무섭진 않치만 내용은 어찌 생각해 보면 무섭다.  물론 인간의 성악설은 늘 이야기 돼 오는 거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나쁜생각이 자리하고 있다는 내면의 깊이를 깔고 간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불쑥 솟아오를 때 자신은 찾아 올 거라는 그런 이야기.


스멀스멀 뭔가가 올라오는 그런 기분이다.   결국 그게 사실이라는 것에 나는 반대를 하지 못한다.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그 생각을 무시하지 못한다.  아, 미미여사의 이야기가 이렇게 짧은 동화속에서도 번뜩이면서 나타나는 구나.  안되겠다.  이런 짧은 이야기로 넘기기엔 그녀의 글맛이 너무 궁금하다.  어여어여 미미여사의 책을 좀 찾아 읽어야겠다.  재밌구만..

그래 넌 나쁜책이긴 한데 거짓말은 안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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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상의 작은 조각 - 파브르북 자연관찰 3 파브르북 자연관찰 3
마라 락클리프 지음, 김종우 옮김, 살리마 알리칸 그림 / 파브르북(북공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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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 이런저런 책들을 막 사서 쟁여놓긴 하는데 이 동화책은 진심 내가 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누군가에게 나눔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몇년전에 샀더구만....  그림체가 딱히 제가 좋아할 만한 동화책이 아닌데 제목보고 고른건가?

그 몇년전의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 


늦은 밤 아빠는 아이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한다.  낮에는 시끌시끌하고 사람으로 북적거리던 가게며 길은 조용함과 시원한 바람소리 그리고 아빠가 운전하는 차 소리뿐.  간혹 들리는 벌레들의 소리로 드라이브를 하는 부녀.

아빠에게 어디를 가냐고 물어도 그저 웃기만 한다.  그리고 아빠는 어느 한적한 산에 자리를 깔고 누워 하늘을 쳐다보게 한다.

별똥별에 대한 이야기와 유성에 대한 이야기들로 아이에게 조곤조곤 이야기를 한다.  별은 어떻게 보이게 된 것이며 별똥별은 어떻게 떨어지게 된 건지.  아이는 누워서 까만 하늘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보며 새삼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

뭔가 천문적인 이야기도 있고...   그러고보면 어릴적 정말 밤 하늘 별빛이 엄청나게 반짝거렸는데 요즘은 하늘도 딱히 잘 안 올려다보지만 간혹 올려다 보는 밤 하늘은 너무 시커먼 것만 보일뿐 반짝거리는 별이 잘 보이질 않는다.  그만큼 오염된 하늘이 있을 뿐.  그래도 우리 고향 마을엔 아직 별빛들이 엄청나게 반짝거리는 데...


내 어릴적 이야기 같은 그런 기분.  비록 이렇게 아빠가 훌쩍 아이를 데리고 밤 소풍을 가진 않았지만 오빠들하고 밤하늘의 별을 엄청나게 올려다 보며 기분 좋았던 기억은 난다.  그리고 밤늦은 제사를 지내고 잠이 들어버리면 엄마가 업고 내려오면서 그 게슴츠레한 눈으로 바라본 밤 하늘도 기억난다.  추억을 좀 더 깊게 느낄만한 그런 동화책이긴 했다.  비록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는 아닐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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