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0권을 더 읽은 118권으로 마무리...  페이지는 대략 9800여페이지를 작년보다 더 읽어서.. 완전 만족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분발했던 거 같아서 고나마 위로..

마지막 두어달을 꽤나 책태기로 오래 보내는 바람에 이 지경이 된거 같아 좀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는 어떻게든 만이 읽어야

하는데..될런지..

여전히 많이 읽어봤자 30,000여페이지를 벗어나지 못해 못내 아쉽다.  올해는 꼭 42,195.. 마라톤 스코어를 향해 고고~


소설 43, 동화 21, 여행 2, 의외로 에세이가 선전해서 6권이라니.. 그에 비해 역사를 좋아한다고 소리만 치고 정작 역사책은 작년에 한권이 딸랑..~ 거참.. 반성해야 할 일임..

그외 만화를 의외로 많이 봤더만..  올해는 동화도 좀 더 읽어야 할듯..




권수를 따져선 안되지만..그래도 나 처럼 책탑 쌓는 인간은 좀 권수를 줄여야 할 의무(?!) 가 있음.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서 권수를 많이 줄 일 수 있는 한해가 되길..

작년의 성적이 예년에 비해 나아졌다지만... 그래도 최고점을 찍는 그때만 못하다..ㅠㅠ

2013년 184권을 읽었던 그때의 기록을 깨 보는 걸로.. 그니까 올해는 200권 아잣~!! (이러다 동화로 권수 채울기세..ㅋㅋㅋㅋ)


역시 대체로 여름과 월초에 책 읽기가 강한듯..  가을은 역시 꽝이야.. 10월부터 늘 저조의 그래프를 그린다.

올해는 제발 그때 책태기가 안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올 200권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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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에 이르는 병
구시키 리우 지음, 현정수 옮김 / 에이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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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표지 하나는 진짜 내 맘을 사로 잡는다.  표지족은 여전히 표지족, 이러나 저러나 해도 표지를 사랑하는 내 병을 고칠 수는 없지 암암.  표지에 속아도 나는야 늘 표지를 사랑한다네.  표지가 이쁘면 일단 지르고 보는 나쁜병도 있겠지만 그로인해 또 새로운 작가를 만나거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니 그걸로 족하다.  물론, 또 그로인해 표지에 속아 날린 책도 꽤 되지만 여전히 나는 표지족이라네 룰루랄라~


제목은 <살육에 이르는 병>하고 글자 두자만 달라서 꽤 헷갈릴 뻔한 책이었다.  하지만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내용으로 승부하면 제목이 비슷해도 결국 어떻게든 기억될 책이지.

그니까, 이 책은 어쩌면 르포느낌까진 아니지만 결국 살인을 하게 된 상황이나 배경, 혹은 진실을 파헤져 가는 느낌으로 초반 접근을 하다보니 읽으면서 '어? <미소 짓는 사람>이랑 느낌이 비슷하네?' 혼자 막 이런 생각을 했더랬다.

그때 그 책을 읽으면서도 이런 살인 진짜 일어났었나? 하면서 검색질까지 하고 싶었는데 이 책 역시나도 그런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  게다가 요새 일본소설들은 어째 잔인한 살인이야기를 이리 담담하게 쓰는거냐며.... 혼자 막 이러고....




실지 이런 잔인하고도 잔혹한 범죄가 일어났다면 끔찍함 그 자체인데, 이건 뭐 살인자의 시선이나 기분을 따라가는 느낌이랄까..  물론 그렇다고 정당화된 그런 건 아니지만 시선이 그리 따라간다.  아무래도 마사야라는 주인공 자체의 기분을 따라가다보니 더 그런거 같긴 하지만 암튼 짜증섞인 마사야의 느낌도 따라가고 그런일을 벌인 인물속의 길을 따라 가는 느낌.

그래서 어쩌면 더 이야기가 섬뜩한 지도 모르겠다.  이런 잔인스런 이야기를 아무렇치도 않게 받아 들이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게 되니 말이다.  그렇다고 완전 감정이입은 아니니 또 걱정은 안한다만.. (스스로에게..ㅋㅋ)



마지막 반전은 그야말로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라 간만에 오~ 했다.

요즘 웬만한 추리는 맞아 떨어지고 있어서 나 이제 반은 탐정이야~ 라는 큰소리 뻥뻥 칠뻔 했는데, 역시 나는 아직 멀었다.  뭐 이런 느낌이 드는 반전.

심지어 마지막 살인사건에 대해 진실을 파헤져 나갈때 나는 범인이 **그사람인 줄 알았네..ㅋㅋㅋㅋㅋ

그런 뉘앙스가 철철 넘치고도 남았으니 내가 턱허니 그 그물에 걸려든거지만 ..

오랜만에 반전 뙁~ 오는 추리소설 아닌 추리소설을 만난 느낌.

게다가.. 또 다른 반전은 뭐니? ㅋㅋㅋㅋ 마사야도 깜빡 속았쟎아..ㅋㅋㅋ

개인적으로 처음 만나는 작가였는데 이야기가 나름 탄탄해서 잼나게 읽었다.  일본 특유의 담담함이 담겨있는 느낌이기도 했고...  그나저나 좀 잔인한 이야기는 잔인한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거참.. 요렇게 잔인한 이야기도 담담하게 와닿으니 걱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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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홈즈
전건우 지음 / 몽실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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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우 작가의 작품을 이 책으로 처음 만났다.  그전부터 입소문은 있어와서 기대감이 좀 컸던 것도 사실이다.  초반 책장을 넘기는데 가독성이 우아~  일단 무슨책이든 가독성 짱이면 캡짱인거다.  그만큼 슉슉 넘어간다.  그래서, 오~ 작가님 오~ 감탄 연발하며 새로운 작가 킵킵 하며 읽어나가긴 했는데, 초반 스피드 업도 좋고 다 좋은데 초중반즈음(?) 약간 유치발랄한 느낌이 쪼매~ 아주 쪼매 들긴했다.  이게 책이라 가능하긴 하다만..혼자 막 이러면서.. 물론 설정을 떠나서 흔한말로 바바리맨 잡기위해서 의기투합 할 수 있긴한데.. 좀 뭔가 이건 유치발랄해.. 이런 생각하며 읽어나가는데....

오~ 역시 포텐은 그냥 터지는 게 아니다.  그동안의 작가님 역량이 후반부에 후다닥 몰아친다.

솔직히 바바리맨 잡으려고 소동버리는 부분에서는 아놔,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라며 한수 접고 그냥 가독성 하나로 밀고나가자 싶어서 신나게 읽은 면도 없지 않은데.. 와~ 후반에 이야기가 막 훅훅 몰아친다.


그래, 그 존재감 없는.. 넘이 그렇치.. 그렇긴했어..  혼자 막 이런 생각도 해가며..

유치발랄하게 시작한 이야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힘을 받으며 깊이를 더해간다.  거기다 캐릭터에 현실성을 더해 주면서 정말 주부탐정단의 입체감이 살아있는 듯한 기분.  딱 이런 오지랖 넓은 아줌마들이 있긴하지만 (물론, 나도 그런 아줌마에 속한다만) 대부분은 이런 오지랖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남의 뒷담화 구성에 열을 올리는 형국이 돼 버리고, 모든 소문의 시발점이 돼 버린다.  그런데, 이런 오지랖은 정말 그야말로 대대~환영이다.

음..뭐 목숨이 위험해지는 건 당연히 반대지만..ㅠㅠ



근데 나도 추리소설 밥(?)을 좀 먹었다고 후반부 갈때쯤엔 범인이 보여서..ㅋㅋㅋ 아놔, 나도 이제 주부탐정단 될 기세.

피철철 목댕강을 좀 읽다보면 추리소설의 패턴이 어느정도는 보인다고해야하나.. 암튼,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을거라는 걸 어느정도 알고 읽는지라 엄청 어려운 추리를 할때 빼곤 요즘 나름 90%로의 정답률은 되는듯.  앙마씨 추리력이 +1 업되었습니다..랄까..ㅋㅋㅋㅋㅋ

정말 재밌게 속도감 있게 읽었다.  진정 이런 주부탐정단 우리동네에도 있었으면 한다며... 초빙하고 싶네.

이제는 정말 지현아주머니의 살롱 드 홈즈에서 머리를 맞대는 그들의 이야기.. 꼭 읽어보고 싶다.

그나저나 이 책 속에 나오는 광규아저씨 캐릭터는 어째 진짜 연예인 김광규 아저씨가 생각나냐.  나만 그런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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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달님만이
장아미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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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뭔가 막 궁금한 미스테리한 분위기와 우리나라 전래동화 이야기가 맛깔나게 버무려진 이야기.  게다가 또 약간 심쿵한 느낌도 드는 이야기.  이 책 한권에 너무 많은 느낌들이 들어있다.  도대체 그는 누구이며, 그녀의 언니는 어찌이리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며, 그가 그녀를 위해 손 내밀어 줄때마다 왜 내가 또 설렘폭발인가.  게다가 또 마지막에 훅~하고 나타난... 느끼한~ 남자는?

이래저래 이야기꺼리가 풍부하게 담겨있다.


그나저나 동화이야기가 모티브긴 한데 나는 잘 모르겠네.  자매 이야기가 등장하는 동화는 원체많고, 거기에 호랑이가 나오는 것도 많긴한데 호랑이하면 곶감밖에 생각안나서..ㅋㅋㅋㅋㅋ 



옛날엔 참 말도 안되게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일이 성행했으니... 물론 지금도 저 깊은 산속 어딘가 부족민들 중에는 그런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제는 그런일이 일어나려는가? 

나도 미래가 궁금해 점을 몇번 본 적도 있고, 주위에 굿을 한 사람들도 있고, 지금도 지극정성으로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의미가 아니라 권력과 욕심이 무당천이를 살인쯤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만든다.  마을사람들의 불안을 더 가중시켜서 제물로 보냈던 모현이 살아오자 그녀를 다시금 보내야 한다고 난리를 치기도 하고 결국 모현의 언니까지 가담시키기도 하고...

나는 솔직히 모현의 삶의 그 퍽퍽함이 마음아프기도 했지만, 제일 믿고 의지했던 언니가 자신에게 가하려는 해가 제일 마음아팠다.  어떠한 말도 믿지 않고 오로지 동생을 다시 제물로 바치기 위해 서슴없이 행하는 언니의 모든행동이 마음아팠다.  서서히 마음이 병들어가는 모습이 어찌 그리도 안타깝던지...


그와중에 또 죽었다 살아돌아온 느낌은 같은 홍옥수령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뭔가 사람을 설레게 한다.  모현을 위해 뭐든 할 것 같은 남자.  그리고 홍옥이되 홍옥이 아닌 남자.



모현의 목숨은 위태롭지만 홍옥이 있어 지켜지고 있는 그런 기분.. 그런데 또 새롭게 등장한... 느끼한 이 청년은 어쩌란 말인가..

미스테리 하면서도 뭔가 또 설렘폭발이다..

어쩌면 살인자는 이미 다 밝혀져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의 정체가 더 궁금해지는 그런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오직 달님만이 그들의 정체를??? 아니다.  결국 모현을 지키는 이와 모현의 마음이 향하는 곳은 정해진 터.

그리고 진실은 밝혀지는 법.

오랜만에 만난 미스테리와 동화가 섞인 즐거운 만남의 책.  이 책으로 책태기 서서히 벗어나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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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과수원을 지키는 소년 라임 청소년 문학 9
윌리엄 서트클리프 지음, 이혜인 옮김 / 라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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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전쟁은 늘 TV뉴스로 접하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느끼기엔 쉽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대충 그 배경에 대해서는 알고있지만 어느편을 들어야할지는 솔직히 좀.. 뭔가 어려운 부분이다.  개인적으론.. 뭐.. 한쪽이 안타깝긴한데.. 그건 개인적인 의견인지라..

어쨌거나 이 책은 솔직히 그런 사연이 있는 책인 줄은 모르고 또 표지만 보고, 제목만 보고 혹해서 들었던 책이다.  매번(?) 말하지만 책 설명에 대해 미리 읽거나 아는 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다보니 이렇게 또 모르고 들어서 미리 알았다면 어쩌면 패스 했을지도 모르는 책인지라 갑자기 만나는게 좋긴 하다.

음.. 처음 도입부분은 꽤 솔직히 힘들었다.  뭔가 이야기가 구구절절인데다 얘기가 뭐이리 많은지...

올리브과수원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오냐며 투덜대기도 했다.  게다가 이게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긴가? 하는 의심도 있어서 초반 책장 나가기는 좀 힘들었다.  안나가더라.



그런데 올리브과수원을 가게된 후의 이야기부터는 막 훅훅지나간다.  주인공 아이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었고, 아이라서 이런 겁없는 행동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있었고, 현실적으론 이거 너무 위험한 행동이고 새아빠의 행동이 밉긴하지만 또 그사람 나름의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는 이해도 드는것이 나도 어른이라는 건가 하는 갈등도 왔다갔다.  개인적으론 엄마의 행동이 나는 젤 마음에 안 들었던것인지도.... 물론 나도 그런 상황이라면 아이에 대한 이해보다는 어른의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겠지만 책으로 만는 엄마는 초반 좀 답답한 캐릭터.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몰라주는 어른들의 세계.  아니, 지금의 상황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다.  아이들의 마음은 그렇치 않은데 두개로 갈라져 버린 세상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참 그런것들이 가슴아픈 현실이다.


올리브과수원이 깨끗하게 잘 지켜지고 살아남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이 또한 자신의 신념대로 그렇게 살아갈 수 있었다면....  하지만 세상의 벽은 너무 높고 그런것들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 책속의 주인공이 자라서는 그런 평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길....

안타깝고, 아쉽다.  모든 세상이 평화로워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세상이니... 하긴 그러고보니 나도 아직 분단된 나라에 살고있는 사람이니...  모두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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