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라마나 마하리쉬 지음, 이호준 옮김 / 청하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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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큰 스승 라마나 마하리쉬의 주옥같은 말씀들 중에서 수행의 두가지 길을 제시한 부분을 적어봅니다.하나는 '나'의 근원을 찾아 그 근원 속으로 몰입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나'는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고 신(神)만이 전능하기 때문에 내 자신을 그에게 완전히 던질 수 밖에 없다고 느끼는 길이다. 이 두 번째의 길을 가다보면, 오직 신(神)만이 실재하고 에고(ego)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확신이 점차 강해진다.결국, 이 두가지 길은 같은 목표에 이르게 한다. 완전한 복종은 지혜 또는 자유의 다른 길이다.

그렇습니다. 수많은 종교나 가르침은 결국 이 두가지 방편으로 귀결됩니다. 라마나 마하리쉬 스승은 전자의 길을 주로 말씀하셨습니다. 끝없는 자아탐구-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화두로 삼아 깊이 깊이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후자의 길의 대표적인 스승은 인도의 대성인 라마크리슈나입니다. 신에 대한 헌신을 강조하셨죠. 이 두분은 근대 인도의 가장큰 두별이셨고, 두분의 가르침은 정말 깊고도 깊습니다. 수행하는 이들에게 큰 등불이 될것입니다. 두분의 책이 다행스럽게도 국내에 소개되어있으니 일독을 권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이 책은 전설같은 베스트셀러입니다. <영웅문>이 수많은 사람들을 강호의 길로 이끌었다면 ^^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을 수행의 길로 인도하였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맛이나고 깊이가 있으며 감탄이 절로나오는 묘한 책입니다. 쉬운듯하면서도 어렵고 , 그 어떤 책보다 논리적이고 정확한 이 가르침은 진정 진리, 그자체가 되지 않고선 나올수 없는 말씀들이라 확신합니다. 소장가치 100%, 수행자 필독서라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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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삼국지 三國志 세트 - 전10권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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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해전인 2001년 여름, 딴지일보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열광과 추억을 불러일으킨 사건이 하나있었는데... 바로

고우영님의 삼국지가 24년만에 무삭제로 출판된다는 소식이었다. 일차적으로 씨디판이 판매되었고 고우영의 열성팬인 나역시당연히 구입했었다. 감개무량이라는 표현이 이때를 위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옛추억과 함께 다시금 광대무변한 삼국지의 세계로 여행을 갔다왔는데... 다시보기가 힘들었다. 씨디롬의 한계였던 것 같다. 고심하다 가족모두가 함께보고 싶어 애니북스에서 나온 10권짜리 한질을 구입했다. 요즘 만화같지 않게 오밀조밀한 칸배열과 매우 익숙한 동양화체의 그림들... 관우의 카리스마와 장비의 야성미, 유비의 어리숙함... 삼국지 인물들의 이미지가 모두 여기서부터 비롯하여 내 머리속에 들어와 있었다.

페이지마다 넘쳐나는 유머감각과 인물의 개성들...정말 살아있는 영웅들을 만나볼수 있었다. 폭소가 끊이지 않고, 감탄이 절로 나오며, 사람과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최근에 다시 고우영삼국지와 60권짜리 전략삼국지... 그리고 이문열의 삼국지를 비교하면서 읽었다. 뭐니뭐니해도 재미와 몰입도는 고우영삼국지가 최고였다. 이문열 삼국지 역시 재미 있었으나 아무래도 극적인 효과와 실감나는 장면이 고우영보다는 덜했다. 이문열삼국지는 더 진지하고 설명이 자세했으므로 이야기가 좀더 궁금하거나 자세히 보고싶을때 읽어보는 정도였다. 삼국지의 최고봉은 누가뭐래도 고우영 삼국지가 아닌가...한다.

끝으로 초한지 역시 강추이며, 고우영화백께서 얼른 건강을 되찾아 대작한편을 또 선보였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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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김재웅 / 형설출판사 / 199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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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김재웅 법사님께서 쓴 책3권과 그 스승님이 되시는 백성욱선생님의 책을 한권 구입했다. 너무 귀한 말씀들이 가득한 보물같은 책이다. 소설책같은 것이 아니라서 하루에 20-30페이지씩 소중히 보고 있다. 그렇게 읽던 것이 이제 2권을 다 읽게 되었다. 이미 스승은 갔지만 제자를 통해서 살아나는 고귀한 가르침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금강경을 수지독송하는 수행과 마음바치는 수행이 이 책의 기본 가르침이다. 두가지 모두 부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해탈하는 방법이다. 부처님께서 40년동안 가르친 상근기 제자들에게 다시 설법한 가르침이 금강경이다. 팔만사천경의 핵심중의 핵심인 가르침인 것이다. 이책에서는 수많은 일화를 통해 그리고 짧지만 큰 깨우침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이러한 금강경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재미있는 부처님 이야기들도 많고 신기한 법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스승과 제자사이의 따뜻한 사랑이 넘치며, 그런 에피소드들이 주내용을 이룬다.

내가 이책을 주위에 소개하면서 놀란 것은 평범하게 생긴 이책을 주위에서 꽤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며 소중하게 보았다는 점이다. 소리소문없이 정법이 퍼지는 현상인듯 싶다. 소장가치 100%일 뿐만아니라 삶에 더할것 없는 보탬이 되리라 장담한다. 수행 입문자뿐 아니라 방황하는 중급자 및 상급자에게도 옳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 확신한다.

금강경에는 핵심 4구게가 있는데 그중 응무소주 이생기심, 즉 머무는바 없이 마음을 내라라는 가르침에 포인트를 맞춰 가르침을 펼치고 있다.  백성욱 선생님의 가르침이 몇권 더 시리즈로 나와 있는데 모두 다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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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혁명
존 로빈스 지음, 안의정 옮김 / 시공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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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빈스라는 사람을 아시는가? 아직 모른다면 이번기회에 꼭 관심을 갖길 바란다. 폭주하는 산업문명인 현대서구문명의 방향을 되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인물 가운데 높은 순위를 주는 인물이다. 31 써티원 배스킨 라빈스 그룹의 후계자이지만 그 상속을 거부하고 환경, 생명운동에 뛰어든 참으로 놀라운 사람이다. 음식혁명이라는 최근작 이전에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책을 읽고 세상을 보는 눈이 새롭게 깨인 나는 많은 정보를 통해 존로빈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육식이 이 지구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동물의 대량사육이 땅과 공기, 그리고 지구 수자원에 어떤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육식을 하는 것이 지구저편에서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등등에 대해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얻음으로 해서 처음으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의료인인라는 내자신의 문제가 많이 개입된것도 사실이지만 탁월하게 미래를 내다보는 존로빈스의 능력에도 매료되었기때문에 이후로 나자신의 생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 책이다. 존로빈스는 현대판 구세주, 관음보살등등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 베이스와 논리, 그리고 지구에 대한 사랑으로 무장한 그의 생각에 한번 놀러가 보자..

거대 유제품업계의 후계자로 태어나 유제품업계의 최고 숙적이 된 그의 인생... 조금이라도 지구와 자신의 가족건강과 명상, 생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이책을 일독하길 강추한다. 존 로빈스의 다른 책들도 강추하며, 이책이 지구곳곳에 널리퍼져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공명을 일으키길 간절히 기원한다. 실제로도 그러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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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는 마음 밝은 마음
김재웅 지음 / 용화 / 199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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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욱박사님이란 분을 알게된 것은 이책을 통해서였다. 이책은 그 제자인 김재웅법사께서 그분의 생활과 말씀을 기록한 것이다. 소박한 표지와는 달리 그 내용은 금빛으로 찬란하다. 현학적이지 않고, 또 읽는이로하여금 골머리 아프게 하는 요즘 책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불교,즉 부처님의 말씀을 금강경을 통해 중생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하고 있으며, 일상 생활속에서 마음을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 세세히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마치 성경책이나 숫타니파타처럼 말씀하나마다 번호를 매겼고, 그래서 페이지 단위가 아니라 짧은 구절들이 책의 단위가 되고 있다. 재미난 옛날 이야기나 할아버지의 따뜻한 가르침을 듣는 기분이며, 눈깜짝할 사이에 술술 읽히게 된다.

참고로 대행스님말씀과 비슷한 느낌이다. 자상하고 차분하면 이치에 맞는 말이 많다는 얘기다. 이미 돌아가신분의 경지는 그분이 남긴 말씀을 통해 알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말 제대로 공부하고 가신 분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가까이 두고 늘 한귀절씩 읽으면 참 좋은 격려와 가르침이 될 수 있기에 추천한다. 참고로 이책의 후속편인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도 강력히 추천하며, 최근에 나온 '마음을 어디로 향하는가'라는 책도 강추한다.

백성욱박사님의 제자분들은 '금강경독송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열심히 활동하시는 것같다. 불교쪽으로 관심이 많으신분들은 큰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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