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라는 사람을 알게 된지도 꽤 오래된것 같습니다.

한비야가 나온 책이 벌써 꽤 된것 같으니까요.  정말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멋진 분이죠.

워낙 유명한 분이라 긴말이 필요치 않을 것 같습니다.  한비야님의 최종 정착지(?)는 바로 사람을 돕고

살리는 길이였습니다.  긴급구호활동을 하기 전까지는 용감하고 멋진 한비야라고 생각했었는데

긴급구호활동에 인생을 걸게 되는 것을 본 뒤로부터는 또한명의 보살님께서 중생구제를 위해 나오신

것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사도 좋구요.. 

지금 한비야님께서는 월드비젼이란 구호단체에서 긴급구호팀장으로

열심히 일하고 계시죠.  한비야님께 감동받은 덕분에 저도 월드비젼이란

구호단체에서 아이들을 후원하게 되었고 몇몇 지인들에게 소개도 했었습니다.  그러자 어떤분이 그러시더군요.  그거 이상한 종교단체에서 하는거 아냐?  난 그렇게 알고 있는데...하셔서 알아보니 월드비젼이

문선명교주와도 관련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좀 놀래기도 했습니다만...

하지만 뭐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우리들에게는 벌써 잊혀져 가고 있는 쓰나미 구호일로 현지에서 활동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그냥 한비야님의 근황이나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 한번 보시라고 주소를 올립니다.   너무 안되고 슬픈 모습이 싫으신 분들은 않보셔도 좋겠네요. 쓰나미 현장에서 한비야님께서 쓴 긴급구호일지입니다.

http://www.godowon.com/photo/hanviya_wv/han1.htm

 

ps 1:  한비야님의 여행책들도 모두 재미있지만( 99점이라면),  중국견문록이 가장 재미있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100점 ^^)

ps 2:  김영사에서 , 이런 세상에~!,  <신조협려 전8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영웅문2부죠.  내용은 1부따로 2부따로 이지만 전부 연결되는 ...음,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연결되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 이야기입니다.  황당하게도 1부에서 가장 악독한 역으로 나오는 양강의 아들이 2부의 주인공이 될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생각해보십시오.  이순신과 원균의 대립구도에서 2부에서 원균의 아들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면요... 크으... 처음 읽을 당시는 정말 믿기지 않고 화가나서 2부 첫부분을 읽는 동안 많이 힘들었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정말 사고 싶은 책입니다.  고려원이 문닫고 나서 우리 자식들은 영웅문을 이제 못보겠구나...했었는데  김영사에서 새롭게 출간하고 있으니 정말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야말로 누구의 말처럼 김용의 영웅문은 동서고금 공전절후~!!   동양이나 서양이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없을 최고의 명저라고 생각합니다. 책귀신인 집사람도 동감이라고 하네요. ^^ ㅋㅋㅋ 사실 제가 집사람과 처음 만나서 놀란것도 영웅문을 저만큼 좋아하고 서로 열띤 이야기할 수 있었던 점이 너무 큰 매력중의 하나였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집사람은 2부를 가장 좋아하고, 저는 3부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이었죠.  1부는 영웅문을 처음 접했을때니까 모든 사람들이 1부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을 겁니다.  전진칠자 중 최강의 도사인 구처기와 나름대로 한가닥씩하는 강남칠괴의 등장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했었습니다. ㅋㅋㅋ 나중에 지나고 보면 정말 웃음만 나오지만요...  아무튼 예전에는 영웅문을 읽지 않은 친구들은 왕따당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뭘 모르는 남자애들로 취급되었지요.  많은 분들도 동의하시겠지만 삼국지보다 더 재미있고 더 많은 인물, 더 강한 개성의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음... 또 영웅문 얘기가 나오니 흥분을 해버렸습니다. 짧게 끝내려고 했는데요. 아무튼 초등6-중3까지 자녀들이 아직 영웅문을 보지 않았다면 꼭한번 보여주시길... 책 읽는 습관이 붙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

 ps 3: 주말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드디어 거북선의 모형이 완성되었습니다. 크..감동...  임진왜란이 불과 1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요..  이게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새까맣게 밀려오는 왜선을 무찌를 돌격함 거북선!  이순신과 거북선이 없었던들... 지금제가 일본말로 타이핑하고 있었을런지도 모르죠..^^

개인적으로 이순신장군이 100원이고 학이 500원인것이 이해할 수 없는 미스테리입니다. ㅋㅋ

 

ps 4: 자성은 찾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믿는 것이다.

          생각으로 짓는 모든 관념을 버려야 놓고 가는 것이다.

           내 인생의 비바람은 나를 정화시켜주는 부처이다.

            문이 열려질 때까지는 주인공을 잡고 가라.

            - 대행 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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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제가 알라딘 홈페이지에는 잘 가보지 않습니다. 바로 서재로 들어와서 글을 남기고 사라지는데...

오늘따라 검색할것이 있어 가보았는데 헉!  수의사 헤리엇의 <사랑의 선물>이라는 책이 새로 나왔더군요.

T.T  더이상 안나오는줄 알고 있었는데 공경희님께서 이번에는 번역을 해주셨네요.

내용은 어떤 것인지 모르나 당연히 구입해버렸습니다.  요즘은 치열한 공부기간이라 전공서적보는데도

시간이 너무부족한데... 자꾸 재미있는 책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네요.

수의사 헤리엇의 책은 정말 재미있는 책입니다. 여러 시리즈가 나와있으니 머리복잡할때 한번읽어보시면 삶이 재미있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되던데요. ^^;

요즘 공부기간이라고 했는데요.. 얼마전 같은분야(한의학)의 고수님들의 이야기를 좀 듣고 헉!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많이 소홀히 한 부분이 있었음을 뼈져리게 느끼고 정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느때보다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예전같이 않은 머리의 공허함.... ㅋㅋ  예전에는 보면 나중에 생각나고 그랬는데 이제는 책을 보면서 약간 불안해 집니다.  화분에 물을 부으면 순식간에 아래로 다시 나와 버리는 것처럼 그렇게 느껴집니다. 올 한해는 마음수행과 전공정진의 해가 될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전문분야에서 정진하시길 빕니다.  구정이 얼마전에 지났으니까 새롭게 다시 한해를 시작하는 기분입니다.

PS ; 아래에 제가 소개한 방외지사는 전반적으로 제 욕구나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만...  도를 향해 정진하는 분들의 소개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약간 실망입니다.  글쓴이의 해박한 지식이 도에 관해서는 약간 한계가 있는듯한 부분입니다. 너무 방외로 좀 치우친 기분이... ^^;    제주도 대각심할머니와 화산파 장문인 부분에서 좀더 깊은 내용을 다뤘으면 했는데 전혀 제 생각과는 다른 전개에 좀 실망했습니다. 오히려 속세에서 의업과 구도에 같이 정진하고 있는 의사선생님 이야기가 와닿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정신세계사의 한계가 또 그런것 같습니다. 국외의 번역물들은 그 내용이 훌룡한 것들이 많은데 국내저작책들은 좀 떨어져도 많이 팔리는 책들이 있습니다. (개인적견해입니다. ^^)  대중적인것도 좋지만 정말 옥석을 가려 진실과 진리만을 제대로 뽑아 출판했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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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덕화 2005-02-15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분에 물을 부으면 순식간에 다 빠져 나와서 필요한 만큼은 식물을 자라게하지요. 흔히들 그러거든요. 콩나물 키울때 물이 아래도 다 빠져도 콩나물은 자란다고. 정진 잘 되기 바랍니다.

바람이되다 2005-02-15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ㅋㅋ ^()^ 감사합니다. _()_ 꾸벅~
 

젊었을 때부터 세속이 맞지 않았고, 성품은 본래 산을 좋아하였다.

잘못돼서 풍진 세상으로 떨어져, 일거에 삼십년의 세월이 가버렸다.

새장 속의 새는 숲을 그리워하고, 연못의 물고기는 원래 놀던 깊은 못을 생각한다.

남쪽의 황무지를 일구며, 소박함을 지키기 위해 전원으로 돌아왔다.

집은 십여 이랑에, 초옥은 팔구 칸이다.

느릅나무 버드나무는 뒤편 처마를 덮었고, 복숭아 오얏나무는 집 앞에 무성하다.

마을은 멀리 어슴푸레하게 보이고, 굴뚝마다 연기는 솔솔 피어오른다.

동네 어귀에서는 개 짖는 소리가, 뽕나무 위에서는 닭 우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집 안에는 번잡한 일이 없고, 빈 방에는 한가함만 있도다.

오랜 세월 새장 속에 있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왔구나.

< 도연명의 귀전원거 >의 한 구절로 시작되는 이 책의 제목은 <방외지사>입니다.

책의 제목을 한번 보고는 도저히 보지 않을수가 없어서... ^^; 너무 바쁜틈에도 기어이

보려고 사고야 말았습니다.  우리마음속에 아련하게 자리잡고 늘 심란한 마음의 위로가되는

자연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책입니다.

먹고사는 삶에 매이지 않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자신이 하고싶은 일에 몰두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우 유혹적입니다.  복잡하고 시끌시끌 하루도 바람잘날 없는 속세를 떠나

자유롭게 자신만의 삶을 휘적휘적 거니는 우리시대의 삶의 고수들의 이야기를 감상한번

어떠신지요? ^^  다음의 책의 내용 목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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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차례

1. 밥 걱정을 뛰어넘은 귀거래사


죽기 전에 살고 싶은 대로 한번 살아보자
박태후 - 20년 공무원 생활 접고 드디어 고향집에 돌아온 사람

대책 없이 산으로 튄 무외의 낭인
이원규 - 할리데이비슨 타고 강산을 떠도는 시인

직장에 매인다는 것은 자기를 파는 일이다.
강기욱 - 백수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강처사

서울 이태원에서 계룡산으로 무대를 옮기다.
박사규 - 기천문 2대 문주인 무림고수

2. 사바세계에서 도를 찾는다

차 잎 냄새만 맡아도 원산지를 안다
손성구 - 차 맛 감별하는 품명가

역술계의 이종격투기장인 부산에서 살아남은 사람
박청화 - 염라대왕의 대외비를 훔쳐보는 역술가

중생이 아프므로 나도 아픈 한국의 유마거사
이동호 - 스승을 찾아 평생을 헤맨 내과의사

제2권 차례

3. 정신의 길을 가는 탐험가

제주도 설문대할망의 헌신인가?
대각심 - 독버섯 달여 먹으며 "이 뭐꼬" 화두 30년

뗏목은 태풍이 불어도 뒤집히지 않는다
윤명철 - 뗏목 타고 황해를 누비고 다니는 장보고의 후예

여자 신선의 길이란 무엇인가?
곽종인 - 중국 화산파 23대 장문으로 등극한 여선

4. 우리 곁의 이단자

인간은 누구나 자기 길을 가게 마련이다
신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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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되다 2005-02-05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다보니 참 다양한 책들이 출판되는 것같습니다. 다 이시대를 사는 복이겠지요. ^^
 

**거문고 이야기**

부처님께서 죽림정사에 계실 때였습니다.

소오나 존자는 쉬지 않고
선정(禪定)을 닦던 중 의문이 생겼습니다.
'나는 부처님의 제자로 아직도 번뇌를 다 끊지 못했다.
애를 써도 이루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집에 돌아가
보시를 행하면서 복을 짓는 편이 낫지 않을까 ?'

이때 부처님은 소오나의 마음을 살펴 보시고는
소오나 비구를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소오나야, 너는 세속에 있을 때에 거문고를 잘 탔었다지 ? "
"네 그렇습니다."
"네가 거문고를 탈 때 만약 그 줄을 너무 조이면 어떻드냐 ? "
"소리가 잘 나지 않습니다. "
"줄을 너무 늦추었을 때는 또 어떻드냐 ? "
" 그래도 잘 나지 않습니다. 줄을 너무 늦추거나 조이지 않고
알맞게 잘 고루어야만 맑고 아름다운 소리가 납니다. "
"그렇다. 너의 공부도 그와 같다. 정진을 할 때 너무 조급히 하면
들뜨게 되고 너무 느슨하면 게으르게 된다.
그러므로 알맞게 하여 집착하지도 말고 방일하지도 말아라."

소오나는 이때부터 항상 거문고 타는 비유를 생각하면서 정진하여
오래지 않아 아라한(阿羅漢)이 되었습니다.

(잡아함 이십억이경)

 

** 독화살 이야기 **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습니다.

말룽카 존자는 선정보다는 줄곧 형이상학적 자기 물음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는 부처님을 찾아가 ‘세계의 영원성’ 등등 형이상학적 물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교단을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다음과 같은 비유를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독 묻은 화살을 맞아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받을 때, 그 친족들은 의사를 부르려고 했다.

그런데 그는 '아직 이 화살을 뽑아서는 안 되오.
나는 먼저 화살을 쏜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겠소.
그리고 그 활이 뽕나무로 되어 있는지, 물푸레 나무로 되어
있는지, 알아야겠소.
그걸 알기 전까지는 이 화살을 뽑지 않겠소'하고 말한다면 그는
그것을 알기도 전에 온 몸에 독이 번져 죽고 말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말룽카를 비롯하여 여러 비구들이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행하였습니다.

- 중아함 전유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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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되다 2005-02-04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의 마음이 참 부처이다▒

요즘 사람들은 어리석어 길을 잃어버린 지 오래되어
자기의 마음이 참 부처인 줄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밝은 성품이 참다운 진리[眞法]인 줄을 모른다.

진리를 구하려 하면서도
높은 성인(聖人)들만이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여기고,
부처를 찾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살피지 않고
먼 곳에서만 구하려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마음 밖에 부처가 있고,
성품 밖에 진리의 법이 있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뜻을 그릇되게 믿은 채로 불도(佛道)를 구한다면,
그러한 사람은 아무리 오랜 세월 동안을
부처님 앞에서 몸을 불사르고 팔을 태워서 공양(供養)하고,
뼈를 부수어 골수를 내 피를 먹을 삼아 경전을 쓰고,
하루에 아침 한끼만 먹으며
눕지도 않고 항상 앉아 선정을 닦고,

뿐만 아니라 모든 대장경을 다 읽고,
온갖 고행을 닦는다 할지라도,
그것은 모래를 삶아 밥을 짓는 것과 같아서
단지 고생만 할 뿐 아무 이익이 없는 어리석은 일이다.

오직 자기의 마음이 부처인 줄을 알면
갠지스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진리의 가르침과
한량없는 묘한 진리를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얻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일체의 중생(衆生)들은 모두
부처의 지혜와 덕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중생들의 갖가지 허망된 생각까지도
모두 부처의 원만히 깨달은
묘한 마음[如來圓覺心]에서 나왔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나의 마음을 떠나서
부처를 이룰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도 오직 마음을 밝힌[明心] 분들이며,
현재의 모든 성현들도 마찬가지로 마음을 닦은 분들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수행할 사람들도
마땅히 이러한 진리를 의지해야 한다.
바라건대 모든 수행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마음 밖에서 진리를 구하지 말라.
마음의 성품은 깨끗하여 번뇌망상에 물들지 않아
본래부터 스스로 원만히 성취된 것이니
오직 망녕된 생각만 버리면 곧 그대로가 부처인 것이다


혜덕화 2005-02-07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다카하시 선생님의 붇다를 다시 읽고 있습니다.
절을 하면서 부처님의 정법에 맞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은 하는데, 그 다짐이 너무 막연하게 느껴질때가 있어 다시 한번 내 삶의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읽고 있습니다. 마치 성철스님께서 스스로 열다섯가지의 자신만의 규칙을 가지셨듯이 저도 그런 마음의 나침반을 글로 한번 써보려구요.
즐거운 설 보내세요.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만담가인 우쓰미 케이코씨의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재미있다.
"내가 웃으면 거울이 웃는다"였다.
우쓰미씨는 이 말을 좋아해서,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나도 나만의 격언을 가지고 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먼저 웃음을 보이는 삶을
살고 싶다고 나 자신을 타이른다
.

ps;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나는 그동안 우리 이웃,
  우리 지역사회, 우리 나라에서
  엄청나게 많은 걸 받았다

  초년엔 찢어지는 듯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다
  이제는 나누려 애를 쓴다.

  나의 현재 직업은
  자동차 부품대리점과
  수리업을 한다.
  그렇게 많고 크진 않지만 비교적
  성공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다.

  남보다 나은 생활,
  좀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싶다면,
  다른 사람 보다
  두배로 열심히 일하고,
  남이 좋은 옷 입을 때
  있는 옷 깨끗이 빨아서 입고,
  먹고 싶은 것 좀 참고 견디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에겐 조금 안 맞는
  얘기일지 모르나 어느 시대나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자기를
  절재하는자가 성공을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살아보니
  초등학교도 간신히 나온 나에게
  사장이란 호칭도 붙었다.

  그래서 이제 조금씩 나누기 시작했다.
  나눈다는 것은 역시 보람 있는 일이다.

  앞으로 내 인생이
  어떻게 마감할 지는 모르나
  같은 값이면 우리 사회에
  조그만 빛이 되고 싶다.


      - 김성오(자동차 정비소 운영) -

ps ; 사랑밭 새벽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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