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호흡법
전채연 지음, 강설 설법 / 황금테고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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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한 가지 호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게 고민입니다.

복식 호흡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복식호흡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호흡법이 있지만 호흡법을 익히기 싶지 않습니다. 절 운동을 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호흡이 잘 안되 여전히 고전 중입니다.

호흡을 신경 쓰면 절 운동의 리듬이 깨집니다.그러다 이 책을 접하게 되면서 그동안 들었던 호흡법과는 전혀 다른 신세계였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강설 스님과의 만남을 통해 호흡법을 배우며 겪는 시행착오와 3년여간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강설 스님이 전하는 40년 수행 공력의 비밀을 담은 '스님의 호흡법'을 통해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몸과 마음을 지킬 수 있는 호흡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강설 스님의 호흡법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명료하고 체계적이라고 합니다.


저자의 호흡법을 익혀가는 과정과 스님의 호흡법을 설명하는 부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첫 번째 가르침, 청량골을 세워라

가부좌로 앉아 청량골을 세우는 자세를 시작으로 척추를 세우고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깊은 호흡을 하기 위해 최소한의 힘만으로 지탱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두 번째 가르침, 횡격막 호흡을 하라

호흡을 꾸준히 연습하고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수행자의 호흡과 일반인의 호흡은 출발부터가 달라요. 수행자의 호흡은 화두를 보는 호흡이에요. 삶의 이치를 통찰하고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현실에서 그것을 이룰 수 있는 힘을 갖기 위해서 절치부심으로 호흡을 해요. 반면 일반인들은 어떤가요? 기껏해야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 혹은 그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호흡을 할 뿐이에요. 모르긴 몰라도 살면서 자기 호흡을 의식하며 사는 사람도 많지 않을 거예요"(61쪽)

횡격막 호흡을 하는 원리와 해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가르침, 가슴이 열려야 한다.

모든 운동의 기본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데 있어요.

횡격막 호흡이 되며 가슴 호흡을 시작해야 심장도 튼튼해지고 오래 묵은 감정도 정화가 된다고 합니다. 저자는 호흡 수련을 한 지 2년째 됐을 때 가슴 호흡을 통해 오랜 묶은 감정을 정화하였다고 합니다.


네 번째 가르침, 화두가 끊어지지 않게 하라

화두의 개념을 이해하고 스님의 호흡법에 대해서 그토록 강조하는 것은 호흡과 화두가 따로가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호흡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과 자신감이 차올랐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 가르침, 선농 수행과 일상 수행

읽은 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어려웠습니다. 호흡법을 눈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따라 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호흡법을 3년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해보고 싶습니다.

저자가 느낀 감정을, 몸으로 느꼈던 그 느낌을 저도 경험해 보고 싶으니까요.


다양한 호흡법이 존재하지만 이런 호흡법이 있다는 것에 새삼 짧은 소견으로 나마 그저 행복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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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논어 - 2500년 고전에서 찾는 인생의 진리
야스토미 아유미 지음, 고운기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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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말은 속절없다. 곧잘 공중에 흩어져 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군가의 말이 나의 가슴에 들어와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고 기억되는 것은 얼마나 귀한 일인가.(들어가는 말 중에서)

누구나 한 번쯤 논어를 읽어봐야 한다고 한다. 2500년 전 공자가 살았던 시대와 한자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논어는 읽기 힘든 책이다. 말도 건너가면 달라지는데 공자의 뜻 또한 누가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공자는 스스로 학문을 터득하며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만나는 사람 모두를 스승이라 생각하여 모든 것에서 배웠다고 한다. 1장에서는 배운다에서 시작한다. 배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다르다.

한쪽씩 필사를 하면서 뜻을 음미해 보았다. 읽고 쓰다가 이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어 그냥 넘어가기도 했다. 읽는 다 해서 그 뜻을 이해했다 볼 수도 없고 진정한 앎의 길은 생각보다 어렵다. 안다는 것의 기쁨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았다. 알은체를 한다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라고 하는데 찔려서 웃었다. 제자에게 공자는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보았다고 하는데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책 속에서 공자에 대한 설명은 배움에 빠지면 다른 것이 보이지 않는 인물이라고 짧게 줄이고선 현실을 초월한 듯한 느낌이 든다.

군자란 무엇인가 실로 보기 드문 사람이 아닌가 싶다. 인식의 틀을 새로이 정의할 줄 안다는 것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가. 위기에서 그 사람의 진가가 드러나고 힘든 일을 겪지 않으면 진정 성장하지 못한다. 언제까지 성장을 멈추지 말고 계속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책을 읽으면 그 안에 답이 있긴 하지만 이 또한 자신의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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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색환시행
온다 리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시공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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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주간의 크루즈 여행, 그리고 저주받은 원작 <밤이 끝나는 곳>의 인터뷰가 시작된다. 고즈에는 작가로 이번 여행은 남편과 함께 <밤이 끝나는 곳> 이 작품의 실체를 풀어보는 시간이 될 듯하다. 이 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고즈에의 입가에 맴돌고 있는 의문점이 있다. 실은 남편 마사하루의 전처 이즈미는 <밤이 끝나는 곳>시나리오를 완성한 후에 자살했다. 고즈에는 이 말을 남편에게 차마 물어볼 수 없다.

나중에 마사하루의 입을 빌려보자면 그 역시도 전 부인의 죽음에 대해서 상당히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끔은 그녀의 죽음이 정말 자살인가 그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있다. 마사하루는 고즈에가 그런 사실을 안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눈치가 빠를 것만 같던 마사하루가 고즈에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놀라웠다. 알게 모르게 본인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실이 은연중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상처가 있는 사람들끼리 어쩌면 그렇게 두 사람은 끌렸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칭찬으로 두 사람이 남매 같다고 말하는데, 때론 그 말이 비수가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전처 이즈미의 포스트잇에 붙어 있던 필연성은 무얼 뜻하는 걸까? 실은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 아니면 뭔가 속 시원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상에서의 일들은 때론 모호한 것도 많고 우리가 가진 상처의 크기를 자로 잴 수도 없다.

바다 위에 떠 있다는 것 자체가 때론 죽음과 가까워져 있어서 그런지 전반적인 분위기는 우울하지만 무슨 이야기가 이어져 있는 것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그것에 이끌려서 읽고 있다. <밤이 끝나는 곳>의 작품이 저주받은 이유는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가 불이 나 참변을 당하고 두 번째는 살인사건까지 벌어졌다. 이번에 크루즈 여행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대놓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실체의 공포가 더 크지 않을까 싶다. 고즈에의 어깨에 붙어 있었던 누군가의 그림자가 자신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들러붙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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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택의 고장 난 태엽 시계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5
권수영 그림, 김지균 글, 집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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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최종회는 꼭 봅니다. 안본 드라마도 있지만요. 어쩌다 보니 대저택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대저택 1권에서는 게임을 하듯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여기저기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마도 2권과 4권도 정신없는 일들이 벌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저택의 제일 좋은 점은 집사와 서로 함께 위해줄 수 있는 진정한 가족이 생겼다는 것이죠.


이번 대저택의 집 나가서 개고생 5권에서는 드디어 대저택과 가족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집사의 생일이라서 가족들 모두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집사가 대저택 1층 말고 다른 층 문은 열어보지 말라고 그랬는데 선물을 어떻게든 준비해 보고 싶은 현이머가 7층 방 문을 열어서 회중 태엽 시계를 가지고 나옵니다. 아직까지는 몹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집사와 가족들은 행복했습니다. 집사는 가족들을 위해서 맛있는 요리를 준비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가족들은 그런 집사와 함께 잠시나마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지냐고요. 집사의 가족 멤버는 아래와 같습니다. 집사, 현이머, 멜로우, 또이, 로희, 료미, 푸딩제리 이렇게 7가족입니다. 고장 난 줄 알았던 태엽시계를 돌리니까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현이머는 'G'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다음에 집사가 현이머의 방으로 가보니 태엽시계만 있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집사가 태엽시계를 들고 있는데 'J'를 가리키자 집사가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순서대로 가족들이 어쩌다 현이머 방에 들어왔다가 태엽시계를 보고 사라지고 사라지고 마지막 남은 푸딩제리는 '아차' 했지만 태엽시계를 보며 그녀마저 사라졌습니다.


사람 잡아먹는 태엽시계인가요. 집사를 포함한 가족들 다 어디 갔죠? 다행히도 가족들은 전에 그들이 일했던 곳이나 자신 마음속에 숨겨져 있던 마음을 따라서 각자의 장소에 도착해있습니다. 마음의 번뇌를 보여준다고 해야 할까요? 사람마다 자신이 원하거나 때론 원망하거나 그런 것에 따라서 가족들은 각각의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한 열차처럼 계속 반복되는 삶을 살아갈지, 가족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최종회니까 집 안 나가도 되고 잘 끝나겠죠.


모든 것의 끝은 다시 시작이라고. 에필로그에서 집사가 정신을 차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걱정할 것 없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이 오잖아. 소멸하는 것은 다시 탄생하는 법이다."(13쪽)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대저택의 집 나가서 개고생 5권/ 김수경 /서울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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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이럴 때 이런 한자 3 - 나만의 생각과 감정표현을 위한, 속담과 사자성어의 발견 지적 대화를 위한 이럴 때 이런 한자 3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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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마당은 욕심, 둘째 마당은 성공, 실패, 셋째 마당은 속담, 넷째 마당은 상황별 한자 성어, 이럴 때 이렇게 사용한 사자성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주제별 관련된 한자 성어의 뜻풀이와 함께 그 뜻이 주는 핵심을 알아보고 한자 하나씩 풀어가면서 한문을 배워봅니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말인데 사자성어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예문을 통해서 이런 상황일때 사용되는 것임을 확실하게 알려줍니다. 사자성어를 써보면서 뜻을 배우고 한자의 뜻과 음을 알아가면서 배우니 공부가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 써야 자연스러운지여러가지의 예문을 통해서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교훈을 주는 말이 많아서 배우는 점도 많고 속담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편에서는 다양한 사자성어에 대해서 배울수 있습니다. 속담이라서 더 친숙하고 대부분 많이 들어봤던 이야기입니다. 아는 것도 있지만 모르는 것도 있고 속담을 알면 바로 아는 것이 있어 배워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당구삼년폐풍월>은 딱 들으면 알겠죠.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라는 속담입니다. <진합태산>도 얼핏 알것 같습니다. <측수심매인심> 또한 친숙한 속담인데 한문만 들으면 알듯 말듯 합니다. 물 속 깊이는 알아도 사람의 마음속은 모른다는 속담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사자성어의 뜻과 의미를 들여다보면 인생의 답이 그 안에 있는 듯 합니다. 하루에 한자씩 써보면서 한문을 익히고 배워가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그것을 안다고 할 수 없잖아요.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것을 이번 기회에 내것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사진출처 지적대화를 위한 이럴때 이런한자 3/김한수/하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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