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딱 본 순간 흥미가 생깁니다.

 하핫~ 연필 깎기의 정석이라~

 한동안 연필에 목숨 좀 걸었던 사람인지라 왠지 호기심이 당기네요.

 제대로 연필을 깎기 위해서 준비 자세도 나와 있던 것 같은데 말이죠

 무엇이든지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모처럼 재미있고 기발한 책이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좀처럼 재미도 없고 따분했던 찰나에~

 뭘까~ 무슨 내용일까~ 마구 호기심이 생기네요.

 한때 연필 좀 깎았는데 ㅋㅋ

 

 

좋아하고 사랑했던 하이샤파마저 조카에게 넘기고 온 심정을 혹 아시나요??

이제 쓸 일 없지? 하면서 어쩌겠습니까? 꼭 써야 맛인가요~~

어떻게든지 부여 잡았어야 하는데 말이죠. 촌스럽게 이제와서 후회가 밀려옵니다.

뭐, 하나 사면 되지 않나? 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요.

그게 같은 게 아니잖아요. 제가 갈고 닦았던 그 제품이 아니면 말이죠. 의미가 없습니다.

 

그때 그것을 깨닫지 못했던 것을 시간이 꽤 흐름에도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ㅋㅋ

요즘에는 연필도 잘 쓰지 않구요.

혹시나 싼 연필사면 연필 깎다가 시간이 다 가버립니다.

연필심이 덜렁덜렁 거리죠.

요즘에는 친환경 연필도 나오고 색도 이쁜 연필도 나오긴 해서 이쁘긴 합니다만~

흑심의 특유의 향도 좋았다는~ 저 흑심에 흑심을 품었던 건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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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수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장수미 옮김 / 단숨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모처럼 책장을 넘기면서 손에 닿는 책의 질감이 좋았다. 손가락 사이로 보이는 푸른 눈동자가 무서워서 책을 뒤집어 놓았다. 띠지를 왜 만드냐며 짜증을 내는 독자도 있고 띠지를 불필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빨간색의 책갈피 느낌의 빳빳하면서도 기름종이 비슷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모처럼 책장을 넘기면서 오랜만에 손끝에 닿는 종이의 느낌을 느껴본다.

 

사이코패스라는 단어와 책표지가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심리적인 묘사가 어딘가에 갇혀있는 쌍둥이 아이가 되기도 했다. 자루안에서 끙끙 거리면서도 생각보다 비극적이지는 않았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안다는 것, 이럴땐 다가올 공포때문에 심장이 멈춰버렸을지도 모른다. 몇초가 이토록 숨막히게 느껴진다면 하루를 버티기도 너무 힘들것 같다. 눈알 수집가의 추격자들, 하지만 꼭꼭 숨어버리기로 작정했다면 찾아내기 어려울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알 수집가를 알아보지 못했다. 마지막에 던져준 답을 얼른 주워서 삼켰는데 그의 사연을 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어간 피해자들이 받은 고통과 앞으로 삶은 어떻게 되는건가~ 끝을 덮고 나니 왠지 돌림노래를 읽은 것 같은 느낌이였다. 다시 시작되는 눈알 수집가의 범행의 끝은 어디로. 정말이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앞을 보지 못하는 눈알 수집가를 알아본 여인의 정체가 대단히 의심스러웠다. 범죄자는 촉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는 것 같다. 그녀가 자신의 정체를 알았다는 것을 그는 단박에 느꼈다. 왠지 비슷한 사람끼리는 알아보는 촉 같은 걸까.

 

초르바흐는 부인의 말대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어야 했던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초르바흐가 형사시절 정당방위 혹은 잘못된 결정으로 애를 납치한 여자를 죽이고 '어서옵쇼' 하며 그를 받아준 기자집단으로 들어 갔지만 그의 일과는 전과 달라진게 별로 없어 보였다. 그 일 이후로 모든것이 엉망이 되어 버렸지만 나중에 더한 운명이 기다릴꺼라는 생각치 못했다. 시작에서 경고했던 것처럼, 살아 숨쉬는 것이 고통이 되어버리게 될줄은 말이다. 날아오는 총알을 피했다고 생각한 순간, 뒤에서 날라오는 생각지도 못한 충격에 정신을 차릴수 없게 되어 버렸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납치당한 쌍둥이 아이들의 목숨도 점점 줄어들어갔다. 살해당한 엄마의 손에 쥐어진 타이머의 시간이 지나가면 아이들은 죽는다. 순간순간 눈알 수집가의 경고가 가슴이 뛰게 만들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자음과 모음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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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14주년 축하드립니다. 알라딘 서재에서 재미난 글들을 읽으면서 즐거웠습니다. 쭉~ 오랫동안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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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의 순간
김영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고정관념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 아마 내안에서 그런 것 같다.

우리는 '볼펜의 기능은 종이 같은 곳에 글자를 쓰는 것이다.' 라는 볼펜에 대해 확고하게 고정된 시각을 자신도 모르게 갖고 있다. 이것이 볼펜을 다른 용도로 쓸 생각을 철저히 가로막고 있다. (80쪽) 그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해서 더 힘들어진다. 벗어나고 싶은데 온통 그 생각뿐이다.

 

현실화 되기전에는 상상속에서만 벌어지던 일이 지금은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런일이 가능할까?' 혹은 '말이 될까?' 하는 생각들이 새삼스러울 정도다. 초등학교때만 해도 컴퓨터가 보급화될 줄 몰랐었고 생수를 돈주고 사먹을꺼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나마 공기는 안심해도 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공기는 무료일지라도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공기는 돈을 주어야 할지 모른다. 상상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어가는게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세상이 다채롭긴 하다.

 

스마트 옷 가게의 탄생편에서는 용도통합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전에 미드에서 보았던 그런 내용이였다. 옷을 직접 입어 보지 않아도 화면상으로 자신에게 입혀보고 색도 맞춰 보는 것이다. 생각보다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것 같다.

 

입어보는 순간 마네킹이 예쁜 건지

옷이 예쁜 건지 진실이 드러난다. (57쪽)

마네킹이 입은 옷을 사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다. 마네킹이 상당히 유감스러운 몸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용도를 통합하는 것은 재미있고 다양한 변신을 꽤하게 만든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도 모색해 볼 수 있다.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는 내용은 <현금 인출기가 위험하다>편이였다. 무엇이든지 개인이 책임지고 의무도 다해야 하는지 짜증스럽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뺄때 비밀번호를 조심해서 누르라고 하는데 뒤에서 보고 있는데 손으로 가리면 본인이 보이지 않는다. 새로운 방법이 있음에도 시도하지 않는 이유는 알아서 개인정보 유출되지 않게 조심하라는 이야기 밖에 되지 않는다. 바꾸어 생각하면 '요렇게 간단한 일이' 할때가 종종 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하는데 사람이 한가지 생각에만 꽉 막히다보면 그렇게 된다. 그런데 살은 빠지지 않으니 이건 뭐지~

 

생각을 바꾸면 삶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 막힐때는 또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이방법이 안되면 다른 방법을 모색하면 된다. 어쩌면 흔할지도 모르고 읽으면서 다 아는 거잖아 라고 생각이 될수도 있지만 알고 있는 것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힘은 다른 것 같다. 굳어진 머리를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변신시켜야 겠다. 읽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종이접기 부분이였다. 이럴수가 눈뜨고도 당하고 말았다. 내 두뇌는 컴퓨터와 비슷하다. 열과 추위에 매우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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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탐식가들을 읽으면서 좋았습니다. 음식, 먹거리에 관련된 책들이 많네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고 마음이 담긴 책방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좋은 기회를 통해서 좀 더 널리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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