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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1권~65권 (묶음)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저자 아요마 고쇼 / 출판사 (주)서울문화사
코난을 언제부터 보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1996년 12월 17일날 제1판 인쇄를 했다고하니 아마도 고등학교때부터 읽었을 확률이 높다. 처음본 순간부터 무지 재미있게 보았던 만화책 중 하나다. 언니들이 만화책을 무지 좋아했던터라 자연스럽게 초등학교시절부터 만화책을 많이 읽었다. 그나마 책과 담쌓고 사는 나였는데 만화책이라도 많이 읽어서 다행이지 않나 싶다. 그러고보면 코난의 그림체가 지금은 좀 더 성숙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초창기때는 옛됨이 있었고 지금은 코난이 작지만 확실히 속은 아이가 아니라서 그런지 겉모습에서도 부쩍 어른스러운티가 난다.
첫장부터 검은사나이들과 만났다는것을 오랜만에 코난1권을 읽고서 알았다. 그전에 보긴했지만, 그당시에는 검은사나이들의 정체가 크게 두각되지 않아서 잊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다가 호되게 한번 당할꺼라는 란의 말처럼 코난은 아직까지는 돌이킬수없는 일을 당하고 만다. 검은 사나이들을 추적하다 거래장면에서 진에게 들켜서 그 유명한 약 아프로톡신 4869를 먹게된다. 여기서 죽었다면 코난은 뭐미? 정말 어이없는 만화책이였을것이다. 누군가 그 뒤를 이어서 아마도 란이 끝까지 추격했을것임에 분명하지만. 란의 걱정처럼 코난은 거대한 음모속으로 휘말려 버린것이다.
몇달전에 본 <칠흑의 추적자> 에서의 추격씬은 굉장히 재미있고 한마디로 손발이 오그랄정도의 영화 뺨치는 멋진 장면이였다. 투니에서는 언제쯤 해주려나 기대하고 있다. 투니에서 시작한 코난 7기는 해도 넘 심했다. 징글징글하게 재방송을 자주 해준다. 아무리 코난을 좋아하지만, 이번엔 넘 심했다. 14번째 눈동자는 왜그리 재방을 자주 해주는지 지겹다. 코난1기를 다시 보고 싶은데 해주질 않는다. 오동통하고 귀여운 코난을 보고 싶은데 말이다. 첫회부터 지금까지 코난은 계속해서 란을 울리고 있다. 강해보이지만 속은 여린 란이 눈물을 흘릴때면 안타까운 마음이다.
코난을 읽다보면 느끼는 거지만, 란은 은연중에 코난을 신이치로 느끼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조금씩 들다가 확정되다가 맘이 흔들린다. 코난이 신이치라는 것을 알게되면 란이 위험할테고~ 하지만 이미 란은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이고~ 그다음 이야기가 무지 기대된다.
다시 1권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란네 아버지 코고로를 맹탐정에서 명탐정으로 만들기 위한 코난의 고군분투기~ ㅋㅋ 해가 떠도 요꼬 달이 져도 요꼬 요꼬가 최고야를 외치던 코고로에게 요꼬가 찾아온다. 거 참 한동안 놀던 코고로였는데 어찌 소문을 듣고 찾아왔을까나~ 이후로의 상황에서는 요꼬도 검은 사나이와 한패가 아닌가 약간 의심스러운 맘이 든다. 요꼬의 집에 죽어 있던 의문의 한남자~ 알고 보았더니 그 사연이 안타까웠다. 의문의 사나이와 요꼬는 고교시절부터 연인사이였는데 매니저의 부탁으로 헤어지게 된다. 요꼬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고,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 알리려왔던 그 남친은 비관자살을 하게된다. 오해가 자꾸만 쌓이니 돌이킬수 없는 일이 벌어져 버렸다. 코난을 반 죽음으로 때리던 유괴범~ 에잇 정말 화가난다. 어찌 아이를 개패듯이 팰수 있냔 말이여. 역시 나쁜놈이라 다르구만. 이때부터 코난은 어린아이의 몸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닫고 박사님의 발명품을 착용하고 다니기 시작한다. 박사님 너무 귀여우시다.